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의대 가느라…SKY 정시 등록포기자 지난해 1343명, 최근 5년새 최고

2023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스카이' 대학의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1343명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대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올해는 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에서 중복합격으로 인해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 1301명에 이어 지난해 1343명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를 제외하면 모두 1000명을 웃돌았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부터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 선발규모를 확대한 점과 더불어, 통합수능으로 인한 교차지원, 의대 쏠림현상 심화, 약대학부 전환 등이 미등록 증가에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문계열 등록포기 인원 증가는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한 학생들이 이과 중복합격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구도가 발생하고 있다. 인문계열에서 등록포기율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2023학년도 36.7%로 가장 많고, 연세대는 경영학과 79.1%, 고려대는 경영대학 69.7%로 가장 높았다. 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는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인 의대 등록 포기자는 감소 추세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예과는 등록포기인원이 지난해 12명으로 5년 새 최저치를 보였다. 서연고 의대 등록포기인원은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이다. 특히 서울대 의대는 최근 5년 연속 정시 등록포기 인원이 없었다. 자연계열도 등록포기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자연계열 등록포기율은 2019학년도 모집인원 대비 44.6%에서 2020학년도 45.2%, 2021학년도 35.8%, 2022학년도 35.6%, 2023학년도 33.0%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올해 등록포기 인원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모집 인원이 증가한 데다 의대 쏠림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은 각 대학 추가 합격자 발표 일정을 확인하고, 홈페이지나 전화 등으로 이뤄지는 통보 방식도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라며 "중복 합격상황이 발생할 경우 등록금 납부 시간, 등록포기 대학에 대한 취소 통보 방식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오는 26일, 서울대 2월 2일, 연세대 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1-21 15:14:5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의회, 소송비용 회수율 제고·연구과제 활용성 강화 등 주문

서울시의회가 소송비용 회수율을 제고하고 연구과제 활용성을 강화하라고 서울시에 지시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이 당사자인 소송에서 승소하면 상대방으로부터 비용을 회수하도록 돼 있다"며 "소송비용 회수율을 높이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에 시는 서울특별시 소송사무 등의 처리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을 통해 소송비용 회수 착수·처리 기한을 설정, 회수 방안을 구체화했다. 승소 확정된 사건 중 소송비용이 발생한 건에 대해서는 소송비용 회수 및 독촉 절차를 철저히 진행했다. 그 결과 시는 행감 이후인 2022년 11월부터 작년 9월까지 189건에서 총 10억6400만원을 회수했다. 올해 시는 재산명시 신청 등 민사 집행 절차(고액 체납자 순)를 통한 적극 회수를 지속 추진키로 했다. 시의회는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는 비율이 낮다고도 지적했다. 시는 활용성이 담보된 연구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사전검토회를 신설하고 심사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연구원에 과제 수행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연구를 진행했다. 이제는 연구원이 수행하는 과제를 선정할 때 내외부 위원과 연구원 대표가 참석하는 사전검토회를 열어 시정 활용도를 체크한 후 연구에 착수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 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시책연구과제'와 '정책연구과제'의 비율을 높이고, 연구원 주도의 '기초연구과제' 비율을 낮췄다. 서울연구원의 시책연구과제는 2022년 0건에서 작년 9월 기준 12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정책연구과제는 45건에서 53건으로 증가했고, 기초연구과제는 43건에서 21건으로 감소했다. 시는 수행 과제 활용 현황을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행감에서 시의회는 대림역 인근에 시가 도심물류 창고를 건립하기로 한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시의회는 "대림역 일대는 G밸리, 여의도 금융 중심지 육성 등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도심물류 창고가 들어오는 것은 지역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시는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 내에 도심물류 창고 등을 조성하는 기존 계획의 타당성 조사 결과 시설 간 상충 등 도입 시설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사업 계획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가칭)서울디딤플라자 건립 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연구 용역 기간은 오는 7월 17일까지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반영해 최적의 시설 용도와 사업 방식을 도출할 예정이다.

