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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대학원생 대상 '미세먼지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오는 4월22일~5월19일 '제3회 미세먼지 연구 아이디어 공모전'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소재 대학 학부·대학원생이 모집 대상이다. 이번 공모전은 대기환경분야 예비 연구자를 대상으로, 대기환경의 변동성 및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 쟁점에 대한 창의적 대응 역량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대기환경학회가 주관한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숨쉬는 지구.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 우리의 연구'라는 주제이다. △연구 아이디어 접수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12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환경부 장관상을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장상 각 1편, 우수상 4편, 장려상 6편 등이다. 수상팀 최종 순위는 10월23일 제주에서 열리는 2024년 대기환경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다음 날일 10월24일 열린다. 또 국립환경과학원 및 학계의 주요 연구진이 수상자를 대상으로 멘토 역할을 맡아, 차세대 환경 연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지도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은 (사)한국대기환경학회 누리집(www.kosae.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과 관련된 상세 일정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원 측은 "지난 제2회 미세먼지 연구 공모전 수상자들은 공모전 이후에도 연구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연구를 지속해 국내외 주요 학회지에 6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고 살명했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환경 분야 연구가 다음 세대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며 "차세대 환경 연구 인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0 15:02: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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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는 '제로 열풍'…식품업계, 제로 카테고리 늘려

식품업계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는 '제로' 제품을 확대·출시하고 있다. 음료에서 시작한 제로 열풍은 제과, 아이스크림, 숙취해소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과자·빙과 브랜드 'ZERO(제로)'를 운영하고 있다. 론칭 이후 꾸준히 매출 상승중이며 이달 하절기를 앞두고 무설탕 빙과 4종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바류 2종(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과 홈타입 2종(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다. 지난 9일에는 빙과업계 최초로 '0(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을 선보였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초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를 비롯해 제로 슈거 '새로' 소주 등 국내 음료 및 주류 시장에 제로 푸드 열풍을 이끈 주역 중 하나다.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는 7개월 만에 1억 병 넘게 팔리며 제로 소주 유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2월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는 출시 5개월 만에 약 2600만캔(250mL 환산 기준)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달성했는데, 회사 측은 3조원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 제로 관련 상품의 선전을 꼽았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파인애플향을 담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펩시 제로 슈거 파인애플향'을 출시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앞서 국내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2000억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2020년 대비 500% 이상 성장한 규모다. 제로 슈거까지는 아니더라도 당 함량을 줄인 저당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hy는 최근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출시했다.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2300㎎ 함유했다. 소스 시장에도 제로·저당 열풍이 불고 있다. 동원홈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비비드키친'의 저당 소스류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23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저당 케첩을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100g당 당 함량을 5g 미만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설탕 수입액은 줄고 감미료 수입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사탕수수당(원당) 수입액은 지난해 157만9000t으로 전년(183만4800t) 대비 14.9% 감소했다. 원당은 설탕의 원료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 업체들이 호주와 태국에서 들여와 정제 과정을 거쳐 설탕으로 판매한다. 반면, 대체 감미료 수입은 크게 늘었다. 인공감미료의 하나인 에리스리톨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이 5291t으로 전년(4379t) 대비 20.8% 증가했으며, 수크랄로스는 동기간 전년대비 27.8% 증가한 308t의 수입량을 기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4-10 15:00: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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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넷, 한국재무설계와 금융윤리 정착 MOU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지난 8일 한국재무설계와 함께 재무설계사(FP)의 금융윤리 정착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 최병문 한국재무설계 대표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식을 통해 금융윤리 정착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력하며 '금융인을 위한 금융윤리자격 인증' 민간자격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자격 인증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법규와 규정을 이론적으로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이해상충' 