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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CCM 인증기업 '명예의 전당' 올라

12년 연속 인증기업 타이틀 유지…업계 유일 경동나비엔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기업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2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CCM 인증을 처음 받은 뒤 올해까지 7회 연속 인증을 받았다. 12년 연속으로 CCM 인증기업 타이틀을 유지한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CM 우수 인증기업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기술력과 품질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까지 인정받았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업계 최초로 365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속한 고객 응대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기위해 서비스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회사는 또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실현하기위해 기존 서비스본부를 'CCM본부'로 역할도 확대했다. 경동나비엔 전양균 CCM본부장은 "업계 유일의 CCM 인증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이번 7회 연속 인증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중심경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2 02:39: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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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년 단일가매매 대상 저유동성 종목 20개 예비 선정

한국거래소는 거래 빈도가 낮은 종목에 대한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2024년도 1년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될 저유동성 종목을 예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2024년 단일가매매 대상 저유동성종목 선정을 위한 유동성 평가결과 예비 선정된 종목은 총 20종목(코스피 19종목, 코스닥 1종목)이다. 저유동성에 해당되는 34종목 중 유동성공급자(LP) 지정으로 14종목은 제외됐다. 단일가매매대상 저유동성종목 선정 기준은 유가증권·코스닥 상장 주식 전 종목(정리매매종목 등 제외)의 유동성수준을 1년 단위로 평가해, 체결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종목을 저유동성으로 분류했다. 저유동성종목으로 선정된 경우, 다음 연도 1년간 정규시장에서 단일가매매가 적용된다. 다만 저유동성종목 중에도 LP 지정 등 기업 자체적 유동성개선조치를 시행하거나 유동성수준이 크게 개선된 종목은 단일가매매 적용이 배제된다. 예비 선정 종목(20종목)은 11일 기준으로 선정한 잠재적인 대상종목이며, 12월 말 LP 지정여부 및 유동성 수준을 평가해 단일가매매 대상 종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단, 최종거래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간 평균 체결주기가 60초 이하인 종목은 제외된다. 단일가대상 종목으로 최종 확정시 2024년 1년간 30분주기 단일가매매로 체결될 예정이다. 지정 이후 LP계약 여부 및 유동성수준을 월단위로 반영해 단일가매매 대상종목에서 제외하거나 재적용하게 된다. 단, LP계약 또는 유동성수준 개선의 사유로 단일가매매 대상에서 제외된 저유동성종목이 LP계약이 해지되거나 유동성수준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에는 익월부터 단일가매매가 재적용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1 20:43: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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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23 소비자ESG혁신대상' 소비자권익부분 대상 수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1일 ESG 소비자 이니셔티브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 이학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소비자 ESG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ESG혁신대상'은 기업의 ESG경영에 있어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행사이다. 2회의 전문가 평가와 100명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 평가를 거쳐 ▲ 소비자 권익 증진 ▲ 소비자 안전 ▲ 제품 및 유통 서비스 혁신 ▲ 환경 혁신 ▲ 상생협력 5개 분야에서 14개의 ESG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공사는 '알뜰한 살림꾼의 맛있는 한 끼' 서비스로 저렴한 농산물을 활용한 인기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농민에게는 가격 하락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국민에게는 알뜰한 소비를 지원함으로써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성과를 두루 인정받았다. 기노선 부사장은 "공사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국민 소비자들로부터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비롯한 대국민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혁신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 성과를 더욱 많이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11 18:10:5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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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정원해설사 양성으로 지역 자긍심과 생태관광 이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023년 10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8주간에 걸쳐 정원해설사 양성 교육 심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정원해설사 양성 교육은 기초과정을 마친 21명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신안군의 '1섬 1정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문적인 정원해설 스토리텔링 기법과 명품 해설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들이 신안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원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1004섬 정원화 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군민들에게 자긍심과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정원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또한, 신안의 섬들이 가진 아름다움과 정원 문화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2024년 상반기 중에는 전국 최초로 정원해설사 민간자격증 검정을 시행하여 전문 정원해설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안군의 정원해설사 양성은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 발전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잇는 생태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에서 2024년 1월 1일까지 '2023 섬 겨울꽃 축제'를 개최한다. 