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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K-면세점 "특혜 인식 걷어내고 '관광 수출'로 판 새로 짜야"

"면세점 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위기는 과거와 결이 다릅니다. '이 시기만 버티면 다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거대한 메가 트렌드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면세산업이 엔데믹 이후에도 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일시적인 불황이 아닌,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구조적 붕괴의 전조로 진단했다. 유통산업연구센터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한국상품학회와 공동으로 '한국 면세산업의 시작과 오늘 그리고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구진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면세점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데이터를 통해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구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현황과 특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구 연구원은 "2024년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조 원 수준에 머물며 회복세가 둔화된 반면, 중국 면세점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급성장하며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엔데믹 이후 관광객이 늘어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구 연구원은 "과거 단체 관광객 중심의 '쇼핑 관광'에서 개별 여행객(FIT) 중심의 '체험 관광'으로 트렌드가 급변했고, 해외 직구 활성화로 면세점의 독점적 가격 경쟁력이 상실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내 면세점 매출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한국 구조상, 시내 면세점의 부진은 곧 산업 전체의 셧다운을 의미한다. 면세점을 '황금알'로만 인식해 규제 일변도로 대응해온 정부와 공항공사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부사장은 "지난 24년간 면세점으로부터 받은 임대료가 10조 원이 넘는다"며, 이는 제2터미널 건설 등 공항 인프라 확장의 핵심 재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 막대한 재원이 정작 위기에 빠진 면세 산업의 경쟁력 강화나 재투자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는 "특허 수수료의 95% 이상을 대기업이 내고 있는데, 이 재원이 면세 산업 발전을 위해 쓰이는지 알 길이 없다"며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산업 재투자를 촉구했다. 유통산업연구센터 박창영 고문은 "면세점은 특혜 산업도, 세금을 안 내는 산업도 아니다"라며 "특허 수수료, 법인세, 공항 임대료 등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에도 '불투명한 독과점 산업'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규제 강화로 이어져 산업 경쟁력을 갉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업계를 대변하지 못하는 한국면세점협회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안혜진 시티면세점 대표는 "협회 이사장 자리가 관세청 퇴직 관료들의 쉬어가는 낙하산 자리가 됐다"며 "1~2년 머물다 떠나는 이사장들은 업계의 절박함을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에 협회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문가들은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커니(Kearney) 고병욱 상무는 "과거 한국 면세점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에 의존해, 화장품 박스를 작게 만들어 많이 싣게 하는 사실상의 '수출업'에 가까웠다"고 꼬집었다. 고 상무는 "이제는 국적별, 시간대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타겟 마케팅을 하는 진정한 유통업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공항 이용객 중 면세점 실제 구매자는 20%에 불과한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도화된 운영 능력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안 대표는 "일본 공항의 필수 구매 품목인 도쿄 바나나처럼, 한국 공항에서만 살 수 있는 독자적인 킬러 콘텐츠 개발을 정부와 공사가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취급하지 않는 특정 품목을 중소기업에 배정하는 쿼터제를 도입하거나 임대료 요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호소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7 13:45:2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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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K제약바이오' 첨단 디지털 역량 필요..."제조·품질 혁신 촉구"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장 자동화와 고도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연속제조공정,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적극 도입 등에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창립 8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조 혁신' 필요성과 방향성을 다룬 제29호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우선 특별기고를 통해 박영준 의약품제조혁신학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배치 생산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공지능 활용, 빅 데이터 구축, 로봇 기술 개발 등 디지털 전환 역량을 필수 성장 요소로 꼽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본부의 정 윤 PL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제조·품질 혁신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특히 협회 회원사 가운데 45개 기업의 61개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혁신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해당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사적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장 운영의 디지털 인프라는 상당 수준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업 규모에 따른 디지털 전환 수준의 격차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업들은 높은 설비 투자비용, 각종 시스템 간 연계의 어려움, 전문 인력 부족, 규제 불명확성 등을 주요 한계점으로 지적했다. 개선 과제로는 단기적으로는 공장 자동화율 향상에 대한 투자 의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연속제조공정 및 의약품 품질 고도화(QbD) 시스템에 대해서는 국내 산업 구조 특성과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어야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PL은 "제조·품질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중장기적 방향성과 우선 순위를 명확히 제시하는 국가 차원의 로드맵이 필요하고 제조·품질 혁신 투자활동에 부합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등 민관 협력 및 우수 사례를 지속 창출해 산업 전반의 혁신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종근당 천안공장의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 이연제약 충주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사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제조 혁신을 위한 제조 실행 시스템(MES) 등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제조혁신 미래 방안과 관련해서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소진언 연구개발부문장의 제약산업의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의약품 제조 혁신 전략, 이삼수 하나제약 사장의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품질분야 혁신을 위한 제언 등이 다뤄졌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7 13:42: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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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생산성·안전 강화에 내년 1095억 투입…“중소광산 우대·스마트마이닝 확대”

