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K지오센트릭, 율촌화학과 재활용 쉬운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나서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높여줄 지속가능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은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그동안 쌓아온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단일 소재의 고기능 플라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해 나간다. 흔히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플라스틱 연포장재는 국내에서만 연간 36만톤이 사용되지만 여러 소재별로 분리 배출이 거의 안돼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라며 "단일 재질로 고기능의 파우치형 포장재를 만들면 재활용이 훨씬 수월해져 자원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 환경부는 단일소재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하려고 지난 2019년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을 도입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단일소재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촉진을 위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을 시행 중이다. 또 두 회사는 얇은 두께에도 동일한 강도 등 향상된 물성을 갖는 플라스틱 감량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발포 필름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등 화학적 기술로 재활용한 소재로 제조하는 포장재도 개발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은 세제와 냉동식품 등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파우치를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로 만들어 시중에 공급해 왔고, 플라스틱 감량 및 화학적 재활용 포장재 개발에도 공을 들여왔다. 농심그룹의 포장재 전문 계열사인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에서 전기·전자제품 보호에 쓰이는 첨단소재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재성 SK지오센트릭 패키징 솔루션 사업부장은 "포장재 전문기업인 율촌화학과의 협업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택 율촌화학 포장사업부장은 "수 십년간 쌓아온 포장재 기술과 업력을 토대로 SK지오센트릭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형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3-31 12:59:4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故조석래 효성 회장 빈소 이틀째 추모행렬 이어져

대한민국의 중화학공업을 이끈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틀째(31일)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31일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정 이사장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 "항상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이라며 "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원로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예전부터 굉장히 존경하던 분"이라며 "(상주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도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는 분들이라 꼭 인사드리러 오고 싶었다고"고 전했다. 이어 "조현상 부회장이 대학교 선배여서 학교를 다닐 시절 조언을 많이 해주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빈소를 방문했다. 김 국회의장은 "2003년 경제부총리를 할 때 고인께서 한미 재계회의 의장을 하셨다"라며 "당시 한국 경제가 어려웠는데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계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이규호 코오롱 부회장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도 빈소를 조문했다. 손 회장은 "고인과는 전경련 회장 당시 인연이 있다"라며 "고인은 한·미·일 국제관계에 능통하신 분이고 기술에 대해서도 정통하신 분이라 귀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계에 대한 인식이 부진한 지금 같은 때에 계속 계셔주셔야 하는데 안타깝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이날 빈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신성수 고려산업 회장, 등이 방문했다. 경제단체들도 조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고 추모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며 애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인은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한국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며 "미국, 일본과의 민간 외교에도 적극 앞장서며 한국 경제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고 기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인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총 고문으로서 경영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라며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재임 동안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분"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회고했다. 이어 "고민의 명복을 기원하고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전날(3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 경제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다음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 열린다.

2024-03-31 12:48:5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르포] 국내 최대 전기차 개발 산실 '남양기술연구소'를 가다

