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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獨 직업 교육 기관과 업무 협약 체결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독일 직업 교육 기관인 에케르트 슐렌(ECKERT SCHULEN)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남의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독일 현지의 실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남 직업계고 학생들이 국외 취업을 통한 국제적 역량과 경쟁력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케르트 슐렌은 이론과 실무를 통합한 직업 교육 체계를 갖춘 독일 직업 교육 기관이다. 특히 기업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 직업계고 학생들은 독일 현지 맞춤형 실습과 전문성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히 직무 훈련을 넘어 다문화 환경 속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2021년부터 에케르트 슐렌과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독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24년까지 학생 총 44명이 참가했다. 박성수 부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청의 중요한 목표"라며 "에케르트 슐렌과의 협력으로 독일에서 직무 역량을 쌓고, 취업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1 13:26:5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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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2024년 2차 지역 문화 탐방 사업 추진

부산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지난달 13일 시니어 세대와 청년 세대의 세대 이음 공동체 형성을 위해 부산시 서구 일원에서 '지역 문화 탐방'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 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은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원하고 부산가톨릭대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2023년 9월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 대동대학교와 컨소시엄 체계를 구축해 시니어 오픈 캠퍼스 공동 교과 청강 및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역 문화 탐방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니어 청강생과 부산가톨릭대 노인복지보건학과 재학생들이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영도의 흰여울문화마을에 방문해 영도의 지역 문화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태석 신부 생가 및 기념관에 방문해 추모의 뜻을 기렸다. 참여자들은 "영도를 비롯해 부산 지역에 대해 모르고 지냈던 역사 지식을 얻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태석 신부님의 생애를 본받을 수 있는 의미 깊은 활동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4학년도 2학기 시니어 청강 및 비교과 프로그램은 이번 해 12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및 사업과 관련한 기타 내용은 부산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문의할 수 있다.

2024-12-01 13:26:4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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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코스맥스-포스텍, 화장품 기술개발 MOU 체결

포항시와 코스맥스(COSMAX),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지난달 30일 포항공과대학교 대학 본부에서 화장품 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등 산관학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 기업 코스맥스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혁신으로 해당 부문 매출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산관학 네트워크 구축 ▲지역산업 발전 선도 화장품 산업 기업 발굴 및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포항시, 코스맥스, 포항공과대학교는 산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등 지역 상생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향후 자외선 차단 기술을 보유한 코스맥스와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 역량을 보유한 포항공과대학교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자외선 차단 신소재, 신제형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자외선차단제 전문 연구센터 'UV Innovation Center'(포항 UIC)를 설립해 보다 효율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빠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시는 코스맥스와 화장품 기술 고도화 및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공동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이전으로 창업 지원, 지역 내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핵심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기술 기반 화장품 산업 육성으로 '연구개발-기술사업화-기업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이번 3자 협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 유망분야 공략을 위해 기업과 학계, 지역 사회가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며 "포항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자외선차단제 연구 기술을 고도화하는 산관학 협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은 "포항 UIC 설립은 포항공과대학교의 세계적인 과학 기술력과 코스맥스의 최고 수준 화장품 연구력을 합친 산학협력으로 K-뷰티 기술 혁신의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산관학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뜻 깊다"며 "코스맥스로 포항 UIC의 연구 성과를 포항지역 소재 기업에 이식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1 13:25:48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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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강덕 시장,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우승, 기업에 큰 힘 될 것”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스틸러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포항시민과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차지,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최다우승 단독 1위가 됐다. 포항과 울산, 동해안 더비가 격돌한 이번 경기에는 서울에서 치러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포항시민·출향인 등 대규모 응원단 1만 4천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선제골을 내어 준 포항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전에서 동점을 만든 후 팽팽한 접전 속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이 결승 골을 터뜨린 것에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슈팅으로 3대 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기 직후 팬들과 함께 승리를 기뻐하는 한편 역전승을 이뤄낸 감독과 선수단을 축하하며 값진 승리로 포항의 위상을 높여준 것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포항 스틸러스가 결승전에서 보여준 투지와 팀워크는 모든 분야에서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포항과 닮아 있다"며 "이번 우승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뤄낸 값진 승리로, 포항시민과 기업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1 13:25:38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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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제5기 어린이 한자교실 진행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은 제5기 어린이 한자교실이 '갑골문의 전설(The Legend of Oracle Bone)'이라는 주제로 오는 2일부터 23일까지 분포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한국한자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2시 40분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기존 단순 암기식 한자 교육에서 벗어나, 한자의 근원이 되는 갑골문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한자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고대 중국의 문자와 문화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용뼈에서 찾은 신비한 문자!', '갑골문 기호로 미래를 예언했대요!'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성해 아이들의 자발적인 학습 의욕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내용은 ▲1주 차 고대 중국의 이야기와 함께 왕의영이 갑골문을 발견한 역사적 순간 ▲2주 차 갑골문 기호의 의미와 고대인들의 예언 문화 소개 ▲3주 차 갑골문에서 현대 한자로 이어지는 문자의 진화 과정 탐구 ▲4주 차 갑골문의 현대적 활용과 창작 활동이다. 매 수업은 ▲이론 학습과 함께 갑골문 그리기 ▲기호 해독 게임 ▲현대 한자와의 비교 학습 ▲창작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자신만의 오라클 메시지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진행, 고대 문자에 대한 이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강 정원은 30명 내외로, 분포초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자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한자 학습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어린이 교실을 운영하는 중국학과 김화영 교수는 "갑골문은 단순한 고고학의 연구 대상을 넘어서 초등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한자 학습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교육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한자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2024-12-01 13:25:0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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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2024년 도시계획 업무추진 평가 ‘우수 기관’ 선정

