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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올해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마무리

홈앤쇼핑이 전통시장·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올해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했다. 홈앤쇼핑은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올해 마지막이자 다섯 번째 행사를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시장과 남부골목시장에서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1950년대 형성된 화곡본동시장은 다양한 먹거리 중심의 친근한 소규모 시장이다. 1970년대 이후 조성된 남부골목시장은 500m 이상 길게 이어진 대규모 시장으로 총 11개의 출입구를 갖춘 지역 대표 상권이다. 홈앤쇼핑은 화곡본동시장과 남부골목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장애인 시설, 아동센터, 미혼모 보호시설 등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 등을 가졌다. 아울러 온라인 판매 지원, 방송 판매 기회 제공, 전통시장 전용 3분홍보 영상 제작, e-커머스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해 상인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도 도왔다. 특히 홈앤쇼핑은 우수 소상공인을 선정해 홈쇼핑 방송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홈앤쇼핑 김재진 경영부문장은 "올해 전국 다섯 개 권역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지켜온 상인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시대 변화 속에서도 계속 사랑받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2025-12-08 08:47: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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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아동 복지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 서울市 표창

휴롬이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휴롬은 서울시로부터 아동 복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초록우산의 추천으로 올 한 해 동안 아동 보호와 육성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휴롬과 초록우산은 올해로 3년째 ▲건강 ▲어린이 ▲채소과일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저층주거지마을 옥상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 조성을 통해 어린이와 마을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채소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체험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에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내 위치한 레인보우 예술학교와 협업해 '채소놀이터'를 조성하고, 연간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로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달단계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는 서울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휴롬은 이번 사업을 통해 레인보우 예술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대안교과 수업으로 텃밭 자연체험놀이와 영양 교육, 건강주스 착즙 및 요리교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채소과일을 통한 자연친화적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이 밖에도 휴롬은 지난해 초록우산과 전국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제철 채소 과일을 정기 후원해 어린이들이 신선한 채소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어린 시절 식습관이 평생을 가는 만큼 국민 건강을 위해 어린이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며 "건강과 채소과일, 어린이를 향한 휴롬의 진심을 담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과 나눔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8 08:36: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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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길 최저 '영하 5도'…목요일부터 전국 비·눈

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최저기온이 최대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며 매우 춥겠다. 목요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은 오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4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3도, 광주 5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화요일(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중부내륙과 경북내륙 -5도 이하)로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를 오르내리겠다. 수요일(10일)은 전국이 구름 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 수준을 보이겠다. 목요일(11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금요일(12일) 오전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6~15도가 되겠다. 토요일(13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수도권과 강원영서 비·눈)가 내리겠다. 일요일(14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2~5도, 춘천 -7~1도, 대전 -4~3도, 광주 -1~6도, 대구 -1~4도, 부산 3~7도, 제주 4~10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10도, 인천 4~10도, 춘천 3~9도, 대전 6~12도, 광주 9~16도, 대구 7~14도, 부산 10~15도, 제주 112~16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월요일은 전국이 국내에 잔류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충청권, 강원영서는 '한때 나쁨' 단계, 그 밖의 전국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화요일은 전국의 대기순환이 원활해 '보통' 단계가 되겠다. 수요일은 중서부지방은 국내·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충청권 '한때 나쁨'단계, 그 밖의 전국은 대기순환이 원활해 '보통'단계가 되겠다. 목요일~일요일은 전국의 대기순환이 원활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5-12-08 07:50:48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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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8.8% 수익률의 비밀…퇴직연금 고수의 투자 공식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 이후, 수익률 상위 가입자들의 구체적인 운용 전략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른바 '퇴직연금 고수'들의 투자 성과와 자산 운용 방식을 추가로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3년 이상 DC형 퇴직연금 계좌를 유지하면서 적립금 1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가입자 가운데 수익률 상위 1500명입니다. 이들은 연령대별로 100명씩 선발됐습니다. 퇴직연금 고수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38.8%,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가입자 평균 수익률(1년 4.2%, 3년 4.6%)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증권사가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1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은행 15.1%, 보험 13.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30대 미만과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이후 자산 운용에 들어간 60대 이상은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퇴직연금 고수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적배당형 상품 중심의 공격적인 운용 전략입니다. 이들의 자산 가운데 평균 79.5%가 펀드·ETF·채권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돼 있었으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기성 자금도 8.6%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증권권역 고수들의 실적배당상품 비중은 8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유 상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비중이 70.1%로 가장 높았으며, 혼합채권형이 9.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70%)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펀드 비중이 해외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수들은 조선·방산·원자력 등 테마형 상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집중 투자했으며, 이는 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대 업종과도 맞물린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해외 펀드의 경우에는 미국 빅테크 관련 상품 중심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형태에서는 ETF 선호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전체 집합투자증권 가운데 ETF 비중이 75.1%에 달했으며, 고수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8개가 ETF였습니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시장 대응력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의 경우 미국 지수형 ETF 비중이 높았고, 30대 이상부터는 테마형 ETF와 우량기업 관련 펀드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은 테마형 ETF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고배당 펀드와 중국 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퇴직연금 고수들의 공통점은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적배당상품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산 운용 전략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이처럼 능동적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80% 이상이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에서는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디폴트옵션이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활용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1년간 TDF 수익률은 7.1%로,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3.4%)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5-12-08 07:26: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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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중앙회장 17일 선거…후보별 공약과 리스크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최종 3명의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인 현 회장에게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치러진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현 회장,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된다. 제19대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20대 선거 역시 전국 1267개 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진행된다. 입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기한은 이달 16일까지며, 본 선거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큰 결은 안정과 개혁으로 나뉜다. 일선 새마을금고에선 김인 현 회장이 연임할 경우 경영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18대 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아 오다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19대 회장직에 올랐다. 김 회장은 현재까지 금고 건전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2조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던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90%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김 회장의 재임이 무산될 경우 새마을금고에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개별 금고의 이익'에 선거 공약 초점을 맞췄다. 유 이사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중앙회를 지시하는 조직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며 "중앙회 이익이 아닌 금고 이익을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홈플러스 인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금융과 유통을 연결하는 국내 첫 상생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홈플러스 인수에 1조5000억원~2조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전제로 1조2000억원을 중앙회가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펀드를 조성해 인수 금액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공약의 실현 가능성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홈플러스의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자 유통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하고 나선 상태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홈플러스를 낮은 가격에 인수한다 해도 새마을금고가 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입후보 개별 리스크도 떠오르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금고 여성직원으로부터 성희롱 발언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상태다. 한편, 김인 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다. 유재춘 이사장은 195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지냈다. 지난 2007년부터 약 18년간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장재곤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87년 종로광장시장새마을금고에 입사했다. 2005년에는 새마을금고 서울시 실무책임자협의회장, 2006년에는 새마을금고 전국 실무책임자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2-08 07:00: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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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 8일자 한줄뉴스

