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구자은 LS그룹 회장 "신시장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 필요해"

"탄소 배출 없는 전략과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 산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합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은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1월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이날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LS Futurist(미래 선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에게는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최고경영자)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진 구 회장은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LS그룹 인재육성의 요람인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 잡고,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 LS MBA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LS그룹은 매년 연간 약 1000명의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채용 후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 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 이외에도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Refresh 휴가를 사용하는 '休 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지향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30 10:52:19 차현정 기자
[인사]서울여대

△입학처장 한원식

2024-07-30 10:50:4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방송4법,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 與 "대통령 재의요구 건의"

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 가운데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야당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전날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상정 직후 시작된 여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약 24시간15분 만에 중단시키고 토론 종결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토론 종결 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9명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표결에 불참했다. 방송4법은 KBS, MBC, EBS의 이사의 수를 증원하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 및 미디어 학회 등으로 확대하는 방송3법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말한다. 방송4법은 이를 추진하려는 야당과 이에 반발하는 여당의 갈등으로 '법안 상정-여당의 필리버스터 신청-24시간 후 필리버스터 종결-법안 표결'의 절차를 거쳐 5박6일간 일정으로 모두 처리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처리된 후 "국회는 서로 다른 세력 간 대화와 토론의 장"이라며 "여야 정당만이 아니라 정부·여당과 여당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여 한다"며 "용기와 결단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는 대신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민주당 방송장악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발언에 나서 "오늘 거대 야당이 일방 통과시킨 방송장악 4법은 문재인 정권이 민노총 언론노조와 한편이 돼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영구적으로 민주당 손아귀에 쥐겠다는 악법 중 악법"이라며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행사하고 부결된 법안을 또다시 일방으로 밀어붙인 이상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 후 바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의 상정을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로 다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상임위에서 숙의되거나 합의되지 않은 법안들이 일방적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들께 그 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필리버스터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본회의 산회 후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방송4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장의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했다. 방송4법이 폐기 수순을 밟을 경우 재발의 하겠냐는 질문엔 "아마 그렇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는 권한과 책임을 갖고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막을 마땅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권 투쟁, 언론탄압 국면이 만들어져 안타깝고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다"며 "야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30 10:50:1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창업 요람 '한국형 스테이션 F' 들어설 홍대 인근 건물 어떤 곳?

