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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진심인 국민의힘? 윤석열, 호남 25% 지지율 뚫을 수 있을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 25%의 벽을 뚫고 국민통합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호남에서 한 자릿수나 10% 대 초반을 득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출마해 광주광역시에서 7.76%, 전북에서 13.22%, 전남에서 10.00%을 기록했다. 19대 대선에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광주에서 1.55%, 전북에서 3.34%, 전남에서 2.45%의 득표율을 얻어 평균 5%도 기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호남에서 받은 낮은 지지율을 뒤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 민심을 공략해 대선 승리의 퍼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이 코레일에 전세 계약을 맺고 대여한 무궁화호 '열정열차'는 지난 11일 충남을 천안역을 출발해 홍성과 보령을 거쳐 군산, 익산, 전주, 남원, 순천, 여수, 보성, 무안, 목포 등 호남의 주요 거점 도시들을 찾았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열정열차에 탑승해 호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은 오랜 세월 우리나라 민주화의 상징이었다. 민주화는 거기에 기여한 사람들의 소수가 그 대가를 수십 년을 누려야 하는 것이 민주화가 아니다"라며 "현 민주당 정권 같은 편협한 외교안보관과 국제사회를 대하는 안목을 가지고는 나라를 번영시키기 매우 어렵다"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25% 이상을 득표해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서진(西進)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이준석 대표는 열정열차 일정을 출발부터 소화하는 동시에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당대표 직무 수행 중 여순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역사적 사건을 대하는 보수정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는 호남 230만 가구에 호소하는 손편지를 보내 과거 보수 정당에서 유례없는 친(親) 호남 전략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4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조사해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6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를 얻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막판 결집이 있더라도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에서 열정열차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호남을 찾은 것이 단순히, 대선 때문이 아니다. 지난 총선 이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시작해서 이 대표가 올해 들어 세 번 정도 호남에 왔었다"며 "이제는 이념적 갈라치기가 의미가 없고 상식적인 선거가 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말처럼 호남의 20대와 대구의 20대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갈라치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호남 주민들도 느끼는 것 같다"며 "진심과 진정성이 있는 당이 어디인지를 봐달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움직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13 15:13: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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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양강 구도 속 3·9 대선 본격 개막…막판 변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초박빙의 혼전 속 양강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을 뽑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등도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제히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14일 양일간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신청을 진행하고, 15일부터 3월 8일 자정까지 22일간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펼쳐진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 장치를 이용한 연설을 비롯해 선거 현수막 등 각 후보의 총력 유세전이 이뤄진다.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선은 이로써 일찌감치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지지율이 계속되며 혼전 속 치열한 대선전이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들을 종합해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35~40%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10% 안팎, 심상정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보인다. 이에 따라 남은 대선 기간 TV토론과 후보 단일화,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리스크는 대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들로 꼽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은 오는 21일 경제, 25일 정치, 3월 2일 사회 분야로 나눠 3회 진행된다. 아울러 언론과 방송이 주관해 대선 후보자 측과 협의한 TV토론도 추가 실시될 수도 있으나 그간 TV토론 협상 진행 과정과 빡빡한 대선 후보 일정을 고려해보면 법정 TV토론 이외에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어려워 보인다. 대선 후보가 모여 차기 정부 운영 방향 및 후보의 철학 등 유권자에게 토론 능력을 선보이는 TV토론에서의 실수는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 당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후보 단일화로 거론되는 안철수 후보의 거취도 최대 변수도 작용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후보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 중심의 단일화나 안 후보 중심의 단일화 모두 이 후보에게 우세를 보여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나 안 후보의 후보 사퇴가 이뤄질 경우, 양강 구도가 깨질 수 있다. 실제로 안 후보는 13일 유튜브로 중계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선 정국 초기부터 이 후보와 윤 후보에게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각종 의혹들도 대선 막판 변수로 꼽힌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TV토론 등 다른 후보들과의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들 도박 논란에 최근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도 계속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도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의혹에 갇혀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공방 중이다. 특히,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사과하며 이후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 씨에 대한 남은 대선 기간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김 씨의 공개 석상 등판 여부도 주목된다.

