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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함평축산농협·국립순천대학교와 저 메탄 발효사료 공동 연구개발 협약 체결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함평축산농협, 국립순천대학교와 함께 저 메탄 발효사료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1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 메탄 발효사료의 연구개발을 위해 함평축산농협, 국립순천대학교 상호 간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 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사료의 저 메탄 사료 인증 및 연구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베이스사료 연구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Net-Zero) 목표에 발맞춰 축산업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내 발효환경 개선과 같은 저 메탄 사료 개발 및 보급과 함께,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환경 부담 저감 사료 활용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익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축산업 관련 연구기관들이 협력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축산업의 메탄가스 배출 감소뿐 아니라 관내 축산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과 함평축산농협은 180억 원을 투입해 저 메탄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저 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센터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12-11 15:47:14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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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연말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 홍보 총력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기부금이 집중되는 연말을 맞아 관내·외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달 완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방문하여 교육생과 직원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고, 지난 11일에는 목포시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를 찾아 출근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홍보를 진행했다. 센터 1층에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답례품을 전시하고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과 참여방법, 무안군 고향사랑기금사업 등을 홍보했으며 현장 기부자에게 추가 답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호응을 얻었다. 군은 연말까지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여성가족재단, 무안교육지원청과 소방서, 남악 롯데아울렛 등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12월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 무한감사 온라인 이벤트를 추진하며 10만원 이상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당첨자를 추첨하여 추가 답례품을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광진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찾아가는 홍보 활동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면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초과분은 16.5%로 적용하여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금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모인 기부금은 무안군의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쓰인다.

2024-12-11 15:46:4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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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국제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 성료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 '국제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원도심 문화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레지던스(숙식) 제공, 역량 강화 프로그램, 주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한층 확장된 규모와 깊이를 자랑한다. 창작 및 체류 공간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더 많은 예술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네트워크 교류 활동의 비중을 높여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예술가들은 나주시의 대표 문화예술 행사인 '나주영산강축제', '문화재 야행' 등에 활발히 참여하며 주민들과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는 국제적인 교류에서도 빛을 발했다. 일본 후쿠오카시 시민 문화회관 '아티스트 카페' 관계자가 나주시 예술인 레지던스를 방문해 향후 교류 협력을 논의했으며 프랑스 파리 보자르 미술대학 학생들도 나주시 레지던스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가들은 사업 기간동안 총 60점의 창작물을 완성했으며 이 중 45점을 나주시에 기증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작가별 기증 작품은 프랑스의 루벤 1점, 이삭 15점, 독일의 아드리안 9점, 폴란드의 필립 17점, 한국의 박향미 2점, 이종배 1점이다. 지난달 28일 귀국한 해외 예술가들은 고국에서 나주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전하며 나주와의 소중한 교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국제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나주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술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주시를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은 이달 31일까지 죽림동 문화예술소통창작소에서 전시한다.

2024-12-11 15:46:3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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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부산외대와 MOU 체결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과 부산외국어대학교 K-컬처글로벌연구소와 지난 6일 부산외대 트리니티홀에서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와 부산외대 K-컬처글로벌연구소는 한국과 네팔의 발전을 위한 의제와 민간 교류 사업을 발굴하고 양국 국민들의 공감과 연대를 통한 우수 인재 교류와 다양한 국제교류 협력을 위해 서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외대 글로벌융합학부 학과장인 류영철 부산외대 K컬처글로벌연구소장과 윤종선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이사장, 김용수 상임대표, 김성훈·박대조·박혜수 공동대표, 서진수 사무차장, 정연진 머거본 대외협력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의 협약 내용으로 ▲한국과 네팔의 발전을 위한 의제와 민간 교류 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 과제 및 ODA, EDCF 관련 사업 협력 ▲한국 네팔 양국 국민들의 공감과 연대를 통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국제교류 사업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해 양국의 경제 발전과 공공외교 사업 추진 등을 협약했다. 또 네팔 유학생들의 한국 적응을 위한 한국어 훈련, 한국 문화 습득 등 국내 정착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직업 재교육 등 우수 인력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외대 류영철 교수는 "네팔과 인도 등 전 세계 인재를 발굴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문화 강국 인재 육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네팔협회와 연구소가 밀알이 되겠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지방 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공동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과 지방 대학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산외대와 네팔 등 해외 도시간 국제화를 통해 한국 문화와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방 소멸, 인구 위기 등 해법 마련을 위해 국제적인 세미나 개최로 대학과 기업 지방 도시간 글로벌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용수 상임대표는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와 부산외대 K컬처글로벌연구소간 국제교류 협력 관계를 맺게 돼 젊은 인재들에게 미래를 열어가는데 좋은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양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와 민간 교류 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 과제 및 ODA, EDCF 관련 사업 협력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1 15:46:0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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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 ‘탁월특구’ 선정

