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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앞에 선 이재명, '다자외교·자유무역·한반도 평화'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외신들을 상대로 '포용적 다자외교', '공정한 자유무역', '한반도 평화'란 3대 가치를 강조하면서 "국익 중시의 유능한 실용 외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한반도는 동아시아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교차점이자 미·중 경쟁이 충돌하는 최전선이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역내 평화와 안정, 협력 강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동북아에 한·미·일와 북·중·러 간 신냉전질서가 심화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유연하고 실사구시적인 외교접근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력과 한미동맹이 뒷받침하는 포용적 다자외교로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할 때 '윈-윈'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자유무역을 제안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를 화두로 던지며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 발언에서 대일관계에 대한 생각도 언급한 이 대표는 "한일 관계 개선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일본 전쟁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류의 보편적 정의와 양심에 어긋나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방안은 철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보도한 CNN 기자가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실체적 진실을 저희로선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미국 언론에서 보도됐고 논거와 근거가 있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신뢰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실망스런 사태"라며 "한국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사실이 아니고 문서 위조 결과이길 바라지만, 객관적 상황을 보면 실제 도청이 이뤄졌을 상황을 배제하기 어렵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도청의 실체 여부와 실상에 대해서 사실 조사를 해내고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의 재발방지와 사과 우리 정부의 도청 방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다. 대중국 수출 감소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의 관련성을 묻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의 질문엔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대중 무역 적자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최근 한미일과 북중러의 진영대결 구조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외교적 상황이 경제 문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한중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데, 이는 한미동맹과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이 대표의 주변인 5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를 위험인물로 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 주변 분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다 본인의 문제가 아니고 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한 것을 안타깝다.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다.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 자체의 독자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 ▲동아시아의 핵무장 도미노 초래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는 미국 정부의 비동의 ▲핵무장 시, 북한에 비핵화 요구 불가 등을 들어 "실효성, 필요성, 실현가능성 없는 핵무장, 자체 핵개발 주장은 안보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2023-04-11 16:19: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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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방문, "전기차 분야 '24조 투자' 첫걸음"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을 약속하며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의 자동차 공장(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이자 2030년까지 계획한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을 향해서는 "세계적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경기 남부 지역이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부터 약속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공식에 대해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6대 첨단산업 전략' 가운데 자동차 부문의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 전략을 발 빠르게 이행하기 위한 첫 국내 투자 사례"라며 정부의 첨단산업 발전 전략에 발맞춰 현대차 그룹은 기아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올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 대책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투자, 자금확대, 인력양성 등이 담길 예정이다.

2023-04-11 16:12:2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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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위, 선거제 개편 논의 이틀째…도농복합·대선거·소선거구 '팽팽'

