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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 31일 한줄뉴스

정치·사회 ▲주미대사에 조윤제 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가, 주중대사에 노영민 전 국회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주일대사엔 이수훈 경남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이들 3명을 각각 주미·주중·주일 대사에 내정하고 해당 국가에 이날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접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교육 문제로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비, 심화되는 교육격차를 꼽았다. 문화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젊은 창작인들의 '열정페이'도 대표적인 불공정 문제로 지목했다. ▲'적폐청산'의 일환인 방송개혁을 위한 방송관계법 개정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월 기준,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9만1000원, 임시·일용직은 153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산업 ▲올 하반기 철강업계의 공채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0원 요금제'·'반값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로 승부를 걸어 이통3사 위주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의 가입자 유치'란 성과를 보인 알뜰폰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LG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한다. 금융 ▲이태운 동부생명 사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재임 기간 회사의 순이익을 최대로 끌어 올리며 주주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오는 9월 1일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원금비보장형 ELS 상품 1종을 공모한다. ▲GS건설의 '자이'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오는 9월 초 강남에서 맞붙는다. 유통&라이프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패션의 본고장 뉴욕, 파리 등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글로벌 영토확장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조남주 작가가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여성 혐오 사회를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조 작가는 '2017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출간 당시 1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김지영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배우 신성록이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최민수와 브로맨스 연기에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국은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일본(금 37개, 은 27개, 동 37개)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는 대만이다. ▲녹십자가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의 절반을 차지했다.

2017-08-31 06:30:00 이봉준 기자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상표 소송 패소에 "즉시 상고"

대웅바이오는 자사의 인지개선치료제 복제약 '글리아타민'이 이탈파마코의 상표권 소송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즉시 상고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특허법원이 판결한 글리아타민 상표 무효 소송 패소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이번 소송은 오리지널약 '글리아티린'을 만드는 이탈리아 이탈파마코가 제기했다. 글리아타민 상표 무효 소송에서 쟁점은 글리아타민과 글리아티린이 동일 유사 상표인지 여부였다고 대웅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상표 유사 여부는 외관과 호칭 관념을 모두 포함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글리아타민과 글리아티린의 '글리아(GLIA)' 는 신경세포를 칭하는 의학용어로 식별력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결국 이번 소송에서 식별력 판단 대상은 '타민'과 '티린' 부분이고, 이는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 측은 식별력 판단 주체를 보더라도 두 상표는 혼동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두 약품은 의사 처방에 따라 약사에 의해 조제되는 전문약"이라며 "주된 수요자인 의·약사는 의약분야 교육을 받은 전문가로서 두 약품 차이를 쉽게 구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표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이탈리아 이탈파마코의 글리아티린이라는 제품은 한국 시장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글리아타민과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7-08-30 17:55:22 이장미 기자
아파도 "일해라"…한국판 '다니엘 블레이크' 유족 연금公에 訴