전국 유일의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담양군이 지역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담양군(군수 이병노)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최해 전국 181개 특구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23년 실적) 지역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가 탁월특구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탁월특구 선정은 서류심사, 전문가평가 및 민간특구위원과 대국민평가단의 최종 평가를 거쳐 이뤄졌으며, 특구운영 추진전략, 규제특례 활용실적과 더불어 기업유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여도도 함께 평가했다.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담양군은 풍부한 인문학 자원을 바탕으로 인본 중심 교육도시로서의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군민 맞춤형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정원문화원 조성 등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탁월특구로 선정됐다. 이병노 군수는 "앞으로도 생태도시와 인문학으로 대표되는 담양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특구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4-12-11 15:45:5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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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다문화 학생 교육지원 방안 모색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10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광산교육국제화 특구 관계자,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한국어 교육 자료 개발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올해 다문화 학생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회는 '광주 다문화 학생 교육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오성배 동아대학교 교수 기조강연, 유형별·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지원 사례 공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지원을 위해 광산교육국제화 특구와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등의 정책을 펼쳤다. 특히 한국어교육 콘텐츠 개발팀은 다문화 학생들이 학업과 일상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및 학습 한국어교육 지원 ▲학교생활 및 한국 생활문화 적응 지원 ▲진로 및 진학 지원 자료 등을 개발·제작했다. 이들 콘텐츠는 초등·중등용 한국어, 학습 한국어 자료, 학교생활 적응과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일일 달력, 광주의 생활·문화 자료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구성돼 다문화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위원은 교사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와 맞춤형 지원을 위한 학습자 수준 진단 도구 등을 개발해, 수업 아카이브 '다모다'에 탑재·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성과 공유회에서 수렴한 의견은 다문화 학생 지원 정책 등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성과 공유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학업적 성공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다문화 학생들이 차별 없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15:45:34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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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압수수색·김 전 국방장관 소환…검·경 칼끝 尹 대통령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영장에 피의자로 적혔다. 아울러, 검찰은 비상계엄 사태를 주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한 뒤 첫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이 김 전 장관 내란 등 혐의를 조사하면서 이들과 공모 관계에 있는 윤 대통령까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검찰 모두 수사의 칼끝이 윤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1일 대통령실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 4곳에 경찰 60여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현재 용산 대통령실 서문 안내실에서 경호처와 영장 집행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이며 윤석열 대통령도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내란 및 군형법상 반란 등 혐의로 경찰과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현재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경찰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은 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아 내란에 동조한 혐의로 고발됐다. 앞서 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도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입을 지시하는 등 이번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해 이틀간 세 차례 소환 조사한 끝에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김 정 장관 구속영장에 조지호 경찰청장을 공모자로 적시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조 청장과 김 전 장관의 내란 등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공모 관계에 있는 윤 대통령까지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수처도 이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윤 대통령 체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 조사에 앞서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구속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던 김 전 장관은 조여오는 검찰의 수사에 심한 압박감과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또 이날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수본은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육군특수전사령부에 검사와 군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전사 소속 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여단 등은 윤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기 위한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됐다. 이들에겐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의 국회 침투 행위를 내란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방첩사령부에 대해서도 사흘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11 15:42:0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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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간' 주식시장, 경제 흐름이 제일 중요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경제 전망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과거 탄핵 정국에는 경기 펀더멘탈이 양호했지만, 올해와 내년 경제 상황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보다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간 동안 코스피는 9.5% 하락했으며, 3월 고점 대비 7월까지 17%나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회복세를 찾으면서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11%로 양호했다. 2017년 연간 수익률도 22%로 높게 나타났다.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3.6% 하락하면서 일시적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급락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04년과 2017년의 공통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2004년에는 중국 인민은행까지 금리 인상을 하고 있어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이 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인민은행은 2004년 4월, 연방준비제도는 같은 해 6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역시 코스피 급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부연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으로는 국내 수출경기가 좋았다는 점을 들었다. 2004년 국내 수출금액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를 넘겼으며, 2017년 수출증가율도 2016년의 마이너스를 벗어나 9월 35%까지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2025년에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한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2024년 11월 국내 수출증가율은 1.4%로 간신히 플러스를 지키며 불안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의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8월(10.9%)부터 9월 7.5%, 10월 4.6% , 11월 1.4% 등 연속 둔화했다.