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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충북도·가평군 등 '농촌진흥사업 발전' 지자체 시상

농촌진흥청이 11일 전북 전주 소재 본청에서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을 열고 농촌진흥사업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 농촌진흥기관 및 공직자를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최우수), 충남도(우수), 경북도(우수)가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가운데 올해의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형 스마트팜 모델' 조성, 민·관·학 협력 신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 15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중에는 총 28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은 가평군, 원주시, 영동군, 당진시, 익산시, 보성군, 칠곡군, 사천시, 광주시 9곳이다. 이들 기관은 ▲농업 신기술 현장 확산 ▲농촌자원 활성화 ▲농업재해 대응 및 병해충 예방 ▲전문역량개발 및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과학기술정보 시스템 활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조인준 지방농촌지도사가 받았다. 국내 최대 분무수경재배 엽채류 특화단지 조성에 힘쓰고 양액 냉각기술을 적용한 유럽 쌈채소 재배 확대에 나서 농가 생산량과 매출 증대를 도모했다. 최우수상은 구미시농업기술센터 남은영 지방농촌지도사,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이정환 지방농촌지도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김상민 지방농촌지도사,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조병주 지방농촌지도사,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조세형 지방농촌지도사 등에게 돌아갔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역별 농업 특성과 도·시군 농촌진흥기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앙-지방 기관 간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1 15:35: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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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줄었지만…저축은행 등 2금융권 '풍선효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조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조9000억원 늘었다. 10월 증가폭(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01조8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7월을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그 이후 1~2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이들이 줄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도 강화돼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월 4만4000호 ▲7월 4만8000호 ▲8월 4만2000호 ▲9월 3만호 ▲10월 3만8000호로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6월 2만4000호 ▲7월 2만7000호 ▲8월 2만2000호 ▲9월 1만2000호 ▲10월 1만5000호로 줄었다. ◆ 제2금융권으로 수요 몰려 다만 은행이 대출을 줄이자 가계대출 수요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몰렸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금융권 가계대출은 11월 기준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달 전(2조7000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11월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한달 전과 비교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10월 증가폭(1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7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2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관련 대출이 확대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서서히 둔화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과 비은행 등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은 한달 전과 비교해 5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달 전(6조5000억원)과 비교해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10월 5조5000억원 증가하던 것에서 11월 4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2금융권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투자처 찾지 못한 돈…'은행'으로 한편 국내증시가 하락하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몰렸다. 비상계엄사태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12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잔액은 889조1000억원으로 한달새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잔액은 1061조5000억원으로 8조원 늘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9000억원 감소한 6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11 15:31: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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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직접 써보니…트럼프 못 만들어도 윤석열은 만들 수 있었다"

#"마이클 잭슨이 촛불을 든 한국인 시위대 앞에서 아이돌 춤을 추는 영상을 만들어줘." 명령어를 넣자 1분여 후 마이클 잭슨이 동양인 인파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손가락은 4개였고, 중국풍 등불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영상 아래 'Edit prompt(명령어 수정)'에 "등불과 누각은 없애주고 옆에서 고양이가 춤을 추게 해줘"라며 추가 명령어를 넣자 비로소 군중들이 응원봉을 들었고 고양이가 곁에서 춤을 췄다. 11일 <메트로경제>가 사용해본 오픈AI의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AI 'DALL-E'의 초기를 떠오르게 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를 이용한 명령어에서 나타나는 오류,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기목록 및 백인을 중심으로 하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날것 그대로 노출됐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오픈AI 측은 "올해 초 소개한 모델 보다 훨씬 빠른 소라의 새 버전 소라 터보를 개발했다"며 "사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에 최대 20초 길이의 비디오를 다양한 종횡비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사용해본 소라는 오픈AI의 홍보대로 길지 않은 명령어, 심지어 단어만으로도 적절한 영상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내 주요 인사에 대한 영상은 제작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이미 사망한 인물은 영상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 '커피'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아름다운 커피잔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습을 만들어내는 등 피사체에 잘 어울리는 배경과 구도, 촬영 기법을 선택 했다. 