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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코로나 확산 정점지났나…경제활동 반등

중국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살아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시작됐고, 유명한 관광지에는 인파가 몰렸다. 특히 대이동 기간인 '춘윈'이 시작되면서 이동 등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 10일 차이신에 따르면 춘윈 첫 날인 지난 7일 도로, 철도, 항공 등 전국의 승객 수송규모는 약 3470만명으로 전년 대비 39%나 급증했다. 다음날에도 수송객은 3540만명으로 집계됐다. 춘윈은 춘절 연휴 전후로 40일간의 민족 대이동 기간을 말하며, 올해는 이달 7일부터 2월 15일까지 40일이다. 중국 교통부는 이번 춘윈 동안 이동규모가 총 21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주요 도시의 교통량도 일제히 반등했다. 리서치 기관인 블룸버그NEF가 바이두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15개 주요 도시의 교통 혼잡은 2021년 1월 수준의 116%까지 급증했다. 주요 도시의 지하철 이용량도 작년 12월 최저치를 기록한 후 계속 늘었다. 11개 주요 도시의 일일 지하철 승객 수는 지난 한 주간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하철 사용 및 교통 혼잡의 급증을 보여주는 이동성 지표와 함께 여행의 증가는 중국 경제 전망에 좋은 징조"라며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 중이다. 바클레이즈는 예상보다 빠른 위드 코로나를 이유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4.8%로 1%포인트나 높였다. OCBC 토미쉐는 "중국의 활동이 눈에 띄게 회복됐다"며 "남부 관광지인 하이난의 해변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위드 코로나 이후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베이징과 청두같은 도시들은 교통 이동 수준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춘윈 기간의 첫째날과 둘째날의 승객 수는 2019년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다만 40일간 전체로 보면 이동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70%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1-11 08:48: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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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빅테크 규제' 사실상 마침표?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2년 이상 이어진 단속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9일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궈슈칭 공산당 서기는 "14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 사업을 바로잡기 위한 특별 단속은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해결해야 할 문제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 주석이기도 한 궈 서기는 "향후 이 부문에 대한 감독은 정상화될 것이며, 플랫폼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급 규제 당국자가 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 홀딩스를 포함한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을 옮아맨 대규모 단속을 끝낸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빅테크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에 나섰다. 대상도 전자상거래는 물론 차량 공유와 온라인 교육 등까지 광범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기대를 모았던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는 중단됐고, '중국판 우버'인 디디 글로벌은 미국 증시에 이름을 올린 지 다섯 달만에 스스로 상장폐지를 선택해야 했다. 알리바바에게는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했으며, 음식배달업체인 메이투안은 배달기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했다. 경기 침체에 규제까지 겹치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했다. 류허 부총리가 지난해 3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은 "가능한 빨리 완료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규제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5월에는 인민은행이 해당 기업들에 대해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뒷받침했다. 올해 경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규제 정상화,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 등 플랫폼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14개 주요 빅테크 기업을 모두 소집한 규제 회의는 지난해 9월 20일에 마지막으로 열렸으며, 당시 추가 규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대적인 규제 여파는 여전하다. 앤트그룹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구조 조정 결과를 공개했다.

2023-01-09 14:33: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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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국경 연 중국…미뤄둔 국제행사 치르고, 투자도 유치

