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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3주년 맞이 업데이트 실시

게임 개발 및 공급업체 네오위즈가 게임 서비스를 강화한다. 네오위즈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3주년 특별 보상으로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기 고양이와 어른 고양이의 코스튬 세트'가 마련됐다. 특히 '아기 고양이 코스튬 세트'는 게임 서비스 최초로 지급되는 아이템이다. 네오위즈는 게임 접속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의 접속 일자에 따라 별마카롱, 보석, 가구 코인, 푸딩, 과일 타르트, 천문대 일반 및 특별 티켓 등 역대급 보상을 지급한다. 아이템 지급과 게임 접속 이벤트는 내달 30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이용자 대상으로 열린 캐릭터 공모전에서 선정된 캐릭터 고양이 '트와일라잇 앙고라'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새로운 버전의 배경음악을 비롯한 3주년 맞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고양이와 스프 공식 SNS를 통해 3주년 기념 특별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라는 게 네오위즈 측의 설명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게임에 보내주신 이용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역대급 보상으로 구성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9-01 13:08: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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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대 8월 중 1위...11개월 연속 플러스, 15개월 연속 흑자

올해 8월 수출이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지며, 역대 8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증가하면서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대비 조업일수 0.5일(평일기준 1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8월 중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8.8% 증가했다.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183% 증가한 15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0.4% 증가한 18억 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50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4.3%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2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4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석유화학은 42억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인 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추가 수출 확대를 위해서 향후 방산·원전·플랜트 등 수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도쿄 한류박람회', '하반기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 중심으로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향후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01 13:02: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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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제작 수업 자료 공유 ‘수업의 숲’ 개통…우수 콘텐츠 교사에 인센티브

교사들의 자체 제작 수업자료를 공유하는 '수업의 숲' 서비스가 시작된다. 우수 콘텐츠를 공유하는 교사에게는 다운로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교육부는 2일 '함께학교' 플랫폼에 우수 수업 자료를 공유하는 '수업의 숲'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수업의 숲'은 선생님들이 제작한 우수 수업 자료를 시·공간 제약 없이 공유하고 수업 나눔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하는 교사는 누구나 AI·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 활용 수업, 토의·토론 및 과제 수행(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내려받아 그대로 활용하거나 학급·학생 여건에 따라 일부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수업 자료와 수업 영상에 대한 상호 의견 교류할 수 있다. 교육부는 선생님들이 저작권 침해 등의 걱정 없이 '수업의 숲'에 수업 자료를 게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 자료 제작 및 활용 지침서(가이드라인)'를 제공하고 운영지원단을 운영한다. 운영지원단은 학교급·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초·중등 교사 79명으로 구성됐으며, 수업 자료의 교육과정 부합성 및 현장 적합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우수 수업 자료가 공유될 수 있도록 수업 자료를 올리는 교사에게는 내려받기(다운로드) 실적에 따라 이용 실적(마일리지)을 제공하고, 누적된 이용 실적에 따라 수업 혁신 연구비와 명예 배지(디지털·실물 배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사가 제작한 우수 수업 자료와 수업 사례는 실질적인 교실 수업의 변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9-01 12:44:30 이현진 기자
[인사]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 보임 △IT본부 본부장 이상섭 ◇부장 보임 △증권담보부 부장 최흥규 ◇부장 전보 △전자등록업무부 부장 주정돈 △IT기획부 부장 안호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상곤 △외화증권결제부 부장 김홍진 △IT서비스1부 부장 이형근 △주식·파생등록부 부장 박선혜 △리스크관리부 부장 이승권 △펀드업무부 부장 박영란 △IT인프라운영부 부장 신우철 ◇팀장 보임 △리스크관리부 법무팀 팀장 최지웅 △외화증권권리관리부 외화증권권리관리2팀 팀장 정초롱 △IT기획부 IT표준화팀 팀장 김민정 △인사부 인재육성팀 팀장 송미혜 ◇팀장 전보 △전자등록업무부 전자등록기획팀 팀장 이정호 △IT서비스2부 기업지원서비스팀 팀장 김형욱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소속 IT위협대응팀 팀장 이동훈 △감사부 선임검사역 김경덕 △고객행복센터 팀장 라지숙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소속 정보보호기획팀 팀장 강동우 △증권대행부 대행컨설팅팀 팀장 조미숙 △증권대차부 증권대차기획팀 팀장 이기운 △펀드업무부 연금·벤처지원팀 팀장 성재혁 △증권예탁부 증권예탁팀 팀장 송미랑 △안전관리부 선임조사역 김상규 △총무부 총무팀 팀장 손광일 △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사무국 KOFR기획팀 팀장 김수정 △외화증권결제부 외화증권결제2팀 팀장 고흥석 △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 팀장 김경화 △증권담보부 Repo팀 팀장 조정현 △펀드업무부 펀드운용지원팀 팀장 강민지 △IT서비스1부 자산운용서비스팀 팀장 한영우 △IT인프라운영부 시스템관리1팀 팀장 박준호 △경영전략부 전략기획팀 팀장 배종혁

