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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가격 하락 우려속...K-조선, 카타르·인도서 '수주 반등' 시도

LNG선 운임비가 하락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선사들은 발주 지연을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카타르 석유기업 카타르에너지의 3차 발주와 인도 등 신시장 공략이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정기용선료는 하루 2만52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만5000㎥급 선형의 평균 스팟 운임도 하루 3462달러까지 하락했다. 올해 LNG선 발주 또한 8척에 그치며 작년 상반기 65척에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발주의 약 70%가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기대됐던 글로벌 발주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발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그만큼 내년에는 LNG선 발주 규모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카타르에너지가 7월 중 EPC(설계·조달·시공)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만큼 최소 22척 규모의 LNG선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한 미국이 LNG 생산 프로젝트 확대에 나서면서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를 중심으로 LNG선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 이후 미국은 에너지 안보를 명분으로 LNG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텍사스와 루이지애나를 중심으로 주요 수출 거점 구축에 나섰다. 미국 신생 에너지 기업인 코어스탈 벤드 LNG는 텍사스에 연간 2250만톤 규모의 LNG 액화 및 수출 단지 개발에 착수했다. 또 미국 메이저 에너지 기업 셰브론은 루이지애나주 걸프 연안에서 에너지 트랜스퍼가 개발 중인 레이크 찰스 LNG프로젝트 장기공급 계약 규모를 기존 200만톤에서 30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조선사들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도는 전체 무역 물량의 약 95%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으나 자국 조선 역량이 부족해 연간 약 110조원을 선박 임대에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도는 자국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기술협력에 나서고 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 '코친조선소'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코친조선소와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 인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인도 및 해외 시장에서 선박 수주 기회도 함께 모색할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선박 발주량 감소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업계 안팎에 잇따르고 있으나 이는 과거 슈퍼사이클 때도 반복됐던 현상"이라며 "후판 가격이 오르면 선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점진적인 원가 상승은 신조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7 16:33: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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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상반기 실적 부진…ESS 성장 동력으로 반전 모색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실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엔솔과 SK온의 경우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삼성SDI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업계는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52.0%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은 1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4%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11조8304억원, 영업이익 8669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SK온 역시 미국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SK온의 2분기 영업손실은 356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2993억원) 대비 적자 폭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SDI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5379억원, 영업손실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5%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실적개선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IRA(인플레 감축법) 보조금 제외 등 복합 악재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에 배터리업계는 하반기 ESS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해 시장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SS는 에너지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로, 미국·유럽 정부 정책과 맞물려 성장 잠재력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85기가와트시(GWh)에서 오는 2035년 약 1232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약 1GWh 규모, 6000억원 수준의 ESS 프로젝트로 향후 후속 협력까지 논의되고 있다. 또한 중국 3위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동차에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8GWh 규모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독일의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제조업체인 테스볼트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먼저 SBB?1.0을 공급하고 오는 2026년 2분기부터는 SBB 1.5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SK온은 지난해 ESS 사업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했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수주 성과를 창출해 실적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SK온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9개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대형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릴 것"이라며 "스마트 ESS 기술과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기반 현지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케즘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7 16:33: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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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잠재성장률 1%대로?… OECD, 韓 잠재성장률 1.9%로 추정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01년 이후 24년 만에 1%대로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증가율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 총생산(GDP)갭 현황'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한 2.0%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특히 2001년 이후 OECD가 추정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1%대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기관에서도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2024~2026년 중 잠재성장률 추정치로 2%를 제시했다. 2016~2020년 중 2% 중반에서 다소 낮아진 수치다. 올해 들어 한은에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초 유럽중앙은행(ECB) 토론에서 "10년 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약 3%였지만, 지금은 2%보다 낮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우리가 평상시 3% 이상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3월 우리의 잠재성장률을 1.9%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2025~2030년 잠재성장률을 1.5%로 더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KDI는 이에 더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면서 2040년에는 0% 수준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해선 출생율 반등과 산업 구조 개혁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잠재성장률 3% 회복을 주요 경제 목표로 내세우며 인공지능(AI) 등 새 먹거리 발굴과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지난 30년 간 잠재성장률은 다른 나라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는 점이 과도하다"면서 "생산성 개선과 생산가능인구 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해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역성장 빈도 및 확률이 증가했다"면서 생산연령 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 잠재력 저하와 소비 여력 감소,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부동산과 수도권 집중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7 16:27: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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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대공세" 삼성전자, Z 플립7 FE 출격 임박… A17·탭 S10 라이트도 美 FCC 인증 완료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첫 저가형 폴더블폰의 미국 출시 승인을 받으며 하반기 '대중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가 정책으로 성장이 둔화한 폴더블폰 시장에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7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 Z 플립7 FE(모델명 SM-F761U), ▲갤럭시 A17 5G(SM-A176B), ▲갤럭시 탭 S10 라이트(SM-X400) 등 3종의 신제품이 모두 FCC 인증을 통과했다. FCC 승인은 미국 시장 출시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식 절차로, 인증 후 통상 1~3개월 내 출시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먼저 인증을 마친 제품은 갤럭시 Z 플립7 FE(플립7 FE)다. 6월 중순 인증을 획득한 플립7 FE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보급형 폴더블폰으로, 기존 Z 플립6(256GB 기준 148만5000원)보다 가격이 대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7 FE는 기존 플립폰과 동일한 조개껍데기(클램셸) 모양을 유지하되, 내부 6.7인치 화면과 외부 3.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대신 비용 절감을 위해 화면 주사율을 60Hz로 낮추고, 배터리는 3900mAh,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듀얼 구성으로 단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5일 FCC 인증을 받은 갤럭시 A17 5G는 2025년형 보급형 5G 스마트폰으로, 인도·동남아·남미 등 신흥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25W 고속충전(9V/2.77A), 듀얼 SIM, NFC, Wi-Fi 5 등 기본적인 연결 기능을 갖추고 가성비에 중점을 뒀다. 갤럭시 탭 S10 라이트는 7월 3일 인증을 마쳤다. 삼성의 중급 태블릿 라인업인 탭 S 시리즈의 엔트리급 모델로, 이번에 와이파이 전용 모델(SM-X400)이 인증을 받았으며 향후 셀룰러(LTE/5G)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45W 고속충전, Wi-Fi 6E, 마이크로SD 슬롯, 전면·후면 카메라, S펜, 키보드 연결용 포고핀 등을 갖춰 교육·생산성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Z 플립6·폴드6는 출시 6개월간 521만 대가 판매돼 전작 대비 9%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2025년부터 폴더블폰 시장이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이 보급 확산의 걸림돌"이라며 "삼성은 가격 장벽을 낮춘 대중형 모델로 신규 고객층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Z 플립7·폴드7과 함께 보급형 플립7 FE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07-07 16:21: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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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선방한 현대차그룹, 하반기 글로벌 판매 전략 고심

