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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짓누르는 중국철강, 올해 수출 11% 줄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철강업계가 내수 부활을 근거로 철강수출량이 지난해보다 11%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국제 철강가격이 전년보다 10%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하지만 중국의 덤핑공세로 고사 위기에 몰린 미국과 유럽 업체들은 '중국산 수입 금지'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을 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철강공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철강수출은 올해 전년보다 11% 감소한 1억t이 될 것"이라며 "중국산 철강으로 인해 인도,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일고 있는 분쟁을 완화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덤핑철강에 대한 반감이 위험수준에 이르자 나온 대응으로 보인다. 최근 철강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지만 성과 없이 끝나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중국산 철강 금지' 여론이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중국업계가 철강수출 감소를 예상한 것은 국내 부동산 붐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들어 석달간 엄청난 물량의 양적완화에 나섰고, 시중에 풀린 막대한 돈의 상당수는 부동산 건설에 투입됐다. 그 결과 부동산 버블이 우려될 정도로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수요도 증가해 한때 철강 가격이 77%나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는 "올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적자가 100억 위안(1조7000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철강업계는 사상 최대인 1000억 위안의 적자를 냈다. 실제 중국의 철강수출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중국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시장 가격도 인상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조선업계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출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 경우 수출 물량이 적고 일본은 내수 물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분위기는 여전히 중국에 대해 강경하다. 특히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은 전날 "미국내에서 불공정경쟁을 벌이는 모든 중국산 철강 제품을 배제해달라"며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공모하고 거래정보를 훔쳤으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상품 정보를 거짓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US스틸은 지난해 15억 달러의 적자를 보자, 수천명을 감원해야 했다.