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도 월 말 종가 기준으로 7월 말 2770.69에서 8월 말 2674.31, 9월 말 2593.27, 10월 말 2556.15, 11월 말 2504.67으로 연속 하락했다. 7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9.6% 급락한 상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야 3당 정무위원회 국회의원 자본시장 현안대응 및 현장점검'에 참석해 "역사적으로 탄핵의 사례가 세 번 있었는데, 2004년, 2016년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경제 환경은 지금이 제일 안 좋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경기 사이클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3분기부터는 하강하는 국면"이라며 "반도체 체력도 매우 약해졌고, 트럼트 정권의 관세 부과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어떤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적 펀더멘탈은 지금이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이전 탄핵 정국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권구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앞선 두 사례에서 한국 경제는 2006년 중국 경기 호황과 2016년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반대로 2025년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2-11 15:40: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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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7인 협의체' 공개…"독자 경영 이어갈것"

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역량을 갖춘 리더들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성장기반으로 한 독자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와 함께 한미약품만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대표가 규정한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는 총 7인으로,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전무, R&D센터 최인영 전무, 글로벌사업본부 신해곤 상무 등 4인과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김병후 상무,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김세권 상무, 제제연구소 임호택 상무 등 3인으로 구성된다.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1명의 결정'이 아닌, 여러 본부장들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에 따른 최상의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한미약품은 현재의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며 "전문의약품 매출로 확보한 캐시카우를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박재현 대표가 각 본부의 유기적 관계 중심에서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R&D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인영 전무도 박재현 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R&D센터 최인영 전무는 "박재현 대표는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개발 실무부터 제조 및 공정관리 최고 책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췄고 특히 약사로서 환자와 의료진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박재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도 한미약품 전체의 이익 관리를 충실히 하면서 동시에 신약개발에 필요한 R&D 투자를 이끌어 균형감 있는 경영으로 신약개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측이 박재현 대표의 '글로벌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그의 해임을 주장하고 있는 점도 반박했다. 실제로 박재현 대표는 한국 개량신약 1호로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 복합제 '아모잘탄'의 유럽 실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현재까지 머크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수출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추진하는 등 머크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현재의 경영 체제가 주주들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12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은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것으로,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 체제 및 관리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강경한 방침으로 그룹 전체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로서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온 경영진을 영입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2024-12-11 15:40: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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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부는 '서브컬처' 바람…"글로벌 시장 10배 성장할 것"

서브컬처가 국내 게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섰다. 두터운 팬층을 필두로 게임 시장의 핵심 장르와 색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신작출시,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반 대중들보다는 일부 특정한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말한다. 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의 서브컬처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나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이 포함된다. 일종의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서브컬처가 위축됐던 게임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거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브컬처를 기반으로한 신작출시와 오프라인 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놓칠세라 유저 확보를 위해 수요 잡기에 속력을 낸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시장 성장률은 5.2%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7.8%, 서브컬처 성장률은 16.7%로 나타났다. 수명이 짧아진 IP플랫폼, 게임의 플레이 타임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서브컬처 게임의 성장률이 연 1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 넷마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컴투스, 시프트업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을 필두로한 신작과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일본 시장에서 선공 전략을 펼친 이 게임은 3년간 누적 매출 5억달러(약 7096억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출시 후 3일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주요 업데이트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서브컬처 장르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누적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다. 