사람이 숨쉬기 힘든 극한의 고온과 거센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수소전기 트럭이 거침없는 주행을 이어갔다. 로봇이 자동차 문을 열고 닫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전기차 바퀴에 회전축을 연결해 고속으로 구동계 부품을 작동시킨다. 또 반도체 실험실을 연상케하는 밀폐 공간에서는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조심스럽게 해체해 성분을 분석했다. 지난 3월 27일 찾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의 전동화 차량 개발 핵심 연구 시설의 모습이다. 단순히 차량 개발을 넘어 안전을 위한 다양한 부품에 대한 연구까지 진행되고 있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과거 '패스트 팔로워'로 불렸지만 지금은 더 이상 팔로워가 아닌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EV9 등의 전기차로 세계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연구하는 '전기차 동력계 실험실'. 이 곳에서는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크게 1축, 2축, 4축 동력계 실험실로 운영되고 있다. 1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의 기본 특성에 대한 단품 시험이 이뤄지는 곳이었다. 모터의 토크, 전기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를 입력해 모터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초고성능 모터 실험이 한창이었다. 1축 동력계 담당 연구원은 "차세대 고성능 모터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모터"라며 "시험을 통해 모터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에 감속기, 구동축을 추가해 실제 차량의 구동계를 모사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 맞은 편에 있는 4축 시험실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실차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배터리 시뮬레이터를 사용한 1,2축 시험실과 다르게 4축 시험실에서는 실제 배터리를 활용해 차량 구동계 전체를 평가했다. 상용차 개발을 위한 상용시스템 시험동과 상용 환경 풍동실도 방문했다. 상용시스템 시험동에서는 로봇 팔이 차 문을 세게 닫고 열기를 반복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구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24시간 내내 로봇이 시험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차량 부품 간 발생하는 민감한 소음을 잡아내기 위해 사방이 삼각뿔 모양 흡음재로 둘러 쌓여 있는 'BSR' 시험실에서는 다양한 온도와 진동 조건에서 발생하는 소음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상용내구시험팀 이진원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모빌리티의 발전방향이 전기차와 같이 점점 더 조용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러한 BSR 소음을 평가하는 시험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 환경 풍동실은 세계 최대 규모와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상용차를 연구하는 시험실에는 천장과 좌우 벽에 84개의 네모난 큐브 모양 태양광 솔라 시스템이 부착돼 있었다. 풍동실 내부는 실내 온도를 영하 4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실제 중동 지역 테스트 기준 온도인 45도에 맞춰진 풍동실 안에 들어가 보니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졌다. 5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마에 땀이 맺혔다. 환경풍동시험실에서는 혹서, 혹한의 상태에서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시험도 진행된다.이날 현장에서 고온 조건 테스트 시연과 함께 유동 가시화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풍동 내부에서 흰색 가스가 북미형 수소전기버스차량 앞면으로 분사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석실'을 방문했다. 이날 연구원들은 배터리 셀을 조심스럽게 해체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자체 연구중인 배터리에 대한 성능, 내구성, 안정성 평가가 이뤄진다. 배터리는 '셀 해체실→전처리실→ 메인 분석실' 등의 순서로 이동하며 정밀한 점검이 이뤄진다. 셀은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을 사각형의 알루미늄 케이스에 넣어 만든 배터리의 기본 단위다. 이 셀을 해체하고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진행한다. 남양기술연구소는 1995년 세워진 종합기술연구소로 현재는 전기차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적용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 뒤 이를 탑재한 전기차를 2030년부터 본격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그룹은 지난해 향후 10년간 배터리 분야에 9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는 내연기관차 대비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합류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술의 상향 평준화속에서 현대차·기아는 작은 차이로부터 더 큰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31 12:47:2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안전보건공단, 방문판매 점검원에도 맞춤형 안전보건정보 제공

안전보건공단 스마트안전보건기술원은 방문판매 점검원에도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안전보건정보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플랫폼 종사자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정보공유 플랫폼으로, 지난 2020년부터 배달라이더와 택배기사에 재해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판매 점검원의 경우, 이동이나 점검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노출돼 있으나, 이동노동이라는 특성상 정보 제공이 제한적이었다. 앞으로는 방문판매 점검원이 업무시작 전 업무용 앱을 켜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날씨·요일에 따른 15초 분량의 안전교육 영상이 자동 재생된다. 또 조건별 송출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필요한 안전보건대책·기상별 안전행동요령 등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http://service.kosha.or.kr)에 접속해 인증키를 받아 해당 업무용 앱에 적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업무용 앱 변경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직접 주소로 접속해 공단 시스템의 '스팟교육영상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현재 위치 기반 영상도 바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코웨이가 공단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4월1일부터 업무용 앱을 통한 안전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규완 공단 스마트안전보건기술원장은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은 산재예방 사각지대에 있는 노무 제공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적소에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며 "앞으로 적용 직종을 확대해 다양한 직종에서 안전보건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31 12:37:1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중기중앙회, '납품대금 연동 확산지원본부' 지정

