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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익 1139억원, 전년比 41.4% ↑..."AI 성장 기반 강화"

SK네트웍스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높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4분기 매출 1조 848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0.5% 증가했다. 신규 휴대전화 단말기 출시 시기 조정으로 매출은 다소 하락했으나 수익성 향상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연간 누적 실적은 매출 7조 6573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 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보유 사업 전반의 수익력 향상에 성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41.4% 증가하며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SK매직이 격화되는 업계 경쟁 속에서도 기존 고객들의 높은 재계약율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폭 9.5cm의 신제품 'New 미니 정수기'와 전해수 살균 기능을 더한 '풀스텐 살균 비데'를 출시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호텔사업에서는 도심 속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워커힐 파크 콘서트' 및 '크리스마스 패키지', '러블리 스트로베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물류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보유 사업 혁신의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SK렌터카를 매각했으며,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의 경우 독립 법인으로 분할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 기업 피닉스랩은 모듈러 RAG 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여 향후 기업별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SK네트웍스는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SK네트웍스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보유 사업에 AI 접목을 통한 혁신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2024년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사업별 AI와 연계된 성장방향을 구체화하고, 어떤 기업보다 오퍼레이션이 강한 기업의 모습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6:1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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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3년간 순이익의 최대 40% 주주환원...올해 주총 주주제안 없을 것"

금호석유화학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표는 크게 3가지로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 ▲2030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향후 3개년 주주환원율 최대 40%로 각각 구분된다. 우선 주주환원율 관련, 회사는 약 3년 전인 지난 2021년 발표했던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5~10% 수준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비율을 올해부터 10~15% 수준으로 5%p 상향한다. 또한 업황 둔화에도 20~25%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 이로써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대 40%에 달하는 금액이 주주환원정책에 사용된다. 지난 해 발표한 기보유 자기주식의 50%를 3년간 단계적 소각하는 주주가치제고정책 역시 진행 중으로, 지난 해 3월 1차로 87.5만주를 소각 완료했으며 올해와 내년에 각각 2차와 3차 소각을 계획 중이다. 회사는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를 회사의 3대 성장전략으로 설정해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비롯해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적인 확대로 연결되는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대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재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효율 생산기술에 투자하고 차세대 성장 산업에 대한 R&D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계 및 저수익 사업은 개편하여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인 ROE를 중기적 목표로 2026년까지 7%, 장기적 목표로 2030년까지 10%를 달성하여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완수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철완 등 과거 주주제안을 했던 주주들이 현재 주주제안을 접수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는 주주제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6:12: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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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솔루션, 獨 '암비엔테 2025' 참가…시장 공략

