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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지·경쟁자'…웅진 윤석금·교원 장평순 회장 상조사업도 '맞대결'

윤 회장,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5월 마무리 예정 장 회장, 2010년 교원라이프 설립해 선수금 기준 '2위 회사'로 키워 상조서 선의 경쟁…두 회장, 80년대 초반 웅진출판서 '한솥밥' 먹어 윤 회장 차남, 장 회장 장남 '진두지휘'…2세들 경쟁도 관전포인트 코웨이,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설립해 상조업 진출…경쟁에 가세 '동지'이자 '경쟁자'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이 상조시장에서 1,2위 자리를 놓고 또다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면서다. 상조업계 후발주자로 2010년 교원라이프를 설립하며 윤 회장보다는 상조사업을 먼저 시작한 장평순 회장은 14년만에 총 선수금 규모 기준으로 업계 2위까지 올라서는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매각하기 전까지 두 회장은 교육(웅진싱크빅 vs 구몬·빨간펜)과 환경가전(웅진코웨이 vs 교원웰스)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 등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윤 회장과 장 회장은 1980년대 초반 같은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윤 회장이 1980년 당시 설립해 경영하고 있던 웅진출판(웅진씽크빅 전신)에 어느날 장 회장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회사에 들어온지 4개월 만에 '판매왕'이 된 장 회장은 웅진출판에서 마케팅을 총괄하며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자신의 사업을 하기위해 사표를 던졌다. 회사를 나온 장 회장은 교원그룹의 모태가 된 ㈜교원을 창업했다. 1985년의 일이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36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나이는 45년생인 윤 회장이 장 회장(51년생)보다 6살 위다. 고향은 윤 회장이 공주, 장 회장이 당진으로 둘다 충청남도 출신이다. 두 회장은 가끔씩 사석에서 만났다. 하지만 2012년 당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웅진코웨이를 교원그룹이 입질하면서 두 회장 사이도 멀어져 함께 자리를 갖는 일도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회장이 이끄는 웅진은 사모펀드(PEF)인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프리드라이프 지분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2023년 당시 2296억원의 영업수익과 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피에스투자목적회사가 34.03%, (유)지플러스투자목적회사가 22.05%의 지분 등을 각각 갖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배타적 우선협상기간 내에 주식매매거래를 위한 주요 조건을 확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종료 시기는 현재 5월 말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내상조 찾아줘'에 따르면 2002년 설립, 현대종합상조에서 간판을 바꿔단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3월말 기준 선수금 규모가 총 2조2964억원으로 업계 부동의 1위다.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품에 안으면 순식간에 상조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업계 2위인 교원라이프는 총 선수금이 1조3266억원 수준이다. 교원라이프는 2017년에는 직영 장례식장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전국에 7개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했고, 향후 2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고품격 장례식장 브랜드를 표방하며 '교원예움'을 론칭, 시장을 추가 공략하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그룹사의 시너지가 교원라이프의 강점"이라며 "그룹내 여행사업을 담당하는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손잡고 상조·여행 결합상품을 선보였고 액티브 시니어 맞춤형 전환 상품인 '시니어 한달살기' 등 사업 시너지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등으로 법인이 나눠져 있는 보람그룹의 경우 계열사들 선수금을 모두 합하면 약 1조5000억원으로 교원라이프를 다소 앞선다. 4위는 대명그룹 계열인 대명스테이션(총 선수금 1조2633억원), 5위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계열인 더케이예다함(〃 7041억원)이다. 윤 회장과 장 회장이 상조업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면서 2세들의 행보도 관전포인트다. 웅진은 윤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교원라이프는 장 회장의 장남 장동하 대표가 각각 진두지휘하고 있다. 장 대표는 교원투어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이들 회사와 별도로 코웨이도 올 상반기 중 상조업에 새로 진출하며 경쟁에 가세한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100%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장례 뿐만 아니라 실버 세대를 위한 문화, 여행, 요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계열인 코웨이는 지난해 4조3101억원의 매출로 '4조원 벽'을 처음 넘어서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 시장은 선수금 기준(3월)으로 5조8838억(2020년)→6조6649억(2021년)→7조4761억(2022년)→8조3890억(2023년)→9조5586억원(2024년)으로 매년 성장세다. 같은 기간 가입자수도 636만→684만→729만→833만→89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2017년 당시 163곳이던 업체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곳으로 감소했다.