2024-01-21 15:13: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오가노이드, 상반기 증시 달군다..관련 기업들 잇단 IPO 출격

인간의 장기모사체를 실험실에서 키우는 '오가노이드'가 상반기 증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상반기 오가노이드 기술 기반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시도가 이어지면서 바이오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이달 말 신청할 예정이다.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재생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아톰(ATORM)-C는 임상1상 투여를 앞뒀고, 침샘 오가노이드 치료제 아톰-S, 간 오가노이드 '아톰-L' 등도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오디세이'를 제공한다. 오디세이는 화장품 동물 실험을 대신하고, 임상에 앞서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먼저 확인하는 플랫폼으로 점차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 '오가노(organo)EZ'는 연구자가 편리하게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그동안 48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4억382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2억7025만원 대비 1.6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또 다른 오가노이드 기업인 넥셀은 이 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기대감을 높인다.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는다. 넥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및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심근·간·신경 세포를 개발한다. hiPSC를 다양한 체세포로 분화시켜 제품화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 독성 및 유효성 스크리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 넥셀은 현재 상용화된 세포 제품 등을 통해 동물 대체실험 독성평가가 가능한 '넥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셀은 그동안 5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022년 1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6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오가노이드 기술이 새롭게 선정되면서 국내에서도 오가노이드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생치료제와 같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 기회가 가시화 되면 성장성이 높은 기술로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21 15:11:1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증권주, 실적 악화에 부동산 PF 우려로 부진 지속…"당분간 반등 어려워"

증권주가 실적 악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올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증권사의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증권주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11곳을 담은 KRX증권지수는 이달 들어 8.21%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KRX증권 지수는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양도세 부과기준 완화 등으로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기대되면서 14.46% 오르며 상승랠리를 기록했다. 연초에도 대주주 양도세 회피 및 배당락 관련 물량 등으로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1월 효과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증권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연초부터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 증권주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부동산 PF 부담이 큰 증권사들의 하락폭이 더 컸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대형사 중에서도 가장 높아 14.94% 하락했으며 한국금융지주는 태영건설 익스포저가 가장 큰 데 따라 8.48% 떨어졌다. 부동산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삼성증권(-8.05%), 키움증권(-7.54%), NH투자증권(-5.13%) 등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대신증권 등 증권사 7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총 7414억원으로 전분기(1조1812억원)보다 약 37.2% 줄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등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충당금과 보유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4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며 "추가로 일부 증권사가 주주환원정책으로 내세웠던 자사주 매입도 종료돼 상대적으로 수급도 받쳐주지 못해 증권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올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증권주는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 현실화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증권사와 감독 당국의 PF 구조조정에 대한 결단을 앞당길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시중금리 하락과 신용리스크 완화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은 하반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증권업종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21 15:08:45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멜론' 중도해지 기능 숨겼다 '덜미'… 공정위 과징금 1억원

카카오가 음원서비스 멜론의 중도 해지 기능을 고객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행위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인 카카오에 대해 이같은 이유로 시정명령(향후금지명령)과 과징금 9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멜론앱, 카카오톡앱 등을 이용해 정기결제형 음악감상전용 이용권 등을 판매한 후 소비자가 '일반해지' 외에 이용권 구입금액에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 해지' 신청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정기결제형 음원서비스 이용권을 구입한 소비자는 계약해지 시 '일반해지' 또는 '중도해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계약상 권리가 있었고, 이 중 '중도해지'하면 이용권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기 결제한 이용권 구입금액에서 자신이 이용한 일정 금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해지시점에서 소비자가 어떠한 해지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해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에 해당하지만, 카카오는 멜론앱, 카카오톡앱 및 삼성뮤직앱에서 해지신청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자가 해지신청을 하면, '일반해지'인지 '중도해지'인지 여부를 별도 확인하지 않고 '일반해지' 신청으로 보고 처리했다. 카카오는 소비자에게 '중도해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거나, 해지신청 과정에서 이들 사이버몰에서는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없으며, 중도해지를 신청하려면, PC웹을 이용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러한 카카오의 행위가 전자상거래법의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계약해지도 방해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음원서비스 이용자들은 카카와 제공하는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해 거래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으므로, 계약해지 관련 내용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행위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21 15:01:4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백설 덮밥소스' 출시 2개월만 100만개 판매 돌파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선보인 '백설 덮밥소스'가 덮밥소스 시장에서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워진 백설의 행보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덮밥소스'가 출시 약 2개월만에 100만개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백설 덮밥소스'는 지난해 백설이 '심플쿠킹(Simple Cooking)' 브랜드로 리뉴얼한 이후 첫 선을 보인 간편식 제품이다. '세계의 밥상'을 콘셉트로 한국은 물론 태국, 인도, 중국의 가정에서 즐겨 먹는 메뉴로 구성돼, 커리와 짜장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덮밥소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간편식으로는 이례적인 메뉴인 '카파오무쌉'은 다진 돼지고기와 향긋한 바질로 매콤짭짤한 태국식 덮밥소스의 맛을 냈고, '크림치킨 마크니 커리'는 토마토와 코코넛 크림 파우더로 새콤달콤한 인도식 커리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마파두부', 태국의 '코코넛 게살 푸팟퐁 커리' 등 다양한 나라의 메뉴를 1분 만에 완성할 수 있으며, 풍성한 재료로 맛과 식감을 한층 높인 덕분에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세계의 맛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다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이색 메뉴와 면 소스 등, 고객들의 '심플쿠킹'을 도와주는 초간편 소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21 14:59:4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이미 반토막 손실인데 또 급락"…홍콩 H 지수 5000선도 위태