광해광업공단, 국내 자원업계 대상 민간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내년 광업 생산성 제고와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총 1095억 원 규모의 민간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채광장 심부화와 고물가로 경영 부담이 커진 국내 광업계에 실질적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5일 원주 본사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민간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광산 현대화·정밀조사·안전시설·융자지원·ESG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광산의 생산량 확보를 위해 갱도굴진 및 광산 현대화 사업 등에 55억원, 국내 핵심광물과 석회석, 규석 등 산업원료 광물의 부존 확인을 위한 정밀조사, 탐광시추 사업에 35억 원을 지원한다. 또 광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갱내 통신장비, 긴급대피 및 추락방지시설 등 광산안전시설에 134억 원을 지원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법정의무 안전교육, 광산재해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광산업체·광산물 가공업체·석재가공업체 등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에는 총 800억 원의 융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ICT 기반 생산성 향상 장비(스마트마이닝), ESG 경영을 위한 친환경 설비를 우선 지원하고 중소광산에 우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SG 컨설팅, 고용안정 지원 등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조용희 지역·산업본부장은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물가상승, 광산 채산성 악화, 규제 강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7 13:36: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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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말차열풍에 RTD '말차라떼' 2종 선보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꺼지지 않는 말차코어 열풍 속 진짜 말차가루가 들어간 RTD(Ready To Drink) 라떼 음료를 PB상품으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라떼를 가볍고 핸디한 RTD 컵음료로 즐겨볼 수 있는 '세븐셀렉트 말차딸기라떼'와 '세븐셀렉트 말차라떼'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말차는 여러 셀러브리티들의 인증사진과 더해져 '힙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로 전 세계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서 매년 연평균 8.3%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74억 달러(약 10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달 말차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배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운영 상품 수도 약 6.5배까지 성장했다. 특히 지난 10월 출시한 말차하이볼이 2주 만에 20만캔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말차 맛이 스테디한 카테고리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딸기나 망고, 블루베리 등 달콤한 과일과 조합해 제3의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말차에 딸기 맛을 더한 '세븐셀렉트 말차딸기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겨울 시즌과 잘 어울리면서도 달콤한 맛을 지닌 딸기가 말차의 쌉쌀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말차딸기라떼는 국내산 원유가 50% 함유되어 있으며, 국내산 말차가루, 딸기농축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깔끔한 말차 맛을 단독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세븐셀렉트 말차라떼도 함께 출시됐다. 국내산 원유와 말차가루를 더해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말차의 끝맛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라떼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종 중 1종 구매 시 2+1행사를 상시 진행하며 교차 선택도 가능하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유음료담당 MD는 "말차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양한 제3의 파생메뉴들에 대한 니즈도 올라가고 있다"며 "말차가 하나의 취향 문화로 자리잡음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말차음료를 공들여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07 13:33: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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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국산 바나듐 흐름전지로 해외 공략 시동

