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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對미국 수출 역대최대… 수출 7개월 연속 플러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이 회복됐고, 주춤하던 자동차 수출이 되살아난 때문이다. 대 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9개 주요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4월 수출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1.3%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품목은 2개월 연속 전 품목 플러스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PC·모바일 재고감소, AI(인공지능)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에 메모리·시스템 수출이 모두 늘었다. D램 가격은 2.1달러 수준으로 회복했고, 낸드는 올해 2월부터 4.9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3% 증가한 14억3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SSD, +76.2%)·무선통신기기(+11.4%) 수출도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4개월, 2개월 연속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2023년 11월, 65억3000만달러)을 넘어선 67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고가의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 확대로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수출물량도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중남미·중동의 인프라·산업설비 투자에 따른 것이다. 선박 수출은 5.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고, 바이오헬스 수출은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율(+21.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늘었다. 석유제품(+19.0%)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섬유(+1.7%),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사상 최대인 114억달러(+24.3%)를 기록, 기존 최대 실적(2023년12월, 113억달러)을 4개월 만에 경신하며 9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대 중국 수출은 3월(105억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105억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 증가세가 지속 중인 대 중남미(+38.2%)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10.5%), 일본(+18.4%)은 1개월, 인도(+18.0%), 중동(+1.0%)은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2023년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1~4월 누적 흑자규모는 작년 전체 무역수지 적자규모인 103억달러를 초과하는 10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19년 1~4월 126억달러 흑자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규모를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1분기 GDP는 +1.3% 성장했고,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0.6%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도 수출 우상향 흐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01 14:01: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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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부진한 1분기 성적표...투자 속도 조절 나선다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나란히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 판매 위축이 배터리업계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업계들이 올해 1분기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889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16억원 적자다. 독립법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지 못한 SK온은 1분기 영업손실이 3315억원으로 집계됐다. 186억원 적자였던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크게 늘었다. 미국 내 판매 감소에 따라 AMPC 금액도 지난해 4분기 2401억원에서 1분기 385억원으로 축소됐다. 삼성SDI는 그나마 나은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26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9% 줄었으나 다른 기업에 비해 선방한 편이다. 수요 변동 영향을 덜 타는 프리미엄 차량용 배터리 판매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자동차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터리업계는 일제히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수요 둔화 등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원가 절감, 생산·투자 효율화에 집중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잇따라 설비투자 규모 축소 방침을 공개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초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수요 개선을 확실하기 어렵다"라며 "중장기 수요 대응이나 북미 지역의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엔 선택과 집중을 하되, 투자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 시설투자 집행 규모를 낮출 것"이라 말했다. SK온 또한 투자 속도 조절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은 고객사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증설 시점에 대한 탄력적인 운영을 결정했다"라며 "업황 둔화 시기에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해 왔던 삼성SDI는 소규모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미국에 첫 단독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설비 투자 비용을 지난해보다 증액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하반기 이후에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튬, 니켈 등 메탈 가격이 지난 2월부터 반등하는 점, 배터리업체들의 북미 생산거점 추가 가동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도 우호적 요인으로 꼽힌다.

2024-05-01 13:57: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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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서다' 폴스타, 10~80% 충전 10분 만에…초고속 배터리 충전 성공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인 충전 속도를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1일 폴스타에 따르면 스토어닷과 함께 초고속 배터리 충전(XFC) 기술을 폴스타 5 프로토타입에 적용해 10~80%까지의 충전 시연을 10분 만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차기 10~80%까지 충전시키는데 20분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충전에 대한 시간적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연은 폴스타5 프로토타입으로 진행됐다. 310kW에서 시작해 충전이 끝날 때 370kW를 초과하는 최고치까지 일정한 충전 속도를 보였다. 시연에 사용된 폴스타5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이 만든 77kWh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이번 시연으로 폴스타는 중형 전기차 주행거리를 충전 10분 만에 320km까지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관된 충전 속도를 제공해 50%에서 80%까지는 5분 내 충전이 가능하다. 스토어닷의 XFC 기술은 첨단 니켈코발트망간(NCM) 셀과 동등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실리콘 기반 셀을 사용해 별도의 냉각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실험용 XFC 배터리 모듈은 기계적 특성과 냉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무게 감소 효과를 가진 구조적 기능을 갖춰 팩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높은 재활용성과 내구성까지 갖췄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사용하면 장거리 여행 중 운전자의 충전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주행으로 복귀할 수 있다"며 "실제 충전 시간은 오늘날 내연기관 차량에서 경험하는 수준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11:44: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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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환 위해 정부와 발맞추는 현대차…친환경차 특별 프로모션 진행