홍콩 증시가 올해 들어서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홍콩 H지수 ELS의 만기가 올 상반기에만 10조원 안팎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이미 원금의 절반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콩 증시에서 향후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추가 손실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H지수는 지난 19일 5127.2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087.88포인트까지 하락하며 5100선이 깨지기도 했다. 홍콩 H지수 ELS의 총 판매잔액은 작년 11월 15일 기준 19조3000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별로는 보면 개인이 투자한 규모가 17조7000억원에 달한다. 문제가 된 ELS는 2021년에 판매한 상품들이다. 홍콩 H지수는 2021년 2월 1만2229포인트에서 작년말 5768.50포인트까지 급락하면서 대부분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ELS 상품은 기초지수가 원금 손실 조건으로 정한 기준가 아래로 내려가면 하락률이 곧 손실률이 되는 구조가 많다. 이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이미 원금의 절반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4353억원의 만기가 도래했다. 상환 규모는 2057억원으로 평균 손실률이 53%에 달했다. H지수 ELS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돌아온다. 분기별로는 1분기 3조9000억원(20.4%), 2분기 6조3000억원(32.3%) 등으로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집중됐다. 홍콩 H지수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59.6% 하락률로 역대 최장기 침체 국면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0%가 넘게 빠졌지만 향후 전망은 어둡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부양책은 기대에 못미치고, 외국인은 여전히 이탈 중이다. KB증권 박수현 연구원은 "지난해 개최된 정치국회의, 경제공작회의에서도 대대적인 경기부양 정책 발표가 부재했다"며 "특히 홍콩H지수의 경우 섹터별 가중치에서 경기소비재가 30.8%로 가장 높지만 부동산 회복과 연결될 소비시장 개선에도 기대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환경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홍콩 증시에 대한 하락 베팅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공매도 매매 비중이 30% 이상 차지하는 종목도 부지기수로 가격이 싸도 저가매수는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감독당국은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총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다. H지수 ELS 판매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여부와 함께 판매 한도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21 14:57:0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아워홈, 외식 사업 순항…비즈니스 수요 대응하며 입소문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의 외식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주요 상권 및 오피스가 밀집되어 있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파인다이닝, 컨세션 등 외식 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은 비즈니스 미팅, 직장인 점심 수요가 높은 여의도 일대를 외식 사업 진출 거점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대표 프리미엄 중식당 '싱카이'와 일식당 '키사라' 여의도점을 30년 이상 운영 중이다. 싱카이는 1930년대 상하이의 고급 레스토랑을 그대로 재현한 중식당이다. 40년 경력 중식 명장의 노하우가 담긴 중국 4대 지역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키사라는 제철 재료로 조리한 정통 일식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일식당이다. 고품질 식재료를 활용해 사계절 다채로운 이색 메뉴를 선사하고 있으며 중식, 일식 일품 및 코스요리는 물론 와인 등 다양한 주류까지 제공한다. 모든 공간은 프라이빗 다이닝룸으로 마련돼 각종 모임이나 상견례,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입소문 났다. 특히 최근에는 조찬 반상 메뉴를 새롭게 선보여 아침 시간을 활용해 비즈니스 회의, 조찬 모임을 진행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탁 트인 한강뷰와 함께 영양가 높은 식사로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여의도 IFC몰에 프리미엄 푸드홀 브랜드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을 론칭했다. 한식, 중식, 일식을 비롯해 타이식, 간편식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어 직장인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개인별 건강 맞춤 정기구독 서비스 '캘리스랩'과 간편식 전문 브랜드 '인더박스' 등 아워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매출은 오픈 당월인 9월 대비 약 33% 신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2022년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000여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승훈 아워홈 GP사업운영부문장은 "여의도는 유동 인구가 많으면서도 외식업을 비롯한 유통 트렌드가 밀집돼 있는 만큼 외식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올해 역시 여의도를 중심으로 주요 외식 사업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B2C 사업 확장 및 가속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21 14:54:0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개발 가속화...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받아

