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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뉴스-11월20일자

<정책사회> ▲한국과 태국이 양국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달개비에서 태국의 날리니 타베신(Nalinee Taveesin) 통상 대표와 만나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계기 정상회담의 경제·통상 분야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첨단 기업 4곳이 한국에 1조5000억원(11.6억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GM·듀폰(Dupont)·IMC·에코랩(Ecolab) 4개 기업이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19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기존 53개 시장에서 90개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산 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로, 20일부터 행사에 참여하는 시장 수가 43개소 늘어난다. 해수부가 김장철을 언급하는 등 김장거리로 쓰이는 굴·새우젓·생선 등을 구매할 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19일 산업현장 한랭질환과 관련해 저체온증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내년 3월까지 '한파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이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고용부는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이 20일'일일 건설안전관리 상황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안전상황판은 사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업에 특화된 각종 안전보건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본격적인 대입 일정이 시작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에 응시한 수험생은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앞두고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한 후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차도뿐 아니라 보도·이면도로 제설을 강화하고 도로 열선 설치를 확대하는 등 제설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3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에서 주관하는 행복과정 수료생들과 노숙인 시설 등에서 주관하는 희망과정 수료생 150여명이 참석해 수료증을 받는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교육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이 20일부터 운영된다. 교육부는 20일 '함께학교'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본시장> ▲감독당국이 주가부양 등을 위해 '말로만' 신사업에 진출한 상장사들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선다. 2차 전지 등 증시에서 인기를 끌었던 테마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추진 내역이 전혀 없었고, 일부 불공정거래도 의심되면서다. 회계처리부터 불공정거래 혐의, 자금조달까지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부실 상장' 논란을 빚은 파두 사태로 상장 주관사들의 책임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업공개(IPO) 관련 첫 집단소송이 진행중이고, 내년부터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부과 의무도 확대된다. 주관사 부담이 커지며 내년 IPO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물가 둔화와 함께 미국의 긴축도 종료 시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공매도 전면 중단 이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만큼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연말 쇼핑 시즌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만원대에 머물러 있는 호텔신라의 주가가 중국단체 관광객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이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 ▲성장가도를 이어가던 배터리업계가 전기차 수요 위축에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국내 배터리 업계는 투자 속도 조절은 물론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더 먼 거리를 달리기 위한 미래를 준비 중이다. 1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올해 상반기 예측한 1484만대에 비해 107만대 줄어든 1377만대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평균 성장률도 기존 36.4%에서 30.6%로 소폭 하향 조정한 수치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배터리사들은 R&D 투자를 오히려 더 늘리는 중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사의 R&D 비용은 총 1조7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에 대비해도 3사의 R&D 비용 증가 추세는 뚜렷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 장기화 우려에 결국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징역 5년형을 구형받은 후 떨리는 목소리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지방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재판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받았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주주를 속이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하며, "기업가로서 모든 역량을 온전히 나아가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회사를 위해 헌신한 다른 피고인들을 선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실시간으로 발화하는 말과 글을 인공지능(AI)가 즉각 분석해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AI 기술이 속속 상용화 하고 있다. 19일 IT·전자업계 곳곳에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상용화와 시범화를 선언하며 기술 경쟁 중이다. ▲이통3사는 그동안 5G 스마트폰 단말로는 5G 요금제만 가입 가능하도록 제한해왔다. 과기정통부는 법 개정이 아닌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했고, 이통3사 모두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 5G 단말 이용자는 LTE 요금제를, LTE 단말 이용자는 5G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문제는 통합요금제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5G 품질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LTE로 갈아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초당 896.10Mbps로 LTE 다운로드 속도(151.9Mbps)의 6배를 넘는다. <금융>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에 대한 3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SK에코플랜트가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가격이 26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초 승인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국내 1등 생명보험사의 자존심을 지킨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체면을 구겼다. 고금리에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손실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유통&라이프> ▲최근 환경 및 건강관리에 몰입을 추구하는 '헬스디깅'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오트(귀리)'를 주재료로 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지스타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2023은 42개 나라에서 1037개 기업이 3328개 부스를 열어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기록(2019년 3208개 부스)을 경신했다.

2023-11-20 06:00:1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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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단단한 영양 뿌리줄기 '연근'

