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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이찬우 회장 공식 선임

NH농협금융지주는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찬우 후보자는 이날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됐고,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2월 2일까지 2년이다. NH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2024년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으며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군을 압축, 최종적으로 이찬우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자는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찬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서 경제정책부터 실무업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췄다"며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하며 금융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금융지주회사 CEO로서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3 16:59: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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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030 여성 뉴노멀 '스물하나, 서른아홉' 출간 지원

한화손해보험은 트렌드 코리아 집필진과 협업을 통해 여성 트렌드 도서 '스물하나, 서른아홉: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 제작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전반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세대 여성의 삶을 ▲ME(정신·신체) ▲US(친구·연예·결혼·출산) ▲GROWTH(커리어·출산) 등 세 가지 축으로 나누어 다룬다. 첫 번째 축인 'ME'는 자신만의 추구미(추구美·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를 찾으면서 멘탈 금수저가 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적 욕구와 자기관리가 필수인 사회적 흐름을 분석한다. 두 번째 축인 'US'는 경험 메이트·절친이 된 엄마 등 2030 여성의 새로운 관계 양상과 평균적인 삶이 사라지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현실을 조명한다. 마지막 축인 'GROWTH'에서는 일과 나 자신이 동일시되는 여성들의 정체성과 성장 사이의 갈등 그리고 재정 관리, 투자, 소비 습관 등 누구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머니 라이프를 설계하는 2030 여성들의 재무 트렌드를 탐구한다. 이번 '스물하나, 서른아홉' 발간 지원은 한화손보가 여성 트렌드 연구를 선도하고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국내 최고의 트렌드 분석 기관인 '트렌드 코리아' 집필진과 협력하여 빅데이터, 심층 리서치 기반의 분석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정교하게 조명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소비력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들의 라이프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지원하고자 했다"며 "이번 '스물하나, 서른아홉' 도서 제작 후원은 여성들의 건강, 성장, 그리고 삶의 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한화손해보험의 철학을 담아낸 또 하나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03 16:59: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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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세 전쟁' 우려에 급락…2453.95마감

코스피가 '딥시크 쇼크'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로 2450선까지 밀렸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470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63.42포인트) 하락한 2453.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3%(48.63포인트) 내린 2468.74로 출발했고,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3.17%까지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관세 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심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한 채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47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8707억원, 기관은 37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 투자자만 1조1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40%), SK하이닉스(-4.17%), 삼성전자(-2.67%), 현대차(-1.94%) 등이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7.84% 내린 7만76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7만8200원(-7.1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4.49포인트) 내린 703.80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29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9억원, 10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3.34%)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9.16%),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알테오젠(-5.1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전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대부분 업종이 하락을 맞이했다"라며 "트럼프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에 2차전지가 급락했으며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우려에 반도체도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2025-02-03 16:55: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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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코오롱그룹과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 협력 추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오롱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3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과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부문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저장 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R&D(연구·개발)를 진행하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판매 시장인 유럽연합(EU) 등의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ST1의 컬러 외판재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기아 차종에도 적용을 검토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희원 사장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해 7월 항공과 방산 분야 복합 소재 전문 업체인 코오롱데크콤포지트를 중심으로 코오롱글로텍의 차량 경량화 부품, 방탄 특수 소재, 수소 탱크 사업, 코오롱ENP의 차량용 배터리 경량화 소재 부문 등을 더해 출범한 신생 회사다.