<정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가담자의 처벌을 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문제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법조계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특별법이 "위헌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면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등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7일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성과에 대해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내수가 활력을 찾았으며, 외교·안보가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정기회 마지막 본회의와 곧바로 임시회까지 앞둔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서 합의한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연내 처리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를 지명했다. <산업부 한줄 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 10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제조 중심 체제에서 기술·가치·민첩성 중심의 경영 체제로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환경·안전 규제 강화 속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 인식이반영된 결정이다.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차세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HBM만으로는 AI 메모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부동산> ▲은행권 대출금리가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서 실제 대출금리가 지표금리보다 더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채권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별 가산금리가 더해져서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G마켓 무단 결제 피해 사태까지 연달아 발생하면서 카드업계가 민원 폭증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저축은행이 실적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부실 우려가 제기된다. 저축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사업자 대출 사업장의 폐업률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 비중이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본시장> ▲첨단전략산업기금, 한미투자전략기금 신설 등으로 초우량 채권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일반 회사채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회사채 발행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내년으로 발행 계획을 미루는 곳까지 나왔다. ▲지난달 발생했던 업비트 해킹 사고에서 54분 만에 1000억개 넘는 코인이 외부로 전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업비트는 사고 발생 후 6시간이 지나서야 금융당국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장' 속 국내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며 투자자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 증시 유동성 확대로 시스템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증권사들은 전산운용비를 늘리며 안정적 거래 환경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통&라이프> ▲한국 면세산업이 엔데믹 이후에도 관광 트렌드 변화와 해외 직구 활성화 등으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과 고액 임대료 문제를 비판하며, 따이공 의존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독자 콘텐츠 개발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 정책보고서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선 AI·자동화 등 디지털 기반의 '제조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로드맵과 인센티브 지원을 촉구했다. ▲C커머스에 이어 '헤이티', '차백도' 등 중국 차 브랜드들이 포화 상태인 자국 시장을 넘어 한국 외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위생과 품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보안 최후 보루'로 여겨졌던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이 대형 정보 유출 사고 앞에서 무력함을 드러내면서, 정부가 뒤늦게 제도 전면 수술에 나섰다.

2025-12-08 06:00: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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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염증과 가려움 진정시켜주는 ‘고삼’

양약고구(良藥苦口)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다. 한약이라고 하면 얼굴부터 찌푸릴 정도로 쓴맛을 가진 약재가 많은데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 바로 ‘고삼(苦蔘)’이다. 고삼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척이나 맛이 쓴(苦) 본초이다. 하지만 인삼, 현삼, 단삼, 사삼 등과 함께 오삼(五蔘)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이름에도 삼이 들어가고 삼만큼이나 몸에 좋다지만 삼과는 종류가 완전히 다른,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약재로 사용되는 부분은 뿌리인데 그 끝 부분이 휘어진 모양 마치 도둑이 열린 창가에서 물건을 훔쳐 내던 지팡이와 닮았다 하여 도둑놈의 지팡이로도 불린다. 고삼은 이미 『신농본초경』에 그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돼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고삼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은 쓰며 독은 없으며, 열을 없애고 이질과 소변이 황적색인 것을 낫게 한다”고 적고 있다. 그 밖에도 고삼은 속을 편하게 하고 궤양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해열, 오한, 두통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살균, 건위, 진통, 소염, 이뇨 등의 효능 역시 가지고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차로 고삼을 즐기며 건강을 보하기도 한다. 고삼차는 물 2리터에 고삼 15g을 넣고 중불에서 30분 이상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주면 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고삼이 워낙 쓴 만큼 차로 우렸다 해도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적응하는 게 좋다. 고삼의 또 하나 특별한 효능은 바로 피부 건강의 유지다. 예로부터 습진이나 피부 가려움에 주로 처방하는 약재였으며 현대에 와서도 가려움이 심한 아토피나 습진,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에 주로 쓰인다. 실제로 고삼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삼차를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피부 미용을 위해 직접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5-12-08 05: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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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금고종 전략