중기부, 수도권서만 100여 곳 물색…심의등 거쳐 민간 건물 '최종 낙점' 국내 1위 부동산펀드 운용사 소유 오피스빌딩…접근성·인프라등 탁월 지하 6~지상 12층 전체 사용키로…공사·내부 리모델링 후 2026년 오픈 선의 정책, 반사이익 민간 이전 '경계' 필요…부산 폐창고 활용과 '대조' 중소벤처기업부가 최초로 글로벌 창업 허브 2곳 중 1곳을 서울 홍대 인근에 조성키로 한 가운데 해당 건물은 국내 1위의 부동산펀드 운용사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정책적 목적으로 민간 건물을 100% 임대키로 결정하면서 자칫 건물값 상승 등 반사이익이 고스란히 민간에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이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과 같은 임차인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해 자칫 부동산펀드의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그것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 실현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창업 메카로 수도권에선 서울 홍대 인근, 비수도권에선 부산 북항 일대를 '한국형 스테이션 F'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메트로경제 취재결과 이 가운데 수도권 후보지로 최종 결정한 건물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4-1, 3, 2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오피스빌딩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오영주 장관이 직접 나서 지난 25일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도 해당 건물과 최종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세 주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홍대 인근'이라고만 밝혔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 건물은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6·지상 12층, 연면적은 1만3275㎡(약 4015평)다.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홍대입구역 인근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 건물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에이치밸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소유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7월 말 현재 국내에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180여개 운용사 중 설정액 기준 약 26조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업계 1위 회사다. 2위인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약 16조5600억원)보다도 9조원 이상 많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재산의 50% 이상을 실물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금융상품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공모펀드와 투자자를 49인 미만으로 설정하는 사모펀드로 나뉜다. 부동산 투자신탁이라고 불리는 '리츠(REITs)'와는 다른 개념이다. 중기부가 글로벌 창업 허브를 수도권에 만들면서 이 건물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오 장관은 지난 25일 관련 브리핑에서 "수도권 창업 허브를 물색하기위해 100여 곳을 점검했다. 수도권의 지자체와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후보건물도 받아 검토했다"면서 "접근성, 정주여건, 주변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서울 강북권으로 의견이 몰렸고 압축된 성수동과 홍대 인근 중에서 홍대를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홍대와 함께 최종까지 갔던 성수동도 민간 소유의 건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해당 건물주와 8월 중 최종 계약을 끝내고 올해 말 설계 그리고 내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 '수도권 한국형 스테이션 F'를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전체를 사용한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올해엔 일단 설계 예산 10억원만 배정해 놓은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검토한 후보건물 중 홍대가 민간위원들이 제시한 여러가지 조건에 가장 부합했다. 글로벌 창업 허브가 성공하기위한 앵커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창업 허브를 외곽에 설치하는 것은 트렌드가 아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테이션 F'가 그렇고 미국 보스톤, 일본 도쿄에 있는 CIC(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도 마찬가지다.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TIPS)가 외곽에 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건을 모두 감안하다보니 홍대 인근 건물을 낙점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아울러 이런 용도에 부합한 큰 건물의 주인이 개인인지, 부동산펀드인지, 법인인지 등은 선정 기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허브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겐 주변 시세를 고려해 이보다 높지 않은 임대료 수준을 적용하고 사무실 외에도 이벤트홀, 라운지 등 다양한 네트워킹 공간을 함께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수도권에 들어설 '한국형 스테이션 F'로 이처럼 홍대 인근의 '랜드마크' 건물을 사용키로 결정한 반면 또다른 조성지인 부산에선 지은지 45년이 훌쩍 넘은 북항 내 폐창고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프로젝트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소기업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들여 진행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실제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보다도 건물주들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가고 임대료가 올라 (상인들에겐)오히려 부메랑이 된 사례가 많다"면서 "선의로 펴는 정책 효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 과실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가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 매번 신규 자산을 매입한다면 세금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배경으로 정부가 민간 건물을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일반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2024-07-30 10:44:1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철강슬래그 활용방안 지속 모색..."순환경제 사회에 기여"

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순환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슬래그를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고 30일 밝혔다.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슬래그, 더스트, 슬러지 등 여러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중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는 제철소 부산물 발생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부산물이다. 특히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50m×25m×2m) 약 50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인 약 2500만톤의 슬래그가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만큼,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제강슬래그 활용 아스팔트 도로포장 상용화 제강슬래그는 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강 제품별로 요구되는 성분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제강슬래그는 천연 자갈이나 모래 등 천연골재 대비 높은 강도를 가지는 등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건설현장의 기초골재와 같이 부가가치가 낮은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천연골재가 고갈되어 가고, 대형 차량 통행량 증가와 여름철 이상고온 등으로 도로 파손이 빈번해지며 내구성이 우수한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포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수요를 파악해 국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제조기업과 협업해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6월 말부터 국도 3호선 5개 구간 등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제강슬래그를 적용했다. 제강슬래그는 일반 골재에 비해 모양이 비교적 일정하고 각진 형상을 가지고 있어, 도로포장에 적용할 경우 맞물림(interlocking) 효과에 의해서 도로의 내구성이 일반 아스팔트 포장 대비 최대 2.2배인 64개월까지 늘어난다. 퍼즐 조각들이 서로 잘 맞물려 있으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것처럼, 각진 제강슬래그가 서로 잘 맞물려서 퍼즐처럼 단단하게 고정되는 원리로 도로의 구조적 강도와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첫 적용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만톤의 제강슬래그를 공급해 수도권과 중부지역 내 도로포장공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인근 남부지역의 수요처를 발굴해 제강슬래그의 아스팔트 도로포장 활용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제강슬래그 다짐말뚝 시공을 통한 연약지반 강화 포스코는 제강슬래그의 고강도 특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다짐말뚝 시공 기술을 개발해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 LNG터미널 증설공사 현장에 적용했다.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에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다짐말뚝 공법을 적용해 천연골재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다짐말뚝 공법이란, 지반 침하 방지 또는 지진 발생 시 연약지반의 액상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주로 자갈 또는 모래와 같은 천연골재를 압력을 가해 땅 속에 주입하여 말뚝을 형성함으로써 연약지반을 강화하는 공법이다. RIST의 현장 검증 결과, 다짐말뚝 재료로 제강슬래그를 활용할 경우 지반강도 증진효과가 천연골재 대비 3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포스코와 RIST는 제강슬래그 다짐말뚝의 활용도를 높이고, 일관된 품질과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23년 4월 대한토목학회를 통해 설계·시공 표준서인 '제강슬래그 다짐말뚝 설계 및 시공 지침'을 발간했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설계사와 시공사를 대상으로 제강슬래그 다짐말뚝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포항·광양제철소 인근 신규 산업단지 등으로 활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이백희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본부장은 "제강슬래그는 천연골재 대비 우수한 강도를 가지는 고품질의 골재일 뿐만 아니라 천연골재 채취에 따른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순환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강슬래그와 같은 철강부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추후에도 제강슬래그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천연자원의 절약과 부산물의 순환 활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4-07-30 10:43:07 차현정 기자
대한노인회, 차기 회장 선거 앞두고 진통