에이치투와 공동협약…"VFB ESS 글로벌 시장 진출 초석 될 것" 한국남부발전이 국산 에너지저장시스템(VFB ESS)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 5일 에이치투와 '국산 바나듐 흐름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VFB ESS)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ESS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화재 안전성이 높고 장시간·대용량 저장이 가능해 신재생 기반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에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남부발전과 에이치투는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앞세워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국산 기자재의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부발전의 해외 IPP(독립발전사업자) 네트워크 및 사업개발 역량과, 에이치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국산 바나듐 흐름전지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기회 및 현지 파트너 발굴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 △제품 타당성 검토 및 프로젝트 구조 설계 △투자 조달 방안 △기술·운영 지원 체계 구축 등 사업 개발부터 운영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단순한 기술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해외 사업화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주요 시장의 정책·제도·수요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설명회 개최, 투자 유치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며, 정부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등 정책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용기 남부발전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은 국산 VFB ESS 기술이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남부발전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7 13:24: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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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선정지구 5년간 100억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마을의 난개발·위해요소 정비 및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2026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신규 대상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에서는 악취·소음 발생, 오염물질 배출 등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난개발 시설의 정비하거나 이전한다. 이후 정비한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쉼터나 생활시설 조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선정된 지구에는 개소당 5년간 총 100억 원가량이 지원된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2개 지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난개발·위해시설 정비로 인한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 상주 덕산지구의 경우, 그간 악취 등으로 힘들어했던 주민들은 폐축사 등의 철거만으로도 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곳에 시니어 놀이터와 귀농·귀촌 주거단지를 조성해 주민들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충북 증평 화성지구는 30년간 방치돼 각종 오염물질 발생 및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장기 방치 건축물의 철거를 확정했다. 철거 후 해당 부지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시설 등 주민공동체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 지구에서 농촌공간의 정비와 재생을 목표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농촌공간 정비 및 재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속 지원하고자 2026년도 신규 대상지를 선정하는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공모는 농촌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하며, 이달 8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신규 지구는 ▲공간정비 시급성 및 필요성 ▲공간재생 파급효과 ▲공간계획 연계성 ▲주민·소유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지역의 추진의지 및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3월말 15개 내외의 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안유영 농촌공간계획과장은 "농촌공간정비사업은 해당 지역의 위해시설을 정비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농촌의 정주 여건과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쾌적하게 변화될 농촌 공간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7 13:20: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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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기아 100년 미래 비전 제시…"위대한 도전 이어가겠다"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 10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대담하게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송호성 기아 사장, 임직원 및 외빈 400여 명이 참석해 기아의 지난 80년 여정을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1944년 12월 11일 자전거를 생산하는 '경성정공'으로 창립한 기아는 이날 1994년에 이어 30여 년 만에 공식 사사(社史) '기아 80년'을 발간하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기아는 80년동안 많은 굴곡을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동료애를 보여줬다"며 "영국의 전설적인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위기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불굴의 의지 등과 닮았다"고 말했다. 기아가 이날 발간한 사사에는 1960년 첫 부도, 1980년 정부의 강제 산업 통폐합으로 인한 승용차 생산 중단, 1997년 법정관리행 등 아픈 과거들도 담겼다. 사사를 집필한 이정규 고문은 "(정 회장이)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만이 아니라 시련과 실패의 뼈아픈 역사도 에누리 없이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 비전을 반영한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도 처음 공개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기아가 추구하는 '이동의 자유'와 '영감의 공간'이라는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한 결과물로,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차량은 1960년대 기아의 자동차 철학이었던 장거리 여행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한 공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 등을 집약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유려한 곡선과 기하학적 실루엣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전면 윈드실드를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운전자는 별도의 고글이나 장비 없이 차량에 탑재된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실제 도로 위에 펼쳐지는 입체적인 가상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스피드스터·드리머·게이머'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각 모드에 따라 실내 조명과 사운드, 가상 레이싱 환경이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탑승자에게 단순한 이동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는 운전의 즐거움과 휴식,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한 공간에서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모빌리티와 사람 중심의 공간을 결합해 기아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적 진보를 넘어 감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7 13:18: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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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회·임시회 본회의 앞둔 여야, 반도체 특별법 연내 처리 기대