2024-09-01 12:29: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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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센터스퀘어 서울대점', 오는 5일 입주자 모집

신림선 역세권에 2년 10개월 만에 준공된 청년안심주택이 입주자를 받는다. 1일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공고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들어선 '서울대벤처타운역(구 서림역) 센터스퀘어 서울대점'이 오는 5일부터 민간임대 324세대를 신규 모집한다. 센터스퀘어 서울대점은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1개동, 전용면적 22.96㎡(28형), 26.55㎡(33형, 이하 청년 대상), 44.62㎡(54형, 신혼부부 대상), 총 413세대 규모다. 이 중 공공지원민간임대로 324세대(특별공급 65세대, 일반공급 259세대)를 공급한다. 실사용 면적이 넓은 편이다. 발코니 확장 면적까지 더하면 기존 면적에서 각각 28㎡, 33㎡, 54㎡까지 확장해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상이하다. 특별공급은 최대 50%, 일반공급은 최대 40%까지 보증금을 조절할 수 있다. 센터스퀘어 서울대점 관계자는 "제시된 비율 외 임대 보증금의 변경은 사업주와 협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공용관리비는 청년 10~11만원, 신혼부부 19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관악구의 주거난 해소와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안심주택사업이 활발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안심주택이란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의 지원을 받아 민간이 건설하고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센터스퀘어 서울대점은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남역, 홍대입구역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되는 등 교통편이 다소 아쉽지만 서울대, 숭실대 등 인근 학교까지는 환승을 하지 않고 갈 수 있다. 주변환경은 주택 앞으로 도림천이 보이며 인근에 관악산, 청룡산 등이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교통편과 보증금 조절 비율이 단점이라는 반응이 있지만 이번에 처음 모집을 받는 신축 주택, 풀옵션을 갖춘 넓은 면적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주택 관계자는 "청약접수는 센터스퀘어 서울대점 홈페이지에서 받는다"며 "계약체결 이전 당첨자들에 한해 당첨 호실을 사전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약신청은 8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 입주는 10월 5일부터 가능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9-01 12:26:5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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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신지윤 위그매냐 대표 "마니아 고객들 덕에 보람"

남대문 시장 인근에 소재한 회현지하쇼핑센터는 필름 카메라, 레코드, 수집용 우표 등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 '마니아'들의 성지다. 이곳에서 15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위그매냐' 또한 여러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가발을 취급하는 매장이다. 한국에서 가발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흔히 가발하면 떠오르는 탈모를 앓는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머리숱이 줄어 고민하는 중년 여성, 짧은 머리가 어색한 군인,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학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패션 아이템으로 가발을 찾는다. 그렇지만 통상 검은색이나 갈색의 가발을 흔히 찾아볼 수 있을 뿐, 공연·촬영·코스프레 등 분장에 사용되는 형형색색의 가발을 일상생활에서 찾아보기란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분장용 가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위그매냐를 비롯해 전국에 세 곳뿐이다. 위그매냐를 15년째 운영 중인 신지윤 대표의 솜씨도 그만큼 특별하다. 분장용 가발에 사용되는 섬유는 전용 제품 및 전열 기구를 활용한 연출의 폭이 인모보다 넓지만,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소재인 만큼 비전문가는 다루기가 어렵다. 신 대표는 가위질, 열처리, 바느질, 재단에 이르기까지 상품 완성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도맡는다. 매장에서 완성되는 상품 중 신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는 물건은 없다. 하루에 완성하는 가발은 열 개 남짓이다. 이에 무대를 준비하는 연극·뮤지컬 관계자, 분장을 준비하는 스타일리스트, 취미로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재현하는 코스튬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고 활발한 사람들이 매일같이 매장을 찾는다. 신 대표는 "혼자서 각종 업무를 꾸려나가다 보니 힘들 때도 많지만, 만족한 고객이 단골이 돼 매장을 다시 찾아주기에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살길 막막해 매장 시작했지만…덕분에 '천직' 찾았다 신지윤 대표는 한 달에 두 번 있는 상가 휴점일을 제외하면 매일같이 10시간 이상 매장을 지킨다. 따로 직원을 두지 않는 만큼 인터넷이나 전화로 들어오는 상담도 직접 진행한다. 지금은 애착을 갖고 매장을 꾸려나가고 있지만, 매장을 처음 열게 된 계기는 순탄치 않았다. 십여 년 전 신 대표는 남대문 시장 인근의 한 액세서리 제조·유통 기업에 종사했다. 당시 사내에서 액세서리 디자인 및 유통을 도맡으며 제법 높은 자리까지 올랐지만, 회사가 도산하고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줬던 돈까지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살길을 모색해야만 했다. 