병법 36계 중 16계인 욕금고종은 무언가를 잡으려면 오히려 놓아주라는 역설의 전략이다. 상대방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대신, 일부러 탈출구를 열어주어 스스로 안심하게 만들고 통제하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삶 속에서 무언가를 잡고자 할 때 이 전략은 힘으로 억압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관계와 기회를 자신의 의도대로 이끄는 지혜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명리학에서 말하는 운의 변화가 극심한 시기에 위험을 회피하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재물 명예 성취 인정 사랑을 잡기 원한다. 명리학은 잡으려는 마음을 줄이고 자연의 순환에 맡길 때 비로소 운의 흐름이 열린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전략적으로 운세를 보면서 완급을 조절하라는 말이다. 욕금고종 전략처럼 좋은 운세가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지혜인 것이다. 명리학에서 욕금고종 전략은 주로 재성과 관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다루는 방식과 연결된다. 재성이 너무 강하거나 재운이 급격히 들어올 때 모든 재물을 움켜쥐려 하면 오히려 탐욕으로 인한 파탄을 부른다. 그런 시기에는 여유를 가지고 투자하거나 기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좋다. 놓아줌으로써 재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명예나 지위를 얻는 것도 비슷하다. 경쟁적으로 탈취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먼저 역량과 인품을 갖추고 인연들이 자발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모여들게 하면 명예나 지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런 전략은 급격한 변화나 경쟁이 예상되는 운세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비즈니스 협상에서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유용하다. 원하는 계약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먼저 양보를 한다. 잡으려면 놓아야 한다는 순환이다.

2025-12-08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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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08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08일 월요일 [쥐띠] 36년 하나를 뿌리고 열 개를 수확. 48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처리. 60년 내 행동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72년 한밤중에 비단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격. 84년 시작하지 않으니 변하는 것이 없다. [소띠] 37년 시시비비가 어느 경우인가 확인해보고 일처리를. 49년 지금 이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61년 올바른 길 안내가 구설수를 예방한다. 73년 오랜 기다림 끝에 좋은 소식 온다. 85년 리더십의 본질은 솔선수범이다. [호랑이띠] 38년 소금 장사 나가는데 비 오는 격. 50년 유혹이 많으니 중심을 잡자. 62년 피곤하니 휴식이 필요하다. 74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86년 만나는 즐거움보다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 기쁨. [토끼띠] 39년 흙탕물은 잠시 두면 저절로 맑아진다. 51년 온종일 복잡하니 시간표를 메모. 63년 원칙을 벗어난 투기는 하지 말도록. 75년 과거 이어온 신용으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다. 87년 삶의 중심은 자기 자신일 수밖에. [용띠] 40년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해보는 것도 좋다. 52년 손재수가 있으니 지출을 신중히. 64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니 오늘은 자중할 것. 76년 몸은 힘들어도 보답은 받는 오후. 88년 모르는 사람과 갈등이 생기니 주의. [뱀띠] 41년 좋은 것이 좋은 것을 부른다. 53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오후에 낭패를 본다. 65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을 조심. 77년 형살이 있으니 종일 운전주의를 요함. 89년 소문난 잔치에 가 봐도 별 볼 일이 없다. [말띠] 42년 행동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54년 사소한 실수로 그동안 공들였던 일이 위기이다. 66년 마음 가는 이성이 있다면 대화해보라. 78년 하찮은 걱정은 접어 둬라. 90년 고쳐 쓰기 힘든 것은 빨리 버려라. [양띠] 43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55년 자신 없는 일을 맡아 종일 마음이 불편. 67년 안부를 묻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79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91년 배우자가 나의 고생을 알아준다. [원숭이띠] 44년 행복을 남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자. 56년 창업은 준비를 하고 실행해야 한다. 68년 붉은 카펫 위를 걷는 오늘은 당신이 주인공. 80년 과한 것보다 약간 모자란 것이 낫다는데. 92년 가까이 있다고 소홀히 대하지 마라. [닭띠] 45년 삶의 질은 전적으로 예습에서 결정. 57년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 더욱 반짝인다는 것을 명심. 69년 일이 하기 싫으니 변명만 는다. 81년 추위가 닥쳐오니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93년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마시자. [개띠] 46년 앞만 보고 달리면 주변을 볼 수 없다. 58년 껍질을 깨뜨려야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70년 부족한 시간이니 남을 미워 마라. 82년 시시비비(是是非非)보다는 양보해보는 것도 인생사. 94년 돈은 쓰라고 버는 것 아닌가 [돼지띠] 47년 자식이 인연을 만나니 할 일을 다 한 듯. 59년 마음이 우울하지만, 영업은 잘되어 감사한 하루. 71년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83년 우는 아이는 우선 달래야. 95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과도한 지출을 하게 되니 자제.