2016-04-28 17:28: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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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황금연휴 관광전쟁, 한중일 중 승자는 한국?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달말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아시아는 황금연휴 기간이다. 연휴 기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벌이는 관광객 유치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가장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한국의 선전이 기대된다. 28일 우리 정부가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하면서 동아시아는 한중일 주요 3국이 비슷한 시기에 황금연휴를 맞게 됐다. 일본은 4월 29일 쇼와의 날을 시작으로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이 줄을 잇는 '골든 위크'가 최대 10일간 이어진다. 중국은 하루 뒤인 30일부터 3일간 '3대 황금연휴'(춘절, 노동절, 국경절) 중 두번째인 노동절 연휴다. 사흘 뒤부터 4일간은 한국판 '골든 위크'가 뒤따른다. 3국 정부가 황금연휴를 통해 노리는 효과는 비슷하다. 소비를 진작해 침체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황금연휴에 맞춰 각종 이벤트와 지원책을 쏟아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3국간 황금연휴가 겹치거나 잇따르면서 각국에서는 나머지 두 나라의 사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본래 1주일이던 노동절 연휴기간이 지난 2008년부터 3일로 단축했다. 이로 인해 멀리 떨어진 미국, 유럽, 몰디브 등은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인기가 있음에도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찾기 어려운 곳이 됐다. 노동절 연휴 기간 인기를 끄는 곳은 가까운 한국와 일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노동절을 앞두고 관광산업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인에게 한국과 일본이 인기를 끈다. 트렌디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도 거리상 장점이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게 고전하고 있다. 홍콩의 호텔협회는 노동절 중국인들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인다고 발표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홍콩의 영문호보에는 "중국인들은 비용보다는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호텔업자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홍콩에서는 인권탄압 등의 문제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대만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 최근 양안관계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도박장이 인기인 마카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사정이 시작된 후 중국인들의 발길이 줄었다. 남은 한일 두 나라 중 일본은 최근 규슈 구마모토 강진 이후 지진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 중국 관광객들을 잡는 데 있어 한국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심지어 일본인들마저 해외를 찾는 사람이 강진 발생 이후 크게 늘었다. 강진 발생 전 재팬타임스는 "골든 위크 기간 해외여행객들이 전년보다 2.8% 증가한 5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지만, 최근 닛케이는 "지난 22일 기준 항공기 예약이 전년보다 13.5% 증가했고, 특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예약이 20%까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일본인들은 장기간의 연휴를 이용해 유럽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테러 위협에 발길을 가까운 두 지역으로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중국과 일본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황금연휴 기간 관광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같은 인기 관광지는 내국인까지 몰리면서 방을 잡기 어려운 상황까지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6일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형성된 만큼 제주관광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호텔, 렌터카 등 관련 업계의 예약률이 90%에 이르는 연휴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4-28 17:27: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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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시장, 중국이 먼저 훑어…한국 경협단 큰 부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란에서는 경제제재 해제로 문호가 열린 직후부터 중국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이란시장을 뒤덮고, 중국 자본이 철도·도로 등 인프라와 에너지·석유화학·첨단산업 등 주요산업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제재 해제 직후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란을 방문한 뒤로 이란 문턱을 넘는 중국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여전한 금융제재로 서방시장 진출이 막힌 이란은 중국시장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란의 주력인 석유화학제품의 최대 고객은 중국이다.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며 다음달 이란을 찾는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에게 중국은 크나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27일 청와대가 박 대통령 순방을 앞두고 매머드급의 경제사절단 규모를 밝히는 동안 해외로부터 이란에 부는 중국 열풍 소식이 전해졌다. 석유화학 국제 정보제공업체 ICIS가 전하는 소식에는 이란 기업들의 서방에 대한 실망감과 중국에 대한 호감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지난 1월 경제제재 해제 직후 이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남은 금융제재가 장애로 작용해 서방시장 진출에 성과는 거의 없었다. 산유국 이란의 주요 산업인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제재 해제 소식에 흥분했지만 사업 추진은 느리기만 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제 은행들은 이란 기업에 비협조적"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에게 활로를 열어 준 나라는 경제봉쇄 시절부터 주요 교역국이었던 중국이다.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기업의 관계자는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시장이다. 우리는 유럽시장에 제품을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 석유화학 제품을 팔아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 화학업계는 현재 이란에 들어와 이란의 석유화학산업 투자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업계는 이미 며칠전 6억 유로(78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투자협정에 서명한 상태다. 이란 석유화학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는 모두 160억 달러(18조원)로 알려져 있다. 중국 업계는 석유화학 외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개발과 광공업 개발, 첨단산업 육성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중국은 경제봉쇄 시절부터 시작된 투자로 확실한 기반을 다진 상태다. 그런데도 이란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란 국영 메르통신은 "중국이 이란 투자에 긍정적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했다. 제재 해제 직후 중국은 대규모 철도 건설 프로젝트로 이란 인프라까지 장악할 기세다. 시 주석 방문 이후 한달여 뒤 중국 동부 저장성의 이수시를 출발한 고속열차가 14시간만에 테헤란에 도착해 전세계의 이목을 모았다. 중국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란 동부 마슈하드를 지나는 새 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과 이란을 6시간 거리로 묶는 21세기 실크레일(실크로드+레일)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양국간 물동량은 10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란의 바다길을 차지하는 것도 중국산 선박이 될 전망이다. 중국 조선업계는 중국 금융지원에 힘입어 이란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자금난에 힘들어하는 이란이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이란에는 중국의 돈만이 아니라 제품도 넘쳐난다. 현재 중국 제품의 이란시장 점유율은 25%를 넘으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란에서 밝힌 양국 교역목표액은 10년내 연간 6000억 달러(690조원) 규모다. 2014년 교역액(520억 달러)의 11배다. 중국 CCTV는 '열기 : 중국과 이란 관계'라는 이름으로 연일 이같은 소식들을 전세계로 전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이란땅을 밟는 순방 사절단은 이같은 중국 열풍을 직접 목도하게 된다. 27일 브리핑에서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란은 경제재건을 위해 에너지·교통 등 인프라 투자와 정유·철강 등 산업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중국 열풍이 불고 있는 분야들이다. 안 수석은 이란 인프라 구축 참여와 에너지·산업 투자 확대기반 마련, 보건의료·문화·ICT 등 협력다각화 추진을 말했다. 중국 열풍 속에서 우리 기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6-04-27 22:05: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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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애플시대' 1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30분만에 시가총액 46조 증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애플이 지난 분기(2015년 12월 27일∼2016년 3월 26일) 1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1000만대 줄고, 매출액은 9조원 가량 떨어지는 등 감소 폭도 컸다. 애플이 폭풍성장을 이뤘던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조원 가량 줄었다. 중국시장마저 유럽·미국시장을 따라 포화되고 중국 스마트폰의 반격이 더해진 결과다. 26일(미국시간) 발표된 2016 회계연도 2분기 애플의 실적은 매출이 505억6000만 달러(58조1100억원), 아이폰 판매대수는 5120만대였다. 전년 동기 매출 580억 달러(66조7000억 원), 아이폰 판매 대수 6110만대와 비교했을 때 각각 12.8%, 16.2% 감소했다. 애플의 마이너스성장은 13년만에 처음이다. 매출 중 미국 외 시장의 비중은 67%, 특히 의존도가 높은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125억 달러(14조400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168억 달러(19조원)와 비교해 26%나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큰 폭의 마이너스성장을 부른 셈이다. 애플은 현 분기인 3분기 실적 역시 마이너스성장일 것으로 봤다. 애플이 제시한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410억∼430억 달러(47조1000억 원∼49조4000억 원)다. 전년 동기 매출은 496억 달러(57조원)였다. 실적 발표후 애플의 주각은 급락해 30분만에 시가총액 400억 달러(46조원)가 증발했다. 세계최대 동영상업체인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에 맞먹는 액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마이너스성장을 달러강세 탓으로 돌리며 일시적인 후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센 거시경제의 역풍에도, 우리 팀이 실행을 매우 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언론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애플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성장이 가능할지 매우 의문스럽다. 가능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제전문매체인 쿼츠는 "그나마 마이너스성장의 이유가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라는 점이 애플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른 곳이었다면 마이너스성장의 속도가 더욱 빠를 것이기 때문"이라며 "아이폰7 출시로 중국의 애플 애호가들이 업그레이드에 나설 경우 중국시장에서 약간의 성장이 기대되는 등 당분간 애플의 이름값이 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대화면의 아이폰을 출시하고 동시에 차이나 모바일과 전략을 제휴를 맺어 2014년과 2015년 두해동안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더이상 중국시장에 내놓을 성장 비책이 없는 상황인데다 중국 스마트폰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시장은 아직 애플을 환호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 쿼츠는 이같은 상황에서 마이너스성장이 애플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했다.

