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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서 30분 가까이 ‘독대’…곧 오후 회담 재개

남북정상회담의 오후 첫 일정인 공동 기념식수를 마친 남·북의 두 정상은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친교를 위한 산책 중 배석자 없는 사실상 '단독 회담'을 30분 넘게 진행 중이다. 오후 4시 36분 공동 기념식수를 끝낸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판문점 내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으며, 4시 39분 '도보다리'에 진입한 이후 담소를 이어갔다. 특히 두 정상은 4시 42분께 '도보다리' 끝 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단 둘이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계속했다. 현재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독대가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증은 서로의 말에 경청하며, 진정성있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로 차량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동승한 파격적 행보를 뛰어넘는다. 한편,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다. 이후 두 정상은 곧 도보다리에서 회담장으로 옮겨 오후 회담을 하면서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관한 최종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2018-04-27 17:12:4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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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번호판 없는 김 위원장 전용 벤츠…12명이 철통 경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벤츠는 번호판이 없었다. 수행원들이 탑승한 차량은 '★-12' 등 빨간색 별과 함께 숫자가 병기돼 있는 벤츠였다. 김 위원장이 차로 이동할 때는 총 12명의 경호원이 차를 에워싸고 철동 경호를 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오가는 김 위원장의 경호 모습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기념식수를 하기 위해 다시 남쪽을 찾은 김 위원장은 역시 오전에 북쪽으로 갈 때와 같이 12명의 경호원들에게 에워싼 차를 타고 이동했다. 왼쪽에 5명, 오른쪽에 5명, 뒤에 2명씩이 각각 에워싸고 구보로 차와 함께 움직였다. 경호원들은 하나같이 키가 크고 건장한 체격으로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양복을 입었다. 번호판이 없는 김 위원장 전용 차량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열차에 싣고 가서 베이징에서 타고 다니던 차량으로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오른쪽 잔디밭을 거쳐 오전 회담 후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 오후에 다시 같은 길을 이용해 남측으로 넘어왔다. 한편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우리측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평화의 집에서 나가자마자 북측 경호원 2명이 1층 로비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방명록이 놓인 테이블 앞에 다가가 분무기로 의자에 소독약을 뿌리고 흰색 천으로 의자의 앉는 부분과 등받이, 목재로 된 팔걸이뿐 아니라 의자 다리까지 깨끗이 닦았다. 이어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다시 한 번 흰색 천으로 의자를 닦았다. 그는 방명록 위의 공중에 분무기로 소독약을 뿌리고 나서 방명록을 공중에 2차례 들어 올렸다 내리는 방식으로 소독했으며, 천으로 펜도 꼼꼼히 닦았다. 펜은 우리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명은 검은색 가방에서 꺼낸 헤드폰을 쓰고 검은색의 넓적한 사각형 판 모양의 장비를 방명록 테이블과 의자에 가져다 댔다. 우리측 경호 관계자는 북측 경호원이 폭발물이나 도청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명록대 주변을 점검한 북측 경호원들은 1층 환담장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와 펜 등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하고 안전상태도 점검했다./판문점 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2018-04-27 17:08: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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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일정 '저녁 만찬', 남·북 총 60명 참석…다채로운 공연 펼쳐져

