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2023 국정감사]허은아 "알뜰폰 가입자 1500만…8년간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은 '나몰라라'"

알뜰폰 가입자 수 1500만을 앞둔 시기에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의무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공개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알뜰폰 사업자를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사업자의 유해정보 차단수단 제공 의무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해까지 8년 동안 방통위는 알뜰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점검을 일체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9월 30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15년 4월부터 청소년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 시 모든 이동통신사업자는 음란물 등 유해정보에 대한 차단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또,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의7 제1항에 근거해 '전파법'에 따라 할당받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전기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유해매체물 차단수단 제공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해야 하지만, 이통3사(SKT, KT, LG U+)와 달리 알뜰폰을 대상으로는 점검에 나선 이력이 없었다.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은 망 차단과 앱 차단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망 차단은 셀룰러 데이터,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를 통해 차단이 이뤄지고, 앱 차단은 별도의 유해 사이트 차단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동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제37조의10(청소년유해매체물등의 차단수단 제공 방법 및 절차)에 따라 청소년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위와 같은 유해정보 차단 부가서비스를 안내하고 확인해야 하며, 어플리케이션이 15일 이상 작동하지 않았을 경우 법정대리인에게 관련 사항을 통지해야 한다. 이에 허 의원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청소년 유해정보를 정상적으로 차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는 통신 이용자 보호 기관인 방통위가 사실상 제도 도입 이후 직무를 유기했다"며 "알뜰폰 사업자 역시 통신비 절감을 위해 도입된 알뜰폰 제도를 통해 정부의 각종 지원 시책을 누리며 이용자 보호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자 전반의 청소년 유해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0 10:03:37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김완성 SK매직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다음 참여자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김이동 삼정KPMG 딜부문 대표 지목 김완성 SK매직 대표(사진)가 환경부 주관 친환경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10일 SK매직에 따르면 김완성 대표는 지난달 27일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SK매직은 지속가능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폐기물 재활용률 96%를 달성해 지난해 응용·안전·과학분야 글로벌 리더, UL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골드 등급을 받았다. 더 나아가 '3 Zero(Zero Carbon, Waste, Plastic)'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구성원이 일상 속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이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K C&C에서 개발한 SV 실천 플랫폼인 '행가래'를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식당 잔반 없애기 ▲퇴근 후 컴퓨터 전원 OFF 등 일상에서 사회적 가치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매년 지역 취약계층 복지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등 지역 상생발전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김완성 대표는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과 김이동 삼정KPMG 딜부문 대표를 지목했다.

2023-10-10 09:57:0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서울사이버대, K-MOOC 15개 강좌 실시…누구나 무료 수강 가능

서울사이버대학교는 15개 강좌를 K-MOOC 플랫폼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 강좌는 인문, 사회과학, 의약, 예체능 분야의 실용학문부터 직업교육까지 다양한 강좌로 구성돼 있으며, K-MOOC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묶음강좌로는 심리·상담대학의 상담심리학과 및 군경상담학과 교수진이 참여한 '노인심리상담사 기초과정(이우경 교수 외 8인)'과 문화예술대학의 음악치료학과 및 실용음악과 교수진이 참여한 '청소년예술사회공헌지도사 양성과정(여정윤 교수 외 8인)'이 있다. 개별강좌로는 ▲자기돌봄을 위한 통합예술심리(음악치료학과 여정윤 교수) ▲언택트 시대 속 게임의 역할 - 일상을 건강하고 풍요롭게(뷰티디자인학과 차명희 교수) ▲클래식 친구 만들기(피아노과 윤소영 교수) ▲언택트 시대의 생활금융(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디지털 금융세상의 리스크관리(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기계-인간-환경 공존시대의 휴머니티 경영(글로벌무역물류학과 이완형 교수)이 있다. 이은주 총장은 "서울사이버대가 준비한 다양한 강좌를 통해 지식 확장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0 09:54:02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한국정신문화재단,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와 업무협력 체결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탈리아 대표축제 베니스카니발 조직위원회와 양 도시 간의 문화 및 축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동원 대표이사,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 마시모 위원장, 베니스 자치단체 공기업 벨라 소셜 미디어 관리자 엘리사, 독일 문화부 산하 독일 베네치아 연구센터소장 페트라, 안동시 김순중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향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양국 축제 교류 및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며,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과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베니스 탈을 상호 선물로 전달했다.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대표축제인 베니스 카니발은 탈과 가면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의상과 퍼레이드 등 축제 전반에 걸쳐 상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 2.~ 10. 9.)이 진행 중인 10월 7일 한국을 방문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기획공연인 '천년의 탈춤'등 축제 행사에 참여를 이어가면서 9일 폐막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시모 위원장은 "양 축제는 탈이라는 공통의 소재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축제로 성장해왔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니스의 수많은 다리처럼 양 도시 간 수많은 다리를 놓아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라고 전하며, 2024년 2월 베니스 카니발(마르코폴로 사망 700주년 기념)에 공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동원 대표는 "탈을 통해 세계 3대 축제라는 명성을 쌓아온 베니스 카니발과 폭넓고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적 수준의 축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며 "한국에서 하회탈 웃음이 가장 기쁜 순간의 웃음을 상징하는 것처럼 축제의 거장과 든든한 맞손을 잡게 된 소식은 모든 시민에게 하회탈 웃음을 선물할 것"고 했다.