니케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7차례나 기록하며 서브컬처 강국 일본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출시 2주년을 맞아 일본과 대만에서 매출 1위를 재탈환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시프트업이 올해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서브컬처와 콘솔 시장 모두를 겨냥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한국 최초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계약을 맺고 개발된 작품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컴투스는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지난달 말부터 글로벌 16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현지 특화 콘텐츠와 캐릭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후 태국과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북미에서는 구글 역할수행게임(RPG) 순위 2위에 오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성과를 거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RPG 장르 기준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8개 지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그 외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 라이온 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C(가칭)', 엔씨소프트의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브레이커스', 클로바게임즈의 '헤븐헬즈'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게임사들은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행사가 'AGF2024'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X 게임 축제 'AGF 2024'엔 약 7만명의 유저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웹젠, 쿠로게임즈 등 총 75개의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2·3·4·5홀 전체로 공간을 대폭 확장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AGF 2024는 행사 기간 7만2081명의 관람객이 방문, 전년과 비교해 약 10%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임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IP확보 과정에서 서브컬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서브컬처를 필두로 영화, 콘텐츠, 게임 등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스마일게이트에서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총괄하는 여승환 이사는 "최근에는 서브컬처 장르가 게임 산업의 트렌드로서 장르를 주도할 정도다. 주류 문화에서도 서브컬처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브인디 속 개인 창작자의 지식재산권(IP)이 잘 갈고닦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10배 정도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1 15:40: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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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탄핵 인파 절정에…ICT 업계 "트래픽 지연 총력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이 오는 14일로 예정되면서 ICT 업계가 트랙픽 급증 대응을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 앞서 열린 촛불 집회에는 15만명 가량의 몰리며 통신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날에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탄핵한 표결 현장서 생중계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한국방송협회는 이동통신3사(SKT, KT, LG유플러스)에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통신사들은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 등 네트워크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포털사들은 특별 모니터링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토요일인 14일에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 집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2차 탄핵안 표결날에는 1차 탄핵안 표결 때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1000명, 민주노총 등 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 집결했다. 문제는 이날 이동통신사들이 트래픽 장애를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지만 통신·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포털 등에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방송협회는 이동통신 3사에 오는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국 39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현장 생중계 등 MNG(중계 장비) 시스템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동통신3사는 트래픽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주말보다 강화된 조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집회 상황에 대한 현장 분석과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기지국 추가 개통과 이동 기지국 배치 증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집회 중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T도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열고 전체적인 통신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이동기지국을 추가 개통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집회 규모를 추정한 후 인파가 몰릴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와 함께 장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플랫폼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포털사인 네이버에 이용자가 몰리며 댓글·카페 서비스 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실제 포털사의 검색량은 100% 이상 급증하는가 하면, 댓글 수는 5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 댓글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국면이 이어지는 현재까지 포털 네이버의 경우에는 평상시와 비교해 댓글이 최대 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했다. 정치 뉴스 댓글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포털사 구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기준 구글의 실시간 검색어 경향성을 보여주는 구글트렌드 지에 따르면 검색량이 전날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전날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탄핵'과 '부결'로 관련 검색어로는 ▲탄핵 부결 ▲김건희 특검 ▲탄핵안 표결 등이 있었다. 이에 네이버는 현재 비상근무 인원을 통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 및 유사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집회서 통신 이용에 대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IT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감시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유사시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4시간 가동 중인 감시 체계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장애나 사이버 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1 15:37: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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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내년 성장률 2% 턱걸이 예측...올해 전망치 0.3%p 하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내렸다. 내수는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수출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ADB 보고서에 계엄령 이후 일련의 사태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ADB는 1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의 2.5% 예측치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수치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은 석 달 전인 9월 전망보다 0.3%p 낮춘 2.0%를 제시했다. 하향조정의 배경에 대해 ADB는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정부정책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낮춰 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2%, 2.0%로 하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2.1%로 내렸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지난 전망보다 0.2%p 내린 2.3%를 제시했다. 국제유가 하락 및 식료품가격 상승 둔화를 원인으로 들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기존(9월) 예측치인 2.0%를 유지했다. 아태지역의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한 점을 들어 종전보다 0.1%p 내린 4.9%를 예상했다. 중국은 4.5%, 대만은 2.5%, 홍콩은 2.3%, 인도는 7.0%, 싱가포르는 2.6%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아태지역의 내년 성장률도 남아시아 지역의 내수 위축 우려를 반영해 0.1%p 낮춘 4.8%로 전망했다. 아태지역 물가상승률도 올해 2.7%, 내년 2.6%로 각각 0.1%p 하향 조정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성장 전망의 향후 리스크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을 꼽았다. 관세인상 등 정책변화 우려,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아태지역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1 15:37: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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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권가, IB 수수료↑·PF충당금 기저 효과로 '선방'

