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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추가폭로, 베이징 정조준…중국 사상 최대 부패스캔들로 번지나

'파나마 페이퍼스' 추가폭로, 베이징 정조준…중국 사상 최대 부패스캔들로 번지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베이징을 위협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현직 부총리를 포함, 중국 최고지도부인 7명의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중 2명의 친인척이 스캔들에 연루됐다.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 후야오방, 리펑 등 중국의 현대사를 이끈 지도자들의 친인척들도 연루됐다. 스캔들의 진원지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최대 고객이 중국과 홍콩지역의 인사라는 점에서 중국 사상 최대의 부패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은 검열강화로 맞서고 있지만, 이미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언론들은 자신들이 이미 제기했던 의혹들이 각국 언론의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로 확인됐다며 맹폭을 가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현직 상무위원들의 이름은 중국 언론통제의 최정점에 있는 류윈산과 부총리를 맡고 있는 장가오리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6일(현지시간) 두번째 보고를 통해 이들의 친인척이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ICIJ의 첫 폭로에서 시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가 유령회사 2개를 설립한 그곳이다. 류 위원은 며느리인 지아리칭이 2009년 설립된 울트라타임인베스트먼트의 이사겸 주주로 드러났다. 장가오리는 사위인 리셩푸가 제논캐피털 등 3개사의 이사 겸 주주로 드러났다. 이날 추가로 폭로된 명단에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녀사위인 천둥성(2011년 킨베스트인터내셔널 설립),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아들인 후덴화(2003년 포탈렌트인터내셔널홀딩스 실소유주), 리펑 전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현 중국전력국제발전유한공사 사장), 쩡칭홍 전 부주석의 동생인 쩡칭화이(2006년 차이나 컬츄럴 익스체인지 어소시에이션 이사), 자칭린 전 전국정협 주석의 손녀인 리즈단(2010년 스탠포드대 재학 당시 2개사 설립) 등이 올라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중국·홍콩 관련 회사 1만곳에서 수수료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더 많은 명단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2012년 보시라이 스캔들에서 보시라이의 아내인 구카이라이가 영국 사업가를 독살한 일도 조세회피 와중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재 중국 지도부는 검열당국을 동원해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검열당국을 장악한 권력자가 바로 이날 명단에 오른 류 위원이다.

2016-04-07 16:31: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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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뚝심, 화이자의 앨러간 합병 무산시켰다

오바마 뚝심, 화이자의 앨러간 합병 무산시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에 결국 화이자가 굴복했다. 화이자는 미국의 높은 법인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추진한 아일랜드의 앨러간과의 합병을 포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파나마 페이퍼스'로 조세회피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이를 적극 활용했다. 재무부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조세회피 규제안을 시행했다. 의회 내 공화당의 비협조로 법적 제재가 어려워지자 행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만든 것으로 화이자와 앨러간의 합병을 정조준했다. 규제안은 미국 주주의 지분율이 합병사의 60%이상이면 일부 규제를, 80%를 넘으면 미국 기업처럼 과세하면서, 미국 주주의 지분율 계산에서 이전 3년간의 국경간 거래를 제외하는 내용이다. 화이자의 2013~2015년 국경간 거래를 제외하면 미국 주주 지분율은 60~80%에 해당된다. 재무부의 과세 대상이 된다. 규제안 발표 직후 화이자 주가가 20%를 넘게 폭락한 배경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화이자를 더욱 몰아붙였다. 지난 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예고없이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며칠 간 뉴스에는 파나마에서 나온 엄청난 자료들 덕분에 조세 회피가 큰 국제적 문제가 됐다. 다른 나라들에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도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미국기업들의 '세금 바꿔치기'문제를 제기했다. 평범한 대다수의 시민들처럼 거대기업과 부자들도 같은 룰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일사불란한 여론몰이에 결국 거대 제약사 화이자는 백기를 들었다. 6일 화이자는 "양사의 동의 아래 합병 추진을 종결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00억 달러(약 184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이다. 화이자가 지불해야하는 파기 수수료만 1억5000만 달러다. 딜로직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취소다. 물론 화이자가 깨끗이 물러난 것은 아니다. 이언 리드 최고경영자(CEO)는 같은날 월스트리저널(WSJ) 기고문에서 "미국의 법인세율(35%)은 선진국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들며 미국 기업이 해외 소득을 자국으로 가져오려면 세금을 내야만 한다"며 "망가진 미국의 조세 제도 때문에 미국 기업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재무부의 규제안에 "제멋대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앨러간도 거들었다. 브렌트 손더스 CEO도 WSJ에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는) 변덕스럽다. 경기 도중에 경기 규칙을 바꾼 것은 미국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CNBC방송에 출연해서도 "재무부가 새로운 규제안을 3년 소급적용하겠다는 방침은 화이자와 앨러간 인수합병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검토해본 결과 이번 규제는 다른 어떤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6-04-07 14:34: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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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에 세계의 리더십 휘청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에 세계의 리더십 휘청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전세계 정상들과 굴지의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총리의 사임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근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로 번지고 있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위상에도 충격을 가하고 있다. 유럽 만이 아니다. 중국과 파키스탄 등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인 대형화재로 커지고 있다. 영국 최대 은행인 HSBC은행과 스위스의 은행들도 조세회피에 연루된 의혹이 일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6일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부친인 이안 캐머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자 "나는 주식도 신탁도 역외 펀드도 없다"며 해명해야 했다. 하지만 부패한 부유층 권력가라는 이미지로 인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측근들이 조세회피자 명단에 오르내린 푸틴 대통령은 무시전략을 쓰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그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재산은닉이라는 여론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역외계좌가 발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은 냉랭하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척과 공산당 전현직 고위간부들이 연루됐지만 SNS 검열로 누르고 있다. 그동안 언론과 인터넷 검열로 많은 비판을 받은 시 주석 정권은 철권통치의 정당성에 큰 상처를 받을 전망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야권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 일가의 해외 재산 수사를 요구한 상태다. 영국은 총리 뿐만 아니라 최대 은행인 HSBC은행까지 연루됐다. 이 은행과 자회사들은 파나마 최대 로펌인 모색폰세카가 해외 고객들을 대신해 세운 1만5600개의 유령회사 가운데 2300여 곳의 설립에 관여했다. 금융국가로 이름을 날린 스위스는 크레디트스위스, UBS,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은행 등 내노라하는 은행들이 연루됐다. 나머지 은행까지 합치면 연루된 은행은 모두 500곳을 넘는다. 이들은 불법행위 연루를 부인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 등 타격을 입고 있다.