2023-10-10 09:53:52 장영우 기자
기사사진
부산시설공단, 부산어린이대공원 '가을빛에 물들다' 문화행사 개최

완연한 가을을 맞아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오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을 감성 가득한 추억을 선사하는 '가을빛에 물들다'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공단 공원처 어린이대공원사업소가 기획을 맡고 부산진구청과 (재)아름다운가게 등 여러 기관과 단체가 협업하여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 캠페인'을 비롯해 (재)아름다운가게 주관 '공원속 아름다운 나눔 장터'와 공단 직원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팝콘 나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 '아홉장수목 보물찾기', '오색빛 버블쇼', '레트로 국악 콘서트 공연'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행복한 공존을 통한 자연친화적 공원 조성을 위해 '동물보호법' 개정사항과 반려견 주인 준수사항이 담긴 홍보물도 배부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 정화사업' 프로그램 동참자에게 기념품으로 친환경 에코백을 제공한다. 또한, KCCF(한국반려동물문화음식연구소)와 함께하는 동물보호 캠페인과 반려동물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연고 '풋밤(foot balm)' 만들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 방문객 모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공원인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오셔서 온가족 모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으시길 바라며, 행복충전소로 도약하는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0 09:53:37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환절기에 면역력 챙기세요" 정관장, '우리 어텀, 온 가족 건강 케어' 프로모션 전개

KGC인삼공사는 환절기 면역력 건강을 위한 '우리 어텀(Autumn), 온 가족 건강 케어' 프로모션을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화애락', '홍천웅'을 비롯해 자녀를 위한 '홍이장군', '아이패스', '천녹그로잉' 등의 인기제품을 구매하면 다양한 증정품을 제공하는 한편, 30만원 이상 구매한 멤버스 고객에게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20포)'을 제공한다. 여성 활력 케어 제품인 '화애락본', '화애락 터닝미', '화애락 와이즈미', '화애락 액티브미'와 남성의 육체 피로와 스트레스를 위한 복합솔루션 제품인 '홍천웅 건', '홍천웅 칸'을 구매하면 환절기 건조한 피부의 생기를 위한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을 증정한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제품인 '홍이장군(1~3단계)'과 '천녹그로잉'을 구매하면 에코백, 스케치북, 색연필로 구성된 '홍이장군 드로잉 굿즈'를 증정하고 '아이패스(J,M,H)'와 '천녹부스팅'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독일 전문기업에서 생산된 '아하핏 멀티비타민 젤리'를 제공한다. 정관장 멤버스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5만원 이상 구매시 건강한 에너지 충전을 위한 '정관장 활삼28'을 추가로 제공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철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생체리듬이 깨져 감기나 독감, 비염, 천식 등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등 정관장 홍삼의 기능성으로 환절기 건강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프로모션은 전국 정관장 로드샵 및 백화점, 대형마트,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인 정관장몰에서 진행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10 09:53:3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특집연재-선진 한국의 아버지 '그가 남긴 유언'④