영상 촬영 기법만을 따지자면 노련한 전문가가 촬영한 듯 했다. 영상 제작 및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장효진(가명) PD는 "빛이 들어오는 구도나 카메라 워킹 등이 훌륭한 수준"이라며 "1분 이상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면 숏폼 콘텐츠를 넘어 단편 드라마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DALL-E가 초기 보였던 약점들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등은 공개 직후 인간의 손, 인파 묘사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해당 객체들이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비대칭적으로 운동하는 탓에 AI가 가능성을 예측하고 묘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현재는 공개 후 이용자들의 사용을 통해 재학습한 데이터 셋 등을 통해 개선 된 상태다. 소라 또한 세밀한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영상 속 인물들의 손가락이 2개 내지는 4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같은 얼굴의 사람들로만 군중을 만들기도 했다. 영어와 비영어권 언어에 따른 영상 제작 퀄리티 및 오류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소라는 '수달'을 쓰자 엉뚱하게도 돌고래 영상을 만들어낸 뒤 수달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otter'로 바꿔 쓰자 수달이 강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의 영상이 만들어졌다. 아직 소라는 엉성한 상태로 더욱 많은 학습과 규칙 설정이 필요한 상태로 보였다. 한계는 계속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를 명령어로 넣을 경우 소라는 "해당 콘텐츠는 금지됐다"고 명시하고 영상을 만들지 않지만, '한국의 대통령 윤석열'을 쓰면 아무런 문제없이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만들어진 영상에서 윤석열은 실제 당사자가 아닌 누군지 모르는 아시아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놀랍도록 단순한 영상 제작은 이용자의 다양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현실적인 묘사와 품질은 범죄에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앞서 DALL-E의 빠른 학습과 개선 속도를 고려한다면 오픈AI의 별도 제재 없이는 걷잡을 수 없는 범죄 도구가 될 게 뻔했다. 앞서 오픈AI는 소라를 공개한 후 소라의 위험성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전담 조직인 '레드 팀'을 운영하며 유해성을 사전 검증하고 있다며 AI 생성물에 식별 표지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식별 표지 자체도 오른쪽에 유심히 봐야 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기본법 조차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생성형 AI 저작물과 관련된 어떠한 법안도 없는 상태다. IT업계 관계자는 "식별 표지를 영상에서 잘라내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며 "플랫폼 자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플랫폼이 AI를 통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5:29: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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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비상시국의 경제 전이 막으러 동분서주...美옐런장관과 '긴밀공조 건재함' 재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상황 위기에 따른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그는 우선 미국 재무부와 적극 소통을 개시하고, 비상시국발 불안 요소의 경제분야 전이(轉移)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 부총리가 지난 10일 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갖고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면담에서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공공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이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고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옐런 장관에게 알렸다. 최 부총리는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옐런 장관은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최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4일 이후 14조 원 상당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기재부와 한은은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등의 시장안정조치도 이어갈 방침이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도 '국가신인도 지키기'에 동참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정치 상황에도 외국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암참이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과 암참은 글로벌 통상환경과 외국인 투자유치방안 등 한미 통상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발 계엄령 이후의 정치 혼란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이 현재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에도, 양국 간 파트너십은 상호 이익을 창출하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아·태 지역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조세행정, 디지털 경제 등 분야의 규제 개혁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1 15:26: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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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년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관련 자율배상 제도, 제2금융권으로 확대"

