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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에다 고용시장마저 위축...2024년 취업자수 4년새 최소폭 증가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작았다. 재작년인 2023년도 증가폭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월 기준 취업자 수는 4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개월째 지속 중인 민간소비 부진에 더해 고용시장까지 위축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5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는 2021년에 기저효과를 보이며 36만9000명 늘었고, 2022년에 엔데믹이 가시화하며 증가폭이 81만6000명에 달했다. 이후 2023년(+32만7000명)에도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24년 수치는 2023년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 했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26만6000명, 30대가 9만 명, 50대가 2만8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2만4000명, 40대에서 8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는 2020년(-14만6000명)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3000명, 2.9%), 정보통신업(7만2000명, 6.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5000명, 4.8%) 등에서 늘었다. 이에 반해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 -1.9%),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5만2000명, -3.6%), 건설업(-4만9000명, -2.3%) 등에서 줄었다. 건설업 감소폭은 2013년 이후 11년 사이 최대에 달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8만3000명(1.1%), 임시근로자는 15만4000명(3.3%)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2만2000명(-11.7%) 감소했다. 일용근로자의 경우 2012년(-12만7000명) 이후 최대폭 감소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4년에는 도소매, 사업시설,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해 증가폭이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0.2%) 줄어들었다. 취업자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2021년 2월 이래 3년10개월 만이다. 월간 취업자 수의 경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 명대의 증가폭을 유지한 바 있다. 이후 10월(+8만3000명)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11월(+12만3000명)에 다시 10만 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하고 말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연말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등 영향으로 12월 고용지표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직접일자리 사업이 확대·재개되는 만큼 12월의 일시적 고용부진 요인은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1-15 15:38: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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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 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의 성과로 초기 순자산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에 유입된 자금 중 개인투자자가 일반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한 36억원과 은행을 통한 매수 금액을 제외하면 90% 이상이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매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을 원리금보장상품 및 단기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 세액공제를 노린 연금투자자들이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황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주식 테마형 상품이 아닌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린 이례적인 투자수요는 안전자산에 대한 연금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는 대표 배당성장 ETF인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대 5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 더불어 연금투자자들의 최선호 투자지역인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의 장점 중 하나인 과세이연 효과 극대화도 가능하다.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고,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3.3%~5.5%)만 부담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1-15 15:38: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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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밸류업 수혜주라더니...공시 참여사 주가는 '글쎄'

금융지주를 제외하고 올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증권사 6곳 중 5곳의 주가가 공시 이후 하락했다. 당초 증권주는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꼽히면서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됐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상장사 중 가장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키움증권의 하락 폭이 가장 크며, 중소형사 중 선두로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DB금융투자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5월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공시를 발표한 이후 이달 14일까지 주가가 3.89% 떨어졌다.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증권사 중 공시 이후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크다. 키움증권의 밸류업 자율공시는 앞서 3월에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비교해 구체화되거나 보완된 부분이 거의 없다는 '졸속 공시' 지적을 받았었다. 실제로 자율공시 다음날부터 3거래일 동안 6.35% 올랐지만, 이후 12거래일만에 공시 날짜 종가였던 12만5800원을 밑돌았다. 최근 밸류업 2차 계획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공시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4일에는 현대차증권이 밸류업 안내공시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6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을 샀던 만큼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증권의 주가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들렸던 11월 26일부터 밸류업 공시를 냈던 12월 24일까지 12.96% 하락했다. 밸류업 공시 직후에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12월 19일 밸류업 자율계획을 공시한 후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2024년 8월 30일 안내공시 이후 자율공시 전까지는 주가가 2.12% 상승했지만, 자율공시 이후 14일까지 3.32% 떨어졌다. 과거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당 배당금 최저 한도를 책정한 부분이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밸류업 공시에서 기본배당금 500원을 제시했는데, 2023년에는 800원, 2022년에는 700원이었다. 