GC녹십자와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가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 A)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가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에 대한 뇌실 내 직접투여용(ICV) 효소대체요법 치료제가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헤파란 황산염을 분해하는 효소와 관련된 유전자의 결함이 원인이다. 유전자 결함으로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된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GC녹십자와 노벨파마는 지난 2020년부터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히 환자의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인 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를 연구했다. 그 결과, 뇌실 내 투여 가능한 제형의 고농축 효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GC녹십자의 독자적인 재조합 단백질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GMP 시설에서 약물을 생산해 향후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치료제는 지난 2023년 1월에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음으로써 전임상 단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다국가 임상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 수수료 및 세금 감면 혜택,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 간 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1-21 14:50:3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동아에스티, 'DA-1241' 임상 순항...간질환 치료제 개발 박차

동아에스티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2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2를 개시했다. 이번 임상 2상 파트2는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MASH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를 다각도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DA-1241과 다양한 약물의 병용 투여 전임상을 진행해 왔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따르면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독성 없음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DA-1241 단독 투여와 비교해 항염증 효과도 증가했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혁신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를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3년 5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고 9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파트1에서는 DA-1241의 단독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아울러 지난 2023년 11월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간 학회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1-21 14:50:03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산업경기 개선 흐름… 반도체 등 ICT 위주 내수·수출 상승 전환

올해 초 국내 산업경기가 반도체 등 ICT(정보통신기술) 업종을 위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헬스는 개선될 것으로, 기계 ·소재 부문은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산업연구원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54명이 응답한 결과다. 우선 1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PSI는 0~200의 범위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개선 의견이 많고, 반대의 경우 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수출은 106, 생산은 108로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내수는 98로 2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채산성은 105로 제품단가(110) 상승 등 영향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유형별로 보면, 1월 업황 현황 PSI는 ICT 부문이 116으로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기계(88)·소재(94) 부문은 기준치 아래로 부진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업종별 1월 업황 현황 PSI는 반도체, 조선, 바이오·헬스 등이 100을 상회하고, 자동차와 소재 업종 등은 100을 하회했다. 국내 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 PSI는 104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다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하락 전환했다. 내수(103)가 4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하고, 수출(111)은 4개월 만에 최고치, 생산(107)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었다. 2월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126)에서 9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반면, 기계(82), 소재(98) 부문은 기준치 아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2월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휴대폰·가전·철강·바이오/헬스 등이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자동차·기계·섬유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디스플레이, 가전, 화학, 철강 등 ICT와 소재 업종들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반면, 자동차와 조선 등 기계 업종들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21 14:30:2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2024 금융의 기회와 전략]김태오 DGB금융 회장 "기회 가득한 역사적인 한 해"

