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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집단 '세아', 총수일가 개인회사 몰아주기… 공정위, 검찰 고발

철강 전문 기업집단 세아 계열사가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를 지원하다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기업집단 세아 소속 세아창원특수강이 계열회사 CTC에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다른 고객사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원(잠정)을 부과하고, 지원주체인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아는 특수강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2023년 기준 자산총액 11조7000억원, 계열회사 28개, 자산총액 기준 재계 42위다.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등 2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으며 세아홀딩스 체제는 이태성(전 동일인)이, 세아제강지주 체제는 이순형(현 동일인)이 각각 지배하고 있다. 총수일가 개인회사를 지원한 세아창원특수강은 선재, 봉강, 강관 등 다양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며, CTC는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구매해 이를 재인발(강관 가공방식)한 후 판매하는 회사다. 세아창원특수강은 CTC가 세아 그룹에 편입되기 전부터 CTC에 스테인리스 강관을 판매해 왔는데, 총수일가 이태성의 개인회사 HPP가 2015년 11월 CTC를 인수하자 그 직후인 2016년 1월~2019년 6월까지 CTC의 수익 개선을 위해 자신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강관을 타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CTC를 지원했다. HPP는 2014년 특수관계인 이태성이 투자사업, 경영컨설팅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로, 현재까지 이태성과 그 배우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3년 전동일인 사망 이후 이태성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세아제강지주 체제 계열사들의 지분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이태성 일가는 세아제강지주 체제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되었다"며 "이에 이태성은 2014년 HPP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세아홀딩스 지분을 취득, 세아홀딩스 체제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CTC에 상당히 유리한 물량할인(QD: Quantity Discount) 제도를 신설해 이를 통해 CTC에 최대 할인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CTC에 스테인리스 강관을 저가로 판매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특히 CTC와 사전 협의를 통해 이러한 물량할인 제도를 설계한 결과, 사실상 CTC만을 대상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할인을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지원행위로 인해 세아창원특수강의 CTC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크게 감소했다. CTC가 계열회사로 편입되기 전인 2012년~2015년 기간 동안에는 영업이익률이 20~30%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지원행위 직후인 2016년에는 영업이익률이 5% 급감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테인리스 강관 저가 판매를 통해 CTC에 제공한 경제상 이익은 26억5000만원으로, 이는 이 사건 지원기간 동안 CTC 매출총이익의 32.6%, 영업이익의 61.3%에 이르는 등 CTC의 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CTC는 이러한 지원을 받아 타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매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지원행위 이전인 2015년에 92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153억원, 2017년 263억원 등으로 크게 상승했고, 2018년부터는 동종업계 매출액 1위 사업자가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물량할인 제도라는 외형만을 갖췄을 뿐, 계열회사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해 시행되는 등 그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한 것이라면 부당내부거래에 해당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편법적 지배력 승계,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목적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기업집단 규모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5 12:01: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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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란] (中) 기술개발과 시민보호

