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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검증 인정제도 도입… 미국 ·EU 등 주요국 환경규제 대응

정부가 주요국 탄소 배출 관련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검증 인정제도를 도입해 본격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 배출 관련 환경규제 대응과 우리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탄소 배출 검증 인정제도를 도입하고, 국내 검증기관에 대해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기관 인정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 배출 검증 인정제도는 국표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원료의 채취에서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을 국제 공인 검증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날 탄소 배출 검증기관으로 첫 인정받은 기관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협회 3곳이다. 이들 기관은 국표원에서 국제표준에 따라 검증기관으로서의 조직, 인력, 시설 등을 평가한 국제적 검증 역량을 충족했다. 앞으로 탄소 배출 관련 제품 기업에 KOLAS가 공인한 탄소 배출량 산출 및 검증결과서 등을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정부가 작년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탄소배출 측정·보고·검증(MRV) 기반강화 방안'을 수립해 국제 검증기관 인정체계를 국가공인인정체계로 도입하기로 한 후 국내 검증기관으로 공인하는 첫 결실이다. 공인기관 인정수여식에 이어 진종욱 국가표준원장 주재로 철강, 배터리 등 탄수무역장벽에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내 탄소 배출량 검증기관 인정으로 수출 시 해외기관에서 검증받아야 하는 검증 비용과 기술 유출 우려를 해소하게 돼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 배출 환경규제에 지속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한국인정기구 제1호 검증기관 인정을 시작으로 2024년 탄소 배출 검증 분야 국제통용성 확보를 위한 국제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해 우리 기업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7 15:47: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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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서울 ADEX 개막…방산업체 수출·개발 무기체계 대거 공개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ADEX 2023'은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며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실물 기체부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법인 슈퍼널의 콘셉트 모델 등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슈퍼널을 비롯해 기아,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핵심 계열사들이 ADEX 2023에 참가해 방산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인다. 슈퍼널은 2020년 출범한 현대차그룹의 UAM 독립법인으로 출범 이후 국내 행사 참여는 이번 ADEX가 처음이다. 이번 ADEX서 슈퍼널은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델 주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이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UAM 핵심으로 성장할 한국 시장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다른 주요 계열사도 이번 ADEX에 함께 참가했다. 기아는 ADEX 2023에 '우리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중형 샤시 등도 함께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이다.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뛰어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도 기아와 함께 전시관을 꾸리고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로 수상 운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한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과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 등 미래 무인체계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등 육상 무기체계를 전시했다. 국내 방산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화는 대기권 밖에서 관측·통신이 가능한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을 공개하고, 올해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실물을 전시했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연습용탄 라인업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항공·안티드론시스템·통합전장시스템·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상·공중·해양·우주 플랫폼 전체를 잇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통합 솔루션을 통해 첨단 방산을 이끌 미래기술 역량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대표 수출상품인 FA-50,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그 파생형 헬기들을 선보인다. 우주존에서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총괄주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를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야외 전시장에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와 사단무인기, 발사대, 지상 통제 차량 등을 전시했다. 실내 전시장에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 편대기, 전술급 사단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발사체 및 군용기 성능개량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업체로서의 비전도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항공무장체계인 KF-21의 핵심 무장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가능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을 선보였다.

2023-10-17 15:44: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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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루테인, 가격 최대 4배 차이… 비타민 과잉섭취 주의