2016-04-27 21:25: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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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4년내 원유 의존 끝내겠다" 폭탄선언…"비현실적 야망, 되레 저유가 치킨게임 격렬해질 것"

사우디 "4년내 원유 의존 끝내겠다" 폭탄선언…"비현실적 야망, 되레 저유가 치킨게임 격렬해질 것"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석유시대의 종언'이 실제 가까워지고 있는걸까.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4년내 원유에 대한 의존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저유가 시대를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한 사우디가 생존을 위해 변신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상 유례 없는 '최단 기간의 급진적 경제개혁'이라 "원유 없이 비상하겠다"는 사우디의 호언장담을 믿는 이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사우디의 변신 성공을 호언장담한 이는 왕위계승자이자 경제사령탑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다. 살만 왕자는 25일(현지시간) 선언을 위해 수도 리야드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는 '비전 2030'이라 명명한 개혁안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개혁안과 질의응답 내용의 골자를 일제히 전했다. 개혁안의 핵심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상장하면서 국가소유 지분 5%를 일반 주주에게 팔아 재원을 마련, 국부펀드를 2조~3조 달러 늘려 국내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이다. 목표는 현재 사우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에 그친 민간부문을 2030년까지 40~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비원유 분야의 수입을 2020년까지 6000억 리얄(190조원), 2030년까지 1조 리얄(316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비원유 분야 수입은 1635억 리얄(52조원)에 그쳤고, 이에 따라 세수에서 석유 수입의 비중은 70%에 달했다. 살만 왕자는 "2020년이면 원유 생산이 중단되더라도 사우디는 살아남을 수 있다"며 "초반에 역경이 있겠지만 이겨내고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주변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대다수가 "비현실적인 야망"이라며 원유시장의 급변과 이에 따른 국제정치적 파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선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목표를 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실현가능해야한다. 살만 왕자가 제안한 시간 안에 이같은 개혁을 이룬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이번 선언은 국제원유시장에 대한 사우디의 영향력이 약해졌음을 방증한다"며 "개혁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오히려) 사우디가 주도하는 원유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유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달해 하락세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며 "(산유국의) 석유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2016-04-26 16:12:2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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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채, GDP의 237%…"반짝 경기부양 뒤 위기 온다"