애기동백꽃이 방문객들에게 신안군만의 독특한 겨울 정원 경험을 제공하고, 신안군을 찾는 이들에게 겨울철의 따뜻한 쉼터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2-11 17:33:40 황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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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이동환 시장, 의회와 2024년도 시 예산안 두고 양보없는 줄다리기

고양시와 고양시 의회와 2024년도 고양시 예산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발단은 예산편성권을 가진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11월 중순 경 고양시의회(의장 김영식)에 2024년 예산안 중 상임위원장단의 업무추진비를 90%를 삭감해 예산안을 편성하여 통보하자 고양시 의회에서는 "업무추진비 10%는 아예 필요 없다."며 전액 삭감 의결했다. 더욱이 의회가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용역비, 해외여행경비, 고양시 전체 부서의 업무추진비도 전액 삭감 의결해 고양시장에게 돌려보내자 의회와 고양시와의 갈등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사태의 발단은 2023년도 본예산에 대해 고양시 의회에서 각 부서별 업무추진비 예산을 90%로 삭감해서 심의 의결 하자 고양시 공무원 노조가 장외투쟁을 불사하다 나중에는 결국 중재자로서 중재를 통해 봉합되었으나 고양시 의회와 시장과의 격화된 감정싸움은 추경예산 삭감 문제로 더욱 격해져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고양시는 현재 시청사 이전, 경제자유 특구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기에 고양시장과 고양시의회는 서로 상생을 통해 고양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고양시 발전을 위해 함께 중지를 모아도 모자랄 판에 두 기관의 갈등은 점입가경 수준이라는 평가다. 심지어 1차 고양시의회 예산결산 심의위원회에서 A의원이 "왜 의회 상임의장단 업무추진비를 10%로만 예산 편성해서 보냈냐?"고 질문하자 배석한 집행부 담당 B과장이 "의원님들로부터 학습한 효과다"라고 대답해 결국 의회와 집행부간의 대립양상을 키우고 있다. 한편 매년 의회와 시장과의 예산 갈등이 심화 되자 고양시 공무원 노조(위원장 장혜진)가 나서 성명서를 통해 "시와 의회는 서로 다른 의견이나 입장을 가질 수 있지만 결국 운명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며"고양시장은 의회의 권한을 인정하고 의회와 협의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예산안을 마련하라"고 적시했다. 이어 "시장의 역할은 의회, 경기도, 중앙정부와도 협력하여 최대한 고양시민 복리에 힘을 써야 함에도 시의회와 감정싸움에 샅바를 잡고 온 힘을 다해 넘어뜨리려 하는 행동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며 "이 현상이 지속되면 고양시 행정의 수준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시장에 대한 신뢰는 회복되기 어렵다"고 꼬집어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고양시와 시의 의회와의 갈등으로 3,600여 고양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고양시노조는 시-의회와의 격화되는 정쟁에 공무원만 피해를 입는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는 경고와 더불어 "고양시의 재정이 열악 하지만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의 방식의 비효율적인 예산 편성 시스템이 아니라 각 사업주체의 체계적인 사전컨설팅을 통한 시스템을 갖추어 타당성을 담보하여 모두가 합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고양시 공무원들은 "작년에도 시의원과 본청과 대립으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일을 할 수가 없어 매우 힘들었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어떤식으로 원활히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3-12-11 17:31:38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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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포스트 GAA '3D 상보형 CMOS' 등 미래 기술 공개…신소재 활용 성과도

인텔이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 성과를 공유하며 '무어의 법칙'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텔은 최근 2023국제전자소자학회(IEDM)에서 다양한 R&D 성과를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3D 적층형 상보형 CMOS다. 이른바 CFET이라 불리는 기술로, GAA로 만든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더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집적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CFET은 GAA를 넘어서 집적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유럽 imec은 2019년 1나노 공정에 CFET을 채택하는 공정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텔이 CFET을 처음 성공시킨 것은 아니다. 이미 TSMC와 삼성전자도 개발에 착수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텔은 다른 기술을 활용해 CFET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텔은 후면 전력 공급 기술과 후면 직접 접촉 기술을 적용해 3D 상보형 CMO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은 인텔이 일찌감치 발표했던 '파워비아'로, 후면 직접 접촉 기술은 여기에서 단계를 간소화해 트랜지스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인텔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파워비아를 도입하겠다고 나선 상황, '포스트 GAA'에서도 앞설 수 있게된 셈이다. 인텔은 이에 따라 '4년 내 5개 노드 달성' 이라는 목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반도체 업계 기술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목표 의식도 다시금 내세웠다. 2030년까지 단일 패키지에 트랜지스터 1조개 탑재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소개했다. 