기장군은 최근 부산시가 진행한 '2024년 도시계획 업무추진 평가'에서 뛰어난 업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부산시가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도시계획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시책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가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구·군별로 추진한 ▲도시계획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 정보 등 도시계획 업무 전반으로, 기장군은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도시계획위원회·공동위원회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도시계획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투자계획을 고려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으로 합리적인 도시계획 행정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평가를 통해 기장군이 도시계획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업무 역량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인 도시계획 업무를 추진, 지속 가능한 기장군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실현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 운영 ▲도시관리계획 결정 ▲상·하반기 도시계획시설 사업장 안전점검 등 체계적인 도시계획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2024-12-01 13:24:4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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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미래형 융복합 트랙 기반 모듈식 교육 실시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부는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간호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형 융복합 트랙 기반 모듈식 교육 '소방직 공무원 과정'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소방행정, 경방, 구급, 구조 등 소방 공무원의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사고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 재난, 교통사고 등 응급 상황과 자연재해에서 국민 생명·재산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소방직 공무원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응급실 근무 경력 10년 이상자인 간호사연구소 전호웅 부대표, 부산백병원 응급실 소속 지일훈 주임간호사, 본교 간호학부 졸업생이며 부산소방서 소속 소방사 조인우 강사를 초빙해 소방직 공무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교육내용은 ▲소방직 공무원의 현황 및 채용, 응급 상황과 소방서에서의 응급 출동 시 의식 확인 ▲상부기도 기관 내 삽관 ▲4가지 다빈도 응급 출동 상황 ▲출동 시 응급처치 ▲응급 상황시 CPR 적용 등으로 실제 사례 중심으로 10시간, 창원시민안전체험관에서 방문 견학 5시간으로 총 오후 3시간 수업으로 구성했다. 또 안전 체험관에서는 가정과 산업체, 차량 등 각종 시설물에서 화재 및 재난 시 탈출법,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탈출, 차량 전복 체험, 드론 교육, 아동 CPR 실습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능력을 함양했다. 프로그램 운영자 김희현 간호학부 교수는 "소방직 공무원의 전문 지식과 역할에 맞춤화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양성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간호학부 2학년 김민준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헤 소방직 공무원을 비롯해 간호사의 다양한 직업군을 알게 됐다. 앞으로의 취업 준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4-12-01 13:24: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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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가상승에 금리인상 기대감↑…엔화 가치 '급등'