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금융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금융윤리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지난 2020년 12월에 해외사례와 국내 도입방안을 중심으로 금융윤리자격 인증제도에 관한 연구를 한국금융연구원 용역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운영 이사장을 비롯한 금행넷 소속의 금융윤리 TF전문가가 참여해 연구개발한 커리큘럼으로 '금융인을 위한 금융윤리자격 인증' 민간자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재무설계는 지난 2005년 11월 창립 후 대한민국 최고의 재무설계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재무설계사 다수가 CFP(국제재무설계사), AFPK(재무설계사) 자격인증자로 구성돼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재무설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재무설계 컨설팅을 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여 국내 대기업, 공기업, 공기관,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기업과 협약해 재무설계 복지 서비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무설계 전문회사이다. 금행넷 정운영 이사장은 "금융윤리 정착을 위한 양사의 실질적인 협력은 재무설계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독립재무설계회사의 ESG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0 14:54: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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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Food Talk Talk)] 기후변화로 인한 바나나의 운명

바나나는 열대작물로서 주요 생산지역은 인도, 브라질, 필리핀 등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경부터 제주도에서 재배되었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사과 재배지역이 북진하듯이 국내 바나나 생산지역도 점점 북상하여 마침내 경기권에서 바나나가 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입 바나나는 원산지로부터 국내로 반입하기까지 화물선으로 한달이상 소요되는데 비해 수도권에서 신선한 국내산 바나나를 출하되자 마자 구입 할 수 있다는게 소비자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바나나는 너무 귀한 과일이라서 서민들은 보기도 어려웠고 일부 부유층이나 먹을 수 있었다.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높아지면서 간혹 바나나를 먹기는 했지만 1990년대 초반에도 바나나 한 송이 값이 만원 이상 고가였다. 그 당시 대졸 초임 월급이 30만~40만원 수준으로 비싼 과일이었음이 분명하다. 바나나가 비쌌던 이유는 공급량 자체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열대 작물인 바나나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소량재배가 가능했고 필리핀과 대만에서 구상무역을 통해 수입하거나 미군부대에서 일부 유출되었다. 이후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정으로 외국산 바나나가 수입자유화 되었고 제주도의 바나나 재배 농가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저렴해졌다. 바나나가 국민 과일처럼 인기를 끌자 초코파이, 막걸리 같은 간식과 주류까지 바나나를 함유한 기호식품이 등장하였고 급기야 합성향료로 바나나맛을 구현한 우유까지 출시하게 되었다. 2017년에는 포항지역이 아열대 과수 재배 적합지라고 판단하고 시범적으로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 재배에 성공하였다. 바나나가 기후온난화로 인해 멸종 과일로 지목받게 된 이유는 대규모로 기업화된 플랜테이션 작물로 선상운송에 최적화된 작물이기 때문이다. 약 5년전 영국의 엑서터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 때문에 바나나의 천적인 푸사리움(Fusarium) 곰팡이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바나나는 연간 1억5000만톤이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열대과일이다. 세계바나나포럼(WBF)이라는 단체가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기후변화와 감염병으로 인한 바나나 멸종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글로벌 바나나 공급망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바나나의 소비와 생산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바나나가 멸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바나나포럼에 참가한 FAO 수석 경제학자인 리우는 "기후 변화는 바나나 산업에 엄청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썩게 하는 '파나마병'이다. '파나마병'은 1990년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홍수와 강한 돌풍이 빈번해 지면서 파나마병이 확산한 것으로 판단한다. 리우 수석 경제학자는 "저항력이 매우 강한 푸사리움 포자는 홍수나 강한 바람에 의해 확산된다"며 "홍수와 돌풍 같은 이상기후는 일반적인 날씨 때보다 바나나의 감염병을 더욱 빨리 확산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바나나의 지속 가능한 생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세기 후반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 곰팡이로 인한 '파나마병'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그로미셸(Gros Michel)품종은 멸종됐다. 그로미셸품종은 작고 통통한 모양으로 지금의 바나나인 캐번디시(Cavendish)보다 더 진하고 달콤한 맛이었다. 이렇게 기존 품종을 대신해 개량 재배된 캐번디시 클론바나나는 당시 유행한 파나마병을 극복하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지만 역설적으로 바나나의 운명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현재 우리가 먹는 대 부분의 바나나는 캐번디시 품종이다. 1950~1960년대까지는 주로 그로미셸 품종을 생산했다. 1950년대 파나마병(TR1)이 등장하면서 그로미셸 바나나는 멸종될 위기에 빠진다. 파나마병은 곰팡이가 물과 흙을 통해 바나나 뿌리를 감염시키는 병이다. 바나나에게는 치명적인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 죽는다. 그로미셸 바나나는 단일 품종이기 때문에 파나마병에 저항할 수 있는 유전자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죽어갔다. 결국 농부들의 고민과 노력 덕택에 살아남은 캐번디시 품종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바나나 시장은 캐번디시 품종이 장악한다. 농가들이 안심하며 캐번디시 바나나를 재배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이전처럼 캐번디시 단일 품종만 생산하게 되니 감염병이 발생하면 바나나 생산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거였다. 1980년대 실제로 캐번디시 바나나를 위협하는 변종 '파나마병(TR4)'이 나타났다. '파나마병(TR4)'은 바나나 나무가 곰팡이 종류인 '푸사리움 윌트 TR4(Fusarium Wilt TR4)'에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바나나는 '파나마병'에 매우 취약해 농장에 확산되기 시작하면 바나나 나무가 모두 고사한다. 당시 대만에서 재배되던 캐번디시 바나나 중 70%가 됐다.