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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실시간 번역 속도에 깜짝, 갤럭시 AI 공개 현장 반응

"와 빠르네" 갤럭시 언팩 2024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갤럭시S24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직접 보면서 환호했다. 글을 요약하고 메시지를 추천해주는 기능에 대해서도 찬사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는 첫 모바일 AI를 탑재한 갤럭시S24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참가자는 2100명으로, 수용 가능한 2000명을 넘어섰다. 입구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실시간 번역 기능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유출됐던 만큼 발표 당시에는 반응이 크지 않았지만, 실제 시연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확도를 확인하자 곳곳에서 감탄이 나왔다. 챗 어시스트 기능을 보면서는 웃음도 터져나왔다. 셰익스피어처럼 메시지를 변환해 추천해주는 부분에서다. 슈퍼 HDR 등 카메라 기능을 인스타그램 등 SNS 카메라에서도 지원한다는 발표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유튜브 채널 전세계 구독자 1위인 '미스터비스트'도 깜짝 등장했다. 크레인으로 올라가 갤럭시S24를 이용해 10X 줌으로 작은 물체를 촬영하고, 구글 '서클 투 서치'로 간단하게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퀵쉐어로 멀리 떨어진 동료와 파일을 교환하고 사진에서 크레인을 깔끔하게 지워 공중에 떠있는 모습도 연출했다. 실제로 스태프가 없어졌다는 유머도 담았다. 모바일 지원 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한 계획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모바일에 대해 7년간 OS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웨어러블, 갤럭시 링 티징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삼성헬스를 통해 수면과 식단 등 다양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산소포화도 기능을 강조하고 갤럭시링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다양한 협력, '오픈 컬래버레이션'도 강조했다. 구글과 함께 고릴라 아머를 개발한 코닝이 함께 발표를 맡았고, 삼성헬스와 관련해서도 여러 협력을 언급했다. 개방성을 통한 기술과 활용성 확대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행사가 끝난 뒤 체험관에 입장하기 위한 인파도 줄을 이었다. 먼저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줄을 서야만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입장시 필요한 태그 한 면에 '트라이 갤럭시' 링크 QR코드를 새겼다. 트라이 갤럭시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OS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페이지로, 온라인을 통해 직접 갤럭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2024-01-18 05:33: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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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AI 기술 다 모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S24가 전문가들을 품에 안았다.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AI, 통역은 기본이고 글과 이미지를 자유롭게 인식하고 직접 편집하거나 만들다. 스마트폰 하나로 더 쉽고 편하게 소통하며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세상이 열렸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밀집한 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 모바일 AI 시대를 개막하며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실시간 통역가 갤럭시S24가 가장 먼저 내세운 기능은 실시간 통역이다. 직접 만나 대화할 때는 물론, 잡음이 많아 음성 인식이 어려운 통화 중에도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소통 자유를 대폭 확대했다. 무엇보다 이 기능은 '온 디바이스 AI'를 사용해 보안을 지키는 것은 물론, 속도도 대폭 높였다. 불과 몇 초 안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읽어줄 수 있다. 환경에 따라 차이가 큰 클라우드 AI와 차별화된다. 여기에 삼성 녹스와 함께 클라우드 AI를 완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하며 보안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메시지 통역은 더 원활하다. 알아서 외국어를 인식, 팝업되는 별표 모양 '갤럭시 AI' 버튼을 누르면 모든 대화 내용을 바로 번역해준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자국어로 입력하면 알아서 상대방 언어로 바꿔준다. 삼성전자는 우선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등 유럽 언어와 힌디어까지다. 추후 지원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 개인 비서 갤럭시S24는 글을 읽고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물론, 내용을 이해해 요약하고 정리해주는 것까지 한다. 삼성 노트앱, '노트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글을 작성하면 요약하고 정리하거나,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해준다. 자동으로 제목을 생성하고 요약 문구가 담긴 커버도 스스로 입혀준다. 심지어는 아무렇게나 작성된 글을 읽고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도 한다. 음성 녹음도 크게 개선했다. 최대 10명까지 발표자 음성을 분리해 스크립트를 만들어 요약하거나 번역하는 등 작업을 한다. 