2025-12-08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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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김민숙 의원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수상

고양시의회 김민숙 의원(국민의힘, 원신·고양·관산)이 12월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상식은 STN뉴스와 (사)건강사회공헌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회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사회 공익 활동은 물론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노후 '마을안길(비법정도로)'의 구조적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정비 사업과 안전망 확충을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상생활과 직결된 안전 문제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영세 건설업계의 수주 불균형 문제를 공론화하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꾸준히 촉구하는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심사위원단은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민숙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고양시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구현될 때 비로소 의정활동의 의미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5-12-07 17:16:54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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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공개 앞두고 빛난 존재감, 4세대 투싼의 마지막 점검

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4세대 투싼은 지난 2020년 9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부분변경과 연식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높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대 투싼 가운데 가장 완성형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 5세대 투싼(NX5)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시승한 투싼 하이브리드는 효율과 주행 성능 모두에서 안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1.6리터 싱글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은 엔진 단독 180마력, 시스템 합산 235마력을 발휘하고 35.7kg·m의 토크는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여유로운 힘을 제공한다. 도심에서는 엔진 개입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해 전기차 같은 감각을 주고, 고속 영역에서는 자연스러운 엔진 응답과 안정된 차체가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3세대에서 지적되던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크게 개선됐다. 바닥 카펫 보강, 흡차음재 확대, B필러 및 운전석 하단 보강, 기존 앞유리에서 1열 도어까지 확장된 이중접합 차음유리 등이 주행 정숙성을 높였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적고,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침착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연비 경쟁력도 강점이다. 복합 기준 14.3~16.2km/ℓ, 도심 14.4~17km/ℓ, 고속도로 14.1~15.2km/ℓ로, 하이브리드 특성상 도심에서 효율이 더 좋다. 출퇴근 중심 사용자에게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차체 크기는 준중형을 넘어 중형 SUV에 가까운 수준이다. 전장 465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로 2열 공간과 적재 공간 모두 넉넉해 5인 가족 SUV로서의 실용성이 높다. 외관은'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겸하는 '히든 램프'가 강렬한 전면 이미지를 만든다. 측면의 깊은 캐릭터 라인과 후면의 일자형·세로형 램프 조합은 단단한 SUV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모니터가 이어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디자인은 시인성을 높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블루링크 스트리밍 등 최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도·드라이브 모드·오토홀드 등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 조작 편의성도 확보했다. 컬럼 타입 변속기와 플로팅 센터 콘솔은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고시트는 탄탄한 가죽 소재로 내구성을 확보했다. 2열 공간은 휠베이스 확장 덕분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충분할 만큼 여유롭고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이 장거리 편안함을 뒷받침한다. 2열을 접으면 성인이 눕기에도 충분한 평평한 공간이 만들어져 간단한 차박도 가능하다. 편의 기능으로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HUD 연동 기능 등이 제공되고 안전 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이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3205만~3467만원이다. 새로운 세대 출시가 가까워졌음에도 4세대 투싼 하이브리드는 효율, 공간, 정숙성, 주행 안정감을 모두 갖춘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7 16:36: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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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만으론 부족...K-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분주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차세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HBM만으로는 AI 메모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시장이 지난해 2792억달러(약 390조원)에서 오는 2030년 1조8118억달러(약 25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서비스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을 덜 소모하면서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확보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HBM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SK AI 서밋에서 "많은 기업으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오픈AI로부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HBM을 월 90만장씩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월 90만장은 전 세계 모든 기업의 HBM 생산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최 회장은 많은 기업에서 메모리 공급 요청을 받고 있으나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지만 수요가 급증할수록 메모리가 없어서 AI 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급증하는 AI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양산 전용 신규 M15X 팹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 에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또한 향후 5년을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공조 사업 생산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중장기 수요 확대를 예상해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 공사도 추진 중이다. 증설과 함께 업계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주요 메모리기업들은 HBM 중심 증설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프로세스인메모리(PIM)·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새로운 메모리 구조와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해 향후 급증할 수요 변화에 대비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차세대 AI메모리 시장이 향후 전력 효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래픽 D램(GDDR), 저전력 D램(LPDDR)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학습을 끝낸 AI모델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시장이 커지면서 HBM보다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 출시할 추론 특화 GPU '루빈 CPX'에 GDDR7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저전력D램 기반 AI 서버 특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을 수직 적층해 만든 HBM처럼 낸드를 적층한 고대역폭낸드(HBF)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낸드의 대용량·저비용 특성을 살려 HBM 하단 계층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전력·비용 효율성 등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가 다양화되며 내년 AI메모리 시장 경쟁은 HBM만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GDDR, LPDDR 등 효율성을 앞세운 제품군들도 함께 존재감을 키우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5: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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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PIM의 부상...삼성·SK, '포스트 HBM' 잡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이 경쟁력 확보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이다. ◆HBM 적층 한계, 'HBF'로 돌파구 찾는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고대역폭플래시(HBF)다. HBF는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를 쌓아 올려 만드는 반도체다. HBM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층을 쌓을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HBM만으로는 GPU의 연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AI추론 시대에 폭증하는 데이터 저장 용량의 한계 극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BM과 유사하게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여러개의 칩을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높이는 구조가 차세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특히 HBF가 각광받는 배경에는 AI산업의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생성형 AI가 일상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며 매일 수십억 건의 연산이 처리돼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AI연산의 약 75%가 추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HBF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샌디스크와 HBF 기술 사양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 하반기에 HBF 메모리샘플을 출시하고 HBF를 탑재한 최초의 AI 추론 시스템을 2027년 초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이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한 최신 반도체 기술·성과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추론형 AI에 필수적인 낸드를 성능과 대역폭, 용량별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HBM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는 낸드를 쌓아 만든 HBF를 통해 추론 AI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합·총괄하는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D램 개발실에 낸드플래시 개발·솔루션·패키징 기능을 통합해 고용량·고성능·저전력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D램은 물론 HBF 등 낸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PIM 기술로 AI추론 성능·에너지 효율 확보 메모리 난제로 꼽히는 병목 현상의 해법으로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도 부상하고 있다. HBM은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실리콘 인터포저와 마이크로 범프를 사용하는 등 제조 복잡성과 시스템 비용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PIM은 기존에 데이터 저장 기능만 했던 메모리가 연산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차세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D램 기반의 PIM 시장 개화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7년~2028년 PIM 개념의 제품이 모바일 등 온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상용화된 이후 2030년대 초반엔 D램 업계 전반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따른다. 양사는 PIM을 D램 기반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에선 Re램(저항변화메모리), M램 등 로직 반도체에 비휘발성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식보다 D램에 연산 유닛을 탑재해서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CXL기술로 데이터 처리 효율화 아울러 메모리 부족을 해소할 기술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가 부각되고 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GPU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맞춰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서버를 교체하지 않아도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AI·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 최초로 CXL기술을 공개한 뒤 업계 최고 용량인 512GB 모듈을 개발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CXL 3.1개발을 완료하고 샘플 공급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확장된 CXL 2.0 기반 D램 설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고도화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으로 대용량·고대역폭메모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며 "CXL이나 HBF 등 차세대 기술이 본격적인 개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AI 메모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흐름을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4: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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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정부 국정성과 대해 "민생 활력찾고 외교 반석에"… 부동산 정책엔 "안정시킬 정책 준비돼 있어"