인텔은 반도체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수준 높은 소재 개발 성과도 숨기지 않았다. 전이금속칼코겐화물(TMD)로 2D 반도체 물리 게이트 폭을 10나노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며 프로토타입도 선보였다. 실리콘 웨이퍼에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통합한 300mm 웨이퍼, 'DrGaN'을 소개하며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텔은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모든 원소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인텔 연구팀은 업계 최초로 "DrGaN" 기술이 우수한 성능으로 작동하며, 미래 컴퓨팅의 높은 전력 밀도 및 효율성 요구사항에 맞춰 전력 공급 솔루션을 구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11 17:28: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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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우…5% 하락마감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며 폭등세를 보여온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오너가의 지분 매각으로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5.22%) 하락한 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만6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는 지난 8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 전량(13억3442만원)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 명예회장은 대상우 4만3032주도 전량(8억2393만원) 팔아 총 21억5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도일은 대상홀딩스우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던 6일이다. 앞서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단기 급등에 지난 7일 한 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됐고 이후에도 상한가가 이어지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지난 7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대상홀딩스우 주가 폭등은 '지난달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2-11 17:25:12 원관희 기자
최현만 고문, 미래에셋운용 주식 전량 매각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고문)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모두 450억원 규모로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 전 회장 등 개인 주주 3명으로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35만5911주를 주당 15만2345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최 전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은 29만5055주(2.17%)로 약 449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회장이 지분 48.63%를, 부인 김미경씨가 10.24%를 보유한 회사다. 박 회장의 세 자녀와 조카 등도 지분을 갖고 있어 가족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미래에셋컨설팅의 자산운용 지분율은 36.92%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최 전 회장이 퇴진하면서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최 전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4만9470주(0.98%)도 보유 중이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그간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문으로 위촉됐다. 1997년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 창립멤버로 참여한 지 약 26년 만이다.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증권가에 처음 발을 들인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거쳐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2-11 17:24: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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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최고가 만났다' CJ ENM, 피프스시즌 통해 2900억 투자 유치

한미일 대표 콘텐츠 기업이 힘을 합친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가 탄생했다. CJ ENM이 10일(현지시간) 지난해 인수한 미국 기반 피프스시즌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 사로부터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토호 인터내셔널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투자 유치로 토호는 피프스시즌 지분 25%를 확보한 2대 주주가 됐다. 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 배급을 선도하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고질라' 등 일본 괴수영화의 메가 IP를 확보했으며 지브리스튜디오와 신카이 마코토 등의 배급 파트너도 전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CJ ENM은 토호의 합류로 한국과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 데 모인 글로벌 드림팀이라고 자평했다. CJ ENM은 그간 축적한 K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해 피프스시즌 인수 후 TV시리즈와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했다. 또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오리지널 IP 확장에 동참할 파트너를 물색했다. 그동안 피프스시즌은 미국 콘텐츠 제작 시장 정상화에 발맞춰 글로벌 OTT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하고 인재 영입을 통한 제작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토호의 기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ENM은 초격차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홀더로서의 확고한 지위와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2-11 17:20: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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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글로벌 OTT'…망사용료 안내고 구독료는 올리고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네트워크 수수료(망 사용료)'를 이유로 한국 서비스를 중단키로 한 가운데,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구독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망 사용료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사용료 분쟁은 합의에 도달할 상황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망 사용료 부과 문제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트위치가 밝힌 사업 종료 이유는 '한국의 망 사용료 부담'이다. 