하지만 당시 신 대표에게 남았던 것은 밀린 월급 대신 떠맡게 된 액세서리와 가발을 비롯한 패션 소품들 뿐이었다. 그중 신 대표가 가능성을 본 찾은 곳은 가발이었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지금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패션 가발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인터넷 쇼핑몰의 범람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특별한 가발'에 특화된 매장을 열어보는 게 어떻냐는 후배의 권유로 사업 아이템을 교체했다. 신 대표는 "후배가 특별한 상품을 취급하려면 한 번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면서 만화·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행사장에 데려갔다"라며 "행사장에 모인 많은 사람이 낯설고도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었고, 이에 호기심과 함께 가능성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가발 공장에서 완성된 물건을 떼와 판매하는 수준이었지만,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가위질을 배우고, 여러 전열 기구를 들여놓고, 때로는 해외 작품을 보고 공부도 했다.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단골도 빠르게 늘었다. 신 대표는 "원래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고, 가게를 꾸려오며 활기 넘치는 사람들과 왕래하게 된 것 또한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생계를 위해 매장을 열었지만, 그 덕에 천직을 찾게 된 만큼 '새옹지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도…지금은 단골만 수십명 책상 위 달력에 손님의 이름과 납품 일정이 빽빽하게 들어찬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몇 년 전에는 매장을 닫아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처음에는 짧게 지나갈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대규모 집합 및 행사 개최를 금지했고, 이에 분장용 가발 수요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만화·애니메이션 행사가 모두 중단된 것. 행사가 사라지면서 단골들의 발길도 끊겼고, 매출도 빠르게 줄어든 만큼 신 대표도 10년 넘게 이어온 매장의 운영을 고민해야만 했다. 그러나 신 대표는 정든 매장의 문을 닫는 대신 매장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살려 부업에 뛰어들었다. 신 대표는 "몇 년 동안 인터넷으로도 매장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를 살려 인터넷 마케팅에 뛰어들었고, 그 수익으로 간신히 매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분장용 가발을 취급하는 매장이 여럿 더 있었지만, 코로나19 당시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가 지나자 끊겼던 단골들의 발길이 되살아났다. 새로운 손님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코로나19로 개최가 미뤄졌던 공연과 행사가 연달아 개최되면서 분장용 가발의 수요가 다시 늘었고, 코로나19 동안 여러 매장이 사라진 만큼 위그매냐를 찾는 고객도 그만큼 늘어난 것. 신 대표는 꾸준히 매장을 찾아주는 손님들과의 관계 덕에 매장을 지금까지 꾸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장 입구를 비롯한 벽면을 비롯한 매장 내 온갖 곳에는 손님들이 남겨놓고 간 사진들이 기념 삼아 장식돼 있고, 신 대표와 오랜 기간 왕래한 고객들은 생일, 결혼식 등 각종 기념일마다 그를 친구처럼 초청하곤 한다. 신 대표의 집안에 경조사가 있을 때도 단골들은 어김없이 얼굴을 비춘다. 신 대표는 "처음에는 소심한 성격 탓에 고객들과 대화하는 게 무척 어려웠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왕래하다 보니 어느샌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을 상대하는 일인 만큼 가끔은 어려운 손님도 겪게 되지만, 좋은 분들이 그보다 훨씬 더 많이 계시기에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라며 "매장에 볼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고, 그럴 때마다 조용했던 매장에 활기가 돌아 일할 의욕이 나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9-01 12:26: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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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옥죄기에 예대마진 확대…예금금리 내려도 대출금리는 고공행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압박이 거세지면서 대출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가계부채가 하락하기 전까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익(예대금리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정기예금금리(1년)는 평균 연 3.41%로 한달 전과 비교해 0.1%포인트(p) 하락했다. ◆예금금리 한달새 0.14p↓ 예금금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우리은행으로 6월 3.48%에서 3.34%로 0.14%포인트(p) 감소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3.54%에서 3.42%로 0.12%p 떨어졌다. KB국민은행도 0.1%p 내렸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3.713%까지 올랐던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7월말 기준 3.303%까지 떨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해 예·적금 기본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시장금리 하락추세가 명확해지고 있어 예금금리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8월말 계약건까지 종전규정 적용…1~2개월 가계대출 증가 전망 반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상승하는 추세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자 은행의 가계대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인 은행채(고정)·신규코픽스(변동)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한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만큼 가산금리를 추가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높여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7월 기준 3.87%로 전달과 비교해 0.18%p 내렸다. 