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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AI기술로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구축

HD현대오일뱅크가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임직원들의 공정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전한 공정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와 협업해 맞춤형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인 'PSM 스킬업 챗봇'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PSM 스킬업 챗봇'은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AI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기반으로 HD현대오일뱅크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BAO팀이 공정안전관리 규정 및 내부 데이터를 접목해 개발 완료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PSM 스킬업 챗봇'은 공정안전관리의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의 직책, 소속 부서, 담당 업무에 따라 안전운전 지침, 설비점검·검사 및 유지·보수, 비상조치계획 등에 대한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답안에 대해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평가와 모범답안을 제공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PSM 스킬업 챗봇'을 활용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정안전관리 교육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임직원들의 학습과 모의 면담 평가를 제공해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11월에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에서 전 공정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받았다. 국내 정유사 중 전 공정에서 'P등급'을 받은 곳은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제46조에 따라 유해·위험물질을 제조·취급· 저장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 및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4년마다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학습 플랫폼 구축은 AI기술로 안전한 공장 운영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위해 AI기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5:07: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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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영국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냉장고 1위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사 주간지인 뉴스위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영국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에서 냉장고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뉴스위크는 시장조사기관 브랜드스파크와 함께 영국 소비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요 소매 부문별 신뢰받는 브랜드를 꼽았다. 뉴스위크는 선정 결과에 대해 해당 순위가 100% 실제 구매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며 브랜드 신뢰도는 품질은 물론 기업의 윤리적 가치와 합리적 가격, 고객 서비스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영국 가전 전문 매체인 굿하우스키핑이 최근 발표한 '최고의 냉장고'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굿하우스키핑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대해 "이보다 더 발전된 냉장고는 없다"고 극찬하며 100점 만점에 90점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냉장고는 지난 12월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 워런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로열 워런트는 5년 이상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를 평가해 부여하는 영국 왕실의 공식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영국 왕실의 냉장고 공급업체로 선정돼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 AI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 라인업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TV와 TV 사운드바 역시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년 영국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각각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1 15:03: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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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프리카 차세대 인재 육성 지원…英 런던대에 장학금 27억원 기부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런던대학교 동양 아프리카 대학(SOAS)에 아프리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과 SOAS는 10일(현지시간) 런던대 SOAS 세네트 챔버에서 '현대차그룹 장학금 기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OAS는 런던대의 17개 단과대학 중 하나로 개발도상국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연구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SOAS와 ▲개발 리더십 대화의 장 연구소(DLD) ▲지속 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를 설립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5년 동안 SOAS 내 아프리카 출신 석사·박사급 학생을 매년 5명씩 선발해 총 150만 파운드(약 27억원)의 등록금 및 생활비를 지원하는 SOAS 최대 규모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장학금 수혜자는 학업 종료 이후 현대차그룹이 주최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 및 세미나에 주기적으로 참여해 현대차그룹의 아프리카 협력모델 수립과 실행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SOAS 내 아프리카 출신 학사·석사급 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인턴십' 과정을 운영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장학제도를 설립하고, 아프리카의 미래세대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세계 경제 대변환기에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내외 전문가를 육성하고, 아프리카의 다음 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2025-02-11 15:00: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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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임신초기 유산·사산 휴가 10일로 확대...난임치료휴가 급여 신설

정부가 임신 초기 유산·사산 휴가를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난임 치료휴가는 연간 3일에서 6일로 확대하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난임 치료휴가 급여를 신설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대통령령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임신 초기 유산·사산 휴가는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된다. 2022년 기준 유산·사산 건수가 8만9457건에 달하며, 고령 임신부의 증가 등으로 유산·사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신 초기에 유산이나 사산을 경험한 여성들이 충분한 건강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휴가 기간이 늘어났다. 또한, 난임 치료휴가는 연간 3일에서 6일로 확대되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난임 치료휴가 급여가 신설됐다. 이를 통해 난임 치료휴가는 유급 2일과 무급 4일을 포함해 총 6일 사용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 근로자는 유급 2일에 대해서는 정부가 난임치료휴가 급여를 지원하여 부담을 덜어준다. 고용보험에 가입된 예술인과 노무 제공자도 미숙아 출산 시 근로자와 동일하게 출산전후급여를 100일 동안 받을 수 있다. 또한, 임신 초기 유산·사산급여도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되어 근로자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육아휴직 기간은 자녀 1명당 부모 각각 1년까지 사용 가능하나, 주변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부모들이 육아휴직 기간이 짧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되며, 연장된 기간 동안에도 최대 160만원의 육아휴직급여가 지원된다. 다만,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부모 맞돌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했거나 ▲한부모 가정이거나 ▲중증 장애아동의 부모인 경우에만 연장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연장된 육아휴직 기간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사업주에게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육아지원 3법을 통해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가 대폭 확대돼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일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2-11 14:51:2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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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4월 3일 개최…HD현대·BYD 등 첫 참가