유리밀폐용기, 쿡웨어, 이유식용품등 다양한 제품 선봬 SGC솔루션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암비엔테(Ambiente) 2025'에 참가해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SGC솔루션은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 중 하나인 암비엔테 전시에 지난 2007년부터 참가해왔다. 올해는 글라스락의 독보적인 내열강화유리 원재료인 규사(화이트 샌드)를 활용한 연출로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를 주방용품관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시 공간은 투명한 유리와 브랜드 컬러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는 글라스락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유리밀폐용기부터 쿡웨어, 이유식용품 및 한국의 미를 담은 공공기관과의 협업 품목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카테고리를 확대한 글라스락의 풍성한 신제품 라인업도 돋보였다. 해외 스테디셀러인 클래식, 스마트, 링테이퍼 등의 유리밀폐용기와 믹싱볼 외에 신제품인 리프젠, 이지핏, 진공용기 버큠을 새로 선보이고, 텀블러와 도시락 품목을 더했다. 셰프토프 쿡웨어 라인으로는 1인 가구용과 캠핑용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고, 글라스락 베이비의 이유식 용기와 용품 및 인천국제공항과 국회박물관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가유산진흥원(옛 한국문화재재단)과의 협업 제품들도 관심을 끌었다.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임광빈 본부장은 "전시에서 매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글라스락 부스를 통해 지속 발전하고 확장해가는 브랜드 역량과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위해 노력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자사의 생활유리 기술력에서 탄생한 글라스락은 고급 원재료부터 품질을 차별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02-11 15:5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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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 타기 부담되나... 미·중 갈등에 선박 발주 흐름 변화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 산업에 제재를 검토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무역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돼 글로벌 선주들의 중국 조선소 발주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더해 반사이익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가 1만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을 한화오션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 7500억원) 수준이며 최종 결정은 이달 말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당초 하팍로이드는 중국 조선사와 건조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심화되자 발주처를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 국방부는 국방수권법을 근거로 중국 1위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해당 기업들이 중국 군대와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진행한 조사 결과 중국이 조선·해운을 '장악 목표 산업'으로 삼아 자국 산업에 특혜를 몰아준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조사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조선업계를 제재할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도 미·중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 컨퍼런스콜에서 "미·중 갈등 고조로 인한 리스크 회피 목적으로 선주들의 중국 발주 거부감이 실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비서구권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그 부분을 겨냥한 신조 수요 가능성도 굉장히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또한 지난달 "최근 중국 조선소의 설비 확장과 대량 수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미국의 불공정 거래 제재 강화, 중국 선사 조선소 블랙리스트 등재 등으로 한국 조선소 선호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LNG개발 및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LNG 운반선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만큼, 국내 조선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업 의지를 밝힌 점도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연간 20조원 규모인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지난해 2건의 사업을 따냈고 HD현대중공업도 올해 2~3척의 미군 함정 MRO 수주 계획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분야의 경쟁사인 중국 기업 위슨이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 발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한국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동시에 미국과의 협력 강화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 주요 선사들의 발주 흐름과 각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5:47: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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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창업 요람 '울산 스타트업 허브' 門 열어

정부 예산 31.5억 투입…'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존'등 마련 吳 장관, 개소식서 "선순환 구조, 창업생태계 견고히 할 것" 울산광역시에 스타트업 요람이 생겼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영주 장관이 11일 오후 울산광역시를 방문, '울산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 행사에 참여하고 허브 입주기업 등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6층에 마련한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31억5000만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존(4층),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존(5층), 스타트업 벤처투자존(6층)으로 꾸몄다. 허브가 자리 잡은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성공한 선배 기업가인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이 기부한 330억원을 포함해 총 532억원의 규모로 조성됐다. 스타트업 허브 개관식에는 오 장관을 포함해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광역시의회의장 직무대리, KCC정보통신 이상현 부회장,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영주 장관은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지역의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조성한 민관협력 혁신 창업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선배 기업가의 경험과 자산이 후배 창업가에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개소식 이후엔 울산에 있는 스타트업 6개사를 포함해 울산시, HD현대중공업, 지역 AC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지역 수요기업과의 협업 확대 방안, 비수도권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중견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보완, B2G(기업과 정부·공공기관간 거래) 영역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울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창업·벤처기업이 지역 내 수요기업과 협업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중기부도 스타트업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창업기업이 겪는 규제·자금·판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2-11 15:45: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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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피한 부품사들, 스마트폰 회복에 로봇 등장까지 "고맙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겹치며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부품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그간 국내 부품사들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의 불황 등으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자율주행 시장까지 부상하면서 수혜를 얻고 있다. 부품사들의 주력 제품인 카메라 모듈 등이 이들 시장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부품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주력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2300만대로 예상된다. 전년(11억4100만대) 대비 7.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세였다. 지난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840만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국내 부품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그간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사업에 올인해왔다. 이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갤럭시A 시리즈, 아이폰SE4 등 중저가 모델을 연이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아이폰 SE4용 전면 및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SE 4용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열린 '4세대 OLED TV 패널' 기술 발표회에서 "지난해 개발, 품질, 원가 경쟁력 쪽으로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 온 만큼 올해도 차별화된 역량으로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며 "분기로는 말하기 어렵지만, 올 한 해는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도 호재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부과 정책은 곧 애플의 중국산 부품 탑재 감소로 이어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계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이들 시장이 확장되면서 부품사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 국내 부품사들의 주력 제품인 카메라 모듈 등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다. 실제 삼성전기는 2024년 매출 10조2941억원, 영업이익 735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수주잔고는 27%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국내 부품사들은 이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한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삼성전기는 'Mi-RAE'를 신사업 분야로 꼽고 로봇, AI등 산업에 주력한다. 구체적으로 AI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FC-BGA는 전선 없이 AI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 기판에 촘촘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판이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MLCC, 카메라 모듈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애플 관련 매출이 70% 이상 차지하는 LG이노텍도 자동차, 로봇, 반도체 등 신사업에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 14개 중 절반 이상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할 FC-BGA 양산을 시작하는 등 AI 반도체 기판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달 열린 'CES 2025'에서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향 FC-BGA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외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1 15:31:5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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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중소기업 화평법·화관법 제도 이행 위한 지역별 설명회 개최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중소 화학업체들이 화학물질 등록 등 관련 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서 도입된 다양한 등록 제도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중소 화학업체를 위해 제공하는 7가지 제도 이행 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또한,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대1 현장 상담도 진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소 화학업체들이 '화평법' 상의 화학물질 등록 및 신고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이행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간 사용량이 10톤에서 100톤 미만인 기존 화학물질에 대한 3단계 등록이 시작되므로, 환경부는 소량 다품종을 취급하는 중소 화학업체를 위해 4가지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관법 제도의 이행을 위한 지원사업도 제공된다.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은 노후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개선하는 비용의 70%를 업체당 최대 4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작성·이행 지원사업'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계획서 작성을 돕기 위해 전문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맞춤형 계획서를 작성하고 이행을 지원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설명회는 중소 화학업체들에게 제도 이행을 돕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면서 "환경부는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화평법 및 화관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2-11 15:26:2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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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신속한 재해복구사업 추진 가능