여야가 정기회 마지막 본회의와 곧바로 임시회까지 앞둔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서 합의한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연내 처리될지 관심을 모은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여곡절 끝에 산자위는 지난 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반도체특별법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친 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반도체특별법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각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지원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발의됐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및 설치비용 지원, 대통령 소속 국가반도체위원회 설치, 중소·중견 기업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지원 등이 핵심 골자다. 국민의힘이 특별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반도체 기업 고소득 연구·개발 종사자의 주52시간 제도 면제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담기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해당 조항이 담기지 않은 특별법에 결사 반대했지만, 의석수 과반 이상을 점한 민주당이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후 상임위 심사 기간이 지나며 법사위에 자동부의 돼, 더 이상 다퉈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국회 산자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이 근로시간을 제한받는다는 것이 산업의 미래에 굉장히 큰 영향일 끼칠 수 있는 만큼 주 52시간 예외를 주장해왔는데 넣지 못해 아쉽다"며 "따로 추후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반 발자국 정도 나아갔다고 본다"고 했다. 김원이 산자위 여당 간사 김원이 의원은 "주52시간 문제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국민의힘 양해와 이해 덕에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중국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산업위원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등 근로시간 유연화 특례가 우리 위원회의 이번 제정법률안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더 이상 반도체산업에 대한 지원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야는 주52시간제 면제에 대한 논의를 산자위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부대의견을 달기로 했다. 반도체 산업에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조항 삽입 여부는 논의를 더 거칠 전망이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발의안에는 보조금 등 산업 지원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넣었지만, 다른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다만, 특별법은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를 남기고 있고 국민의힘이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추진과 필리버스터 제한법을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어서 반도체특별법이 9일 본회의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5-12-07 13:14: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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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탄소포집·풍력보조추진, '무탄소 선박' 잇는 과도기 솔루션 부상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와 풍력보조추진시스템(WAPS)가 해운 탈탄소 전환의 '과도기적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연료가 여전히 비용·공급망 등 제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기존 선단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즉각적인 감축을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브릿지 기술이라는 평가다. 7일 대한조선학회에 최근 게재된 '첨단 해양모빌리티 동향 정보지'에 따르면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는 단일 연료 전환만으로 해운 탈탄소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암모니아·메탄올·수소·e-연료 등이 장기 핵심축이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안전 규제·공급 안정성 확보에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소 기반 연료는 생산비 부담이 전환 속도를 늦추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전력을 사용해 전기요금·전해조 가동률에 민감한데,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계 전력화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블루수소도 이산화탄소 포집률 90% 이상, 메탄 누출 1% 이하를 충족해야 해 CCS (이산화탄소 포집·저장)비용이 추가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수소 가격이 높아지면 e-연료·합성 메탄올·암모니아 등 파생 연료비도 동반 상승한다. 더불어 암모니아는 독성·취급 문제로 상용화가 지체되고, 메탄올과 액화천연가스(LNG)도 공급망과 메탄슬립 등 한계가 남아 있어 단일 해법으로 삼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OCCS는 기존 선박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대 40~50%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TEU당 1tCO₂를 0.5tCO₂로 줄인 예시에서는 OCCS 단독으로 45%포인트 감축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저탄소 강재·연료 공급망이 분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한 척 배출의 절반 가까이를 장치 한 개로 감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WAPS 역시 기존 엔진을 유지하면서 즉각적인 연료 절감 + ETS(탄소배출권) 비용 감소 효과가 있어 '중간다리 기술'로 꼽힌다. 실선 운항에서는 연료 소비·엔진 부하·소음 감소가 확인됐으며, 선종·선령을 가리지 않는 모듈형 구조로 기존선·신조선 모두 적용 가능하다. 국내 조선사들도 상용화 초기 단계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HMM 2200TEU급 선박에 아민 흡수식 OCCS(용액으로 CO₂를 선택 흡수) 장착 실증을 진행해 순도 99.9% 포집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코마린에서는 자체 개발 틸팅형 풍력보조장치 '세이버 윙'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WAPS 로터세일(회전 날개로 추진 보조)을 전시했고, 광물화 OCCS(CO₂를 고체로 전환)와 아민 OCCS 모두 선급 기본인증(AIP)을 확보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6월 항공기 날개 구조를 적용한 '윈드세일'을 선보여 육상 실증으로 성능을 검증했다. 다만 업계는 OCCS 확산을 위해 CO₂ 수송·저장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초기 기술 단계로 대형 선박 적용과 장기 운항 데이터를 포함한 실증 사례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연료비가 운항비의 25~40%를 차지하는 만큼 2~3% 효율 개선만으로도 해운사엔 큰 이익이다"며"스크러버·ESD(에너지절감장치)·공기윤활·저마찰 도료 등과 묶인 효율 싸움이 앞으로 해운 탈탄소의 현실적 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7 13:14:0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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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社와 ‘Arm 스쿨’ 신설… 국내 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키운다