지난달 100엔당 80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내 물가 상승률이 일본은행(BOJ)의 물가 안정 목표치와 시장 예측치를 모두 상회하면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에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8.81원(0.96%) 오른 100엔당 929.52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는 7일 연속 상승으로, 주간 거래 기준 지난 9월 20일 이후 최고가다. 이날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도 상승을 이어갔다. 같은 날 엔화 가치의 척도인 엔·달러 환율도 빠르게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61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보다 1.81엔(1.19%) 낮아진 수준으로,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0월 이후 한 달 만이다. 앞서 엔화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100엔당 900원 전후에 머무르며 약세를 지속했다. 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로 엔화 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됐던 미·일 기준금리차 축소가 멀어졌다는 전망에서다. 일본은행도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1월18일 "금융완화의 추가 조정을 어떤 시기에 진행할지는 앞으로의 경제·물가·금융 등 상황에 달려 있다"며 "매회 금융정책결정위원회에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및 정보, 경제·물가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정책을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의 메시지를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정책 선호)으로 받아들였고, 12월 금정위에서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엔화는 지난 19일 100엔당 800원대까지 하락했다. 계속된 엔화 약세에 일각에서는 7월 이전의 '슈퍼 엔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엔화는 지난달 말 빠르게 강세 전환했다. 지난 11월 2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도쿄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1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측치인 2.1%를 웃돌았다. 앞서 일본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로 제시했던 2.0%도 넘겼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르면 오는 19일 개최되는 12월 금정위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상 폭으로는 25bp(1bp=0.01%p)가 유력하다. 일본은행의 현행 기준금리는 연 0.25%다. 아울러 일본은행도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태도로 선회하면서 시장 기대감에 확신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우에다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하게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데이터가 가정한 대로 변해간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리 목표치로는 "실질 금리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0.5%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01 13:23:3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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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확률조작'사건 넥슨 일부 패소…대법원 "이용자에 5% 환불" 명령

'메이플스토리' 이용자가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과 관련해 넥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해 게임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과 관련한 소송중 대법원의 첫 확정 판결 사례인 데다 다른 게임사들을 상대로 한 아이템 관련 소송도 이용자들에게 유리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보면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법원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김 씨가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매매대금 반환소송에서 넥슨 측에 구매금액의 5%를 반환하라는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는 "넥슨의 상고 이유가 소액사건심판법상 적법한 상고 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넥슨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법원은 원고측에 57만2265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김씨를 대리한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대법원의 판단은 최종적인 법률 해석으로써 하급심 법원과 여타 기관의 해석기준이 되므로, 앞으로 여러 게임사들의 확률 조작 사례에 중요한 판단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위 '뽑기'로 불리는 확률형아이템은 게임 내 일정한 확률에 따라 내용물이 취득 후 확률에 따라 결정되는 게임 아이템을 말한다. 어떤 상품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아이템을 구매한다. 사건은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아이템 강화 확률을 실제 고지한 확률보다 낮게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시작됐다. 큐브를 사용하면 장비의 옵션을 재설정할 수 있다. 당시 큐브는 개당 1200원, 2200원에 판매됐다. 문제는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동일하게 설정됐던 걸 넥슨이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지난해 1월 수원지법 2심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고 넥슨 측에 청구액의 5%인 57만원을 이용자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넥슨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피고(넥슨)의 상고이유는 소액사건심판법에서 인정한 정법한 상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 최종 판결로 확정됐다. 게임이용자협회장이자 원고를 대리한 이철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이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도 이번 대법원 판결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넥슨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와 인기 그룹 '뉴진스'의 콜라보 아이템 등도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고 위메이드도 아이템 1종에 대한 확률정보를 다르게 기재했다는 내용과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국내 게임사의 핵심 수익 모델인 확률형 아이템 관련 판결이 게임시장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게임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주 수익 모델이어서 이번 판결로 확률형 아이템 자체를 포기하거나 없앨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게임사들이 확률형 게임 전반에 대한 내부 검토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2월과 3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717명이 넥슨을 상대로 제기한 단체 소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2-01 13:21:2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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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슈퍼컴퓨팅 2024'서 차세대 고성능컴퓨팅 기술 선봬