참 많은 꽃들이 봄과 여름에 피었다 지고 가을을 거치면서 그 결실을 맺는다. 그중 적지 않은 식물들이 인간에게 유용한, 건강에 무척 좋은 과실을 내어주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과실만이 아니다. 어떤 식물은 그 줄기마저 오롯이 내어준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아름다우면서도 단아한 연꽃에서 얻어지는 '연근'이 그렇다. 연근은 일찍이 식재료는 물론 약용으로도 쓰일 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하다. 연의 뿌리줄기 연근은 『동의보감』에 "독이 없고 맛이 달며 토혈(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하고 어혈(정체되어 있는 혈)을 푼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연우(蓮藕)라는 본초 약명을 가지고 있다. 연근을 잘라 보면 단면이 끈끈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뮤신(mucin)이라는 당단백질(단백질에 탄수화물이 공유 결합을 한 물질) 때문이다. 뮤신은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위장 질환을 예방한다. 양배추만큼이나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고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 또한 연근에는 풍부하다. 생것 100g 기준으로 일일 권장량의 30% 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진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회식이나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는 술을 마실 기회 또한 늘어나는데 평소 음주를 즐기는 이들은 더 많이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흡연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연근은 반찬이나 정과만이 아니라 쌀에 섞어 밥이나 죽으로 활용하거나 연근차로 즐기기도 한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 식탁에 더 자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 하여 연꽃은 "흙탕물 위에 피어나도 더러워지지 않고 늘 고결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연꽃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흙탕물 속에서 꽃에 영양분을 보내고 단단히 받치고 있는 연근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23-11-20 05:39: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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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쥐띠] 36년 작은 것을 아끼려고 큰 것을 포기한다. 48년 형제의 의가 좋아야 하늘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발생. 60년 즐거움에 도취하다 차랑 조심. 72년 신용을 지켜 내일을 얻어라. 84년 남에게 받은 은덕을 나도 베풀어야. [소띠] 37년 투자의 진로변경은 신중하게. 49년 주변의 마음을 얻지 못해 외롭다. 61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긴축재정이 필요. 73년 결심이 흐지부지되니 일찍 일어나서 빨리 움직여라. 85년 세월 앞에서 물러설 곳이 없다. [호랑이띠] 38년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50년 좀 부족하나 남들의 부러움을 받는다. 62년 이미 시작한 일 중도에 포기하지 마라. 74년 기쁘고 좋은 일만 가득하다. 86년 부부가 한평생 화합해야 가정의 발전이 있다. [토끼띠] 39년 평생 내가 가진 특기를 다른 사람도 인정해 준다. 51년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음. 63년 이익만을 보고 달리면 결국 손해. 75년 한 끗 차이가 하늘이 무너질 것같이 아쉽다. 87년 정확하여야 하는 일에 실수가 없다. [용띠] 40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52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64년 대목장 집에 기둥이 휘었다더니 주변부터 살펴라. 76년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 88년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뱀띠] 41년 밤이 지났으니 곧 밝은 새벽이 올 것. 53년 좋은 결과는 시작의 선택에서 비롯된다. 65년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면 행운이. 77년 아는 길도 물어가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 89년 여전히 백미처럼 뛰어나다. [말띠] 42년 재산을 마음은 별이라도 딸 듯이 주고 싶으나 계산하고 가자. 54년 오후 차량접촉사고 조심. 66년 바람이 그칠 생각이 없다. 78년 늘 대기만성(大器晩成)을 기억. 90년 생각한 일들이 꼭꼭 맞는데 부모님 교육 덕이다. [양띠] 43년 모래 위에 쓴 약속은 파도치면 지워진다. 55년 마음을 정갈히 하고 원하는 바를 명상으로. 67년 돛단배 가듯이 하루가 순조롭다. 79년 여름이 가면 부채는 제 역할을 다한 것이나 보관하라. 91년 할 일 없이 실업자 신세. [원숭이띠] 44년 현재를 파악해야 남은 내 갈 길이 보인다. 56년 타이밍이 중요하니 뜸 들이지 않는 빠른 결정이 필요. 68년 물이 들어오니 힘껏 노를 저어라. 80년 이사계약서는 주인을 확인하고 할 것. 92년 돈에 관심이 없다면 늦게 후회. [닭띠] 45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다. 57년 규칙적인 운동과 즐거운 마음이 건강을 지켜준다. 69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 했는데. 81년 승진이 어려워도 내일을 응원하자. 93년 대낮에 꿈을 꾸니 망상이려나. [개띠] 46년 명예가 높아지고 축하도 받는 날이다. 58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에도 나가보자. 70년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인화는 기본이다. 82년 앞날이 창창하니 힘내도록. 94년 작은 내 것에 욕심내다 손실을 보니 마음도 처량하다. [돼지띠] 47년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 올리지 마라. 59년 주식투자손실로 나뭇가지가 늘어지듯 한숨만. 71년 돌아보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83년 지나친 교만은 혼자 고독하다. 95년 사방을 둘러봐도 의지할 곳이 없다면 공부로 실력을.

