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삼성전자-한국은행, CBDC 기술연구 협력 위해 '맞손'

삼성전자와 한국은행이 15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오프라인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CBDC의 연구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의 2단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와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기기 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했다. 송금과 결제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eSE) 내에서 이뤄진다. 해당 칩셋은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 CC(Common Criteria)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의 하드웨어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시 우려되는 보안위협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CBDC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연구 협력 결과를 토대로 국제사회의 CBDC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이 부총재는 "삼성전자와 함께 중앙은행 최초로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간의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활발히 연구중인 오프라인 CBDC 기술 분야를 한국이 지속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한국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고도의 보안 기술력을 디지털 화폐 분야에 적용해 볼 수 있었다"며,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오프라인 CBDC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15 10:37:1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韓 경제 활력 저하, 정부의 성급한 '덧칠 대책'이 주요 원인"

중기중앙회·전경련,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 개최 KDI 고영선 부원장, 주제 발표서 "국가자원만 소비" 진단 '갈등 조정'보다 '갈등 조장' 앞장서는 정치권 향해 비판도 '중소기업주간' 개막 행사…전문가들, 관련 토론회 진행 김기문 회장 "경제 다시 활력찾기위해 노동시장 개혁 절실" 한국 경제가 뒷걸음질치고 사회가 활력을 잃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근본 문제 해결없이 매번 성급하게 반복되는 '덧칠 대책'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과거 경험이나 해외 사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치밀한 준비없이 금융, 세제, 조달 등 온갖 정책수단을 동원하며 뚜렷한 성과없이 국가자원만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이는 결국 정책 사업수 증가, 예산 증가, 조세부담 증가, 국가부채 증가, 공무원 인력 증가 등 곳곳에서 '빨간불'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연구기관, 언론, 시민단체, 정치권 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규제개혁 ▲노동시장 개혁 ▲초중고등교육 개혁 ▲대·중소기업 정책 전환 ▲정부 개혁에 '올인'해 성장잠재력 확충에 시급히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내용은 '제3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국회가 개막행사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공동 개최한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고영선 연구부원장이 '한국경제의 활력은 왜 떨어지고 있는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나왔다. 고영선 부원장은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근본적 해결 없이 '덧질 정책'만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대·중소기업 관계없이 각 이해집단이 서로 합의해 '규제·노동시장 등 정부 정책의 개혁'을 달성해 국가 차원의 생산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부원장은 정치권은 '갈등 조정'보단 '갈등 조장'에 앞장서고, 정부는 해묵은 정책을 반복하며 역량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혁은 정부 지원·보호 수혜자, 대기업·중소기업, 교수·교사, 노동조합, 공공부문 등 기득권의 반발로 더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모여 복합경제위기 극복과 한국경제 활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은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고 당당히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며 "다만, 현재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한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을 옭아매는 수많은 규제를 혁파하고, 낙후된 노동시장의 선진화와 세제 경쟁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자리엔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해 토론회로 막을 올린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시작을 축하했다. 고 부원장의 주제발표 후에는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허준영 서강대 교수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김재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23-05-15 10:30:0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4인 가구 기준 월 7400원 더 내는 격"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각각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인상을 알리며 소비자 부담 경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332kWh·3천861MJ 사용)를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약 3000원, 약 44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 전기요금, 5.3%↑…4인 가구, 월 3020원 증가 예상 15일 한전은 전력량요금을 8.0원/kWh 인상한다. 취약계층 1년간 월 313kWh까지 요금을 동결하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 및 요금분납대상 확대 등을 통한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도 발표했다. 한전은 "금번 전기요금 조정은 지난 1월 요금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32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6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현재 요금 수준 대비 약 5.3%다.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020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포함) 수준의 요금 증가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한전은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해선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도 기존 생계·의료 기초수급생활자 중 더위·추위 민감 계층에서 주거·교육 기초수급생활자 중 더위·추위 민감 계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 가구에 대해서도 7월부터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전기요금 분할 납부제도는 주택용에서 소상공인과 뿌리 기업까지 적용 대상을 넓히고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분에 대해서 3년에 걸쳐 3분의1 씩 분산 반영한다.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전기요금 분납제도의 적용 대상도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일부 주택용 고객만 분납이 가능했는데,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뿌리기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가스요금은 4400원↑ 예상 가스공사도 16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1.04원/MJ 인상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이 부가세를 포함해 약 4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는 "지난 1분기 가스요금은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의 국민부담을 고려해 동결됐다"며 "최근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재무 상황이 악화돼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일부 요금에 반영했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2023년 1분기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1.6조 원으로 지난해 말 8.6조 원에서 1분기에만 3조 원이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40%(별도)로 전년 동기 대비 137%p 상승했다. 가스공사는 요금 인상과 함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10월부터 소상공인 요금분납 제도를 시행한다. 동절기 가스 소비효율 향상을 위해 도입한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전년도 가스 사용량 대비 일정 사용량 이상 절감(7%이상)시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16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3-05-15 10:27:5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SK매직, 내부 조리 공간 넓힌 25ℓ 전자레인지 출시