중국 부채, GDP의 237%…"반짝 경기부양 뒤 위기 온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올해 들어 석달간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쏟아 부은 결과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뿐 올해 하반기 결국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부양의 부작용으로 중국의 총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37%로 급증했다는 소식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25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노무라, 소시에테제네랄 등 세계적인 금융사들은 중국의 융자를 통한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여름이 지날 때쯤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중국 경제는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사들은 중국내 경기회복 붐이 융자로 투자를 촉진하는 전형적인 경기부양책이라고 진단하고, 결국 2008년 미국이 경험한 금융위기의 판박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 버블현상이라는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중국내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난달 수도 베이징내 신축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고, 주택가격도 28% 올랐다는 것이다. 남부의 상하이나 선전은 베이징보다 가격이 더 치솟았고, 부동산 열기는 허페이와 같은 중부 도시로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국 경기부양책 문제를 제기했다. FT는 자체 분석결과라며 "지난 3월말 기준 중국의 총부채가 163조 위안(약 2경8700조원)에 달해 GDP 대비 2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로존(270%)이나 미국(248%) 등 선진국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8년여전인 2007년만해도 GDP 대비 148%로 신흥국 평균(175%)보다 살짝 낮았다. FT는 "규모도 문제지만 증가속도가 엄청나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부채 급증이 언제나 금융위기나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했다'는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 내용을 상기시켰다. 금융위기 가능성은 앞서 텔레그래프의 지적과 내용이 같다. 미국 금융위기가 중국서 재현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머징 어드바이저스 그룹의 조너선 앤더슨 총재는 FT에 "현재 중국 부채의 증가 속도를 보면 은행들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되면 금융위기가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역량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일본식 장기불황을 우려한다. 베이징대의 마이클 페터스 교수는 "채무자의 부담이 증가하면 실제 부도가 나기 전에 경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며 "과도한 부채로 경제성장이 붕괴된 가장 분명한 사례는 1990년 이후 일본"이라고 말했다.

2016-04-25 16:40: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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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벌크선 한척에 1달러씩 처분…부채더미 위에 앉은 글로벌 해운사의 눈물

1달러에 팔려나간 벌크선…부채더미 위에 앉은 글로벌 해운사의 눈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진해운 사태가 한국을 강타했던 지난 주말 영국에서는 보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런던증시에 상장사로 남아있던 마지막 해운사들 중 하나인 골든포트가 6척의 벌크선을 한척당 1달러에 처분하고 상장을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바다 위에 띄우면 띄울수록 빚만 늘리는 배를 처분하라는 채권단의 압력이 작용한 결과다. 중국발 호황기에 벌크선을 늘렸던 골든포트가 중국경제의 침체와 함께 비극을 맞게 됐다고 영국 언론들은 동정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나온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초부터 골든포트와 청산 협상을 벌여온 채권단은 지난달 11일자로 부채가 벌크선의 평가액을 넘어서자 지난달 31일 해운사의 대주주인 존 드랙니스 일가가 소유한 소규모 해운사에 벌크선을 팔기로 했다. 지난 22일 골든포트는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일단 회사 소유 8척의 벌크선 중 6척을 단 1 달러씩에 넘기고 남은 2척은 보다 나은 조건에 매입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몇주전부터 회사 주주들은 빚만 늘리는 배들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리스에 근거지를 둔 골든포트는 벌크선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해운 불황 속에서 벌크선이 더 깊은 수렁에 빠진 것은 중국발 원자재 가격 폭락 탓이 크다. 골든포트의 벌크선은 철광석 등 원자재 운송에 집중했고, 최근 몇년간 중국발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직격탄을 맞았다. 2007년 10월 한주당 51.45 파운드에 달했던 주가가 2014년 중반 4.50 파운드로 곤두박질했을 정도다. 골든포트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발 호황을 맞아 벌크선을 늘린 것이 큰 타격이 됐다. 물론 호황기에 선박을 늘린 곳이 골든포트만은 아니다. 각 해운사들은 골든포트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이로 인해 2010년에서 2013년까지 3년 동안 선박 수는 두배가 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원자재 물동량이 줄자 선박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항해에 나서야 했다. 바다 위에는 비용 이하로 운임을 받는 '좀비선'들이 넘쳐났다. 영국 해운업계의 제임스 키드웰은 "해운업을 해친 것은 바로 좀비선"이라고 말했다.