대통령실은 7일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성과에 대해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내수가 활력을 찾았으며, 외교·안보가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 대책이 미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정책적 준비는 다 돼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3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이뤄낸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강훈식 실장은 그간의 성과를 경제·외교안보·사회 분야로 나눠서 설명했다. 우선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와 내수가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올해 1분기 -0.2%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지난 3분기에는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치인 1.3%까지 급반등했다"고 했다. 이어 코스피 ▲4000포인트 달성 ▲수출 증가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확보 등을 그간의 성과로 제시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흔들리던 외교안보가 다시 반석 위에 올라섰다"고 표현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다자외교를 언급하며 "정상외교를 완벽히 '정상화'시키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전 세계에 알렸다"고 짚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큰 성과로 꼽으며 "상호 존중과 이해에 근거해 슬기롭게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 과정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한미 간 협력적 파트너십이 형성됐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숙원이었던 사업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꼽은 '이재명 정부가 6개월 간 잘한 일' 1위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정부 출범 이후 22개 어젠다 중 '잘한 것'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4위가 모두 외교안보 사안이었다. 2위는 외교 정상화, 3위는 핵추진잠수함 도입 합의, 4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였고, 5위는 코스피 4200 돌파로 경제 분야다. 다만 대통령실은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불안정한 데 대해서는 "정책은 준비 돼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충남 타운홀미팅에서 "(서울 집값 상승은)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제가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대책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있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해당 발언 직후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역균형발전은 정말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대책이 없다'는 발언을 두고 "보다 긴 시간 동안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야 된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도 해당 발언에 대해 "그만큼 근본적인 측면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10·15 대책은 쏠림 현상이 너무 강해서 브레이크 거는 정도로 생각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왔을 때 느낀 것이 그동안 착공과 공급이 줄었고, 수요는 굉장히 늘어나도록 정책이 돼 있었다. 여러 규제도 완화됐고, 정책 금융도 부동산에 집중돼 있었다"며 "인구의 서울 집중면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책이 없다, 어렵다는 느낌이었다"고 이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주택 공급을 많이 확대하고 공급을 위해 일주일에 1~2번씩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해관계도 풀어나가고 있고, 수요도 너무 쏠리지 않도록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필요한 대책이 있으면 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보다 근본적으로 지방 우대정책을 확실하게 해서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2-07 16:29:2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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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대전환’…K-철강 2026 인사 키워드는 ‘체질개선’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제조 중심 체제에서 기술·가치·민첩성 중심의 경영 체제로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환경·안전 규제 강화 속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 인식이반영된 결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지난주 총 16명의 승진·선임 인사를 발표하면서 고부가가치 강종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냈다.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이번 인사는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특수강·스테인리스 등 고난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세아는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인재를 전면 배치해 '생산 중심'에서 '기술·수익 중심'으로의 전환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조직 개편과 팀장급 조정을 통해 민첩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구조 재편에 나섰다. 변동성이 커진 철강 시장 환경에서 기존 수직적·장기적 의사결정 모델로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동국제강은 젊고 전문성이 높은 리더들을 핵심 라인에 투입해 제품 개발·전략·영업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동시키고 컬러강판 등 핵심 제품군 중심으로 시장 반응 속도를 높이는 '기동형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가장 큰 폭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안전·디지털 전환·글로벌 투자 중심의 미래형 운영 체제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철강업계 전반에서 강화되는 안전·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원 수를 16% 감축해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고 리스크 대응 속도를 높였다. 또한 에너지 효율,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를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전환(DX) 전담 조직을 신설해 대규모 생산 중심 구조에서 '데이터·기술 주도형 철강사'로의 전략적 이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철강사들의 인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체질 개선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임원 축소와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를 보다 민첩하게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시황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느리고 수직적인 조직 체계로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철강사들이 수익 구조의 중심축을 제조·내수 기반에서 고부가 기술·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 확산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고난도 강종 개발과 해외 수요 확보가 장기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ESG·안전·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과제로 격상해 생산 중심 기업에서 '지속가능성·효율성·데이터 기반 경영'을 갖춘 미래형 운영 체제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환경과 공정 고도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기존 철강업의 경쟁 프레임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수요 정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환경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의 생산 확대·가격 경쟁 모델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이번 인사는 철강사들이 생산기업에서 '기술·가치 기반의 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7 15:48: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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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항공유 마진 급등에 하반기 흑자전환 가속… 정유 4사 수익성 회복세 뚜렷