올해 3분기 국내 증권회사들의 순이익이 1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부진 영향으로 펀드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을 미리 쌓은 기저 효과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증가 등에서 수익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425억원(2.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9143억원(102.0%) 증가했다. 증권사의 실적 개선은 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견인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신규 부동산 PF 취급이 늘면서 3분기 IB 부문 수수료는 총 99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17억원(15.3%) 증가했다. 반면, 국내 증시 부진으로 수탁수수료는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3분기 수탁수수료는 1조53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8억원(1.7%)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2억원(2.5%) 감소했다. 특히, 국내 증시 하락세로 펀드 관련 손익이 1조1507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채권 관련 손익은 4조15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63억원(26.0%) 증가하며 채권 투자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 효과로 외화 관련 손익도 4201억원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54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3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70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6조4000억원(5.0%)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680조원으로 33조3000억원(5.1%) 늘었고, 자기자본은 90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3.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증시 부진으로 수탁수수료가 감소해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형 증권사는 2분기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부 취약 부문의 잠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증권사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선제적 손실흡수 능력 확충과 부실자산 정리를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같은 기간 선물회사 3사의 순이익은 187억10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9억원(17.3%) 줄었고, ROE는 2.7%로 0.6%포인트 감소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11 15:37: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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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신뢰·공정성 높인다"…방통위, 개선 방안 논의 세미나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한 공적 책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관련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뉴스 유통 생태계의 현안과 쟁점'을,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 전문위원은 '알고리즘 시대, 포털 뉴스 서비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하주용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 유홍식 중앙대 교수, 홍성철 경기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은 "포털의 권한과 영향력이 막중해진 만큼 포털 뉴스의 객관성·공공성 담보와 언론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최소한의 공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주신 의견과 제안을 잘 수렴해 향후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5:36:4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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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 권성동·김태호 2파전… 탄핵표결 직전 새 원내사령탑은?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선거전이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세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여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 직전에 이뤄지는 만큼,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권성동(5선)·김태호(4선)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다. 친윤계는 권 의원을, 친한(친한동훈)계 및 비윤계는 김 의원을 각각 지원하는 상황이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정치 지형의 가늠자가 된 모양새다. 이처럼 다른 성향의 두 후보가 원내대표 경선에 입후보하면서, 선거전은 계파 간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원내대표는 유사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을 갖고 있는데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지도부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다. 게다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있어, 원내대표는 관련 대응책도 수립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총의를 모은다고는 하지만, 원내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실제로 앞서 전임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 당론 채택과 의원들의 표결 불참을 이끌었지만,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표결 불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몇몇 의원들은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인만큼 친윤계와 친한계 모두 원내대표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또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보고 여당의 탄핵 참여 여부나 탄핵안 가결 여부도 점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권성동 의원은 친윤계의 핵심 멤버로 꼽히며, 지난 2022년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반면 김태호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고 중립적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선 이상 여당 중진 의원들은 전날(10일) 국회에서 중진회의를 열고 새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중진들은 권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는 게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협상력과 추진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이에 대해 "중진회의가 (원내대표를)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여당 초·재선 의원 사이에서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계는 김태호 의원을 지원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친윤계 핵심인 권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또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한 대표의 원내 장악력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는 탄핵소추를 당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라, 친한계에서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계엄 옹호당'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친윤계 원내대표는 옳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호가호위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호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당선 시 탄핵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당론을 통해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며 "당을 위한 정치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2-11 15:36:4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