'노인 인구 1000만 시대' 노인을 대변하는 '대한노인회'가 오는 9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노인회(김호일 회장)는 최근 상벌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부 연합회장들에게 '수행경비 집행절차 미준수'를 사유로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장·지회장들은 김호일 회장의 협회 운영이 파행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오는 9월 제19대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일련의 사태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어서 관리·감독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양측이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대한노인회법안철회촉구 시민연대'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퇴진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장들이 파행적인 대한노인회 운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김 회장의 퇴진을 요구, 김 회장의 해명 서신도 이어졌다. 최근 들어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지난 7월 대한노인회 중앙회 청사 앞에서 전국 연합회장·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정상화 및 김호일 회장 퇴진 촉구대회'가 열렸다. 이날 연합회장·지회장들은 김 회장의 파행운영으로 ▲가짜 학력과 거짓 해명 및 사문서 위·변조 ▲예산 오·남용 ▲현 회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 회장선거운동 ▲이사회 승인 없이 진행한 기부금·수익사업 등을 꼽았다. 이들은 징계가 부당할 경우 소명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대한노인회는 해결이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한다. 협회 소식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절차에 의해 상벌위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상벌위가 중앙회에 구성되면서 사실상 이의신청할 상급 기관이 없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공정성을 가져야 하는 상벌위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회와 같은 구성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문제가 내부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서 6개월 징계를 받은 연합회장들이 법원에 '징계처분이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징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연합회장들은 상벌위 자체가 적법하지 않다고 본 데다 자격정지 6개월이 확정될 경우 협회 정관과 운영규정에 따라 선거권과 피선거권 모두를 잃는다. 피선거권을 잃게 되면 임원에서 물러나야 하고 징계 중인 회원은 선거권도 없고 대의원으로서의 권리도 박탈당하게 된다. 징계를 받은 연합회장들은 출마할 수도 없다. 연합회장들은 법정 투쟁을 통해서라도 징계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대한노인회 회원, 연합회장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원상회복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연합회장·지회장들은 "사법부로 치면 검사와 판사를 한 사람이 독식한 상황인데 그에게 선거관리까지 맡긴 꼴"이라며 "상벌위 구성 자체가 공정성과 형평성이 없고 징계 과정과 사유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문우택 부산연합회장은 "김호일 회장은 징계, 제명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을 겁박하며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견제세력을) 와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공은 보건복지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연합회장·지회장들은 '대한노인회'가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인 만큼 직접 관리·감독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 연합회장은 "대한노인회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노인단체인 만큼 건강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불법, 부정, 윤리 위반 행위를 일삼는 김 회장의 독단적 운영과 내부 분열로 인해 부끄러운 실정"이라며 "정상화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보건복지부가 중재자·관리자 역할을 충분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들의 주장이 중상모략이라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아직 연임할지 안 할지도 결정하지조차 않았다"면서 "자꾸 모략하니까 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선거에 개입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개입할 경우 선거의 공정성, 투명성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어 내부 검토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7-30 10:40:00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NH투자증권, 임직원 자녀 위한 ‘경제·진로·AI 캠프’ 5년 만에 개최