2023-11-20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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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사에서 배우기

강남불패라는 말까지 탄생시킨 우리나라 부동산은 하락이 없었던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부동산에도 급락이라는 흑역사가 있다. 눈에 뜨이는 급락은 네 번 정도인데 그중 하나가 1990년대 초반이다. 1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입주를 시작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1990년대 후반에는 외환위기가 부동산 급락을 불렀다. IMF라고 부르는 외환위기가 몰아닥쳤을 때 집값은 말 그대로 폭락했다. 연이은 기업 부도와 대량실업으로 가계소득이 뚝 떨어지면서 부동산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사태가 원인이었다. 급한 지경에 처한 미국이 금리를 올렸고 우리나라도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가 이어졌다. 2기 신도시 입주까지 겹치면서 부동산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2010년 전후에는 수도권 외곽의 대규모 입주로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를 탔다. 부동산 하락이 단기와 장기의 차이는 있었지만 중요한 점은 하락 뒤에 항상 다시 상승했다는 것이다. 예전의 사례를 공부하고 상승 시기를 점친 사람들은 생각 이상의 큰돈을 벌었다. 역사학자들이 하는 말 중에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불행하다는 말이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지나간 역사를 보면서 지혜를 배우는 사람은 남다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예전의 상황이 앞으로도 그대로 벌어질 거라고 단정하란 얘긴 아니다. 부동산 투자는 거액이 들어가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지나간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팔자상담을 할 때도 과거에서 배우라는 말을 해줄 때가 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데도 계속 위기에 처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그렇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위기를 자초한다. 살면서 하나의 지혜만 얻어도 사는 게 달라진다.

2023-11-20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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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인터넷 접속 장애 보상…오류시간 10배 보상

LG유플러스가 이달 초 발생한 유선 인터넷 접속 오류 피해에 대한 보상안을 내놨다. 사고 당일 이용료를 감면해 주고, 장애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주는 보상안을 17일 발표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내용의 '인터넷 관련 서비스 장애 보상 안내'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했다. LG유플러스는 접속에 불편을 겪은 인터넷 및 인터넷 결합 서비스 이용자에게 장애가 발생한 당일에 대한 하루 요금과 장애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요금을 추가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예를 들어 월 4만2900원 요금제인 '프리미엄 안심 1기가' 가입자가 3시간 장애를 겪었으면, 하루 이용액 1430원에 피해 시간 이용금액의 10배인 약 1787원을 더해 총 3217원을 보상 받는다. 다만 결합서비스 일부에 대해는 이용 약관에 따라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한다. 보상은 다음달 나오는 11월 이용요금 청구서에 자동 반영한다. 피해 가입자가 직접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관련 문의는 오는 20일부터 LG유플러스 고객센터를 통해 답변 받을 수 있다. 지난 7일 LG유플러스는 유선망에서 네트워크 점검 과정 중 인터넷 프로토콜(IP) 분배기 오류로 인터넷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5시간가량 인터넷 접속에 불편을 겪었다. LG유플러스는 "정확한 보상 대상 고객을 산정하고 있다"며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9 16:55: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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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더게임스데일리 대표 '2023대한민국 게임대상' 공로상 수상

모인 더게임스데일리 대표이사가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모인 더게임스데일리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모인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그간 크고 작은 난관을 잘 극복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1~2년 사이 게임 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게임 업계가 앞으로 산업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잘 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이번 공로상 수상에 대해 "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모인 대표는 전자신문에 입사 후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전자신문 주간국장, 영상물 등급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음악산업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여년간 '모인의 게임의 법칙'을 연재하며 이용자로 하여금 게임콘텐츠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언론사 최초로 전자신문을 통해 e스포츠면을 개설하는데 기여하는 등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이달의 우수게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한민국 게임평론 제정 등에 앞장서 오는 등 게임산업 위상 제고 및 산업화에 이바지했다.

2023-11-19 16:43: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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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호캉스와 더불어 특별전도 선보여

