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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멜론 아성…음원 각축전, 내게 맞는 스트리밍은?

# 직장인 A씨는 최근 고민이 많다. 몇 년 간 음원 서비스 '멜론'을 써왔지만, 최근 서비스 요금이 4000원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더구나 할인을 받던 이동통신사 멤버십 제휴도 끊긴다는 말에 새 음원 서비스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동통신 3사와 포털 등을 중심으로 음원 플랫폼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부터 새 음원 저작권 징수규정이 적용되며 음원 업체들이 일제히 요금 인상을 단행한 틈을 노리는 신규 음원 플랫폼도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료 음원 서비스 1위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사모펀드에 판 이후 자사 '뮤직메이트'를 업데이트한 플로(FLO) 서비스를 후발주자로 내세웠다. 플로에서는 이달까지 무제한 듣기와 다운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개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 가입자에게는 플로 '반값'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멜론이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협력 관계도 중단했다. 이달을 끝으로 멜론과의 T멤버십 제휴 할인 서비스도 종료할 예정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 음원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울며 겨자 먹기'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멜론은 3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지니뮤직은 600원 수준으로 소폭 인상했다. 다만, 지니뮤직의 경우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저가형 음악상품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내놓은 '5곡 다운로드'상품과 '10곡 다운로드'상품은 각각 3000원과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수혜를 받은 사업자는 후발주자로 나선 SK텔레콤과 네이버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플로의 12월 기준 월간사용자(MOU)는 138만명이다. 한 달 새 20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멜론과 지니뮤직에 이은 3위 자리다. SK텔레콤의 플로는 멜론 제휴 종료 이후 T멤버십 반값 할인 등을 통해 1, 2위 사업자의 틈새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T멤버십 할인 혜택이 없어진 멜론의 이용자가 플로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네이버의 AI 뮤직 서비스인 '바이브'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친구들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추가하고, 아티스트 단위의 '좋아요' 기능을 추가 적용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바이브는 네이버가 지난해 6월 선보인 AI 기술 기반의 음악 서비스다. AI가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주변 맥락까지 고려해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곡을 엄선하고, '나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연동된 페이스북 계정이나 네이버 ID를 기반으로 바이브 앱 내에서 친구를 추가하면, 친구의 프로필에서 '미처 몰랐던' 내 친구들의 음악 취향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한 음원 연동도 활발해질 예정이다. 실제 AI 스피커의 핵심기능으로는 '음악 감상'이 꼽힌다. 카카오의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서는 멜론 음원만 들을 수 있으며,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에 탑재된 음원 서비스도 멜론에서 플로로 대체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음원 서비스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결합되며 이용자 맞춤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인터넷TV나 AI 스피커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이동통신사에게도 음원 플랫폼 확보 중요성이 커져 앞으로 음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1 16:58: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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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틱, 22일 글로벌 기술 세미나 개최…신기술 소개

오픈소스 기반의 글로벌 실시간 로그분석 및 검색 기술 전문업체 엘라스틱이 자사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글로벌 기술 세미나를 연다. 엘라스틱서치코리아는 이달 2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엘라스틱서치의 창업자이자 본사 CEO인 샤이 배넌을 비롯해 시각화 툴인 '키바나(Kibana)'의 최초 개발자인 라시드 칸, 루신 노리 한글분석기 개발자 짐 페렌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술 세미나인 '서울 엘라스틱 온 투어(Elastic ON Tour Seoul) 2019'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샤이 배넌 엘라스틱의 창업자이자 CEO는 지난 2010년 데이터 검색·관리솔루션인 엘라스틱서치를 개발한 뒤 2012년 엘라스틱을 설립해 전세계 검색분야 및 로그분석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샤이 배넌은 지난 2017년 12월에 진행된 '서울 엘라스틱 온 투어'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주요 제품인 엘라스틱 스택, 엑스팩, 엘라스틱 클라우드 등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 샤이 배넌과 함께 참석하는 라시드 칸은 시각화 및 분석용 툴인 '키바나'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니콜라스 림은 엘라스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컨설팅을 총괄하는 보안위협 전문가다. 이번 행사에서 엘라스틱은 엘라스틱서치를 비롯해 키바나, 비츠(Beats), 로그스태시(Logstash), 머신러닝 등 엘라스틱의 다양한 로그분석, 검색, 보안 분야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전문가 조언과 실시간 데모, 한국 유저들과의 교류 등 이벤트와 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성엽 엘라스틱서치코리아 대표는 "약 2년 전 한국에 엘라스틱 지사가 설립된 이후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이 엘라스틱의 실시간 검색 및 로그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세계 최신 기술 동향 및 이에 대응하는 엘라스틱의 신기술, 그리고 다양한 국내 구축사례와 파트너 솔루션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2-11 14:45: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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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단체 행동 선포 "사측 변화 없으면 파업 불가피"