내년부터 증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업권 단위조합 등 '제2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한 자율배상 제도가 시행된다. 그 동안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제3자에 의한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권에서만 자율배상제도를 실시해 왔다. 금감원은 11일 '제2금융권 자율배상 제도(책임분담기준) 내용'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범죄가 상대적으로 사고예방에 미흡한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고려해 증권사,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도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노력 강화와 자율배상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에 금감원과 제2금융업권을 중심으로책임분담기준 도입을 위한 회의와 실무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제2금융권에서도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배상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고도화했다. 고객 계좌에서 단기간 내 과거에 거래 내역이 없던 계좌로 고액을 다수 이체한 거래 등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본인인증을 강화하는 등 대응 조치를 마련해 금융회사의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업권별 주요 피해사례를 고려해 금융투자업권은 증권매매, 주식담보대출, 카드업권은 부정결제·카드론 관련, 보험업권은 보험해지·대출 관련 신규 룰을 개발했다. 앞서 은행권은 올해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 및 사고피해에 대한 자율 배상 제도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월 15일까지 232건의 배상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중 27건(5450만원)의 배상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도입하고 각 업권별 피해배상체계를 구축했다. 업권별 책임분담 운영기준과 함께 피해배상의 접수, 심사 및 지급 등의 제반 절차와 관련한 실무 대응요령, 관련 서식 등을 위한 업무매뉴얼을 제정했다. 피해배상은 내년 1월1일부터 보이스피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제3자에 의해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는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배상금액은 전체 피해금액 중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을 대상으로 하며, 금융회사의 사고 예방노력과 소비자의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신청은 피해가 발생한 금융회사의 상담창구에 문의해 제도 적용여부, 필요서류 등을 안내받아 영업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배상 신청서, 수사기관 사건사고사실확인원, 진술조서 등 필요서류를 금융사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 이후 실제 배상 금액의 지급까지는 약 3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제2금융권의 업권별 제도 시행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비대면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 추진과 상호 간 협력을 다짐했다. 김 처장은 "FDS 강화와 책임분담기준을 통해 금융권이 금융 범죄를 더 잘 예방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24: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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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6년 연속 선정

브랜드스탁 발표…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 35위 올라 코웨이가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16년 연속 선정됐다. 11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BSTI 총 856.7점(1000점 만점)을 얻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5위를 기록했다. 코웨이는 혁신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아이콘 시리즈(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슬립 및 힐링 케어 브랜드 '비렉스' 등을 앞세워 환경가전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아이콘 시리즈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사용 편리성, 관리 용이성 등 주방에 필요한 모든 혁신을 담아낸 제품이다. 제품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코웨이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비렉스를 론칭했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로 압력을 조절해 매트리스 경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취향과 체형, 수면 자세에 맞춘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기능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신제품 'S8+'와 'S6+'를 출시하며 슬립 테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더불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1 15:21: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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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성장 위해 새로운 판 키우나..."콘텐츠 자회사 투자하고, 바이오 제약사 투자하고"

고금리·고물가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주요 유통업체들이 위기탈출 해법으로 새로운 먹거리 사업 투자를 이어간다. 11일 신세계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재원이 필요한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이를 외부 투자자나 기존 주주들에게 매각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인드마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2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오는 13일 100억원을 출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세계가 마인드마크에 출자하는 총금액은 760억원에 달하게 된다. 마인드마크는 콘텐츠 회사로 영화, 방송,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100% 자회사이며 지난 2020년 4월에 설립됐다. 마인드마크의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세계는 꾸준히 마인드마크에 대한 출자를 이어왔다. 마인드마크는 지난 2022년 영업손실 24억원, 2023년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인드마크 유상증자에 대한 신세계 출자는 이번만 다섯 번째다. 신세계는 지난 2020년 마인드마크를 자회사로 설립함과 동시에 260억을 출자하고 이어 1년 뒤 100억원 추가로 출자했다. 이어 2022년 6월에 200억원을, 지난 2024년 7월에 100억원을 또다시 출자했다. 그리고 이달, 약 5개월 만에 또 다시 유상증자에 대한 출자 형태로 100억원 투자를 진행하면서 신세계는 올 한 해에만 마인드마크에 두 차례 총 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 신세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콘텐츠 자체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추가 출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으로 미국 제약 기업 투자에 나선다. 롯데홀딩스는 지난 8월 대기업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고, 4개월 만에 미국 면역조절제 개발사 '누빅 테라퓨딕스'을 대상으로 약 2300억원 상당의 시리즈B 투자에 나선다. 