[편집자 주] '기회의 땅' 온라인 세상이 변했다. 오래 전 같은 입장으로 경쟁했던 시대는 사라졌다. 적게는 수백만 명, 많게는 수십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한 기업이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일개 앱(APP)이 멈추자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현재,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은 모두 찬성한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빅테크 기업에 대한 자율 규제와 강경 규제 두 입장을 훑어본다. (中) 기술개발과 시민보호 쿠팡이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밝힌 바에 따르면 해당 분기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19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1인당 매출은 296달러(약 39만원)에 달한다. 모바일인덱스 추정 4146만 명이 이용 중인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의 올해 기업집단 설명서에 따르면 3월 기준 126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69개 계열사는 지적재산권(IP)과 IT 결합을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규제 논란은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수에서 비롯한 영향력에서 출발한다. 적게는 수만 명대부터 억대 이용자를 거느리는 기업은 이용자 수 만큼 다양한 빅데이터와 시장 영향력을 가진다. 막대한 매출과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첨단 기술 개발로 신기술 선도에 나서기도 하지만 반대로 플랫폼 이용자에 대한 갑질 혹은 부적절한 데이터 사용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는 ▲업계 자체적 감시(자율규제 기구 설립) ▲강제성을 가진 법률을 통한 단속 등이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자율성이 가져오는 효과는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론은 윤석열 정부가 대선 후보였던 시절부터 대표적으로 내세운 국정과제 중 하나다. 자국 플랫폼 육성을 위한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플랫폼 기업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같은 민간 기구 내지는 내부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분쟁을 처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술 개발 과정 중 입장 간 충돌 발생이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서 '무법'으로 두고 이를 관련 기업 간 협의를 통해 적절한 선을 지키도록 한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거래와 관련한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맡는다. 자율규제론은 기술 개발이 아닌 국내 산업 보호도 이유로 든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 등에서 활발히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류 대표는 플랫폼 모빌리티 시장이 구글과 테슬라 등이 한국기업 보다 훨씬 앞서는 만큼 차후 자율주행 서비스 등이 상용화 했을 때 국내 운송산업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거대한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로까지 넘어가게 되면 가볍게 봐도 국내 130만명 운송노동자들과 30만명 택시노동자들이 직업을 잃고, 모빌리티 부가가치는 외국 플랫폼에 빨려나가며, 데이터 주도권도 뺏기게 된다"며 "한국은 사회적 요구나 우려에 발맞춰 하는 행동들이 결국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비용 상승을 초래하거나 다양한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도 "최근 주요 선진국은 자국 플랫폼 산업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 주요 선진국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자율규제기구 설립이 가까워지면서 일부 기업은 자체적으로 기업 내에 자율규제 위원회를 마련하기도 한 상황이다. ◆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안이 필요한가 자율규제 기구 설립이 가시권에 들며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안 마련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소비자 보호 ▲플랫폼 입점 기업 보호 ▲온라인 플랫폼 시장 경쟁 보호 측면에서 법안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미 구글과 애플은 물론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표적광고와 맞춤형 서비스를 명분으로 이용자의 온라인 행태 정보를 저인망식으로 수집하고 직/간접적으로 이용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더라도 이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한 플랫폼이 이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 등을 내놓는 게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소비자의 자율성을 해치고 빅데이터가 필요한 입점기업의 종속화를 가져오며 시장의 공정 경쟁도 해친다. 오병진 진보네트워크 대표는 앞서 자율규제를 요구하는 기업의 국내 산업 보호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용자 모르게 수집된 정보와 원치 않더라도 노출되도록 조작한 알고리즘이 곧 공정 경쟁을 해치고 플랫폼 입점기업의 종속화를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오 대표는 "카카오톡이 대체 불가능한 국민적 메신저로 자리 잡은 후 카카오 계정만 이용가능한 카카오택시 등 다양한 추가 앱을 내놓았다"며 "카카오프렌즈 또한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배포했지만 현재는 100억대 매출을 올리는 캐릭터로 자리매김 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해서도 취약성을 지적한다. 특정 플랫폼 기업이 앱과 서비스를 추가하며 자사 계정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것 또한 이용자의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자율성을 박탈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빅테크(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영업활동을 위한 기밀을 이유로 가장 핵심적인 알고리즘 및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감시, 감독할 방법이 없다"며 "플랫폼을 통한 뉴스 소비가 일반화 한 상황에서 어떤 의도를 갖고 알고리즘을 고쳐 계속해서 특정 뉴스를 노출, 대중의 인식을 지배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고 경고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25 11:07: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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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美보다 크게 부진…"애플 영업익 10% 줄 때, 삼성은 95% 급감"

올 상반기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경영 실적이 미국 100대 기업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 국가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이 10% 하락할 때 삼성전자는 95.4% 급락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양국 1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미국이 약 2.4%, 한국이 0.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총액은 미국이 약 3.9% 감소했으며, 한국의 경우 63.4% 급락했다. 미국은 지난해 상반기 6643억 달러에서 올 상반기 6385억 달러로 3.9% 정도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678억 달러에서 248억 달러로 63.4%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미국 100대 기업은 3.2% 소폭 증가한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은 68% 급감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약 4666억 달러에서 올 상반기 4818억 달러로 3.2% 증가했다. 한국은 497억 달러에서 159억 달러로 68.0% 감소했다. 한경협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상세 내용을 보면 미국 IT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5% 이내로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한국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21.5%, 113%, 109.4% 급감했다. 특히 미국 100대 기업 중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에너지 분야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 감소 폭은 모두 20% 내외였지만, 한국 에너지 대기업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2%, 100.6% 줄며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기업별로 보면 양국의 차이는 더 극명하다. 각 국가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만을 비교해보면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매출 -4.2%, 영업이익 -10.0%, 당기순이익 -9.2%를 기록했다. 삼성은 매출 -21.5%, 영업이익 -95.4%, 당기순이익 -86.9%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커뮤니케이션 업종인 메타(META)와 카카오를 비교해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메타는 매출 6.9%, 영업이익 9.8%, 당기순이익 -4.6%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 7.1%, 영업이익 -44.9%, 당기순이익 -90.3%로 급락했다. 게임업체 블리자드와 크래프톤의 경우도 미국의 블리자드는 전년 대비 매출 34.5%, 영업이익 64.7%, 당기순이익 96.7%로 증가한 반면, 한국의 크래프톤은 매출 -3.8%, 영업이익 15.2%, 당기순이익 -11.2%로 실적이 악화됐다. 각 국가 제약사 중 시총이 가장 높은 엘리릴리앤드컴퍼니와 바이오팜를 비교해보면 엘리릴리앤드컴퍼니는 매출 6.8%, 영업이익 -8.0%, 당기순이익 8.8%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SK바이오팜은 매출 43.3% 증가, 영업이익 -47.0%, 당기순이익 -68.6%로 줄었다. 한경협은 "미국에 비해 한국 대기업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보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25 11:02:4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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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우즈벡과 온실가스 감축 4개 사업 착수… "국외 감축분 26만톤 확보"