2025-02-23 13:37: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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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건식전극 공정으로 中 중심 LFP 시장 판도 바꿀 것"

"배터리 제조의 초격차 기술인 건식전극 공정을 통해 중국 중심의 LFP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가겠다." LG에너지솔루션 CTO 김제영 전무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배터리 재팬2025' 스페셜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식전극 공정을 활용한 LFP 배터리 구현이 비용 절감은 물론 에너지 밀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기술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균일성과 연속성, 물성 등 건식공정 분야에서 400개가 넘는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건식전극 기술은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를 파우더 형태로 혼합해 전극을 제작하는 공정 기술로 건조를 위한 별도의 열처리 과정이 필요 없어 경제성을 한층 높인 기술이다. 또 고로딩 전극제조가 용이해 배터리 밀도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김 전무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전극 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며 "올해 오창 에너지플랜트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8년 이 공정을 도입한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김 전무는 전고체·리튬황 배터리를 소개하면서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 활물질 코팅 기술 등 독자적인 소재기술을 확보하며 2030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황 배터리는 무게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의 장점을 활용해 미래 항공기술인 UAM과 고고도 플랫폼 등 용도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 기술과 BMTS(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김 전무는 "NCM 및 혼합 양극재,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실리콘계 음극재 등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적인 소재 기술은 초창기 리튬이온배터리의 전기차 시장 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BMTS 사업에 있어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8000건에 달하는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밝혔다. 김 전무는 특허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업계 선구자로서 후발주자들이 정당한 특허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는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R&D에 재투자해 기술 제품 혁신을 이뤄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업계에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23 13:26:37 차현정 기자
최태원 회장, "경제사절단 목표 성과 달성…조선·AI 등 긍정적 반응"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측과 교류에서 계획했던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의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한 후 취재진들과 만나 경제사절단 방미에 대해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을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첫 번째 접촉이고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으며 소통을 시작하고 가능하면 그들이 흥미로워할 얘기를 한다는 것이 계획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6명으로 꾸려진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미해 지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주지사 등을 만나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개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 회장은 "어느 일방이 시혜를 베푸거나 요구를 들어주는 얘기가 아니라, 같이 해서 좋은 것이 있어야 한다"며 "저희가 그런 것을 준비해왔고, 6개 분야를 다 상당히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솔직히 미국 상품에 한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비금전적 관세도 관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제가 협상할 얘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민간에서는 민간의 활력을 갖고 시너지있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고, 그런(관세에 대한) 얘기는 아마 다음번 한국 정부가 오면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저도 그렇게 얘기했고, 여기서도 그렇게 기대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 차원에서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는 계속한다. 비즈니스가 필요한 투자는 하는게 당연한 얘기"라며 "트럼프 행정부 내 투자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도 내리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뭐가 나온 것이 없다. 그러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인센티브도 꼭 돈만으로 따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여러 다른 종류의 인센티브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우리 기업들이 약속받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634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그건 제가 얘기할 것은 아닌데, (미국) 정계 인사 중 한 분이 그것은 계속 잘 집행될 것이다 라고 했다"며 "실제 그것은 미국의 실리에 따라서 하겠다고 생각한 것이고, 무조건 준다, 안 준다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한달 정도 지났고 4월쯤 뭔가 발표한다고 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3 13:24: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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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두산그룹, 육아휴직·보육지원 강화…팀원 육아휴직시 팀원 보너스까지

두산그룹이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육아휴직 시 동료 직원의 업무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팀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부담감을 낮췄다. 두산그룹은 출산·육아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한 '육아휴직 서포터즈 지원금'을 올해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직원 누구나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6개월 이상 휴직자의 소속 팀원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실제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시공품질관리팀 소속 전 직원은 최근 회사로부터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았다. 팀 일원인 황태섭 수석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면서 팀장을 포함한 전 팀원에게 '육아휴직 서포터즈 지원금' 이 지급된 것이다. 황 수석은 "장기간 휴직으로 인해 팀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휴직을 떠날 수 있게 돼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출산 경조금도 상향했다. 출산을 한 직원 및 배우자는 첫째 자녀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은 1000만원의 축하금을 받는다. 최근 둘째 셋째로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은 한 번에 15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받았다. 또 자녀가 보육나이 1세가 됐을 때부터, 2년 동안 월 20만원의 보육 지원금을 회사에서 지급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금전적 지원 외에 휴직·휴가 제도도 강화했다. 육아휴직은 법정 기간에서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으며, 배우자 출산휴가도 법정 기간에 추가로 10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 시 소득 감소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법정 육아휴직 첫 1개월에 대해서는 기본급에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차액만큼 회사에서 지원한다. 이외에도 ▲임신부 주차 지원 ▲복직을 앞둔 직원들의 심리상담 지원 ▲긴급돌봄서비스 등 출산 및 육아휴직 전후 임직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이 포함됐다. 두산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더욱 몰입하고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서 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2-23 13:18: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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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 촉구를 위한 호소문…"기업·경제 심각한 부작용 초래할 것"