<7> DGB금융그룹 2024년은 DGB금융으로선 '기회'와 '변화'의 해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란 분기점을 앞두고 있고, 앞서 6년여 동안 DGB금융을 이끌었던 김태오 회장도 3월 임기를 끝으로 용퇴를 선언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회가 많다"며 "올해는 DGB금융그룹에 있어 역사적인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큰 변화' 앞두고 체계 정비 DGB금융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지방은행이란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는 만큼 전국구 금융에 걸맞은 새로운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 앞서 지난해 12월 DGB금융은 인사를 통해 두 명의 부사장을 선임했다. 기획·전략 전문가인 강정훈 전무와 현장 금융 전문가인 김철호 전무가 임명됐다. 김태오 회장 취임 이래 지난 6년간 DGB금융의 부사장 직위가 공석이었던 만큼, 지배구조 개선과 더불어 금융지주의 자회사 통제 강화를 위해 부사장 체제를 부활시켰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의 임기 동안 빠르게 성장한 비은행 부문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대표로 임명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김 회장은 "자본효율성과 조직 생산성의 경쟁력을 높이고, 선진 자본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주요 계열사의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일반 계열사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게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DGB금융은 지난해 12월 ▲DGB캐피탈 ▲DGB유페이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전원 재선임했다. 해당 사장단은 해당 직무에 다년간 종사한 내·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DGB금융의 보험, 증권 등 비은행부문 순익은 그룹 전체 순이익(4247억원)의 37%(1569억원)에 달한다. 주요 경쟁사인 BNK금융(20%), JB금융(24%)보다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높다. 김 회장의 취임 직후인 2018년 3분기에는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10%(279억원)에 그쳤다. 올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대출 건전성 악화로 은행 수익 악화 우려가 나오는 만큼 DGB금융 내에서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추구 DGB금융은 전국단위 금융그룹 전환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점에 집중한 유연한 전략을 추진한다. 은행 부문에서는 체급 차가 큰 기존 시중은행과 정면승부는 피하고, 기존 시중은행 진출이 미진한 중소기업 영업에 중점을 둔 니치 마켓(틈새시장) 전략을 준비한다. 지방금융의 중소기업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1인 지점장 제도인 'PRM(기업금융전문가)'시스템을 확대해, 영업점 설치 없이도 중소기업 현실에 맞춘 '눈높이 영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21년 폐지한 '공공금융본부'를 확대 재편성한 '공공금융그룹'를 설치해 기존에 강한 모습을 보인 지자체·공공기관·교육기관 영업에 힘쓴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이라는 한계에도 농협은행(556개), 신한은행(63개), 우리은행(58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지자체(56개)와 계약한 지자체 지정 금고 은행이다. 그룹 전반에서는 기존의 플랫폼 중점의 디지털화 기조를 이어간다. DGB금융은 지난 2020년 iM뱅크를 시작으로 Hi-M, 원패스 등 다양한 모바일·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하고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144만명이었던 DGB금융 내 디지털 플랫폼 이용 고객은 2022년에는 292만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도 건재하다. 앞서 DGB금융은 지난 2018년 두 곳에 불과했던 해외 자회사를 2023년에는 다섯 곳으로 늘렸다. 오는 2026년 DGB PLC(캄보디아)의 상업은행 자산규모 20위권 진입, 2027년 DGB 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의 현지 소액금융(MFI) 최고 수준 수익성 및 건전성 확보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자본효율성과 조직 생산성의 경쟁력을 높이며 디지털 플랫폼 강화,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을 통해 그룹 시너지와 브랜드 가치 증대를 추구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일반 계열사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게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위기조차 기회로 만든 DGB만의 차별화된 DNA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역량과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DGB의 100년 미래는 기회로 가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1 13:52:03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에코프로, 직원 90% 지방 출신…"지역 인재 발굴 앞장"

에코프로 임직원 10명 가운데 9명은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을 사업 본거지로 삼아 지역 인재를 고용하며 성장해 왔다. 2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의 수는 총 3017명(89.7%)이며 서울 및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으로 집계됐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계열사별로 지방 출신 인력 비중은 에코프로씨엔지 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 96.1%, 에코프로이엠 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94.7%, 에코프로비엠 92.5% 등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방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일조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은 물론 경북 포항의 상용 일자리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근로자 수는 지난 2020년 45만8900명에서 지난 2023년 50만5800명으로 증가했다. 포항캠퍼스가 위치한 경북의 상용근로자 수는 지난 2020년 63만8400명에서 지난 2023년 65만500명으로 늘었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의 소득 수준도 회사가 성장하면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2020년 고용인력이 930명, 1인당 평균급여가 5400만원이었는데 지난 2022년에는 1314명 고용에 7900만원으로 평균급여가 증가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에코프로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화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2024-01-21 13:45:5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리튬 가격 하락에···K-양극재 수익성 '타격'