2022-02-13 14:24:0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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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강경대응 文…추가 공세 없이 임기 말 민생경제 챙길 듯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언급한 '적폐수사'에 직접 강하게 반발한 이후 추가 공세는 이어가지 않고 있다. 제1야당 대선 후보에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해 논란이 된 만큼 청와대가 예의주시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논란이 커져서 '선거 개입'으로 불거지면, 임기 말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도 도움 되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민생경제 현안을 집중적으로 챙길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확진자 증가 추세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어려움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가시화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공급망 리스크 대응도 문 대통령의 숙제로 꼽힌다. 이에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소집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 정부 대응 방안도 모색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공급망 리스크 관련 정부 차원 대응에 대해 당부해왔다. 정부도 지난해 10월 경제·기술·안보 상황에 대한 연계·통합 대응 차원에서 장관급 협의체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신설,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 정부 차원의 전략물자 수급 상황과 공급망 다변화 등에 대해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언급한 뒤 "내부적으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분야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 대응계획을 미리 마련해두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물가 상황 대응도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38)-대통령은 지금 물가관리중!' 글을 통해 ▲설 성수품 공급 확대 ▲업계 소통 ▲현장 방문 등 최근 문재인 정부 물가 대책에 대해 언급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물가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고 끊임없다"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기준 문 대통령이 참모회의에서 11번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한 내용도 소개한 뒤 "문 대통령은 지금 물가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문 대통령 주재 참모회의에서 경제수석을 '계란수석'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부르는 점에 대해 언급한 뒤 "그만큼 관련 물가가 대통령 앞에서 많이 보고되고 지시가 된다는 뜻"이라는 말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민생경제 대응 차원에서 국회가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통과도 재차 언급할지 주목된다. 이번 추경이 오미크론 상황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마련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추경은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에서 40조원 안팎으로 국회 증액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정부가 증액에 반발해, 처리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처리 시한인 14일,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과 증액 방침에 대한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2-02-13 14:05:5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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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여론조사 경선 단일화 제안에 "국민 요구 역행할 위험"

국민의힘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단일화'란 안 후보의 제안엔 선을 그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야권통합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앞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하고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7%, 안 후보는 13%로 나타나 윤 후보가 24%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응답률 14.7%, 표본오차 ± 3.1%포인트, 신뢰수준 95%)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2-13 13:45: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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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李 지지율 상승세 반전…尹 의혹, 사실 아닐까 의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밝히며 윤 후보에 대한 의혹을 3가지로 압축해 2차 TV토론 이후 공세도 이어갔다. 우상호 총괄본부장은 13일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합류,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기점으로 하락세에 있던 이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논란 등 이 후보 지지율에 대해 "저희 자체 조사를 보더라도 작게는 4~5%, 크게는 7~8%까지 하락했다"며 "향후 국민 여론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후속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선 선거 운동 전략 등에 대해서는 "내일 후보 등록 후에 첫 기자회견으로 지금까지 국민에게 말씀드렸던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발표하는 후보의 말에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전 지역에서 국민에게 말씀드려야 할 종합적인 선거 아젠다가 다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윤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김만배 씨와의 관계 등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으나 검사 임용 당시 정상 판정 ▲배우자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을 꼽으며 검증을 예고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거의 사실관계가 확인된 의혹들 중, 적어도 대장동 관련해서 김만배 일당이 윤 후보와 매우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 과정에서 여러 거래와 편의 제공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하나의 쟁점이 될 것이다. 