국내 경제계가 기업 경영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상법 개정 논의를 즉시 중단하고, 실질적인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 촉구를 위한 경제계 호소문'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 상법 개정안이 기업과 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 기업 경영권 위협,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위축 등으로 인해 기업 현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결국 국가 경제는 가치가 하락하고, 그 피해는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최근 국회에서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상법 전문가들 또한 소수주주 피해 방지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경제계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핀셋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 기업들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된 가운데, 신성장 동력 발굴도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내수 침체까지 더해져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계는 "국회와 정부, 경제계 모두 자본시장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 논의에 집중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5-02-23 13:17: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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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미장' 선호 이유…'기업 혁신성’ 때문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국주식 보관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기면서 미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자본시장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가 기업의 혁신성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소플'(sople.me)을 통해 국민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한-미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54.5%는 한-미 자본시장 중 미국 자본시장을 선호하는 반면 국내 자본시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미국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업의 혁신성·수익성'이 27.2%로 가장 많았고, '활발한 주주환원'(21.3%), '국내증시 침체'(17.5%), '미국경제 호황'(15.4%), '투명한 기업지배구조'(14.8%), '투자자친화적 세제·정책지원'(3.8%)이 뒤를 이었다. 향후 미국 자본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79.0%, '현상유지'는 15.3%, '축소 의향'은 5.7%가 응답한 반면 국내 자본시장 투자는 '확대 의향' 54.3%, '현상유지' 26.6%, '축소 의향' 19.1%로 나타났다. 국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6%가'국내기업의 혁신성 정체'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규제 중심 기업 금융정책'(23.6%), '단기적 투자문화'(17.5%),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미흡'(15.4%), '금융투자에 대한 세제 등 지원 부족'(6.8%)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우선과제로는 '장기보유주식 등에 대한 세제혜택 도입'(26.0%), '배당소득세 인하'(21.8%) 등 금융투자자에 대한 세제인센티브 확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주환원 확대'(17.4%), '지배구조 개선'(14.3%), '혁신성 향상'(13.7%), '기업성장 지원정책'(6.8%) 등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주식보유기간에 따라 1년 초과보유시 양도소득세가 인하되지만, 우리나라는 보유기간에 따른 세제혜택이 전혀 없다. 또한 배당소득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세율 49.5%로 누진과세(국세+지방세)하는 반면 미국은 국세 기준 0~20%로 분리과세하고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자본시장 밸류업은 새로운 규제의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야 된다"며 "국회는 지배구조 규제를 위한 상법 개정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만 핀셋 개선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3 13:03: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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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올해 백년소상공인 약 100곳 선정한다