다만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8월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를 보면 주담대(고정)의 경우 3.85~5.73%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금리인상 효과는 7월 통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8월부터 대출금리 인상효과가 통계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되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익인 예대금리차는 당분간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한하기 위해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8월 31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담대에 대해서는 종전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동산 매매계약 후 주담대 실행까지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산금리를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동산과 대출시장 안정화에 따라 예금과 대출금리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01 12:26: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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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7곳, 동일인·친족에 주식지급 약정… 공정위 "사익편취 모니터링 강화"

한화와 두산 등이 총수(동일인) 또는 친족에게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약정은 성과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 재직시 주식을 주기로 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주식지급거래 약정체결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결과 88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17개 기업집단이 성과 보상 목적으로 동일인, 친족 및 임원과 417건의 주식지급 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7개 집단은 동일인 또는 친족 19명에게 총 22건의 주식 지급 약정을 했다. 한화와 에코프로는 총수 2세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s)을 부여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한화의 경우 김동관 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게, 에코프로는 이승환 미래전략본부장, 이연수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에게 각각 RSU를 부여했다. 한화의 RSU 약정은 부여주식의 50%를 주가연동현금으로 지급하고, 대표이사급은 10년, 기타 임원은 7년의 가득기간을 설정했다. 에코프로의 가득요건은 지급 시점 재직시다. 일정 기간 재직할 경우 성과와 관계없이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것으로 사익편취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한화는 저성과나 중징계로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에코프로는 중대한 성과 손실에 따른 주식 지급 취소규정을 뒀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RSU 가득조건 설정에 대한 규제방법은 현재로선 없다"면서도 "경영권 승계의 간접적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는지, 총수일가 지분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감시하며 공정거래법상 적용 가능한 사익편취나 이런 우려들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시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 관계자는 "RSU 지급 대상의 절반 가량은 사원으로 임직원에 지급한 것이 전체의 90%를 넘는다"며 "총수 2세에게 부를 몰아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성과에 따른 과실을 전 임직원들과 나누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지분율과 국외계열사나 비영리법인의 국내계열사 출자 등은 유지 또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지분율은 61.4%로 지난해(82개 집단, 61.7%)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60%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수 있는 78개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61.1%, 2년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집단 71곳의 경우 내부지분율은 61.4%였다. 또 총수 있는 집단 중, 18개 집단 총수일가가 49개 국외계열사에 대해 20%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 이 중 4개 집단 9개 국외계열사가 국내계열사에 직·간접 출자했고, 총수 있는 49개 집단 95개 비영리법인(공익법인 포함)이 143개 국내계열사 주식을 소유했다. 총수일가 20% 이상 지분보유 회사 또는 그 회사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78개 집단 소속 939개사로 지난해(72개 집단, 900개사)보다 39개사(4.3%) 증가했다. 정보름 과장은 "총수일가 보유 지분이 일정수준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계열회사 지분참여 등을 활용한 내부지분율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국외계열사, 공익법인 출자 등을 통한 간접적 지배력 유지, 강화사례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부당 내부거래 및 총수일가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법위반 적발시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1 12:16: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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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車업계 임단협 속속 마무리…신뢰·생산 확보에 집중