망 사용료는 콘텐츠 공급자(CP)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에 인터넷 망을 쓰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한국에서는 망 사업을 하는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망 사용료를 콘텐츠 기업에 요구해왔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지만 한국시간 기준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 더 높은 한국의 망사용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는 트위치가 사업 실패를 망사용료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전세계적으로 망 사용료는 정찰제가 아닌, 시장 영향력과 트래픽 규모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므로, 한국이 해외보다 10배 비싸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논란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OTT들의 에 대한 망사용료 부과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OTT 대장주 격인 유튜브는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요금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사업자의 일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은구글이 28.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구글이 막대한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통신 관리 비용은 통신가가 부담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구글과 넷플렉스 등은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구독료도 대폭 인상하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이용료를 42.6% 전격 인상했다. 지난 2020년 서비스에 가입한 구독자는 70% 가량이나 인상된 요금을 내야 하는 셈. 기존 회원도 최소 30일간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다음 결제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내야 한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 납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40% 인상했다. 국내 OTT업체인 티빙도 요금을 20% 가량 올렸지만 글로벌 OTT들과 비교하면 인상 폭이 척은 편이다. 다만, 망사용료를 반대해왔던 넷플릭스는 지난 9월 SK브로드밴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한 후 합의점을 찾은 상황이다. 앞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일부 해외 콘텐츠 기업들은 이에 망에 접속하는 비용을 소비자가 이미 지불했음에도 망 사용료를 추가 지불하는 것은 '망 중립성' 위반이라며 반대해 왔다. 한편 AI시대에 본격 접어들면,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망사용료 논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과 같은 대형 콘텐츠 기업이 망 사용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내 통신사와 망 사용료에 대한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3-12-11 17:02: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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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돈만으로 풀 수 없는 저출산

몇해 전 동물원에 살고 있는 미어캣이 새끼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태어난 새끼가 관람객에게 그대로 노출되자 스트레스를 받아 잡아먹은 것이다. 때마다 주어지는 충분한 음식은 소용이 없었다. 미어캣의 입장에선 본인이 살고있는 환경이 이미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느꼈던 것이다. 합계출산율 0.7명. 우리나라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다. 앞서 2006년 세계적 석학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을 '인구소멸 국가 1호'로 지목했다. 당시 출산율은 1.13명. 그때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약 30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외려 출산율은 감소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육아휴직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출생아 100명당 남성과 여성을 합친 육아휴직자 비율은 29.3명에 불과하다. 아이돌봄서비스는 기준이 높고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몇달을 기다려도 매칭이 되지 않는다. 이런부분을 개선해야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2030세대의 삶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자리는 2645만개로 1년 전보다 87만개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60대 일자리(44만개)였고, 20대와 30대의 일자리는 각각 1만개, 5만개에 불과했다. 빈곤율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의 20대와 30대의 기초생활수급자수는 지난 2018년 2만8591명에서 지난해 4만1509으로 45.1% 늘었다. 개인회생 신청건수도 지난해 전체 신청건수의 46.6%를 차지했다. 회생 이후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하기 위해선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출산후 자녀가 본인과 같은 불안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다. 미어캣보다 지적으로 진화 됐기 때문에 계산을 미리했을 뿐, 미어캣과 동일한 상황이란 의미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해 구조개혁을 하면 성장률은 2% 이상 갈 수 있다"며 "어떻게 저성장을 탈출하는지는 다 알고 있다.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렸다"고 했다.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한 정책으로는 300조원의 예산으로 충분하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한 정책이 필요한 때다.