현대자동차는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는 친환경 선도 기업인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에게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명목으로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기업의 임직원도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할 시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해당 기업에게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명목으로 넥쏘 차량에 한해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5월 1일부터 넥쏘를 포함해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대상 차종을 현대차·제네시스 친환경차 7종까지 확대한다.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 또는 소속 임직원은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Electrificed GV70 ▲Electrificed G80 등 친환경차 7개 차종 구매 시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기타 정부 보조금과 일반 고객 대상 할인 조건에 추가 할인 혜택으로 적용된다. 특별 프로모션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로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1 11:3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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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픽업부터 충전·자동 세차까지…'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 확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현대차는 자사 승용 전기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차량을 픽업해 충전과 자동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 뒤 차량을 인도하는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서울 지역에 한정해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부산과 대구, 울산,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 광역시에서도 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각 광역시에서 3개월씩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해 수요를 파악한 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모두 5개 타임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신청은 '마이현대' 앱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 차량 위치, 디지털 키를 활용한 비대면 여부 등을 선택한 뒤 픽업·탁송 비용 2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담당 기사는 차량을 픽업해 최대 80%까지 충전하고 고객이 추가로 5000원을 결제하면 자동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마이현대 앱을 통해 충전량과 주행가능 거리, 충전기 연결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의 확대 운영을 기념해 시범운영 기간 매일 최대 5명에게 픽업·탁송과 자동 세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국 6개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5-01 11:28: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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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버릴 것 하나 없이 100% 재활용…천일에너지 포천팩토리를 가다

소각로·스팀공장 동시 갖춰 '국내 유일'…年 50만t 우드칩 생산 1000℃로 159℃ '친환경 스팀' 생산해 40여개 염색공장에 공급 폐기물 수집·운반, 집하장, 중간처리, 열공급등 '원스톱 시스템' 朴 대표 "폐기물 시장 투명화 시급…지구 구하는 일 묵묵히 할 것" 【포천(경기)=김승호 기자】공장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나무타는 냄새가 은은하게 코를 자극한다. 소각로에 땔감용 나무(우드칩)가 끊임없이 들어간다. 온도는 자그만치 1000℃다. 빨간색 불꽃을 보며 '불멍'하는 재미도 있다. 아파트 10여층 높이의 굴뚝에선 연기가 쉬지않고 나온다. 경기 포천 양문일반산업단에 있는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쇄시설 소각로와 스팀공장을 함께 갖춘 천일에너지의 포천팩토리다. 천일에너지는 '모든 것이 에너지다'라는 모토로 '대한민국 No.1 폐자원 에너지화 플랫폼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포천 외에 평택, 용인, 고양, 강릉, 경주, 인천까지 경기권부터 강원권까지 총 7개의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는 "포천팩토리에선 버려지는 폐목재 등을 활용해 연간 50만톤(t)의 우드칩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10만t은 스팀을 생산하기위해 자체 소비하고 40만t은 화력발전사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천팩토리는 파쇄공장, 우드칩 제조시설, 소각로 그리고 스팀 제조 공급 설비로 이뤄져 있다. 2010년 설립된 천일에너지의 본점인 포천팩토리에는 배기가스 저감장치(SCR), 질소산화물 저감시설(SNCR) 등의 장치를 비롯한 공장 설비를 갖추는데 총 5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우선 우드칩 제조에는 지자체마다 가로수 정비 등을 통해 나오는 나무(임목폐기물), 폐가구 등 대형 폐기물, 인테리어 철거시 배출되는 폐건축자재, 산림 부산물 등이 주로 쓰인다. 천일에너지는 올해만해도 서울 동대문구, 중구, 성동구, 경기 광명시, 시흥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애물단지'인 지자체 임목폐기물을 대신 처리, 재활용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은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장으로 들어온 폐목재 등은 파쇄에 앞서 고철선별기, 비철선별기 등을 거치면서 나무와 쇠를 분리한다. 선별한 철이나 알루미늄 등은 별도로 판매한다. 파쇄기를 거친 나무는 바이오 고형연료(BIO SRF)로도 불리는 우드칩으로 재탄생한다. 우드칩은 컨베이어를 통해 바로 옆에 있는 소각로로 이동한다. "재활용 목재를 온전히 활용한 우드칩을 태워 1000℃까지 온도를 올려 159℃의 친환경 스팀을 생산한다. 이 스팀은 파이프를 통해 양문산업단지내에 있는 43개 염색업체에 공급한다." 공장을 안내하던 박 대표가 새빨갛게 달아오른 소각로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포천팩토리는 시간당 75t의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스팀 생산량은 20만t에 달한다. 유가에 연동하는 스팀은 현재 t당 4만8000원 정도다. 박 대표는 "최근 염색업체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스팀 수요가 크게 줄었다. 여분의 스팀은 공장내 남아 있는 1만평 부지에 대형 건조기를 설치해 수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산림부산물을 건조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수분율을 낮추고 열량을 높인 목재는 향후 발전소에 판매해 추가 수익을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드칩을 소각로에서 태우면 비산재(fly ash)가 생긴다. 타고 남은 재는 성토, 복토용으로 다시 쓰인다. 폐목재 등을 재활용해 친환경 스팀을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까지도 쓰임새가 있어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셈이다. 천일에너지는 인테리어 철거, 지자체 대형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장 생활폐기물 집하장 운영, 파쇄 및 재활용 공장을 통한 중간처리, 열공급 사업 등 수거부터 최종처리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폐기물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폐목재, 폐합성수지, 건설폐재류 등 폐기물을 재활용해 바이오 고형연료(우드칩), 중간가공 폐기물, 순환골재 석고보드로 재탄생시킨다. 우드칩은 발전사, 중간가공 폐기물은 시멘트사, 순환골재 석고보드는 중간처리 후 재활용하는 등 100% 다시 쓰인다. ESG가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E(환경)'만큼은 천일에너지를 따라올 곳이 없다. 박 대표는 "폐목재 등 원물을 추가 확보하는게 관건인 만큼 서울에 있는 15개 사업장생활폐기물 집하장 가운데 성동, 송파, 강서를 우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경기권에 있는 안양, 오산, 광명 집하장도 마찬가지다. 계열사인 천일프라이빗에쿼티를 통해 수도권에 있는 집하장을 추가로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기물임시보관장으로도 불리는 가장 대표적인 집하장이 서울 성동자동차검사소 바로 옆에 있는 '천일에너지 송정 허브'다. 천일에너지 송정 허브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들을 모아 나무, 플라스틱, 고철 등으로 분류해 천일에너지 포천팩토리 등 용도에 알맞게 재활용 될 수 있는 시설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성동구 대형생활폐기물 수집 용역 사업, 폐목재 및 커피찌꺼기(커피박) 무상 수거 사업 등 수도권 지자체와의 협업 사업의 거점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천일에너지는 대형생활폐기물 배출 신고와 수거 등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지구하다' 앱(app)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개인부터 법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 플랫폼인 '지구하다'는 허가받은 전문팀이 폐기물 수거 업무를 진행한다. '지구하다' 플랫폼은 배출자용 앱, 기사용 앱, 대형생활폐기물 업무 시스템, 집하장 인계서시스템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되며 폐기물과 연관된 모든 영역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천일에너지의 노력의 산물이다. "폐기물 시장의 양성화와 투명화는 시대적 과제다. 모든 지자체는 폐기물 이력을 관리해야한다. 우리 같은 업체가 필요한 이유다. 폐기물, 재활용이라는 단어가 낡아보이지만 RE100, ESG와 같은 키워드와 맞물리는 엄연한 첨단 산업이다.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곳이기도하고 꼭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지구를 구하는 일을 천일에너지가 이 분야에서 묵묵히 해 나갈 것이다."