상반기 조 단위 적자에 빠졌던 국내 정유 4사가 러시아의 정유 수출 차질과 겨울철 중간유 수요 급증, 유럽·미국 정유소 폐쇄 등으로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하반기 들어 일제히 흑자 기조를 회복했다. 정제마진 강세가 4분기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환율·유가·공급 변수에 따라 이번 호황이 반짝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일 기준 배럴당 14.6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손익분기점(4~5달러)의 세 배를 넘는 높은 수준이다. 올 초 배럴당 3.8달러 수준에서 출발한 뒤 중간유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며 연중 최고권에 올라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제품 재고 감소와 정유소 가동 중단이 겹치며 유럽·아시아 정제마진은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미국 중부 지역 정제마진도 시설 중단 후 단기간에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1차 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해석이다. 러시아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 등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수출 물량이 줄었고, 겨울 난방 시즌이 겹치며 경유·항공유 수요가 급증해 중간유 공급은 빠듯해졌다. 여기에 유럽·미국 정유소 폐쇄와 정기 보수, 사고·정전 등으로 인한 비계획 가동 중단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정제능력이 눈에 띄게 위축된 것이다. IEA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 세계 정유 생산량은 7~8월 하루 8540만배럴 안팎에서 약 4백만배럴 줄어든 8150만배럴에 그쳤고, 미국 원유 처리량도 여름철 1750만배럴/일에서 이달 1560만배럴/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상반기 조 단위 적자를 냈던 국내 정유사들은 3분기 정제마진 회복에 힘입어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에프앤가이드는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이 3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0% 늘고, 에쓰오일 영업이익도 288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돼 러시아산 원유가 재유입되면 원유 공급 여력이 커지면서 유가 하향 안정과 정제마진 강세가 겹쳐 정유사 수익성을 떠받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환율·유가 변수는 부담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면서 연간 10억배럴 이상 원유를 전량 달러로 사들이는 국내 정유사들의 조달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환율이 10% 오를 경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약 1544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유가가 하락하면 고가에 들여온 재고를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재고평가손실 위험도 커지고, 북반구 난방 시즌을 앞두고 정유소들이 연말까지 높은 마진을 노리고 가동률을 끌어올릴 경우 이후 공급 타이트 현상이 완화되면서 정제마진이 다시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병준 한국폴리텍대 석유화학공정과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기존 화석연료 산업 부양 기조로 일시적인 반짝 효과가 나타나고 있을 뿐 이동수단 연료로서 정유제품 수요가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하면 지금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정유 4사도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25-12-07 15:48: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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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원가·수요 삼박자… K-스틸법 타고 철강업 '반등 모멘텀' 서나