눈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루테인 건강 기능식품 제품 가격이 하루 섭취량 기준 최대 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등 추가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어 종합비타민과 함께 섭취시 과잉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대상 루테인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1~2캡슐) 당 가격은 최소 206원 ~ 최대 838원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루테인 단일성분 제품 6종의 가격은 최소 206원(나우푸드 더블 스트렝스 루테인) ~ 최대 838원(솔가 루테인 20)이었고,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복합성분 제품 6종 가격은 최소 317원(GC녹십자 건강한가 루테인 아스타잔틴) ~ 최대 765원(아이클리어 루테인 아스타잔틴)이었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함량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 범위를 충족했다. 다만, 제품별로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추가로 첨다된 제품이 있어, 종합비타민 등과 같이 섭취한다면 영양성분 표시정보를 확인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상한 섭취량 등을 고려해 과잉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캡슐 성분은 동물성 원료인 젤라틴을 사용한 제품이 7개, 식물성 원료인 전분과 해조류 수출 카라기난 사용 제품이 5개였다. 캡슐은 소화관 내에서 20분 이내 녹아 기준에 적합했고, 중금속 4종과 대장균군 시험에서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 표시사항에서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개선 권고를 받아 수정 조치됐다. 소비자원은 "루테인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다수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 특정 영양성분의 과잉 섭취가 있을 수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 및 상한 섭취량을 고려해 제품 섭취를 조절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7 15:28: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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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3배' 떨어지니 배터리 소재업계 '휘청'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가격 하락이 배터리 소재업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탄산리튬은 ㎏당 158.5위안에 거래됐다. 전날인 16일에는 ㎏당 162.5위안으로 전주 대비 4.91% 상승했지만 1년 전 514.5위안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가격이다. 또한 낮은 리튬 가격 외에도 양극재 시장 경쟁 심화도 소재업계의 실적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배터리 호재로 소재업계도 경쟁적으로 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다. 관련업계에서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은 있지만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지난 9월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도 전달 대비 각각 11.9%, 10.8% 하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튬 가격 하락은 업계에게 즉각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는 '어닝쇼크'까지 맞이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45억원, 6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보다 1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9% 줄었든 수치로, 이는 에코프로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겪는 일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락 원인으로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을 지목했다. 그는 "2022년 3분기 수산화 리튬 평균 가격은 톤당 7만달러였는데, 올 3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3만1000달러였다"며 "올해 3분기 NCM과 NCA 양극재 수출 단가는 톤당 4만422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4분기에도 수출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전방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까진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779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실적을 발표하면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극재의 경우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특히 북미 고객사향 N86 단결정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나타난 모습"이라며 "이로 인한 단기적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3-10-17 15:26: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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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發 후폭풍] 전쟁터 22km에 인텔 공장…"반도체 식어버릴 수도"

반도체 업계는 이스라엘 전쟁으로 모처럼 회복세로 돌아선 시장이 다시 위축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의 주요 생산 기지가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이스라엘에 미국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74년 개발 센터를, 1981년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가자지구에서 20km 가량 떨어진 키랴트가트 지역에 있는 팹 28을 중심으로 1만1700여명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수출 중 5.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팹28은 인텔 7공정으로 주로 PC용 반도체인 CPU와 통신칩 등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선단 공정은 아니지만, 인텔 전체 CPU 생산량에서도 1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인텔은 아직 팹28을 가동 중이지만, 전쟁이 확대되면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격을 받을 우려가 있고, 그렇지 않아도 전력과 수자원은 물론 인력까지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팹28이 멈추면 모처럼 회복세를 되찾은 PC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체 PC 생산량이 줄어드는 데다가, CPU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메모리 수요도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내년 가동을 준비 중이던 팹38이다. 팹 38은 인텔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원)를 들여 만들고 있는 새 공장으로, EUV를 사용한 인텔4 공정에서 DDR5 D램을 지원하는 차세대 CPU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DDR5 D램은 차세대 규격으로, DDR4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데다가 가격도 비싸다. D램 시장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로 평가받았다.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CPU를 얼마나 빨리 대량 공급하느냐에 이목이 쏠려있던 가운데, 팹38 가동이 늦어진다면 DDR5 D램 보급도 지연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바닥은 지났지만, 불확실성은 여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팹38에 문제가 생긴다면 반도체 섹터는 식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인텔의 자율주행 회사인 모빌아이도 이스라엘에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7나노 핀펫 공정으로 만드는 EyeQ5 등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전기도 자율주행 반도체 기판을 만든다. 모빌아이가 팹리스인데다가 가자지구와는 거리가 있는 예루살렘을 거점으로 삼고 있지만, 전쟁이 확대되면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준 높은 기술을 보유한 현지 스타트업과 인력들도 문제다. 삼성 넥스트가 투자한 기업도 60여개, LG전자가 인수한 보안 기업 사이벨럼도 이스라엘에 있다. 삼성전자도 현지에 R&D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며 인력을 확보하고 협력을 고민할 정도다. 실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추석 연휴 중 이스라엘 R&D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으며 미래 혁신을 고민한 바 있다. 이 회장이 떠난지 10일여만에 전쟁이 일어났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17 15:26: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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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 독자 개발…유실률 최대 70% 감소

