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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푸른코끼리 비폭력 캠페인'으로 청소년 사이버 폭력 근절 활동 확대…경찰청·여가부 합세

삼성이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을 이어갔다. 삼성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푸른코끼리 비폭력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피해 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 2월 무리 생활을 하는 코끼리와 평화와 안정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따와 명명, 사이버 정글에서 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자는 뜻이다. 우선 삼성은 경찰청과 여성가족부도 푸른코끼리 동료로 끌어들였다. 종전에 함께하던 함께푸른나무재단과 교육부, 사랑의 열매 등과 함께 6자가 예방 교육 활동뿐 아니라 학생 보호와 피해 회복 등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통해 예방과 홍보 확대 및 지원을, 여성가족부는 심리 상담 지원 및 예방 문화 확산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국에서 사업 홍보, 푸른나무재단은 교육 콘텐츠 제작과 운영 및 사이버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 사업, 사랑의 열매는 대외 홍보 및 행정 지원을 맡았다. 삼성은 사업기금을 지원하고 임직원이 직접 캠페인과 지지서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친사회적 능력 습득을 위한 푸른코끼리 탐험'을 주제로 20개 부스가 마련됐다. 푸른코끼리 탄생과 세계관 소개는 물론 사이버폭력 알아보기와 비폭력 지지서명, 편지와 메시지로 피해자를 위로하는 등 사이버폭력 위험성과 예방교육 필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청소년 단체와 학교 관계자 및 일반 시민까지 1만2000여명이 참여해 대국민 사이버폭력 인식 개선을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진행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한 포스터 및 웹툰, 에세이 공모전에서 우수작품으로 뽑인 14개 작품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청소년과 전현직 교사, 경찰관 등 670여명이 참여해 그림 부문 교육부 장관상에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중요성을 시험 문제로 풍자한 서울 진선여고 3학년 김진솔 양 작품 등이 최종 선정됐다. 김 양은 "사이버폭력 피해로 마음 아파하는 친구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모전에 참여했다"며 "나부터 비속어 안 쓰기, 험담하는 친구 말리기 등 작은 일부터 실천하면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푸른코끼리는 사업 시작 3년만에 누적 7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에도 선발됐다. 삼성은 푸른나무재단과 푸른코끼리 사업으로 2029년까지 300만명 대상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으로 청소년 친사회적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임직원이 직접 캠페인과 서명에 동참하는 등 푸른코끼리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14 13:07: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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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1년간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경제, 국민, 자유' 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국민' '자유' 순이었다. 대통령의 말을 통해 국정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문을 전수분석한 결과, 사용빈도가 가장 많았던 단어는 총 557회 언급된 '경제'였다. 이어 ▲국민'(532회) ▲'자유'(509회)도 500회 이상 언급된 단어로 분석됐다. 이는 윤정부 출범 후 이어진 코로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복합위기 등을 겪으며 경제회복이 최우선 국정과제였음을 보여준다. 취임일성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이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됐고, 국정철학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자유'가 언급횟수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사용빈도 10위권에는 ▲협력(403회) ▲세계(397회) ▲산업(389회) ▲국가(378회) ▲함께(353회) ▲기술(351회) ▲지원(341회)이 포함됐다. 이번 분석은 취임 후 1년(2022년 5월 10일∼2023년 5월 3일)간 개최된 정부 행사나 회의, 간담회의 대통령 연설문 190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통령실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를 활용했다. 분석결과 중에서 연설문에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인 '정부' '대한민국' '나라'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30위권에 '경제' 관련 용어만 11개... 산업, 기술, 기업, 시장, 혁신, 투자, 수출 등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들은 크게 '경제'와 '국제관계' 2가지 분야로 수렴되고 있었다. 상위 30위권 단어들을 분야별 구분해본 결과, '경제'와 연관된 단어가 산업, 기술, 시장 , 혁신 등 11개로 가장 많았다. 상위 30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국제관계'였다. 글로벌, 평화 등 총 7개 단어가 30위권에 속했다. '한일'은 총 110회 언급되어 53위였다. ◆핵심단어 시기별로 변화 양상... 자유·국민 → 경제·민생 → 피해·재난 → 노동 → 기술·산업 → 한일·한미 연설문 속에 거론됐던 핵심단어는 주요 이슈와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출범 초기인 작년 5월, 6월에는 국정 철학과 목표인 '자유'와 '국민'이 높은 빈도를 보였고, '코로나' '북한' '평화' 등의 단어도 등장했다. 기준금리 빅스텝과 소비자물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7월과 8월에는 '경제'와 함께 '민생' '금리' '부담' 등의 단어가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고, 집중호우와 초강력 태풍 '힌남노'이 지나갔던 8월과 9월에는 '피해'가 상위권에, '재난'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의 말 속에는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아젠다가 내포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석을 통해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출경쟁력 하락, 잠재성장률 저하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분야 전반에서 국가적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5-14 12:00:2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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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주간' 행사 전국 17개 시도서 84건 치른다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 주제…中企人 대회, 23일 예정 중소기업중앙회가 제35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84건의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매년 5월 셋째주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에 따른 법정 '중소기업 주간'이다. 