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
기사사진
[수능2015]"가방끈 아닌 투명끈"…청소년 3명, 대학거부선언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청소년 3명이 입시경쟁과 학벌사회를 비판하며 대학입시를 거부하고 나섰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중심의 교육과 '가방끈'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를 거부하고 바꾸고자 대학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2011년 청소년 18명과 청년 30명이 대학거부를 선언하면서 공식 출범한 이 단체는 "대학입시와 학벌주의에 담긴 이 사회의 차별과 경쟁의 논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세 번째 대학 거부선언 행사를 했다. 인천의 한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함모(19)군은 "학교 다니며 늘 했던 고민은 '왜 내가 원하는 걸 배우려고 경쟁을 해야 하나', '왜 진학은 성적순인가'였다"며 "현재의 대학은 학자금 대출 등 착취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공간이 됐고, 나는 이런 대학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황모(19)양은 "다수 학생은 대학을 위해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법을 배우며 자랐고 경쟁의 서열이 곧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입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학교는 학생들의 정상적인 삶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선언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4-11-13 13:51:26 유주영 기자
기사사진
[수능2015] '청일점' 수능·시계 빌리기 등 '진풍경'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전국 시험장 곳곳에서는 예년처럼 경찰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으로 급히 들어오는 지각생이 속출했고, 시험장을 착각해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발길을 돌린 수험생도 있었다. 긴장한 탓인지 규정에 맞는 시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몸이 불편하거나 일반 수험생들과 다른 환경에 처한 학생들은 병실이나 소년원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 호송 작전'이 연출됐다. 오전 7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삼성고 정문 앞에는 수험생을 태운 경찰 오토바이가 등장했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장모(18)군은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렸는데 시험장 위치를 몰라 당황하다가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에게 물었더니 태워다주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중구 이화외고 시험장에도 입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오전 7시 50분께부터 수험생들이 경찰 순찰차와 자율방범대 오토바이를 타고 속속 도착했다. 수험생들은 고맙다고 인사할 겨를도 없이 울상을 지으며 헐레벌떡 교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오전 8시 26분께 삼성고에 도착한 허모(21)씨는 "늦잠을 잤다"는 한마디를 남긴 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시험장으로 내달렸다. #"어라 여기가 아니네" 시험장 착각한 수험생도 속출했다. 오전 7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 정문 앞에 멈춰선 순찰차에서 붉은색 점퍼를 입은 한 남학생이 허겁지겁 내렸다. 이 남학생은 부랴부랴 정문 앞에 붙은 수험실 배치표를 확인했다가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사실을 알고는 얼굴이 사색이 됐다. 원래 현대고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데 여학생들만 시험을 보는 압구정고로 잘못 찾아온 것. 남학생은 근처에 있던 경찰의 도움을 받아 또다시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현대고로 황급히 떠났다. 이화외고 앞에서는 학교 이름 한 글자가 헷갈려 뒤늦게 이화여고로 황급히 이동하는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입실 마감 시간 직후인 오전 8시 15분께 이화외고 건물 3층까지 올라갔다가 시험장을 착각한 사실을 알고 나왔다는 수험생 2명은 정문으로 뛰어와 학교 경비원에게 "아저씨, 여기 이화여고가 어디에요?"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경비원이 손으로 이화여고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자 숨을 채 고르기도 전에 전력을 다해 뛰어갔다. # "수능시계 좀 주세요" 이화외고 인근의 한 편의점에는 일명 '수능시계'를 찾는다며 수험생 10여 명이 잇따라 들어왔다. 시험장에 들어갔다가 가방만 두고 시계를 사러 도로 나왔다는 이모(18)양은 "시계를 깜빡하고 안 가져와서 사러 나왔는데 학교 주변에 파는 곳이 없어서 큰일이다"라며 근처의 다른 편의점을 향해 헐레벌떡 뛰어갔다. 한 학부모는 학교 근처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에게서 시계를 빌려 자녀에게 건네기도 했다. 이 학부모는 경찰에게 연방 "고맙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며 연락처를 받아갔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8)군은 건국대병원 VIP 병동에서 수능 시험을 치렀다. A군은 지난 10일 호흡곤란을 호소해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폐 기능 이상으로 갈비뼈 사이에 흉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A군이 아직 회복 중이지만 응시를 포기하지 않고 가슴에 호흡안정 장치를 단 채 시험을 치른다"며 "감독관과 경찰관이 입회하는 조건으로 VIP병동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는 교통사고로 팔과 골반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여고생 등 14명의 수험생이 도내 10개 병원에서 시험에 응시했다. 