산업부-Arm, '한국 반도체·AI 산업 강화' MOU 체결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IP 설계 기업 Arm과 손잡고 국내에서 2026년~2030년까지 향후 5년간 1400명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5일 Arm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반도체·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가칭) Arm 스쿨'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르네 하스 Arm CEO와 회담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약 90% 지분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반도체 IP 설계기업으로, 애플·구글·MS 등 빅테크와 삼성전자·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가 의존하는 핵심 컴퓨팅 아키텍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IP는 반도체의 특정 기능을 미리 회로로 설계해 둔 설계 블록을 말한다. 이번 MOU는 한국 내 반도체 산업 맞춤 인재 양성을 비롯해 △기술교류 및 국내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협력 △R&D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향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세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Arm 스쿨'은 Arm의 글로벌 IP 기술과 국내 교육기관·기업 네트워크를 연계한 실전형 교육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와 파운드리 분야의 설계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기반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우리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력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AI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7 13:08: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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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60% 내년 투자 계획 미정…통산 리스크·고환율 장기화 부담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이 통상 리스크와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내년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7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40.9%였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43.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을 수립(40.9%)한 기업 중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한 기업은 53.4%였다. 올해보다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3.3%,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3%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26.9%) ▲고환율과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9.4%) ▲내수시장 위축(17.2%) 등을 들었다.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산업 기회 선점·경쟁력 확보(38.9%)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2.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응답 기업 10곳 중 약 4곳(36.4%)은 AI 투자계획을 수립(12.7%)했거나 검토 중(23.7%)이라고 답했다. AI 투자 목적으로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 55.1%) ▲경영 의사결정 고도화(데이터 분석, 수요예측, 리스크 관리 등 15.3%) ▲제품·서비스 혁신(AI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12.7%)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내년 가장 큰 투자 리스크로 ▲관세 등 보호무역 확산 및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 등을 우려했다. 국내 투자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순으로 응답했다.

2025-12-07 13:05: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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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글로벌 상생 실천 앞장…인도네시아 수자원 인프라 지원

한국타이어가 국제연합(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해 글로벌 이웃과의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브카시군 스랑 바루 소재 나가 십타 마을에서 수자원 인프라 지원 사업인 '워터 펌프 설치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공장이 위치한 브카시 지역 사회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브카시 지역은 건기 기간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지역 나가 십타 마을에는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공장 임직원을 포함한 300여 가구가 거주 중이며 이 중 50여 가구는 빈곤으로 빗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 기간 브카시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해당 마을에 최신 워터 펌프 설비와 보관용 물탱크를 설치했다. 이번 수자원 인프라 설치를 통해 생활용수 구입 비용을 낮춰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현지 생활 여건을 개선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선 지난해 8월 츠카랑 푸삿 인근 파시란지 마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 한국타이어는 올해 8월 기준 230여 가구, 11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총 약 280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미국, 헝가리,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세계 각지의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5-12-07 13:04: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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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고 권위 'GSA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반도체 분야 주요 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세계반도체연맹(GSA) 주최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SK하이닉스는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했고,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에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불과 2년 전 예상치 못한 다운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앞선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획기적인 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SK하이닉스의 기술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평소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의 기술 투자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2025년 들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28조원으로, 2024년에 달성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인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27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 9000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24조 1000억원에 그쳐, 약 4조원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김주선 AI인프라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4: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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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신한라이프·한화손보

KB손해보험이 2025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 금융사 지배구조 평가 부문 7년 연속 A등급 KB손해보험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금융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금융사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내부통제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배구조의 선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B손해보험은 ESG 추진현황 및 추진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금융·회계·위험관리 등 이사회 대상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이사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이사회 평가 결과와 이사의 보수 등 주요 지배구조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KB손해보험의 건전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서며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희망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차세대 CEO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 'NSC(Next Successful CEO) 아카데미 2기' 신한라이프는 지난 3일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실전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개설한 'NSC(Next Successful CEO) 아카데미 2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2기 과정은 올해 5월 수료한 1기 과정 운영을 통해 차세대 경영자들이 실전 학습과 네트워크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참가자를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해 한층 더 고도화했다. 특히 ▲경영혁신 ▲브랜드 전략 ▲리스크 관리 ▲AI 활용법 등 실제 경영 이슈를 중심으로 테마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총 21명의 참가자들이 각 세션에서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공유해 실무 적용성을 높였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2기 과정은 최신 경영환경과 차세대 경영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구성한 만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 플로깅 통한 환경 정화 수행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 친환경 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안천은 큰고니와 흰꼬리수리를 비롯한 여러 천연기념물이 찾아오는 대표적 철새 도래지로, 생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활동은 환경전문교육기관인 녹색교육센터와 협력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은 지난 2023년 설치된 기존 새집을 점검하고 내부 청소 및 노후된 부위를 보수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철새의 월동 및 번식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보금자리를 직접 설치했다. 생태공원 일대에선 플로깅을 실시해 하천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 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경안천은 철새 이동 경로에서 중요한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으로 새집 관리와 서식지 개선 활동은 겨울에 도래하는 철새 생존율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7 13:03:5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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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컴포트 키트' 라인업 확대...고객 의견 담아내