웨스틴 조선 서울이 문화 예술을 선도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오는 2024년 2월 29일까지 'J&워너브러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특별전을 관람하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앞서 지난 봄,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에드워드 호퍼' 전시와 연계한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은 오는 18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1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워너브러더스의 장르를 불문한 명작들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를 상징하는 워터타워를 비롯해 해리포터의 위저딩 월드, 배트맨과 원더우먼의 DC코믹스, 루니 툰과 톰과 제리의 애니메이션 존, 프렌즈와 같은 티비시리즈 존 등이 있다. 또 워너브러더스 대표작들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자료 등도 공개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번 패키지를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 입장권 2매뿐만 아니라 100% 당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선물로 특별전을 기념하는 한정판 엽서도 증정한다. 아울러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객실과 주니어 스위트 객실 투숙 고객에게는 서울 시내 전경을 감상하며 조식과 칵테일 아워를 즐길 수 있는 웨스틴 클럽 라운지 혜택이 제공되며 워너브러더스 특별전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특히 주니어 스위트 투숙 시에는 웨스틴 클럽 라운지 3인 이용 혜택이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관계자는 "전시 관람 후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1-19 16:43: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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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칙과 상식' 청년간담회… "당내 민주주의 최악" "현수막에 경악"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 4인방이 주축이 된 당내 모임 '원칙과 상식'의 세 확장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원칙과 상식은 첫 공식 행사로 당 안팎의 청년 정치인들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선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가 가감 없이 쏟아졌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명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칙과 상식 1. 민심소통 : 청년에게 듣는다'란 간담회를 열고 청년 눈높이에서 진단한 민주당의 현실과 혁신 의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엔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을 비롯한 당 안팎의 청년 인사 10명이 참석했다. 예상대로 이번 간담회에서는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가 역대 최악"이라면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친박(친박근혜) 패권, 친명(친이재명) 패권까지 다 경험해봤는데, 친명패권이 가장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거론했다. 이어 "정당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합의제"라며 "갑론을박하면서 필터링이 이뤄지면서 정당 결정의 오류가 수정되는 과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현수막 시안이 청년세대 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을 두고도 "실제 독임제 행정관과 비슷한 패권이 강한 유일체제다 보니 무오류라는 편견에 빠져있다"며 "잘못되면 사과할 줄을 모르고, 그대로 얘기하면 듣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헌기 전 부대변인은 "약속했으면 지키고, 그러지 못할 것 같으면 설명하고, 잘못하면 잘못했다 하라는 것"이라며 "6월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 약속했는데, 하루 전에 설명도 없이 부결해야 한다고 했다. 말 바꾸는 것에 설명이 없으니 지지를 못 받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최근 논란이 된 '청년 비하' 현수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 전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거대 담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대선 때) 탈모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기억을 못한다"며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이 뭘 공약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이유는 국가비전을 얘기하지 않아서, 자질구레한 얘기를 했으니 기억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나를 위해 이재명'이 슬로건이었는데, 당시 의원님들은 '2030은 국가비전이나 거대담론보다 자기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며 2030이 타깃이라고 했다"며 "2030이 개인 이기주의에만 매몰됐으면 공정과 상식은 뭐고, 젠더갈등은 뭐고, 반중정서는 무엇이겠나. 그게 다 거대 담론인데 무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수막도 대선때 있었던 '나를 위해 이재명' 슬로건의 연장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전성균 화성시의원도 "현수막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당이 청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제·정치는 잘 모르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시의원은 "청년들은 모르기 때문에 관심을 안 두는 게 아니라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정치·경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현수막은 2030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문을 막았다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민재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은 "이 현수막을 보며 민주당이 전혀 이 사회의 구조와 맥락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구조와 맥락 읽는다면 이런 멘트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왜 청년들이 돈을 악착같이 많이 벌고 싶어 하는지, 왜 이렇게 사회적인 문제들이 생겼는지 고민을 해보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정당은 그걸 진단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런 근시안적인 멘트를 쳐놓고 분명한 사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원칙과 상식 출범 후 첫 공식 행사다. 원칙과 상식은 이를 시작으로 대외 행보를 넓히는 동시에 함께 연대할 당 안팎의 인사를 적극 찾겠다는 계획이다. '당 정풍운동'을 기치로 내세운 이들이 혁신과 쇄신에 공감하는 당내 세력을 규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3-11-19 16:29: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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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계 최초 '유전자 치료제' 조건부 판매 허가…국내 연구 과제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가 승인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 기관은 '카스게비'를 겸상 적혈구 빈혈증과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했다. '카스게비'를 개발한 미국 제약 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 생명공학 기업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지난 2015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이어왔다. 이들은 '크리스퍼'라고 불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환자의 골수 줄기세포에 있는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다. 유전자 가위로 해당 DNA를 수정한 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정상적인 적혈구를 생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겸상 적혈구 빈혈증 환자의 경우, 적혈구가 겸상(낫모양)으로 변형되면서 정상적인 적혈구 기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영국 당국의 승인으로 인해 의료계는 평생 정기적으로 수혈을 받거나 골수 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엑사셀'(카스게비의 미국 브랜드명) 사용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툴젠은 지난 2016년부터 크리스퍼 기술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이 회사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종자 개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에 주력했다. 그 결과 툴젠은 몬산토, 써모 피셔, 키진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툴젠은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TGT-001'의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TGT-001'은 'CMT1A'에 대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다. 툴젠에 따르면 유전성 말초신경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환자의 약 40%가 'CMT1A형' 환자다. 이는 'PMP22'라는 유전자 서열의 중복으로 인한 단백질의 과발현을 원인으로 한다. 이에 따라 툴젠은 과발현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해 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치료 전략에 대한 검증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진코어는 초소형 유전자가위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진코어 또한 독보적인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올해 1월에는 미국 보스턴 소재 제약사에 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수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진코어가 개발 중인 헌팅턴병 유전자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3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유효물질단계 연구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1-19 16:26: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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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마친 尹, 민생현안 점검하고 '경제외교' 이어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현안을 점검하고 오는 20일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전날(18일) 늦은 밤 성남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교역·투자 및 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분야별 '연결성'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극복과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비롯해 APEC 차원의 스마트 모빌리티 특별 이니셔티브와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인적 교류 활성화, 에너지 안보·기술 관련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번 IPEF에서는 공급망 위기 시 발동되는 각국 고위급 회의체인 'IPEF 위기대응 네트워크' 등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이 타결됐다. 또, APEC CEO 서밋 참석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과 만나 한국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 3개월 만에 다시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과 만남을 통해 확고한 3국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양자 정상회담과 더불어 첨단기술 협력 좌담회 등 여러 차례 마주 앉았다. 다만, 기대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 약 3~4분간 덕담 형식의 담소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 내각으로부터 행정 전산망 마비 등 국내 현안과 경제 상황을 보고 받으며 민생현안을 점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 가동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방문에 이어 23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통해 ▲신시장 확보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 ▲첨단 과학기술 협력 ▲무탄소에너지 연대 등에 중점을 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영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기간 국빈 공식 일정을 비롯해 한영 정상회담,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영국 왕립학회가 개최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3일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파리 주재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만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준비 상황을 표명하고, 막판까지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23-11-19 16:05:1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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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몰, 하반기 최대 행사 '블랙 프라이스' 개최