정부는 환경영향이 경미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규제를 완화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특별재난지역에서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명확히 정리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환경영향평가 대상과 기준, 절차 등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2월 20일 개정된 '환경영향평가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반영하고, 행정안전부 및 산림청이 제안한 규제 개선 사항을 포함하는 한편, 기존 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했다. 우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규제가 완화된다. 환경영향이 경미한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복원사업과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규 조림·재조림·식생 복구 사업은 환경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숲경영체험림의 경우, 대부분이 환경영향이 적은 임업 체험 공간이므로 평가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사업 전체 면적을 기준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 여부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개발되는 면적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에서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명확해진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환경부 장관에게 환경영향평가 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면제를 요청할 때에는 사업계획, 사업 지역의 환경 현황, 환경 보전 방안 등의 협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와 사업 시행자가 보다 원활하게 평가 면제 협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해복구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면제 절차와 방법, 협의 서류 작성 서식 등을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특별재난지역에서의 재해복구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토 개발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관리가 가능하도록 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2-11 15:26:1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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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우리 기업들 사회문제 함께 고민해야"…우리 사회 핵심 문제 '미래세대·인구변화' 제시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영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우리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우리 사회 핵심 문제로 떠오른 '미래세대·인구변화' 등의 문제에 대해 우리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고 사회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멤버스 데이' 행사에서 "우리 사회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이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여태껏 열심히 해왔던 경제적 가치 추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잘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또한 해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기업이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RT는 대한상의가 지난 2022년 발족시킨 기업 협의체로, 현재 약 156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날 열린 ERT 멤버스 데이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에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주요 회원 기업 대표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비롯해 총 500여 명의 회원 기업 임직원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누군가는 돈벌이 하는 것도 어려운데 사회문제도 같이 해결하라는 것인지, 미루고 천천히 하면 안되냐 라고 말할 수 있다"며 "삼각 파도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기업들보다 더 힘든 건 취약계층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조건이 다 갖춰져도, 어느 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성장이 제한되는 것처럼 사회도 마찬가지"라며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진 채로는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들다. 우리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들이 꾸준히 사회 기여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심도가 높지만 아직 기업의 활동이 미비한 '기회의 영역'에서 국민은 바라고 있는데 기업의 리소스 투입이 부족했던 것들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리워드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정확히 측정이 돼야 보상 시스템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발휘되는 '관계의 가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는 정부, 기업과 그 구성원,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고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문제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업과 지역상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실천에 동참하길 강조했다. 최 회장은 "ERT에는 소중한 파트너들이 많이 늘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주한미국상의도 ERT 리더스클럽에 합류한 만큼 외국계기업의 동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1 15:12:3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