네이버 노동조합이 첫 쟁의행위에 돌입하며 사측에 의사를 전달했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11일 네이버 분당 사옥 앞에서 단체 행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변화가 없다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 오세윤 지회장은 "시작부터 파업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조합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그린팩토리 본사 1층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첫 공식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3월 말경 IT업계 및 상급단체인 화학섬유식품노조 산하의 노동조합들과 연대한 대규모 쟁의행위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지회장은 "네이버 경영진의 노동 3권에 대한 인식은 글로벌 수준에서 한참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하며 "서비스의 중단이 우려된다면 서비스를 만드는 노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진실된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노조는 작년 4월 설립된 후, 5월 노사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그 후 15번의 교섭이 이뤄졌지만, 12월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달 진행된 네이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 96.07%(투표율 97.82%)로 가결됐다.

2019-02-11 13:57:3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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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결제 동시에 실손보험 청구…KT, KB손보와 '맞손'

KT는 KB손해보험, 엔에스스마트와 손잡고 '실손의료보험 다이렉트 청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KB손해보험과 의료기관 간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진료비 영수증 등 청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다이렉트 청구 서비스를 내달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료 간편 청구를 위한 키오스크 개발은 병원업무자동화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엔에스스마트가 담당했다. 지난해 보험의료원이 발표한 '실손의료보험금 미청구 실태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외래진료를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피보험자는 14.6%, 약을 처방 받고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피보험자는 20.5%에 이른다. 보험금 미청구 사유로는 '금액이 소액이어서'가 90.6%, '번거로워서'가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키오스크에서 진료비 결제 후 본인인증을 통해 암호화된 진료 정보가 보험사로 전송돼 별도 절차 없이 보험료 청구가 이뤄진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실손보험 다이렉트 청구 플랫폼을 활용하면 보험금 청구 절차가 간소화 된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인슈어테크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1 10:51: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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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용카드 결제 알림도 카카오톡으로 받는다

카카오톡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신용카드사에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는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과도 알림톡 도입을 위한 협의 중에 있어 카카오톡으로 결제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카드사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기업 메시지 서비스로 2만5000여 개에 달하는 주요 기업과 기관, 지자체 등에서 활용 중이다.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주문·예약 내역, 배송 현황, 일정 안내와 같이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준다. 서울시, 우체국, 병무청 등에서도 각종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알림톡을 활용 중이다. 알림톡의 가장 큰 장점은 스미싱이나 해킹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한 것이다. 상대방의 번호를 알면 누구나 보낼 수 있는 문자 메시지와 달리, 알림톡 발신자에 대한 사전 검증과 협의를 거치기 때문이다. 알림톡에는 발신자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기업·서비스 로고와 함께 카카오의 인증 마크가 붙는다. 메시지의 내용과 형식도 정해진 규격에 따르도록 하고 있어, 스팸을 방지하고 장문의 메시지라도 가독성을 높여 전달할 수 있다. 카카오 신석철 비즈파트너부문 부사장은 "카카오톡 알림톡은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정책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1 10:48:34 구서윤 기자
한컴MDS, 2018년 역대 최대 매출 달성…매출액 1590억, 영업이익 99억

한컴MDS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한컴M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90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달성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배당금 250원을 지급한다고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컴MDS 관계자는 "고객사의 개발 및 양산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수익성 높은 개발 솔루션의 매출이 증가했고, 국방·항공 시장 매출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자회사인 한컴유니맥스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한컴텔라딘이 개발한 신제품 미니폰도 성공적으로 판매됨에 따라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관련 솔루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만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로봇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컴로보틱스의 개발 비용 증가 및 호주지사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한컴MDS는 주당 배당금을 배당성향 32.3%수준의 전년대비 50원 증가한 250원에 지급키로 결정했다. 2006년 코스닥 상장이래 매년 배당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 한컴MDS의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은 26.6%이다. 이는 최근 5년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배당성향 22.5%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올해는 한컴텔라딘이 업그레이드된 미니폰의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일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한컴로보틱스 역시 아동 학습용 홈서비스 로봇을 출시하고 국내 박물관 대상의 안내 로봇 확대 공급도 추진하고 있어, 2019년에도 한컴MDS 자회사들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컴MDS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그룹 차원의 신규 사업 발굴 및 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부합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해 본격적인 성과 가시화가 예상된다"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투자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019-02-11 10:47:4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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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과 AI의 만남…KT스카이라이프 AI 기반 TV 셋톱박스 출시