720W 고출력, 해동 시간 자동 설정, 대기전력 1W 미만등 장점 SK매직이 내부 조리 공간을 극대화한 '25ℓ 전자식 전자레인지'(사진)를 출시했다. 15일 SK매직에 따르면 신제품은 콤팩트한 외형에 25ℓ의 넉넉한 조리 공간을 제공해 대용량의 요리도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288㎜로 넓어진 회전 유리, 720W의 고출력으로 인해 많은 양의 음식도 빠르고 균일하게 조리한다. 각 메뉴별 출력과 조리시간이 설정된 총 20가지 자동요리 프로그램을 탑재해 데우기부터 간편식과 냉동식품, 각종 홈디저트까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10초, 3분 단위로 설정된 다이렉트 버튼과 30초 단위의 간편 설정 버튼을 갖췄다. 냉동 육류, 생선 등 식재료 무게(100~900g)에 따라 해동 시간이 자동 설정되는 쾌속해동 기능과 젖병소독, 스팀타월, 탈취와 같은 생활 편의 기능을 더해 제품 활용도를 높였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와 감각적인 글라스 소재, 화이트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방 분위기 연출할 수 있다. 대기전력 또한 1W 미만의 친환경 ECO 제품으로 전기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37년 주방 가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08:50:4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교원투어 여행이지, 배우 손석구 모델 발탁…새 CF 선봬

'여행에게 사랑받자' 콘셉트 구성 1년간 여행이지 브랜드 모델 활동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손석구(사진)를 발탁하고 '여행에게 사랑받자' TV-CF 캠페인을 펼친다. 15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이번 신규 광고는 여행이지의 취향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여행에게 사랑받자'라는 콘셉트로 감각적인 구성을 통해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여행 동행자, 목적, 취향 등이 저마다 다른 만큼 취향 맞춤 큐레이션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꼭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는 배우 손석구의 '나한테 좀 맞춰줄 순 없어?'라는 대사를 시작으로 여행이지의 취향 맞춤 큐레이션으로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그렸다. 이를 통해 쉽고 편리한 여행을 지향점으로 삼아 고객이 꿈꾸던 여행을 실현하고자 하는 여행이지의 브랜드 철학을 전달한다. 배우 손석구는 이번 TV CF '여행에게 사랑받자' 편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여행이지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여행이지는 신규 TV CF 온에어를 기념해 가로세로 낱말 퀴즈 이벤트와 풍성한 혜택을 담은 '여행이지 데이' 기획전도 각각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다음 달 18일까지 여행이지 CF 영상을 시청한 뒤 낱말 퀴즈 정답을 입력하면 된다. 여행이지는 퀴즈 정답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배우 손석구의 이미지가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맞춤 여행을 제안하는 여행이지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이번 신규 광고를 통해 취향 맞춤 큐레이션의 특징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15 08:45:4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홈앤쇼핑, 텐텐제서 '모바일라이브 10Day' 이벤트 개최