나는 외로움에 시달리기 시작했소. 고독은 지루함으로 이어졌고……. 배신당한 남자가 지루함에 빠질 때 무엇을 원하는지 아시오? 전쟁이오. 나는 전쟁을 원했소. 대포 소리, 비행기 소리, 신음 소리, 피비린내…… 세상의 모든 것이 정지된 그 순간은 외롭고 무료한 남자의 가슴에 평온을 가져다주었소.  대통령은 순간 힘이 치솟는 듯, 불끈 쥔 두 주먹을 앞으로 내밀며 독백을 시작한다.  '유신'은 내가 선택한 전쟁이었소. '유신'의 대군을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 빈곤이라는 적을 무찌르는, 인류 전사(戰史)에 영원히 기록될 전쟁 영웅이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오.  나는 시끄럽게 떠드는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었소, 그러나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대중을 나의 친구로 받아주었소. 그들이 나에게 보내는 뜨거운,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박수 소리를 듣고 있었소. 잠이 찾아올 줄 모르는 깊은 밤이면 나는 그들의 박수 소리를 들으며 잠들려고 애썼고, 그들의 얼굴을 눈앞에 그리며 미소를 짓곤 했소.  나는 시끄러운 자들을 냉정하게 잠재웠소. 그러나 그들 영혼의 눈길은 어찌할 수 없었소. 지금도 그 원망의 눈초리가 예리한 칼날이 되어 나의 가슴속을 후벼 파고 있소. 일생을 울분 속에 보낸 원망의 눈초리, 동포의 잔인함에 생의 의욕을 잃어버린 멍한 눈길, 컴컴한 지하실에서 동료들에게 당한 수모에 치를 떨고 있는 젊은이들의 공포에 질린 눈길,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가슴을 쥐어뜯으며 보내는 절규의 눈길, 눈길들이…….  어머니의 절규하는 눈길이 멀어지면서 검은 상복을 입은 어머니들의 모습으로 변한다. 머리를 풀어헤친 채 두 주먹을 높이 치켜들고 절규한다.  "그대에게 저주가 내리리!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저주가 내리리! 그대 영혼에게 고통을 주리다. 내가 받은 고통의 수천 배의 고통을……. 기나긴 밤 아들 모습을 그리는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한지 아느냐? 저주, 저주, 저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저주가 그대의 자식에게 내릴 것이다."  대통령이 그들을 향해 소리친다.  "그대들에게 간절히 애원하나니…… 제발, 내 아들만은 그냥 내버려다오!"  필부의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내 아들…… 오늘 저녁도 가족과 떨어져 육사의 싸늘한 막사에서 흉탄에 빼앗긴 어머니를 꿈꾸며 잠들어 있을 내 아들은 그냥 내버려두시오. 대신 그대들이 내민 복수의 칼날 앞에 내 앞가슴의 가죽을 벗기고 시뻘건 심장을 서슴없이 갖다 대겠소. 제발 내 아들만은 그냥 내버려두시오!  영수! 어디로 가는 거요? 우리의 자식에게 저주를 퍼붓는 그들을 따라간단 말이오? 제발, 그들과 같이 가지 마오. 왜 나를 두고 혼자 가려는 거요? 어서 와 내 손을 잡아주오. 나를 당신이 있는 곳으로 끌어주오. 왜 날 버리려는 거요? 뭐? 뭐라고? 무슨 말을 하는 거요? 아, 알겠소.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소. 지상으로 내려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당신 뒤를 따라가겠소.  내 영혼이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구나. 차 속에 실려 있는 내 육체를 찾아서.  비서실장! 네 품속은 따뜻하고 네 무릎은 몹시도 포근하구나. 눈물을 거두어라. 마지막 말을 남기기 위해 내가 다시 내 몸속에 돌아왔다. 네 가슴속의 분노를 풀어라. 김 부장이 오히려 내 고통을 끝내주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모진 고통이었다. 그 고통에서 이제는 나도 해방되어야겠다. 비서실장! 이제부터 내가 남기는 마지막 말을 한 자도 빠뜨리지 말고 전해다오.  역사여! 냉혹하고 잔인한 역사여! 이 말을 내가 그대에게 남기는 마지막 부탁으로 이해해다오. 사랑하는 아내의 가슴에 흉탄을 박아 피를 쏟게 했고, 그래서 외로운 생애를 살다가 어린 아들을 남겨놓고 흉탄으로 인생을 끝마쳐야 하는 불쌍한 독재자의 기구한 운명을 너무 가혹하게 다루지는 말아다오. 