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4년 주력 산업 업종별 성과 보고회 개최
경남도는 28일 거제 한화리조트에서 올해 주력 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2024년 경남도 주력 산업 업종별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용부, 컨소시엄 시군, 수행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업종별 추진 실적과 성과 공유, 업종별 우수 기업에 대한 감사패 수여, 2025년 사업 추진 방향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인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서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하고 총 263억원을 투입해 도내 주력 산업인 조선, 항공,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구인난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조선업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과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을 통해 사내·사외 협력사의 신규 취업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용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협력사 신규 취업자에게는 정부, 지자체, 근로자가 공동으로 부담금을 적립해 1년 만기 시 근로자가 600만원을 수령하고, 채용 예정자에게는 원청 내 기술훈련원의 훈련 과정에 참여하면 훈련수당을 지원했다. 항공 산업과 자동차 부품업 분야에서도 '지역 주도 이중 구조 개선사업'과 '업종별 상생 협약 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 신규 취업자에게 연 최대 300만원의 취업장려금 ▲신규 인력을 채용한 사업주에게 고용장려금 ▲화장실, 식당 등 개축 비용 ▲기숙사, 통근버스 임차비용 등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다양한 지원을 했다. 업종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사업 설계와 경남도, 수행 기관, 컨소시엄 시군의 노력과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력 산업인 조선업, 항공 산업, 자동차 부품업 분야에서 모두 목표 인원 대비 100% 이상 고용장려금 지원실적을 달성했다. 조선업은 저임금, 고강도 노동, 고위험 작업 환경 등으로 이직과 전직이 잦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근로자 1:1 유선 상담과 기업 직접 방문 등을 수시로 진행해 근속을 독려하고, 중도 탈락 방지에 집중했다. 7~8월 여름 고온의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에 여념이 없는 근로자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홍보로 근로자들의 높은 참여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경남도는 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협력해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의 효율적 관리와 근로자가 실시간으로 공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전산 시스템을 지자체 최초로 구축, 다른 지역으로 공유·확산했다. 항공산업 분야에서는 지난 7월 기존 고용노동부가 아닌 자치단체인 경남도가 주도, 원청과 협력사 간 임금 및 근로 환경 등 격차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을 지역 최초로 체결했다. 또 여러 차례 협력사와 실무 협의를 거쳐 현장 수요를 적극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 설계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우수 숙련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시행한 결과, 협력사 자부담이 있음에도 추가 모집까지 진행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자동차 부품업 분야에서는 현대기아차 자체 협력사 지원 심사에서 탈락한 기업들도 추가 발굴, 근로 환경 개선금 등을 지원하며 협력사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강말림 경남도 인력지원과장은 "경남의 주력 산업 발전과 성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든든한 기반 위에서 가능한 만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원청과 협력사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