2025-02-03 16:53: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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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사업 부진…지난해 영업익 38.4% 급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와 철강 사업 실적 하락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2조 6880억원, 영업이익 2조 1740억원, 순이익 948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8%, 38.4%, 48.6%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과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 3000억원도 반영됐다. 철강사업은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 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 외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과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진행 중인 구조개편을 차질 없이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으며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 1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전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제 통상 리스크의 혼재로 당분간은 현재 약보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고 있고 환율도 상당히 조금 안정화 추세로 가는 상황이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3 16:53: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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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설 연휴 직격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인기 힘입어 홀로 상승세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31만3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국내 4만6054대, 해외 26만43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4% 줄었다. 국내 판매는 세단의 경우 그랜저 5711대, 아반떼 5463대, 쏘나타 3620대 등으로 총 1만4806대 판매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1만4836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를 팔았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95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다. 국내는 1년 전보다 13.9% 감소했고, 수출은 0.1% 소폭 증가했다. 특수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175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글로벌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로 4만3473대다. 이어 셀토스 2만2198대, 쏘렌토 2만1421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 3만6926대, K3(K4 포함) 1만8663대, 셀토스 1만7856대 등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798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9%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5.0% 늘어난 568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1961대), 코란도(1420대), 렉스턴스포츠(127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한국GM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만16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1229대, 해외 3만3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5%, 24.6% 감소했다. 한국GM의 글로벌 판매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1820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81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해당 기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성장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의 1월 판매는 지난 해 말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한 추가 생산 물량으로 진행되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601대, 수출은 1213대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8.1%, 수출은 같은 기간 438.1%씩 늘었다. 내수 판매 중 그랑 콜레오스 판매는 2040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의 86.4%(1762대)는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L당 15.7㎞의 공인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2월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상황과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국내 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5-02-03 16:53: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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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역대 이웃돕기 캠페인 이후 최초 200억 돌파

경북도는 2월 3일 경북도청 앞 광장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25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개최하며, 성금 모금 캠페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 캠페인은 최초로 200억원을 돌파해, 총 213억원의 성금 모금으로 사랑의 온도 121도를 기록하는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경북 도민의 적극적인 기부 참여로 이루어진 결과로 경북의 나눔 정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휘했다는데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경북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개인 기부가 전체 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나눔의 고장'으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나눔문화 확산에 함께 해준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아주신 성금을 통해 경북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사랑의 온도 100도 조기 달성과 더불어 최초로 2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모두 경북 도민 덕분이다"며,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서 모인 성금은 경북 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 복지시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나눔의 선순환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2-03 16:30:22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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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포항의 역사 체험 기회 제공

포항시는 지역 내 국가유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생활 속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공모 사업으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국가유산청에서는 생생 국가유산 활용 사업,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사업, 국가유산 야행 사업,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사업,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 등을 운영하며, 포항시는 생생 국가유산(포항 냉수리 신라비) 및 전통 산사(포항 보경사) 활용 사업이 선정돼 올해 중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시 생생 국가유산 활용 사업인 '암호명 신라비'는 역할극 및 미션수행으로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에 기록된 1,500년 전 신라 6부의 판결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한불교 조계종 보경사에서 주관하는 전통산사 활용 사업 '나랑 절이랑 폭포랑 만난 시절 인연'에서는 탐방 플로깅(plogging) 및 인문학 강의와 더불어 다도·명상·발우공양 등 사찰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내연산의 비경과 어우러진 보경사 소재 국가유산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는 신라시대 금석문부터 근·현대의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다양한 국가유산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일상 속에서 보다 가까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6:29:58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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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마동호 줍깅 릴레이’로 습지 보전 추진

경남 고성군은 마동호 습지가 국가 습지로 지정된 날을 기념해 '군민과 함께하는 마동호 줍깅 릴레이'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1월 31일부터 3월까지 이어지며 군민들과 함께 습지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릴레이에는 고성생태관광협회, 마동호습지지역관리위원회, 고성군자원봉사협의회,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내 다양한 단체가 차례로 참여해 마동호 습지 및 주변 농경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1월 31일 릴레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고성생태관광협회 회원 20여 명은 마동호 일대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습지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의 실천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경열 고성생태관광협회장은 "마동호 습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이자, 고성군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습지 보호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동호 습지는 2022년 2월 3일 전국에서 29번째, 경남에서는 6번째로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두호리, 거류면 거산리 일원에 걸쳐 총 108㏊ 규모로 지정된 이곳은 다양한 생태계를 보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찬호 고성군 관광진흥과장은 "마동호 습지는 우리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화 활동과 보전 정책을 통해 건강한 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6:29:1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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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2025년 경상남도 농어업인수당 신청 접수