2016-04-06 17:37: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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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갤럭시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S바이크 등 차별화된 성능 돌풍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S바이크' 모드를 활성화한다. 이제 운전자는 스마트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전화가 걸려오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운전 중이므로 응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오토바이 시장의 11%를 차지하는 인도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J가 만들어 낸 결과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 현지 실정에 맞춘 특화된 기능과 스펙을 갤럭시J에 부여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웠다. S바이크 이외에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폰이 더 오래가도록 유지하는 기능이나 보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소모하도록 하는 기능 등으로 인도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인 타룬 파탁은 "삼성의 중급 스마트폰, 특히 J시리즈는 신흥시장, 특히 인도에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4년 중반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점검해 구형이나 비인기 모델을 퇴출시키고 대신 새로운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인 결과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갤럭시 A, E, J시리즈와 같은 모델들이다. 이 모델들은 중저가폰이면서도 고급폰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메탈 프레임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신흥시장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동시에 부품의 생산규모를 더욱 늘리면서 생산비용까지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성능 덕분에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더욱 늘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의 점유율은 2014년 마지막 분기에 27.4%, 2015년 마지막 분기 28.6%에 이어 올해 2월 30%로 뛰어올랐다. 애플이 인도에 현지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중고 아이폰과 저가의 아이폰SE를 출시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지만 오히려 삼성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삼성은 새로 출시한 갤럭시 S7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고, 인도시장에서 독주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올해 1분기 이익이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4-06 17:37: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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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지 "중국 경제 내년까지 어렵다"…전문가집단 "잃어버린 10년 온다"

주룽지 "중국 경제 내년까지 어렵다"…전문가집단 "잃어버린 10년 온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전문가 집단 내에서 중국 경제가 향후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하면, 번영의 토대를 닦은 중국 지도자의 입에서 중국 경제가 내년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자국 경제를 낙관하는 중국 내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중국발 글로벌경제의 위기가 이전보다 더욱 우려된다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 내용와 맞물리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제기한 지도자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다. 1998∼2003년까지 총리로 있는 동안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토대를 닦은 거물이다. 보쉰은 6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주 전 총리가 미국 외교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내년에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주 전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위기의 중국 경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경제정책에서 무게가 큰 인물이다. 중국을 개방개혁으로 이끈 덩샤오핑(鄧小平)이 경제를 이해하는 유일한 고위 지도자라고 칭찬했을 정도다. 주 전 총리 발언의 구체적인 배경과 일시 등이 공개되지 않고, 미국 대사관 측도 침묵하고 있지만 주목을 받는 이유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외교협회의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 35명 중 61%가 중국 경제에 대해 "향후 1~3%의 성장률에 그치며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나 마이너스성장을 점치는 전문가도 8%나 됐다. 반면, 중국 경제가 성공적인 개혁을 통해 향후 4~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31%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6.5%대의 성장률을 기대하는 중국 내 분위기와는 차이가 난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경제·외교·정치 분야를 망라한다. 최근 남중국해 분쟁 등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을 고려해 미국의 시각을 가진 이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는지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전날 IMF 보고서의 내용은 미국 전문가들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IMF는 '세계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흥국발 위기가 선진국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2008년 이래 28% 상승했고, 전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른 국가의 변동성과 연계된 비율이 1995년 50% 수준에서 지난해 80%로 증가했다"며 "신창타이(新常態) 단계에 진입해 구조조정과 금융국제화를 추진 중인 중국의 행보가 세계 금융시장에 더욱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해 왔고 내년 성장률도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6% 이하로 전망한 바 있다.