2016-04-25 14:52: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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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고속 구조조정 이어 해운업계 새판짜기…한국 '엎친데 덮친격'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구조조정 타이밍을 놓치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정부 주도로 대규모 인수합병을 마치자마자 글로벌 해운업계에 대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한국 해운업계로서는 '엎친데 덮친격'이다. 이제 시작될 유럽동맹과 중국동맹 간 힘겨루기에서 한국의 입지는 위태롭기만 하다. 24일까지 지난 한주간 글로벌 해운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위기를 비롯해 굵직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 가장 큰 이슈는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해운동맹의 탄생이었다. 지난 21일 탄생 소식이 전해진 '오션 얼라이언스'는 중국의 거대 해운업체인 차이나코스코시핑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CMA CGM, 홍콩의 OOCL, 대만의 에버그린라인 등의 연합체다. 대만의 더차이나포스트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탄생을 두고 "해운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글로벌 해운업계는 업계 1위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과 업계 2위인 스위스의 MSC의 최강연합인 2M을 비롯해 CKYHE, O3, G6 등 4개 동맹 체제였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생존위기를 맞게 된 해운업계는 기존 체제를 무너뜨리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그 중심에는 중국 업체들이 있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말 구조조정의 첫 타깃으로 해운업계를 정조준했다. 그 결과 중국 해운업의 양대축인 코스코와 차이나시핑(CSCL)이 합병한다. 업계 6위와 7위의 결합이었다. 새로 탄생한 차이나코스코시핑은 업계 4위 해운업체로 우뚝 선다. 거대 중국 해운업체의 탄생은 또 다른 인수합병을 불렀다. 업체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은 중국 경쟁자들의 합병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게 되자 싱가포르의 NOL을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이들은 덩치를 키우는데 만족하지 않고 최강연합인 2M에 도전한다. 바로 오션 얼라이언스의 탄생이다. 오션 얼라이언스의 탄생과 동시에 기존 4개 동맹 체제는 사실상 붕괴됐다. CKYHE는 차이나코스코시핑과 에버그린의 이탈로 한국의 한진해운, 일본의 K라인, 대만의 양밍 등 3개사만 남았다. O3는 동맹의 중심인 CMA CGM이 이탈했고, 중국 CSCL은 코스코에 합병된 상태였다. G6는 NOL이 CMA CGM에 합병된 상태고, OOCL도 오션 얼라이언스로 갈아탔다. 남은 곳은 한국의 현대상선,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MOL과 NYK 뿐이다. 한진해운이 G6에 참여를 타진 중으로 전해지지만 2M과 오션 얼라이언스의 2강체제에서 얼마나 입지를 확보할 지 미지수다. 지난 2104년 출범한 2M은 현재 186개 선박을 21개 항로에 투입하고 있다.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오션 얼라이언스는 최대 350개의 선박을 40여개 항로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 점유율로는 2M이 37%, 오션 얼라이언스가 35%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사실상 두 동맹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벌크선 시장은 회복세에 있지만 컨테이너선 시장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지난해 평균 수준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선박 해체량이 증가하면서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컨테이너 종합용선지수(HRCI)는 최근에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력한 동맹이 없다면 헤쳐나가기 힘든 역경이 해운업체를 기다리고 있다.

2016-04-24 17:59: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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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넷,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시와 도시개발 컨설팅 사업 체결

시티넷,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시와 도시개발 컨설팅 사업 체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국제기구인 시티넷(CityNet, 사무총장 Vijay Jagannathan)이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시와 지속가능한 지역개발 및 전자정부 국제협력을 위한 컨설팅 사업 체결식을 가졌다. 시도아르조시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곳이다. 시티넷은 이번 사업 체결을 통해 회원도시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지역개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의 정보화 마을 구축 및 적용 노하우를 제공, 시도아르조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30개 회원을 보유한 도시 및 도시 관계자 네트워크망을 가지고 있는 기구로서 도시, 기업파트너, 다자기구 및 학술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시개발문제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에 사무국이 위치해 있다. 한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정부관계자, 이해관계자, 지역전문가,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한국형 정보화마을 모델을 시도아르조시 맞춤형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본격화를 위해 다자기구 기금 유치 제안서가 제작될 예정이다.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은 농촌, 어촌과 같이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과 지역주민의 정보 생활화를 유도하고, 전자상거래와 정보콘텐츠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발전을 이룩하는 행정자치부 사업이다. 시티넷 장영민 프로그램 부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지역정보 활성화가 개도국의 중앙과 지방의 정보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 역량과 시티넷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공고한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24 17:59:0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