K-스틸법 시행을 계기로 원가 하락·수요 회복·중국발 공급 압력 약화가 맞물리며 침체의 늪에 빠졌던 철강업계에 반등의 변곡점이 찾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스틸법은 철강업계의 구조적 경쟁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38조(공동행위 특례)는 공급 과잉 시 설비 가동률 조정과 감산 협의를 법적으로 인정해 출혈 경쟁을 완화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평가다. 제29조(철강산업의 보호 등)는 원산지 규정 강화, 부적합 제품 유통 억제, 불공정 무역 대응 등을 통해 저가 수입재를 차단하는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한다. 제28조(국가 전력망 등의 설치·확충)도 핵심 조항으로 꼽힌다. 수소환원제철·전기로 확대에 필수적인 전력·수소 인프라 확충을 국가 기본계획에 포함함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부담을 정부와 분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현대제철 등 설비투자 비중이 큰 기업에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법적 보호 장치 마련과 함께 원가·수요 측면에서도 일부 개선 요인이 거론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철광석 FOB(본선 인도가격) 가격이 올해 톤당 평균 87달러에서 내년 84달러선까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지난 10월,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가 17억7000만t으로 올해(약 17억5000만t)보다 1% 안팎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FOB 지표는 블룸버그·우드맥킨지 등 복수 기관이 산출해 기관별 편차가 크고, 국내 제철사들이 실거래에 더 근접한 CFR(도착지 기준) 가격을 중시하는 만큼 지표상 전망만으로 내년 원가와 수익성 흐름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발 공급 과잉 완화도 호재다. 중국 정부가 노후 고로 폐쇄와 감산을 지속하며 조강 생산과 철강 수출이 내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가 약화되면 국내 철강 가격 하락 압력이 완화돼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미 국내에서는 반덤핑 관세 부과(약 30%) 이후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수입이 급감하며 수급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열연강판 수입량은 지난 9월 전년 대비 42%, 10월에는 51% 줄었다. 수입재 재고가 소진되는 내년 초 본격적인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대미 고율 관세(최대 50%)는 여전히 부담이라는 평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가시적 성과는 없다는 것이다. 고환율 기조도 수익성을 제약하는 만큼 철강사들은 수출 외화를 원료 수입에 활용하는 등 환율·무역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곧 생산비와 직결되는 만큼 가격 하락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업계 전반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K-스틸법과 지원책은 업황 부진 속에 나온 조치라 효과가 곧바로 반등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12-07 15:48:0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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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재정비 나선 신세계, 과제는?

오프라인에서 공간 혁신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지만, 그가 야심 차게 쏘아 올린 '이커머스'라는 위성은 여전히 궤도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3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었음에도 쿠팡의 독주를 막지 못했고 알리·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까지 겹치며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시장은 정 회장이 주도한 공격적인 M&A가 그룹의 재무 체력을 갉아먹는 '승자의 저주'로 돌아오고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 '밑 빠진 독' 된 G마켓·SSG닷컴, 시너지는 어디에 정 회장의 가장 뼈아픈 실책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G마켓(전 이베이코리아) 인수다. 2021년 당시 정 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수가 3조4400억원을 들여 지분 80%를 인수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뒤집겠다는 승부수였지만, 4년이 지난 현재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하다. 인수 전 흑자를 내던 '알짜 기업' G마켓은 신세계 편입 직후 적자로 돌아섰다. SSG닷컴 역시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두 플랫폼의 합산 영업손실은 2022년과 2023년 모두 1000억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매년 손실만 늘어가면서 그룹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범이 됐다. 더 큰 문제는 성장성이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유통 시장을 장악하는 동안,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강력한 락인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고, SSG닷컴은 재무적 투자자(FI)와의 풋옵션 갈등 끝에 지분을 되사오며 기업공개(IPO) 계획마저 불투명해졌다.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으로 이식하겠다"던 정 회장의 청사진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 셈이다. 최근 야심차게 내세운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 법인은 쿠팡발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중국을 향한 불신이 커져가며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 불어나는 차입금, 흔들리는 재무 체력 정 회장 주도로 이뤄진 거침없는 M&A 행보는 그룹의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을 켰다. G마켓 인수뿐만 아니라 SCK컴퍼니(스타벅스) 지분 추가 매입, 미국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 인수 등에 조 단위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차입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마트의 부채비율은 2020년 말 112.8%에서 꾸준히 상승해 150% 안팎을 오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재무 부담을 경고했다. 이자 비용 증가는 순이익 감소로 직결되고, 이는 다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를 제약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정 회장의 '아픈 손가락'인 신세계건설의 부실은 그룹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됐다. 골프장 사업과 무리한 수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을 살리기 위해 이마트가 자금 보충 약정을 서고,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합병시키는 등 그룹 차원의 '수혈'이 계속됐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부실 계열사를 살리기 위해 우량 계열사의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 책임은 전문경영인 몫? '오너 책임론' 비등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 회장의 '신상필벌'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올해 정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대표들을 경질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G마켓과 SSG닷컴의 수장이 잇달아 교체됐고, 건설 부문 대표도 옷을 벗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의 부진이 단순한 경영 관리의 실패라기보다, 오너의 전략적 판단 미스에서 기인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G마켓 인수를 최종 결정한 것도, 건설 부문의 레저 사업 확대를 독려한 것도 결국 정 회장의 의지였기 때문이다. 과거 '삐에로쑈핑', '부츠', '제주소주' 등 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다가 조기 철수한 사업들은 그의 '마이너스의 손' 논란을 부추긴다. 실패한 사업들은 정리하면 그만이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매몰 비용과 인력 손실에 대해 정 회장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묻는 목소리가 높다. "2025년은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해"라고 선언한 정용진 회장. 하지만 그 본업의 범위를 온라인까지 확장해서 볼 때, 그가 짊어진 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 혁신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이커머스의 늪에서 빠져나와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정 회장이 풀어야 할 진짜 숙제다.

