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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당정 지지율' 韓 "대통령이 사과 비롯한 필요 조치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 공개,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등 정부여당에 위기가 찾아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의혹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하려고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고 지금이 위기라는 점과 변화와 쇄신이 신속하게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면서 "제가 오랫동안 법 다루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면서 느낀 건, 법이 대단히 중요한데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경우에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하시는 말씀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조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쇄신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며 "김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절차를 즉시 진행하는 것은 이제 너무 당연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특별감찰관을 머뭇거리면 공멸할 것"이라며 "해야 할 것을 더 늦지 않게 해야 대한민국의 헌정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나아가 국정기조의 전환이 반드시 더 늦지 않게 필요하다. 민심이 매섭게 돌아서고 있다"면서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국정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임기는 아직 2년 반이 남았다. 전반전도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청하고 심기일전하면 다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당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큰 실망은 정부 여당의 큰 위기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정치브로커에 끌려다닐 생각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 우리 당은 문제되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난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단칼에 잘라낸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브로커 관련 사안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당당하고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당정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로 같은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74.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29.4%, 더불어민주당이 47.1%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1-04 10:00: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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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1년 만의 시정연설 불참 … "차분한 연설 가능하겠냐" vs "하고 싶은 일만 골라서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열리는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는 것은 11년 만의 일이다. 여야는 3일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4일부터 677조4000억원의 2025년 예산안을 심사한다. 국회 예산안 심사는 4일 시정연설부터 시작하는데, 윤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 대신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할 전망이다. 시정연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여야 대치 상황 속에서도 매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해왔다. 심지어 2016년 10월24일에 있었던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은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에도 이뤄졌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예산안 설명 말미에 '개헌'을 언급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31일에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여당의 10·11 재·보궐선거 패배 후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하고, 여야 원내대표 및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1시간 가량 오찬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시정연설 불참을 결정한 것은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이어 야권에서는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나 '탄핵 소추'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여야의 극한 대결을 이유로 지난 9월22일 국회 개원식도 불참했다. 이에 여야는 3일 윤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시정연설이 정쟁의 한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마 국무총리가 대독하지 않을까 (싶다)"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분위기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느냐. 정쟁의 한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여러 상황이 있으니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와 시정연설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면서도 "시정연설을 앞두고 거대 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장외로 나가서 주장한 적은 없다. 초유의 정치 역사"라고 야권을 비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개원식도 오기 싫고 시정연설도 하기 싫다니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취임식 날 대통령의 임무를 다 하겠노라 선언했던 윤 대통령은 하고 싶은 일만 골라 하려는 것이냐"며 "후보 시절 기분이 내키지 않아 토론회를 젖히더니 내키지 않으면 불출석하는 버릇은 고치기 어렵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시정연설은 한 해 국가를 꾸려갈 살림에 대한 신중한 설명의 자리다. 그건 대통령의 책임이다.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면서 "올해에는 명태균 씨 녹취가 불러온 파장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의료 대란 등의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야 할 부분도 많다"며 참석을 촉구했다.