몸이 아픈데도 근로능력이 인정돼 일하다 숨진 조건부 수급자 고(故) 최인기 씨의 유가족이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에 소송을 제기했다. 송상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장은 30일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인기 님의 3주기인 지난 28일 수원시와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공감의 박영아 변호사는 "조건부 수급자가 수급 조건 불이행 시 급여가 박탈돼 수급자의 생존과 직결됨에도 공단과 수원시가 주의의무에 태만했다"며 "자의적·형식적이고 안일한 평가 판정 처분으로 최씨를 무리한 취업에 내몰아 지병 악화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 조건부 수급은 근로 능력 유무와 관계 없이 기초생활을 보장한다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취지와 모순되고, 2014년 시작된 '근로빈곤층 취업 우선 지원 사업'이 빈곤층을 열악하고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몬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최씨를 '한국판 다니엘 블레이크'에 비유했다.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질환으로 소득이 끊겼지만, 근로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 수급을 받지 못해 사망한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이다. 민변 등에 따르면, 최씨는 2005년 대동맥류 질환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류는 심장 주변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올라, 심장 주변 혈관 파열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이후 두 차례 수술 받은 최씨는 막대한 수술비로 가계가 기울고 일도 하지 못해 2006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최씨가 급여 삭감 소식을 들은 때는 2013년이다. 민변 측은 당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최씨에게 근로능력이 있다고 판정했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씨가 수원시로부터 '고용센터에서 운영하는 취업 지원사업에 참가하지 않으면 급여를 삭감하거나 중지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2013년 10월 진단서에는 최씨가 계단을 오르는 등 움직일 때 호흡이 곤란하다고 돼 있다"며 "항고혈압제와 이뇨제 복용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 거주지였던) 수원시가 공단의 근로능력 평가에 의혹 없이 조건부 수급자로 선정했다"며 "일반 노동시장에서의 취업을 통한 자활 대상자로 분류해 고용센터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사업에 참여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최씨는 자활역량 평가 결과가 100점 만점에 5점에 불과했음에도 급여 중지를 막기 위해 2014년 3월께 아파트 지하주차장 미화원으로 취직했다. 최씨는 취업 세 달만인 5월 7일 다리가 붓고 고열이 나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후 인공혈관 주위 감염을 확인해 두 번째 수술을 진행하던 중, 개복 후 혼수상태에 빠져 숨을 거뒀다. 같은해 8월 28일이었다. 유가족인 곽혜숙 씨는 "국민연금에서 '왜 일 하지 않느냐'고 전화가 와서 '당신네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똑똑히 보라'고 했다"며 "(직원들이) 중환자실에서 남편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치심을 대가로 주어지는 복지 앞에 인간은 존엄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2017-08-30 17:49:2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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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거개입' 원세훈 징역 4년 "국민 앞에 반성 안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심리전단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제7형사부(재판장 김대웅)는 30일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원 전 원장에 대해 "국민 여론 통제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한다"며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과 같은 형량이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은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민 전 단장과 이 전 차장을 거쳐 사이버팀 활동을 보고받으며 심리전단에 직접 지시내렸다고 판단했다. 이 전 차장에 대해서는 민 전 단장으로부터 사이버팀 활동사항을 수시로 보고받고, 이를 원 전 원장에 재차 보고하는 등 사이버팀과의 공모관계가 있다고 봤다. 민 전 단장 역시 사이버팀 활동을 승인하고 이 전 차장과 원 전 원장에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들을 향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있다"며 "직원 개인 잘못으로 돌리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이 없었다"고 일갈했다. 재판부는 사이버팀이 안보 문제를 넘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입장을 지지하는 글을 게시한 점 등을 들어 이들의 정치관여(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또 사이버팀이 여당과 소속 후보자를 노골적으로 옹호한 반면, 민주당과 소속 후보 등을 반대하고 비방한 사실도 명백해 선거운동(선거법 위반) 혐의도 인정했다. 이밖에도 ▲원 전 원장이 전부서장회의에서 수차례 선거관련 발언을 하면서 '야당이 승리하면 국정원이 없어진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점 ▲국정원이 만든 청와대 보고서에는 평소 국정원이 각종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를 목표로 여론조사와 선거대책 수립 활동 등을 한 내용이 담긴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세 사람이 취임 전 인사청문회 준비와 국정원 업무보고 등을 통해 사이버팀의 활동 내용을 인식했다고 판단해 공모관계를 인정했다. 원 전 원장 주도로 국정원 사이버팀 안에 트위터 활동을 전담하는 '안보5팀'이 만들어진 사실 등도 근거로 삼았다. 현행법상 국정원 직원이 정치에 관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에 7년 이하 자격정지를 받게 된다. 재판부는 범행이 해당 법이 개정된 2014년 이전에 벌어진 점을 고려해 '5년 이하 징역에 5년 이하 자격정지' 조항을 적용했다.

2017-08-30 17:16:23 이범종 기자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위 출범…실태 조사 및 의료 지원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위 출범…실태 조사 및 의료 지원 보건복지부는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위원회는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은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의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구성됐다. 보건복지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공무원, 피해자 대표, 관련 분야 전문가 및 대한적십자사 임원으로 구성된다. 의원회는 앞으로 ▲피해자에 대한 국내외 관련 자료의 수집 및 분석 ▲피해자의 심사·결정 ▲피해실태조사보고서 작성 ▲피해신고에 대한 조사 등 주요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이날 개최한 첫 회의에서는 제1기 '한국인원자폭탄피해자지원위원회'의 출범을 맞아 그간의 원폭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사업 소개와 위원회의 근간이 되는 '한국인원자폭탄피해자지원을위한특별법령' 및 위원회 규칙 제정에 대한 의의와 경과 보고가 있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우선적으로 '한국인원자폭탄피해자지원위원회' 의견수렴 및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법령에 근거한 원폭피해자 실태조사를 위해 피해자 소득수준, 주거실태, 건강상태, 지역별 분포 등을 조사·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990년 한일 정상 회담에서 재한 원폭 피해자를 위한 복지기금 40억엔 출연에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국내 원폭 피해자 2400명에게 진료비와 장제비, 건강검진 등을 지원해 왔다.

