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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국가상대 손배소송 제기…"정신적 고통 말로 표현 어렵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이 대한민국과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은 4월16일 사고가 발생한 후 희생자 유족이 제기한 첫 국가 상대 손배소송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모친 A씨는 "총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손배소송을 냈다. A씨는 "세월호는 무리한 증축으로 배의 결함이 심각했고 변침 과정에서 승무원의 과실과 화물 과적, 허술한 고박, 평형수 부족이 겹치면서 급격히 복원력을 잃고 침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의 소유자이자 선원들의 사용자로서 안전 교육 등에 소홀했고 국가는 운항 관리와 허가를 매우 부실히 했다"며 "피고들은 모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아들이 기대 여명 동안 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득(일실수익)으로 총 2억9600여 만원, 아들과 본인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액(위자료)으로 총 6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는 "아들이 어린 나이에 수학여행을 가다가 졸지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사망했다"며 "그 정신적 고통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음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다만 "피고들의 손해배상 책임에 관해서는 변론 과정을 거치면서 필요하면 자세히 입증하겠다"며 "청구 금액을 추후 확장하기로 하고 우선 3000만원만 청구한다"고 덧붙였다.

2014-06-13 09:58:19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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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검거 위해 전국 경찰서마다 검거 전담팀 구성

경찰청은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를 검거하기 위해 13일 일선 경찰서 단위까지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각 지방경찰청에서 뽑은 150명의 경찰관으로 유씨 부자 검거 전담팀을 운영해 왔다. 일선 경찰서의 '유병언 부자 검거전담팀'은 경찰서별로 4~12명으로 꾸려진다. 각 경찰서 형사과장이나 수사과장이 팀장을 맡고 수사 부서뿐만 아니라 정보, 보안 형사들도 참여한다. 이 팀은 각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은신하기 용이한 곳을 수색하고 유병언 일가와 관련한 첩보를 수집, 도피를 도울만한 사람 등을 추적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경찰이 특정 수배자를 잡기 위해 전국 경찰서마다 검거 전담 조직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언론사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으로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a href='http://http://klef.co.kr' target='_blank'>http://klef.co.kr</a>)'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06-13 09:48:03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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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빙수 포함된 여름 패키지 선봬

호텔신라의 고급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Shilla Stay) 1호점 동탄에서 '서머 고메 에디션(Summer Gourmet Edition)'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고메 에디션은 신라의 대표 여름 메뉴인 '애플망고 빙수'와 '블루베리 빙수'를 신라스테이 동탄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여름 한정 패키지다. 신라호텔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기며 시원하고 편안한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커플과 여성 고객을 위해 8월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조식이 포함돼 있는 '서머 고메 에디션'과 조식과 석식 모두가 포함된 '서머 고메 에디션 위드 디너(with Dinner)' 중에 선택 가능하다. 서머 고메 에디션은 ▲객실 1실 ▲2인 조식 ▲애플망고 빙수 또는 블루베리 빙수(2인용) ▲신라스테이 텀블러 등을 포함하며 가격은 주중(월~목) 26만5000원, 주말(금~일) 17만9000원이다. 2인 석식 뷔페가 추가된 서머 고메 에디션 위드 디너는 주중(월~목) 36만5000원, 주말 27만9000원이다.(세금별도) 애플망고 빙수는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제주산 애플망고를 올린 후 직접 삶은 팥과 수제 망고 셔벗을 곁들어 먹는 신라의 시그니처 메뉴다. 빙수 중간 중간에 가미된 망고 처트니가 더욱 깊은 맛을 자아낸다. 블루베리 빙수는 우유 얼음 위에 블루베리와 블루베리 콩포트를 올리고 직접 삶은 팥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메뉴다. 이외에도 신라스테이는 피크닉 세트와 함께 에버랜드로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주말 상품 '스위트 서머(Sweet Summer)'도 판매 중이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대인 2매 ▲커피스미스 피크닉 세트 2인용 ▲2인 조식 ▲객실 1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말(토·일요일)에 판매된다. 가격은 19만원(세금별도)이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격조 있고 세련된 분위기로 주중 비즈니스 고객과 주말 레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호텔 상품의 핵심인 객실·다이닝·디자인을 통해 신라의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특1급 호텔 수준의 고급 침구와 아베다(Aveda) 어메니티가 구비돼 있는 객실은 모던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최상의 휴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프티(Petit) 파크뷰라 불리며 경기도 일대에 명소로 입소문이 난 뷔페레스토랑 카페(Cafe)에서는 호텔신라만의 노하우가 담긴 신선하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1호점인 신라스테이 동탄은 강남에서 자동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경기도 일대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최적지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그리고 호암미술관은 호텔에서 자동차로 불과 25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는 서울 근교로 데이트를 하는 20~30대 젊은 커플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라스테이 역삼점은 올해 10월 문을 열 예정이며, 2016년까지 마포·서초·신대방·종로·서대문·울산·제주 등 10개 이상의 신라스테이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2014-06-13 06:25:3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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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한국 문화' 정착된 길거리 응원 역사는