민간이 주도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이 베트남·우즈벡과 함께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코트라 대회의실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한 베트남 대사, 사업 수행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우리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향후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SK E&S가 수행하는 '베트남 산업단지 7MW 지붕 태양광 발전' 등 베트남 3건, 케이아이씨씨가 참여하는 우즈벡 '벽돌공장 바이오펠릿 연료전환' 1건 등 총 4건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첫 양자사업으로 지난 6월 체결된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우즈벡과는 지난 1월 환경부 메립가스 발전 사업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시범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7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사업기간 동안 약 102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 59억2000만원에 대한 약 26만 톤을 국외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확보하게 된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 국외 감축분은 3750만톤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양국의 기본협정 체결,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다져온 두터운 신뢰 속에 나온 첫 성과물"이라며 "베트남, 우즈벡 정부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응우옌 부 뚱 대사와 우즈벡 알리셔 압둘살로모프 참사관은 산업부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전환, 공정 개선 등 탄소중립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 초 2024년도 사업 공고를 실시하고, 정부지원 예산 규모를 33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5 11:00: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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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 K-문학 세계화를 위한 미디어 특별전 개최

인천국제공항에서 'K-문학'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27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내 주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경을 넘은 문학 향유'를 주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문학을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로, K-문학 세계화를 위해 공사와 번역원이 협업한 첫 번째 문학 공공콘텐츠 프로젝트이다.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1948)과 한강의 『흰』(2016)을 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손길을 거쳐 6K 초고화질로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두 점을 선보인다. 송출장소는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출국장 등 여객터미널 내 주요 대형 전광판 9곳이다. 소설 『흰』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최초 영국 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2018년도에 같은 상 최종후보작(shortlist)에 오른 바 있다. 시 「별 헤는 밤」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사 측은 "두 작품 모두 타지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화자의 내면을 시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올 가을, 여행객들에게 촉촉한 문학적 감성을 선물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도 상영을 이어 나가며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온라인에서는 인천공항 유튜브 및 번역원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2016년 한강 작가의 부커상 수상 이후 약 7년이 지난 지금, 한국문학의 국제적 위상과 인기는 괄목할 만큼 높아졌다"며, "문학과 시각예술의 감수성이 조화된 이번 영상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협업하여 국내외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가 추석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학의 우수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관문공항으로서 앞으로도 한국문학을 비롯한 K-콘텐츠 세계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9-25 10:52: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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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9일부터 부산~도쿄 신규 노선 취항