레노버가 지난 1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4(SC24)'에서 차세대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레노버는 과학 및 기술 연구,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서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에너지 플랫폼과 설루션을 소개했다. 레노버의 핵심 기술인 '6세대 넵튠 액체 냉각 기술'은 기존 공랭식 시스템에 비해 열 제거 효율이 월등히 높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섀시는 100% 수랭식 시스템으로, 서버를 수직 방향으로 배치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10월 출시된 씽크시스템 SC777 V4 넵튠은 6세대 오픈 루프 및 직접 온수 냉각 기술을 탑재한 최첨단 수랭식 서버로,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NVL4 슈퍼칩을 지원한다. 이 서버는 비용과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하면서도 최대 1조개의 매개변수를 처리할 수 있는 AI 모델 실행 속도를 제공한다. 레노버는 AI 가속화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H200 NVL 플랫폼도 선보였다. 주요 제품인 씽크시스템 SR675 V3와 함께 사용되며, 뛰어난 성능과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해 다양한 HPC 작업량을 충족시킨다. 레노버의 HPC 시스템은 이탈리아 신기술에너지 지속가능경제개발청(ENEA)에 도입돼 핵융합 연구와 청정에너지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넵튠 기술은 슈퍼컴퓨터의 열을 98%까지 포집해 팬 전력 소비를 줄이며, 전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한 이탈리아 시네카(Cineca)와의 협력으로, 플라즈마 물리학 시뮬레이션과 재료 구조 분석을 위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핵융합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액체 냉각 기반의 콜로케이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공간이 부족한 고객에게 고성능 프라이빗 AI를 구현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성을 30%까지 높이고 열 재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스콧 티즈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ISG) 제품 총괄 부사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데이터센터는 IT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은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01 13:18: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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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GEA와 파스타·누들 개발 신기술 정보 교류 위한 MOU 체결

풀무원이 세계적인 파스타 생산설비 제조사 GEA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풀무원은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GEA와 Pasta & Asian Noodles 개발과 신기술 정보교류를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GEA 미켈레 달데리 마케팅 이사, 니콜리노 스카톨라 아시아 기술영업 총괄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풀무원 음성 생면공장의 ASE(Advenced Single Extruder) 설비 활성화를 통한 제품 개발과 신기술 개발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풀무원과 GEA는 ▲다양한 파스타와 아시안 누들 제품에 대한 상호 경험과 지식 공유 ▲새로운 압출&압연 제면 기술과 식품용 신기술 및 설비 정보 공유 ▲신규 설비 도입에 대한 양사간의 우선 검토 등을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연구 개발에 필요한 원료, 기술, 시설, 인적자원 등의 교류에 적극 협조해 글로벌 파트너로서 면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GEA는 1881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이탈리아 소재 식품설비 기업으로 풀무원이 지난 2021년 충북 음성에 '최첨단 HMR(가정간편식) 생면 공장'을 준공할 당시 ASE 설비 제작을 담당했다. 풀무원이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파스타 시장 No.1 바릴라의 롱파스타 제품은 모두 GEA의 설비로 생산되고 있다. 풀무원은 이번 MOU를 통해 풀무원, 바릴라, GEA 삼자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 앞서 파스타를 비롯한 선진 냉장면 제품 제조 기술 확보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음성 생면 공장 혁신의 한 축이 된 GEA와 함께 풀무원의 다양한 생면 제품을 위한 신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냉장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국내뿐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 내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2-01 13:18: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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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손쉬운 식품정보 확인 위한 '푸드QR' 도입