올해 신차를 발표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는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KG모빌리티(KGM)와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갈등을 빚으며 파업을 단행하는 등 생산량 차질에 따른 점유율 하락세를 겪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실적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을 우려해 노사간 협력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GM가 15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 지었으며 계속된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던 한국지엠도 2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중견 3사중 가장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한 KGM 노조는 지난달 30일 임금협상 찬반투표에서 56.2%의 찬성률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KGM 노사는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장시간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 스스로 생존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노사간 의견을 함께하며 15년 연속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생산 장려금(PI) 250만원 및 이익 분배금(PS) 100만원이다. KGM은 올 하반기 출시한 액티언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레인지로버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액티언은 3300만원대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도 3800만원대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사전예약 5만8000여대, 본계약 1만3000여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임단협 합의를 통한 소비자 신뢰와 생산성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한국 자동차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한국GM도 지난달 30일 2번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한국GM 노사는 앞서 지난 7월 26일 한 차례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동조합의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이후 한국GM은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어왔는데, 2차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것이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일시금 및 성과급 1550만원, 설·추석 귀성 여비 100만원 지급, 특별1호봉 승급을 포함한 임금, 일시 격려금, 성과급,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이 담겼다. 노조는 9월 3~4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한국GM은 이를 토대로 생산 물량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 상반기 한국 수출차 판매 1위, 트레일블레이저는 판매 2위인 차종이다. 특히 이번 임단협 갈등에 따른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은 3만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4년 만에 신차를 출시하며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는 르노코리아 노사는 여전히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최근 영업이익 감소를 이유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노사간 갈등에 따른 생산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번 달 초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르노코리아의 신차 중형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랑 콜레오스는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워 사전 계약에서 1만 3000대를 기록했지만 생산 지연으로 인도가 늦춰질 경우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4-09-01 12:08: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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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추석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온누리상품권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소외이웃 지원 등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둔 협력사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 대금 2조 3843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조기 지급 대상 기업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에 부품과 원자재를 납품하는 약 6000개사다. 2조 3843억원 규모 납품대금 지급일을 최대 14일 앞당김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약 25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을 위해서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 추석 맞이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1 12:08: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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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 적용 16Gb DDR5 D램 개발

SK하이닉스가 지난 29일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b D램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1c를 개발했다.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1b의 강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1c로 옮겨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UV 특정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 적용하고, 전체 공정 중 EUV 적용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인 1b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또 EUV 특정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 적용하고, 전체 공정 중 EUV 적용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인 1b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EUV(extreme ultraviolet) 공정은 중요한 과정인 포토공정에서 극자외선 파장의 광원을 사용하는 리소그래피(extreme ultraviolet lithography) 기술 또는 활용한 제조공정을 뜻한다.