이제 내가 국민에게, 조국에, 조국의 산야에, 조국의 역사에 바라는 것은 망각(忘却)이다. 사랑하는 역사에 버림받고서도 자기를 미워하지는 말아달라고 애원하며 비는 불쌍한 남자로만 기억해다오.  정치꾼들아! 거간꾼들을 동원해 장터를 벌여놓고 민주주의란 허망한 단어로 착하고 어진 국민들의 땀에 젖은 돈을 후려내려는 그대들! 이것을 내 마지막 경고로 엄숙히 받아다오. 그대들끼리 물고 물어뜯기는 아수라장 노름판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 판에 순박한 사람을 끌어들여 타락시키지는 말아다오. 그 약속만 지킨다면 다른 것은 눈감아주겠다. 그러니 제발 민족의 장래와 민족의 고통을 판돈으로 걸지는 말아라.  그대들의 입에서 어떤 미사여구가 청산유수처럼 흘러나와도, 그대들의 몸가짐이 어떤 기막힌 연기를 해나가더라도 그대들 가슴속에 숨겨져 있는 고약한 심보는 언젠가 드러날 것이다. 오직 배고픔 때문에 외국인들 앞에서 수치심도 잊어버리고 옷을 훨훨 벗어던졌던 민족의 어린 딸들을 기억해보았느냐? 멀쑥한 양키들 앞에서 과자부스러기를 달라고 손을 내밀어야 했던 민족의 아들들을 한 번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았느냐? 역사는 변덕스러운 것, 역사가 또다시 미쳐버려 그대들을 벌하지 않는다면, 서글픈 부모가 짓는 한숨이 대지를 뒤집는 회오리바람이 되어 그대들 정치꾼들의 더러운 육체를 세상 밖으로 내던져버릴 것이다.  착한 사람들이여! 이것을 내 작별의 말로 받아들여다오. 나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 그 누구이든 간에,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외로운 통치자의 서글픈 임종을 기억해다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당신들이 주는 그 어떤 원망과 저주도 저승에서나마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먼 훗날, 그곳에서 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한 한반도를 내려다보며 맛볼 수 있는 기쁨이 있다면 그 기쁨을 너희들 모두에게 돌려주겠다.  내 딸들아! 착하게만 자란 너희들! 이 험한 세상에 너희들을 내팽개치고 떠나야 하는 이 아비의 비통한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이 몹쓸 아비를 마음껏 꾸짖어다오. 아!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이 통증이 영원히 지속되는 벌을 받고 싶구나. 내 생명과 세상의 그 어떤 명예와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너희들, 세상의 어느 자식들보다 아버지를 사랑한 너희들, 그런 자식들을 천애의 고아로 만든 이 아비가 너희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다.  그러나 이 못난 아비를 잊어버리고 열심히 꿋꿋하게 살아다오. 그래서 내세(來世)가 있다면―분명히 있어야 한다―나는 거기서 밀짚모자에 소매와 바짓가랑이를 걷어붙이고 논을 일구고 밭을 갈며 낮을 보내다가, 해가 지면 쇠죽을 쑤고, 밤이면 물레를 돌리는 어머니 옆에서 새끼를 꼬며 너희들이 올 때를 기다리겠다. 그리고 그때부터 세상의 어느 아버지보다 훌륭한 아버지가 되겠다고 너희들에게 약속하마.  아들아! 너의 존재는, 비록 내 옆에 있지는 않았지만, 내겐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이었고 원동력이었다. 너는 항상 내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 의연한 음성으로 나를 움직여왔다. 네가 살아가야 할 조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나는 내 생명을 한줌의 흙으로 바꾸는 데 서슴지 않았고, 너에게 명예를 유산으로 남길 수 있다면 그 어떤 혹독한 고통도, 천하가 공노할 그 어떤 잔인함도, 그 어떤 비굴함과 간교함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었다.  아! 내 조그마한 심장이 수백 수천 갈래로 갈라터져 온몸의 피가 목구멍으로 치받아 올라온다.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피로 너에게 미안하다고, 이 못난 아비를 용서해달라고, 메마른 대지 위에 쓸 수만 있다면!  가여운 아들아! 그러나 역사가 아무리 변덕스럽고 가혹하다 하더라도 이 사실만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조국의 헐벗은 산을 푸르게 만들었고, 조국의 농촌에서 초가지붕을 몰아냈으며, 조국의 농민들에게서 보릿고개라는 단어를 영원히 지워버렸다는 사실을……. 