중국이 3년 만에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아시안 게임 등 그간 미뤄왔던 국제행사를 줄줄이 개최하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을 모시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중국은 8일부터 해외발 승객에 대해 48시간 전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입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의 시설 격리는 완전히 없앴다. 이와 함께 홍콩과 대륙 본토 사이 이동제약도 풀었다. 중국식 '위드 코로나'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졌던 국경 개방까지 마무리되면서 지난 3년간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대기 중이었던 국제행사들도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은 오는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남부 지역인 하이난에서 열린 예정이다. 포럼 주최측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2000명 이상이 참석토록 하는 등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에서 개최된 행사는 1603건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차이신에 따르면 특히 대규모 봉쇄와 이동 제한이 반복됐던 지난해의 경우 행사 개최가 292건에 불과했다. 중국컴퓨터산업협회의 뤄쥔 이사는 "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중국에 들어오기 위한 정책적 장벽이 제거됐다"며 "메타버스 행사가 팬데믹 이전에는 보통 12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2월에 한 번 개최하고, 오는 9월에 더 큰 규모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및 통신 전시회인 MWC 상하이 역시 6월 말로 잡혔다. 전시회장이 코로나19 임시병원과 격리센터로 쓰이면서 작년에는 취소됐던 행사다. 중국 통신업체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행사로 아시아 전역에서 고객들과 파트너, 애널리스트 등을 초대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중국에 다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MWC 상하이에는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7만5000명이 참석한 바 있다. 당초 지난해 열린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10월에, 2년 연속 개최가 연기된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7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경제중심지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베이징 인리 당서기는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을 꾸준히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은 컴캐스트와 협력해 유니버설 리조트의 운영을 개선하는 등 소비 활성화에 나서며, 이외에도 5G와 인공지능(AI)등 더 많은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 임명된 상하이 천지닝 서기 역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과 화상 회의를 갖고 "상하이는 개발 기회를 공유하는 전 세계 기업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8 14:01: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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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 지난해 역대 최고치"…러-우 전쟁 영향

지난해 세계 식량 가격이 1990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 해 동안으로는 전년 대비 14% 이상 상승했다. FAO는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평가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둔다. 100 이상일 경우 식량 가격의 인상, 100 이하일 경우 식량 가격의 인하를 뜻한다. FAO의 막시모 토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식료품 가격이 매우 불안정한 2년을 보낸 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많은 주요 품목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 가격 수준에 근접하며 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식량 공급과 관련된 위험도 여전한 점을 고려할 때 경계를 늦추지 않고 글로벌 식량 불안 완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AO 측은 "지난해 12월 식량가격지수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무역 차질로 급등한 식량 가격을 상쇄할 만큼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식량 가격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지난달 다른 곡물과 함께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FAO는 지난해 12월 '2022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SOFI)'을 인용하면서 세계 기아 인구가 8억2800만명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1억5000만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3-01-07 10:03: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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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79>최고의 2023년을 위해…정상에 선 와인들