남북정상회담의 마지막 일정인 '저녁 환영만찬'에 리설주 여사가 참여해 양 측 지도자 내외의 극적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만찬의 참석명단과 공연 등 세부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후 브리핑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측은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수행원으로 참여한 이명수, 박영식, 이용호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최 측근인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현송원 삼지연 합창단장과 가수, 연주자 등 26명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측 참여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가수 조용필, 윤도현 등 34명이 올랐다. 양 측 두 정상의 부부는 남·북의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입장한다. 이에 우리 측 연주가들이 해금과 옥류금의 합주로 만찬의 막을 연다. 이들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낼 선율을 들려주어 남북정상회담의 평화적 메시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어, 만찬 중에는 강은희 연주가의 해금 연주를 바탕으로 오연준 군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곳'을 불러,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과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에 북 측도 환영의 메시지를 풍기는 '반갑습니다'를 통해 오늘의 따뜻한 만남에 힘을 싣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사와 건배사 제의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 제의를 한다. 만찬의 마지막 순서로, 디저트가 제공되면 두 정상이 일어나 초콜릿 원형돔을 깨트릴 예정이다. 만찬 이후에는 두 정상 내외가 무대앞으로 이동해 공연단을 격려하고, 야외로 나와 환송 공연에 참석한다. 오후 8시 30분께 환송 행사는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두 정상 내외는 평화의 집 야외에 설치된 관람대에서 영상 쇼를 감상한다. 영상의 주제는'하나의 봄'으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했다. 영상에선 백두대간 산과강, 천지가 열리며 한반도의 역사가 해설되고, 국악기와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아리랑'을 변주한다. 더불어, 사물놀이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연주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어 모두의 고향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동요 '고향의 봄'이 변주와 합창으로 연주될 예정과 함께 전일정이 마무리된다. 한편, 이번 공연의 음악은 작곡가 겸 연주가인 정재일 씨가 영상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것으로, 한반도의 바람과 파도소리, 피리, 아쟁 등 국악기와 타악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엮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었다.

2018-04-27 16:29:4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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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남북 우애 다질 환영 만찬 어떻게 진행되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전에 이어 오후 정상회담을 마친 후 평화의 집에서 환영 만찬을 하며 우애를 다진다. 이 자리에는 남북의 '퍼스트 레이디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함께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후 6시30분부터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있을 환영 만찬에는 북측에선 26명이, 남측에선 32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북측에선 김 위원장 부부 외에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이 만찬에 참석한다. 북측은 이와 별도로 만찬 공연을 위해 가수, 배우, 연주자 등 11명이 함께 내려온다. 남측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등이 만찬자 명단에 포함됐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 부부는 남북의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에 입장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환영사와 건배 제의를, 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 제의를 각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에선 남과 북의 노래와 음악이 각각 연주된다. 만찬이 끝나면 두 정상 부부는 무대 앞으로 이동해 공연단을 격려한 뒤 평화의 집 야외로 나와 환송 공연에 참석한다. 환송 공연에선 평화의 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 쇼를 감상하게 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영상 쇼의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에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했다. 공연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는 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차량이 대기 중인 곳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 그리고 북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환송할 예정이다. 이후 김 위원장 부부와 북측 수행원들은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으로 넘어간다.

2018-04-27 16:17: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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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저녁 만찬'서, 70년만에 양측 '퍼스트레이디' 극적 대면

남·북한 양측의 퍼스트레이디가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저녁만찬에서 역사적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청와대는 오후 2시 30분경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오후 마지막 일정인 '평화의 집'의 저녁 만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오후 6시15분경 판문점에 도착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을 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날 저녁이면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양국 지도자 내외가 첫 대면과 식사를 하게 된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 외신이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참석도 확정이 안됐다고 하는데, 김 여사의 참석도 결정이 안됐나'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지금 저희는 현장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김 여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초 청와대 춘추관은 '리설주 여사의 저녁 만찬 참석 여부'에 대해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아 취재진은 물론, 국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오전 양 측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파격 행보에 이어, 남·북의 '퍼스트레이디'의 만찬 참석을 하게되면 이전의 정상회담과 다른 세기의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녁 만찬 이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가 진행된다. 양 정상은 6 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을 예정이다.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 방문을 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오후의 정상회담이 종료되면 양측 지도자들은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춘추관은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저녁 만찬 일정이 종료되면 환송행사가 진행된다.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쓰리디(3D) 영상을 통해 '하나의 봄' 영상을 관람하게 된다.