언젠가 때가 되면,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나의 야망이, 나의 집념이, 나의 냉정함이 풍요로움의 원천이 되었다고 이해하는 사람이 등장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내 아들아, 아버지·어머니를 흉탄에 빼앗기고 고아가 되어버린 너의 고통도 한 가닥 흐뭇한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불쌍한 아들아! 이 말을 내가 너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로 받아들여다오. 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비가 용서를 빈다는 말을.  김 장군! 과묵(寡默)을 방패로 삼고 살아온 내가 너무 혓바닥을 많이 놀린 것 같구나. 혓바닥은 항상 화를 자초하게 마련! 이젠 나를 영수에게로 보내다오. 그래도 시간이 있다면 세월을 거꾸로 돌려 '모래실'에서 보낸 내 어린 시절로 보내다오. 마지막으로 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보고 싶구나. 모래실의 초가지붕에서 흘러나오는, 5천 년 동안 계속되는 가난의 한숨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다.  '모래실'의 봄은 항상 마을 뒤쪽 재실(齋室) 옆 묘지 잔디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따사로운 햇볕에 얼었던 땅이 녹으며 폭신해진 잔디밭 위에서 동네 아이들 틈에 끼여 활을 쏘며 병정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둠이 다가와 비지땀을 흘릴 때쯤이면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돌아온 소년에게 어머니가 차려주는 나물죽 한 사발은 언제나 꿀맛이었다.  '모래실'의 여름은 모래실의 소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느티나무 밑에 멍석을 깔아놓고 장기를 두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냇가에서 미역을 감느라 텀벙대는 벌거숭이 소년들에게 여름은 어른들의 엄한 감시의 시선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했다.  '모래실'의 가을은 모래실의 소년들에게 때때옷과 먹을 것을 선물해주었다. 벼이삭으로 뒤덮인 들판 사이를 하나, 둘, 하고 일렬로 걸어다니다가 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미소를 대하면 소년은 투정을 부리고 싶어졌다.  '모래실'의 겨울은 얼어붙은 논 위로 쌩하고 썰매를 지치고 싶을 때면 영락없이 찾아와주었다. 그것은 모래실의 소년에게 쇠고깃국과 흰쌀밥을 의미했다. 어느 설날, 쇠고깃국과 흰쌀밥으로 포식한 후 때때옷을 입고 골목에서 제기를 차고 있는 소년이 보인다.  아! 모래실의 가난이 그립구나. 그곳에서의 가난은 나를 이토록 외롭게 내버려두지는 않았다.  그 순간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탄 차는 국군서울지구병원 정문에 도착한다.  "정지!"  경비병이 소리치며 막아선다. 비서실장이 차창을 내린다.  "나,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빨리 통과시켜라."  비서실장의 고함에 경비병이 경례를 한다.  "충성! ……통과!"  비서실장이 손목시계를 본다. 정확히 7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순간이었다.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이 대통령의 가슴을 꿰뚫은 지 14분 만이었다.   <끝> ◆ 홍상화 작가는 1940년 대구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겸임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장편소설 '피와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 장편소설 '정보원' '거품시대'(전 5권) '사람의 멍에' '범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30-50 클럽', 소설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 등이 있다. '거품시대'는 조선일보에, '불감시대'는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됐다.