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농가에서도 캐번디시 품종만을 재배해서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파나마병(TR4)'이 전 세계 바나나 수출량 80%를 생산하는 중남미 지역까지 확산하자 바나나가 멸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고 마침내 2017년 호주 퀸즐랜드공대 생명공학 연구진이 유전자가위 기술로 '파나마병(TR4)'을 해결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전자 가위기술(CRISPR)은 가위역할을 하는 단백질과 재단자의 역할을 하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가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제거하거나 삽입하여, 궁극적으로는 타깃이 되는 유전자의 활성을 없애거나, 원하는 유전자를 추가하여 유전자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로 야생 바나나에서 찾은 유전자를 캐번디시 품종에 추가한 것이다. 과연 인간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기술(CRISPR)로 멸종 위기의 바나나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 생물다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임에 틀림없다.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2024-04-10 14:53:4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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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과반 상황에 따라 '尹, 국정운영 방식' 달라진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주도권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만큼, 국민의힘은 '정권 지원론'과 '거야 심판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각각 전면으로 내세우며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과 2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번 총선은 결국,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 어느 당이 과반 의석(300석 중 151석)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과반 확보…尹 정부 국정운영 탄력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번 총선 결과,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게 된다. 제21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에서 할 수 없었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비롯해 의료개혁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할 수 있고, 올해부터 총 24회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240개의 민생과제 후속조치 해결도 더욱 탄력받을 수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재적의원 과반을 확보하면, 국회의장도 배출할 수 있어 국정과제나 민생토론회 등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도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상 교섭단체 소속 의원 비율에 따라 나눠 갖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다수결을 무기로 법안과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필두로 감세, 규제 완화 등 야권의 반대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국정과제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에 과반 의석을 내줄 경우, '사법 리스크' 등으로 인한 정치적 위상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비명횡사' 등 당내 갈등도 다시 불거지면서 당 안팎의 책임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과반 확보…'특검' 등 尹 레임덕 가속화 민주당이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은 사실상 상실되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의사 진행 권한을 가진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직, 예산안을 포함한 각종 법안 처리,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임명동의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권 등도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다. 민주당 단독 과반은 물론,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180석을 확보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는 더 커진다. 21대 국회에서도 180석 이상을 확보한 야당들은 국민의힘 반대와 무관하게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통과시켜왔다. 180석 이상이면 본회의 의사 진행을 막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집권 3년 차를 맞는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운영이 힘들어지게 돼 민주당과의 협치는 불가피하다. 특히,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공언하는 등 민주당이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등 대통령실 비위 의혹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범야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탄핵까지 공개 거론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레임덕도 우려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한 위원장의 정치적인 입지는 물론 당의 주도권을 행사한 친윤 세력의 2선 후퇴 요구와 함께 당정관계, 쇄신을 위한 내각 재편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10 14:37:4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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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개형 ISA 최대 200만원 현금 드림 이벤트 실시