NH투자증권은 2019년 이후 중단되었던 임직원 자녀캠프를 5년 만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 복지 향상 및 노사 간 화합 도모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경제&진로&AI 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Arts) 융합 캠프'를 주제로 진행중이다. NH투자증권은 자녀캠프 행사 개최를 통해 임직원 복리증진 및 소속감 등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회차 캠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NH인재원'에서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임직원 자녀 100명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1회 진행하던 캠프를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며, 2회차 캠프는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100명의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경제 체험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진로 멘토링을 통해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AI STEAM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도 키웠다. 특히 '주식과 무역 경제 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AI 로봇 코딩' 및 '3D펜으로 로봇 만들기' 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캠프 다큐멘터리 숏폼 만들기'와 '팀 물놀이 대항전' 등 놀이와 체험이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높였으며, 사전에 진행된 온라인 학습 및 진로 성향 진단을 통해 각 학생의 진로 성향을 파악하고 캠프 프로그램에 반영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자녀들에게 경제 교육과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직원들은 물론 직원들의 가족까지 생각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30 10:34:3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소상공인聯, 구영배 큐텐 대표 규탄…"약속한 사재 출연 즉시 이행"

성명서내고 책임감 있는 조치, 재발 방지책 마련 '촉구' 소상공인업계가 티몬·위메프 사태 장본인인 구영배 큐텐 대표의 행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판매자들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티몬·위메프는 지난 29일 기업 회생을 신청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책임감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면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는 판매대금 지급을 위해 약속한 사재 출연을 즉시 이행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기업의 회생 신청으로)해당 플랫폼과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 관계를 이어온 소상공인의 믿음과 담당자와 경영진이 판매대금을 해결해 줄 거라는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며 "미정산에 따른 피해를 감당하기 힘든 영세기업은 연쇄적으로 도산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 외에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정산을 받지 못한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보호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 제정돼 있는 것과 달리, 동일하게 약자의 입장에 놓여 있는 입점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예금자보호법에 준하는 판매대금 보호 법규정을 만들어 감독기관 지정, 판매대금 보관 의무화, 일정 규모 이상에 대한 보험가입 의무화, 다른 사업 목적으로 이용 금지 등을 명문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사태에서 피해 규모를 키운 가장 큰 원인이 지나치게 긴 정산기일이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현재 소상공인이 활용하는 다수의 플랫폼에서 짧게는 3일부터 늦어도 10일 안에 정산이 이뤄지는 것을 반영해, 정부와 국회는 판매대금 정산기일을 10일 이내로 명시한 법규정을 하루빨리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2024-07-30 10:30:5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이화의료원, '2024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저출산과 모유수유 논의할것"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저출산 시대에 '모유수유'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오는 8월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모유수유넷이 '2024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월 첫째 주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저출생 시대, 모유수유 대책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지속가능발전목표(SDG)와 모유수유의 연관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예정됐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발표는 정책지원 분야, 인식개선 분야, 모유수유실천 분야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김태희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모유수유 지원정책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오은주 진주보건대 간호학과 교수가 모유수유 인식에 대한 현항과 과제를 공유한다. 또 실제 모유수유를 실천한 사례자가 참석해 모유수유 어려움, 해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모유수유넷 회장으로 재임 중인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에 좋은 영향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 지속가능 발전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기념식은 모유수유에 대한 인식 개선, 정책적 지원 등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4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식'은 세계모유수유연맹(WABA)과 국제유아식품행동망(IBFAN)이 후원한다.