현대자동그룹이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를 앞두고 전동화 전략 점검에 돌입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동화 흐름에 선제 대응하며 글로벌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지만 하반기부터 미국발 관세 부담이 본격화되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법률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이 적용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은 이달 중 정기 글로벌 권역별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미국 관세 대응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공장에 이어 올해 초 미국 현지에 31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공을 들였지만 관세 등의 악재로 경영 셈법이 복잡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부담은 현대차그룹이 감내해야한다. 우선 판매량은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만315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제네시스 포함)는 10.5% 늘어난 47만6641대, 기아는 7.8% 증가한 41만6511대로 나란히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2분기부터 수익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6조 1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도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29조 25억원으로 나타났다. 합산 매출액은 75조 12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 6320억원, 3조 1449억원이다. 전년 대비 15.1%, 13.7% 하락한 수준이다. 합산 영업이익 역시 14.5% 줄어든 6조 776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달 경영실적 관련 기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며 "미국 통상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상황을 분석해 수익적인 부분에서의 대응을 위한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세 폐지를 목표로 한미 '패키지 딜'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기아 뿐만 아니라 한국GM도 실적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일정부분 부담해야 겠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미국과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생태계가 한번 무너지면 회복되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5-07-07 16:20: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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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지방세 체납·환급금 카카오톡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도입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7일부터 시민의 납세 편의를 높이고 고지서 송달 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카카오 알림톡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별도 신청 없이 납세자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지방세 체납 내역과 환급 안내문을 카카오 알림톡으로 발송해, 간편하게 확인하고 납부하거나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방세 환급 안내문 수신 시 '광명시 지방세 환급' 카카오 채널로 방문 없이 손쉽게 환급금을 청구할 수 있다. 수신된 고지 내용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열람 가능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종이 고지서의 분실이나 송달 오류 등 문제를 줄이고, 제작·발송에 소요되는 행정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민을 고려해 종이 고지서·안내문도 병행 발송하며, 점진적으로 전자고지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최근 3년간 지방세 체납자를 대상으로 먼저 적용하고, 내년부터 효과를 분석해 대상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자고지 서비스 도입으로 납세자 편의는 물론 업무 효율성과 체납 징수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실 납부 분위기 조성에 힘써 안정적인 세입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7 16:17:2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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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공무원 실명 도용한 물품 대납 요구 사례 발생···각별한 주의 당부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해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의 확인 결과, 최근 관내 안경업소 및 방역업체 등에 화성시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물품 대납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 재직 중인 주무관의 이름과 직책, 소속 부서명 등을 기입한 가짜 명함까지 사용됐다. 이후 해당 연락을 받은 업체가 수천만 원의 물품을 대신 구매 후 납품해달라는 사기범의 요구에 의심을 품고, 화성시 해당 부서에 연락해 해당 주무관이 그런 연락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는 허위 공문서나 명함을 제시하며 다른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해 납품해줄 것을 요구한 뒤, 물품 대금을 선입금할 허위 계좌를 알려줘 물품대금만을 가로채려는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연락을 받은 업체는 사기 시도임을 인지한 즉시 이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시 역시 지난 4일 공무원 사칭 혐의자에 대한 고발장을 관할서에 제출했다. 시는 공무원 실명과 실제 소속 정보를 활용하는 등 공무원 사칭 사기가 점점 지능화되는 만큼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화성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식 연락처로 연락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공무원 실명과 실제 소속 정보까지 활용해 시민의 신뢰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사기 방식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개인전화로 금품 및 대납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7-07 16:17:1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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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글로벌 ESG 평가에서 경쟁력 입증..."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것"