정치권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두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에 공감했다. 다만 국회 정치개혁위원회가 제시한 지역구 선거제 개혁안를 둘러싼 입장은 엇갈렸다. 국회가 10∼13일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편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여야 입장이 조율될지도 미지수다. 11일 이어진 전원위에서도 선거제 개편 방식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했다. 전원위 둘째 날인 11일, 여야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정치개혁특위가 제안한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 선거구제는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 ▲소선거구제 등 세 가지였다. 전원위 토론에 참여한 의원들은 소속 정당 또는 지역구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현행 소선구제 유지 혹은 도농복합 중대선거구, 개방명부식 대선거구 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원위 둘째 날 첫 토론자로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987년 개헌으로 시작한 소선구제는 지난 37년간 유지됐고, 그 결과 지역주의는 심화하고 거대 양당체제만 공고화돼 극한 정치 대결을 낳았다는 평가"라며 "지역별 인구비에 따라 의석수를 조정하고,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역구 조정) 재설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 보령시·서천군을 지역구로 한 장 의원은 지역구 의석수 조정 이유에 대해 "지역구 253석을 인구 비율로 조정하면 특정 지역 의석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과대표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인구와 의석수 대한 비례성 확보를 위해 지역별 의석수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그동안 시도한 선거구제 개편은 국민의 이름으로 한 표가 소중하다고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정당 이익에만 몰두한 셀프 결단의 연속이었다"며 "결단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덜 중요한 것은 비우고, 그 자리에 더 중요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경기 부천시병을 지역구로 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뒤 "질식해가는 민주주의를 살릴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개특위가 제안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1인 2표 방식으로 유권자는 선호하는 정당과 개방형 명부로 해당 정당에 선호하는 후보를 투표하면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며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 도입으로 인한 효과도 설명했다.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을 지역구로 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병립형·권역별 비례대표제와 함께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민주적 대표성 원리를 실현하고 농산어촌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제 지역구인 속초·인제·고성·양양은 전체 면적이 서울의 5배인 3000㎢이며 4개 시·군에서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다. (반면) 경기 수원시는 전체 면적이 121㎢인데, 이곳에서 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며 "단순히 인구수 기준으로 한 줄 긋기식 선거구 획정은 지역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경기 안양시만안구를 지역구로 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는 이원 내각제와 한 쌍의 제도"라며 현행 소선구제 유지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는 이미 대만과 일본, 모두 폐기한 제도이며,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대선거구제 구조로 국회 과반이 어려운 집권당은 정치적으로 야권 분열 획책의 유혹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2023-04-11 15:58:5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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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배면적 늘면 매입 안 해도 된다", 정황근 "쌀값 폭락해도 법 핑계대나"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인용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양곡관리법 개정안 분석 자료를 두고 1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이 맞붙었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전부터 정황근 장관과 김홍상 농경연 원장 등을 대상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현안질의를 실시했다. 쌀 초과생산량의 정부 매입 조건을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3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한 총리와 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하는 대국민담화를 열었고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를 행사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의 과잉 생산 등으로 초과생산량이 예상생산량의 3~5%일 경우 ▲수확기 쌀 가격이 평년 가격보다 5~8% 하락한 경우 정부가 초과생산된 쌀을 의무매입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재의 요구서는 "쌀 매입 의무화는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쌀 매입 의무화로 초과생산량은 계속 증가하여 2030년에는 63만톤에 이르고, 이를 매입하는 데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도 농업분야의 전체 연구·개발 예산을 초과하는 규모"라고 개정안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쌀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지자체에 대해 정부 쌀 매입물량 감축을 허용하는 정부 재량권을 주고 있는데, 이를 두고 정 장관과 민주당 의원이 팽팽히 맞섰다. 정 장관은 해당 조항에 대해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농업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웃는다. 말이 안 되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장관과 총리가 대국민 담화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인용하고 대통령의 재의 요구서에 담긴 양곡법 개정안 효과 분석은 실제로 농경연이 분석을 진행한 적이 없어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농경연의 분석은 법안 수정 과정에서 들어간 '쌀 재배면적 증가 시 의무 매입 감축 허용' 조항을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객관적인 분석이 아니라는 것. 주 의원이 "개정안의 중요한 부분은 벼 재배면적이 증가하면 (지자체의) 매입 의무를 면제한 것"이라며 정부의 재량권을 부여했다는 취지로 말하자, 정 장관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다. 벼 재배면적이 늘어서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정부가 (수매를 하지 않고) 어떻게 가만히 있나"고 반문했다. 주 의원이 "경지면적 1평방미터가 늘어나도 매입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장관은 그럼 그 정부는 있으면 안 된다. 재배면적이 늘어나서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데 법을 핑계대고 매입을 안 하면 그것이 정부인가"라고 오히려 따졌다. 재배면적이 늘어나면 쌀 초과생산량이 늘어나서 쌀값이 하락세를 보일텐데, 그 과정에서 쌀 농가의 불만이 나오고 정부는 어떤 대책이라도 펼쳐야 하지 않겠냐는 의미다. 또, 주 의원이 "경지면적이 증가하면 매입을 면제하는 모델에 대해서 농경연이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의원실에 답변을 보냈다" 하자, 정 장관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주 의원이 "장관과 총리는 마치 농경연이 분석한 것처럼 자료를 갖고 말씀하셨다. 분석한 일이 없는데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하자 정 장관은 "어린 아이들도 보고 있는데, 거짓말같은 말하지 말라"고 맞섰다.