2023-12-11 16:54: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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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우 대표, 피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에도 매출액 1219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37.9%, 영업이익은 277.6%가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의 원동력은 전년 동기 대비 37.2%가 성장한 뷰티 부문이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66.4% 성장한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가 돋보였다. 지난 2022년 1년 동안 약 60만 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엔 3분기 만에 75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에이피알의 성장 배경에는 지난 2023년 1월 설립된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개발센터(ADC)'가 있다. ADC는 뷰티 디바이스의 핵심 기술과 특허에 대한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DC에는 공학박사인 센터장 신재우 대표의 지휘 아래 석·박사급 인재 20여 명이 뷰티 디바이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뷰티 디바이스의 개선 및 신규 뷰티 디바이스 개발은 물론, 관련된 특허의 출원까지 총괄한다. 특히 신재우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학부부터 석사, 박사까지 의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다. 의공학은 의학과 공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신 대표도 전문 의료기기부터 홈 뷰티 디바이스까지 약 30년의 유관 경력을 갖추고 있다. 신재우 대표는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뷰티 의료기기를 가정에서 보다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뷰티 디바이스 분야 역시 사람의 인체에 적용되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보다 나은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공학과 접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 디바이스 연구의 방향성은 '안전성과 효과 사이의 균형' 신재우 대표는 "뷰티 디바이스 개발에 있어 안전성과 효과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에이지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뷰티 디바이스의 출력을 높이면 피부 개선 효과는 높일 수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의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출력이 일정치를 넘어가면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그 때부터는 미용이 아닌 '치료'를 위한 의료 영역으로 보기 때문에 아무 소비자나 사용할 수도 없게 된다. 뷰티 디바이스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영역이기에 안전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뷰티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뷰티 디바이스 신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과거 관리(마사지) 방법의 목적에 더욱 집중했다. 그는 "예를 들어, 오이 마사지를 통한 '수분 공급', 뜨거운 물수건을 통한 '모공 관리'와 같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피부 관리와 관련된 연구가 이어지면서 뷰티 디바이스가 탄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뷰티 업계의 제품 연구와 관련, 신 대표는 "화장품의 피부 흡수율, 실제 모공의 움직임, 피부 탄력 등을 전문적인 장비와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확인하면서 연구하는 전문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화장품과의 접점도 중요 신 대표는 "소비자들이 어떤 화장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고 요즘 유행하는 화장품 성분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고 한다. 그는 "올해의 경우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타치온' 성분이 유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착안해 글루타치온과 최적의 상호 효과를 내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거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등의 방향성을 찾는다"고도 알려줬다.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는 K뷰티의 도약 신 대표는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려면 여러 방법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뷰티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꾸준한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로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은 기술 수준도 높고 잠재력도 뛰어난 편"이라며 "에이피알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다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힘찬 응원을 전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2-11 16:50: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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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의 돌직구] 공급망 위기, 정치·외교적 이유 들여다봐야

흑연에 이어 요소, 인산암모늄 등 공급망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용 요소수 제조나 농업분야 비료에 쓰이는 요소의 경우 4~5개월 사용 물량을 확보하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시한부 대책에 불과하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에 쓰이는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통제도 당장 영향은 미미하다고 해도, 장기적으론 우리 수출의 최대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최근 우리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도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우리 중간재 투입이 하락한 영향이 꼽힌다. 지난달 13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대중국 수출은 마이너스다. 중국이 최근 통관 심사를 지연하며 요소 수출을 막은 것은 자국 내 수요 증가에 따른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소 통관 지연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치적인 배경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과 공급망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상황을 보면, 정부 당국자의 말처럼 이번 요소 수출 통제가 정치적인 이유가 배제된 것인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 공급망 위기는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 공급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획득, 생산, 유통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최근 겪는 공급망 위기는 대부분 중국 의존도가 극히 높은 원료의 수급이 막히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우리 수출의 최대 품목인 반도체에 필요한 갈륨, 게르마늄에 이어 이달 들어선 배터리 음극재 소재인 흑연 수출길도 막혔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미국·일본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면서 더 노골화되는 형국이다.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데, 중국이 지켜보기만 할지는 의문이다. IPEF 참여국들은 이미 지난 5월 공급망 협상은 마무리했고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 협상만 남겨둔 상태다. 공급망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 반대편에 서게 된 셈이다. 중국과 미국의 공급망 전쟁에서 새우 등이 터지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늦었지만 공급망 위기 대응 기반이 되는 공급망안정화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8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지 106일 만이다. 정쟁에 몰두하던 여아가 최근 중국이 반도체 핵심재료부터 요소까지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다. 법안에 따라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물자나 서비스 공급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1일 경제안보 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공급망기본법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화·위기대응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내년 6월까지 설치하고, 경제 안보 품목 도입·생산에 기여한 민간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게 골자다. 공급망 위기 대응에는 무엇보다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국가나 지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 기술혁신을 통해 대체품을 자국 내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 편에 서기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 불필요한 공급망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외교적 전략과 노력이 중요한 시기다.