올해는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이 주제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리는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로 올해 행사의 개막을 알린다. 대토론회는 학계, 연구계, 기업계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활력회복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5월 사랑과 감사의 달 사은 행사'(12~21일, 대구기업명품관),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등 중소기업인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비롯해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무엇이 필요한가(16일,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ESG 지원사업 한마당(17일,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 현안 토론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인의 가장 큰 축제인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는 23일 열린다. 특히,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열리는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에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장보기와 기부 행사 등을 진행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복합경제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 중소기업 주간이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민생경제에도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5회 중소기업 주간 행사 일정 및 장소 등 세부내용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14 12:0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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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 된 '오이타' 신규 취항

제주항공이 오는 6월22일부터 인천~오이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지난해 6월 취항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이후 1년만의 신규 정기 노선이자 제주항공 단독 노선이다. 일본 규슈 지역에 위치한 오이타는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 벳부 근처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도심에서 벗어나 있어 유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다. 사파리, 테마파크 등이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관광지이며 최근 국내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제주항공의 인천~오이타 노선은 주 3회(화·목·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50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오이타국제공항에 12시45분에 도착하며, 오이타국제공항에서는 오후 1시5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3시50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이타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5월15일 오전 10시부터 5월31일 오후 5시까지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6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8만57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회원가입 시 왕복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돈키호테 오이타 벳부점, 후쿠오카 텐진 본점과 나카스점 등 3개 점포에서 제주항공 탑승권을 보여주면 선착순 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마쓰야마, 시즈오카에 이어 세번째 일본 소도시 취항이다"라며 "중단거리 새로운 노선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4 11:28: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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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최초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석권…삼성전자와 협력 강화

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신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한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특히 금상 수상 기술은 가전 분야 수요업체인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5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 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 26차 컨퍼런스에서 동일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원료 경쟁력 확보, 신수요 개발, 친환경 전환 등 스테인리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발전방향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로, 2006년부터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노력을 제고하자 신기술, 시장개발, 지속가능, 안전 총 4개 부문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신기술 부문에는 4개의 철강사가 총 8개 후보작을 출품했으며 포스코는 금상에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을 비롯해 은상에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강, 동상에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異種)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새로운 재료 개발로 3개 상을 모두 석권했다. 금상을 수상한 고강도 430DP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한 소재로, 기존 대비 소재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는 50%나 증가시킨 매우 혁신적인 철강 제품이다. 찍힘이나 긁힘에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프리미엄 냉장고 도어 등의 외장재로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이번 공동개발 등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소재 경량화를 통해 탄소배출도 저감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상을 수상한 316HN강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의 비자성(非磁性)·고강도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은 각종 센서들이 추가되며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는 추세로, 카메라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 미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것이 과제였다. 포스코는 기존 강종이 가공 시 자성이 발생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개선한 316HN강을 개발했다. 316HN강은 고강도이면서 전자부품 간 간섭을 방지하는 특성을 갖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 기기, 폴더블 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이종 금속 용접 재료는 기존 용접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銀) 함량은 대폭 줄인 저원가 재료로 8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가 신기술 부문의 수상을 석권한 것은 고객사와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기술연구원과 제철소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개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4 11:26: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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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정부행사 초청받은 SK지오센트릭…‘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논의