2024-05-01 11:24: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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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괌 전력청에 '초 저유황 경유' 수출

HD현대오일뱅크가 현대코퍼레이션을 통해 괌 전력청에 초 저유황 경유를 3년간 장기 공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괌 전력청에 석유제품을 장기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초저유황 경유로 현대코퍼레이션을 통해 3년간 총 720만 배럴을 공급한다. 괌 전력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화력 발전소의 주 연료를 벙커씨유에서 특수 초저유황 경유로 전환하고 있다. 벙커씨유 대비 유해 성분이 낮은 특수 초저유황 경유는 까다로운 규격이 요구되어 소수의 정유사만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특수 규격을 맞출 수 있는 정제 역량과 하와이 등 미국 도서 지역으로의 제품 수출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HD현대오일뱅크 이승수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 석유제품을 직접 공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수출 시장을 더욱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22년부터는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직접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 지역을 미국 서부까지 확장하는 등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5-01 11:09: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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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리는 미래 도시와 만남' 현대차,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개최…도티와 만남도

현대차는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 키즈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 키즈 모터쇼는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 전시하는 성장 세대 캠페인이다. 이번에 8회째를 맞은 현대 키즈 모터쇼의 주제는 친환경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전환이라는 현대차의 미래 기술 방향성에 맞게 '자동차'와 '모빌리티'에서 '미래도시'로 확장됐다. 앞서 현대차는 '상상 속 미래도시를 그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전을 진행해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으로 구성된 3개 부문에서 1만4097개 작품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본선 진출작 150점을 대상으로 전문가 집단 심사를 거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3점, 현대차 대표이사상 3점 등 최우수 수상작 6점을 선정했다. 최우수 수상작은 그림으로 전시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입체적인 전시물로 구현돼 볼거리로도 제공된다. 현대차는 또 현대 키즈 모터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3∼5일 열리는 '키즈 그라운드' 행사는 인플루언서 도티가 직접 진행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모빌리티 가든 전시, 키즈 요리 교실 등도 마련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키즈 모터쇼를 통해 미래세대가 상상력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갖고 있는 열린 생각과 상상력을 통해 영감을 얻고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1 11:03: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