<179>2023년 신년 와인 2023년 계묘년을 여는 한 잔은 최고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뿍 담은 최고의 와인들이다. 먼저 2022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서 1위에 올라 와인애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슈레이더 더블 다이아몬드 카버네 소비뇽'이다. 슈레이더 셀라스야 뭐 미국 나파밸리에서도 짧은 기간에 가장 성공한 와이너리로 평가받는 곳이니 놀라울 것이 없지만 평론가들로부터 줄줄이 100점을 받는 대표선수가 아니라 더블 다이아몬드가 주인공이란게 화제였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프랑스 보르도 샤또들의 방식으로 말하면 소위 '세컨 와인'이다. 원래 와이너리 내에서 가족행사에 쓰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정식으로 선을 보이게 됐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최고로 알려진 투 칼론 포도밭의 포도 중에 간판 와인에는 쓰기 부족한 어린 포도나무의 열매들로 만든다. 그래도 태생이 좋은 포도에, 최고의 와인메이커가 만들어 놓으니 품질과 가격의 매력적인 조합이 세컨 와인을 세계 1위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레이블에 최고의 보석이라는 다이아몬드를 2개나 쾅쾅 박아놨다. 짙은 자주 빛에 강렬한 과일미와 이국적인 향신료 느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첫 맛은 화려하며 매혹적인 동시에 매끄러운 탄닌까지 복합적이다. 바로 먹기도 좋지만 3~5년 정도 묵혀두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기류라면 대부분 잘 어울리고, 다진 고기를 듬뿍 넣은 볼로네제 파스타와 먹어도 좋다.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의 와이너리 라 크레마는 '최고의 와인(Best Vine)'이라는 뜻이다. 소노마 코스트 AVA에서 생산된 피노누아 100%로 만든다. 소노마 코스트 AVA는 태평양 연안의 산악 지형이라는 특성에 연중 해양성 안개의 영향이 더해져 좋은 피노누아의 산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라 크레마 피노누아는 레드 체리와 석류, 다양한 베리류, 토스트 등을 느낄 수 있다. 매끄럽게 표현되는 타닌과 균형잡힌 산도가 입에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끌어낸다. 가금류나 스테이크, 치즈와 먹기 좋다. '샤또 몬텔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는 미국 와인의 위상을 단 한 번에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1976년 파리 테이스팅, 일명 '파리의 심판' 우승으로 말이다. 당시 프랑스인 심사위원들은 블라인트 테이스팅 끝에 프랑스 버건디 그랑크뤼 와인이 아니라 몬텔레나 샤도네이를 1위로 선정했다. 이 결과는 타임지에 대서 특필됐고, 미국 와인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 됐다. 당시 1위로 선정된 1973 빈티지 와인병은 현재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미국을 만든 101가지 물건' 중 하나로 링컨의 모자, 암스트롱의 우주복과 함께 전시돼 있다. 몬텔레나 샤도네이는 오크향이 진하고 무거운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샤도네이와 달리 젖산발효를 하지 않아 적정한 산미와 튼실한 과실의 풍미가 균형을 이룬다. 경쾌하게 산미가 살아 있지만 부드러우며, 화이트 와인으로는 드물게 튼튼한 골격과 구조를 갖춰 장기숙성도 가능하다. 생선회나 스시와 잘 어울리고, 갑각류나 오일 파스타와도 궁합이 좋다. '드 샹세니 크레망 드 루아르 브뤼'는 촘촘한 버블과 섬세한 향으로 루아르 크레망을 대표하는 와인이다. 크레망이란 샴페인처럼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진행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었지만 샹파뉴(샴페인)가 아닌 프랑스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말한다. 드 샹세니는 슈냉 블랑의 신선함과 샤도네이, 카베르네 프랑에서 오는 꽃의 우아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아주 촘촘한 기포는 부드럽게 지속되는 여운과 잘 어우러진다.식전주는 물론 카레 등 간단한 식사와도 두루 곁들일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3-01-05 14:37: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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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이나 기상도] <3>끝. 中 경제성장률…4%에서 최대 6%까지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성장 시계가 불투명해졌다. 3년간 이어진 팬데믹에 고집스러운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이 더해지면서다. 작년 중국의 성장률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평균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고, 당초 2020년대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꿈도 물거품이 됐다. ◆ 작년 중국 성장률…2% vs 4%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깜깜이' 통계 만큼 중국 성장률을 놓고도 의견차가 크다. 일단 중국 당국은 낙관적이다. 작년 목표치로 제시했던 '약 5.5%'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최소 4% 이상은 성장했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GDP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3% 성장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중국은 세계 2위 경제의 지위를 계속 유지했다"며 "2022년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처음으로 120조위안을 넘겼다"고 말했다. 중국의 2021년 GDP를 감안하면 작년 성장률이 4.4%라는 얘기다. 반면 시장의 예상은 기존 3% 안팎에서 2%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특히 이전 봉쇄 여파와 위드 코로나에 따른 감염자 급증의 충격이 뒤섞인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중국 경제 연구기관인 차이나베이지북인터내셔널(CBBI)은 "지난 4분기 중국 제조업·서비스 기업들의 주요 지표가 모두 악화됐고, 특히 부동산 부문의 지표들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작년 성장률이 2%에 그칠 것으로 봤다. 세계은행 역시 작년 성장률로 2.7%를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3.2%, 3.3%로 예상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성장률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올해 성장률 최대 6%도 가능? 올해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점에서는 이견이 없지만 관건은 반등의 폭이다. 한국은행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원활한 진행 여부가 2023년 중국 경제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분기 중에는 감염자 급증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겠지만 하반기 들어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예측치는 평균 4.9%지만 일부에서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HSBC는 "작년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된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한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성장률이 최대 6%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경기 부양책을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0%에서 5.4%로, 스탠다드차타드는 원만한 리오프닝을 전제로 5.8%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무리하게 재개방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사회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대외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도 경기회복을 저해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04 15:22: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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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이나 기상도] <2>작년 5000조원 날린 중국 증시…올해는 반등 기대감 ↑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해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범중화권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5000조원에 달하지만 그간 발목을 잡았던 방역 정책이 완전히 방향을 틀었고, 당국이 경기 부양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며 기업들에 규제 완화 신호를 보낸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 중국 증시, 여전히 코로나19에 발목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감소한 시가총액은 총 3조9000억달러(한화 약 4940조원)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지만 한 해 전체로 보면 대형주가 주로 상장된 상하이종합지수가 15.12% 하락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선전성분지수는 25.9%나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작년 하락폭이 15.45%에 달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8.59% 하락으로 장을 마치며 1994년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면 올해는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걸림돌이 됐다. 이날 항셍지수는 신정 휴일을 끝내고 올해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경기 침체 소식에 1%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위한 준비는 부족했고, 감염자 급증에 경제활동은 오히려 위축됐다. 중국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49로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미만에 머물렀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내수 시장의 수요는 부진했다. 노동력 부족에 공급 부문까지 모두 타격을 입었다. 노무라 징왕 애널리스트는 "제로 코로나 종식에 따른 초기 충격이 지난달 경제 지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며 "갑작스러운 방역 정책 완화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이동과 경제활동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 올해는 반등 기대감 '솔솔'…상고하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올해 중국 변화의 핵심은 지난 2년간 경기와 주가 상단을 제한했던 방역과 부동산 침체를 동반 탈피한다는 것"이라며 "과감한 리오프닝이 소비,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경기에 불러올 선순환 효과는 당초 예상을 웃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부양책이 쏟아질 상반기에 증시 반등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당장 3월초에 예정돼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최고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호텔과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나 서비스 부문이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해당 기업들은 올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도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주식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6배로 과거 5년 평균치나 MSCI 신흥국 지수보다 낮다.