2023-10-10 09:52:58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손익차등형 '한국밸류K-파워펀드' 출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손실이 발생할 경우 -15%까지 운용사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K-파워펀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공모펀드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손익차등형 펀드다. 손익차등형이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일정 부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하는 상품 형태다. 펀드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고객의 공모펀드가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투밸류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한다. 하위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구조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6개월의 정리 운용 기간 후 조기 상환된다. 하위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K-컬처 ▲테크 ▲헬스케어 ▲미래 에너지 ▲지배구조 ▲딥밸류 등 7개 테마의 국내주식 및 국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다. 분산효과를 위해 각각의 테마에 20% 이하의 동일한 비중으로 초기 투자한다. 펀드의 책임운용역 박상민 수석매니저는 "매니저들이 유망산업을 선정하되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펀드 모집기간은 오는 27일까지며,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판매한다. 가입금액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10 09:49:56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에이스침대, SK스토아에서 '눕방' 라이브…인기 제품 선봬

라방 통해 베스트셀러 소개…다양한 구매 혜택도 에이스침대가 10일 저녁 8시부터 SK스토아에서 브랜드 인기 제품을 소개하는 '눕방' 라이브 방송을 실시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브랜드 대표 행사인 '눕데이' 프로모션을 앞두고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위해 기획했다. 전문가가 에이스침대 인기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라면 실시간 질의 응답을 통해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상세히 알아갈 수 있다. 첫 날 방송에선 에이스침대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한다. 먼저, BMA 1086-A(CA등급, 슈퍼싱글)는 실용성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스마트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헤드보드 수납공간에 알람시계, 안경, 책 등 다양한 소품을 놓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USB 포트와 전선용 공간이 있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는 등 우수한 편의성을 갖췄다. 내추럴 오크 무늬결과 모노 톤의 화이트의 조화로 심플하고 정돈된 방 분위기를 연출한다. BMA 1148-T(HT-L등급, K 킹사이즈)는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신혼 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아르데코 공법을 사용한 가로결 라인을 추가해 포인트를 줬으며 좌우 옵션형 사이드 판넬과 협탁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깔끔한 월넛 컬러에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어떤 가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합리적인 쇼핑을 지원할 다양한 구매 혜택도 함께 준비했다. 당일 즉시 할인 가능한 쿠폰은 물론, 방송에 나온 제품을 카드로 구입하면 무이자 6개월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고객의 경우 5% 할인에 더해 시크릿 쿠폰까지 추가 증정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 SESA 베게속통, SESA 차렵이불 세트 등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에이스침대 전명주 영업본부장은 "이번 라이브 방송에선 과학적 침대 설계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인기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고객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며 "다가오는 '눕데이' 프로모션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0 09:48: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한국외대-LG유플러스,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 MOU 체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지난 6일 서울캠퍼스 대학본부 이덕선 회의실에서 LG유플러스와 한국외대 메타버스 취업박람회장 플랫폼 구축, 표준현장실습학기제 운영 협력 등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메타버스 플랫폼(유버스) 구축 운영 ▲국내 및 해외 대학과의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업 ▲미래 신사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표준현장실습학기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오는 27일 한국외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주관하는 'HUFS글로벌직무박람회'와 '동문선배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화상 공부 모임 '스터디윗미'를 구축하게 된다. 나아가, 표준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 연간 약 10여 명의 한국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관련 현장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 신사업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운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외대의 강점인 외국어·글로벌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도 빼어난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국외대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및 지역학 자산을 LG유플러스와 공유해 양 기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 세계 메타버스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도 "한국외대의 메타버스 캠퍼스가 글로벌 대학들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도해 가는데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시공간 제약 없는 글로벌 결연대학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장태엽 재무·대외부총장, 김민정 서울캠퍼스 학생·인재개발처장, 오세홍 글로벌캠퍼스 학생·인재개발처장, 윤성우 교무처장, 오종진 대외협력처장, 정석오 입학처장이 참석하였고,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 임장혁 전무, 전승훈 상무, 김송욱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10 09:48:22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신한금융,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에 65억 투자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데이터 기반 보험 판매 스타트업인 '해빗팩토리'에 65억원 투자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빗팩토리'는 보험ㆍ비교 추천 앱인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인슈어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다.