2025-12-07 15:48:0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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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정용진, 오프라인 혁신으로 유통의 신세계 이끌다

"우리의 본업 경쟁력은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합니다. 2025년은 이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실행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비장한 어조로 '1등 고객'과 '본업 경쟁력'을 화두로 던졌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지난해 회장 취임 직후부터 강도 높게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정 회장은 위축되기보다 정면 돌파를 택하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그는 이제 말이 아닌 숫자로, 비전이 아닌 실적으로 자신의 경영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 적자 탈출 이끈 '공간 혁신'... 이마트의 화려한 부활 정 회장이 주창한 본업 경쟁력 회복의 성과는 이마트 실적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쿠팡 등 이커머스의 공세에 밀려 2023년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며 한때 '이마트 위기론'까지 대두되었으나, 정 회장은 이를 공간 혁신이라는 승부수로 잠재웠다. 올해 이마트가 보란 듯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정 회장의 뚝심이 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고객이 와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지 못하면 마트는 창고에 불과하다"며 기존 점포를 쇼핑과 휴식, 체험이 결합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하는 과감한 실험을 단행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을 과감히 줄이고 그 자리를 키즈 도서관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채웠다. "매대를 줄이면 매출이 준다"는 유통업계의 통념을 깬 이 역발상은 고객 체류 시간 증대와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프라인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강조해 떠나갔던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돌려세운 것이다. 이는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보고 기업을 평가하는 1등 고객'을 정확히 공략한 전략이었다. ◆ CJ와 물류 동맹, 알리와 전략적 동맹으로 전방위적 효율화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결단력도 돋보인다. 정 회장은 경쟁 관계였던 CJ그룹과 손을 잡는 파격적인 '물류 동맹'을 맺었다. G마켓과 SSG닷컴의 배송을 CJ대한통운에 맡김으로써 물류 비용은 절감하고 배송 속도는 높이는 '실리 경영'을 택한 것이다. 이는 자존심보다는 실질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용진식 실용주의가 그룹 전반에 뿌리내렸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과 중심의 경영 기조는 이커머스 전략의 대전환도 가져왔다. 정 회장은 과거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라면 무리한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던 방식에서 벗어나, 철저히 수익성을 챙기는 방향으로 키를 틀었다. 최근 G마켓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전략적 동맹을 맺은 것이 단적인 예다. 플랫폼의 문을 열어 경쟁사의 상품을 팔더라도, 그것이 고객 유입과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유연함이다. "변화를 두려워할 때 고객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그의 신년사처럼,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고객 가치'와 '수익'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또한 올해 정 회장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 아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조직의 긴장감을 높였다. 실적이 부진한 CEO를 교체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 확실한 보상을 함으로써, 조직 전체가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도록 독려했다. ◆ 야구단과 유통의 시너지, '청라 돔구장'으로 정점 찍는다 정 회장의 시선은 이제 현재의 성과를 넘어 미래의 랜드마크인 '청라 돔구장'을 향해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돔구장과 복합 쇼핑몰이 결합된 모델로, 그가 꿈꾸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2027년 12월 개장이 예정된 스타필드 청라와 청라 돔구장은 2만3000석 규모로, 고척돔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돔구장이 될 예정이다. SSG 랜더스 인수 당시 쏟아졌던 "본업과 무관하다"는 우려를 2022년 통합 우승과 관중 동원 1위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불식시킨 정 회장은, 이제 스포츠와 유통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큰 그림을 현실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청라 돔이 완공되면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경쟁력이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수준으로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K-팝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담아낼 이 공간은 가변석을 포함해 최대 4만 석까지 수용 가능한 초대형 공연장으로 변신해, 전 세계의 1등 고객을 불러모으는 블랙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기 속에서 등판한 구원투수 정용진 회장. 그가 쏘아 올린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공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신세계그룹은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집요하게 파고드는 그의 '1등 전략'이 유통 명가 신세계의 제2의 전성기를 어떻게 활짝 열어젖힐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생년월일 : 1968년 9월 19일생 출생지 : 서울특별시 가계 :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자 학력 : 경복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중퇴 인디애나 대학교 경영학 수료 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현 직함 : 신세계그룹 회장 (2024년~) ◆ 주요 경력 ■ 1990년대 경영 수업 및 실무 경험 축적 1995년 :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 (경영 수업 시작) 1997년 : 기획조정실 상무로 승진 백화점·할인점(이마트) 양대 축 성장 전략 구상 참여 ■ 2000년대 유통 리더십 강화 및 경영 전면 등판 2006년 :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 승진 이마트의 전국적 확산 및 국내 대형마트 1위 입지 공고화 2009년 : (주)신세계 총괄 대표이사 취임 PL(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및 유통 혁신 주도 ■ 2010년대 '신세계 유니버스' 기반 구축 및 사업 다각화 2011년 : 신세계(백화점)와 이마트(대형마트) 법인 분할 이마트 부문 총괄, 전문점 및 복합쇼핑몰 사업 주력 2014년 :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SSG.COM) 출범 2015~2016년 :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 쇼핑몰 구상 실현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 전문점 런칭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개관 (체류형 쇼핑 공간 제시) ■ 2020년대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 및 회장 취임 공격적인 M&A 및 신사업 진출 2021년 : SK와이번스 인수 (SSG 랜더스 창단 / 유통+스포츠 마케팅 결합) 2021년 :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 인수 (이커머스 점유율 확대) 2023년 :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2024년 :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입사 28년 만에 회장 취임, 책임 경영 강화 및 수익성 중심 경영 천명

2025-12-07 15:47:05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