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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아메리칸 감성을 느끼다' GMC와 할리데이비슨의 만남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GMC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모나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호그 랠리는 전 세계적으로 백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동호회 할리 오너스 그룹의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국내에는 1999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회 할리데이비슨 오너 수천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축제다. 두 브랜드의 이번 협업은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성이 부합해 성사됐다. 이번 호그 랠리에 GMC는 뉴욕의 빌딩 숲, 루트 66(Route 66), 드라이빙 투어 등 미국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할리데이비슨의 '로드 글라이드 ST', '스트리트 밥 114' 모델을 배치해 정통 아메리칸 감성의 GMC와 할리데이비슨의 협업을 강조함과 동시에 시에라의 넓은 적재공간과 6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프로 테일게이트의 활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행사기간 중 현장에서는 할리데이비슨 오너들이 GMC 시에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시에라 파워 팔씨름 이벤트와 상담 이벤트 등 전시와 시승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정윤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GMC와 할리데이비슨의 만남을 통해 할리 오너분들이 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의 압도적 존재감과 강력한 성능을 경험하고, 동시에 모터사이클 적재도 가능한 시에라의 다재다능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GMC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타겟 고객층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8 10:54: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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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대구·경북 혁신기업 코칭 상담회 참여社 모집

지역 중소·벤처기업 대상…내달 15일까지 '판판대로'서 접수 공영홈쇼핑이 오는 11월 대구·경북지역 혁신기업제품 코칭 상담회를 앞두고 내달 15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대구경북지방 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하는 이번 상담회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홈쇼핑 MD 등의 전문 코칭을 통해 지역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판매까지 지원하는 공익사업이다. 이달 광주·전남에 이어 11월에는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상담회를 펼친다. 상담회는 공영홈쇼핑의 TV홈쇼핑·라이브 커머스·온라인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직접 판로 지원까지 제공해 기업 자생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에선 전문가 상담을 비롯해 품질관리·방송심의 교육, 공영홈쇼핑의 공익사업 및 중기부 판로마케팅 사업 소개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발굴한 중소기업에게는 TV홈쇼핑 입점 및 수수료 우대, 온라인몰 입점 기회 등을 제공한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법 제2조에 의한 B2C 국내 자체 생산 제품, 위탁생산(OEM)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한정한다. 식품기업의 경우 국내 생산 제품으로 원재료 비중이 국내산 50% 이상 제품이어야 한다. 신청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공영홈쇼핑 공익사업팀 김환수 팀장은 "지역 현장 상담회를 통해 지역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 플랫폼 진출까지 지원하는 판로지원의 장을 마련했다"며 "전문가 코칭 뿐만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가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9-18 10:38: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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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임직원들 동참해 헌혈증·성금 기부 '선행'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전달…백혈병 어린이 돕기등에 활용 기술보증기금이 헌혈증과 성금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했다. 기보는 올해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헌혈증 200매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기보 임직원들은 헌혈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4월 부산 본점에서 단체헌혈을 실했다. 단체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임직원들은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을 하고 증서를 이번에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기부받은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 돕기 등에 활용하고,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대상 구호물품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헌혈증 기부를 통해 행사에 동참한 기보 김영갑 이사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와 성금 모금에 감사드리고, 혈액 수급이 절실한 시기에 임직원과 동참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사랑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사회적책임 실현에 앞장서고자 소외계층 어르신 대상으로 어버이날 맞이 특식나눔행사, 농번기 일손부족 돕기 농촌봉사활동,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부산지역 수산업계 지원을 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09-18 10:21: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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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해외지사화사업 참여 '해외민간네트워크' 모집

