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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外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조이스 박 지음/제이포럼 공주가 용에게 잡혀가고, 왕자가 용을 물리친다. 이후 둘은 결혼한다. 흔하디흔한 전래동화 속 이야기. 용은 왜 공주만 잡아갈까? 먹기엔 통통한 아기나 살찐 남자가 낫지 않나. 근육질 기사도 씹을 맛이 날 테고. 저자는 애초에 용은 여자를 잡아간 게 아니라고 말한다. 용이 사실은 여자 그 자체라는 것. 여자에게는 용처럼 제멋대로인 야성과 파워가 있다. 과거 가부장제 사회는 용맹하고 거친 여자를 거부했다. 기사가 용을 공격하자, 여자는 용의 면모를 버린 뒤 여리고 연약한 공주의 모습만 갖고 백마 탄 왕자를 따라가게 된 것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용이 공주만 잡아간 게 아니라 기사가 공주만 구해온 것'이라는 이야기다. 책은 묻는다. 21세기 여성이 공주로 살면 행복하겠냐고. 기사가 돼 다른 사람을 구하거나, 왕이 돼 나라를 세우는 게 훨씬 더 근사한 일이지 않을까. 여성주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전래동화의 세계. 236쪽. 1만6800원. ◆나쁜 책 김유태 지음/글항아리 국가나 종교, 정치권력은 사람들을 깨우는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독자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게 출판사를 협박하거나 인쇄된 책을 회수해 불살랐다. 그들은 '나쁜 책'이 나와 가족을 부도덕한 사상에 물들이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서를 두려워한 자들은 '천지개벽'이 아닌 '현상 유지'를 원했다. 그럼에도 문학은 그 자체의 에너지 보존 법칙을 지니고 있어 뒷걸음질하는 법 없이 불에 덴 듯한 뜨거운 문장으로 독자의 심장을 후벼 팠다. 혹자는 카프카처럼 차가운 문체로 불길에 맞서기도 했다. 위대한 작가들은 출생지도, 태어난 시기도 달랐지만 하나의 관점을 공유했다. '안전하지 못한 책이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죽음을 좀더 삶 가까이에 두고 정확하게 통찰하면서 삶의 유의미성을 발견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류의 안전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처형됐으나, 역설적이게도 역사를 추동케 한 금서들을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기. 404쪽. 1만9800원. ◆비정상체중 케이트 맨 지음/이초희 옮김/현암사 '여성혐오, 성소수자혐오, 외국인혐오···.' 세상엔 다양한 혐오가 존재한다. 이중 비만혐오는 자주 정당화되곤 한다. 날씬한 몸이 더 건강하기 때문에 뚱뚱한 사람을 핍박해 그들을 다이어트로 몰고 가는 일은 비만인을 위한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책은 오랜 시간 견고하게 자리 잡은 비만혐오의 문화를 파헤치며 이 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무너뜨려 왔는지를 까발린다. 몸에 끊임없이 도덕적 평가와 판단을 내리게 해 죄책감을 부여하는 비만혐오는 계급, 인종, 젠더의 영역과 교차하며 복합적으로 작동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권리가 있는 이유는 개인의 고유함이 어우러져 사회의 다양성을 형성하고, 이것이 유연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몸의 사이즈 역시 마찬가지. 뚱뚱한 몸을 평가하고, 비웃으며, 가스라이팅하는 비만혐오 사회에 당당히 맞서는 법을 알려주는 책. 352쪽. 2만원.