SK바이오팜은 다수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자회사 FTSE 러셀의 2025년 ESG평가에서 FTSE 4 굿 인덱스(사회 책임 투자 지수)에 4년 연속으로 편입해 헬스케어 산업 상위 13%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평가에서도 헬스케어 부문 상위 29%로 인정받았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환경오염 저감, 인적자원관리, 지배구조 등 핵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은 ESG 전략 및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정기 발간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공개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혁신 관리 ▲공급망 관리 ▲인적자원 관리 ▲기업 지배구조 ▲제품 품질 ▲환자 안전이라는 5대 핵심 영역을 다룬다. 이해관계자 영향과 재무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담았다. SK바이오팜은 경제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ESG 요소를 경영 전반에 통합해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을 위한 성과 지표도 함께 제시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ESG는 단기 지표가 아닌 지속가능한 혁신과 기업가치 창출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ESG 내재화를 바탕으로 '빅 바이오텍'으로의 도약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7 16:10: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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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배 골프대회' 열어..."대한민국 차세대 골프 주역 발굴"

동아제약은 오는 10~11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CC에서 '2025 박카스배 SBS GOLF 전국 시·도 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25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는 동아제약과 SB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대한골프협회 선수등록규정에 의해 현재 선수등록을 한 국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23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올해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됐던 12세 이하 초등부 경기도 열린다. 대회는 12세, 15세, 18세 이하부로 나뉘어 1일 18홀씩 2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정해진 홀에서 경기 후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단체전 12세, 15세 이하부는 팀당 2명으로 구성하고, 매일 2명의 타수를 합산해 경기 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하면 우승팀이 된다. 18세 이하부는 팀당 3명으로 구성하고 매일 3명 중 적은 타수를 친 2명의 타수를 합산하여 경기 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하면 우승팀이 된다. 개인전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해당 대회를 지원하며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 육성에 동참해 왔다. 이 대회는 매년 국내 골프 꿈나무들이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꼽히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임성재 프로, 박성현 프로, 박현경 프로 등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초등부의 경기가 재개됨으로 대회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쌓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7 16:09: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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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평택 맛집' 지정 시민참여 설문조사 실시