농심이 식품안전정보 등을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이하 푸드QR) 제도를 도입한다. 푸드QR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식품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제품에 인쇄된 QR을 휴대폰 등으로 스캔하면 원재료명, 알레르기 유발물질, 영양표시,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취급방법, 고객상담 안내 정보가 담긴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농심은 총 17개 제품(용기면 12개, 스낵 5개)에 푸드QR을 도입한다. 이번 푸드QR에 동참하는 15개 식품회사(101개 제품)중 가장 많은 제품이다. 농심은 이번 달부터 푸드QR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 내년 1월까지 17개 제품에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푸드QR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식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향후 푸드QR을 통해 소비자 정보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8월 시각장애인의 편의 향상을 위해 신라면큰사발 등 10개 제품에 음성 안내 QR코드를 적용한 바 있다. 농심은 식약처의 기술지원을 통해 이번 푸드QR을 적용하는 17개 제품 모두 음성안내 기능을 반영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2-01 13:18: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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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임원 인사 발표…'변화와 혁신·현장중심·글로벌 강화' 힘 준다

SPC그룹이 '변화와 혁신·현장중심·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1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PC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SPC삼립을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고, 김범수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존 황종현 사장은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전략 및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김범수 신임 대표는 사업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를 맡도록 해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룹 주력 회사 가운데 하나인 SPC삼립은 김범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푸드사업 영역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 대표이사는 2016년부터 SPC마케팅전략실 담당 임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SPC삼립 사내이사(전무)로 선임된 바 있다. 마케팅·푸드분야 전문가로 일려진 김 대표이사가 판매전략과 시장대응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PC삼립의 사업전략 등을 맡는 황종현 사장은 지난 2020년 외부 영입 인재로, 30여년 간 동원그룹에서 다수의 M&A를 추진해온 경험을 인정받은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취임 후 2020년 7월 파인캐주얼 브랜드 '에그슬럿' 국내외 오픈, 휴게소 사업 확대 등 외연 확대에 주력해 왔다. 기존 휴게소 입찰 구역에 계열사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계열사간 시너지 도모와 수익 창출 효과를 냈다. 이번 인사에서 파리크라상도 기존 김성한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진하도록 했다. 또,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각 생산센터장들을 승진 발령했으며, 해외 법인에 임원들을 신규 선임해 글로벌 사업에 더 힘을 실었다. 이에 앞서 SPC그룹은 지난 10월 임병선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도세호 대표이사와 2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사장은 신세계 백화점부문 부사장,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부사장 등을 거친 경영 전문가로 인사, 법무, 대외협력, 컴플라이언스, 홍보 등의 분야를 총괄한다. 기존 도세호 각자대표이사는 안전경영, 상생협력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각자대표체제로 운영해 내부 의사결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SPC그룹 의지가 엿보인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 공백 메꾸기와 그룹 이미지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험 많은 외부 인사를 영입해 그룹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의 지난해 연결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약 8조1000억원으로 2020년 약 6조5000억원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해외법인 매출 역시 4000억원에서 6500억원까지 급증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이후 미국·프랑스·영국·동남아 등으로 꾸준히 점포 수를 확대, 올해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했다.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에 추가로 진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올해 말 가동해 중동 할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일자리 10만개를 비롯해 전 세계에 1만2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SPC그룹의 청사진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2-01 13:13: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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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변호사의 도산법 바로알기] 사기회생, 사기파산 인정 '적극성'이 갈라