의령군은 2025년도 경남도 농어업인수당을 2월 3일부터 3월 14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2024년 1월 1일부터 수당 신청일까지 경남도에 거주하면서 농어업 경영체에 등록돼 있는 경영주와 공동 경영주다. 공동 경영주는 농어업 경영체에 경영주 외 농업인으로 등재돼 있는 경영주의 배우자로서 수당 신청일까지 공동 경영주로 등록하면 된다. 다만 ▲2023년도 농어업 외 종합 소득금액 3700만원 이상인 사람 ▲직불금 등 보조금 부정 수급 대상자 ▲농어업인수당 지급 대상자와 같은 곳에 주민등록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자는 신청서와 수급권자 이행 서약서 등을 작성해 주소지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신청하면 되며 직접 신청이 곤란한 경우 이장을 통해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4, 5월 중 지원 요건 등을 검토하고 의령군 농어업인수당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급 대상자를 확정해 6월 중에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금액은 농어업 경영체 등록 농어가에 연 30만원, 공동경영주로 등록된 농어가는 연 60만원이며 농협 채움카드 포인트로 지급받게 된다. 의령군은 지난해 7600여 명에게 22억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지급 대상자 확정 후 총사업비를 편성해 군비로 60%를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업인수당은 농어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농어업 활동 보상을 위해 지급하는 수당인 만큼 자격 요건을 갖춘 농어업인이 한 명도 신청 누락되지 않도록 기한 내 반드시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2-03 16:29:0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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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상반기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 실시

포항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25년도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및 공공부분 보급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예산 117억 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약 1,007대(승용 700대, 화물 300대, 버스 7대)를 보급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은 배터리 성능과 환경성, 안전성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되며, 보급수량은 차종별 보조금 차등 지원 및 구매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승용차는 최대 1,180만 원, 화물차(소형 일반 기준) 최대 1,885만 원, 버스(중형 일반 기준) 최대 6,400만 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보조금은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 ▲기존 노후 전기차(BMS 안전 기능 업데이트 불가 차량) 폐차 후 전기차 재구매 시 20만 원 ▲농업인의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 추가지원 등이 신설됐다. 신청은 4일부터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접수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포항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개인(사업자) 및 포항에 사업장을 둔 법인 및 단체가 해당된다. 구매 희망자는 지역 내 제작·수입·판매사별(지점 등)에서 구매 계약 및 지원신청서 작성 후, 자동차 제조수입사를 통해 환경부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보조금은 출고·등록 순으로 지원하며 구매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10일 이내 출고되지 않을 경우 취소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포항시 민원콜센터 또는 기후대기과로 하면 된다. 도명 환경국장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전지 보국 실현에 일익을 담당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기반인 충전인프라 구축 확충에 박차를 가해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3 16:28:52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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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성장에 주목하라"… 현동식 한투운용 상무, 이머징 마켓 '인도'에서 기회 찾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와 노동력,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춘 인도는 제조업과 소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도 관련 ETF를 출시하며 투자 기회를 확대 중이다. 인도 ETF 운용의 선봉에선 한투운용의 현동식 상무(해외비즈니스본부장)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인도는 최대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인 성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상무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신흥시장)'에서 경제 성장의 패턴이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이 겪었던 성장 경로를 인도 역시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말이다. 현 상무는 "나라가 발전하려면 자본, 기술, 노동력이 필요하다. 이머징 마켓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젊고 저렴한 노동력을 갖춘 국가"라며 "한국, 중국, 베트남이 그러했듯 인도 역시 외국 자본이 유입되면,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장이 들어서면 노동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며 자동차, 가전, 식품 등의 소비재 시장이 급성장하는 흐름이 반복되기에 이를 중심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갈등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 상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대체 생산기지로 인도가 떠올랐다. 다만 1기 때는 인프라가 부족해 충분한 수혜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10년간 모디 정부가 항만·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제조업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공장을 인도로 이전하려 해도 도로와 항구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인도의 노동력 비용 차이도 여전히 크다. 중국의 최저임금이 370달러인 반면, 인도는 95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이전할 유인이 충분하다는 게 현 상무의 설명이다. 현 상무는 최근 인도 증시가 급등하면서 고평가 됐다는 평에 대해서는 "PER(주가수익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라며 장기 투자 전략이 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EPS(주당순이익)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PER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인도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PER은 낮아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현재 엔비디아의 PER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후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기에, 인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계획할 경우 '오늘의 PER'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한투운용은 인도 시장에서 단순 지수 추종이 아닌 소비와 인프라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 상무는 "니프티50을 추종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는 되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를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투운용은 ▲인프라 ▲디지털 인디아 등의 테마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도 ETF' 출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현 상무는 "'인도=장기적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한투운용이 최적의 인도 투자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재차 조언했다.