국내 양극재 업체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리튬 가격의 급락과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올해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진단한다. 2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코미스에 따르면 이번달(18일 기준) 리튬가격은 86.5위안으로 집계됐다. 리튬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1월 581.5위안과 비교했을 때 약 85% 급락했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리튬 가격 급락으로 인해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수익성 부진에 빠졌다. 원재료 투입과 제품 판매 시점의 차이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하는 '역래깅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양극재 제품 가격은 판매 시점의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연동된다. 광물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저렴하게 구매한 원재료로 양극재를 만들어 비싸게 팔아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으나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NEF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전망이지만 최고 60%에 달했던 지난 2021년부터 2023년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비해서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가격은 전방 시장 수요와 긴밀하게 연계된다"며 "전기차 시장 수요에 따라 광물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468억원, 28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2%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실적발표를 앞둔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도 상황은 비슷하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액을 1조2400억원, 영업적자를 373억원으로 전망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023년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리튬 가격 안정화로 수익성은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가격이 지난 2021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로 현재는 안정세에 들어가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는 올해 전기차 수요와 배터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품목들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 악화 방어에 나서기도 한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배터리를 찾는 완성차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LFP배터리 양극재 개발사업에 꾀하는 모양새다. 이 외에도 리튬 재고를 최소화하고 리튬 직접 구매를 늘리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고객사 수요에 따라 광물 구매 방향을 조절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1 13:45:1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샘표ISP ‘최우수사원’ 원명주 씨...“청룡은 나의 해...값진 년을 보낼 것”

도전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언제나 값지다. 40대 어느 날, 막막할 수도 있는 사회생활 재도전을 통해 다정한 '워커홀릭'으로 거듭난 '청룡명주'를 만나봤다. 원명주 씨(60세)는 샘표ISP에서 11년째 유통 업체 순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자타공인 '최우수사원'이다. ◆타고난 의협심으로 '노사협의회 근로위원'에 도전하다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타고난 원 씨는 어릴적부터 의협심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가 남을 돕는 행복을 깨달은 건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이었다. 어느 날, 집 앞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린 아이가 약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아이는 원 씨 몸에 부딪히면서 충격이 일부 흡수됐다. 원 씨는 크게 마음두지 않았지만 어린 아이를 구한 영웅이 됐고, 당시 받았던 감사의 과일 바구니를 여전히 떠올리는 그다. 원 씨는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 사건을 시작으로 '남을 도우면 행복하구나'라는 걸 느낀 것 같다"며 "지금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행동으로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따뜻함 이상의 뜨거운 마음씨는 회사 생활에서도 드러났다. 지인, 동료들에게 힘든 상황이 생기거나 단체 생활에서 불공평한 일이 생기면 앞장서서 도와주고는 한다. 회사에서 노사협의회 근로위원을 뽑을 때도 기꺼이 자원했다. 앞서 동료 사원들의 추천이 있었고, 결국 전국 투표를 통해 단 3명이 선출되는 노사협의회 근로위원의 역할을 맡게 됐다. 원 씨는 "나 자신보다는 더 많은 직원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효자손 역할을 하자는 마인드로 도전했다"며 "전국의 동료들과 교류하며, 일상의 어려움을 회사와 소통하며 개선·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쁨이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동료들과 함께 회사의 구성원으로 한 방향을 보고 나아감을 실감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직원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회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성과가 크지 않을 경우 노력이 폄하될 수도 있는 자리였다. 이따금씩 원 씨는 보기와는 다르게 주눅이 들기도 했고,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었지만 그럼에도 4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협의가 어려웠던 부분들도 계속 소통을 하면서 회사와 직원이 서로를 이해하는 변화가 생겼다"며 "당장은 힘이 없어 보일지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다음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다시 찾게 된 '나'...주부에서 최우수사원까지 원 씨는 올해로 샘표ISP 입사 11년차인 장기 근속자이다. 11년 동안 노사협의회 근로위원은 물론이고, 업무평가 전국 1등, 최우수사원, 응원단장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해 봤다고 말한다. 이전까지 있던 직장에서는 비슷한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급여 및 대우 등의 차별로 인해 쉽게 정착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내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성취감을 느끼며 일에 몰두하다 보니 열심히 일한 오늘이 행복했다"며 "나를 알아주는, 나와 잘 맞는 샘표ISP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잘 맞았던 부분으로는 회사의 마인드를 꼽았다. 샘표는 '내 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경영 이념을 가지고 있다. 당시 원 씨는 주부의 삶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내밀었던 사회생활 도전장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이다. 물론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심적으로 지칠 때도, 일과의 권태기를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게 됐다. 원 씨는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인정받지 못한다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던 중 업무 평가 전국 1등을 하면서 10년 근속 직원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노력에 대한 보답이 끝나지 않았었다. 2018년에는 샘표ISP 최우수사원으로 선정되면서 스페인에 9박 10일 간의 포상 휴가를 다녀오게 된 것이다. 원 씨가 가장 뿌듯했던 여행지로 꼽는 곳도 스페인이다. 특히 샘표 우수사원 16명과 함께 샘표가 협업하고 있는 스페인의 알리시아 연구소를 방문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업 장소에 직접 방문해 설명을 듣고 오니 회사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깊어져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며 "나와 같은 고민에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사람들의 고충을 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청룡은 나의 해! '청룡명주' "올해는 나의 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로 '청룡띠'다." 원 씨는 청룡의 기운을 안고 있는 갑진년에 태어난 값진 사람이다. 또한, 올해는 청룡의 해임과 동시에 그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원 씨는 "2024년은 무엇을 하든 성공만 있을 것이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는다"며 "새해 포부를 말하자면, 은퇴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능력을 기부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정년 후에는 '통장'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삶이 지칠 때는 나만 잘 살고, 조금은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일하다보니 '정 많은 원명주'를 되찾았다"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폭 넓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가 정년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도 공동체적인 의무였다. 현재까지 자신과 함께 걸어온 회사에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정리해 가는 길을 목표로 잡는 것이다. 기본은 열심히 하되 지금까지 근무했던 동료들과 한 명, 한 명씩 다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책임감으로 다져진 그녀의 마지막 한 마디는 "마지막까지 최우수사원 원명주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였다. 장기 근속 근무자,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해외여행부터 노사협의회 근로위원 마무리,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까지 다양한 행복이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하다는 그다.