2023-04-11 15:10: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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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인정단 방문 성사 실패, 국민에 대한 모욕"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조사단)이 11일 면담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인정단)을 두고 "이는 의혹과 공분을 가진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에 대한 무시"라고 밝혔다. 조사단 소속 강득구·강민정·임호선·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법무부 인정단 방문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단은 지난 10일 정 전 검사의 인사검증 문제와 인사 실패의 원인을 진단하고 인정단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법무부 인정단을 방문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동훈 장관의 법무부는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로 임했고, 인정단 사무실 소재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인정단은 이전부터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권을 무력화했다"며 "정식 공문과 유선으로 보낸 이번 인정단에 대한 국회의 면담 요청에 대해서도 아무런 회신도 하지 않았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행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국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조사단은 한 장관에게 세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인사검증 과정에서 정 전 검사의 아들 학교폭력 사건을 실제로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밝힐 것 ▲정 전 검사의 인사검증에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 공개할 것 ▲인사정보관리단 업무편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조사단은 "검증 대상자의 범위는 어떻게 규정돼 있는지, 관리단에 파견된 실무인원의 실제 역할과 임무는 무엇인지, 인정단의 인사검증 업무편람을 최소한 국회에는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람은 특정 분야에서 필요한 사항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항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참고 서적의 일종이다. 아울러, "실제 법무부는 인정단을 만들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장 중요한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미국 FBI는 어디에 있는지 이미 구글에 다 나와 있다. 인정단이 청와대에서 법무부로 나왔는데, 최소한의 비밀 보안은 유지하되, 인사검증의 과정과 내용을 포함해 장소의 투명성과 공개성은 이전과 달라야하지 않나"고 말했다.

2023-04-11 14:31: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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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간호·의료법 중재안 제시에 간협 '반발'…추가 의견 수렴

국민의힘과 정부가 간호법·의료법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대한간호협회에서 반대했다.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중재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당정은 11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의료현안 민·당·정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임상병리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등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당정은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로 변경 ▲간호법 제정안 제1조 내 '지역사회' 문구 삭제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 '특성화고 이상' 조정 ▲간호사·간호조무사 업무, 의료법 내 존치 ▲교육 전담 간호사,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의료법 내 규정 ▲간호 지원 종합계획 체계적 수립 의무화 등 중재안을 제시했다. 당정은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의사면허 취소 사유 축소'를 핵심으로 한 중재안도 제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한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사면허 취소 사유에 대해 '모든 범죄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경우로 돼 있다. 당정은 이를 '의료 관련 범죄'로 한정한 것이다. 의사면허 취소 사유 축소 이유에 대해 당정은 결격 사유가 있는 '행정기본법'과 의료법 개정안 조항이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의사면허 재교부 요건·금지 기간도 '의료 관련 범죄, 성범죄, 강력범죄로 금고 이상 실형 선고를 받아 면허 취소된 후 재교부받은 자가 동일 범죄로 다시 실형을 받아 면허 취소된 경우 5년간 재교부 금지'로 완화됐다. 복지위에서 의결한 개정안은 의사면허 재교부 요건·금지 기간을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아 면허 취소된 후 재교부받은 자가 또다시 금고 이상 실형을 받을 경우 면허취소와 함께 10년간 재교부 금지'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간호법·의료법 중재안에 대해 의협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간호조무사협회도 수용하는 입장이다. 임상병리사협회는 '의료기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의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면 동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간협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간담회가 마치기 전 자리에서 벗어난 간협은 "이미 합의한 내용을 수정하려 한다. 자리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하는 사람들만 모아놓고 회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정은 간협 반발에 의견을 더 수렴한 뒤 여야 협의로 합의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지난 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야권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중재안을 마련해 설득하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2023-04-11 14:18:4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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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광훈, 우리 당원 아냐…당과 결부시키는 언행 엄중 경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한 논쟁에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당과 결부시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당 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지도부가 전 목사에 약점 잡힌 것인가'라며 비판한 데 따른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랑스러운 84만 책임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을 우리 당 당원도 아닌 전 목사와 결부시켜, 마치 공동체인 양 호도하며 악의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홍 시장이 같은 날 SNS에 당 지도부를 겨냥해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 보고 있다'며 비판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제가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 앞에는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다.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며 더 큰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이때에 전 목사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은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등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데 대한 지적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김 대표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의 관심은 오직 민생을 살리는 것이며,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만 매진할 뿐"이라고 했다.