이랜드 공식 온라인 패션 스토어 '이랜드몰(ELANDMALL)'은 '블랙 프라이스' 행사를 20일부터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몰 '블랙 프라이스'는 미국 최대 규모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모티브로 하는 행사다. 이랜드몰은 다가오는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과 함께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전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파오, 미쏘, 로엠, 클라비스, 후아유, 슈펜 등 이랜드 대표 브랜드와 함께 나이키, 어그 등 겨울에 입고 신기 좋은 다채로운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및 홈 파티 시즌을 위한 주얼리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랜드몰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0원 래플 이벤트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프라다,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상품을 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한정수량을 초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 원데이', 신규 가입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속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블랙 프라이스'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혜택으로 만나고, 다가오는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몰 '블랙 프라이스' 행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이랜드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19 15:54: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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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1인가구 1000만' 시대 온다...4인가구 10년간 100만개↓

국내 1인가구 수가 반 년쯤 후 역대 처음으로 10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전체 가구 5곳 중 2곳이 1인가구였고 국민 5명 중 1명은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또 아이를 갖지 않는 추세 속에 2인가구 역시 크게 늘었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1인가구(세대) 수는 992만 개를 넘었다. 전체 가구(2369만 개)의 41.0%이자 전체 인구(5135만 명)의 19.3%에 달했다. 둘 다 역대 최고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1인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편 전체 가구 수도 완만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4인가구 등의 수가 내림세인 데 반해 1인가구가 급증한 영향이다. 1인가구는 1년 전(971만 명)에 비해 20만1000개 증가했다. 월평균 1만6800개 불어난 흐름이 이어진다면 5개월 내 8만4000개, 6개월 내 10만 개 증가한다는 추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 3월이나 4월쯤 1인가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 여기에 2인가구(10월 584만 개)까지 합하면 1577만으로, 전체 가구 3곳 가운데 2곳(66%)이 1 또는 2인가구다. 1·2인가구는 10년 전인 2013년 10월(683만·412만)과 비교해 각각 305만 개, 172만 개 증가했다. 혼인을 미루거나 아이를 안 낳는 요즘 세태가 반영된 모습이다. 또 이 같은 행안부 통계에는 부모를 한집에서 부양하지 않는 추세도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3인가구 역시 적게나마 증가(34만 개)했으나 4인가구는 413만에서 316만으로 100만 개 가까이 줄어들었다. 5인가구도 40만 개 이상 감소했다. 15년 전인 2008년 10월만 해도 4인가구 수(426만)는 2인(354만)·3인(354만)보다 많았다. 당시 1인가구는 598만 개로 전체 가구의 31.6%에 그친 바 있다. 그 이래로 올해 10월까지 1인가구가 무려 394만 개 늘어난 것이다. 15년간 전체 가구 수는 1인가구 급증 및 신도시 조성·신축아파트 공급 등의 여파로 500만 개 가까이 늘었다. 인구 증가의 영향도 불과 수년 전까지 있었다. 전국 인구는 2008년 이후로도 10년 남짓 미약하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2019년 12월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에 전국 평균(41.0%)을 넘는 44.5%(447만 가구 중 198만)가 1인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거주민(949만 명)의 21.1%가 홀로 살고 있었다. '젊은 도시' 세종은 서울과 대조를 이뤘다. 전체 가구의 34.7%, 도시 인구의 14.4%만이 1인가구였다. 지난달 국내 6인가구 수는 14만5000, 7인가구는 3만2000, 8인가구는 8500, 9인가구는 2600, 10인이상 가구는 2500개로 나타났다.