2024-04-18 13:57: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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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전주국제영화제에 작품 8편 선정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의 작품이 장편경쟁·단편경쟁·특별상영 등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중앙대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의 작품 8편이 상영되며,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배우 유지태씨가 프로그램 멘토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중앙대는 현재 첨단영상대학원과 4단계 BK21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 OTT콘텐츠특성화사업단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대학원과 연구단,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은 한국단편경쟁 부문, 문재웅 감독의 '민지올림'은 지역영화 쇼케이스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박사과정 재학생인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은 한국장편경쟁 부문, 석사과정 수료생인 성지혜 감독의 졸업작품이기도 한 '우리 둘 사이에'는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손태겸 감독의 '아웃!'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후반 제작 단계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 '워크인 프로그레스'의 멘토로 참여한다. 또한, 현재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제작전공 박사과정 재학생인 배우 유지태씨는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데 더해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과 협업해 만든 '톡투허'를 비롯한 세 편의 단편영화가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초청됐다. 유지태씨가 출연한 '봄날은 간다'가 'J스페셜:올해의 프로그래머'에 선정돼 배우로도 영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우리나라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전주국제영화제에 첨단영상대학원의 인재들이 만든 우수 작품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으며,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8 13:57: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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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중국문화 301테마 1·2

심헌섭 지음/글로벌콘텐츠 오랜 시간 이웃으로 지내온 한국과 중국은 지난한 역사 속에서 사납게 부딪히며 함께 성장해왔다. 혐오의 감정은 이해를 통해 옅어진다는 말처럼, 양국에 만연한 반중 정서와 혐한 분위기가 사그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중국은 어깨를 맞대고 영원히 함께해야 할 이웃이다"며 "반중(反中)을 넘어 극중(克中)하려면 먼저 지중(知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영토를 가진 국가다. 그 안에 수많은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으며 국경을 맞댄 국가도 14개나 된다.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이유로 중국에는 다양하고 고유한 문화가 존재하는데 5000년의 역사를 하루아침에 살펴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중국에서 10년간 살았던 저자는 누구나 쉽게 중국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담 없는 책을 구상했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 지나치게 전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지는 않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다뤄 방대한 이야기를 두 권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책인 '중국문화 301테마 1'의 첫 장 '상징과 정치, 외교, 사회'에서는 국가 상징, 특유의 정치 제도, 외교적 이슈와 내부의 사회적 문제를 톺아본다. 이어 2장 '경제와 비즈니스'에선 급속한 경제 발전의 명과 암, 인터넷 모바일 경제, 중국의 상인들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3장 '역사와 인물'에서는 지금의 중국이 탄생하기까지 긴 역사를 가볍게 훑으며 그 안에 존재했던 여러 인물들을 소개한다. 역대 왕조의 탄생과 분열, 통일, 격동의 시대를 지나 중화인민공화국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에 얽힌 인물들과 엮어 재미있게 설명한다. 1권에서 사회, 경제, 왕조, 인물 등을 두루 살펴봤다면, 2권에서는 '예술', '삶과 여행'이라는 두 개의 큰 주제를 통해 중국인의 생활에 더 깊이 다가간다. 긴 역사만큼 그 안에서 꽃피운 예술의 향기는 짙게 남았다. 4장 '예술'에서는 한자, 서예, 문학, 회화, 도자기 등을 소개하고 건축물과 원림, 음악, 영화까지 내용을 확장한다. 민중의 삶과 애환이 담긴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장엄한 만리장성, 화려한 자금성 같은 건축물을 포함해 석굴, 누각, 원림 등 중국다운 스케일의 다양한 볼거리를 다룬다. 또 전통극, 전통음악과 더불어 세계 영화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영화를 뜯어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등려군뿐만 아니라 장국영, 이소룡, 장만옥 등 친숙한 이름의 배우와 영화가 등장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파트이다. 마지막 장인 '삶과 여행'에서는 중국의 먹거리를 비롯한 의식주, 무술과 오락, 미신, 자연환경, 여행지 등을 둘러보며 301테마 여행을 마무리한다. 오랫동안 함께한, 오래도록 함께할 우리의 이웃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중국문화 입문서. 각 396쪽·392쪽. 각 2만2000원.