2025-02-03 16:22: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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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불성실공시 급증…자금난에 공시 번복 잇따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유상증자 철회나 계약 변경 등 주요 사안을 기한 내에 공시하지 못하는 사례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18곳으로 전년 동기(13곳)보다 5곳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은 상장사가 주요 경영사항을 기한 내 공시하지 않거나 공시 내용을 번복·변경했을 때 한국거래소가 부과하는 제재 조치다. 주요 유형으로는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공시변경 등이 있으며, 특히 유상증자 취소, 단일판매·공급계약 변경, 단기차입금 증가 지연공시 등이 주된 사유로 꼽힌다. 나노브릭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주주총회 소집결의 ▲유상증자결정 등을 공시했다가 번복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으며, 56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이오플로우와 KS인더스트리도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제주맥주는 전환사채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변경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에 이름을 올랐으며 알멕은 단일판매·공급계약 이행금액의 50% 이상 변경을 사유로 제재금 24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같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단기간 주가 하락은 물론, 장기적으로 증권시장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이오플로우는 지난달 10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후 주가가 약 15% 하락했으며 지난달 16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제주맥주 역시 16%가량 떨어졌다. 올해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들의 공시 관리가 부실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작년에도 2%대 초반의 낮은 경제 성장률로 인해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었고 올해는 성장률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불성실공시법인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는 불성실공시 사유에 따라 벌점 부과 또는 공시 위반 제재금 등의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당해 연도 벌점이 8점 이상이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1년간 누적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실제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절차가 장기간 소요돼 규제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성실공시는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워 자금조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성실공시에 대한 규제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하며, 과태료 등 금전적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2-03 16:22: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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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떨친 이재용 회장, 경영 복귀 속도 '뉴삼성' 구축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되며 경영복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등기이사 복귀와 신사업 중심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그간 발 묶였던 '뉴삼성'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2심 무죄, 사실상 사법리스크 해소 3일 서울고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총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선고재판을 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5일 1심 선고 무죄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게 됐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원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측이나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 형사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라며 "검사의 항소 이유에 관한 주장에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차례로 판단한 뒤 검사의 주장을 모두 기각한 것, 아직 검찰의 상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통상 상고심은 법리적으로 위법한 게 없으면 사실관계는 인정될 것으로 본다. 때문에 항소심 판단이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날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현명한 판단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컨트롤타워 재건 촉각,'신사업 발굴로' 8년간 이재용 회장의 발을 묶었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 회장은 조만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회장은 재판 일정으로 인해 경영 활동을 하는 데 제약을 받았다.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데도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서를 받아야 출국할 수 있었기 때문.이 와중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32조원에 그치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반도체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번 무죄 판결로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하고 위기극복 방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가석방으로 풀려난 직후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M&A와 첨단 R&D사업 발굴 등 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이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인 ▲AI ▲로봇 ▲바이오 ▲전장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도 만들며 본격적인 로봇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와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거 이 회장은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비서실, 미래전략실을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해체시켰다. 현재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결국 이 회장의 결정에 따라 컨트롤타워의 재건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반도체 실적 부진 등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삼성그룹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이찬희 위원장도 지난해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준감위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또 해외 네크워크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TSMC 등 경쟁사의 추격으로 파운드리 사업부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해 1심 재판 선고 직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동남아를 찾아 해외 파트너 등을 만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회동을 한 데 이어 같은해 6월에 미국을 찾아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 등을 만나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3 16:18:5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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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민생 경제'...바닥난 소비심리, 뛰는 외식물가, 고삐풀린 등록금