2024-07-30 10:30:5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AI 창작자 지원 위한 '위클리톤' 행사 성황리에 마쳐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 '퓨처랩'이 인공지능 창작자 지원 활동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위클리톤(이하 위클리톤)'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위클리톤 프로그램은 전문가 코칭 및 AI 활용 등을 통해 창작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활동이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이번 위클리톤 행사에는 AI 전공 대학생부터 현업 AI 개발자 등 80명이 참가했으며 행사는 총 3일간 진행됐다. 먼저 지난 7월 21일에는 'AI 서비스 설계하기', '유저 리서치' 등을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박희선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AI 서비스 설계'와 더불어 사업 아이디어를 고객 가치에 집중해 구조화하는 방법론인 '린 캔버스 작성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7월 26일과 27일에는 참가자들이 팀을 구성해 AI 서비스 창작 활동을 진행했다. 각 팀이 AI 서비스 초기 모델안을 작성하고 이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았다는 게 스마일게이트 측의 설명이다. 이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팀에게는 각각 3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도 발급됐다. 황주훈 퓨처랩 팀장은 "AI 창작자에게 중요한 역량은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라며 "AI 서비스 위클리톤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찾고, 잠재력 있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성장의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30 10:28:52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용인시 이상일 시장,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위한 국비 40억 확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9일 오후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 6300여 평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삼가동 용인 미르스타디움 공용회의실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간담회'를 열고 삼가동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이 없는데 50m 길이의 레인 10개를 갖춘 수영장을 포함해 다목적 체육관, 탁구장, 스쿼시장, 가족 샤워실 등의 시설과 주차 공간도 많이 있는 체육 시설을 미르스타디움 옆에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부족한 주변 상권으로 용인 미르스타디움 내 입주한 공공기관 직원들과 '상상의 숲', '장난감도서관, '체육 시설' 이용자의 불편을 작게나마 덜 수 있도록 미르스타디움에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미르 포레스트 레스토랑'을 열었는데, 스타디움에서 일하는 이들이 구내식당처럼 이용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월에는 미르스타디움으로 이전한 역북동의 옛 차량등록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장애인과 장애학생, 어르신과 비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개소했다"며 "경기도에서 최초로 조성된 이 센터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3억과 2억원을 지원했는데, 200여 개의 프로그램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재활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어르신의 인지능력 개선에도 보탬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던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문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 때 시청 앞에 지어진 아파트에 역삼지구 조합 간 다툼으로 인해 계획된 진출입로를 개설하지 못해 오랜 기간 입주가 이뤄지지 못한 삼가2지구 공공임대주택의 대체도로를 개설하는 해법을 마련했다"며 "이제 대체도로공사에 들어가는데 도로가 마련되면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서용인IC와 신갈우회도로 방향으로 진입하는 유턴 차로가 없어 삼가동 풍림아파트 삼거리로 통행량이 몰려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효자 고개 방향에서 서용인IC로 U턴할 수 있는 차로를 개설하고, 서용인IC에서 신중부대로 방향도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13억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U턴 차로 폭을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민과 함께한 용인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시가 이룬 굵직한 성과들과 광역시를 염두에 둔 도시 재편 비전을 포함해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용인특례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동·남사읍 220만평)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원삼면 126만평),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농서동 37만평)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를 통해 지난해 이동읍 반도체 배후 신도시(69만평) 조성과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8차로)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동·남사읍 1950만평) 해제 결정을 이끌어냈고 중첩규제를 받았던 포곡·모현 일원 수변구역(117만평)도 다음 달 해제를 앞두고 있다"며 "특히 처인구는 반도체산업의 대한민국 중심지로 도약하는 확고한 기반을 다졌고,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가동 주민들은 금학천 환경 개선, 중학교 신설, 마을버스 노선 확대, 다목적 체육 시설 조성, 석성산 등산로 정비 등을 건의했다. 주득재 통장협의회장은 "지난 21년 분동 후 3년이 지났는데 청사와 주민자치센터가 아직 건립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삼가동 행정복지센터가 입주한 용인 미르스타디움 내 유휴공간 일부를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시봉 체육진흥과장은 "체육시설을 운영하려면 법적으로 경기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을 남겨놓아야 하는데 그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여유 공간은 거의 입주가 끝난 상태라 어느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지 세부적으로 검토해 보고, 구청 등과도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남정목 체육회장은 "삼가동 체육회장을 3년째 맡고 있는데 우리 동이 주민센터도 없고 체육 시설도 없이 열악한 만큼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다면 주민들이 화합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담당 부서에서 용인도시공사와 논의해 좋은 해법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 이규홍씨는 "역삼동에서 역북동과 삼가동으로 분리된 후 역북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이용하려고 갔더니 삼가동 주민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해서 마음이 상했는데 그 이후에는 다시 갔더니 용인 시민이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서 시장님과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숙희 통장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시장님 미술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며 "많은 주민이 다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다수의 주민이 이번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렸는데 별다른 피해가 없이 지나간 걸 보니 시가 이번에 정말 대비를 잘한 것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소통간담회를 하며 시민 여러분과 대화하는 시간이 참으로 의미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지역사정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에 관한 의견을 간담회가 아니더라도 시장실 등에 연락주셔서 언제든 말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30 10:14:44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광명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운영