2023-11-19 15:50:05 김연세 기자
[기자수첩] 늘어나는 슈링크플레이션에 정부 대처는

한 봉지에 5개가 들어있던 핫도그가 4개로 줄어들었고, 김은 10장이 들어있던 것이 9장으로 줄었다. 가격은 올리지 않은 채 대신 식품의 용량을 줄인 것이다.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전략이 눈총을 사고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이 전략은 가격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식품의 내용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변화를 인지하기 어렵다.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식품업계가 슈링크플레이션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정부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비용과 재료비 원가도 오를 대로 오른 상황.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비용이 오른만큼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대놓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정부와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이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조금 더 저렴한 원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풀무원은 '탱글뽀득 핫도그' 개수를 5개에서 4개로 줄였고, 동원F&B는 양반김 중량을 5g에서 4.5g으로 줄였다. 참치 통조림 용량도 100g에서 90g으로 낮췄다.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물적 용량을 줄이는 것은 향후에 더 큰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믿고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중량이 줄었거나 재료의 원산지가 바뀌었을 때 배신감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기업 스스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낮추는 행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가격이 올라도 구매 가치가 있는 품목이면 구매하는 게 시장 이치다. 기업의 슈링크플레이션이 성행하고 있지만, 기업 탓만 할 수는 없다. 현재 한국에는 슈링크플레이션을 규제하거나 소지바들에게 용량을 줄였다는 것을 고지해야하는 법안은 없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그저 방관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은 정부에게도 책임은 있다. 사례가 늘자 뒤늦게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가이드라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탁상공론만 할 게 아니라 이 기회에 기업들이 슈링크플레이션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파악하고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해야할 것이다.

2023-11-19 15:43: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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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6G 논의…"韓美日 협력 필요"

SK텔레콤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SK 테크 서밋 2023'에서 6G 특별 세션을 통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SKT는 6G 특별 세션에서 ▲올해 2월 6G RIS 개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 6G 백서 발간 등 SKT의 연구·개발 활동을 소개하고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전력소모 절감 기술 ▲오픈랜 기술 현황과 진화 방향 등 6G 시대의 핵심기술들을 소개했다. NTT도코모, 벨 캐나다 등 글로벌 사업자도 6G 특별 세션에 참여해 6G의 성공적인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나카무라 타케히로 NTT도코모 CSO(최고 표준화 책임자)는 6G 유망 기술 및 SKT와 함께 발간한 6G 공동 백서 등 작년 11월 SK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의 협력 결과물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통신 사업자 주도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의 6G 백서 주저자인 자반 에르파니안 벨 캐나다 기술 디렉터 또한 올해 초 발간한 NGMN 6G 백서 등 NGMN의 6G 프로젝트 활동 내역과 글로벌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자반 에르파니안이 소개한 NGMN의 6G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의 6G 요구사항과 설계 고려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도이치텔레콤, NTT 도코모, 보다폰 등 약 40여개사가 공동 저작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중에선 SKT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SKT는 성공적인 6G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한국, 일본,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강조해 왔으며, 최근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6G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SKT는 지난 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6G 브루클린 서밋'에서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가해 'AI 기반 6G 네트워크 진화를 포함한 6G 핵심기술 및 요구사항' 및 '6G를 위한 킬러서비스 및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 확보' 등의 내용으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텔레콤 월드 아시아'에서도 '6G진화에 필수적인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 확보, 조기 연구개발, 이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확장' 등을 주제로 기조 발표 및 패널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SKT는 아이온(IOWN),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 오랜(O-RAN) 얼라이언스, 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전파통신회의 등 다양한 국내외 6G 관련 활동에 참가해 6G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SKT는 내년 6월 아시아에서 열리는 오랜 얼라이언스 대면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SK 테크 서밋에서 당사의 6G 연구개발 활동 및 핵심기술 개발 현황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생태계 조성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두 국가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9 15:39: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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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래 주파수 확보경쟁 나서는데…국내 통신사는 '발빼기'