지난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이 의혹을 계속 피해가기만 했지, 명백하게 털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또 "대한민국의 권위 있는 안과의사들과도 통화해봤는데 부동시라는 것은 양쪽 눈에 시력 차이가 너무 커 특히 사격과 관련된 군 생활을 할 수 없는 조건 때문에 군 면제의 사유로 인정된 것"이라며 "한번 부동시가 오면 호전되거나 개선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군 면제 사유로 인정해줬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증언을 보면 윤 후보가 군 면제 되었을 때는 분명히 부동시로 진단서가 첨부돼 면제받았지만,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임용되었을 때의 시력 조사에서는 '양 눈 사이에 시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 '부동시가 아니었다'고 판정됐다"며 "이 문제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되니 다시 시력검사를 받아 부동시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는 일련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에 "결과적으로 부동시였다가 정상시였다가, 다시 부동시로 판정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체로 대한민국 안과의들은 나빠졌다, 좋아졌다 다시 나빠질 수 없는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조만간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군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시력 조사를 조작했거나 그와 관련된 일정 행위를 해서 면제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증언했던 내용과 상반되는 증거들이 속속 제출되고 있고, 상당히 사실로 확인될 수밖에 없는 여러 근거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3가지가 아킬레스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 3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명백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2022-02-13 12:46:0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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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공 넘긴 안철수,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 단일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 공을 넘겼다. 안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하고 특별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배우자 김미경 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후 유튜브 실시간 중계 형식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국민적 비판 속에서도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두 가지 대의가 있고 그 대의를 위해 야권후보 각자는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며 "하지만 정권교체를 통한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해 미래로 가자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는 것은 어느 한 사람만의 힘으로 어렵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특히 당장 극복해야할 지금의 위기와 미래 지향적 개혁과제를 수행해나가려면, 선거 승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 돼야 한다. 이것 또한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저는 이 자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이번 야권 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합이고 연대여야 하고, 정권·정치·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 하고,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80석이 넘는 여권을 상대로 100석이 겨우 넘는 지금의 야권 의석을 가지고 대통령이 앞으로 2년 동안 개혁과 정치 안정으로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기 위해선 혁신과 압도적 승리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단일화의 필요성에 힘을 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면 (단일화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차기 정부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공동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고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오세훈)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그 때 합의한 방식과 문안이 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양당의 합의와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 말대로 짧은 시간에 매듭지을 수 있다. 제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힌 것에 대해 "이런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단일화에 대한 제 입장을 밝혔다. 모든 것을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2022-02-13 12:35: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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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등록 마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야 4당 대선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신청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국제보건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고등학생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눈길을 끈 남진희 민주당 광주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두 사람이 후보 등록 대리접수자로 나선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과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 선대위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조승연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위원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윤 후보의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금지'를 상징하는 청년들을 대리접수자로 선정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지수 라이더 배달 청년노동자와 김영훈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강혜지 정신보건 청년노동자가 실제 작업복을 입고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심 후보의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직접 중앙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신청과 특별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배우자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급히 일정을 취소하며 PCR 검사와 함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안 후보를 대신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새로운물결 김동연·기본소득당 오준호·국가혁명당 허경영·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직접 후보자 등록을,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쳤다.

2022-02-13 12:09:4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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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서욱 장관의 머리사랑? 이것도 잘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두발 관심'은 유별난 것 같다. 장병의 두발관련 사진과 얽힌 에피소드가 유독 많기 때문이다. 그가 육군 총장시절 군인으로서 모범적인 외적군기를 유지했던 터라 충분히 이해는 된다만, 간부와 병에 대해 차별적인 두발규정이라는 본질은 두고 간부보다 병에게만 유독 애정을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된다. 국방부의 관용지인 국방일보 11일자 지면에 개재된 기사의 사진이 돌연 온라인에서는 사라렸다. '[해군군수사] 환경보호 넘어 저장공간도 확보 '일석이조''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머리를 길러 가르마를 턴 해군 수병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전날 오후에 온라인 기사에 공개됐던 해당 사진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13일 경향신문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서욱 장관이 국방일보 기사를 보고 사진에 나오는 병사들의 머리가 긴 것을 지적했다"며 "병사들이 국방일보 기사에 나올 경우 두발이나 복장을 미리미리 살펴보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진문의 보도에 따르면 서 장관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상관의 심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군조직의 특성상, 국방일보를 제작하는 국방홍보원과 장병들에게는 암묵적인 영향은 없었을까. 