주주환원책으로 제시된 최소배당 기준이 오히려 낮은 것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기본배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을 보장하며, 사업성과를 고려한 추가 배당으로 업계 최고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자본효율 최적화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증시 상승 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워낙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안 좋았다 보니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 같다"며 "밸류업 공시, 나아가 자율공시와 안내공시 여부로 인해 주가가 움직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상승한 증권사도 있다. DB금융투자는 중소형사 중 최초 밸류업 공시 기업으로 밸류업 안내공시 이후 14일까지 10.68% 올랐다. 상상인증권, SK증권 등 중소형사들이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가 급락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DB금융투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3년 1.3%에 머물던 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4년 5.7%, 2027년 10.3%까지 확대한다는 전략과 함께 별도 주주환원율은 2024년부터 바로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에는 자사주 매입이 포함돼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고하저 패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별도 주주환원율은 40%, 배당성향은 31%로 예상된다. 이에 기반한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과 총 주주환원 수익률은 각각 5.6%, 6.8%"라며 "주주가치 중심의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과 적정 주주환원 규모 확보,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스토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5 15:37: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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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2·3 비상계엄 사태 43일만에 '내란수괴' 혐의 체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내란 수괴 혐의로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만이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떠나기 직전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관련기사 2·3면> 이날 경찰과 공수처는 오전 4시10분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해 오전 10시33분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무산된 이후 12일만이며, 지난해 12월3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15일만이다. 이날 오전 5시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관저 앞을 찾았다. 이들은 '불법 체포'라며 강성 보수 시위대와 함께 경찰·공수처 체포팀과 대치했다. 하지만 체포팀은 오전 7시34분쯤 1차 저지선을 뚫었고, 불과 26분만에 대통령 공관으로 이어지는 철문(3차 저지선)에 도착했다.이날 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무집행 방해자로 체포된 경호처 직원·국회의원·시위대는 없었다. 관저를 막는 경호처 직원이 없어, 진입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관저에 도착한 수사팀은 윤 대통령과 출석 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 측은 자진 출석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수처는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체포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선을 그었다.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됐다. 영장 집행 개시 6시간23분 만이다. 오전 10시52분 과천 공수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청사 내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체포되기 직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안타깝게도 이 나라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돼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향하기 직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을 남기고 체포에 응했다고 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한 후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신문을 위해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수사를 '불법 수사'로 규정한 만큼,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무장한 군인을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한 총책임자로 지목된 것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1-15 15:36: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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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공수처 체포영장 불법…탄핵소추 부당, 기각 받아낼 것"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청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것이 위법이자 무효라는 주장이다. 석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할이 없는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중앙지법으로 청구하는 등 정당한 법 절차를 지켜달라"며 "이번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자행한 불법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당 체포와 구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탄핵심판에서 대한민국이 현재 처한 망국적인 비상 상황을 알리고 탄핵소추의 부당함을 밝혀서 반드시 기각 결정을 받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 계획 관련 "쟁점들이 정리되면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지금 공수처의 무도한 체포 집행에 의해 구금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로 인해 위축되지 않고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측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는 기괴한 주장을 했고, 이 사안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필요하다"며 "탄핵심판 소추사실 등이 정리가 빨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 참석 여부에 대해선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영장 집행을 빙자해 사실상 강제로 출석하게 한 상황이다. 이 조사가 내일까지 가는 상황에서 내일 탄핵심판 출석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석 변호사는 '체포적부심사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의 임무 의지와 시민 안전을 고려해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자진 출석을 결심했다"며 "출석 일정은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탄핵 심판 과정에서 내란죄 혐의의 부당함을 밝히고, 대한민국 법치주의 붕괴의 현실을 알리겠다"며 "구속영장 청구가 진행될 경우 윤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수처는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조사했다. 이어 오후 2시 40분부터 조사를 재개한 상황이다.