2017-08-30 16:31:2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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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심사, 더 정확해진다"

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심사, 더 정확해진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의 2017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차 회의에서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올해 11월로 만료되는 4개사(社)에 대한 인증 연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특별법에 따라 2년에 1회 신규 인증하고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 연장 심사를 거쳐 3년간 연장 가능하다. 인증 연장을 위한 평가요소는 매출액 대비 R&D 비율, 인적·물적 투입자원의 우수성, 연구개발 활동의 혁신성, 기술적·경제적 성과의 우수성과 국민보건 향상에 대한 기여도 등이다. 이번 인증 심사 시 인증심사위원회의 평가 세부지침을 명확하게 마련하고 집계결과를 교차 점검하는 절차를 두어 보다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의결된 계획(안)에 따라 9월 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신청 공고 및 9월~10월 인증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1월경 예정된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인증 연장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의 수립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관계부처 및 전문가 중심으로 제약산업 육성·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11월경에는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충실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라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차질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8-30 16:03:2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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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 절반 차지

녹십자가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의 절반을 차지했다.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2016년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에 따르면 작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50위권 품목의 생산금액은 총 1조9162억원이었다.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품은 얀센백신의 퀸박셈주로 9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플라빅스(한독) 739억원, 알부민주20%(녹십자) 728억원, 정주용 헤파빅주(녹십자) 615억원, 플래리스정(삼진제약) 604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생산실적 10위권 안에 알부민주 등 5개 품목을 올리며 선전했다. 10위권에 속한 품목은 알부민주(3위), 정주용 헤파빅주(4위), 수두박스주(6위·593억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7위·561억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10위·452억원) 등이었다. 지씨플루멀티주(286억원)도 36위를 기록하며 50위권 안에 들었다. 알부민은 혈액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으로 출혈성 쇼크, 화상 등 급성 합병증을 치료할 때 많이 쓰이는 약이다. 주로 과도한 출혈이 발생하는 수술에서 사용된다. 정주용 헤파빅은 간이식 환자가 B형 간염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약이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면역능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투약하는 면역질환 치료제다. 수두박스는 수두백신, 지씨플루는 독감백신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알부민, 정주용 헤파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은 자사의 주력 사업인 혈액분획제제로 일반 병·의원보다는 종합병원에서 수술 후 많이 사용된다"며 "생산실적이 곧 매출이라고 볼 순 없지만 생산한 약품은 대부분 소진된다"고 말했다. 혈액분획제제는 혈액 속의 혈장 단백질을 분획해 제조된다. 환자의 혈장 증량·면역 증진·혈우병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녹십자는 지난 2분기 혈액제제와 수두와 독감 등 백신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녹십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6% 증가했다.

2017-08-30 15:38:12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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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27) '국내 거장들과 만난다' 우이선의 아트스테이션 '신설동역'

[명품 문화역 탐방] (27) '국내 거장들과 만난다' 우이선의 아트스테이션 '신설동역' 9월 2일 문을 여는 우이선(신설 경전철)의 신설동역은 서울시의 '문화철도 프로젝트'에 따라 '아트스테이션'으로 조성된 우이선 6개 역 중 하나다. 신설동역 역사 내에는 천경자, 이상원, 이용백, 원성원, 이명호, 정연두, 유근택 등 총 7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출입구를 지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천경자의 작품들은 '색채의 마술사 천경자의 여행, 그녀가 바라본 풍경들'을 주제로 원작을 본뜬 모작 형태로 총 13작품을 전시한다. 작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제작된 모작들인데, 미국과 멕시코, 인도, 일본 등지의 풍경을 담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장대한 자연의 풍경에서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까지 여러 장면들을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남미와 인도 등지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사용하는 강렬한 색채를 받아들였고, 이후 색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색채를 구사하기도 했다. 작가에게 있어 여행이란 영감을 얻기 위한 영원한 탐사이자 끊임없이 자신을 정립해가는 수행의 연속이었고, 마치 바람처럼 전 세계를 타고 흘렀던 작가의 삶을 이제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비춰볼 수 있다. 나머지 6인의 작가들의 작품들은 '와이드컬러전'이라는 이름으로 역사 내 공간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천경자의 작품과 가까운 순서대로 살펴보면, 유근택의 작품 '여행'은 월드컵공원의 호수와 숲과 물에 비친 대칭의 풍경을 통해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전혀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낯선 체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명호의 '신기루 #4'는 황량한 사막 저 멀리에서 넘실거리는 바다 혹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기루를 담고 있다. 그는 '예술-행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개의 연작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예술의 본질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신기루 연작의 하나로 자연의 온전한 모습을 '재현'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정연두의 '상록타워'는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이름이다. 우리는 나와 똑같은 구조 속에 살아가는 이웃을 잘 모른다. 작가는 어느날 '예술가가 무료로 가족 사진을 찍어드립니다'라고 적은 전단지를 들고 이웃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동일한 구조의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한국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원성원의 '집착의 방주'는 인간의 성격심리 중 집착을 묘사한 작품이다. 땅이 보이지 않는 바다 위에서 욕심으로 쌓아올린 여러 집들이 위태롭게 배 위에 쌓인 채 표류 중이다. 여러 나라에서 수집된 집들은 헐겁게 묶인 채 하나라도 잃지 않으려는 갈매기가 주변을 지키고 있다. 집이라는 대상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사진을 콜라주하는 작업으로 갱인과 사회의 정신상태를 심층 심리학적으로 건드리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 작품도 '캐릭터 에피소드 1'시리즈의 하나다. 이용백의 작품은 '천사-군인' 시리즈의 하나다. '천사-군인' 시리즈는 비디오 영사, 사진,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매체들로 제작된다. 이 시리즈는 다른 사물은 일체 없이 오직 화려한 인조꽃들로만 채워져 있는 인공적 공간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인공적 공간 속에서 꽃 무늬로 완벽하게 위장하고 총을 든 채 살금살금 전진하는 군인의 동작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를 오가며 전쟁을 수행하는 오늘날의 디지털전쟁과 사이버산업의 스산한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 이상원의 '군중'은 공원에서 공연 관람을 위해 모여 있는 사람들의 풍경을 공중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는 2004년 이후 시행된 주 5일 근무제가 한국사회가 정착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수영장, 스키장, 공원과 같은 인공휴양지에 모여 있는 현대인들의 풍경을 그려왔다. 그는 개별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면서도 대량화, 대중화, 정형화되고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여가풍경들이 우리가 살아갈 사회의 큰 특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러한 풍경들 속에서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 마치 패턴처럼 보이는 그림들이다.