2024-11-03 15:53:4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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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당장 제출" 혁신당에 거리 두는 민주당… 야권 대여공세 온도차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된 이후 야권의 '정권 퇴진' 공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방법론을 두고 온도 차가 엿보인다. 조국혁신당 등 군소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당장 제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움직임에 거리를 두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그러나 '탄핵 공세'에는 소극적이다. 실제로 민주당은 3일 전날(2일) 열린 장외집회에 대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은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4선 의원들도 지난 1일 이재명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탄핵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에 대비하라는 참석자의 얘기는 없었냐'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굉장히 심각하고 비상한 상황이지만 대응 자체는 절제된 대응이 필요하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현 정권의 의혹을 조사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다행인 거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 역풍을 맞을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고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이 다른 녹취를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헌법재판소가 해당 증거를 탄핵 사유로 인용할 만한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임기단축 개헌'이 언급되고 있다. 장경태·민형배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일부터 '임기단축 개헌연대 준비모임'을 발족했다. 이들은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돼도 보수화된 헌법재판소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원칙과 현실을 고려하면 임기 단축 헌법 개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탄핵 추진에 따를 정치적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군소 야당은 탄핵 소추에 적극적이다. 진보당은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연말까지 탄핵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패배로 야권 내 입지가 약화된 조국혁신당은 이달 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지난 총선 때부터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 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이달 안에 공개할 생각"이라며 "탄핵소추안 초안은 현재까지 나온 범죄 행위와 범죄 의혹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고 최근 명태균씨 녹취록이 나오면서 추가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국 탄핵소추안 발의는 더불어민주당이 결심해야 하지 않겠나.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수 정당의 경우 선명성을 부각할 수 있고, 탄핵이 무산되더라도 170석 거대 정당인 민주당에 비해 정치적 부담이 덜하다. 야권 관계자는 "유력 대권주자를 대표로 둔 입장에서 탄핵을 정면으로 외치는 것은 정략적 의도로 보일 여지가 다분하다"며 "탄핵소추 추진은 민심의 향방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당리당략에 따라 진행된다면 민심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03 15:34:2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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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겨냥 장외집회에 與 "방탄용" VS 野 "분노 직시해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열린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해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며 깎아내렸고, 야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다가오자 당 대표 방탄에 당력을 쏟아붓는 민주당이 애처롭다. 어제 있었던 장외집회에서도 특검은 그저 구호였을 뿐 목적은 이재명 대표 방탄 하나였음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며 "가히 '더불어방탄당'답다. 여론전으로 검찰과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절대 과반 의석의 제1당이 거리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19혁명, 촛불혁명을 운운하며 함께 싸워달라고 선동했지만 결국 범죄 혐의자인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호소에 불과하다"면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해 권력을 즐기며 정쟁에 몰두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법 정권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미 전과 4범이면서 7개 사건에서 11개의 혐의로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대놓고 하실 말씀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선 국정 지지도 추락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과 두루 만나는 자리를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만나면서 공식 의원총회 개최 여부도 판단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말 장외집회에 대해 "어제 분노한 국민들께서는 서울역에 구름처럼 모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들의 얘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최소한의 살 길이 열릴 거라는 말씀 드린다"고 권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처리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면서 11월의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김건희 특검은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것이 당의 중요한 입장"이라며 "(여당이 이야기하는)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여당의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할 문제이지만 기본 입장은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다만, 14일에는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생각이 있다면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등장하면서 (한 대표가 주장하는) 특별감찰관은 죽은 카드가 됐다"며 "국민 의혹을 풀어줘야 하는데 남아있다면 특검밖에 없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심의 추이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해 14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도 처리해 본 특검법안의 보완재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3 14:43: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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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1월 위기설', 녹취록 파문으로 국민의힘도 '휘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과 위증교사 관련 재판 1심 선고가 있는 11월에 야당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소통하며 재보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정부여당도 위기를 맞고 있어 정치권 전반이 대혼돈에 빠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25일엔 위증교사 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후보 시절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고인이 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알지 못했다고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성남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위증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 측은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나, 검찰은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위증교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현직 의원은 형사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의 경우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대법원 최종 판단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 의원직 상실형을 받으면 향후 피선거권이 박탈돼 21대 대선에서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갈 수 없다. 1심 선고 결과가 이 대표에게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야당 주도로 윤 대통령·명 씨 간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11월 위기설'에 정부여당도 휘말리는 모습이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대통령의 직접 사과 요구가 나오는 등 보수 진영 전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하듯, 최근 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0%대로 내려앉아 정부 출범 후 최악 수준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1심 선고가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나와도 민심이 정부여당에 등을 돌려 거꾸로 위기가 심화될 수 있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정치 원로들이 모인 상임고문단은 3일 비공개 회동을 통해 대통령실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면담 전 오찬 회동에 나서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을 조기 설치하고 특별감찰관도 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3일 회동에선 김건희 여사가 활동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는 얘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지율 폭락의 대위기를 탈출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진솔하게 성찰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독소조항 등을 삭제한 김건희 특검법 여야 합의 등 김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진정어린 사과 ▲국정기조를 대전환 및 인적쇄신을 단행을 요구했다.