2025-01-15 15:34:37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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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3일만에 체포, 계엄 선포부터 관저에서 나오기까지

한남동 관저에서 '버티기'를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43일만에 체포됐다. 계엄 선포부터 관저에서 나오기까지 국회,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 국정 정상화를 위한 치열한 과정이 펼쳐졌다.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요구안 의결 취임 3년차, 윤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상실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운운하는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얻은 의석수는 108석. 여당 내 이탈표 8표만 나오면,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이 재표결 문턱까지 넘을 수 있었다. 당권은 건강한 당정관계 구축을 선언했던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출신 한동훈 전 당 대표가 잡았다. 윤 대통령의 정치권 등판 이후 그림자를 드리우던 김건희 리스크는 명품백 수수 의혹, 명태균 게이트를 거치며 증폭됐고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받으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그러던 12월 3일 오후 10시30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10·26 사건에 따른 계엄령 이후 46년만에 선포된 계엄령이었다.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고등학교 동문 '충암파'가 주축이 됐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긴급 브리핑에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였다. 계엄 선포시에도 입법부의 기능을 침탈할 수 없음에도 국회엔 특수전사령부 1공수특전여단 등 계엄군이 들이닥쳤다. 계엄 선포 소식과 계엄군 국회 투입 소식을 들인 시민과 국회 직원, 보좌진들은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았고 계엄군의 투입을 일시 지연했다. 윤 대통령 계엄 선포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급속히 국회 담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집결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비상계엄 선포의 부당함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며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본회의장으로 불러모았다. 결국 국회는 4일 오전 1시2분 본회의를 열고 '계엄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가 넘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탄핵안 1·2차 표결과 尹 칩거 돌입 국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또 다시 '탄핵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친윤(친윤석열)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주말에 표결한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불성립'으로 개표조차 하지 못했다. 한 전 대표는 한덕수 전 총리와 함께 윤 대통령을 조기퇴진시키고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시민의 호응도 얻지 못했다. 다음주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2차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는 지난해 12월14일 본회의를 열고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 결과,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소추안 가결과 동시에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한남동 칩거가 시작됐다. 한남동 관저 앞엔 극우 지지자들이 운집했고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서명이 담긴 '선동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용현 전 장관을 구속기소하며 작성한 공소장에 윤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숴 (의원들을) 끌어내라', '계엄 해제돼도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된다' 등 국회 진압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혐의가 담기기도 했다. ◆헌재 8인 체제 구성, 윤석열 체포 대통령 직무는 국무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가 권한대행으로 대신했다. 당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은 6인 체제였는데, 6인 체제에서 탄핵 인용은 재판관 만장일치가 나와야 하고, 6인 체제에선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법조계의 지적도 있었다. 야당의 거센 요구에도 한 전 총리는 여야에 합의를 요청하며 3인의 헌법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뤘다. 한 전 총리가 야당의 발의한 농업4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을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자 국회는 야당 주도로 한 전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그 뒤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 운영의 키를 잡았다. 최 권한대행은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여야 추천 후보자 1명씩 헌법재판관을 지명해 헌재를 8인 구성으로 만들었다. 남은 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경호관을 동원해 스크럼을 짜는 등 체포 영장에 응할 의사를 보이지 않자 돌아갔다. 공수처와 경찰은 15일 새벽 1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오전 10시33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를 받기 위해 관저에서 나와 경호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기습적으로 선포한 지 43일만이다.

2025-01-15 15:33: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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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New Models' Audi Korea, Expanding Premium Offerings and Network… "We Will Continue to Grow with New Strategies"

"If last year was about strengthening our foundation, 2025 will be focused on driving growth based on new strategies through enhanced networks and collaboration with dealer partners." Steve Klotz, President of Audi Korea, held a "New Year Media Roundtable" at the Yeongbin Hall of the Shilla Hotel in Seoul on the 13th, where he unveiled the company's strategy for the year. The key strategies for this year include delivering premium value, actively responding to changing customer demands, and adapting to changes in the automotive environment. Audi Korea plans to expand its customers' options by launching a total of 16 new models this year, including the electric vehicle 'The New Audi Q6 e-tron,' the A6 e-tron, and internal combustion engine models like 'The New Audi A5' and 'The New Audi Q5.' This will be the largest number of new car launches ever in global markets, including South Korea. President Klotz stated, "This year, Audi Korea will focus on expanding its network strategy, with the goal of a new leap for the