2024-04-18 13:56: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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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水·風·木' 산수화 단지”

최근 찾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렸다. 단지 인근에는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주변에는 국사봉숲속작은도서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예정)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주민들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들어선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총 77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59㎡ ▲74㎡ ▲84㎡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됐다. 아파트 정문에는 금색의 '푸르지오' 로고가 부각돼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신축 아파트에 걸맞게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뽐내고 있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조망과 채광, 통풍을 고려해 전체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전용면적 74㎡ 이상 타입은 안방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전용면적 74㎡A, 84㎡A 타입(일부 세대)의 경우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친환경 주거 단지는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을 없앤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됐다. 주차 공간은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총 939대(가구당 1.21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단지에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친환경 그린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주차유도 시스템 등 편의 시스템이 설치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상도동에 들어서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로 상징성과 희소성을 모두 갖췄다"면서 "200만 화소 고화질 CCTV와 무인택배함, 주차관제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등을 설치해 단지 안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단지에는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럴'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워터가든'에는 석가산과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바람과 폭포의 물줄기, 소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마치 자연 속 한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바로 옆에 설치된 수변공간에는 수생 비오톱이 조성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단지 내 곳곳에는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소나무와 작은 정원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 '라운지가든'이 자리 잡고 있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초화원과 돌담, 수목 등으로 조성된 '스텝가든'도 설치돼 있어 입주민들에게 휴식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단지에는 가족과 이웃, 자연과 단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푸르지오의 주민편의시설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가 조성돼 있었다.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GX클럽, 골프클럽, 시니어클럽, 독서실,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다. 단지 내에는 구립어린이집이 위치해 있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어린이집 옆에는 앵무새를 모티브로 만든 '재잘재잘, 수다쟁이 앵무새' 놀이터가 설치됐다. 단지에는 '늘푸른 나무'와 '알록달록 물감 놀이'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감성 지수를 길러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18 13:55:5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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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술판 진술 조작' 발언에 수원지검 찾은 민주, "대검 공식 감찰 착수하라"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진술 조작' 의혹에 대해 수원지검을 직접 방문하는 등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의 자체 감찰을 요청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출석한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대북송금 진술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수원지방검찰청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은 자체적인 진상조사단을 꾸리면서 해당 사안에 총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하여 법정에서 검찰청 안에서 연어, 회덮밥, 소주 파티를 하며 진술조작을 모의한 상세한 정황을 진술했다"며 "사실이라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그야말로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농단이자 중대범죄 의혹이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정 진술 이후에 2차례의 입장문을 통해 수원지검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검의 감찰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대검의 공식적인 감찰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원지검은 장문의 알림을 통해 '명백한 허위'이며 '회유나 진술조작이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수원지검은 '진술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의 주체가 아닌 수사대상"이라며 "피의자가 본인의 죄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면 명백한 허위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철저히 수사 받아야 할 사안이다. 검찰청 안에서 연어, 술파티를 벌이며 야당 대표를 상대로 진술조작 모의를 한 의혹이 있는 범죄를 어떻게 의혹의 당사자가 아니다 맞다를 판단할 수 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대책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대검찰청에 공식적인 감찰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원지검의 증거인멸이나 증거조작, 은폐를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대검이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진술조작 모의 의혹을 그냥 유야무야 덮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교도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이번 수원지검의 지휘 책임을 맡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은 당장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해당 검사들을 고발하는 등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와 검찰도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철저한 자체 조사를 통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야당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강요해 사법 질서를 농락하고 수사권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도 지체 없는 진상 조사와 철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내부 감찰을 촉구했다. 