키움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규 계좌개설 및 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 500만원 이상 순증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현금을 추첨을 통해 추가로 지급한다. 정부가 ISA계좌에 납입 한도와 비과세 확대에 대한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ISA계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약 411만명이 중개형 ISA의 가입자 수로 확인됐다. 중개형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주식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투자하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좌이다.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의 편리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활용해 주식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을 중개형 ISA계좌에서도 쉽게 거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에서는 판매중인 펀드에 대해 선취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중개형ISA계좌에서도 펀드 가입 시 선취판매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10 14:30: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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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잊지 말아야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배경에는 3·1운동이 있었다. 1919년, 이 땅에서는 국권회복을 위한 3·1운동이 일어났다. 3·1운동은 일제 강점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으로 석 달 동안 200여만 명이 참여했다. 이후 독립을 위한 역량을 한 데 결집하고 독립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지도부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3·1운동은 독립운동을 넘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프랑스 조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첫 헌법으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 공포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를 채택했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전환되면서 국민이 국가의 주권을 갖는 시대의 막이 열린 것이다. 제105주년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하며 우리 역사의 중요성을 되새겨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수립된 정부로서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독립신문을 발행해 국내외에 임시정부의 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침략 사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한민국 독립을 외치며 외교 활동에 적극 나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군사 활동도 전개했다.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고 연합군과 함께 일본에 선전 포고를 하는 등 무력 투쟁에 앞장섰다. 또 임시정부를 운영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할 자금도 조성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재정확보를 위해 독립의연금을 모집하고 독립공채를 발행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비록 타국에 있었지만 온 겨레의 지지를 받아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다. 일제의 모진 탄압 속에서 해방이 올 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최고 기관으로 존재했다. 이러한 우리 역사가 남긴 독립에 대한 열망과 민주주의 정신은 현 시대에도 계승되어야 한다. 오늘날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주권 행사가 가능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꽃이 피려면 뿌리로부터 영양분과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2024-04-10 14:15: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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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정밀기계, 범용 고속 칩마운터와 제조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

한화의 제조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정밀기계가 범용 고속 칩마운터와 제조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IPC APEX EXPO 2024' 전시회에서 XM520 시리즈와 HM520 시리즈 등 전방위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한 XM520은 시간당 10만점의 전자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범용 고속 칩마운터로 고속·고정도 제어 시스템 적용으로 초소형 사이즈 부품과 이형부품까지 고속 실장이 가능하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9일 서킷 어셈블리 매거진이 선정한 SMT 장비 고속기 부문 NPI(New Product Introduction)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부품 공급 장치인 Side Tray Feeder가 결합된 장비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북미 시장의 특별 요구사항을 반영해 XM520의 Single Lane을 적용해 개발한 장비로 추가 공간 없이 대량의 이형 부품을 고속으로 장착할 수 있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MT 장비 외에도 최적의 생산계획부터 자재관리, 모니터링까지 생산라인의 가동 효율 극대화를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 'T-Solution'도 이목을 끌었다. 생산 계획 수립 및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는 T-OLP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포터블 기기를 통해 생산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T-Smart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장비의 유지 보수 시기를 예측하여 알려주는 T-PNP 등을 영상으로 전시하여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강태우 한화정밀기계 미주법인장은 "이번 전시의 슬로건(MAKE MORE with less Time, Space, Investment)을 고객이 실현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면서 "미주 시장의 환경을 고려한 생산 제품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글로벌 대형 EMS와 최첨단 전장 회사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0 13:57: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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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 캠페인 시행…분할 3사 준법 슬로건 제정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가 4월 1일 '공정거래의 날'을 '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로 지정하고, 9일간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준법 관련 첫 캠페인인 만큼 ▲준법 퀴즈 ▲준법 슬로건 만들기 ▲준법 가이드라인 배포 등 임직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흥미 위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준법 가이드라인 책자에 영업·구매·관리 등 소속 임직원이 일상 업무간 헷갈릴 수 있는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에 대한 핵심 요약과 행동 지침 등을 담았다. 책자는 업무용 수첩에 동봉 가능한 포켓북 크기로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동국제강그룹은 준법 슬로건 선정에 있어 임직원 공모 방식을 적용함으로 스스로 준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모전에는 그룹사 임직원 139명이 참여해 142개 슬로건을 출품했다. 