2024-11-03 14:01: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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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9%로 취임 후 최저…부정평가 72%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 선이 무너지면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이자, 첫 10%대 지지율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전주 대비 8%p 하락한 18%로 전국 평균치보다도 낮은 수치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은 5%p 내린 22%였다. 그밖에는 서울에서 5%포인트 오른 22%, 인천·경기는 2%포인트 내린 16%, 대전·세종·충청은 9%포인트 오른 29%, 광주·전라는 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2%로 취임 이후 최고치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7%)'였고, '경제·민생·물가'는 14%로 2위였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소통 미흡'이 7%로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33%로 1위였다. '의대 정원 확대'가 8%,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6%였다. 이번 조사에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폭로한 명태균씨 녹음 파일에 대한 여론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갤럽 측 설명이다. 갤럽 측은 향후 전망에 대해 "조사 마지막 날인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9086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2 17:39:4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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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미디어특위 "파라과이 소재 나무위키, 허위 정보 심각해… 국내 접속 차단 검토해야"

국민의힘은 1일 파라과이의 본사를 둔 한국어 위키 사이트 '나무위키'의 허위 정보 문제를 지적하며 국내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허위 정보 축적과 방치 의혹을 받고 있는 '나무위키'의 실체가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특위는 "나무위키는 본사를 남아메리카 파라과이에 두고 있다. 한국에만 서비스를 하면서도 정작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시정요청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이행하거나 시간을 끌면서 연간 100억여 원의 순이익을 가져간다고 한다"면서 "허위 정보에 대한 시정이나 법적 책임은 피하면서 돈만 벌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특위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 관련 정보에 담긴 허위 사실과 비방에 대해 세 차례나 삭제 요청을 했지만 한 달이 지나서야 삭제된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허위정보를 삭제하는 게 이토록 어려우니 일반인의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서 거액의 수익을 가져가는 만큼 나무위키는 선량한 사업자로서 의무를 이행해야 마땅하다"며 "거부한다면 프랑스 등 다른 국가처럼 주권을 발휘해 나무위키의 국내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조치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16일 나무위키에 게재된 인플루언서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권리침해정보 심의를 거쳐 사상 처음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김장겸 의원도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무위키에 대해 "실소유주 및 운영진 확인이 불가하고 국내법 적용도 받지 않아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파라과이 법원에 제소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지만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이 때로는 집단 조작으로 변질될 수 있고, 나무위키는 그게 가능한 구조"라며 "특히 선거철과 맞물려 특정집단에 의해 인물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물론이고 명예훼손,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게재하는 행위까지 표현의 자유로 보호할 순 없다"며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2024-11-01 18:30: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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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최근 5년간 국가 핵심기술 유출 심각, 법·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5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기술 유출이 심각하다며 사전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31일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경찰이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산업기술유출을 적발해 송치한 건수는 총 665건에 달하고, 이를 유형별로 분류해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기술 유출이 61건에 달했다. 유출 기술 유형은 영업비밀이 604건, 산업기술(국가핵심)이 61건이었고, 피해기업 규모로는 중소기업이 583건으로 87.7%, 대기업 82건으로 12.3% 등이었다. 국내 기술 유출 건이 573건으로 86.2%, 국외 92건으로 18.3%였다. 내부자에 의한 기술유출 건수가 587건으로 88.3%를 차지했고, 외부자에 의한 기술유출은 178건으로 26.7%를 차지했다. 국가별 해외 기술유출 사건 처리 현황을 보면, 총 92건 중 66.3%인 61건이 중국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는 기계 분야가 115건으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 72건, 자동차철도 55건, 전자·전기 49건, 반도체 35건, 디스플레이 32건 등의 순이었다. 이언주 의원은 "정부는 산업기술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 핵심기술 등 보호 및 관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023년 11월 해외로의 기술유출 대응력 제고와 기술 보호 관계기관의 협업을 위해 범정부 기술유출 합동대응단을 발족했으나, 여전히 매년 기술유출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특히 국가 핵심산업기술 유출의 경우 2021년 4건에서 2022년 6건, 2023년 9건, 2024년 1~9월 10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AI(인공지능), 디스플레이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기술의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국가 첨단전략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의 육성도 중요하지만, 관리하고 잘 활용하는 것도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중국 등 경쟁국은 우리나라의 인재를 영입해 기술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퇴직 후에도 국내에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대상기관에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자는 퇴직일로부터 일정 기간동안 유사한 업종의 외국기업 등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위반시 현행보다 2배 이상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산업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10-31 16:03:0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