16일엔 '팡라이브'…하루 10개 특집 방송 진행 홈앤쇼핑이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텐텐제'에서 라이브 커머스 특집 '모바일라이브 10Day'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텐텐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홈앤쇼핑의 최대 행사이다. 기간 중 매일 특가 상품을 공개하고 추가 할인은 물론 적립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텐텐제 행사 기간 중 16일 하루는 10Day 행사일로 홈앤쇼핑의 라이브 커머스인 '팡라이브'가 하루 동안 10개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10Day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와 함께 10Day 모든 방송에서 10% 카드청구할인 또는 10% 적립금 지급 혜택을 제공하며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로보락 청소기와 스타벅스 커피쿠폰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TV와 모바일로 동시에 방송하는 '듀얼라이브쇼'가 당일 9시25분에 '끌레드벨 물톡' 상품 소개를 통해 시작된다. 해당 방송은 TV와 모바일 각각의 고객 특성에 맞게 구성돼 모바일 라방으로 시청할 경우 뷰티 크리에이터가 직접 출연해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고 퍼스널 컬러 상담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을 통해 TV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물고 두 채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상품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을 방송 중에 질문하면 라방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직접 시연으로 보여주며 궁금증을 해결해준다"면서 "당일에 비밀리에 공개 예정인 시크릿 방송들도 준비돼있어 이번 라방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혜택을 더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5 08:42:3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CJ대한통운, 재생용지 사용 친환경 택배박스 쓴다

SK에코플랜트, 태림포장과 MOU…박스등 年 5000t 재활용 CJ대한통운이 재생용지를 사용한 택배 박스를 도입하고 친환경 포장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 태림포장과 '종이자원 독립 자원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전국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연간 5000톤 가량의 포장 박스와 서류를 활용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재생박스를 개발한다. 제작한 박스는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우선 사용한다. 이후 전국 400여 개 물류센터에서도 재생박스를 사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연간 3000만개 가량의 택배 박스를 쓰고 있다. 박스 생산은 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이 맡는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WAYBLE)'을 활용해 재활용 원료의 출처 및 생산 공정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보증한다. CJ대한통운은 박스 디자인도 변경했다.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박스 겉면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다. 대신 '자원순환을 통해 제작한 재생박스(Closed Loop Recycling)'라는 안내 문구를 적어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아울러 물류 업계 최초로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도 구축했다. 완결적 순환체계란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 자원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내는 자원순환 체계를 말한다. CJ대한통운 안재호 이커머스본부장은 "고객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택배 박스에도 담아서 제작했다"며 "CJ대한통운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SK에코플랜트의 첨단 폐기물 측정 기술, 태림포장의 친환경 소재 개발 역량 간 시너지를 창출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08:38:0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정유업계 실적 ‘흐림’ 속에 빛나는 ‘윤활유’의 활약

국내 정유업계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윤활유 사업이 실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며 실적 방어에 한몫을 해냈다. 정유사들은 윤활유 고급화와 동시에, 늘어나는 전기차 시장에 대비한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 정제마진 하락 속에도 수익 올린 윤활유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500억원대로 지난해 동기 4조7600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 제품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정유업계 수익의 핵심 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지난달 기준 평균 3.9달러에 그쳤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고 지난해와 상황을 비교하기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지난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 대외적인 이슈로 원유 가격 급등으로 비축유가 수익을 견인했지만 지금은 팔수록 손해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이상 2·4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정유4사 총합 6114억원으로 불황 중 호조를 이뤘다. 윤활유 사업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선박·항공 등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수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 ▲에쓰오일은 32.5% ▲SK이노베이션은 21.5% ▲GS칼텍스는 22.3% ▲HD현대오일뱅크는 10%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수요와 공급 면에서도 윤활유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윤활유 사업 호황의 배경이 됐다. 경유가 비싼 가격에 팔리자 정유사들이 윤활유 생산을 줄였기 때문에 윤활유가 유가 하락 속에도 비싸게 팔린 것이다. ◆윤활유, 탄소배출 감소와 연료효율 높이는 효자 글로벌 수요 감소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윤활유는 내연기관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정유사들은 윤활유 사업의 고급화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엔무브는 사명을 바꿀 정도로 고급 윤활유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엔무브는 생산 제품의 75%를 수출할 정도로 윤활기유 생산 능력이 높은 기업이다. SK엔무브의 윤활기유(윤활유의 원재료) 생산 능력은 하루 8만300배럴로 세계 3위권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효율 그 너머로 무브'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내건 SK엔무브는 전기차에 쓰이는 윤활유 판매에도 관심이 많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절연성, 모터 냉각 성능 등이 요구된다. SK엔무브는 단순한 내연기관 윤활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내연기관 윤활유 시장과 달리 뚜렷한 선두 업체가 없고 고급 기술력이 요구돼 새로운 경쟁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윤활유가 제품의 효율을 높이면 윤활유로 움직이는 자동차·항공기·선박 등이 그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핵심 중 하나기에 윤활유는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탄소배출 감소라는 목표를 가진 정유사로서는 윤활유 사업이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꼽히는 이유다.