지정일로부터 2년…원재료 가격 및 물가기수 정보 제공등 중소기업중앙회가 '납품대금 연동 확산지원본부'에 지정됐다. 31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연동지원본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제22조의4에 따른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원재료 가격 및 물가지수 정보제공 ▲납품대금 연동 교육 및 상담 ▲우수사례 발굴 등 제도 확산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하는 것으로 기간은 지정일로부터 2년이다.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납품대금 연동제의 법제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소기업계 의견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법제화 후에는 중기부 장관 주재 연동제 현장안착 추진위원회 참여해 연동제 로드쇼 개최, 회원사 대상 원가분석 지원 등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주요 계획으로는 중소기업이 쉽게 납품대금 연동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원자재 가격정보 제공, 업종별·지역별 설명회 개최, 약정체결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납품대금 연동·조정협의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공급원가 변동률 자가 검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가격조사기관에서 공표하는 원자재 가격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납품대금 연동 약정체결과 관련한 법률자문 및 중소기업 자사 제품의 원가분석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연동 약정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납품대금 연동과 관련한 업종별 애로사항을 파악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기부 등 정부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위탁기업의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에 '연동제 특별 직권조사'를 건의해나갈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14년이 걸려 법제화된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중기중앙회는 연동지원본부로서 중소기업이 연동 약정을 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제도를 현장에 빠르게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31 12:00:2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장애인기업 "늙었다"…대표자, 10명 중 6명 '60대 이상'

중기부, '2022년 기준 실태조사'…16만4660개로 2년 전보다 42.8%↑ 총 종사자수 54만4840명, 2년새 35.5% 늘어…장애인, 전체의 32.3% 대표자, 평균 연령 61.3세로 집계…전체 58.9%가 60대 이상 '고령화' 가장 큰 애로사항 '자금조달'…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 '금융 지원 제도' 장애인기업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자 10명 중 6명 가량이 60대 이상이고, 대표자 평균 연령도 60세를 훌쩍 넘으면서다. 이런 가운데 장애인기업 종사자 10명 중 3명은 장애인으로 파악됐다. 또 장애인기업 10곳 중 9곳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소상공인이었다. 1곳당 평균 종사자수는 3.3명이었다. 장애인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이 꼽혔다. '장애인기업'이란 장애인이 소유 또는 경영하고 있는 사업체를 말한다. 중기업은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상시 근로자 가운데 장애인 비율이 30% 이상인 곳을 장애인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애인기업 통계는 기존엔 2년 마다 작성해 공표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기업 숫자는 16만4660개사로 2년 전인 2020년의 11만5347개사보다 42.8% 늘었다. 2018년 조사 당시엔 9만5589개사로 10만곳을 채 넘지 못했다. 장애인기업에 다니는 종사자수는 총 54만4840명으로, 2년 전보다 35.5% 늘었다. 이 가운데 장애인은 전체의 32.2% 수준인 17만5581명으로 파악됐다. 장애인기업은 임직원 약 3명 중 1명이 장애인으로 구성됐다. 다만 기업당 평균 종사자수는 3.6명(2020년)에서 3.3명(2022년)으로 2년새 줄었다. 장애인기업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61.3세로 집계됐다. 60대가 37.1%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도 21.8%에 달했다. 전체의 58.9%가 대표자 연령이 60세를 넘은 것이다. 반면 30대 이하는 2.5%에 그쳤고, 40대도 11.6%였다. 대표자의 장애유형은 66.8%가 지체장애였다. 81.3%는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4~6급)으로 조사됐다. 전체 장애인기업 중 90.3%(14만8723개사)는 소상공인이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29.7%) ▲제조업(15.9%) ▲숙박 및 음식점업(15.1%) 순으로 많았다. 2년 전 조사 때보다 경영성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해졌다. 장애인기업의 매출을 더한 총 매출액은 75조1368억원으로 2년전 조사 당시보다 60.1% 늘었다. 영업이익은 7조6212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다만 이는 표본으로 선정한 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체 규모를 추산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총 22조254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했다. 이외에 도매 및 소매업(21조원), 건설업(14조원) 순이었다. 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은 4억5631만원, 평균 영업이익은 4628만원으로 집계됐다.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51.9%) ▲판로확보·마케팅(39.8%) ▲인력확보·관리(28.7%)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기업의 자금사정은 2.14점으로 여전히 '나쁨'에 머물렀다. 특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분야로는 운전자금이 77.3%로 절대적이었고, 인건비(12.8%), 시설자금(3.4%) 등도 어렵다고 지목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도 자금 조달 등을 위한 '금융 지원 제도'(74.7%)를 꼽았다. '세제지원'도 49%로 적지 않았다. 이외에 '판로지원'(24.4%), '인력지원 제도'(18.5%)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많았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장애인기업실태조사는 장애인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장애인기업육성 기본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라며 "올해부터는 장애인기업실태조사가 매년 실시됨에 따라 변화되는 경영환경을 반영한 적시성 있는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4-03-31 12:00:2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노사발전재단, 4월부터 '차별없는일터지원단' 서비스 본격 가동