시리즈B 투자는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단계 중 두 번째 주요 투자 라운드를 의미하며, 이는 주로 초기 투자인 시리즈A 투자 이후에 이뤄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헬스케어와 바이오를 찍은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헬스케어와 바이오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분야로 지정하고, 관련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천연 소가죽 소재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스마트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2022년에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체인지엑스'를 진행, 2023년부터는 인공지능(AI) 중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및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딥테크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그룹사 차원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디서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선구안을 갖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는 게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11 15:17: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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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도 국비 1조 5,183억 원 확보

포항시는 지난 10일 정부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역경제와 민생안정을 이끌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 5,18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5년 예산은 전년 대비 1,076억 원(7.6%) 증가했으며, 확보된 신규사업은 54건 1,024억 원, 계속사업은 164건 1조 4,159억 원이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와 사상 첫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 의결이라는 상황에도 확보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사업 확보액이 219억 원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을 비롯해 큰 힘을 보태준 김정재 의원, 이상휘 의원, 경북도 관계자, 시·도의원, 정치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 추경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71억)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18억) ▲No-Code 제조 기술 혁신생태계 구축(23억) ▲오일-가스 해저 분리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30억) ▲배터리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60억) ▲포항시 남부생활권 농촌협약(28억)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는 38건 6,519억 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4,553억) ▲포항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77억) ▲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92억) ▲국지도 20호선 효자~상원(동빈대교) 건설(121억) 등을 확보했다. R&D 분야는 71건 4,798억 원으로 ▲대형장비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53억) ▲바이오 미래기술혁신 연구지원센터 지원(45억)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116억) ▲글로컬 대학30(포스텍)(272억)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56억) 등을 확보했다. 그 밖에 분야는 109건 3,866억 원으로 ▲오천 항사댐 건설(84억)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2차)(5억)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129억)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54억) ▲호미곶항 정비(91억) ▲영일대지구 연안정비(71억) 등을 확보했다. SOC 분야만 전년 대비 151억 원이 감소했으며, 나머지 분야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R&D 예산은 4,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8억 원이 증가했는데, 포항시 역점사업인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사업에 22건 649억 원을 확보했고, 디지털·AI 신규 공모사업 9건을 포함해 총 11건 124억 원을 확보하면서 R&D 예산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재선충병 방제,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축조, 이차전지 재생원료 비축센터 사업 등 일부 사업들은 기재부 및 소관부처와 증액 협의가 잘 이뤄진 사업이었지만, 감액예산안 의결로 최종안에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시는 지난 11월 말부터 2026년 국비 발굴에 돌입, 내년 1월 중 국비확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SOC 분야 등 500억 원 이상 예타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과 특화단지(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선정에 따른 후속 신규사업 발굴, 국비 비율이 높은 양질의 신규사업 발굴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11 15:16:23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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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강덕 시장, 착한소비 활성화 추진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중앙동 원도심 일원 골목시장 상점가를 방문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이 시장은 상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현안을 청취했다. 또한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위축 및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임동현 중앙상가 상인회장은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상인들이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골목상권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의 상점에서 연말연시 모임을 갖는 착한소비 활성화에 시민들과 함께 적극 동참하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온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상가 일대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빈 건축물 정비지원에 관한 규정 제정으로 빈 상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12-11 15:16:14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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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신임 지원장·해외사무소장에 "시장 안정화 총력 대응"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임 지원장·해외사무소장·파견협력관에게 "금융·외환시장이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11일 금감원은 신임 지원장·해외사무소장·파견협력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엔 