삼성중공업은 항해 중 악천후로 발생하는 컨테이너 유실을 막아주는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인 'SSA-CL'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SA-CL은 컨테이너선이 항해 중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 악천후 상황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바다에 유실된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 및 해양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컨테이너 적재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SA-CL은 컨테이너선 래싱 브릿지(갑판 위에 위치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하는 장치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더욱 단단히 구속함으로써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DNV, 미국 ABS, 영국 LR, 한국 KR 등 4개국 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를 인증받았다. 또 국내외에 10여 건의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SA-CL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 및 화주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해양환경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SSA-CL이 선주사의 화물 유실 방지 노력으로 인정돼 보험료 인하 등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7 15:01: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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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웹툰 불법유통' 내부 신고자에 보상금 최대 30억원

영상이나 웹툰 불법유통 회사 내부 신고자는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신고자 신분은 철저히 보호되고, 신고자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처벌을 감경·면제받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고 '저작권법' 위반에 대한 공익신고 독려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고자 보호·지원 제도를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법'은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에 해당해 국민 누구나 불법 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이나 웹툰 사이트 운영 등 저작권법 위반 관련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저작권법 위반 단체 등에서 근무했거나 그 단체 등과 계약해 업무를 한 사람이 신고해 공공기관의 직접적인 수입 회복이나 증대가 이뤄진다면, 권익위는 수입 회복 금액 및 신고자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신고자 신분은 철저히 비밀 보장되며 신고자는 신고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 조치나 생명·신체의 위협 등에 대해 권익위로부터 원상회복, 신변 보호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 신고와 관련해 신고자의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형을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신분 노출을 우려하는 신고자의 경우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통해 변호사 이름으로 국민권익위에 대리 신고할 수 있다. 내부 신고자는 국민권익위 자문변호사단을 이용하면 변호사 선임 비용 없이 무료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는 인터넷으로 국민권익위의 '청렴포털(www.clean.go.kr)'과 한국저작권보호원의 '불법복제물 신고(copy112.kcopa.or.kr)' 사이트에 하면 된다. 권익위와 문체부에 방문 또는 우편 신고도 가능하다. 국민권익위 권석원 심사보호국장은 "저작권법 위반 등 사회의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공익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공익신고자를 보호·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7 14:53: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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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운송선 개발에 집중…2025년경 상용화 목표

국내 조선업체들이 친환경연료 선박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암모니아 추진선은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성 문제 등 해결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 및 해상 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로 연간 1251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98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해운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소에 비해 제조와 저장, 수송에 필요한 과정이 단순해 소요 비용이 저렴하여 경제성이 우수한 강점이 있다.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모두 2025년경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한국선급으로부터 '200K급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 개념 승인을 수여 받았다. 한화오션도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호주 철광석 생산기업 포테스큐 메탈 그룹(FMG)은 지난 9월 암모니아를 활용해 2030년까지 자사의 광탄석운반선 선대 내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MG는 지난 2021년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암모니아 추진식으로 개조했으며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 선박 엔진을 시험했다. 다만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선박 개발이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성 부분에서 해결할 문제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암모니아 자체의 유독성은 폭발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실증설비에 실시간 누출 감지, 경보시스템, 독성 중화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장비 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을 시험 적용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누출 방지를 위해 연료 라인에 이중관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암모니아 연료탱크의 폭발 위험 방지를 위해 온도 및 압력 센서를 설치해 탱크 상부에 안전밸브를 설치하여 과압을 방지한다. 이 외에도 암모니아는 연소 시 공기 중의 황산 또는 질산과 결합해 초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소산화물 발생 문제 대비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제작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에너지의 다변화와 선박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7 14:51: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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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산' 알린 현대차그룹 아트카 국내서 전시…막판 유치 열기 확산 기여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린 현대차그룹 아트카가 국내에 전시된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최종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순회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차량은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라는 슬로건, 그라피티 디자인으로 감싼 제네시스 G80 기반 아트카다. 17일부터 11월 7일까지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다. 이어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개관 이래 20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경우 현대차 최초 브랜드 체험관으로 서울 강남에 위치했다. 이를 통해 막판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앞서 이 아트카는 국제박람회기구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룰 구성했다.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과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간에도 부산엑스포 로고와 홍보 문구를 랩핑한 차량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시리즈는 지난 6월 첫 게시 석 달 만에 글로벌 조회 수가 1억 뷰를 돌파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산을 알리는 움직이는 홍보대사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현대차그룹 아트카가 국내에서도 막판 유치 열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열기 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14:43:0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