임직원 선호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준법이 습관이 될 때 건강한 미래가 시작됩니다', 동국제강은 '준법, 동국의 DNA에 새겨져 있습니다', 동국씨엠은 '준법, 강철 같은 우리의 약속!'을 회사별 공식 준법 슬로건으로 제정했다. 동국제강그룹은 향후 주기적인 준법 캠페인 실행을 통해 임직원 준법의식을 높이고, 사내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는 2028년 CP등급평가 'AA'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공정 거래 질서 확립 및 준법 경영을 위해 2011년부터 'DK준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 예규 정의 8가지 요건을 핵심 8대 요소로 지정해 이행 중이며 자율준수 사무국 산하 준법관리조직을 구성해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2024-04-10 13:56: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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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홈페이지 새단장…회사 비전·가치 전달

LIG넥스원이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10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온라인상의 또 하나의 사옥'이라는 개발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회사의 홈페이지를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군, 서비스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고객과 투자자는 물론 협력업체와 취업준비생 등 방문자 모두에게 비전과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메인 화면에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디자인하는 첨단기술기업'이라는 비전을 담아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위성체계 등 미래 핵심사업 역량을 시각화했고 모바일 유입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에 따라 홈페이지도 모바일 기반으로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홈페이지는 항목 분류를 간소화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으며, 사업영역 분야에 포함된 당사 제품소개 내용을 모두 최신화했다. 사이트는 ▲소개(ABOUT) ▲사업영역(BUSI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업활동(IR) ▲인사(PEOPLE) ▲소식(NEWS) ▲웹진(THE SSEN LIG)으로 분류해 당사와 관련된 내용 전체를 포괄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당사의 높아진 위상과 관심에 걸맞게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다"면서 "고객과 투자자는 물론 K방산을 응원하는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0 13:56: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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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동맹 깨졌다' 고려아연, 영풍과 공동경영 청산 수순…활로찾아 각자도생

75년 동업관계를 유지해온 영풍그룹 공동경영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고려아연과 최대주주 영풍의 경영권 갈등이 소송전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원료 공동 구매 계약 관계를 청산하는 등 독립경영 체제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 왔지만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에 갱신 기한이 도래한 몇 건의 공동구매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수십 년 전부터 20여건의 공동구매와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여건, 내년과 후년에 총 10여건 등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계약에 대해 순차적으로 계약을 종료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원료구매와 제품판매 관련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경기 침체로 원료수급과 제품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는 게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 또 고려아연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안전 리스크로 인한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고,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영풍과 함께 체결한 3자 공동계약으로 공급 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하는 점도 이번 결정의 원인으로 꼽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려아연은 경영상의 이유로 공동계약을 종료한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공동 설립해 영풍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일가가, 고려아연은 최씨일가가 독립경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두 집안 사이에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진 데 이어 올해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배당 정책과 정관 변경을 두고 두 회사 간 표대결이 벌어졌다. 최근엔 양사 협력의 상징이었던 서린상사 경영권을 놓고도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고려아연이 현대차그룹의 해외 계열사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신주를 발행한 것을 두고 영풍이 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결국 두 집안 간의 갈등이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공동구매·공동영업 종료 외에도 영풍과의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본사 소재지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종로구 그랑서울빌딩으로 옮겨 영풍과의 불편한 동거를 끝낼 예정이다. 4월말까지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완료하고 7월까지 사무실 공사를 완료 후 고려아연 및 계열사의 모든 부서의 구성원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풍 측은 지속적으로 고려아연의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이 현대차, 한화 등 우군을 확보한데 따른 조치다. 장형진 영풍 고문의 아들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다섯번에 걸쳐 고려아연 주식 9300주를 매입했으며, 장 고문의 아내인 김혜경 씨도 이달 400주를 매입했다. 고려아연의 최씨 일가도 지분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장남인 최내현씨는 이달 4~5일 두 번에 걸쳐 총 1500주를 장내매수했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의 모친 유중근 여사도 두 번에 걸쳐 1096주를 매입했다. 앞서 최 회장도 지난달 보통주 8727주를 매입하는 등 지난달에만 총 60억원어치를 확보하면서 개인 지분이 1.75%에서 1.82%로 늘어난 바 있다.