삼성 키보드는 메시지도 확인해 고쳐준다. 오타나 잘못된 표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 톤을 적절한 수준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공손한 말투는 물론 소셜 미디어 게시글이나 댓글 등 상황이나 상대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준다. 번역도 물론 가능하다. ◆ 전문 크리에이터까지 텍스트 뿐 아니다. 갤럭시S24는 갤러리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성 기능도 갖췄다. 일단 이미지 보정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필요한 경우 부족한 부분을 아예 새로 그려준다. 예컨대 기울어진 사진을 돌리면 일부가 잘려나가지만, 갤럭시S24는 일부 이미지를 메꿔 완벽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피사체를 잘라 움직이거나 크기를 바꿔도 공백이 생긴 부분을 새로 그린다. 원하는대로 사진을 자르고 붙여도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AI 생성과 관련한 도덕적 문제도 차단했다. 왼쪽 하단에 워터마크를 붙이고, 메타데이터에도 AI가 보정했다는 점을 추가한다. 저작권도 촬영자에 있다는 설명이다. '편집 제안' 으로 보정이 필요한 이미지를 찾아 기능을 추천해준다. 그림자를 제거하거나 빛 반사를 제거하는 등 종전에는 일일이 찾아야했지만, 갤럭시S24는 직접 찾아 수정을 제안한다. 슬로우 모션이 필요한 경우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적용하면 된다. 평범하게 촬영된 영상도 AI가 스스로 프레임 사이에 이미지를 생성해 자연스럽게 슬로우 모션을 만들어 준다. 아울러 촬영 전 슈퍼 HDR 화질을 미리 볼 수 있으며, SNS 등 앱을 이용해도 기본 카메라 솔루션으로 고화질 촬영을 허용했다. ◆ AI·검색까지 한번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다양한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구글과 함께 만든 '서클 투 서치'도 처음 탑재됐다. 검색이 필요하면 어느 화면에서나 홈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만으로 바로 구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생성형 AI로 다양한 정보 개요까지 정리해준다. 검색 연결성도 있어 대화하듯 추가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 통역과 번역은 기본 통화앱과 녹음앱, 그리고 메시지 번역과 작성 등은 삼성 키보드를 통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메시지 기능을 문자 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라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 역시 갤러리앱에서 모두 가능하다. ◆ 진일보한 하드웨어 이같은 갤럭시S24 기능은 하드웨어를 대폭 개선하면서 가능해졌다. 우선 AP가 진일보했다. NPU 성능을 극대화한 칩으로 온 디바이스 AI를 지연없이 동작할 수 있게 했다. 국내에서는 울트라에 스냅드래곤 8 3세대, 갤럭시S24와 플러스에는 엑시노스 2400을, 해외에서는 국가별로 병행 탑재한다. 디스플레이도 '역대급'이다. 최대 밝기가 무려 2600니트, '비전 부스터' 기능으로 밝은 빛을 비춰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여기에 코닝이 만든 '고릴라 아머'를 처음으로 적용, 일반 유리보다 빛 반사를 75% 줄이고 긁힘에도 훨씬 잘 견딘다. 주사율은 120Hz 적응형으로, 갤럭시S24까지 처음으로 전면 적용했다. 소비자들이 간절히 원하던 램 용량도 늘렸다. 울트라와 플러스에는 12GB를 채용, 온 디바이스 AI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불만이 있었던 베이퍼 챔버도 대폭 키웠다. 울트라는 1.9배,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도 각각 1.5배 수준으로 키웠다. 여기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등으로 발열을 크게 줄이면서 게이밍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 더 밝고 똑똑한 카메라 카메라도 마찬가지. 5배 광학줌을 카메라 픽셀 크기를 전작보다 60% 가량 키운 1.4마이크로미터 사이즈에 5000만화소로 바꿔 더 많은 빛을 받고 선명한 이미지를 찍을 수 있게 했다. 광학 손떨림 방지(OIS)도 더 넓은 각도를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에도 'ISP 블락'을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 감소와 선명도 제고를 이뤘다. AI 기술인 '프로비주얼 엔진'을 활용한 '쿼드 텔레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해 물리적 한계도 극복했다. 10배줌 뿐 아니라 100배 스페이스줌에 이르기까지 이전 모델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오히려 주로 쓰는 2∼5배 줌 영역 화질은 훨씬 개선했다는 설명, 나이토그래피도 한단계 성장해 어둠 속에서도 촬영을 가능케 했다. 디자인과 내구성도 개선했다. 전 모델에 엣지를 삭제, 플랫 디스플레이로 두께를 줄이고 S펜 사용성을 강화했다. 울트라에는 티타늄 소재를, 다른 모델에는 후면과 프레임을 유려하게 연결하는 '원매스'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은 유지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통해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해 7세대 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제품 생애주기를 연장하겠다는 의지다. 소재도 폐어망 플라스틱에 이어 갤럭시S24와 플러스 배터리에는 재활용 코발트 50%, 전 모델 스피커에는 재활용 희토류 100%와 재활용 강철 40% 이상으로 만들었다. 재활용 TPU도 단말기 사이드키와 볼륨키에 일부 적용했다. 컬러는 울트라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등 4종,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엠버 옐로우 등 4종이다. 삼성닷컴과 삼성강남에서는 단독 색상도 마련했다. 가격은 갤럭시S24 울트라가 169만8400~212만7400원, 갤럭시S24+가 135만3000~149만6000원, 갤럭시S24가 115만5000~12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작과 거의 비슷한 수준, 울트라만 최대 16만5000원 인상했다.