광명시는 경기도 내 유일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전담 지원한다. 시는 '위기임신보호출산법'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정착을 위해 광역 단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우름'의 운영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우름'은 지난해 10월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가 협력해 구축한 '위기 임산부 안심 상담 핫라인'을 운영해 온 기관이다. 아우름은 광명시의 성공적인 위기 임산부 안심 상담 핫라인 운영 경험과 광명시의 지리적 교통 이점을 고려해 경기도로부터 광역 지역상담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우름은 가족으로부터 은둔·고립되어 임신·출산에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전역의 임산부들을 상담하고 지원한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상담 전화를 비롯해 방문 상담을 통해 출산과 양육지원을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 지원 등 복지자원 연계, 육아 양육용품 지원, 출생증서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지역상담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비 보조금 교부, 종사자 처우개선비와 특수근무수당 지급, 예산과 운영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작년부터 진행한 위기임산부 상담사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우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 운영과 보호출산제 지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10:14:27 김대의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 2분기 영업익 38%↓…캐즘에 배터리 실적 '반토막'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주력 사업인 배터리 분야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SDI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01억원으로 23.8% 줄었으며, 순이익은 3012억원으로 38.0% 감소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전지 부문 영업익 '반토막'…캐즘 영향 못 피해 사업별로 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3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972억원 대비 2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4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신재생 발전 및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로 전력용 SBB(삼성배터리박스)와 고출력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전지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편광필름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수요 감소에도 IT(정보기술)용 신제품 진입 등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향후에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할 방침이다. 먼저 회사는 전고체 전지의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며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볼륨 시장 및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LFP(리튬·인산·철) 개발 라인을 구축하며 2026년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46파이(지름 46㎜) 원형 전지는 M-모빌리티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빠른 2025년 초에 양산을 시작한다. 최근 미국 최대 전력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등 SBB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물량도 추가 협의 중에 있다. ◆하반기 회복 쉽지 않다…"경쟁력 확보할 것" 하반기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전지 산업의 고성장은 변함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4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미주 내 P6 배터리의 공급을 확대하고 SPE(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조기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하반기에도 전력용과 고출력 UPS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내 주요 고객의 신규 수주 추가 확보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원형 전지는 초고출력 및 장수명, 급속충전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전동공구 및 OPE(야외용 전동공구) 시장과 특수 차량용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 46파이 원형 전지는 양산 준비와 함께 신규 고객 수주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와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적기 진입을 추진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 추가 개선을 추진하고 OLED 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플랫폼 진입을 통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편광필름은 고객사 재고 영향에 따라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이벤트로 4분기 일부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30 10:10:4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