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주로 활용될 1c DDR5의 동작속도는 8Gbps(초당 8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11% 빠르며 전력 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1c D램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전력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DRAM 개발담당)은 "최고의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충족시킨 1c 기술을 차세대 HBM*, LPDDR6*, GDDR7* 등 최첨단 D램 주력 제품군에 적용하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D램 시장 리더십을 지키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01 12:02: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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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시대…항공업계도 반려인 공략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면서 항공업계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일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고 싶은 이색 체험 1위는 '전용항공·페리'였다. 57.2%의 응답자가 전용 항공기 등을 반려동물과 이용하고 싶다고 선택했다. 단순히 반려동물과 동반한다는 개념을 넘어 반려동물도 여행을 즐기는 주체로 생각하면서 반려동물 전용 상품이 반려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부터 '티펫'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생후 8주 이상의 반려 개·고양이·새를 동반하고 비행기를 이용하는 서비스다.반려동물 운송 무게를 9㎏까지 허용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2023년 티웨이항공의 티펫 서비스는 3만3000여 마리의 동물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은 '펫패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스탬프(편도 당 국내선 1개·국제선 2개)를 모을 수 있다. 스탬프는 자사 리프레시 포인트로 바꾸거나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 반려인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과 손잡고 반려견 동반 전세기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려견 57마리를 태운 전세기가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했다. 대한항공도 '스카이펫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스탬프를 부여하고, 추후 할인받을 수 있다. 항공업계가 이처럼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용 서비스에 대한 반려인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동반 여행 시 55%는 당일 여행을 떠나고 나머지 45%는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 렌트카에 이어 항공이 3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여행자는 항공 이용률이 91.5%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시 숙박여행 기준 1인당 30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출하며, 교통비로 15%(약4만5000원) 정도 지출한다. 동반여행 시 여행 경비가 더 높아진다는 인식이 48.9%였으나, 향후 반려견 동반여행을 할 의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비율은 74.6%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대한 관심은 SNS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2021년 대비 2024년에 3.3배 증가했다. 2030 여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이며, 비싼 가격에도 반려동물 전용 시설 및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동이나 펫패스 등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인기가 좋다"면서 "해외로 반려동물을 데려가는 승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9-01 12:01:3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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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복수채무 자동이체 불이익 최소화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여러 개의 대출이나 빚을 보유한 소비자(복수채무자)들의 이익이 고려되지 않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내년부터는 복수채무에 대해 연체 일수가 오래되고, 이자율이 높은 채무부터 우선 변제된다. 금감원은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어 동일한 은행에 복수의 채무를 가지고 있는 채무자가 자동이체로 원리금을 일부 변제할 때, 채무자의 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1일 밝혔다. 민법에 따르면 복수채무의 일부 변제 시 채무자가 우선변제 할 채무를 지정하지 않으면, 채무자에게 변제이익이 많은 채무의 원리금부터 우선 충당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은행에서 '자동이체 시스템'을 통한 채무변제가 이뤄질 때 채무자의 변제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경우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수채무자가 자동이체를 이용해 복수채무자 원리금 변제할 때, 명확한 기준 없이 각 대출의 출금 순서를 운영함에 따라 채무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권과 협의해 복수 채무에 대해 연체일수가 오래된 채무를 우선 변제하고, 연체일수가 같을 경우 이자율이 큰 채무를 우선 변제하도록 자동이체 출금 우선순위 표준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채무자는 복수채무의 일부 변제시 우선변제채무지정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채무변제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행사하지 않더라도 정비된 자동이체 출금 우선순위가 적용되면 예상치 못한 기한이익상실 등의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복수채무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우선적으로 변제할 채무를 지정할 수 있는 '우선변제채무지정권'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무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은행들도 