LG전자가 누구나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의 신규 라인업 4종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LG 컴포트 키트'의 제품 수는 18종으로 늘었다. 신제품은 장애 및 시니어 고객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포함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도록 안내해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이다. 그 중에서도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의 경우 초기 아이디어는 시각 장애 고객들이 정수기 출수구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지만, 시선이 낮은 휠체어 이용 고객이나 키가 작은 영유아 자녀가 사용하는 경우까지 고려해 물을 흘리지 않도록 돕는 물받침 기능까지 더했다. 'LG 컴포트 키트'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사용성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히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었으며, LG전자의 가전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와 다양한 연령 및 특징을 가진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 조사단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며 편의성, 실용성,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춘 'LG 컴포트 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1: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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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대차, 자율주행 자체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공격적으로 공개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존재감은 여전히 흐릿하기만 하다.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한국시장에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운전대 하단의 레버를 당기면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한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거나 가속페달에 발을 올릴 필요없이 전방만 주시하면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주행해간다. 테슬라 FSD는 감독형과 비감독형 두가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감독형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조만간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해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을 이어가는 비감독형 서비스 상용화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핸즈프리(손이 필요 없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2017년 북미에서 상용화한 기술로 중국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에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에스컬레이스 IQ만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지만 향후 볼트, 시에라, 콜로라도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이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기술은 여전히 자율주행 레벨2(부분 자율주행)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연구개발(R&D) 전략을 총괄해 온 송창현 AVP본부장(사장)이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그룹의 자율주행차 전략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미래 전략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 시장 경쟁을 보면 과거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전자업체들의 경쟁 구도를 연상케한다. 당시 애플과 삼성, 모토로라 등 다양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현재는 애플과 삼성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최적의 효율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하드웨어 생산에 소프트웨어가지 확보해야한다.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 생산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시장에서 자율주행 상용화에 돌입한 경쟁사들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를 찾아 추가 투자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정부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등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2025-12-07 12:58: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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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학생 서포터즈' 가동...SNS 아침밥먹기 1500건 인증

농협경제지주가 지난 6개월 동안 운영한 '쌀 소비촉진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이 다양한 성과를 냈다. 아침밥 먹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1500여 건을 비롯해 '농협맛선 균형미' 홍보영상 조회수 15만 건 등이다. 농협은 그간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아침밥 먹기 MOU 체결 ▲스포츠 마케팅 ▲쌀 가공식품 나눔행사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행사의 한 부분으로, 지난 6월부터 쌀 소비촉진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해 왔다. 7일 농협에 따르면 이들 서포터즈는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 ▲쌀의 날 기념행사 홍보 ▲각종 박람회 내 농협 홍보관 운영 ▲푸드위크·K-라이스페스타 참여 등의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라이스모닝챌린지에도 전원 참여했다. SNS에 아침밥 사진을 해시태그(#라이스모닝챌린지)와 함께 릴레이 방식으로 인증하고, 전체 참여자가 먹은 아침밥을 쌀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십시일반 모은 쌀 1000kg을 한부모가정·쪽방촌 거주민·시각장애인 등 이웃에 기부했다.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공희정 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농업인이 땀 흘려 키운 쌀의 소중한 가치를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홍 대표이사는 "지난 6개월 동안 보여준 서포터즈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농심천심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기치 아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범국민 실천 캠페인 농심천심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7 12:57: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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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한달새 0.43%p↑…은행 가산금리도 올려