2025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모빌리티 에브리웨어(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모빌리티의 혁신이 일상의 모든 순간과 공간에서 구현되는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올해 전시는 자동차, 해상(친환경선박)과 항공(UAM) 등 누구에게나 편리한 이동 생활을 제공할 대중교통 서비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건설기계 모빌리티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에 도입될 다양한 관련 디바이스와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한민국 건설기계를 대표하는 HD현대 계열사들이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건설기계 기업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는 계열사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중심으로 'HD현대관'을 구성하고, 차세대 건설기계 신모델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기업 BYD도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중에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동향과 혁신 기술을 조망하는 '서울모빌리티포럼'도 개최된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기존의 모터쇼가 신차를 공개하고 실물을 관람하는 B2C 중심의 전시회였다면, 앞으로의 모빌리티쇼는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미래 이동 기술을 고객이 가장 먼저 경험하고, B2B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산업·기술 융합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서울모빌리티쇼 관람 입장권은 2월 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5-02-11 14:35: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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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캐즘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상반기 신규 수주 기대"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신규 OEM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1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영업손실은 1213억원이다.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올해 주요 OEM의 전기차 재고 소진 및 신차 출시효과 등으로 판매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정비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헝가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유럽 내 신규 고객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도 전망하고 있다. 또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함께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실적 성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4분기 총 6159억원 규모의 자본성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영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두면서 대규모 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영구 교환사채를 발행해 총 105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했다. 이 중 12월에 발행한 교환사채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bnw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조성해 전액 인수했다. 에코프로가 발행한 영구 교환사채의 만기는 30년이다. 투자자가 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해 교환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도 33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본을 늘렸다.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1749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 같은 자본 확충과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에코프로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32.2%에서 지난해 말 112.4%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해야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진 것"이라며 "니켈 등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4:35: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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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1만원 넘는 '고기능성 치약' 韓 넘어 세계로…제우메디컬 김충국 대표