2023-05-14 13:07:5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이 정도였어?' 쏘나타 디 엣지, 국내 세단 시장 새로운 기준 제시

"이 차가 쏘나타가 맞아?"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를 운전하는 동안 들었던 생각이다. 날카롭고 미래적인 디자인과 폭발적인 가속력은 이전 모델에 대한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냈다. 지난 11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인근 카페까지 왕복 약 87㎞ 구간에서 쏘나타 디 엣지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을 체험했다. 부분변경 이전 쏘나타는 메기와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다. 이 때문에 경쟁 모델인 K5에 판매량 등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쏘나타 디 엣지는 날렵하고 미래적인 인상으로 한층 젊어졌다. 특히 전면은 스타리아와 디 올 뉴 그랜저 등으로 이어진 현대차 패밀리 룩인 일자형 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도 트렁크 라인 길이를 짧게 가져가고, 하단부 범퍼를 투톤으로 구성해 뒷부분에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넓다는 느낌이 강하다.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길이)는 2840㎜로 이전 모델인 LF쏘나타(2805㎜)보다 살짝 앞뒤로 길어졌다. 디 올 뉴 그랜저(2895㎜)와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1열과 2열 레그룸은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헤드룸이다. 키 177㎝ 성인이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 위로 주먹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또 2열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내비게이션·클러스터'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인성을 높이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센터페시아는 모던하고 간결한 우드 패턴 가니시가 일자 형식으로 쭉 이러져 넓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 우측 아래에 전자식 칼럼 기어 형태로 이동했다. 중앙 콘솔 공간에서 기어 노브가 빠지면서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고성능 버전인 2.5 터보 N라인에 탑승했다. 시트가 온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 강했다. 시동을 걸자 엔진은 '그릉그릉' 배기음을 내며 달릴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을 빠르게 반응했다. 고속도로에서 치고나가는 힘은 독일 완성차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N라인 2.5 터보 N라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90마력에 최대토크 43kgf·m으로 스포츠카 성능을 낸다. 하체는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빠른 속도로 와인딩 구간이나 코너구간을 주행해도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고 안정적으로 빠져나왔다. 차가 휘청이는 '롤링 현상'이나 차량 뒤가 흔들리는 '피쉬테일'은 느껴지지 않았다. 기대감이 컸던 것일까. 스포츠모드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가속 페달에 빠르게 응답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변화는 크지 않았다. 기착지에서 1.6 터보 모델로 차량을 바꿨다. 엔진 소리는 줄어들었지만 가속 페달에 대한 반응은 빠른 편이다. 실내 정숙성도 뛰어났다. 3년전 출시 당시 소음과 진동 이슈를 완벽하게 개선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1.6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에 27kgf·m 토크의 성능을 낸다. 퍼포먼스를 즐기기 보단 패밀리 세단으로 선택하기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2.5터보 N라인과 1.6터보 모델의 차이는 극명했다. 도심에서는 점잖은 주행을 즐기다가 고속도로나 구불구불한 길이 많은 와인딩 구간에서 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2.5터보 N모델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성능보다는 일상적인 용도의 패밀리 세단을 선택한다면 1.6터보 모델을 추천한다. 1.6 가솔린 터보의 시작가격은 2854만원, N라인 2.5 가솔린 터보는 3888만원부터다.

2023-05-14 13:07:5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