KT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 TV 셋톱박스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스카이라이프 실시간 위성방송과 KT의 주문형비디오(VOD)를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에 AI 스피커를 접목했다.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는 ▲TV시청, 음악감상 등의 미디어 서비스 ▲일정, 교통, 날씨 등 생활 편의를 돕는 인공지능 홈 비서 서비스 ▲쇼핑, 배달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집안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 IoT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모컨 없이 말로 명령하고 눈으로 화면을 보며 실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니야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동네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고, "지니야 내일 아침 7시에 깨워줘"라고 하면 알림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지니야, 롯데슈퍼에서 휴지 사줘"라고 하면 추천상품을 구매해서 배송까지 해준다. 아울러 TV 대화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이 탑재돼 이용자와의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다. 기가지니2 스카이라이프는 OTS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3년 약정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가입상품 구분 없이 월 4400원(부가세 포함)이다. 기존 OTS 상품 5년 이상 장기 이용자는 OTS 슬림(구, OTS10)을 쓰고 있으면, 월 22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OTS 라이트(구, OTS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원성운 고객본부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2-11 10:03: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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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무한경쟁 속으로…'가입자 확보용' M&A는 한계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와 손잡은 데 이어 CJ헬로 인수를 가시화하며 유료방송 재편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주 이사회를 통해 CJ헬로 인수에 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전량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선제적 움직임으로 SK텔레콤, KT 등 나머지 이동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합병(M&A)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방송·통신 간 융합으로 생존을 건 콘텐츠 대전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SK텔레콤 계열의 SK브로드밴드를 뛰어넘어 유료방송 사업자 2위를 차지하게 된다. 3년 전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과 달리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공정위의 승인도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J헬로 기업결합 승인 심사요청이 다시 들어오면 전향적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움직임으로 그간 상황을 관망하던 KT와 SK텔레콤도 M&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딜라이브, 티브로드, CMB, 현대HCN 등 케이블TV 업체들이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KT는 딜라이브에, SK텔레콤은 티브로드 등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방송·통신 간 융합은 유료방송 시장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실감형 콘텐츠가 새 수익모델로 부상되고,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국내 사업자들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때 '황금알을 낳던 거위'였던 케이블TV 사업자의 경우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OTT), 인터넷TV(IPTV), 결합판매 등으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코너에 몰린 케이블TV 사업자로서는 통신사와의 결합이 위기를 타개할 가장 빠른 방법으로 꼽힌다. 이동통신사 역시 5G시대를 앞두고 정체된 전통적인 이동통신 시장 대신 새 성장동력으로 미디어와 콘텐츠를 공략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적과의 동침'이라는 위험을 뒤로 하고 글로벌 사업자 넷플릭스와 손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SK브로드밴드 또한 지난달 지상파와 손잡고 토종 OTT 플랫폼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케이블TV를 인수하면 가입자를 단번에 확보해 시장경쟁력을 단숨에 높일 수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에서 M&A가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유료방송 개편이 꿈틀거리는 시점에서 합산규제 재도입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여부가 합산규제의 재도입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업계 관심사다. 합산규제란 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방송(IP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특정 유료방송사가 전체 시장의 3분의 1(33.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제를 말한다. 2015년 도입됐으며 3년 후 사라지는 일몰을 전제조건으로 시행돼 지난해 6월 자동 폐지·일몰됐다. 그러나 이달 국회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시작된다.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사실상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합산 점유율 30.86%인 KT 계열이 점유율 상한에 근접해 M&A 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KT의 M&A 대상자로 물망에 오르던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는 지난 8일 "합산규제는 유료방송의 자율적 시장 재편을 봉쇄해 방송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가로막는 것이기 때문에 합산규제 재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의 인수가 이뤄지면 공정성 논란으로 시장점유율 규제 명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유료방송 재편이 통신사와 케이블TV 간 M&A로 그칠 것이 아니라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AT&&T의 타임워너 인수,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를 통한 OTT 전략 등 '수직적 결합'을 통한 발전적인 M&A가 이뤄지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단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M&A에 국한돼 있다"며 "단순 케이블TV 인수가 질 높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실제 유의미한 영향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2019-02-11 05:00:0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