다만, 수원지검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지사의 재판 중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수원지검 측은 "이 전 부지사와 정치권이 제기한 '이화영이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관계자들이 가져온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허위임이 분명하고, 회유나 진술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2024-04-18 13:50: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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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1000명 증원…”의대 증원과 더불어 자연계 입시 변수될 것“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간호학과 입학정원이 1000명 확대되면서 자연계 입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국 대학 간호학과 모집인원 중 80% 이상을 지방권 대학이 차지하고 있어 지방 수험생들에게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전망이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 간호학과 모집 인원은 113개교 총 1만806명이다. 이 중 지방권 대학 89개교 모집 인원은 8882명으로 전체 82.2%에 달한다. 서울권은 12개교 939명, 경인권은 12개교 985명으로 지방권 모집 비율이 압도적이다. 현재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에서 간호학과의 입학 수능 점수는 대학 내 자연계 전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달한다. 지방 국공립대 기준으로도 자연계 전체 학과 중 간호학과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안동대는 자연계 25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1위였고, ▲군산대 19개 중 1위 ▲강릉원주대 7개 중 1위 ▲창원대 22개 중 2위 ▲목포대 8개 중 2위 ▲한국교통대 16개 중 3위 ▲공주대 53개 중 6위에 해당한다. 서울권에서도 간호학과의 경우 서울대(일반전형)는 자연계 전체 37개 학과 중 5위, 연세대도 28개 학과 중 10위권에 위치한다. 이처럼 간호학과가 지역 내 상위권 학생들에게 관심 학과에 해당하는 가운데, 정원이 증원되면서 서울·경인권 입시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종로학원 측은 분석했다. 특히 자연계 다른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간호학과 역시 '지역인재전형 30%' 선발 의무화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000명 늘어난 정원 중 지역인재 입학 비율 또한 최소 30% 이상 배정될 것이기 때문에 지방권 중하위권부터 중상위권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계 입시에서 지역, 대학 (증원) 배정 상황에 따라서 합격 점수에도 영향력 격차가 달라질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8 13:50: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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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 소주 대표주자 '새로',색다른 접근으로 MZ세대 사랑 한몸에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는 22년 9월 14일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해까지 이어지며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 제로 슈거 소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달 중순부터는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새로'의 인기요인으로는 차별화한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새로'는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느낌의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출시 때부터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의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에 선보인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 콘텐츠에는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올 4월말부터는 새롭게 선보인 '새로 살구'와 기존 '새로'가 조화된 새로운 내용으로 보다 확대된 '새로'의 세계관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로'는 지난해 4월, '새로'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 강릉 공장에 브랜드 체험관을 리뉴얼 오픈하며 '새로'의 탄생 스토리 및 '새로', '처음처럼'에 대한 브랜드 히스토리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같은해 9월 성수동에서 팝업 행사를 전개했다. 이어 올해 2월 대전에서도 팝업 행사를 열었으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료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18 13:47: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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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박종철 열사 모친 조문 속 '민주유공자법' 입법 목소리 높아져

정치권이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인 정차순 여사의 빈소를 잇따라 조문해 애도하는 가운데,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유공자법은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에서 개정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법률안인데, 민주화 운동 중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하여만 법률에 근거해 관련자들을 예우하는 것에 유신반대투쟁, 6월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 등에 참여한 인사들도 민주유공자로 예우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유공자로 인정받으면, 민주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하여 교육지원, 취업지원, 의료지원, 대부, 양로지원, 양육지원 및 그 밖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놨다. 정차순 여사의 빈소인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제일 먼저 찾은 정치권 인사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민주유공자법 처리를 이번에 하기로 약속했다. (법안을 처리할) 날짜는 잡았다"며 "그것을 염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국가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분들과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분들을 민주유공자로 지정하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고 부연했다. 