11개의 지원장과 6개 해외사무소(뉴욕·런던·동경·북경·프랑크푸르트·하노이) 중 신규로 임명된 뉴욕사무소장과 북경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자체, 지역소재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내 금융·산업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불안심리를 악용한 민생침해 금융범죄 등이 발생하거나, 서민·취약계층 등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역내 상황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사무소에 대해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해외 투자자 등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해 뉴욕 등 주요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현지 평가 및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은 즉각 본원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금감원은 본원과 해외사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끝으로 이 원장은 불법사금융 및 보이스피싱 대응 등 지역내 민생금융 대응과 취약차주 등에 대한 금융지원 등도 본원의 유관부서와 연계해 실효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14: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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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F&I, 장기신용등급 'A0'로 상향 평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단계 상향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2022년 설립 첫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았다. 올해는 실적 및 자본과 유동성의 강점을 인정받아 A-(P)에서 A0로 등급 상향에 재차 성공했다. 설립 3년 만에 신용평가 등급이 상향된 회사는 NPL 전업사 중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유일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자체 이익누적 등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자본적정성 유지 ▲NPL 시장 내 사업기반 확대 전망 ▲투자자산 담보가치 고려 시 낮은 부실화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총자산(연결기준)은 지난 2022년말 3361억원, 2023년말 8777억원, 2024년 9월말 1조 380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연결기준) 또한 2022년말 연결기준 11억원, 2023년말 39억원, 2024년 9월말 104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는 "국내 1호 민간 배드뱅크로 설립된 우리에프앤아이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며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향후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NPL 투자 명가 재건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11 15:11:1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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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두번째 탄핵안 12일 발의…與 이탈표 확대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1차 표결시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둘씩 '찬성'으로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발의한다. 민주당은 11일에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려고 했으나, 새롭게 정리할 사안이 생겨 12일에 발의하기로 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14일 오후 5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를 비상계엄의 어떠한 요건도 구비 못한 위헌·위법한 발령이라고 규정하고 헌법상 국민주권주의와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무를 위반했다고 보았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2차 탄핵 표결은 의원들이 자유롭게 본회의장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정국안정TF는 전날(10일) '2월 퇴진 후 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등 두 개의 선택지를 당에 보고했으나,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와 수사에 대비해 변호사 선임을 준비하면서 '하야'보다는 '탄핵'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분위기가 또 달라졌다. 아마 전체 당론으로 통해서 본회의장에 자유의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위해선 야당 및 진보 성향 무소속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에 투표한다는 전제로 여당에서 8명의 의원이 이탈표를 던져야 한다. 1차 탄핵소추 표결에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세 사람만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1차 표결 당시 표결은 했으나 반대표를 던졌다는 김상욱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으로 탄핵에 탄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당 최다선 조경태 의원도 윤 대통령이 즉시 하야하지 않는다면 14일 표결에서 찬성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여당 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 의원까지 5명인 셈이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로 2차 본회의는 참석하겠다는 분들이 최소한 열 분 이상은 있는 것 같다"며 "그중에서 가결표를 던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엔 표결에 참석을 해서 대통령 직무정지를 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 상설특검법 표결 당시 이름이 공개되는 투표임에도 불구하고 22명의 이탈표가 나와, 무기명으로 치러지는 2차 탄핵 소추안 표결 때는 더 많은 인원들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2024-12-11 15:10: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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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싸이월드 '감성 SNS'로 진짜 부활 …"개인화·게임으로 차별화"