2023-12-11 16:42: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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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2525.36 마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632억원, 52억원씩 순매수하고, 개인은 19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2%), 기계(1.61%), 의약품(1.03%) 등이 오르고, 철강·금속(-0.85%), 의료정밀(-0.64%), 건설업(-0.5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1.10%)와 자동차주인 기아(0.81%), 현대차(0.16%) 등만 소폭 상승하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0.95%), 삼성SDI(-0.89%),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네이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482개, 하락종목은 376개, 보합종목은 7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59%) 상승한 835.25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063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291억원, 50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63%), 셀트리온제약(4.59%)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급등했으며, 에이치엘비(2.10%)도 올랐다. 2차전지주는 에코프로비엠(1.92%)만 오르고 에코프로(-0.30%), 포스코DX(-2.23%), 엘앤에프(-2.13%)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910개, 하락종목은 635개, 보합종목은 91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FOMC 회의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 선물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상존했다"며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는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에 동조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상승한 1316.5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1 16:40: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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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밀 생산단지 대회 대상에 '한국우리밀농협'...국내 최대 생산, 연 8천톤 유통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 대상에 '한국 우리밀농협(광주 광산)'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우리밀농협은 회원 1792명의 국내 최대 밀 생산단지로 연간 전국 생산량의 15%선인 8000톤의 밀을 유통하고 있다. 자체 가공설비를 갖추고 우리밀 찰밀가루, 밀순와플, 우리밀막걸리 등 60여 개의 제품을 개발·판매한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도 100억원보다 10% 증가한 11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전남 함평 '나비골월송친환경'이 수상했다.이 단지는 생산량의 60%를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로 공급하는 등 안정적 판로 확보가 돋보였다. 올해는 지자체와 협업해 '천지밀'이란 자체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며 재배면적도 전년보다 18.6% 늘어난 406ha에 달한다. 우수상은 '광의면특품사업단(전남 구례)'과 '명품귀리사업단(전북 정읍)'이, 장려상은 '합천우리밀(경남 합천)', '김제시우리밀(전북 김제)', '햇살농축산(전남 장흥)'이 각각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유통·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뛰어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제2회 대회에는 19개 생산단지가 신청했으며, 최종 7개 생산단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대상에는 농식품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최우수상은 장관상과 상금 5백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농식품부는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생산단지의 생산성이 향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수요 창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산밀 제품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1 16:39:2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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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직원들 만난 김범수, "사명까지 바꿀 각오로 변할 것'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회사 이름까지 모두 바꿀 각오로 고강도 쇄신 의지를 피력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사내 간담회 '브라이언톡' 간담회를 통해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차 비상경영회의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오후에는 직원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을 진행해 불만이 직원들을 만났다. 김 창업자가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2년 10개월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전면 개편을 예고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계열사마다 성장 속도가 다른 상황에서 일괄적인 자율경영 방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며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어냈던 방식에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장 중심 경영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그룹 내 거버넌스 개편과 핵심사업에 집중하겠다"며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 성장을 이끌었던 방식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모든 사업을 성과보다 내실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현재 시점의 시장 우위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화 가능할지의 관점으로 모든 사업을 검토하고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의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며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의 기업 문화도 전면 개편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말씀드린 적 있듯이 '문화가 일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기에, 현재와 미래에 걸맞은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적 쇄신도 강조됐다. 김 창업자는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워가고자 한다"라며 "내년부터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쇄신의 진행상황과 내용은 크루들에게도 공유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한 과정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 여정에 카카오와 계열사 크루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경영진들도 단단한 각오로 임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지금의 이 힘든 과정은 언젠가 돌아보면 카카오가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로 기억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모바일 시대에 사랑받았던 카카오가 AI(인공지능) 시대에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1 16:34: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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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부산시, 지역 창업 거점 ‘제2 실리콘밸리’ 조성