빈소를 찾은 강민정 의원은 "박종철 열사 어머니나 이한열 열사 어머니나 민주유공자법 통과를 보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그것을 관철시키려고 국회 앞에서 그 노고를 겪으시고 풍찬노숙의 농성을 하셨던 분들 아니었냐"며 "살아계실 때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가셔야 되는데 못 보고 가셔서 그게 참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18일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따로 답하지 않고 떠났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철이가 추구했던 꿈은 잊지 않고 있다. 여기는 제가 단디 해보겠다"고 했다. 현재 법안은 '운동권 셀프 특혜'라는 여당의 극심한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은 우원식 의원 등의 발의로 민주유공자법을 발의한 바 있으나, 경제적 지원은 이해할 수 있으나 취업과 입시에 특혜를 주는 것은 과도하다는 이유로 대립을 하다가 계류되기를 반복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유공자법 강행 처리 여부에 대해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정무위에서 어느 선까지 추진할 것인지는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정무위 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무위는 오는 23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고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대한 법률) 개정안과 민주유공자법 등 소관 법률안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

2024-04-18 13:44: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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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납입 64세까지?…격차·부담 키울 수도

국민연금 의무 가입 연령을 64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65세까지 높아진 수급 개시 연령과 가입 기간을 일치시켜 소득 공백을 줄인다는 목표다. 하지만 고령 근로자의 부담을 늘리고, 정년 보장 여부에 따라 격차를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21일 진행하는 시민대표단 토론에서 국민연금 의무 가입 연령을 64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논의에 부친다. 해당 방안이 추진되면 64세 이하 국민은 근로 소득 발생 시 국민연금을 의무적으로 납입하게 된다. 현행 의무 가입 연령 상한은 59세로, 60~64세는 희망자에 한해 국민연금 납입이 가능하다. 이는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이 65세로 늦어졌고, 60세 이상 근로자가 늘어난 만큼 의무 가입 연령을 상향해 소득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의도다. 그러나 고령 근로자가 임금피크제·퇴직 후 재취업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소득 감소를 겪는 만큼, 가입 연령 상향이 고령 근로자의 지출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50~60세 근로자의 평균 월 임금은 388만원으로, 40~50세의 416만원보다 낮았다. 60세 이상 근로자의 임금은 265만원까지 낮아졌다. 사업주의 부담을 늘려 고령 근로자의 입지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에서 사업주는 60세 이상 근로자의 국민연금 사업자 부담액(임금의 4.5%)을 부담하지 않는다. 또한 고령자 고용 시 고용 규모에 따른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의무 가입 연령을 상향할 경우 사업자 부담액이 발생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0세 이상 근로자의 48.7%는 저임금 단순노무직에 종사했다. 단순 노무직 고용 창출에는 최저임금 등 경제적 요인이 큰 만큼, 가입 연령 상향은 고령 근로자의 입지를 좁힐 가능성이 크다. 법적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정년을 보장받는 근로자보다 많아, 국민연금 납입 연령 상향에 따라 정년을 상향해도 정년 보장 여부에 따른 격차만 키운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2년 정년제 및 임금피크제 도입현황'에 따르면 100인 이상 사업장 중 92.8%는 정년을 보장했다. 반면 100인 이하 사업장은 21%만 정년을 보장했다. 100인 이하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91%를 차지한다. 지난 2021년 100인 이하 사업체에 재직한 근로자는 1455만명으로, 전체근로자(1820만명)의 80%에 달했다. 같은 기간 55~64세 근로자가 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 퇴사한 연령은 평균 49.3세였다. 법적 정년인 60세보다 10년 이상 짧았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및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의무 가입 연령 상향은 필연적이며, 제도적 정년 상향이 실질 퇴사 시기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법적 정년도 함께 상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OECD는 지난 2022년 '한국 연금제도 검토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법적 정년은 62세로 OECD 평균보다 낮지만, 노동시장 이탈은 남성 65.7세, 여성 64.9세로 평균보다 높다"며 "정년과 퇴직 연령을 연동해 일치시키고, 연금 납입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가입 기간을 65세까지 연장하면 2020년 기준 22세인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이 35.4%에서 39.9%로 늘어 약 13%의 연금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8 13:36:5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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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덴마크 진출...북유럽에서 성장세 확대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북유럽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덴마크에서 '램시마SC'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향후 1년간 덴마크에 램시마SC를 공급한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노르웨이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하고 2개월 여 만에 덴마크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덴마크 정부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가 입찰을 별도로 신설하면서 셀트리온은 경쟁 없이 단독으로 램시마SC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덴마크에서 램시마SC만의 독립적인 유통 채널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셀트리온은 덴마크 법인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하고 출시 직후 제품 처방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는 램시마SC 실제 처방 사례를 확보해 의료진과 환자의 제품 선호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북유럽 지역은 인접국 간 학술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의료현장에서 수집한 램시마SC 처방 데이터는 덴마크뿐 아니라 기타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4-18 13:34: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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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여드름치료제 '센스팟크림' 출시...피부과학 제품군 확장 나서