2017-08-30 15:04: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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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영국대사관 내 덕수궁 돌담길 100m

60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영국대사관 내 덕수궁 돌담길 100m 지난 60여 년간 영국대사관 철문으로 막혀 있던 덕수궁 돌담길 일부가 보행길로 개방되면서 유서깊은 덕수궁 돌담길이 보다 온전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2년간의 끈기 있는 설득과 협의, 상호 간 협력 끝에 마침내 영국대사관 후문에서 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 100m 구간을 개방하는 결실을 맺고, 30일 오전 개방식을 가졌다. 이 구간은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여 년간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다. 이 길은 폭이 좁은 소로로, 과거 고종과 순종이 제례(길례와 흉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하던 길이었다. 과거 덕수궁에서 선원전(경기여고 터)으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주요 길목이기도 했는데,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대문이 설치되고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단절의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서울시는 2014년 10월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것을 영국대사관에 제안하고 그해 11월 박원순 시장이 대사관을 직접 찾아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전 주한영국대사와 단절된 돌담길을 둘러보며 개방의 필요성과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15년 5월에는 영국대사관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방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으며, 작년 10월 개방 합의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대사관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보안 문제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보안 전문가의 자문도 받았다. 정식 개방에 앞서 시는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단절됐던 긴 시간 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보행로를 정비하고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의 담장도 보수했다. 또,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가로등도 새롭게 설치했다. 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에서 이 길로 바로 연결되는 덕수궁 후문 1개소를 신설했으며, 영국대사관 역시 후문을 이곳으로 이설하고 경계담장을 새로 설치 완료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돌담길은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통하는 서소문 돌담길과는 달리, 담장이 낮고 곡선이 많다. 담장 기와지붕은 보는 사람의 시선 아래 펼쳐져 있어 도심 속에서 고궁의 정온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덕수궁 담장과 마주보고 있는 붉은 적조담장과 담장 너머로 보이는 영국식 붉은 벽돌건물은 전통과 이국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연출되고, 야간에는 덕수궁 담장이 은은하게 밝혀져 고궁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영국대사관 신규후문 앞에서 박원순 시장과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방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개방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이후 새단장한 돌담길을 함께 걸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영 양국 전통공연(판소리, 백파이프)이 열리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영국근위병, 조선수문장과의 포토타임, 조선수문장 복장체험, 덕수궁 돌담길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한편 이번에 개방하는 구간은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 총 170m 가운데 시 소유 100m 구간으로,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정문~대사관직원 숙소 앞)은 영국대사관 소유로 1883년 4월 영국이 매입했다. 시는 이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영국대사관과 지속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재청에서 복원 추진 중인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이 연내 개방되면 덕수궁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거쳐 정동공원과 정동길까지 한 번에 보행길로 이어져 정동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시장은 "60여 년 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단절의 공간으로 남아있었던 덕수궁 돌담길을 서울시와 영국대사관의 협의와 협력 끝에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려주게 돼 의미가 크다"며 "정동 일대의 역사를 품은 탐방로이자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집약한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덕수궁 돌담길이 온전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8-30 15:04:20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