정부가 미래 이동통신 실현을 위한 6G 후보 주파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 통신사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오는 20일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가 개최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다만, 국내 통신사들은 5G 품질 '고도화'는 물론 28㎓ 주파수도 포기하면서 정부는 새 주인을 찾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4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WRC-23은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파 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로, 국제 주파수 분배와 국가 간 전파간섭 방지기준 등을 포함한 전파규칙(RR)을 개정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6G 비전과 6G 표준화를 위한 ITU 표준화 절차 및 명칭(IMT-2030)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을 결정하게 될 WRC에 앞서 국제 표준화 초석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ITU-R 활동 최초로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Study Group 5) 의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의장으로 선출된 위규진 박사는 1995년부터 세계전파통신회의에 국내 대표로 참가하며 우리나라 전파이용 권리 확보를 위해 30여 년간 꾸준히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201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WRC 준비회의인 APG 의장에 선출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4년간 지상통신 연구반(SG5)의 의장국으로서 6G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으로 향후 6G 주파수 확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WRC-23에서는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지정 의제를 비롯해 해상 및 항공분야에서 인명안전, 공공업무용 위성망의 안정적 운용, 우주기상 주파수 신규 분배 등 23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래 이동통신 실현을 위한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 채택 등 WRC 주요 의제에 대해 국내 산업계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국과 수시 협력 회의를 개최하며 전략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우리나라가 ITU 전파통신부문 지상통신 연구반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과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6G에 대해서도 6G 비전 권고를 선도적으로 제안해 반영하는 등 주도적인 국제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국내 통신사들은 시장성이 입증되지 않은 5G 28㎓ 주파수도 포기한 상황이라는 것. 28㎓는 주파수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정작 사업모델은 많지 않아 수익성이 보장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28㎓ 주파수의 새 주인을 찾는다. 오는 20일 정부는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할당 취소한 5G 28㎓ 주파수 대역 신규 사업자(제4이동통신)를 본격적으로 모집한다. 신규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낮게 점치지만, 이미 신청하겠다고 선언한 미래모바일 등 여러 사업자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그동안 축적된 국제활동 경험을 발휘해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 논의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9 15:34:5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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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의 '전략공천 원천배제', 당내 갈등 불붙일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제시하면서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혁신위의 지도부·중진·친윤계(친윤석열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이 커진 것으로 보이는 데다, '100% 경선'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난 17일 4호 혁신안으로 모든 지역구에서의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비교적 당선이 용이한 지역에 출마해 '낙하산 공천' 논란이 재현되는 것을 차단하고, '수직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회복시키려는 의도라고 한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에 대해 "위에서 내려오는 공천보다 당원과 지역구 민심을 가장 큰 틀로 하는 공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위의 권고대로 중진·친윤 인사들이 물러난 자리를 경선으로 채워야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00% 경선은 중진 의원이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혁신위원은 "그래서 지금까지 (혁신위가) 중진들이 희생해줄 것을 부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혁신위는 4호 혁신안 발표 당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과거 김 전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김 전 대표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주변 권력이 희생해야 한다"며 중진·친윤계의 용퇴를 촉구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 지역구 경선'을 의미한다. 중앙당 공천 기구에서 출마자를 결정하지 않고 지역구 경선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상향식 공천'이기도 하다. 문제는 당 지도부 입장에선 총선 전략 중 하나인 전략공천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요 정당은 총선에서 경선과 전략공천을 병행해왔다. 통상 경선은 그 지역구에서 활동해온 이들이나 현역 의원이 나서고, 경선과 관련된 세부 규칙을 당에서 정한다. 반면 전략공천은 상대방이 어떤 후보를 내냐에 따라 거기에 맞춰 후보를 내놓기에 지역 연고나 활동 여부가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략공천을 '낙하산 공천'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승리를 위해 '맞춤 후보'를 내놓고, 해당 지역구를 '격전지'로 만들어 화제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또 경선은 출마를 희망하는 복수 후보가 있는 지역구에서 가능하다. 열세 지역이거나 강력한 야권 후보가 있을 경우엔 경선이 쉽지 않다. 게다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인재영입을 추진 중이다.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해야 한다면 기존 당협위원장에 비해 지역 활동 기간이나 연고가 약한 인사들은 합류를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전략공천 원천 배제는 혁신위의 지도부·중진·친윤계 불출마·험지출마 권고 이행이 전제돼야 효과적이다. 전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할 경우 현역 의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혁신위의 권고가 이행돼야만 공정한 경선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혁신위가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꺼내들어 당 주류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혁신위의 권고는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일부 당사자들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만일 일부 중진·친윤계 등이 권고를 받아들여 험지에 출마하더라도, 새로운 지역에서 경선을 뚫어야 한다는 데 불만을 품을 수도 있다. 결국 '100% 경선'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2023-11-19 15:32: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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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조정현 GFFG R&D 매니저 "노티드, 맛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행복하게"