2024-04-10 13:56: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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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여파에도 국내 대기업 고용인원↑...반면 유통업계는 대폭↓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경기침체가 장기전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100대 기업은 고용인원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당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총 77만6520명으로, 2022년(76만7789명)보다 873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73만9992명)과 비교하면 5년 새 3만6528명이 증가한 수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여파에도 대기업들의 이같은 고용을 늘린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12만4804명의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7만3502명), 기아(3만5737명), LG전자(3만5111명), SK하이닉스(3만2065명), LG디스플레이(2만7791명), 이마트(2만2744명), KT(1만9737명), 롯데쇼핑(1만9676명), 대한항공(1만8001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고용이 늘어난 매출 100대 기업은 61개사로 이 중 20개사가 1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1년 새 3400명이 늘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26명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1086명), 삼성중공업(865명), 현대차(813명), 삼성SDI(517명), 포스코퓨처엠(500명), 포스코인터내셔널(481명), 현대모비스(469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산업분야의 고용인원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같은 고용인원 증가폭을 통해 해당 산업의 호황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반면, 전년 대비 고용이 줄어든 매출 100데 기업은 35개사다. 고용인원 감소를 통해서도 업계의 불황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1년 새 1481명의 직원이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4년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한화솔루션(-1217명), 이마트(-1100명), LG이노텍(-1095명), 롯데쇼핑(-1047명), KT(-807명), 네이버(-547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50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통분야의 고용감소가 두드러졌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고용도 대폭 감소세를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2018년 대비 롯데쇼핑은 5407명, 이마트는 3274명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용인원의 증가 및 감소 수치는 해당 분야의 호황과 불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유통분야 고용인원이 대폭 감소한데에는 고물가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24-04-10 13:54:1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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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사내 스타트업 '해낸다컴퍼니', 최초 분사·창업

교보생명은 사내벤처팀으로 시작한 '해낸다컴퍼니'가 최초 분사·창업 기업으로 새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낸다컴퍼니는 워킹맘의 일과 삶의 균형 잡힌 성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교보생명의 사내벤처다. 분사 창업 이후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과 지속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의 여성건강보험, 어린이보험, 교육보험 등 워킹맘들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안내한다. 교보생명 상품 부가서비스에 해낸다컴퍼니의 유료 서비스인 '엄마의 편지', '자녀행동 진단 서비스' 등을 무료 제공해 양사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해낸다컴퍼니의 성장 지원도 계속한다. 해낸다컴퍼니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사내벤처가 다양한 도전 및 시도를 아끼지 않도록 창업지원금도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 시행은 도전과 창의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사 최초로 분사·창업하는 해낸다컴퍼니가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 임직원을 통한 개방형 혁신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사내벤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0 13:43: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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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초고령화 사회' 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한화생명은 고령화시대 간병과 치매를 중점 보장하는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생명 밸류플러스 보장보험'은 사망과 장기요양을 한번에 패키지로 설계했다. 주 계약은 보험료 변동 없이 비갱신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사망 보장으로 가입 5년 후부터 사망보험금이 증액된다. 장기요양상태 발생시 진단자금, 간병자금, 재가 및 시설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을 부가 할 수 있다. '재가급여(가정에서 이용)'와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이용)'로 특약을 구분해 필요한 보장만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 The H 간병보험'은 간병인 사용시 지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요양병원·일반병원 등을 차등해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한다. 비경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입원보장이 부족한 고객은 이 상품에 관련 특약을 부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니어 고객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골절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재해골절치료특약(팔, 다리, 대퇴골 등)을 탑재했다. '한화생명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국내 3대 성인 질병이라고 불리는 암, 뇌혈관, 심장질환과 고령화 시대에 위험 질환으로 인식되는 '치매'까지 보장을 더했다. 암, 뇌졸중, 특정 허혈성심장질환, 중증치매 등으로 진단 받으면 사망보험금을 최대 80%까지 선지급한다. 선지급 여부에 관계없이 보험료 납입기간 경과(최소 10년) 후 사망할 경우엔 매달 100만원(가입금액 1억원 기준)을 월 급여금으로 총 96회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65세 이상 고령자 중 17.9%만 간병·치매보험 에 가입했고 80대 이상의 초고령자의 가입률은 1.9%로 크게 떨어진다"라며 "고령화시대 보험상품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간병과 치매를 중점 보장하는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0 13:42:4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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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회 바라보는 유권자의 생각은 '견제와 균형 그리고 민생 안정'