2018-04-27 15:10:4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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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정상회담 합의문 조율중…文·金이 직접 발표하나

남과 북이 27일 오전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해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해 실무진간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11시55분까지 10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 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양측은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오후에)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동선언문에 담길 문구가 완성될 경우 양측은 선언식을 갖고 이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선언식 및 공동 발표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전날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겸 대통령 비서실장은 "생생한 전달을 위해서 가급적 정식 공동 발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다만 합의 내용의 수준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형식 등에 대해선 '미완성 단계'로 남겨놨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 정상은 오후에 군사분계선 인근에 기념식수를 하고 친교 산책 이후에 다시 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남과 북의 정상이 11년 만에 만든 공동선언문이 상호간에 만족할 만한 '완벽한 그림'이 될 경우 저녁 만찬 전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공동으로 발표하는 형식을 취할 수도 있다.

2018-04-27 15:03: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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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냉면' 발언에 "4월 27일, 냉면데이 지정?"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남측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언급하자 전국 곳곳에서 때 아닌 평양냉면 대란이 벌어졌다. 27일 오후 각종 SNS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평양냉면을 점심 식사로 택한 시민들의 글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기를 바란다며 평양냉면 인증샷을 올렸다. "남북정상회담 기념 필동완냉 #평양냉면 #필동면옥", "역사적인 날에는 #평양냉면",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차 나도 오늘 점심은 냉면. 옥류관 평양냉면 먹어보고 싶다", "배고파서 먹은 게 아니다. 평화를 위해 #평양냉면"이라며 냉면으로 점심을 즐겼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4월 27일, 냉면데이 지정"이라는 우스겟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평양냉면의 인기는 이날 정상회담 만찬에 평양냉면이 오르기 때문. 남북정상회담 저녁 만찬 메뉴 중 하나인 평양 옥류관 냉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찬 테이블 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오전 남측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언급하며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멀리서 온, 멀다 말하면 안되갔구나.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2018-04-27 14:58:4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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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남과 북 '퍼스트 레이디' 저녁 만찬에 깜짝 등장?

남과 북의 '퍼스트 레이디'가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27일 오후까지도 남북정상회담 직후 이날 저녁에 열릴 환영만찬에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이날 만찬에 김 여사와 이 여사가 문 대통령, 김 위원장과 자리를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년 만에 이날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난 남과 북의 정상이 MDL을 사이에 두고 남에서, 북에서 각각 악수를 나누는 파격 행보를 보인 가운데 '퍼스트레이디'의 만찬 참석은 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 외신이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참석도 확정이 안됐다고 하는데, 김 여사의 참석도 결정이 안됐나'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지금 저희는 현장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김 여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판문점으로 향하는 차량 옆자리에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배웅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출발하면서 리설주 여사와 동행을 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에서 만난 남측기자가 북측기자에게 '리설주 여사가 오느냐'고 질문하자 북측 기자는 "김정숙 여사는 오십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남측 기자가 '북측의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묻자 북측 기자는 "남북 인민의 감격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을 것"이라며 "더구나 2000년과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북남 수뇌가 회동하시는 것 아닌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2018-04-27 13:56: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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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文 "청와대에 오시면…" 金 "초청해주시면 언제든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든지 청와대에 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7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 김 위원장과 함께 전통 의장대 사열을 받으면서 "청와대에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한 화답에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난뒤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간 비공개 대화내용에 대해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군사분계선(MDL) 남측에서 김 위원장을 맞은 문 대통령은 첫 악수를 나누면서 "남측으로 넘어오셨는데 나는 언제쯤 (북으로)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면서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당초 계획에도 없던 MDL 북측에 함께 섰다. 북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했다. 오전 10시15분부터 비공개로 시작한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회의)에 참석하느라 새벽잠을 설치셨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특사단이 (평양에)갔을때 선제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발뻗고 자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새벽잠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불과 200m를 (걸어)오면서 왜 이리 멀리보였을까, 왜 이리 어려워보였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놓고는 "오늘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과 나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정권 중간이나 말기에 늦게 합의가 이뤄져 정권 바뀌면 실천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제 1년차다. 김 위원장이 오늘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김(여정)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회담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우리 남북의 국민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우리 오늘 첫 만남과 오늘 이야기된 게 발표되고 하면 기대하셨던 분들이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오찬은 따로한 뒤 오후에 다시 회담을 이어간다./판문점 공동취재단·김승호 기자

2018-04-27 13:02:4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