평택시는 지역 외식문화 발전을 위해 맛·위생·서비스·환경 등이 우수한 관내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을 발굴해 '평택 맛집'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맛집 신청업소 49개 중 1차 평가(서류심사, 현장점검)를 했으며, 이 중 심사를 통과한 25개 영업소에 대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차 평가 단계로 시민참여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7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온라인은 평택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오프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참여 가능하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3차 현장평가(맛·위생 평가)를 진행하고, 맛집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0개 업소를 '평택 맛집'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는 '평택 맛집' 사업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정된 '평택 맛집'은 50개소로 평택시청 누리집 평택 문화관광 바로가기 > 평택에 가면 > 평택 맛집 카테고리에서 「평택 맛집」 전체 업소를 확인할 수 있다.

2025-07-07 16:09:3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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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움직이는 거리 음악극 공연

의왕시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왕림이팝아트홀(왕곡로 74) 야외 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거리 공연 '움직이는 거리 음악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예술이 팝팝 데이 시즌 3(유휴공간 문화 재생 운영 사업)에서 처음 시도되는 야외 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매일 지나치는 공간이 예술의 무대로 탈바꿈되는 특별한 모습을 선보인다. 무대를 꾸미는 '음악당 달다'는 음악가 이정훈과 연리목이 이끄는 음악극 전문 단체로, <랄랄라쇼>, <닥터 랄랄라의 이상한 병원> 등 다양한 창작 공연을 통해 국내 곳곳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거리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음악당 달다'의 무대는 단순한 거리 공연을 넘어, 이동형 특수무대와 세계 각국의 음악, 라이브 연주 등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극 형식으로 새로운 거리예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붕 없는 집'을 끌고 다니는 부부 음악가가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주는 독특한 구성이 눈길을 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몽골의 마두금 ▲중국의 얼후 ▲피아노 ▲클라리넷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가 어우러지는 음악극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스탠딩 공연으로 운영되며,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좌석은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이 개최되는 왕림교 하부공간의 개방성 등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은숙 문화관광과 과장은"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길 위에서, 많은 시민이 삶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연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공연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왕림이팝아트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7-07 16:09:1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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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2025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국내 후보도시 선정

안성시는 지난 4일, 2025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신규 가입을 위한 전국 공모에서 국내 후보도시 3개 도시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는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사회적 통합, 경제적 성장, 문화적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들 간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2015년에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이 설립되어 2년마다 신규 가입 도시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80개국 300여개 도시(국내 56개 도시 포함)가 GNLC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안성시는 그동안 중장기 학습도시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100여 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민·관·학이 함께하는 상생협의회 운영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학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맞춤형 교육정책, 다문화가정을 위한 세계언어센터 운영 및 세계언어축제 개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감수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도시 차원의 평생학습 전략도 함께 수립하여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안성시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에서 좋은 정책상 수상, '베터투게더 챌린지' 사회 분야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평생학습 정책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GNLC에 가입되면 유네스코 공식 학습도시로 인정받아, 다른 국가 및 도시와의 정책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해지고, 유네스코 주관의 국제회의, 연례총회,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강화 기회도 주어진다. 최종 가입 여부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의 국제심사를 거쳐 올해 4분기 중 확정될 예정이며, 가입이 최종 승인될 경우, 안성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의 교육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며 평생교육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선정은 안성이 전 생애 학습도시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국제적 학습도시 인증을 발판 삼아, 교육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7 16:08:3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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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베트남 호치민 MTA 기계전시회서 6개 기업 수출 성과 눈길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2025 베트남 호치민 MTA 기계 전시회(MTA VIETNAM 2025)' 화성시 단체관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베트남 내 기계·공구 관련 최대 규모 전시회로, ▲금속 절단 및 금속 성형 기계 ▲절삭 공구 ▲합금부품 등의 기계 장비 및 관련 부품이 출품됐다. 베트남은 한국과 체결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높은 대외 개방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로, 중소 제조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큰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동 전시회에서 단체관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관내 소재 기업 6개사가 참가해 총 42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또한, 스탠드형 스마트팜 재배시스템을 취급하는 한보일렉트는 3건의 실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발포보온재를 취급하는 한성하나론은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4건, 동합금 부품을 취급하는 창영산업은 업무협약(MOU) 1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흥순 한보일렉트 대표는 "지난해 베트남 전시회에서 만났던 바이어와 지속 소통한 결과 올해는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면서 "베트남 시장에서의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해외전시회 지원, 시장개척단, 국내 수출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운영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07-07 16:08:2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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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장남vs장녀 본격화...실적 해석 놓고 '엇박자'