'붉은 악마'하면 뜨거운 함성과 빨간티의 행렬로 전국민을 하나로 만든 길거리 응원을 떠올리게 된다. 전세계를 열광케 한 월드컵 길거리 응원은 198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프랑스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멕시코전을 앞두고 PC통신의 축구 동호회에서 국가대표팀에게 조직적인 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만들어졌으며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즈 클럽'이라는 임시 이름으로 응원했다. 이후 '붉은악마'라는 명칭은 1997년에 회원들의 회의를 통해 확정됐으며 당시 세계를 경악케 한 것처럼 대표팀이 세계 축구 정상에 오르길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붉은악마는 1997년 8월 10일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에 처음으로 붉은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포팅을 시작했다. 이 시기는 외환위기로 수많은 기업이 무너졌고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지만 국민들은 광장으로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경기장에 못 간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자발적으로 모이면서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는 붉은 악마들과 시민들로 붉게 물들였다.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해외에서 벌어지는 국가대표 경기 때도 자연스럽게 모여들면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다. 이렇게 거리응원의 규모가 커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 보호라는 명분하에 공공장소에서 월드컵 경기를 상영할 경우 FIFA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공공장소 전시권'을 도입했다. 이와함께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상업적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여론에 향후 특정기업과 후원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신 붉은악마 선언을 발표했다. 2010년에도 기업의 상업적 거리응원이 극에 달했다. 붉은악마는 서울광장이 거리응원 후원 기업 주도의 응원전이 될 것을 우려해 불참하려했으나 서울시의 중재로 기업들의 '비상업적' 이용을 전제로 서울광장 거리응원이 진행됐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세월호 참사 분위기 속에 월드컵 때와는 사뭇 다른 길거리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의 거리응원은 피하면서 '조용한 거리 응원' '치유 응원' 등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란 수건, 노란 현수막 등의 의견도 나오면서 월드컵 속에서도 애도의 분위기는 잃지 않으려는 국민들의 의식이 담겨 한층 성숙한 응원이 될 전망이다.

2014-06-13 06:00:00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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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붉은 악마, 거리 응원·현지 안전 '걱정'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거리 응원'은 어디서, 어떤 규모로 개최될 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서포터인 '붉은 악마'는 추모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응원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고민하고 있다. 월드컵 응원전의 중심이었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의 응원전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로 거리 응원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붉은 악마는 조심스럽게 제2의 장소를 물색하는 분위기다. 응원 행사도 여느 때 보다 축소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국 분위기에 맞게 붉은 악마는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16분 침묵 응원'을 펼쳤다. 이날 붉은 악마는 경기 시작 후 전반 16분까지 응원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가 조속히 발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킥오프부터 전반 16분까지 '침묵 응원'을 한 것이다. '16'은 경기가 열리던 날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다. 붉은 악마 측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응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영동대로와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전국 38개 장소에서 거리 응원을 계획하고 있고, 250여 개 영화관에서도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이나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지는 것은 같은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브라질 현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크다. 붉은 악마에 따르면 120여 명이 현지 원정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원정 응원단에 알리고, 반드시 혼자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각종 안전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범죄 취약지가 많은데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반대했던 원주민들로 구성된 시위대 등이 주도하는 유혈 사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은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가 있는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이다. 개막 이후까지 주변 공사 마무리가 불가능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 대부분 공사 현장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이 경기장은 지난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었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 정부 당국은 이번 월드컵을 현지에서 관람할 우리 국민을 2000~5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 임시 영사사무소를 개설,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임시 영사사무소는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와 포르투 알레그레, 상파울루에 설치되며 외교부 직원과 경찰, 의료진으로 구성된다. 쿠이아바와 포르투 알레그레 사무소에는 각각 9명, 상파울루 사무소에는 12명의 우리 직원을 배치해 범죄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2014-06-13 06:00:00 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