동국제약이 55년 피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드름 개선을 위한 일반의약품을 선보인다. 동국제약은 여드름치료제 '센스팟크림'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센스팟크림'의 주요 성분은 이부프로펜피코놀30㎎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10㎎이다. 해당 제품은 여드름 부위의 염증을 완화하고 여드름균을 억제해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동국제약의 설명이다. 염증성 여드름은 모낭 속에 피지가 고여 딱딱해진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같은 면포가 오래되어 세균에 감염되고 주위에 염증이 생겨 형성되는 증상이다. 이와 관련 동국제약은 여드름 치료도 시기를 놓칠 경우 흉터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센스팟크림'은 20g 대용량으로 구성됐다. 세안 후 적당량을 1일 수회 여드름, 뾰루지 등 환부에 도포하면 된다. 동국제약은 지금까지 센텔라아시아티카추출물 성분의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흉터를 관리하는 센스카겔, 타박상치료제 타바겐겔 등 피부과학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해 온 만큼, 이번 신제품 또한 자사의 제품군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4-18 13:34: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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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인재 투자’… 컬리, 내달 6일까지 경력직 MD 공개 채용

컬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재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직무 중 하나인 MD를 대거 모집한다. 이번 채용을 통해 상품 소싱 역량과 품질, 고객 경험 등을 한 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컬리는 신선과 가공, HMR, 축산, 수산, 뷰티 등 전 분야의 경력직 MD를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예상 채용 인원은 두 자리 수로, 유관 경력 3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5월 6일까지다. 서류 전형에 통과할 경우 1차 직무적합성 인터뷰와 인성검사, 2차 종합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MD는 컬리의 이커머스 사업에서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직무 중 하나다. 컬리가 지난 9년 동안 신선식품에서 뷰티와 생활용품 등까지 상품군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MD들의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특히 마켓컬리와 뷰티컬리의 강점인 상품 큐레이션은 컬리 MD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꼽힌다. 이러한 컬리 MD의 전문성은 이커머스 업계 내에서도 세분화된 MD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품질로 이어졌다. 컬리의 MD조직이 세분화됐다는 부분은 베이커리팀과 유제품·음료·주류팀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커머스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해도 베이커리 등의 전담팀을 운용하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채용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유관 산업 경험과 신선, HMR, 뷰티 등 MD관련 업무 이력이 필요하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각 분야별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MD 직무 채용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며 "컬리가 새벽배송 시장을 신선식품에서 뷰티, 생활 등의 영역으로 개척하고 있는 만큼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13:33: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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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NH농협생명·삼성생명·흥국화재

NH농협생명이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 4대 주요질병 수술자금과 수술동반 입원비 보장 NH농협생명은 대표 건강보험 상품 '백세팔팔NH건강보험'에 2024년 4월 신규 특약을 넣어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질병(뇌·심장·간·췌장·폐) 수술자금 및 수술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4대 주요질병으로 인해 수술동반 입원을 했을 경우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5만원을 지급한다. 주요 질환 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까지 마련해 건강보험으로 대부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개정을 통해 ▲플러스암직접치료통원특약 ▲플러스뇌혈관질환통원특약 ▲플러스허혈성심질환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을 새롭게 추가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백세팔팔NH건강보험은 고객과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종합보장상품으로 2024년 4월 개정 후 더욱 좋아진 NH농협생명의 주력상품"이라며 "다양한 특약으로 구성된 만큼 필요 보장을 설계해 고객이 더 든든한 보장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2024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 기업 퇴직연금 실무자를 대상 삼성생명은 4월부터 전국 6개 주요도시에서 '2024 삼성생명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금융캠퍼스에서 기업 퇴직연금 실무자 1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아카데미가 열렸다. 1부는 '놓치면 안되는 퇴직연금 운영 실무'를 주제로 퇴직연금 제도 가입부터 지급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기업 실무 담당자가 알아야 할 점검사항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3층연금을 활용한 연금설계, 절세 전략 등 노후자금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과 함께 삼성생명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은퇴 예정자 대상 연금자산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2024 삼성생명 퇴직연금 아카데미'는 4월 16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대전(4월 19일), 부산(4월 26일), 서울(5월 16일), 인천(5월 22일), 대구(5월 24일), 광양(5월 28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통해 퇴직연금 제도 및 운영 실무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흥국화재가 우수설계사 인증제를 도입한다. ◆ 분기마다 '소비자보호 우수' 보험설계사 선정 흥국화재는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흥Good 우수설계사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별로 보험판매 과정의 건전성, 계약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설계사를 선정하고 인증마크 사용과 장기계약심사 우대 등 특전을 부여한다. 인증제를 도입은 '판매건전성 강화'의 일환이다. 흥Good 우수설계사의 판매건전성 인증기준을 충족하려면 불완전판매 0건, 민원발생 0건, 완전판매 모니터링 및 통화품질 모니터링 우수자여야 한다. 인증제 분기별 운영으로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연 단위 운영 시 우수설계사에 도전할 기회가 연 1회에 그치는데 비해 분기 단위로 운영할 경우 연 4회까지 기회를 얻는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인증제 도입과 분기별 운영의 취지는 전속설계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판매건전성을 제고하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완전판매 100%를 달성해 소비자보호와 고객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8 13:30: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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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이사회 정족수 미달"..기업회생절차 무산되나