국민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12·3 사태가 벌어진 지난달 대형마트 소매판매가 전년동월에 비해 10% 가까이 급감했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버텨내지 못하고 음식값을 인상하고 있다. 또 각 대학이 등록금 인상 행렬에 속속 합류하는 데다 은행권은 중산층·서민의 보루 중 하나인 신용대출을 줄이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한 지 보름도 안된 시점에 이른바 '관세 폭탄' 정책의 포문을 열었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을 조준 중이고 우리 차례도 예정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각국이 이 같은 자국우선주의에 맞서 적극 방어·역공 태세에 돌입한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 기능이 사실상 상실돼 있어 더욱 암울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연간소비는 최근 21년 사이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소매판매)가 2023년에 비해 2.2% 줄었는데, 이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으로 신용불량자 수가 360만 명에 달한 바 있는 2003년(소비 -3.2%)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대형마트 소매판매가 재작년 12월에 비해 9.3%나 감소했다. 승용차 및 연료판매(-8.2%)도 전년동월대비 감소 폭이 컸다. 소비 부진이 극명한 상황에 프랜차이즈 등의 외식업계는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타벅스와 폴바셋을 비롯해 버거킹, 동서식품, 매일유업, 오뚜기, 대상 등이 가격 올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 등으로 원재료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두 가격 오름세에 따른 커피 값 인상이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의 평균 거래가격은 톤(t)당 7368.9달러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70% 넘게 뛰었다. 인스턴트 또는 저가 커피 원료로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의 t당 평균가격 역시 같은 기간 5213.5달러로 61% 올랐다. 가계 사정은 갈수록 쪼들리는데 주요 시중은행은 대출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24일 기준 100조5978억 원으로, 지난해 말(103조6032억 원)보다 3조 원 넘게 감소했다. 지난 10년 이상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 온 대학들은 올해 '인상'으로 돌아섰다. 서울 지역에서 인상을 결정한 곳은 연세대(4.98%), 고려대(5.0%), 한양대(4.9%), 중앙대(4.95%), 이화여대(3.1%), 한국외대(5.0%), 서울시립대(5.49%), 국민대(4.97%) 등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에서 50여 곳이 2025년도분 등록금을 올렸다. 미정인 120여 대학 중에서도 20곳 이상이 동결탈피 기조에 추가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와중에 미국발 찬바람이 불어닥칠 기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다음 관세 표적이 EU라고도 했다. 미 행정부가 다른 것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우리의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여태 전화통화조차 한 적이 없다는 것. 이와 대조적으로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는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02-03 16:15: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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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 방한… 비공개 행사 참석 후 만날 사람은 "?"

알트먼 오픈AI CEO가 4일 하루 방한한다. 지난해 1월 방한 후 1년만이다. 이번 방한에서 알트먼이 카카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IT업계는 오픈AI의 카카오와의 협업과 한국지사 설립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알트먼 CEO는 4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개발자 행사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오픈AI 개발자들이 직접 기술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최 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은 비공개다. 알트먼은 빌더 랩에 참석한 후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알트먼은 카카오 기자간담회 전후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오픈AI와 카카오의 협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회사 AI 사업 방향을 발표한 뒤 올해 중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AI 어시스턴트인 카나나는 현재 카카오 내 일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IT업계에서는 카나나가 챗GPT를 바탕으로 출시 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가 모델 오케스트레이션(Model Orchestration) 전략을 취하고 있었던 만큼 챗GPT를 이식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정 대표 외에도 알트먼이 다른 인사를 만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AI 개발에 필수적인 AI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HBM을 납품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이 가장 유력한 만남 상대다.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일본 도쿄에 오픈AI가 지사를 내고 이후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추가한 만큼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도 초미의 관심사다. 오픈AI는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일본 도쿄에 일본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설립했다. AI 데이터센터 설립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앞서 진행했던 KDB산업은행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때문으로, 오픈AI와 산업은행은 MOU를 통해 오픈AI가 국내 데이터센터 임차 공간을 확보하는 데 산업은행이 협력하기로 했다. 알트먼은 서울에 1박2일 머물 예정이다. 3일 일본 도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 후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일정을 마친 후에는 6일 인도 뉴델리, 7일 독일 베를린, 10일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여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03 16:15:2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