2024-01-18 03: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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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바꿀 이유가 생겼네" 통역도 글도 그림도 척척, 갤럭시S24 써봄

직접 체험해본 갤럭시S24는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를 열기 충분했다. 그동안 모바일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남아있던 상황, 말 그대로 '생성형 AI'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오랜 기간 스마트폰 혁신이 정체된 탓에 얼어붙었던 교체 수요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가 가장 내세우는 기능은 단연 실시간 통역이었다. 체험관에는 앞다퉈 체험해보려 길게 줄이 서있었을 정도. 실제로 갤럭시S24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통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번역했다. 따로 조작도 필요 없었다. 설정한대로, 상대방 목소리를 듣지 않고 번역만 듣는 것도 가능했다. 주변 소리를 알아서 걸러 듣는 것은 물론, 작은 말 실수도 알아서 보정했다. 상대방 음성이 끝나지 않고 말을 했는데도 정확하게 알아들었다. 대면한 상대와 통역은 더 안전하고 매끄러웠다. 녹음앱으로 번갈아가면서 대화를 주고받으니 즉시 각자 언어로 바꿔줬다. 이 기능이 바로 온라인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작동하는 '온 디바이스 AI'다. 통신 상태와 관련이 없이 기능해 대화가 외부에 노출될 우려도 완전히 차단했다. 통역에 걸리는 시간도 불과 2초 남짓,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존 앱과도 확실한 차별점을 보였다. 문자 메시지는 더 쉽게 번역해준다.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해 번역 기능 작동을 추천하고, 즉시 모든 메시지 밑에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자기 언어로 입력하면 바로 번역해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글도 잘 쓴다. 삼성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챗 어시스트'는 번역은 물론 문장을 교정해주고 추천해줬다. 특히나 노트 어시스트는 스스로 글을 읽어 요약하고 정리까지 했다. 심지어는 두서없이 쓴 글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까지 했다. 그대로 쓸 수도 있지만,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성형 편집 기능은 실생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미지나 동영상 프레임을 만들어 콘텐츠를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었다. 이미지를 마음대로 자르거나 옮기고 돌릴 수 있게 됐다. 갤럭시S24가 공백이 생긴 부분을 감쪽같이 새로 그려줬다. 사물은 물론 사람 형태도 마치 원래 찍혔던 것처럼 확장됐다. 일반 동영상도 슬로우 모션으로 만들어주는 '인스턴트 슬로모'는 숏폼을 좋아하는 MZ세대 '덕'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영상을 강조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저장해서 SNS에 업로드할 수도 있다. 프레임이 튀거나 잔상이 생기는 등이 우려됐지만, 결과물은 깔끔했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이미지 검색을 주로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겠다 싶다. 종전에는 캡처를 해서 앱을 켜고 이미지를 불러와야했지만, 이제는 그냥 한번의 조작으로 검색을 할 수 있다. 게다가 AI로 정보까지 제공해줘서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워낙 많은 기능이 탑재되기도 했지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해 만족스럽게 체험해보지는 못했다. 갤럭시S24가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보여줬으니, 이제는 사용자들이 갤럭시 AI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낼 때다.

2024-01-18 03: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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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다보스서 '글로벌 탈탄소' 비전 밝혀…'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제안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17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해양 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주요 수단이며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를 차지하여 탈탄소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다. 또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부회장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다. 한화는 직접 제조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안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다. 선박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며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 동안 운영한다. 이때문에 실증을 통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실제 발주로 이어지기 어렵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인 퍼스트무버연합(FMC) 기업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인 연합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머스크, 아마존 등 95곳이 가입했다.