지역 주민 참여 인지도 투표도 병행 3월31일까지 온라인 통해 신청·접수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백년소상공인 약 100곳을 새로 선정한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백년소상공인'이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으로,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우수 소상인 그리고 '백년소공인'은 10인 미만의 제조업으로 업력 15년 이상 숙련된 소공인을 말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백년가게 1357곳, 백년소공인 931곳 등 총 2288곳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소상공인법'개정을 통해 백년소상공인 지정 및 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특례적용을 확대하는 등 백년소상공인의 체계적인 육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기반도 강화했다. 신청 대상은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인, 백년소공인은 업력 15년 이상의 소공인(제조업 영위)으로, 경영역량, 제품·서비스의 차별성과 우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5월 중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의 숨은 맛집, 사회공헌도가 높은 업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우수한 업체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인지도 투표 이벤트를 진행해 평가에 반영하는 등 대국민 홍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업체는 지정서와 함께 인증현판, 성장스토리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제공받는다. 또한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및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소상공인 협업활성화사업 등 중기부 내 소상공인 지원사업(12개) 신청시 가점(3~5점) 적용 및 우선 선정 기회 부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기부는 금융기관(KB금융 등), 대기업(롯데웰푸드 등), 공공기관(코레일유통 등) 등과 민·관 상생협력도 강화해 전용매장 구축 및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동행축제 등과 연계한 우수상품 기획전 등 백년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지원도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백년소상공인은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며 지역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구성원이자 자산"이라며 "백년소상공인이 지역의 앵커스토어(간판 역할을 하는 중심 상점)를 넘어 글로벌 진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접수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소상공인24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5-02-23 12:0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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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AI·에너지 한미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늘날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21~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Trans-Pacific Dialogue)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매년 12월에 열렸지만 미국과 일본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올해는 2월로 옮겨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예년 대비 50% 많은 약 90명의 한미일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2025년 미국 외교정책 방향 ▲한미일 에너지 협력 ▲AI 인프라 ▲AI 시대의 전략적 경쟁 ▲동아시아에서 미국 동맹의 안보 등 5개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 회장은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AI 활용이 금융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리더십 경쟁은 제조 AI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최첨단 생산설비,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미일 정·관계 인사들도 3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하고, 반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협업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IP)을 한국·일본의 설계·조달·건설(EPC) 능력과 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인디애나·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공화당), 앤디 김(뉴저지·민주당) 상원의원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고노 다로 전 외무상과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가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건,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이언주 최고위원, 위성락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국회의원과 조현동 주미대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강경화·박진 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인들도 논의에 힘을 보탰다.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HAI) 공동설립자인 제임스 렌데이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한,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설립자 해롤드 햄, 엔비디아의 루스 베리 기술정책 책임자, 히타치그룹 히라이 히로이데 부사장 등이 3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각국의 강점을 활용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이번 행사의 중요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2025-02-23 11:32: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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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4차 '조카의 난' 가능성↓…주주 제안 접수 없어

올해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주총)는 경영권 분쟁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차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전 상무이자 개인 최대주주가 주주 제안을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호석화 주총이 통상 3월 말에 개최 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법 상 주주제안 시기는 끝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오는 3월 말 정기 주총이 예정되어 있다.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총 시즌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4차 '조카의 난'이 일어 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는 지난 2021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박 전 상무는 당시 지분 10%를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박 회장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독자 행보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하고 회사에서 해임됐다. 1년 뒤인 지난 2022년 2차 '조카의 난'에서 당시 주요 안건 중 '이익 배당안'은 박 전 상무 측의 금액이 회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아 치열한 표 대결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68%대 31%였다. '사외이사 선임' 역시 박 전 상무 측 인물이 지지율에서 밀리면서 사외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결국 박 전 상무의 안건이 표 대결에서 크게 밀리면서 2차 '조카의 난'도 처참하게 패배했다. 2차례의 굴욕을 씻고자 박 전 상무는 지난해 행동주의펀드를 운용하는 차파트너스 운용(차파트너스)과 동행해 3번째 '조카의 난'을 벌였다. 차파트너스는 ▲정관 일부 변경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경호 선임 등의 안건을 제안했지만 표 대결에서 완패했다. 이로써 박 전 상무는 지금까지 주총에서 벌인 세 번의 표 대결 모두 패하게 됐다. 올해 역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지만 주총 6주전까지 가능한 주주 제안을 접수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주제안은 주주가 직접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권리로,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제안해야 한다. 금호석화는 통상 3월 마지막 주에 주총을 열어온 것을 고려하면 마감 기한은 주총 6주 전인 지난 14일까지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총회가 4월 첫째주에 개최된다 해도 지난 21일까지는 주주제안을 발송해야 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제안 접수 내용은 없어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제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3 10:16: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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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참여 학교 모집

3월10일까지 접수…여성CEO 특강, 여성 기업 탐방등 진행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3월 10일까지 '2025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 23일 여경협에 따르면 관련 사업 주요 프로그램은 ▲여성 CEO 특강 ▲여성 기업 현장 탐방 ▲실전 창업 멘토링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 탐방 ▲통합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전국 30개교(고교 26개교, 대학 4개교)의 여학생 총 1200명이 참여해 만족도 95%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여경협과 학교, 여성기업 간 3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지역 여성기업과 차세대 여성경제인이 될 학생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에 참가한 학생 중 참여도가 높거나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별 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경협 홈페이지와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그동안의 경험과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많은 학교가 참여해 여학생들이 미래 여성 CEO로서 구체적인 꿈을 키우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3 05:10:4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