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정규직 설계사가 면밀한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고객 중심 보험 판매 및 설계사 생산성 제고를 지향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해빗팩토리'와 함께 보험대리점 제휴뿐만 아니라 양사 노하우 및 핵심역량 공유를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 기반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그룹 벤처투자 역량 집중을 위해 SI 펀드를 신한캐피탈에서 신한벤처투자로 이관하고, 총 2700억원 규모의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새롭게 결성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0 09:45:20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이스라엘-하마스 군사적 분쟁…시장영향 대응방안 논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스라엘-하마스간 군사적 분쟁 격화에 따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향후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주변국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점검·대응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주식시장의 자금흐름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하마스간 군사적 분쟁으로 국제유가는 4% 급증세를 보였으나, 지난 9일 미국과 홍콩 주식시장 주요지수는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1% 미만으로 제한적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중동에서 여러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었지만, 장기화되지 않는경우 국제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시장참여자들이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이번 사태에 대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시장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0 09:40:1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동원산업, 지속가능한 수산업 가치 전 세계에 전파

동원산업이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 전 세계 수산기업과 머리를 맞댄다. 동원산업은 10~12일 부산시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국제 해양 협의체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 연례 회의(The 2023 Busan Keystone Dialogue)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SeaBOS 회원사의 CEO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되는 연례 회의는 올해가 네 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결성된 SeaBOS는 전 세계 수산기업들과 학계가 지속가능한 수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체다. 일본의 마루하니치로, 태국 타이유니온, 노르웨이 세르마크 등 9개 글로벌 기업과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SeaBOS의 창립 멤버이자 유일한 한국 기업 회원사로 활동하며 국내 수산업계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동원산업을 비롯한 9개 수산기업의 CEO들이 모두 참석한다. 11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부산시에서 주최하는 환영 만찬 등 공식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IUU(불법·무신고·무규제) 어업 방지 ▲멸종위기종 보호 ▲수산양식의 항생제 사용 금지 ▲해양 플라스틱 절감 ▲기후변화 대응 등 5가지 주요 안건에 대한 각 기업의 모범적인 활동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신규 과제 및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는 SeaBOS 회원사들이 창출한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수산업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처음으로 연간 보고서(SeaBOS Impact Report)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SeaBOS 회원사들의 활동과 성과, 향후 방향성이 담겨 있다. 또한 동원산업은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국가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동원산업은 2012 여수 엑스포에 이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세계 각국 관계자들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전 세계 대표 수산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선다면 후발기업들을 비롯한 수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바다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수산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지속가능한 해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09:37:4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윤재옥 "국감 첫날부터 정쟁·파행 안돼…민생·미래 챙기는 국감으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일 "여야는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감에 임해야 하며, 첫날부터 정쟁에 빠뜨리거나 파행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생 국감, 책임 국감, 희망 국감'이라는 3대 기조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정착시키고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챙기는 국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 사법 리스크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대립과 혼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탄국회, 극렬 지지층만 의식하는 상식 밖의 막말과 행동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짜증과 혐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도 국감에서만큼은 정쟁과 기싸움보다는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품격있는 건설적 논의를 보고 싶어 한다"며 "국감 첫째 주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는 만큼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들을 향해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감 질의를 공천권자의 눈도장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정치공세 수단이나 지역 민원을 해결하려는 기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며 "각 위원장들은 현명하고 공정한 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원장은 국감을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며 "간사들도 합의 정신으로 여야 이견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0-10 09:36:44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CGV, 씨네클래식 기획전 진행…스크린 통해 펼쳐지는 재즈의 향연