'견제와 균형 그리고 민생 안정' 유세 마지막 날과 본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소모적인 싸움은 멈추고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제22대 국회가 구성돼 민생 안정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저녁 집중 유세가 펼쳐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 앞은 푸른색 옷을 입을 지지자와 퇴근길에 멈춰서서 유세를 듣는 직장인으로 붐볐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으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50대 여성 오 모 씨는 22대 국회에 대해 "야당이 하나가 돼서 대통령실과 여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주민이지만, 집중 유세를 보기 위해 용산역까지 왔다는 70대 남성 박 모 씨는 "야당이 입법부를 장악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민주당이 151석 과반을 했으면 좋겠다. 70 평생 동안 나라를 이렇게 만든 정부는 처음 봤다"며 "대통령이 준비가 안돼 있다. 그러니 자기 한계 때문에 국가를 통치할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총장한 사람이 1년 반만에 대통령이 됐다. 윤 대통령은 검사로 몇십 년 동안 피의자 조사만 한 사람이다.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행정부를 제어할 수 있는 세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유세장을 찾은 40대 남성 신 모 씨는 한 손에는 유모차, 한 손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 색깔의 풍선 세 개를 들고 있었다. 그는 "지금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아이들이 과일을 먹고 싶다고 할 때 과일값이 너무 비싸 3일에 한 번, 4일에 한 번 사줄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이 너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재명 대표의 열렬한 지지자인 그는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언행일치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지 못했다. 그런데 이 대표님은 성남시장 하실 때부터 지금까지 하신 일들을 보면 언행불일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대한민국에서 존경할 수 있다는 분이 계신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1호선 시청역 인근 청계광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집중유세를 하며 정권 안정과 이재명 대표 심판을 외치고 있었다. 대열의 중간쯤에서 유세를 지켜보던 50대 남성 장 모 씨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꺾고 과반을 차지했으면 한다"며 "민주당은 하는 것이 완전히 모든 것이 거짓으로 보이고 진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보통사람 이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50대 남성 김 모 씨는 "너무 경쟁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입법부로서 수준 높은 결과를 좀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정권심판론에 대해선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며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무엇을 교정하고 바꾸라고는 할 수 있지만 퇴진을 시키겠다든가 하는 발언은 그 자체가 어떤 한 국가의 정말 막대한 손실"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10대 강국에 들어가는 나라답게 정치인들이 국민을 무서워하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 당 대표에게 공천받으려고 잘 보이려고 하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국민에게 한번 찍히면 낙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정신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녀 2명이 '국힘홧팅'이라는 피켓을 양손에 한 글자씩 들고 있었던 40대 부부는 "새로운 국회에선 분열보다는 통합을 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며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민생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론에는 부정적이다.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은 정부를 도와서 민생을 더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심판이라는 아젠다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60대 남성 양 모 씨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이 다시 22대 국회에서 남용될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방탄국회가 되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잘못한 게 있어야 정권 심판을 할 것이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는 자기 형수에게 하는 말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인성이 그런 사람이 나라를 지배할 수는 없다"고 했다. 양 모씨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특별하게 드러나는 것도 없고 자기가 더 취하려는 것도 없다. 그래서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나왔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권리행사를 찾아온 시민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50대 부부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정권이 너무 독주를 하니까 입법부에 야당이 많이 진출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균형"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개인적인 이슈 때문에 투표를 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 남성 김 모 씨는 "전세 사기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저도 며칠 전에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서 "공약을 보니까 정당들의 해결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공약을 보고 저에게 이득이 가는 쪽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자취를 하고 있다는 20대 여성 이 모 씨는 "혼자 살고 있는데, 정부가 물가를 안 잡아줘서 타격이 크다"면서 "고물가가 제일 큰 문제 같다"고 토로했다.

2024-04-10 13:40:0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