진에어가 부산과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을 잇는 국제선에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10월 29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에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도쿄(나리타) 노선 운항 스케줄은 김해공항에서 매일 9시 30분에 출발해 나리타에 11시 30분에 도착하며, 나리타에서는 10시 3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13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또한 기존 인천~도쿄(나리타) 노선과 연계한 '다구간 여정'도 가능해져 인천 및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여행 및 비즈니스 고객들의 스케줄 편의성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 항공권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무료 위탁 수하물 15kg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진에어는 동계기간에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총 10개의 국제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지역은 부산~오키나와 단독 노선을 비롯해 삿포로, 오사카 노선이 각각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 외에도 나트랑, 다낭, 세부, 괌 등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도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매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앞으로도 김해공항 국제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 수요도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9-25 10:41: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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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동성케미컬 합작사 '디앤케이켐텍', 휴그린 PF보드 생산 본격화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의 'PF보드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동성케미컬과의 합작투자법인인 디앤케이켐텍이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을 통해 단열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앤케이켐텍(D&K켐텍)은 지난 2020년 1월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과 동성케미컬이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PF보드(페놀폼 단열재)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난 해 하반기 충청남도 예산일반산업단지에 원료 설비 및 발포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이번 상업화 개시를 위해 제품 생산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디앤케이켐텍의 기능성 PF보드는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건자재 브랜드인 휴그린을 통해 출시되며, 성능과 목적에 따라 '휴그린 PF보드'(준불연) '휴그린 PF보드 Core'(심재준불연)의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휴그린 PF보드의 열전도도는 0.02W/m·k(와트/미터·캘빈)으로 건축용 일반 유기 단열재 중 최고 수준이며, 코어 모델인 심재준불연 제품은 외부 마감재는 물론 내부의 재료 역시 준불연 성능을 가져 건물 외벽 및 필로티 등에 사용된다. 디앤케이켐텍 관계자는 "지난 해 국토교통부의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고시 등 준불연 소재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존의 우레탄폼이나 폴리스티렌 등의 단열 소재 수요가 점차 PF보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품질 및 친환경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생산 설비 증설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추후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의 협력으로 탄생한 디앤케이켐텍이 보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단열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PF보드 메이커로 거듭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동성케미컬과 금호피앤비화학의 독자 기술로 원료에서 제품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다양한 제품 개발로 디앤케이켐텍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9-25 10:37: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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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남중국해 해상 광구서 원유 생산 성공…"에너지 안보 기여"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은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 12-3 유전에서 9월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 중 실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최초 사례다. SK어스온이 2015년 참여한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이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로,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생산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마침내 원유 생산에 이르게 됐다. SK어스온 측은 "이번 원유 생산은 독자적인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초기 탐사에서부터 이번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자평했다. 특히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 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LNG 연료 추진 선박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17/03 광구는 정부 에너지 융자 지원사업의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984년도부터 자원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17/03 광구의 생산이 시작되면 SK어스온은 정부로부터 받은 융자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게 되며, 원리금 상환이 완료된 후에는 특별부담금의 형태로 일정 기간동안 이익금의 일부를 정부와 공유한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어스온은 석유개발사업과 그린사업의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K어스온은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10개 광구의 생산량은 일일 약 5만2000배럴(석유환산기준)이다. 아울러 그린사업 영역에서는 석유개발을 통해 축적한 탐사기술을 기반으로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 간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10:28: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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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마카오' 재운항하며 중화권 수요 노린다

제주항공이 인천~마카오 노선에 재운항을 시작하며, 중화권 노선 수요 선점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인천~마카오 노선은 매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오후 2시10분에 마카오 공항에 도착, 마카오 공항에서 오후 3시10분에 출발해 저녁 8시1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던 중화권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난 7월25일 제주~마카오 노선, 8월2일 제주~베이징 노선, 9월1일 인천~홍콩 노선에 선제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제주항공 측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노선인 제주~마카오, 베이징 노선의 경우 8월 한 달간 현지 출발 노선 평균 탑승률이 각각 79%와 85%를 기록했으며, 국경절이 포함된 10월의 현지 출발 노선 평균 예약률도 각각 90% 후반대와 70%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입국자는 149만5809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546만2984명 중 27.4%를 차지했다. 이는 방한 일본인 107만3591명, 19.7%보다 7.7%p 높은 수치이다. 중화권 입국자 증가세 또한 가파르다. 1월에는 10만1447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증가하며 2월 11만437명, 3월 16만4863명, 4월 22만2718명, 5월 22만5389명, 6월 29만9523명을 기록했다. 특히 7월에는 37만1432명이 입국하며 지난해 동월 2만916명 대비 약 17배 늘었다. 제주항공은 9월 현재 기준 38개 도시, 52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중화권은 ▲인천~칭다오, 웨이하이, 스자좡, 자무스, 옌지, 옌타이, 하얼빈, 홍콩, 타이베이 ▲부산~장가계, 스자좡, 타이베이 ▲제주~마카오, 베이징으로 총 14개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인천~마카오 노선 재운항 시작에 맞춰 리프레시포인트 증정 이벤트와 함께 항공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1월10일부터 12월2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리프레시 포인트 100만 포인트도 증정한다.

2023-09-25 10:23: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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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OCI 지분 33.25% 확보하며 지주사 전환 속도↑

OCI홀딩스는 OCI주식회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청약을 완료하고 지주사 체제 전환에 나선다. OCI홀딩스 측은 "결과적으로 OCI주식회사 발행주식의 31.99%에 해당하는 237만8904주(약 2307억원)를 매수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개매수 방식으로 OCI 주주들로부터 OCI 주식의 현물출자에 대한 신청을 받은 후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하는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OCI 발생주식의 31.99% 외에도 OCI홀딩스는 기존 분할시점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93,546주(1.26%)와 함께 총 247만2450주, 33.25% 지분율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주회사 설립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향후 지주회사 전환 신고 절차 등을 통해 연내 지주회사 전환을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5월 인적분할한 OCI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OCI는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각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설루션 부문에서는 OCIMSB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화학 부문에서는 신설회사 OCI를 필두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홀딩스는 앞으로 순수지주회사로서 탄탄한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각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적분할 과정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지주회사 전환 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5 10:20:3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