비정규직 고용 사업장에 대한 자율적인 고용상 차별 개선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노사발전재단은 31일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별없는일터지원단' 서비스를 4월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지난 2010년부터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의 고용상 차별 요소를 진단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인식개선 교육과 상담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차별개선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300개 사업장의 차별개선을 권고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 1만8516명의 근로조건이 개선됐다. 이 중 임금 상승은 2458명(1인 평균 81만원), 정규직 전환 306명, 파견·사내하도급 등 간접고용에서 직접 고용 전환은 120명이다. 올해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사내하도급 사용 사업장에서의 개선권고 이행률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며, 사업장 방문 맞춤형 진단, 온·오프라인 교육과 상담도 지원한다. 지원단은 서울·인천·대전·대구·경남·전북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고용차별 교육이나 상담을 원하는 경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88-2089번으로 문의하면 가까운 지역 차일단으로 연결된다. 김대환 사무총장은 "차별 해소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비정규직 제도와 차별에 대한 인식개선, 고용평등 문화 정착·확산 등을 통한 자율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노사발전재단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모든 근로자가 일터에서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31 12:00:2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아이오닉 5N eN1 컵 카' 공개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기반의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30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경주용 차량 아이오닉5 N eN1 컵 카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오닉 5N eN1 컵 카는 최고 출력 478㎾·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높인 아이오닉5 N에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가 추가돼 제작됐다. 현대차는 이 차량에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를 적용했다. 또 휠 트래드(윤거)를 넓혀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앞 범퍼 하단에는 프런트 립을, 후면에는 리어 윙을 추가해 공력 성능을 끌어올렸다. 경량화를 위해서는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카 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했고, 단조 휠과 섬유강화플라스틱(FRP) 후드 등 경량 제품을 활용했다. 아이오닉 5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진행되는 'eN1 클래스' 경기 전용 경주차로 운용된다. eN1 클래스 레이스는 올해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7일 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차례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1 10:06:3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레이더·카메라 완벽 조합'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 검증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로보택시로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 및 신뢰성을 알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운전 면허 시험에 도전하는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 면허 시험 통과'를 현대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에 30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의 타협 없는 안전과 신뢰, 그리고 다양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평등을 선사하는 포용성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영상은 일상에서 이동의 제약을 겪고 있는 실제 시각장애인 펄 아웃로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운전 면허 시험을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기술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표현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네바다주 주행 시험관의 감독 하에 실제 미국 운전 면허 시험과 유사한 과정에 도전하며, 교통법규 준수, 옆 차로 상황 인지, 급정거 등 라스베가스 내 도로 주행 및 운전 시험을 통과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증명했다.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모셔널의 수년에 걸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엄격한 시험 절차를 통해 탄생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차량에 탑재돼 있는 센서(LiDAR, 레이더 및 카메라의 조합)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는 사람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의 자유를 선사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추구하는 회사로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의 삶에 다양한 변화를 줄 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 면허 시험 통과' 영상은 현대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31 09:59:2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