Audi brand, based on a strong partnership with our dealer partners. We will work to ensure that customers can continue to experience the premium brand in a more convenient and accessible way." The model Audi Korea is focusing on this year is the Q6 e-tron, which is the first production model to apply the Premium Platform Electric (PPE) technology jointly developed by Audi and Porsche. It received the highest rating in the Euro NCAP test, the European new car safety evaluation. The Q6 e-tron is equipped with a 100 kWh lithium-ion battery, allowing for a maximum driving range of up to 641 km on a single charge according to the WLTP standard. The vehicle will be delivered to customers starting with an official launch event next month. President Klotz stated, "Despite the challenges in the electric vehicle market last year, the Q4 e-tron has solidified its position as a leader in the premium electric vehicle segment in the Korean market." He added, "We will continue to align with changing customer demands and environmental changes, striving to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sustainable mobility with innovative technologies and products." He further emphasized, "We must strengthen our partnership with dealers and pursue sustainable growth as one Audi team." The New Audi A5 and The New Audi Q5 will be launched as internal combustion engine and plug-in hybrid models. These models are equipped with the newly developed "PPC" (Premium Platform Combustion) platform. The New Audi A5 is a coupe-style sedan that combines the strengths of Audi's representative mid-sized sedans, the A4 and A5. The New Audi Q5, on the other hand, is a completely redesigned version of Audi's signature SUV, the Q5, and features next-generation high-efficiency engines that significantly enhance its output. In particular, Audi Korea plans to expand customer touchpoints by transforming its showrooms into flagship store concepts in the form of city mall showrooms starting this year. As a result, the number of showrooms will increase from the existing 33 to 35, and the number of service centers will also be expanded from 32 to 37. President Klotz stated, "We plan to establish a network where customers can access a service center within 30 minutes in areas with a high concentration of customers, such as Seoul and Gyeonggi." He added, "For routine maintenance and regular inspections, we will operate service stations in a non-face-to-face format, ensuring that customers can receive service 24/7 year-round." Meanwhile, Audi Korea sold only 9,304 units in 2023, a sharp decline of 47.9%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 due to the prolonged global economic downturn and high interest rates.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1-15 15:33: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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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ikTok Ban Law' Sparks Mass Migration of TikTok Refugees… Meta Left Surprised

As the deadline for the potential ban of TikTok in the U.S. approaches, TikTok "refugees" are on the move in search of alternatives. Contrary to expectations that many would migrate to Instagram, owned by Meta, they are instead flocking to apps originating from China, surprising industry insiders. On the 19th, ByteDance and TikTok will reach the 360-day deadline set by the U.S. Congress for the sale of TikTok. In April of last year, the U.S. Congress claimed that TikTok's installed backdoor (malicious code that allows unauthorized access to systems) was illegally collecting personal information of U.S. citizens and transmitting it to the Chinese government, thereby acting as a "spy balloon." As a result, the U.S. Congress has forced TikTok to sell its ownership to an American company in order to continue its operations in the U.S. TikTok and the Chinese government have opposed this, arguing that it is an attempt to counter China and seize valuable companies. Bloomberg reported on the 13th (local time) that Chinese authorities are enforcing TikTok to comply with the U.S. ban law by selling its U.S. business rights. Additionally, as part of discussions on potential cooperation with the next U.S. administration, they are considering transferring TikTok's U.S. operations to Elon Musk, CEO of Tesla. ByteDance has not provided any separate comment on the report. In April, ByteDance filed a motion for a temporary injunction against the enforcement of the TikTok ban law with the U.S. Supreme Court, which is currently pending. The estimated valuation of its parent company, ByteDance, is $268 billion, with TikTok's business valued at around $30 to $50 billion. Amid the political power struggle surrounding TikTok, users of the platform began a large-scale migration to other platform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had previously expressed a favorable stance on the matter, stating regarding the sale of TikTok, "No one knows what will happen with TikTok (in the Supreme Court)," and added, "I will make a decision after taking office." Nevertheless, TikTok users are proactively trying to establish a presence on multiple platforms, fearing that access to TikTok in the U.S. may become difficult, and they may lose access to accumulated data and content. TikTok users have particularly focused on the apps "Rednote" from XiaoHongShu (Little Red Book) and ByteDance's app "Lemon8." Rednote, the international version of China's Instagram-like platform XiaoHongShu, ranked first in the Apple App Store downloads as of the afternoon of the 13th, and 8th in the social media category of the Google Play Store. "Lemon8" was the second most downloaded app on the U.S. App Store. U.S. users are migrating to XiaoHongShu instead of Rednote. On the 13th, TikTok refugees posted thousands of posts on XiaoHongShu announcing their sign-up, using the hashtag "#tiktokrefugee." Instagram, which was expected to benefit the most from the TikTok ban law, has seen somewhat stagnation. Unlike XiaoHongShu and Lemon8, which share subculture and content similar to TikTok, Instagram has not been able to meet the expectations of U.S. TikTok users, as its culture differs somewhat from that of the major TikTok users in the U.S. An industry insider in marketing commented, "TikTok users tend to share a subculture rather than the fashion and shopping culture shared by Instagram Reels users," and added, "I expected them to move to YouTube Shorts, but I'm very surprised that they migrated to Chinese apps instead."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1-15 15:33: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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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앞 與 의원들, 尹 체포영장 집행에 "법치주의·민주 절차 짓밟아진 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된 가운데, 관저 앞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과 그 당 대표를 아버지로 모시는 추종세력들에 의해 법치주의와 민주 절차가 짓밟아진 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 후 한남동 관저 앞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될 것"이라며 "불법 영장에 의한 불법 체포, 거기에 더해 군사보호시설에 임의로 침범하는 매우 나쁜 선례를 반복해서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땅에 더이상 이런 의회 다수정당에 의한 입법테러가 반복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관저 앞에는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모여 체포영장 집행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김기현·이종욱·김위상·장동혁·박수영·이철규·강명구·조배숙·박대출·이상휘·조지연·성일종·이만희·정희용·김정재·이인선·김석기·강승규·권영진·구자근·유상범·장동혁·나경원 의원 등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을 만났냐는 물음에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파괴된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떨어지고 말았다. 꼭 현직 대통령을 이런 모습으로 체포해야 되는 것이 맞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수처장의 공명심인가. 아니면 야당과 야합한 세력들의 폭거인가"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오늘은 역사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이상 이렇게 탈법, 불법, 무법으로 법치주의가 무너져선 안될 것"이라며 "모든 폭거를 만든 세력들에 대해서 앞으로 그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권영진 의원은 "대통령이 관저로 부르지 않았고 의원들이 대통령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도 체포영장도 불법이고 여기에 굴복할 수 없지만, 이대로 계속 저항할 경우 경찰, 경호처, 우리 청년들이 충돌해서 유혈사태가 나는 것이 걱정이 돼 내가 나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2025-01-15 15:29: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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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유럽우주청과 우주 협력 강화 세미나

우주항공청은 유럽과의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해 15일 오후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유럽우주청(European Space Agency, ESA)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럽우주청 대표단 전략법무대외협력국장의 방한을 맞아 양 기관이 우주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두 기관은 ▲위성항법 시스템 ▲우주 탐사 ▲우주 환경 모니터링 ▲지구 관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더불어 우주청과 ESA 간 협력 기반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체결을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의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도 병행됐다. 특히, ESA는 라그랑주점 5를 목표로 하는 L5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운영할 예정이며 우주청은 L4 태양권 탐사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두 미션 간의 협력은 태양 활동과 우주 환경 예보 연구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ESA는 EU의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인 갈릴레오를 설계·개발해 고정밀 항법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우주청은 지역 위성항법 시스템인 한국형위성항법 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을 개발 중이다. 저궤도 위성항법 시스템(Low Earth Orbit Positioning, Navigation and Timing, LEO-PNT) 등과 같은 양 기관의 협력은 위성항법 정확도와 안정성 향상은 물론 위성항법 신호의 상호 보강 및 신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로 연계될 수 있다. 한편, 더 효율적인 우주 활동을 위해 ▲심우주 통신 인프라 개발 및 공동 활용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한 지구 관측 및 환경 모니터링 ▲우주 과학 및 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협력도 함께 논의했다. 이런 우주청의 활동은 한국의 우주 개발 역량을 글로벌 우주 연구 개발의 중심에서 발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SA는 유럽의 우주 탐사 및 연구를 총괄하는 기구로 유럽의 총 2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주 기술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구 관측 ▲위성 항법 시스템 ▲탐사 미션 ▲발사체 개발 ▲우주 환경 모니터링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유럽과 우주 기술 공유를 통해 다양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유럽과의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우주 연구 개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주청은 앞으로 ESA는 물론 개별 ESA 회원국과의 글로벌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15:28: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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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제2의 세노바이트' 성장기반 마련...글로벌 '뇌질환 치료제' 시장 활기