2024-01-21 13:38:15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LGU+, 삼성전자와 '갤럭시 S24 시리즈 팝업 전시' 진행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신규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기념 팝업 전시 '트래블 어라운 더 월드(Travel Around the World)'를 19일부터 공동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LG유플러스의 MZ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과 '일상의 틈 강남점', 삼성전자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세 곳에서 진행된다. 일상의 틈 강남점은 기존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을 리뉴얼 오픈한 공간으로, 통신 서비스 가입 업무 외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세 공간이 모두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매장이 아닌 고객들과 소통하는 체험형 공간을 표방하고 있어 공동 팝업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콘셉트는 '세계 여행'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 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고려했다. 콘셉트에 맞춰 틈 지하 1층과 1층은 각각 일본·멕시코, 일상의 틈은 영국, 삼성 강남은 한국 공항으로 구현하고, 각 공간별로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런던 브릭레인 거리로 구현된 일상의 틈 강남점은 2월 5일부터 29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존과 포토존을 운영한다. 체험을 위해 방문한 고객에게 포토존 위치와 촬영 관련 안내를 영어로 진행해, 자연스럽게 'AI번역·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공항 콘셉트의 삼성 강남은 오는 2월 3일까지 세계 여행을 시작하는 출발지의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의 틈 강남점과 삼성 강남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틈 4층에 입점한 카페 브랜드 '배드해빗(Bad Habbit)'에서 이용 가능한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1-21 13:33:42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비트코인 가격 조정 일시적"…올 전망 긍정적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차익실현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1분기 중 단기조정 이후 반감기를 통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만1600달러대에 거래되면서 현물 ETF 승인 이후 14%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현물 ETF 승인 후 4만88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2일 6.5% 급락, 15일 3% 하락 후 18일 3%나 추가 하락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원인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신탁 상품이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ETF로 전환되면서 GBTC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ETF 승인 이후 지난 18일 까지 GBTC를 통해 4만개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7억달러, 우리나라 돈 2조2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또한 현물 ETF 출시 후 기관이나 가상자산 대량 보유자들의 매입 규모가 크지 않았던 점도 비트코인의 약세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장 후 3거래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순유입 규모가 8억7100만달러(1조1649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되자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GBTC에서 차익실현을 위해 추가로 15억달러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이것이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어, 향후 최대 100억달러가 더 유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4월 예정된 반감기로 시세가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마다 이뤄지는데, 내년 4월에 돌아온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전체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총량에 다가가면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점점 감소해 비트코인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인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상승했고, 직전 반감기인 2020년 4월에는 5000달러에서 연말 2만70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8개월 만에 440% 상승한 바 있다. 지난 세 차례의 급등 효과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 매입에 나서면서 가격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블랙록 상품 등에서 유입된 매수 물량이 GBTC 매도 물량을 상쇄시키지 못해 가격 하락에 원인이 됐다"며 "다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과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까지 이른바 '트리플 호재'가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1-21 13:33:10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