수도권 일극(一極)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친환경·디지털 분야 지역 특화 글로벌 창업 거점'이 취·창업과 산학 협력의 명문 부산 동명대학교에 조성된다. 동북아 물류 중심지 부산의 여건을 십분 활용하는 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Global Startup Hub) 타운은 수도권에 이은 제2의 성장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 부산광역시와 동명대는 지난 11일 부산 그린 스타트업타운 조성 약정식을 진행했다. 동명대 캠퍼스에 조성되는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총 사업비 290억원(국비 145억원, 시비 145억원), 부지 2000㎡, 건축 연면적 8000㎡(지상5층) 규모로 진행된다. 2024년 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2024년 말부터 2026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27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은 해양 산업, 디지털금융(디지털자산 거래, 핀테크 등), 친환경 수소연료 R&D 플랫폼을 포함한 그린·디지털 등 뉴딜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역 특화 창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한다. 또 스타트업 및 벤처 창업자들의 성장(Scaleup)을 위한 R&D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 도시재생 혁신사례 모델 등을 벤치마킹해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한다. 북항재개발, 캠퍼스혁신파크, 해양산업클러스터, 마리나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 특화된 지속 성장 스타트업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항만 기능이 저하된 북항 재래부두를 국제 관문기능(Gateway)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해양관광 거점화한다. 특히 정주 여건 및 지역 개발 가능성이 좋은 도심에 자리해 유망 기업과 젊은 인재의 유입 등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의 창업 지원 수준을 뛰어 넘어 잠재력 있는 신생 기업을 고성장 기업으로 집중 성장시키는 부산시의 스케일업 전략에 동명대의 산학 실용 교육 실현을 위한 과감한 교육 혁신을 더한 지·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며, 부산시 창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동명대가 공동 참여로 우선 추진한다. 앞으로 창업 유관 기관 연계를 확대해 창업 기업 유치 육성 등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벤처 창업 생태계 활성화 뿐 아니라 지방 시대를 선도하는 우수 사례"라며 "동명대의 적극 협력으로 조기 시행돼 감사드리며, 부산만의 특색 있고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가 되도록 동명대의 지속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호환 총장은 "해외 유명 스타트업 단지가 지역 내 대학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듯, 동명대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이 제2 실리콘밸리가 되도록 부산시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명대의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 협력 성과는 이 뿐만 아니다. 동명대 캠퍼스 내 부산·울산권 최초의 '대학동물병원'은 2024년 6월 착공해 2026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366억원을 투입해 동명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이는 서울대 대학동물병원보다 큰 규모다. 동명대는 앞서 전국 최초의 단과대학 반려동물대학(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반려동물산업학부)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김우승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본부장, 배성근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 등이 특강을 진행한 동명대 글로컬대학30준비 워크숍에서 전호환 총장은 "공유된 혁신 및 글로컬대학30사업 사례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내년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2023-12-11 16:31:1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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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스누피 홀리데이' 팝업 운영

신세계백화점에 귀여운 강아지 '스누피'가 찾아온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센텀시티(8~17일)와 본점(22~28일)에서 '스누피 홀리데이 팝업'을 잇따라 열고, 크리스마스 에디션 상품을 선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누피는 1950년대 미국 신문 네 컷 만화 '피너츠'에 등장한 강아지 캐릭터로, 소년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함께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대표 장수 캐릭터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누피와 같이 시대를 뛰어넘어 모든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비롯해 K팝 아이돌, 애니메이션,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를 잇따라 소개하며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트리 오너먼트 등 스누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스누피 마니아를 위한 스누피 퍼지 인형(2만8000원)과 스누피 접시(1만9000원), 스티커(6000원), 크리스마스 카드(5000원) 등 가벼운 문구류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팝업 공간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그린과 레드로 꾸몄다. 또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본점과 센텀시티에서는 안내데스크와 화장품 매장 등 곳곳에서 선물 상자를 든 스누피와 피너츠 친구들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팝업 스토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팝업 스토어 축하 댓글을 남긴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스누피 쿠션, 벽걸이 캘린더, 핫팩 세트 중 하나를 증정한다. 두 손으로 스누피 얼굴 모양을 만들어 보는 '스누피 챌린지'도 진행한다. 앱에 있는 안내를 따라 SNS 계정에 사진을 찍어 올린 뒤 팝업 스토어 내 직원에게 인증하면 스누피 피규어와 가방, 커피 쿠폰 등 경품 추첨권을 받을 수 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11 16:22:1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