은행권 대출금리가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서 실제 대출금리가 지표금리보다 더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채권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별 가산금리가 더해져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 (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2~6.20%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연 4.020~6.172%)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하단이 0.10%포인트(p), 상단이 0.028%p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830∼5.310%에서 연 3.830∼5.507%로 상단이 일주일 만에 0.197%p 또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연 3.840∼5.865%로 같은 기간 상단은 0.015%p 떨어졌지만, 하단이 0.020%p 올랐다. 대출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우선 신용대출과 주담대 혼합형(고정)의 기준금리인 은행채 1년물과 5년물(무보증AAA)의 금리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2.815%에서 이달 5일 2.862%로 0.047%p 올랐다.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도 같은기간 3.419%에서 3.452%로 0.033%p 높아졌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은행채 5년물, 코픽스 등)와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도 올렸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를 보면 하단은 지난 10월 말과 비교해 약 한 달 새 0.430%p(연 3.690%→4.120%)나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오름폭은 0.33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은행채와 코픽스 등의 기준금리에 더해 가산금리까지 올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금리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종료하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 미리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 미리 대출금리를 인상한다. 사실상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은행이 대출금리를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도 명확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오르고, 서울은 0.36% 상승했다. 주택매매를 위한 대출은 가계대출로 이어진다. 가계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인상 폭의 대부분은 시장금리 상승분"이라면서도 "당분간 가계대출 총량를 위해서라도 가산금리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대출 수요나 이익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7 12:56: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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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신탁사 비용상환청구권 행사 제한의 기준

신탁사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수익자 이익 수호 의무를 위반해 신탁재산에 손해가 생긴 경우, 위탁자는 수탁자에게 신탁재산의 원상회복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신탁법 제32조 본문, 제33조, 제43조 제1항). 수탁자가 선량한 관리자 주의를 위반해 신탁비용을 지출한 경우에는 과실로 확대된 비용이므로 수탁자는 비용상환청구를 할 수 없다. 수탁자의 비용상환청구권 행사를 제한하는 경우에 대해 대법원은 '수탁자의 과실뿐만 아니라, 개발신탁에 있어서는 장기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고 부동산 경기를 예측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어서 경우에 따라 대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 또한 함께 고려'해오고 있다(대법원 2006. 6. 9. 선고 2004다24557 판결 등 참조). 한편 대법원은 "신탁보수약정이 있는 경우 신탁사무를 완료한 수탁자는 위탁자에게 약정된 보수액을 전부 청구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지만, 신탁사무가 중도에 종료된 경우에는 신탁사무처리의 내용 및 경과, 신탁기간, 중단된 신탁사무로 인해 발생하는 위탁자의 손실, 기타 변론에 나타난 제반 사정을 고려해 약정된 보수액이 부당하게 과다해 신의성실의 원칙이나 형평의 원칙에 반한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 내의 보수액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대법원 2006. 6. 9. 선고 2004다24557 판결 등 참조). 최근 수탁자의 비용상환청구권 및 보수청구권 행사의 제한과 관련해 의미 있는 판결이 있었다. 甲은 乙신탁회사와 분양형 토지신탁계약을 했고, 호텔준공 후 신탁사업 종료합의를 하면서 최종 수지계산서에 승인했다. 그런데 갑이 을 상대로 '수익금 지급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갑은 "을이 분양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부당하게 사업비를 지출했으므로, 부당 집행 사업비 상당액을 신탁계약 비용에 포함할 수 없으니, 갑에게 상당액을 신탁비용에서 제외하고 재산정한 수익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갑은 '신탁보수 감액 청구'도 했는데, 을이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으니, 신탁보수가 부당하게 과다해 신의칙에 반해 신탁보수의 10% 상당액이 감액돼야 한다며, 부당이득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신탁회사의 손을 들어주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4. 12. 19. 선고 2023가합89710 판결, 서울고등법원 2025. 10. 17. 선고 2025나202194 판결). 을이 선관주의의무에 위반해 부당하게 분양관련 사업비를 집행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한 것이다. 갑은 기존의 분양대행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새로운 분양대행업체가 선정되기까지 약 3개월간 분양업무가 불가능했음에도, 을이 위 기간 동안 분양업무 관련 사업비를 지출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부당한 사업비 지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기존 분양대행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신규 업체가 들어오기 전까지 분양대행업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약정했었고, 기존 분양대행업체가 모델하우스에서 분양대행업무를 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어, "공백기간 동안 사업비가 집행된 것이 사업비를 부당 집행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봤다.

2025-12-07 12:52:4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