이러한 권리 안내를 강화하기 위해 상품설명서를 개정하고, 연체 발생 시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채무자가 은행 영업점 등과 소통을 통해 우선 변제할 채무를 지정할 수는 있었지만 우선변제채무지정권 안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별 자동이체시스템 및 업무매뉴얼 정비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4-09-01 12:00: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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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여우’ 선정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를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개과의 소형 포유동물인 여우는 과거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과 1970년대 쥐약으로 인한 2차 중독의 여파로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04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죽은 개체가 발견돼 여우 개체군의 생존 가능성이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여우 서식지로 적합한 소백산을 거점으로 정해 2012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소백산을 중심으로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여우는 자연에서 출생한 2세대 21마리를 포함해 약 120마리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1995년부터 여우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상습적으로 관련 법률을 위반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야생에 서식하는 여우는 입과 코는 가늘고, 귀는 크게 서 있으며 다리는 길고 가는 편이다. 꼬리는 길고 두꺼우며 털이 많다. 성체의 털은 황갈색이나 붉은색, 귀의 뒷면과 발등 부분은 검은색을 띤다. 어린 새끼는 진한 회색이나 옅은 검은색이 혼합된 털색을 가지는데 산지의 숲, 초원, 바위틈이나 굴에서 생활하는 여우에게는 어린 새끼의 털 색깔이 보호색 역할을 한다. 여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01 12:00:2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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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 출범 2주년 맞아

근로복지공단은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이 올해 9월로 출범 2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푸른씨앗이 짧은 기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룬 이유로 수수료 면제, 정부 재정지원, 간편한 가입 절차와 높은 운용 수익률 등으로 보고 있다. 민간 퇴직연금과 달리 푸른씨앗은 사업주에 대한 재정지원과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어 중소·영세 사업장의 가입 부담을 크게 완화시킨다는 것.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만 도입 가능한 제도다. 노후준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근로자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나아가 가입자의 실질적인 노후소득보장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달 기준 푸른씨앗을 도입한 사업장 수는 1만9432개소, 가입 근로자 9만2183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수와 가입자 수는 8개월 만에 각 42.0%, 41.5%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립액의 경우 46% 증가한 6914억원을 기록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사업주에게만 지원하던 재정지원이 올해부터 근로자에게도 추가 지원돼 같이 운용하므로 근로자의 퇴직급여가 매년 10% 이상 추가 적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22년 9월 기금 적립 이후 올해 8월 말 누적 수익률 12.8%를 돌파하면서 행정 전문성과 전담 운용기관의 투자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향후 푸른씨앗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 지원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회적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보호장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01 12:00:20 김대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 디지털·신기술 패키지과정 수강생 모집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스텝)을 활용한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이러닝 패키지 무료 과정' 2기에 참여할 기업체 재직자와 일반 학습자 등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첨단 산업분야의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이번 과정은 오는 2일부터 22일까지 3주 동안이며, 스텝에서 10주간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운영과정은 7개 분야 12개 과정 37개 과목이며,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로봇시스템 설계 ▲스마트공장 시스템 설계 및 개발자 입문,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는 ▲자율주행차 SW 개발 ▲드론 개발 이해, 'AR/VR 분야'는 ▲실감 콘텐츠 제작, '그린에너지'분야는 ▲2차전지 제조기술 실습 ▲수소연료전지 개발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이해, 'AI' 분야는 ▲인공지능 모델러 설계 ▲인공지능 서비스 기획, 'Data Science' 분야는 ▲빅데이터 입문, '반도체' 분야는 ▲반도체 제조 공정 개발 등이다. 각 과정당 3개 과목으로 구성돼 단계별 체계적 학습이 가능하다. 반도체, 드론, 수소연료전지 등의 과정은 특화된 스텝의 첨단 기술공학중심의 실감형 가상(VR) 훈련 콘텐츠를 보조 강의자료로 별도 제공해 몰입감을 통한 현장 실습교육을 강화했다. 이문수 한국기술교육대 원장은 "1기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체계적인 학습뿐 아니라 연관 콘텐츠를 이러닝 과정으로 학습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2기 과정도 일반 학습자들의 신기술 활용 역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01 12:00:19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