회생과 파산절차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채무자회생법은 채무자가 자기 또는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채권자를 해할 목적으로 재산을 손괴, 은닉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채무자의 부담을 허위로 증가시키는 행위 등을 저지르면서 회생, 파산절차를 진행한 경우 이를 형사상 처벌 대상이 되는 사기회생죄나 사기파산죄로 정하고 있다. 채권자들은 채무자가 회생,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채무자가 몰래 재산을 빼돌렸거나 실제 채무액을 부풀려 변제율을 낮추는 등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그렇다면 법원은 어떤 경우에 사기회생죄나 사기파산죄를 인정하고 있을까? 그 구체적인 예를 살펴보자. A는 최초에는 파산을 신청했으나 채권자들의 이의제기 등으로 인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별도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A는 회생절차 신청 전 W, X, Y의 이름으로 주식,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 등 수백억원 상당의 재산을 차명으로 취득한 상태. 또 마치 Z에 대해 2억원의 빚이 있는 것처럼 허위로 꾸며냈다. 이후 법원에 Z에 대한 채무를 포함한 금액에 비해 A의 재산은 현금 900만원 정도가 전부라는 취지로 작성한 회생절차개시신청서에 따라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게 된 것이다. 법원은 당연히 A의 행위를 재권자들을 해할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부담을 허위로 증가시킨 것으로 보아 사기회생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서울고등법원 2017. 4. 12. 선고 2016노3231판결). 다른 사례를 보자. B는 2003년경 아버지의 사망으로 토지와 주택을 상속받았다. 이에 대한 상속등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 상속분을 재산에서 제외하고 2005년 11월 파산선고 및 면책을 신청했다. 이후 사기파산이 문제되자 B는 아버지가 사망한 2003년경에는 협의상속이 이뤄지지 않았다가 파산신청을 한지 3년이 지난 2008년경에야 가족들간 협의분할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 토지와 주택을 상속받게 되었으므로 단순한 상속재산누락행위를 사기파산죄의 '은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B의 주장을 받아들여 "채무자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면서 단순히 소극적으로 자신의 재산상황을 제대로 기재하지 아니한 재산목록 등을 제출하는 행위는 '재산의 은닉'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보아 사기파산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대법원 2009. 7. 9. 선고 2009도4008판결). 결국 사기회생, 사기파산죄 해당 여부를 가르는 키워드는 '적극성'이다. 단순히 법원에 회생이나 파산을 신청하면서 자신의 수입이나 재산상황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것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법원은 이를 '소극적 행위'라고 표현한다). 처벌대상은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적극적으로 차명으로 돌려놓거나, ▲회생이나 파산절차를 통해 채권액의 상당부분을 면책받을 수 있도록 허위의 채권자들을 여럿 만들고, ▲소유 부동산에 허위의 근저당권을 설정해놓는 등 해당 재산의 발견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곤란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물론 채권자들 입장에서는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누락해 기재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화가 날 수 있다. 사기회생이나 사기파산에 해당해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채권자들은 언제든 회생, 파산절차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절차 진행에 대한 부동의의 의사를 밝힐 수 있다. 그러므로 채무자로서는 최대한 성실하게 재산 상황을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12-01 13:11: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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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2024년 중 바뀐 '추심 관련 제도'는?

올해는 개선된 추심 제도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채무정보 확인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소비자는 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www.credit4u.or.kr)'의 '채권자변동정보'에서 연체된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 신용카드 거래대금 등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연체 금액, 현재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 채권자가 추심을 위탁한 경우 위탁 추심회사, 소멸시효 완성 여부 등을 알 수 있고 통신채무 역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후 정당한 채권자가 아닌 자의 변제 요구는 거절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추심하는 경우 변제 책임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시기 바랍니다. 이어 추심연락 가능 횟수가 기존 1일 2회였던 것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또한 추심 유예 및 추심 연락 유형 제한요청권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문, 전화, 문자, 이메일 등 모든 방법을 포함해 추심 연락은 '7일 7회'로 제한되며, 채무자는 채권자에게 1주일에 28시간의 범위에서 채무자가 지정하는 시간대나 특정 수단을 통한 추심 연락을 하지 않도록 요청이 가능합니다. 채무자 본인 및 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의 수술, 입원, 혼인, 장례 등의 상황이 발생했다면 3개월 이내 채권자와 합의한 기간 동안 추심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30만원 미만의 소액 통신 요금을 3년 이상 장기 연체한 경우라면 추심 걱정을 덜어도 됩니다. SKT, KT, LGU+는 '2024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30만원 미만의 통신 요금을 3년 이상 연체한 경우 추심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통신 요금에 대한 추심 중단이 곧 연체 금액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울러 현재 불법 추심 피해를 받고 있다면, 채무당사자 본인 뿐만 아니라 채무자의 가족이나 지인도 채무자대리인 무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01 13:06: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