눈 앞, 삼각지의 긴머리 탈모 군간부들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 군인의 두발을 규정으로 제한하는 것은, 군기확립 뿐만 아니라 전투를 비롯한 야전위생 등을 고려해야 되기때문이다. 전투 및 훈련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머리부상에 외상처리를 할 때는 짧은 머리가 더 유리하다. 병영생활이라는 단체거주 환경에서는 긴머리는 손질을 하거나 위생적 관리를 하는데 더 어려움이 따른다. 서 장관은 해군 복무규정상 허용된 두발제한 규정을 사진 속 수병들이 위반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해군 복무규정에 따르면 간부 표준형은 앞머리 8㎝ 이내, 군모를 착용했을 때 양쪽 귀상단에 노출되는 머리가 1.0㎝이다. 해군 운동형만 적용받는 수병의 경우 앞머리 5㎝, 윗머리 3㎝로 육군 등과 비교해 긴편이지만, 간부와 다른 규정을 적용받는 것은 같다. 장병 두발과 관련해 장병의 사진이 삭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 서욱 장관은 충남지역의 32사단을 방문했다.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제공됐고, 국방부 페이스북 공식계정 등에도 올랐던 매우 짧은 병의 사진이 돌연 삭제됐다. 비슷한 시기 공교롭게도 페이스북 인터넷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은 2020년 6월 육군참모총장 시절 32사단을 방문한 서 장관의 사진을 개재하면서, 간부와 병의 차별적인 두발규정 개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진에는 서 장관이 들어올린 병의 군모 사이로 긴 앞머리가 눈에 띈다. 2020년 이 사진이 공개되자, '최근 육군 단발령 이유'라는 패러디물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져나가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25일 '간부와 병의 차별적 두발규정을 11월부터 폐지된다'고밝혔고 약 두달 뒤인 12월 15일 국가인권위원회도 국방부장관에게 "각 군에서 간부와 병사 간 차등 적용하는 두발 규정을 시정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한바 있다. 인권위는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경우에도 단정한 용모 유지와 전투장구 착용을 위해 장병들의 두발 길이를 제한하고 있었다"면서도 "다만 신분에 따른 차등 적용을 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2022-02-13 11:49:2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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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투표, 대선일 오후 6시∼7시30분…14일 본회의 처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시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대선 투표권 보장을 위해서다. 국회는 이르면 14일 본회의를 열고, 확진·격리자 별도 투표 방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1일 방역 당국이 확인한 확진·격리자가 대선 투표일(3월 9일) 오후 6시∼7시 30분 동안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0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선거법 개정안이 법사위 문턱까지 넘은 것이다. 당초 여야는 정개특위에서 확진·격리자에 대한 대선 투표 시간을 '3시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력·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했고, 결과적으로 1시간 30분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9일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사전투표 이틀차(3월 5일) 투표 ▲본투표(3월 9일) 허용 등이 핵심인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대선 투표권 보장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선관위는 해당안을 시행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격리 기준 완화 및 외출 허용 등 조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후 논의를 거쳐 정개특위에서 '방역당국 사전 외출허가 시 확진자 및 밀접접촉에 따른 자가·시설 격리자 등의 대선 당일 오후 6시∼7시 30분 직접 투표 허용' 방안이 마련됐다. 격리 장소와 투표소 간 거리가 멀거나 하는 사정으로 오후 6시∼7시 30분 사이에 투표소 도착이 어려우면 방역당국 허가에 따라 낮 시간 현장 투표 허용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대선 투표 시간 연장안이 마련되면서,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점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격리자가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 투표까지 대기하는 동안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개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지난 10일 법안심사 소위 직후 취재진과 만난 가운데 "(투표장에) 대기 인원이 너무 많은데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가 발표되면, (내용을) 확인하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나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선관위와 방송사와 협의해 출구조사 공개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2-13 11:40: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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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발언?' 안철수 특별기자회견 11시 30분 원격 기자회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시작 날인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9시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제20대 대선 후보 등록을 하고 특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배우자 김미경 씨가 코로나19 판정 확진을 받아 11시 30분 유튜브 원격 기자회견으로 연기됐다. 안 후보는 이번 특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관련된 생각을 국민에게 설명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으러 이동 중이며, 후보등록은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로 등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앞서 현충원을 참배하는 중에 김 씨가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 본부장은 후보 대리 등록 후 취재진을 만나 안 후보가 특별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었냐는 질문에 "후보 등록 하면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하면서, 기타 여러가지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실 개연성 있지만 최종적 부분은 제가 여기서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후보께서 완주의사를 밝혔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일부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다른 기사가 계속 나와서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지만, 어떤 판단을 하실지는 후보가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올 경우 바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 예정된 부산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CR 검사는 검사를 받은 후 4~5시간 후에 나올 수 있다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

2022-02-13 11:01:4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