콜마그룹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법적 분쟁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남매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여동생인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실적 부진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직후, 오빠가 부회장으로 있는 콜마홀딩스 역시 '경영 실패'라는 반박 입장문을 내며 대립을 이어갔다. 이제까지 콜마그룹 지주회사인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 기업 콜마홀딩스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는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각각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부진한 실적을 문제 삼으며 경영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밝혀 남매 간의 갈등을 키워왔다. 7일 윤여원 대표는 처음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콜마홀딩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대표는 "콜마홀딩스가 지적하고 있는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경기 침체"라고 주장했다. 시장 악화 상황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연결기준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면서 윤 대표 단독 체제 1년 차에 거둔 성과다. 다만, 콜마비앤에치는 올해 들어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누적한 매출은 184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9% 감소했다. 이에 대해 콜마비앤에치는 월별로 살펴보면, 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3월 36억원, 4월 36억원, 5월 36억원 등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월별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36억원) 규모를 각각 한 달만에 달성한 결과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연간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등을 전망하고 있다. 각각 전년 대비 3%, 30%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OPM)은 5%를 예상한다. 콜마홀딩스가 문제 삼고 있는 '콜마비앤에치가 본연의 사업에 소홀했다'는 점도 짚었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은 완전 독립 방식으로 이뤄질 수 없고, 그동안 정기적인 대면 보고 등을 통해 주요 사업 전략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표가 독단 추진해 실패한 경영 사례로, 콜마비앤에이치의 화장품 및 일반식품 도소매 자회사 '콜마생활건강',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자회사 '에치엔지' 등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콜마생활건강의 경우,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이 검토하고 그룹 차원의 사전 조율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관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자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아닌, 화장품 관련 사업을 전개한 것에 대해서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ODM 기업들이 시장 흐름과 소비자 수요를 읽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노하우가 필요하고 이는 대부분 ODM 기업들이 적자를 감안하더라도 운영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이에 반해, 콜마홀딩스 역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와 윤 대표에 대해 '경영실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콜마홀딩스는 그룹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주력 사업 재편, 경영 쇄신 등에 중점을 두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콜마비앤에이치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폭락했다. 영업이익도 최대 1092억원 수준에서 246억원으로 1/4 토막 나면서 영업이익률은 78% 급감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일부 기간, 매출만 소폭 올랐다는 것을 떼어내 유리한 입장을 조장하는 행위는 시장과 주주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당초 윤상현 부회장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도 지주회사 주요 경영진으로서 그룹 관리 차원에서 진행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콜마비앤에이치 측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관점에서도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7 16:05: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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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업자수 역대 최다 100만명대...'사업부진' 사유가 둘에 하나

지난해 국내 폐업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 중 절반이 사업 부진을 폐업의 사유로 들었다. 7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합쳐 폐업한 사업자 수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3년(98만6487명)과 비교해 2만1795명 늘었다. 폐업자 수가 100만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5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폐업자 수는 2020년 89만5379명, 2021년 88만5173명, 2022년 86만7292명 등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최근 2년째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는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이 주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폐업 사유로 '사업 부진'을 꼽은 사업자가 50만6198명으로 50.2%에 달했다. 사업 부진으로 폐업한 비율이 50%를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소매업(30만639명)과 음식업(15만3017명)에서 대규모의 폐업자가 나왔다. 두 업종에서 발생한 폐업만 전체의 45%에 달한다. 또 서비스업에서 22만4490명의 폐업자가 생겨났고 건설업에서도 4만9584명이 사업을 중단했다. 사업을 했던 사업자 중 폐업한 비율을 뜻하는 폐업률도 9.04%로 전년(9.02%)대비 소폭 늘었다. 특히 소매업(16.78%)과 음식점업(15.82%)의 폐업률이 다른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 경기 침체로 연체율도 계속 상승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88%로 장기평균(1.39%)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연체율이 12.24%로 2013년 2분기(13.54%) 이후 10여 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비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46%에 그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7 16:05:4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