지체장애 1급에 척추장애를 앓는 수험생 오모(18)양은 거동이 불편한데도 경찰·소방의 도움을 받아 일반 학교 시험장으로 이동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고 있다. # 교명 착각한 재수생 '청일점' 시험 경기도에서는 같은 이름의 학교를 시험장으로 착각한 한 수험생이 잘못 찾아간 학교에서 '청일점 수능'을 치르기도 했다. 이 수험생은 원래 시험장이 서울 강동구에 있는 광문고였지만 이날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문고로 잘못 찾아왔다. 광명 광문고는 여학생들만 응시한 경기도 시험장이다. 도교육청 수능 종합상황실은 이 수험생이 도착한 시간이 수험생 입실 완료시간 10분 전이어서 서울 광문고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광명 광문고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했다. #올해 처음으로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 고봉중고교에서는 소년원생 23명이 수능시험에 응했다. 소년원 수능시험장 지정은 2004년 지금은 폐교된 안산예술종합학교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응시자들은 지난 8월 검정고시에 합격한 소년원생들로 평균연령은 19세이다. 남자만 수용하는 기관이라 여자 응시자는 없었다. 소년원 관계자는 "수능반이 생기고 난 뒤 시험을 보겠다는 원생들이 늘었다"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11-13 13:41:24 유주영 기자
기사사진
[수능2015]전문가들 "수능 국어, 지난해에 난이도 가까워"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1교시 국어영역의 A·B형 난이도 모두 작년 수능에 가까웠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 탓에 체감 난이도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김용진 동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 교사는 "국어 A형의 난이도는 전년도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다만 최상위권의 구별을 위한 문제가 출제돼 체감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학생들에게 생소한 문제들이 있어 학생들이 느끼기에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 A형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된 문제는 14번, 33번이다. 특히 14번은 문법문제로 학생들이 기존 문제를 풀던 방식과 다른 문제가 출제됐다. 김 교사는 "학생들은 지금까지 지문에 사전 정보가 있어 이를 토대로 문제를 풀어왔었는데 이번 문제는 사전 정보가 빈 칸으로 돼 있어 그것을 추론하는 형태였다"며 "생소해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문항이었다"고 말했다. B형의 어려운 문제는 19번과 26번이었다. 조 교사는 "19번은 신채호의 역사관을 묻는 문제로 지문이 생소해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며 "과학지문인 26번의 경우 EBS연계 문제이긴하나 보기문에 있는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지문에서 과학용어들이 등장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국어 A·B형 공통 문항은 42번 문제로 무영탑과 관련한 설화와 기행문, 소설 지문 등을 서로 복합해 활용해야 하는 문제였다.

2014-11-13 13:27:36 유주영 기자
기사사진
리조트업계 등 '수능 후 이벤트 풍성'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끝난다. 이에 리조트와 테마파크에서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다음 달 18일까지 '수험생 수능탈출 특가 패키지'를 준비했다. 패키지는 편안한 힐링타임과 신나는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비발디파크 객실 1박과 베이커리 세트, 오션월드 입장권 2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베이커리 세트로는 애플파이와 마늘스틱 등이 제공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6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쏘라노 객실과 조식 뷔페 2인, 영화예매권 등이 포함된 '토닥토닥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일산에서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해 스포츠&레저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를 방문하면 워터파크&스파(종일권) 또는 스키&보드(1타임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수험생들에게는 스키·보드 의류와 장비 대여가 50% 할인되며 수험생을 위한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감만족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인사동 본점과 쌈지점, 파주 헤이리점에서 최대 50% 할인되는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재수를 한 수험생에게는 동반 1인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지며 고 3 예비 졸업생을 대상으로 졸업앨범을 제작해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유명한 복합 문화공간 '르뮤제'는 20일까지 수능을 치른 고객들에게 전체 금액 중 20%를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2014-11-13 11:55:29 황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