역량있는 민간 컨설팅·마케팅 회사 대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8일부터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할 '2024년 해외민간네트워크'를 모집한다. 해외지사화사업은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중진공과 같이 현지에 사무소를 갖춘 공공·민간기관이 지사 역할을 대행해 수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중진공은 현지의 역량 있는 민간 컨설팅·마케팅 회사를 '해외민간네트워크'로 지정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수출, 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또 지정된 해외민간네트워크는 중진공이 추진하는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수행사로 활동한다. 이번 해외민간네트워크 모집 서비스분야는 ▲바이어 발굴, 현지 마케팅 등 수출지원 ▲해외 현지 유통망 입점 지원 등 해외유통망 진출 ▲판매·판로개척 서비스를 위한 품목별 타깃 진출 ▲기술이전, 협력 등 기술수출(제휴) ▲액셀러레이팅 서비스 ▲공공조달 관련 업무대행 등 조달진출 ▲투자타당성 검토, 파트너 발굴 등 현지 투자지원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수출 지원 컨설팅으로 총 9개 분야다. 특히 올해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수요를 반영해 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과 최근 중소벤처기업 수출비중이 크게 증가한 러시아,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국가에 소재한 해외민간네트워크를 확대해 선정한다. 해외민간네트워크로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은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에 10월2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사업처로 하면 된다. 중진공 안정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정보에 정통한 민간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업해 해외시장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민간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8 09:26: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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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α' 만든다

중기부, 부총리 주재 회의서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 발표 질적 고도화 5000곳 지원…민간이 정책금융 활용해 2만개 구축 유도 이영 장관 "'초일류 제조강국 도약' 목표로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 추진" 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α'를 만든다.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 과정에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민간제조데이터 표준모델도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의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중소제조업 디지털 제조혁신 방향과 실천전략을 담은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은 그간의 제조혁신 정책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의 청사진"이라며 "중기부는 '초일류 제조강국 도약'을 목표로 중소제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개별 기업 역량에 따라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제조혁신 사업을 신청하면 민간전문가의 평가에 기초해 선도모델, 고도화 또는 기초단계 지능형 공장 등을 맞춤으로 지원 받는다. 지원 이후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는 선도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질적 고도화)를 지원하고, 기초단계 공장 등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거나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로봇자동화설비 보급의 양적 개선)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정부·지역·민간이 함께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를 육성하는 것이다. '역량 우수기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을 적용해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이나 가치사슬내 기업 간 디지털협업공장 등 선도모델로 키운다. '역량 보통기업'은 제조데이터 기반으로 설비·공정을 자동 제어하는 디지털 제조 고도화 공장으로 육성한다. 또 역량이 다소 부족한 기업에 대해선 생산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자동화설비, 생산정보 디지털화 등 기초단계 공장을 기업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이영 장관은 "제조업이 경제의 핵심인 우리나라도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정책을 추진한 결과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부 주도의 '뿌려주기식 정책'으로 기초단계 중심 보급, 부정구축 등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중소기업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지원해 왔던 정책 틀을 탈피해 앞으로는 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 지원과 지원 후에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의 제조혁신 성과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제 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도 만든다. 제조데이터는 디지털화한 설비·공정을 가동함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다수 센서 등을 통해 수집·가공·처리해 얻는다. 이를 위해 EU(유럽연합),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가 제각각 활용되는 비효율을 개선해 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장비 제조사 등 기술 공급기업이 표준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 개발·보급, 기술지도도 병행한다. 표준화한 데이터 기반 위에서 기업 간, 공정 간 원활한 데이터 공유와 제조데이터 등록·검색·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제조데이터거래소도 운영한다. 민간·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도 만든다. 정부는 디지털 제조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공급기업, 대기업과 자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한다. 수요기업이 언제든 지역, 기술 분야 등을 고려한 최적의 협업기업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상에서 상담할 수 있는 '제조혁신 포털'도 구축한다. 대·중소기업 상생형 공장 구축에 참여하는 대기업을 확대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강화한다. 테크노파크(TP)를 지역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허브기관으로 육성한다. 지자체에 정부의 지능형 공장 참여기업 추천권을 부여한다. 중기부는 정부사업의 성실한 수행을 위해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시장 자정 활동과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사업비 집행 등 점검도 강화한다. 부정행위 기업은 사업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 등의 제재를 받는다.