1만5900원짜리 파인프라치약 내놓자 주변서 "미쳤다" 日 유학길서 급성치주염 겪고 49세에 벤처기업가 변신 천연계면활성제·천연연료 활용…특허 받아 제품 출시 "코로나에 고전한 美, 日, EU 등 해외시장 다시 공략" "韓서 치약 1등하면 비누, 샴푸등 나머지도 1등 자신감" '바이오 헬스케어 벤처기업' 제우메디컬이 2012년 당시 파인프라(FINEFRA)치약을 처음 내놓자 주변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고 말했다. 1000원~2000원대 가격이 널려 있는 국내 치약시장에 10배 가량 비싼 개당(100그램 기준) 1만5900원 짜리를 선보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런데 미쳤다고 평가했던 그 치약이 사방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파인프라 자사몰 후기에는 '11년째…', '2016년부터 사용중', '8년째 챙겨두고 쓰는 파인프라치약!' 등 오래쓰고 있는 충성 고객들의 스토리가 즐비하다. 11년째 파인프라 치약을 쓰고 있다는 한 고객은 "40년간 소금으로 양치를 하시던 아버님도 지금은 파인프라치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파인프라치약은 '딴지마켓'에서도 실시간 베스트, 주간 베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참 감사하게도 소비자들께서 회사 홈페이지에 6000개가 넘는 후기를 작성해주셨다. 자사몰 기준으로 고객들의 재구매율은 84~86%에 이른다. 제품을 처음 출시하기 전에 마비스, 엘맥스, 덴티스테, 아조나, 투스프로 등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치약들의 가격,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렇게해서 1만5900원이라는 판매가격을 책정했다. 효과는 우리 제품이 외산 치약보다 더 좋다고 자부한다.(미소)" 서울 성동구에 있는 제우메디컬 본사에서 만난 김충국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김 대표가 창업한 제우메디컬은 주변의 싸늘(?)했던 시선을 무색하게 하며 제품 출시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비싼 치약'이 한국시장에서 먹혀들어간 것이다. 제우메디컬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약소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다. 그런데 구강질환은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김 대표는 '치약은 세제가 아니라 약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파인프라치약을 개발했다. 그는 "우리 입안에는 700여 종에 달하는 균 2억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일반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염은 입안의 균때문에 생긴다. 나쁜 균을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치약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일본 유학시절 급성치주염을 심하게 앓았다. 입에 양파도 물어보고, 견디다 못해 스스로 잇몸을 찢어 피가 나게도 해봤다. 그만큼 잇몸 질환이 고통스러웠다. '고미술'을 공부하러 현해탄을 건넜던 그는 곧바로 치약을 만드는 벤처기업가로 변신했다. 당시 그의 나이 49세였다. 파인프라치약은 천연계면활성제와 천연에서 유래하는 원료를 사용한다. 8가지 유해성분은 아예 쓰지 않는다. 치약 조성물에 관해서 2건의 특허도 받았다. 파인프라치약으로 양치시 구강 전체에 형성되는 치면막은 세균 발생과 번식을 막는다. 입냄새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에 의뢰해 2020년 나온 검사 결과에 따르면 파인프라치약은 입안의 대장균, 진지발리스균, 뮤탄스균, 황색 포도상구균 등을 99.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염과 충치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균은 자사의 치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경쟁상대가 없는 고기능성 치약 '파인프라'는 그렇게 탄생했다. 일반적으로 충치는 20대 이전에, 치주염은 30~40대 이후에 많이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는 24시간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 제품으로)이론적으론 하루에 한번만 양치하면 된다(웃음). 그래도 건강을 위해 치약을 콩알 크기로 짜서 하루 세번 양치할 것을 권장한다. 잇몸이 상한 후에도 효과가 있지만 건강할 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전·후 쓰셔도 좋다." 제우메디컬은 2017년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이후 유럽연합(EU), 중국, 미국에는 총판 계약을 체결해 시장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막 시작하려는 수출길을 막아섰다. 김 대표는 "법인까지 세웠던 일본은 매몰비용이 무척 컸다. 미국, 중국 등도 다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고전했다. 이제 해외시장을 다시 공략할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시장이 우선 대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미국 농무부 인증마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도 획득했다.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도 받았다. 김 대표는 치약에 이어 키즈 치약, 샴푸, 트리트먼트, 비누, 칫솔 등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다. 이들 제품 모두 치약과 같이 대부분 천연물질을 원료로 썼다. 그 사이 관련 특허는 6건으로 늘었다. "고기능성 치약으로 대한민국에서 1등을 한다면 나머지 품목도 1등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닫혔던 해외시장 문도 다시 열어 볼 계획이다. 일본서 고전한 매몰비용 등을 청산한 뒤에는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것이다. 국내 바이오시장에서 특허와 기술을 갖고 꾸준히 흑자내는 기업이 많지 않다. 치약 등을 통해 우리가 그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25-02-11 14:24: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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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 자녀에 '입학 선물'…노트북·스탠바이미 등 제공

LG전자가 내달 초·중·고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구성원들에게 노트북, 학용품세트 등 입학 축하 선물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 구성원들은 자녀 1명당 1회 자녀의 입학 시점에 맞춰 노트북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2018년생(초등학교), 2012년생(중학교), 2009년생(고등학교) 자녀 3000여명이 선물을 받는다. LG전자는 어린이들의 학습 환경을 고려해 올해부터 LG 그램 노트북 외에도 'LG 스탠바이미 2'를 선택지에 추가했다. LG 스탠바이미 2를 선택한 구성원들에게는 전용 스피커와 무선 이어폰을 함께 제공한다. LG전자는 노트북, 스탠바이미 외에도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구성원 1500여명에게 학용품 세트, 운동복 등으로 구성된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추가로 전달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장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밝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하기를 응원한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입학 축하 편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초등학교 입학 선물은 수능 응원 선물 등과 함께 생애 주기 맞춤형 선물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대표적인 복지 제도다. 제도를 첫 시행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선물한 노트북은 2만2000대에 이른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1 13:59: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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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거제시·진주시·금산군서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경상남도 거제시와 진주시,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거제시 고현시장 신용협동조합 회의실, 진주시 중앙지하상가 중앙광장, 금산군 금빛시장 청년연구소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권익위 조사관과 협업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반이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주민의 민원을 직접 상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도다. 이번 행사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도 참여해, 소상공인의 경영 지원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상담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신속히 처리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해결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종삼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달리는 이동신문고'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2-11 13:45:48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