최근 엔케이맥스의 기업회생절차를 결정한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효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의결했다고 공시했지만, 7인의 등기임원 가운데 3인만이 참여해 정족수 미달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사회 멤버들은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정상적인 개최가 아니었고, 기업회생절차는 박 대표 개인이 밀어부친 결정이었다"며 "이사회 절차가 잘못됐다는 공문을 정식으로 보내고, 이사회 무효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사들 갑작스런 사임 '의혹' 18일 엔케이맥스 이사회 내부 제보에 따르면 사건의 내막은 이랬다. 지난 3월28일 주주총회 이후 엔케이맥스 이사회는 내부 임원인 박상우 대표이사와 조용환 운영총괄 부사장, 김용만 연구개발 총괄 전무 외에 송영호, 신용열, 정민영 등 총 6인의 사내이사와 2인의 사외이사 등 총 8명의 등기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려면 이사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이사의 과반수가 해당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엔케이맥스의 경우 조용환 부사장의 사임으로 4인이 모여야 의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9일 갑작스레 열린 이사회를 앞두고 하루 전날인 8일에 사내이사인 신용열 부사장, 송영호 대표가 사임 처리됐다. 전인오 사외이사 역시 같은 날 개인사유로 자진 사임한다는 공시가 떴다. 하지만 이들은 회사측이 사임에 대한 통보나 협의를 한 적이 없고, 사임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이사회개최를 진행하였으나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개최가 무산이 되자 회사는 사임처리 했던 신용열과 송영호를 복귀시키고 17일로 하는 이사회 소집을 재차 통보하였다. 17일 이사회소집에는 신용열 부사장에게도 소집통보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회사는 16일자로 신용열과 송영호를 다시 사임처리 했다는 이유로 정족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는 박 대표를 포함 3인 만이 참여했고, 이사회 만장일치로 기업회생절차가 결의됐다. 이때까지 신용열과 송영호는 자신들을 사임처리 했다 복귀시켰다 반복한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임 처리 된 이사 A씨는 "이번 회생 안건은 부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임처리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알고보니 주총에 선임된 이사들 모두 등기 처리가 되지도 않았고, 이번 사임에도 본인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사임 처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와 처음 미팅 당시에도 기업회생에 관한 얘기가 나와 회생을 쉽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를 했다"며 "기업회생절차는 채권단,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하는데 주식 반대매매를 맞아서 주식도 없는 사람이 그걸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지난 1월 주식담보대출을 진행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를 당하며 지분율이 12.94%에서 0.0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최대주주변경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체결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체결정정 지연공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해제·취소 등으로 지난 3월 25일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박 대표는 지난달 주총에서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을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 사채업자를 통해 주식담보 대출을 진행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를 맞게 됐다"며 "어떻게 해서든 개선명령을 부여 받고 전략적투자(SI)든 재무적투자(FI) 등 투자자를 모집해서 거래 재개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회생절차 무효소송 낼 것" 기업회생절차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5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2023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을 사유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의견 거절은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회사측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 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케이맥스는 영업 적자 폭을 점차 키우며 최근 3년간 총 157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상태다.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엔케이맥스의 자본총계는 1120억원, 자본금은 414억원 규모다. 하지만 1000억원 가량의 종속기업처분투자이익을 빼면 실제 자기자본은 자본금을 크게 밑도는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채권단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A씨는 "당연히 정족수 부족으로 이사회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박 대표가 마음대로 진행해 공시까지 내 버린 상황"이라며 "정상 절차도 아니고 신뢰도 없는 상황에서 채권단이 동의를 해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측에 이사회 절차가 잘못됐다는 공문을 먼저 보내고, 그럼에도 이번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사회 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엔케이맥스 소액주주연대는 "회사의 미래와 수많은 주주들을 지키기 위해 박상우 대표의 빠른 해임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연대는 "한국거래소에 직접 확인한 결과, 회사는 충분히 공시할 시간이 있었으나 박 대표의 고의적인 지연 공시로 한 번에 20점의 벌점이 부과된 것"이라며 "이 상황에도 박 대표는 본인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투자가 아니면 투자를 받지 않겠다며 거절하며 우리 주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트로경제는 회사측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박상우 대표와 정민영 이사 등에 수차례 연락을 취해 봤지만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다.

2024-04-18 13:13:40 이세경 기자 2024-04-18 13:13:40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