SK바이오팜이 지속가능한 '제2의 세노바메이트' 성장기반을 마련하며 새로운 청사진을 공유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의 보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에서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SK바이오팜이 북미 현지에서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 조인트 벤처는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본사는 미국에 세워지며 현지 경영진 채용, 현지 맞춤형 경영 계획 등이 수립된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뇌파 분석 인공지능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의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제로'는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독하고 의료진이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의 조인트 벤처는 환자, 의료진, 병원 간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의료 환경과 환자 접점 플랫폼이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이러한 플랫폼 사업이 세노바메이트뿐 아니라 후속 약물 파이프라인 구축, 신경계, 만성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허블 플러스' 등도 개발해 왔다. 허블 플러스는 SK바이오팜의 신규 연구개발 과제인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 연구 효율성을 높여주는 혁신 기술이다. 양사는 세노바메이트 경쟁력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결합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혁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유로파마를 통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판매되고, SK바이오팜은 품목허가 및 상업화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 로열티 등 추가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현재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직접판매로 매출 성과를 거두며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으로, 지난 2024년 2분기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자체에 의해 발달 저하가 초래되는 질환인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조현병 신약 후보물질 'SKL20540', 조울증 신약 후보물질 치료제 'SKL-PSY' 등에도 역량을 쏟는다. 글로벌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도 시장에 활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2년간의 글로벌 헬스케어 인수합병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존슨앤드존슨은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의 '카플리타'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 치료제는 성인 조현병과 1형·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삽화 치료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1-15 15:27: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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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교육지원청, 학교 교육 계획 수립 워크숍 개최

부산시교육청 동래교육지원청은 오는 16일 부산교육대학교 참빛극장에서 '2025학년도 학교 교육 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관내 초등학교 ▲교감 ▲교육 과정 부장 ▲수석 교사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2025 부산 교육 계획과 동래교육지원청의 주요 업무를 안내해 단위 학교가 새 학년도 교육 활동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학교의 교육 과정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학교 교육 과정 업무 담당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25년 동래교육지원청 중점 사업인 '지혜 UP! 동래 다·맞·춤 학력 프로젝트'와 '3색 향기로 피어나는 동래 인성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24학년도 BASS 운영과 독서 교육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그리고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주요 사항인 '학교 자율 시간 운영의 실제'와 '교육 과정 편성·운영 New 디딤돌'을 안내함으로써 업무 담당 교원이 구체적인 사례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나눈 교육 과정 편성·운영 방안에 따라 앞으로 단위 학교의 교육 계획 수립 과정에 컨설팅 지원도 이어간다. 지구별로 컨설턴트를 배정해 배움과 삶, 교실과 지역 사회를 연계한 창의적인 교육 과정의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하승희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교육 과정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제공하는 나침반"이기에 "학교 구성원이 함께 교육 비전을 설계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교육 계획 수립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15:27:4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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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와 인적 통합 이뤄…'통합 대한항공' 첫 임원 인사 단행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한항공 임원진을 아시아나항공에 전면 배치하며 구조적 통합을 넘어 인적 통합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16일부로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는 우 부회장을 비롯해 총 18명 규모다. 대한항공의 신임 상무로는 12명이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5명 규모의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대표이사에 송보영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으며, 7명이 신임 상무로 선임됐다. 송 신임 부사장은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전무 출신이다.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국지역본부 여객팀장, 모스크바지점장,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항공업과 여객 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유수 항공사들과 격차를 줄이고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한층 더 높아질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우리 모두 진정한 한 가족이 되어가는 순조로운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 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업무의 근간이 되는 절대적인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다"며 "절대 안전운항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2025-01-15 15:25: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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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AI 시장 '2030년 1170억 달러' 육박…"기업 열에 아홉은 거버넌스 개선 필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 관련 투자가 2030년까지 1170억달러(약 170조 7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아시아태평양(AP) 13개 지역 900명 이상의 고위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거버넌스 서베이: AI 신뢰 구축을 통한 성장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90% 이상의 기업이 AI 거버넌스의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나 실제 구축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딜로이트는 AP 지역의 AI 거버넌스 현황과 개선방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기업들이 AI 신뢰를 기반으로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할 주요 리스크로 ▲보안취약성(86%) ▲감시(83%) ▲개인정보보호(83%) 등을 꼽았다. 