SK지오센트릭이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은 사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리는 프랑스 정부 주최 행사 '추즈 프랑스 써밋(Choose France Summit)'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 사장은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재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추즈 프랑스 써밋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 CEO들을 자국에 초청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코카콜라, 화이자, 도요타자동차 등 40여개국 약 270여명의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 예정이다. 나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 CEO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정·재계 관계자에게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사업을 알리며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기업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인 수에즈(SUEZ), 재활용 핵심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의 루프(Loop Industries)와 함께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약 4억5천만 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프랑스 북부 북부 생 타볼(Saint-Avold) 지역에 연간 약 7만톤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9년에는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석유화학업체 아르케마(Arkema)로부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유로(약 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패키징, 접착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교류를 확대하고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SK지오센트릭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Global No.1 Recycling Material Company)' 목표를 선언하고 재활용 산업에 매진 중이다.

2023-05-14 11:20: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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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8년만에 복귀…인적분할 안건도 통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12일 열린 동국제강 임시 주주총회에서 장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다. 장 회장은 경영 복귀와 관련해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미국 등 국제 관계 속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특수 소재 등 부품 분야 첨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고(故) 장상태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장경호 창업주의 손자인 3세 경영인이다. 1978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1년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5년 5월 비자금 88억여 원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그해 6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회장은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동안 경영은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맡았으며 장 회장은 물밑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장 회장은 복역 중에도 비등기 이사로 남아 회장 직책을 유지해왔다. 장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과 그룹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지주사를 담당하며 '형제 경영'을 전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재의 동국제강을 존속회사인 지주사 동국홀딩스,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정보기술(IT)과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동국제강이 설명했다. 사업 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열연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 사업 회사인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각각 대표이사를 맡았다. 동국제강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2개사는 각각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 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장세욱 부회장은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 이후 다양한 사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올인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업과 관련 있는 일본·유럽 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4 11:07: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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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도 JY 네트워크 합류…이재용 22일간 미국 출장 마무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JY네트워크를 확대했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론 머스크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7나노 파운드리 공정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를 만든 바 있으며, 위성통신을 주요 변화로 하는 6G와 관련해서도 차세대 위성통신 업체 스타링크와 교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를 직접 만나면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수주 향방에도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차세대 공정에서 수주를 독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해 대만 매체 등이 TSMC 수주를 주장했지만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상황, 이번 회동을 통해 삼성전자가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부품 사업에서도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도 높다. 