2023-04-11 11:38:5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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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간호법 제정안·의료법 개정안 오는 13일 본회의 처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간호법 제정안 및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오는 1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직회부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추가 발언을 통해 "우선 이 두 개의 법은 보건복지위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된 법이다.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된 법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 7개 법 중에서 하나는 법제사법위에서 처리해서 본회의에서 처리가 됐고 나머지 법들이 있는 것인데, 의료법을 포함한 5가지 법이 만장일치였다. 여야 대통령 후보가 간호법을 제정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째,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이 아니다.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해서 처리한 것이다.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할 때도 여당에 물어봤다. 표결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해서 본회의에 직회부한 것"이라며 "이 절차를 법사위에서 너무 심사를 지연시켰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다. 여야 대통령 후보가 공히 약속을 한 것인데, 이것을 행여 오늘 (국민의힘이) 보건 의료 단체를 만나서 간호법 제정안이 아니라 일부 조항으로 반영하거나 간호사 처우 개선같은 성격으로 축소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 그동안 사실이 아닌 부분을 갖고 국민에게 왜곡해서 전달한 것이 많다.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관련해서 (면허 제한을) 다 제외시켰다. 그런데도 여전히 (의사단체 측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똑같은 적용이 되도록 개정안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의료단체의 항의에 대해서 왜 정부여당이 중재하지 않냐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그랬다. 손 놓고 있다가 이제 부랴부랴 직회부를 앞두고 있고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하니까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정말 무책임한 정부여당이 아닐 수 없다. 의료법 또한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간을 미루기 위한 꼼수로 나오는 것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말 뛰어난 인재들이 대부분 의사를 지망하지 않나. 소아과는 한 도시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곳도 있다. 의대생 정원 문제 관련해서 정부도 유보하고 있는데 지방에는 의사가 없어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사 단체들이 자기 이기주의에 매몰돼, 정원 확대를 반대하면서 성범죄나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국민의 동의를 얻겠나"라고 지적했다. 간호법 제정안은 기존 의료법에 담긴 간호사에 대한 규정을 떼어 만든 법안으로 간호사의 업무 범위 정의와 적정 노동시간 확보, 처우 개선을 요구할 간호사의 권리를 포함한다. 간호사의 장기근속 유도와 숙련된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해야 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도 정하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은 살인과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간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2023-04-11 11:24: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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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정치 거부 尹 대통령, 국민·역사가 심판할 것"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되돌아보면 지난 1년간 정치는 실종됐고, 검찰 권력의 사유화로 본인 가족의 불법은 숨기고 정적 죽이기, 보복 정치만 일삼았다"며 "정치는 대화와 소통, 협치"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 1년이 다가오지만, 공정과 상식의 정치를 하겠다던 윤 대통령의 1년 성적은 어떻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국정 지지율은 30%대 초중반에 턱걸이고 부정평가는 60%를 넘는 고공행진"이라며 "국민들의 부정평가 핵심은 대통령이 '정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를 모른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대통령 임기가 벌써 1년이 흘렀다"라며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주요 현안과 법안처리와 관련해 야당에 대화를 요청한 적이 있나. 국정 주요 파트너인 제1야당 대표를 만난 적은 있나"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저는 여야의 원만한 대화와 타협과 국정 복원을 위해 윤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의 영수회담 필요성을 수차례 말한 바 있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고, 오히려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로 답했다. 추가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정치는 함께 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모습은 어떻나. 정치는 실종됐고, 제1야당 민주당을 철저하게 무시한다. 여당을 하수인 취급하고 있다. 한마디로 독재정치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는 무능한 대통령, 그리고 정치의 실종"이라며 "고집과 독선의 지도자가 갈 곳은 정해져 있다.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어요'라고 한 윤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다시 한번 스스로 한 말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4-11 11:22:18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