2023-01-03 15:08: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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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이나 기상도] <1>경제 향방…낙관론 vs 비관론 팽팽

중국이 스스로는 물론 세계 경제까지 끌어내린 '제로 코로나' 고집을 꺾고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다. 오는 8일부터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도 폐지되는 등 국경까지 전면 개방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중국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경제적 의존도가 컸던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반면 준비없는 '위드 코로나'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지적도 여전하다. ◆ 中 '위드 코로나' 원년…"중국이 돌아왔다" 올해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원년이다. 도시 봉쇄 등 전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엄격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했던 것이 무색하게 위드 코로나 선언 한 달여 만에 국경까지 모든 제한을 해제했다. 일단 제로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가 심각했고, 4분기 들어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치명율이 다른 나라 대비 크게 낮았던 점이 빠른 정책 전환에 힘을 실어줬다. 중앙금융경제위원회(CFEAC) 한위슈 사무차장은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방역 완화, 성장 위주 정책의 영향과 함께 지난해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는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반복적인 봉쇄로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2분기 이후 회복되고, 지역 간 이동도 재개되면서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6.3%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데이터 업체 윈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 추정치는 6% 안팎으로 2년(20~21년) 평균 증가율(3.9%)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당국 역시 무엇보다 내수회복이 절실한 만큼 소비여력 확대를 위해 정책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소비 쿠폰 등 각종 프로모션과 함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연장하는 등 부양책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감염자 급증에 오히려 활동위축…불확실성↑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의 키는 리오프닝이 얼마나 원활히 진행될 지 여부다. 예상보다 빠를 뿐만 아니라 의료 인프라 등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방역조치가 완화됐다. 감염자 급증에 경제활동은 오히려 위축됐고, 고용 불안도 커졌다. 방역 당국의 한 문건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2억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국 전체 인구의 18%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도시에서의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다. 후베이성과 쓰환성의 감염률은 70% 안팎으로, 베이징과 허베이성, 충칭 등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됐다. 이동 제한을 풀었지만 지하철 승객 수, 교통혼잡지수 등 이동성 지표는 이전보다 악화됐다. 중타이증권 리쉰레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를 되살리고 확대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수 있다"며 "실업률은 높아지고 소득 성장은 둔화되면서 사람들은 저축만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 루팅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년간 많은 중국 가정, 특히 저소득층은 소득이 줄면서 재정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됐기 때문에 가계 소비가 바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들에게는 직장으로 돌아가더라도 당장의 소비보다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수출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 선진국 등 경기 둔화로 대외수요가 부진하면서 올해 수출 증가율은 0%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1-02 14:20:1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