형형색색 포근한 파스텔톤의 색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도넛 속 꽉 찬 크림으로 유명한 노티드 도넛은 GFFG 베이커리 R&D 팀에서 탄생했다. 특히 노티드 도넛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조정현 GFFG R&D 매니저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조정현 매니저는 노티드 도넛 매장에서 3년 반 근무하고 R&D 팀에서 근무한지 2년째로 노티드 도넛과 컵케이크, 각종 베이커리 메뉴를 담당해 기획·개발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 학창시절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학과 선택 때 '제과제빵'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대학교 졸업 이후 베이킹에 큰 꿈을 갖고 GFFG에 입사, 노티드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R&D 팀에 오기 전에는 도산공원 1호점 매장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 집에서 매장까지 거리가 멀어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했었는데, 약 3년 동안 그렇게 출퇴근을 했어요. 피곤하거나 힘들다는 투정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보람이 컸습니다. 제 꿈을 위해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견딜 수 있던 것 같아요. 매장 규모가 늘면서 관리자(팀장)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 후에 운이 좋게 R&D 팀에 합류하게 됐어요." 도넛과 컵케이크를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맛이다. 조 매니저는 "출시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듣고 다음 제품을 개발할 때 반영한다"며 "고객들의 의견과 현장에서의 작업성을 고려해 상품을 기획한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잘 팔리는 제품은 '우유생크림 도넛'이다. 쑥과 인절미, 흑임자 등을 베이스로 한 도넛은 중장년층들도 많이 찾는다. 보통 한 가지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한달이다. 완성되기까지 주기적으로 맛 보고 당도 조절을 해서 전체적인 맛 조절 과정을 거친다. 크림도넛의 원조격인 노티드 도넛은 압도적인 맛과 양의 크림을 자랑한다. 크림 제형이나 맛 조절은 어렵지 않지만, 곰돌이나 꽃 등 도넛의 디자인에 따른 어려움은 있다고.노티드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캐릭터 IP가 차별점이다. 노티드의 인기 비결은 외식업을 넘어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단순한 도넛 외에 브랜드만의 감성과 스토링텔링을 선호하는 MZ세대만 특유의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것. 이를 위해 노티드는 모든 시그니처 캐릭터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면서 브랜드 세계관을 확대하고 있다. 조정현 매니저는 도넛 디자인의 영감을 다양한 곳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적인 디자인은 셰프님을 비롯한 팀원들과 회의하면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쉬는 날 다양한 디저트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한다"며 "또 서점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요즘에는 유튜브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과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한 디자인 등 모든 면을 만족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 안에 개발해야 하는 점이 힘들지만,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가장 작업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은 최근 선보였던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기념 노티드×라이엇 게임즈 한정판 도넛이다. 노티드×라이엇 게임즈 한정판 도넛은 '케인' '하트스틸' 도넛 2종으로 먼저 케인 도넛은 눅진한 누텔라 바닐라 크림과 체리 필링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달콤한 맛과 상큼한 풍미를 강조했다. 노티드 시그니처 캐릭터 스마일리에 케인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구현했다. 하트스틸 도넛은 노티드의 베스트셀러 우유 생크림을 베이스로 하트 초콜릿 쿠키에 하트스틸 로고를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조 매니저는 "원하는 디자인과 맛을 전부 녹인 제품이어서 컬래버 작업하면서도 즐거웠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기획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 매니저는 입사 후 3년 동안 새벽에 출근하던 생활 패턴에서는 벗어났지만, 지금도 제품 개발이나 신제품 교육 등 내부 이슈가 있을 때에는 일찍 집을 나선다. "새벽에 출근해 일하고 집에 오면 밤 11시였던 때도 많았죠. 그 때는 또래 친구들보다 출근이 빠르니까 저만 바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큰 착각이더라고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그 시간에 출근하시고 바쁘게 삶을 살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생각을 바꿨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시간에 출근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구나. 더 열심히 하자'하면서 저 자신을 다독였어요." 조 매니저는 베이커리 R&D 개발에서 한 발 나아가 제품에 대한 사내교육, 개발하면서 얻게 되는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폭넓은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족같은 분위기의 저희 팀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맛있고 예쁜 베이커리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요. 서로 영감을 주고받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나아가야죠."

2023-11-19 15:30: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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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도 조작'… 드라이아이스 제조사들 12년간 담합

아이스크림 유통에 필요한 드라이아이스 제조사들이 12년간 빙과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담합해 인상하고, 서로 남는 제품을 사고 팔며 시장 점유율도 조작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판매하는 6개 사업자가 2007년 5월~2019년 6월까지 4개 빙과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서로 제품을 사고팔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로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약 48억6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업체는 동광화학, 선도화학, 어프로티움, 에스케이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창신화학, 태경케미컬 6개사로 당시 롯데제과·롯데푸드·빙그레·해태제과식품 등 4개 빙과사에 드라이아이스를 납품했다. 이들은 2005년 신규 사업자인 어프로티움(당시 덕양화학)이 진입해 가격경쟁이 촉발되자, 2007년 5월 경쟁사 간 모임을 열고, 빙과사에 판매하는 드라이아이스 단가를 함께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담합에서 이탈하는 사업자가 없도록 각 사의 시장점유율을 미리 정해두고, 매월 판매량을 정산하며 많이 판매한 회사가 적게 판매한 회사 제품을 사주기로 했다. 이후 2019년 6월까지, 가격담합이 유지된 약 12년 동안 6개사의 빙과사 판매단가는 마치 1개 사업자의 가격처럼 동일하게 변동했고, 2007년 1kg당 310원이던 드라이아이스 단가는 2019년 1kg당 580원으로 약 87% 인상됐다. 시장점유율 담합 또한 2015년 12월까지 약 8년간 지속됐는데, 해당 기간 6개사의 시장점유율은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사실상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의 경쟁이 소멸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드라이아이스는 액화탄산가스를 압축·냉각시켜 만든 고체 물질로 주로 냉동·신선식품 및 의약품 운송 또는 보관을 위한 보냉제로 유통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액화탄산가스만 원료로 해 만들기 때문에 제조사별 제품의 차별화 정도가 크지 않고, 담합 기간 동안 6개사가 사실상 국내 시장의 100%를 점유했다. 이번 조치는 냉동·신선식품의 배송과정에 자주 쓰이며 국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드라이아이스 시장에서 발생한 담합을 제재한 첫 사례다. 특히,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고 냉동·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드라이아이스 시장 규모도 지속 증가해왔다. 2007년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120억6200만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9년 353억4600만원으로 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에서 10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6개사의 담합으로 시장의 가격 및 물량 경쟁이 사실상 차단됐다"며 "그 결과 드라이아이스 가격이 담합 기간 동안 약 87% 인상되는 등 실제로 경쟁제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1-19 15:25:5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