추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내년 또 한 번 부활을 선언했다. 과거의 브랜드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나만의 공간, 우리만의 커뮤니티'로 재탄생하겠다는 포부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싸이월드의 정식 출시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중단된 '싸이월드 2.0' 이후 2번째 재출시다. 싸이컴즈는 내년 1분기 데이터 복원을 마친 뒤, 하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 950만명을 확보하고, 2028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화 중심의 SNS"…차별화된 플랫폼 예고 싸이컴즈는 기존 SNS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개인화'와 '의미 있는 교류'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SNS는 지나치게 개방적이라 이용자 피로도가 높다"라며 "싸이월드는 개인 기록과 의미 있는 관계를 중점으로 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사용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마이홈'과 채팅 중심의 커뮤니티 '클럽'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마이홈은 사용자 개인 공간으로 사진과 글을 작성·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개인과 그룹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지원한다는 게 싸이컴즈의 설명이다. 함 대표는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개념을 적용해 대학생 당시의 부캐릭터 느낌을 낼 수 있는 '마이홈'과 그런 모습의 내가 놀 수 있는 '클럽'은 '동창회'가 되는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글·사진을 올리고, 이를 토대로 클럽에서 활동하는 게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과거 싸이월드의 상징이었던 아바타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D 그래픽으로 제작된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미니미를 꾸밀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싸이컴즈는 과거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가상머신으로 이루어진 클러스터를 이용해 사진, 영상 등 자료에 대해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작업 완료 시 복원 범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보다 엄격한 유럽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도 안정적이고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단순한 SNS를 넘어 게임 서비스를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 대표는 "페이스북과 러시아 포털 얀덱스도 기존 이용자를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로 수익을 끌어올렸다"라며 "싸이월드도 2년 내 게임 콘텐츠를 도입해 2028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세대와 기존 세대 모두 아우를 것" 싸이컴즈는 30대에서 50대까지 기존 이용자층은 물론 10대에서 20대의 신규 이용자를 모두 공략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기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문의가 이어졌다"면서 "싸이월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정서가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염원에 힘입어 정보통신(I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이용자 이탈과 잦은 운영 주체 변경 끝에 201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1년 운영권을 인수한 싸이월드제트가 2022년 4월 재개했지만,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싸이컴즈가 싸이월드 사업권 및 자산 인수를 발표했다.

2024-12-11 15:09:4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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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폐지 가능성 줄었으나...K-산업, 정치적 변수에 '촉각'

국내 기업들이 트럼프 2기 집권을 비롯해 계엄, 탄핵리스크 등 정치적 리스크에 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동안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국내 정치 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 기업들은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IRA 세액공제 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IRA를 수정하려면 공화당 상하원의 동의가 필수인데, 대선 전에 IRA의 폐기를 반대하는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의 연판장이 공개된 바 있고 이 중 15명은 재선됐다.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 의석수 차이가 5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IRA의 전면 폐지는 상원의 필리버스터 논의를 논하지 않아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결국 IRA의 핵심내용 가운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등 일부에만 수정이 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전기차 구매세액공제의 경우 소비자 개인에게 지급되며 개별 지원금이 크지 않아 수정에 대한 저항이 낮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IRA의 완전한 폐지가 어려워도 점진적인 축소 방향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에 자국 내의 제조능력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확대하는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태양광 업체 등은 트럼프의 출범으로 인해 IRA 혜택 축소 등의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나 미국 시장에 진입한 것이 주는 혜택이 단기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 내 현지 생산망 구축과 함께 협력사 공급망 다변화, 기술 경쟁력 강화 등 전략을 펼칠 전략이다. 특히 배터리 업계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IRA 혜택을 잃지 않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 업체 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도 니켈 광산 개발 기업 캐나다니켈에 1850만달러(약 245억원)를 투자해 자분 확보에 나섰다. SK온은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인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루시튬 1단계를 준공해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비상계엄발 탄핵정국으로 한국의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며 미국과의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며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국내 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갑작스러운 계엄선언, 탄핵 추진으로 치열한 정담싸움이 지속될 경우 국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번 비상계엄령 사태가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수출 전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이목이 탄행정국에 집중돼 내수 판매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업계 관계자는 "IRA 축소 리스크로 인해 국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재 정치적 불안정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미국과의 관계 변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변수 속에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11 15:09:0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