조사 결과 소비자의 62%가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딜로이트는 해당 리포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공정성과 편견 없음 ▲견고성과 신뢰성 ▲개인정보보호 존중 ▲안전과 보안 ▲책임성(사회·윤리적 책임을 가지고 개발 및 운영) ▲명확한 책임 소재를 핵심 원칙으로 제안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 정책 및 원칙, 절차와 통제, 인력과 스킬, 모니터링 및 보고 등 AI 거버넌스 구축에 필요한 5가지 주요 항목들에 대한 성숙도 진단 평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AI 교육과 문제 해결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AI 거버넌스 모니터링 구축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숙 한국 딜로이트 그룹 AI혁신/거버넌스 부문 리더는 "생성형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기업 현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AI의 효과적 활용을 끌어낼 수 있는 AI 거버넌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딜로이트가 제시하는 AI 거버넌스 요소 및 현황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AI 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15 15:24: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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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틱톡금지법'에 틱톡 난민 대이동… 외면 된 메타 '깜짝'

미국의 '틱톡(TikTok)' 퇴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틱톡의 대안을 찾는 '틱톡 난민'들이 대이동에 나섰다. 메타(META)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국발(發) 앱으로 이동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오는 19일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틱톡은 미국 의회가 제시한 틱톡 매각 시한 360일을 맞이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 내 설치된 백도어(Back Door·비인가 시스템 접근을 하는 악성코드)가 미국 시민의 개인 정보를 불법 탈취하고 이를 중국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스파이풍선(Spyballoon)'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내 기업에 틱톡 소유권을 매각할 것을 강제했다. 틱톡과 중국 정부 측은 이를 대(對)중국 견제이자 우량 기업 탈취 시도라고 반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틱톡을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 금지법을 따르도록 하고, 미국 차기 행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관해 바이트댄스 측은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다. 지난 4월 미국 연방 대법원에 바이트댄스가 낸 틱톡금지법 시행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계류 중이다. 현재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추정가치는 2680억 달러, 틱톡 사업은 300~5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틱톡을 둘러싼 정치적 알력다툼 속에서 틱톡을 이용 중이던 틱톡 이용자들은 대대적인 이동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틱톡 매각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에서) 틱톡에 관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취임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우호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럼에도 틱톡 이용자들은 미국 내 틱톡 접속이 어려워질 경우 이미 축적한 데이터 등에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여러 플랫폼에 자리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틱톡 이용자들이 특히 주목한 앱은 샤오홍수(XHS)의 '레드노트'와 바이트댄스의 앱 '레몬8'이다. 레드노트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의 국제 버전으로 지난 13일 오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SNS 부문 8위를 차지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은 레몬8이었다. 미국 이용자들은 레드노트 대신 샤오홍수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3일 샤오홍수에서 틱톡 난민들이 자신의 샤오홍수 가입을 알리며 사용한 해시태크 '#tiktokrefugee'는 수만 개의 게시글을 쏟아냈다. 틱톡금지법으로 최대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던 메타의 인스타그램 등은 다소 정체됐다. 샤오홍수와 레몬8이 틱톡과 거의 유사한 서브컬처 문화와 콘텐츠를 가진 것에 반해 인스타그램은 미국 내 주요 틱톡 이용자들의 문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이용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틱톡의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 릴스 이용자들이 공유하는 패션과 쇼핑 문화보다는 다소 서브컬처화(化) 한 문화를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며 "오히려 유튜브 숏츠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중국 앱으로 이동했다는 데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5 15:21: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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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앱 안썼는데도 앱 이용로 일괄 징수"… 공정위, 카카오택시 가맹본부에 과징금 2억2800만원 부과

카카오택시 지역 가맹본부가 자신의 배차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가맹 택시기사로부터 배차 플랫폼 이용료를 가맹금으로 일괄 징수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경북지역 '카카오T블루' 택시 가맹본부인 디지티모빌리티(이하 디지티)가 부당한 계약조항을 설정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2800만원을 부과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19년 9월 출시한 가맹택시 서비스로 법인 택시회사·개인 택시기사들을 가맹사업자로 모집해 가맹비를 받고 카카오택시 브랜드를 사용해 영업하게 하면서, 카카오T 앱을 통한 승객 호출·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티는 카카오모빌리티 측과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대구·경북지역에서 카카오T블루 가맹본부로 영업하고 있다. 디지티는 대구시에서 가맹택시 5701대를 운행 중이며, 2023년 10월 기준 대구시 전체 가맹택시(6372대)의 89.5%를 차지한다.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기사들은 카카오T 앱을 이용해 특정 위치로 자신을 호출한 승객을 태우는 방식 외에 다른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한 승객 또는 앱을 이용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대기·배회하는 승객을 태울 수도 있다. 그런데 디지티는 카카오 가맹 택시기사들과 2019년 11월 9일부터 현재까지 가맹기사 호출 플랫폼 이용료를 비롯해 로열티 및 홍보·마케팅, 차량관리 프로그램 이용료, 전용단말기 유지보수 등 명목으로 가맹 택시기사 전체 운임의 20%를 가맹금으로 일괄 징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해왔다. 