CGV가 다양한 재즈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씨네클래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CGV는 씨네클래식 기획전에서 '사라 인 쿠바'와 'BBC 프롬스:NYO 재즈 위드 디 디 브릿지워터' 두 편을 2주 동안 상연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사라 인 쿠바'는 베를린 필하모닉 호른 연주자 사라 윌리스의 '모차르트 맘보' 프로젝트를 담았다. 모차르트의 곡을 재즈가 들어간 라틴 음악 '맘보'로 새롭게 연주하는 프로젝트로 젊은 쿠바 연주자 6명과 함께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쿠바 길거리에서 다 함께 춤추고 연주하는 모습과 모차르트와 쿠바 음악이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10월 11일부터 수요일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BBC 프롬스:NYO 재즈 위드 디 디 브릿지워터'는 그래미상을 3회 수상한 재즈계의 거장 '디 디 프릿지워터'가 로열 앨버트홀에서 내셔널 유스 재즈 오케스트라(NYO Jazz), 션 존스와 함께한 공연 실황이다. 청소년 재즈 아티스트들이 모인 NYO Jazz와 이들의 음악감독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션 존스가 힙합, R&B, 팝 음악에 영향을 준 재즈 음악을 연주한다. 오는 12일부터 목요일과 토요일에 상영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외 9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홈페이지 및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 이정국 ICEOCN사업팀장은 "다양한 재즈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씨네클래식 기획전으로 두 편의 작품을 준비했다"며 "CGV가 준비한 두 편의 작품으로 재즈의 세계로 빠져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10 09:33:1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뱅크, 인니 디지털은행 '슈퍼은행' 지분투자…동남아 진출 본격화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뱅크는 10일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Grab Holding Limited)과 사업협력 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명으로 세계 인구 순위 4위 국가이지만, 15세 이상 인구의 절반가량은 은행계좌가 없다. 다만 핸드폰 보급률은 100%에 이를것으로 전망돼 인도네시아에서의 디지털 뱅킹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협업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카카오뱅크-그랩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업 제휴와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한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동시에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도 기여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0 09:27:3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성남시, 미국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0월 11부터 14일까지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2023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다. 성남시는 관내 중소기업과 성남비즈니스센터(K-SBC)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남시 우수 기업의 해외 수출 마케팅 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헬스·바이오 분야 ㈜이온메디칼, 이엑스헬스케어(주), 다인바이오(주) ▲전자·IT 분야 원투씨엠(주), ㈜마음AI 그리고 ▲식품·향료 분야 ㈜제이드에프앤비, 아로마라인(주) 7개사 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는 전세계 180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해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그동안 매년 국내에서만 개최한 세계한상대회는 올해부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을 바꾸고 대회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기업전시 600여개 부스가 참여한다. 성남시는 이번 대회에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전시 기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행사가 열리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와 K-SBC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6월 풀러턴시에 개관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산업 및 지식기반 제조기업 22개사의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바이어 발굴, 비즈니스 상담 등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한상대회를 통해 성남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알리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지속적인 후속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3-10-10 09:25:43 김대의 기자
기사사진
인천시, 청년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 6개 팀 선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3년 청년창업 경진대회(Start-up Digging Contest, 스.디.콘) 본선에 진출할 6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청년창업 경진대회는 전국 청년 창업가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참가기업 모집에는 전국 168개 팀이 참여했으며, 9월 1차 서류심사와 2차 예선심사를 통해 선발된 6개 팀은 경진대회 본선에 앞서 발표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순위를 정하게 될 2023년 청년창업 경진대회 본선은 11월 7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당일 행사장에 입장해 방청할 수 있다. 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된 1등 팀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과 상금 1,500만 원(총상금 4,600만 원)을 수여하며, 입상한 6개 팀에게는 2024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 참여 시 우선 선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예선과 본선, 최종 평가 참가팀 활동 현황 등 경진대회 진행 과정을 담은 다큐 콘텐츠도 제작해 11월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와 창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인천시는 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창업 기반의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0-10 09:25:32 김대의 기자
기사사진
인천시, '금연구역' 흡연행위 합동점검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관내 공중이용시설의 전면금연 정착을 위해 10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시, 군·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한 의료시설, 학교 및 어린이집, 도시공원, 버스정류장, 공공청사, PC방, 만화대여업소, 음식점, 대규모 점포 등 총 8만 4,798개 소다. 중점 점검 사항은 ▲금연 구역 공중이용시설에 금연 구역을 알리는 표시 설치 여부 ▲흡연실 설치기준·방법 적법 여부 ▲금연 구역 내 흡연행위 등으로 공무원, 금연 지도원 등이 주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집중 점검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시 조례로 지정된 택시 승차대, 도시철도 출입구 10m 이내, 하천구역 보행로 및 산책로 등 41개 소에 대해 흡연행위 점검과 금연 예방 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상습·고질적인 민원신고 업소 등을 대대적으로 점검해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금연구역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금연 환경을 조성해 건강 도시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0 09:25:08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