2023-09-18 09:20: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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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 찬반투표 실시…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 등 긍정 효과 기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가 이날 찬반투표를 가결로 마무리할 경우 기아, 현대모비스, 금호타이어 등 완성차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앞서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만들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이 나온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의 분위기도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투표가 끝나면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국 각 사업장의 투표함을 울산공장으로 옮겨 일괄 개표하며 결과는 오후 늦게 발표될 전망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00%+1050만원 지급, 2025년까지 800명 신규 채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과 주식 15주 지급, 여름휴가비 50만원과 복지포인트 50만점 인상, 출산 경조금 100만원 인상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자녀 첫 등교시 50만원 상당의 바우처 지급, 주택임차지원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날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교섭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과반 이상 반대로 부결되면 노사는 재교섭을 통해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 한편 기아는 노사간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기아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사측의 제시안 문서를 찢고 일방적으로 교섭 장소에서 퇴장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기아 노조는 지난 8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총원 대비 82.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18차 교섭 끝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8일 18차 교섭을 벌인 끝에 성과급 등 1000만원 지급과 기본급 7만원 인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난 12일 조합원 투표에서 59.1%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진행이 더딘 상태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7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약 100만원,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47.4%에 그치며 부결된 상태됐다. 이후 15일 8차 교섭 끝에 ▲내수 판매 부진, 생산량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20만원 추가 지급 ▲비즈포인트 11만원 추가 지급 ▲영업사업소 수익성 개선, 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노력 약속 등 내용을 추가로 포함해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가결 여부는 오는 19일 사원총회 투표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23-09-18 07:22: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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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t 폐플라스틱, '울산ARC'에서 재탄생"…SK지오센트릭, 복합 재활용단지로 미래 먹거리 사냥 나서

"우리가 쓰는 모든 플라스틱을 재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끌고 나가려고 한다. 인류가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도 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울산CLX) 안에 들어서는 세계 최초의 복합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ARC'를 두고 한 말이다. 지난 13일 방문한 울산ARC의 규모는 거대했다. 축구장 22개를 합친 넓은 공터에는 중장비들이 바삐 오가고 있었고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금은 땅을 평탄하게 고르는 정지(整地) 작업이 한창이지만 2025년 가동 목표로 공사 중이고, 완공되면 매년 폐플라스틱 32만톤(t)을 재활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2만t은 500㎖ 생수병 213억 개에 달하는 규모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산업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중 하나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반드시 쓰도록 법제화했고,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재생 원료를 2030년까지 50%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는 "2040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양은 약 1억t에 이를 전망"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이를 처리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다. 이러한 예측 속에서, SK지오센트릭의 울산ARC가 가지는 의미는 뜻깊다.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대표하는 세 공정을 모두 갖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재활용 기술별로 ▲열분해 15만t ▲페트(PET) ▲해중합에 9만8000t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에 7만6000t의 원료를 투입한다. 해당 시설에 쏟은 투자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북미 루프인더스트리·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등과도 협력한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쓰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물리적(기계적) 방법과 화학적 재활용이 있다. SK지오센트릭이 추진하는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나프타, 열분해유 등 원료를 회수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하고 단순 분쇄한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 재활용 품질 유지에 용의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지훈 SK지오센트릭 PM은 "유색 폐플라스틱 페트병은 플레이크 형태로 전처리하고 섬유는 팝콘 섬유 형태로 만들어 공정에 투입해 음료용 페트병, 리사이클 의류를 생산할 수 있다"며 "해중합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어떤 품질 저하도 없이 고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SK그룹에서는 재활용 시장을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보고 '카본 투 그린'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SK지오센트릭 PM은 "울산 ARC가 가동되면 매년 500㎖ 생수병 213억개에 달하는 폐플라스틱 32만t이 재활용될 것"이라며 "2025년 11월 정도를 준공 시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은 재활용 횟수도 제한이 없기에 이른바 '도시 유전(油田)'으로 불린다. 매각·소각되는 쓰레기를 미래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SK지오센트릭의 목표다. 김 PM은 "계약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32만t 기준 20% 정도는 수주 계약이 완료된 상태고 논의하고 있는 업체가 많다"고 덧붙였다. 원료가 되는 폐플라스틱 확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지오센트릭은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재활용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확보 경쟁도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목표량 대비 90%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ARC는 SK지오센트릭이 그간 원유에 의존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는 시작이다. SK지오센트릭 측은 "굴뚝 산업의 대표 상징과도 같았던 화학기업이 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울산ARC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울산ARC를 통해 '회색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도 있다고 '2023 울산 포럼'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최 회장은 "이제까지 산업화의 끔찍함을 제조업에서 봤다면 이제는 예술 상품으로도 느낄 수 있게 공장의 외부를 꾸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 울산을 보면서 부러워한다"며 "산업 클러스터 형태 자체를 수출할 수도 있고, (외관의) 아름다움을 더해 관광 투어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3-09-17 16:03:3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