이는 가맹 택시기사가 카카오T 앱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하거나 배회영업을 통해 승객을 태워 발생한 운임에 대해서도 카카오T앱을 이용한 대가를 징수해왔다는 의미다. 이런 계약조항에 따라 디지티는 가맹 택시기사가 카카오T 앱을 이용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미터기에서 확인되는 전체 운임 합계의 20%를 가맹금으로 수취했다. 이에 따라 디지티는 2020년 1월 ~ 2023년 9월 기간동안 전체 운행건수 약 7118만건 중 카카오T 앱을 이용하지 않고 타 호출앱 이용이나 배회영업 등으로 운행한 약 2030만건(28.5%)에 가맹금을 부과했다. 해당 기간 디지티가 수취한 전체 가맹금(약 988억원) 중 배회영업 등에 대한 가맹금 비중이 건수 비중인 28.5%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배회영업 등에 부과한 가맹금은 약 282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이용하지 않은 배차 이용료를 제외하면 최소한 해당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수취했어야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디지티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가맹사업법상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계약조항을 설정함으로써 가맹점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 제재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해 법 위반 행위가 없었음을 소명할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배회영업에만 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면 골라잡기가 용이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서비스 품질 저하는 승객 편익 저해 및 가맹 회원사들의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며 "수수료 산정 방식은 현장 영업 형태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해아 한다는 업계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15 15:19: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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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농업 분야 단체와 민생 정책 간담회 개최

남해군은 지난 10일 마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농업 분야 단체 대표들과 민생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마련됐다. 남해군은 농업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체감 가능한 정책적 지원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해군 농어업회의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보물섬 남해 시금치 연합회 등 15개 단체 대표가 참석해 농업인들이 처한 현실과 개선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밭작물 관수 시설 설치 건의 ▲선진 농업 연수 지원 ▲귀농 귀촌인을 위한 '농업 생애 첫 도우미' 지원 ▲남해군 사계절 테마 음식 개발 등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줄 것을 주문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남해군은 시금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마늘 산업 분야에서는 면적의 규모화와 기계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농업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는 농업인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 역량을 결집해 공감하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지난해 12월 23일 소상공인 단체와 민생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 ▲해양 수산 분야 간담회 ▲청년 크리에이터 간담회 등을 차례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5-01-15 15:19:0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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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 ‘투명 고엔트로피 세라믹’ 공정 기술 개발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 나노재료연구본부 마호진 박사 연구팀이 부산대학교 이정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식각 장비 내부 부품의 수명을 늘리고 오염 입자를 줄이는 투명한 내플라즈마성 고엔트로피 세라믹 신(新) 조성과 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세라믹은 반도체 식각 장비 내부 소재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소재보다 플라즈마 저항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가 바닷물과 부딪혀 녹슬 듯 식각 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플라즈마가 장비 내부 부품과 꾸준히 반응해 부식과 오염을 발생 시킨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줄이는 소재로 세라믹이 사용된다. 하지만 반도체의 고집적화에 따라 점점 가혹한 환경에서 식각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세라믹 부품 교체 빈도가 잦아지고 반도체 생산성이 저해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에 주로 활용되는 세라믹 소재인 ▲이트리아(Y2O3) ▲알루미나(Al2O3) ▲야그(YAG) 조성의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엔트로피 세라믹 조성을 설계하고, 무기공 치밀체 소결 공정 기술을 통해 99.9% 밀도의 투명한 세라믹을 개발했다. 이와 같은 치밀체는 플라즈마 내성을 요구하는 식각 공정 장비에 활용된다. 또 연구팀은 고엔트로피 세라믹을 구성하는 원소의 결정 구조 변화를 확인하고 기공을 제어하는 기술로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투과할 수 있는 투명 세라믹을 개발했다. 고엔트로피 세라믹은 일반 소재와 달리 5개 이상 원소를 혼합해 불순물을 형성하지 않고 하나의 상을 형성하는 세라믹이다. 기존 소재와 다르게 ▲높은 내열성 ▲우수한 내마모성 ▲낮은 열전도성 등 새로운 특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열 차폐 재료 ▲촉매 및 에너지 저장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플라즈마 저항성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아 연구팀이 이에 주목 및 연구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연구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률이 낮은 소재는 오염 입자가 적고 내구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엔트로피 투명 세라믹은 사파이어와 비교했을 때 1.13% 수준으로 낮은 식각률을 나타냈다. 또 플라즈마 저항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이트리아에 비교했을 때는 8.2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식각률이 낮아 뛰어난 내구성을 입증했다. 재료연 마호진 선임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중 플라즈마 식각 공정은 미국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산업계에서 대외 의존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는 지금까지 연구된 적 없는 고엔트로피 세라믹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내플라즈마성 소재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표적 사례임과 동시에, 소재 자립화를 통해 부품 국산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한국재료연구원 자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라믹 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높은 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세라믹스(Journal of Advanced Ceramics, IF: 18.6)'에 1월 13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2025-01-15 15:18:54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