이미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반도체를 생산한 경험을 앞세워 엔비디아와 모빌아이에서도 파운드리 생산 주문을 따내는데 성공한 바 있다. 반도체 뿐 아니다. 이번 회동에는 이 회장과 삼성전자 DS부문 경계현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도 동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디지털 콕핏'을 개발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IT 용 OLED 라인을 증설하며 생산 능력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테슬라 전기차 핵심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만큼, 삼성전자 반도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와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20여일간 현지에서 머물며 현지 주요 경제인들을 만났다.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와 구글 순다르 피차이, 엔비디아 젠슨 황 CEO까지 빅테크 업계와도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4일 새벽에 귀국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14 11:00: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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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물류 풀필먼트 서비스 완벽 제공 '아워박스' 박철수 대표

2017년 창업 후 시스템·사람에 집중 투자…유한킴벌리 수주로 '호평' 풀필먼트 서비스 넘어 물류 컨설팅, 아웃소싱, SaaS 구독경제등 사업 박철수 대표 "풀필먼트 본업하는 스타트업 성공사례 반드시 만들 것" 물류분야에서 창업 10년도 안된 스타트업이 국내외 내노라하는 물류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엔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만들고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온-디맨드 풀필먼트 서비스(On-demand Fulfillment Service)를 제공하고 있는 아워박스(OurBOX) 박철수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피자헛코리아, KFC, 디아지오코리아를 거쳐 AB인베브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을 역임하며 F&B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특히 그는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구매 및 공급망 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분야에서 보냈다. 경력이 이렇다보니 박대표가 물류사업에 뛰어든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전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유심히 봤다. 물류는 내가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업했다." 2015년에 월급쟁이 생활을 청산한 박 대표는 2017년 6월 지금의 아워박스를 설립했다. 그 사이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풀필먼트'란 상품의 보관, 포장, 배송, 반품관리, 컨설팅까지 이커머스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토털 물류 서비스를 말한다. 아워박스의 사업영역은 풀필먼트 서비스 뿐만 아니라 ▲고객사 전용 맞춤형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아웃소싱 서비스 ▲고객사 풀필먼트 센터 효율화 및 고도화 서비스 ▲고효율 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물류 컨설팅 ▲직구·역직구 시장 진출을 위한 시스템 구축, 컨설팅, 풀필먼트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파이낸싱을 넘나들고 있다. 박 대표는 자신만의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스템'과 '사람'을 1순위에 뒀다. 외부에서 전문가들도 수혈했다. 하지만 초기 시스템 개발은 녹록치 않았다. 회사를 시작하고 1년여가 지난 2018년 9월에서야 제대로된 풀필먼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사이 버티기 위해 박 대표는 퇴직금을 쏟아부었고, 엔젤투자 등 외부로부터 자금도 조달했다. 아워박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이 정책자금도 지원했다. 그러다 기회가 찾아왔다. 유한킴벌리가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신들에게 맞는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적임자를 찾아나서면서다. "당시 11개 물류회사가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고 결국 우리가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게 됐다.(웃음)" 글로벌 합작기업인 유한킴벌리의 요구는 매우 깐깐했다. 수주 뒤에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벽하게 구축을 끝냈다. 박 대표는 "1200개 정도의 SKU(Stock Keeping Unit)를 보관하면서 하루 최대 1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물론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간다. 고객이 유한킴벌리의 자사몰인 '맘큐'나 오픈마켓을 통해 오늘 자정까지 제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스템을 통해 월 10만건 이상의 제품을 출고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아워박스는 사람의 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부분을 자동화했다. 상자의 바코드를 찍는 일부 작업만 사람이 직접 한다. 에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해 불량률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 유한킴벌리의 요구를 완벽하게 수행한 덕에 아워박스에 대한 소문이 곳곳에서 났다. 현재 아워박스가 운영하고 있는 풀필먼트 센터만해도 경기 평택, 군포, 오산(스마트 센터), 곤지암(GC 센터), 평택(신세계푸드 센터), 충북 음성(동원 온라인 센터) 등 여러 곳이다. 풀필먼트 서비스와 시스템 구축, 창고운영 대행 등 아워박스의 고객도 80여 곳으로 늘었다. 신세계푸드, 삼성물산 오뚜기, 동원디어푸드, 락앤락, 종근당, 연세우유, CJ프레시웨어, 더바디샵, 오비맥주 등이 모두 아워박스의 고객들이다. 박 대표는 "올해는 아워박스가 글로벌 사업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제품을 팔기 위해선 지사도 두고 투자도 해야하는데 지사 없이도 우리가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풀필먼트를 본업으로 하는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지난해 기준으로 400억원 가량을 대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사업을 추가 확장하기위해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MATE'를 중심으로 구독경제도 모색하고 있다. #MATE는 상품관리, 주문수집, 창고관리, 배송관리, 클레임관리 기능을 100% 반응형 웹(Web)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패키지 솔루션이다. 아워박스는 지난해 3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563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순항한다면 수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커머스 활동은 '경제 활동의 민주화'다. 큰 자본이 없어도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커머스를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커머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2023-05-14 10:30:1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