2024-01-17 17:23: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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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란 없다"…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책 발간

경제부 기자들이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쉽게 풀어낸 책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이 발간됐다. 책은 경제 현안이나 사회적 관심사, 국제 정세, 평범한 이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통계로 세상을 바로 보고 현상을 분석하며, 다가올 미래를 예측해 보고자 핵심 키워드를 7개로 정리해 엮었다.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전문 용어들은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독자 스스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게 안내한다. 통계의 이면을 읽는 놀라운 통찰력, 정부 경제정책을 향한 날카로운 지적, 통계를 치밀하게 분석해 2024년도를 7개의 키워드로 제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전쟁으로 요동친 국제 유가가 우리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에 따른 공공요금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을 자세히 다룬다. 2장에서는 우리나라 무역 수지 현황과 전망을 자세히 알아본다. 무역 적자 원인은 무엇이고, 흑자로 전환됐으나 이면에 숨겨진 진실들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차세대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첨단기술 인재와 산업단지 현황, 신첨단산업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4장에서는 고물가 시대에서 서민들이 삶이 어떠한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런치플레이션, 인건비, 서비스 물가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과 밀접한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청년,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문제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해법은 무엇인지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6장에서는 고령화사회, 추락하는 합계출산율 등을 살펴보고, 집값이 왜 한들리는지 그 원인을 찾아본다. 또 빈집 문제, 상속세 문제까지 진단해본다. 7장에서는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학교폭력의 현 상황과 학교 밖의 문제까지 보여준다. 지속되는 학교폭력, 추락하는 교권, 사교육 심화에 이르기까지 교육 전반의 문제를 다룬다. 지은이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출입하는 통신사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다. 오종택 팀장을 비롯해 박영주·이승주·임소현·용윤신·손차민·임하은 기자가 지난 4년간 연재한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 기사들을 7개 키워드로 정리해 엮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추천사에서 "세뱃돈 등 생활 속의 소재부터 거시경제 정책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계에서 분석하고, 미니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처럼 입체적으로 구성한 기획과 필력이 놀라웠다"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통계와 친숙해지고 싶거나 통계를 이용해 세상을 바로 보고 삶의 지혜를 얻으려는 모든 분들께 이 채의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17 17:10: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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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추위, 롱리스트 18명 압축···"경영 능력 철저히 검증"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롱리스트 후보 18명을 선정했다. 후추위는 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6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후추위에서는 지난 제 5차 회의에서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받아 심사했다. 이중 '외부 롱리스트' 12명을 결정하고 추가 심사를 통해 '내부 롱리스트' 6명을 포함한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 후추위에서는 확정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 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심사과정에서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후보군에 대한 공정한 자격심사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에서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 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결과를 반영해 1월 24일 제 7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하고 1월 말까지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후추위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17 16:40: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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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사업 재편 가속화…생산거점·연구개발 조직 개편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공략을 위해 글로벌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인다.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큰 중국과 러시아에서 자산을 줄이는 반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미국 등으로 생산거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분산되어 있던 연구개발(R&D)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현지 업체 매각을 결정한 현대차는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최근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충칭공장을 16억2000만위안(약 2900억원)에 매각했다. 연산 30만대 규모인 충칭공장은 현대차의 다섯 번째 중국 현지 공장으로 62억위안(약 1조15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완공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36억8000만위안(약 6800억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사업 부진 등 여파로 매각가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 완공 당시 투자액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현대차는 한때 중국에 충칭공장을 포함해 5개 공장을 돌리며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했다. 판매량도 연간 180만대(2016년)에 달했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당시 베이징 시내 택시의 절반 이상이 현대차가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한 이후 시작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영향과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로 현대차의 중국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1.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에 이어 연산 30만대 규모인 창저우공장도 연내 추가 매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현지 생산 공장은 베이징 2공장과 베이징 3공장만 남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여파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러시아 공장도 매각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2022년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가 중국과 러시아 사업을 축소한 반면 미국과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서는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2년 일본을 넘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현대차 인도법인 설립 이후 1998년부터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첫 양산차 생산 이후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연산 13만대인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추가로 인수했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에 약 700억 루피(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맞춘 전략이다. 태국에는 기아가 25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엔 지난달 연 3만대를 생산하며 새로운 생산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준공하기도 했다. 우선 이곳에선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이 열렸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HMGMA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앞세워 2030년 미국에서 전기차 84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분리운영했던 R&D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R&D 조직과 별도로 SDV 개발을 담당하던 SDV본부, 포티투닷 등을 하나로 묶는 '원팀' 체제로 전환한다. 구체적으로는 R&D 원팀을 주도하는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가 신설된다. 기존 SDV본부를 폐지하고 CTO 조직 내에서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제품 개발을 담당하던 메타(META)담당과 차량SW담당 조직 등을 AVP본부로 통합한다. CTO 조직은 R&D본부 체계로 전환해 R&D 기본 경쟁력 확보 및 양산 관련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초대 AVP본부장에는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사장)을 임명했다. .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R&D 조직 개편에 대해 "기존 본부 대 본부의 협업 방식에서 벗어나, R&D 원팀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7 16:14: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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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포스코가 철강사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는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은 지난 3일 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 받았다. 이로써 지난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스코 전 후판공장이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후판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을 충족하게 돼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인증 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의 경우는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메가파스칼)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항복강도는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이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풍력 터빈의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17 16:13:0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