2016-04-06 16:02: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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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의 진짜 위협은 이제부터…"10년내 은행원 30% 감원 불가피"

핀테크의 진짜 위협은 이제부터…"10년내 은행원 30% 감원 불가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핀테크로 인해 은행원 30%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CNN머니가 시티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5일 전했다. 시티그룹은 최신 보고서에서 "핀테크가 은행을 위기의 정점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IT 기술이 보다 더 인력을 대체하게 되면서 이제 은행의 감원 바람에 막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제까지 핀테크의 부상을 둘러싼 무성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통적인 은행들이 느끼는 위협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북미의 경우 은행들은 소비자금융(개인 신용을 바탕으로 신용대출, 할부금융, 주택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출전문 금융서비스)의 단 1%만을 핀테크에 넘겼을 뿐이다. JP모건이나 웰스파고와 같은 거대 은행에 핀테크는 위협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티그룹은 이미 중국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됐고 다른 나라들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IT기업들이 공룡은행들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북미에서도 2023년이면 소비자금융의 약 17%가 핀테크의 위협 아래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위협에 대한 은행들의 반응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이 될 것이라고 시티그룹은 전망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장을 지낸 앤토니 젠킨스는 은행이 처한 이같은 상황을 차량공유업체인 우버 쇼크에 비유했다. 스마트폰 혁명에서 비롯된 이커머스의 부상이 다른 산업은 물론이고 보타 안전한 분야인 은행업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도입한 '켄쇼'와 같은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스템)나 로보어드바이저로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웰스프론트와 같은 업체들의 부상도 은행 종사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켄쇼는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이 수시간 걸리는 보고서 작업을 몇분이면 마칠 수 있다. IT 기술이 금융업을 파고드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0년 18억 달러 수준이던 핀테크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90억 달러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게다가 투자금의 70% 이상이 고객 서비스 분야에 집중됐다.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해 투자자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에서 이같은 상황을 두고 "실리콘 밸리가 오고 있다"며 "수백개의 스타트업들이 뛰어난 인재들과 자본을 가지고 전통적인 은행업을 대체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2016-04-05 14:09: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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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해부해보니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해부해보니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테슬라는 온실 속 화초나 다름 없던 기존 전기차에 강력한 성능을 부여해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이라는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의 장벽은 넘지 못했다. 최근 테슬라는 결국 이 장벽마저 넘어섰다. 테슬라의 첫 보급형 모델인 모델3는 불과 4000만원, 정부보조금을 더하면 우리나라에서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3일(미국시간) 예약 판매 시작 이틀만에 27만대 예약을 돌파한 모델3는 옵션에 따라 최저 4000만원에서 6900만원 사이에 판매된다. 테슬라측은 평균 4800만원대라고 말한다. 1억원 안팎이던 테슬라의 이전 모델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이다. 하지만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모델3는 한 번 충전하면 346km를 달릴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6초면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모든 안전평가에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았다. 모델3 시승자들은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내가 조용하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모델3는 여기에 자율주행기능도 갖췄다. 대쉬보드에는 큼지막한 스크린이 잡다한 기기들을 대신한다.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하는 효과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테리어의 관점에서는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 흐름)의 극치라는 평가다. 외관에서도 미니멀리즘이 두드러진다. 일반 연료차량이라면 있어야할 그릴이 사라져 매끈하다. 또한 전면 유리창이 뒷좌석까지 이어져 외관이 매끈하다. 하지만 모델3가 완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보급형인 까닭에 전작들과 달리 넘어야 할 벽이 하나 더 있다. 배터리 충전 문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대중화란 꿈 같은 일이다. 배터리를 교체할 때마다 차량 소유주들이 큰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전소라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 누구나 전기차를 몰고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다.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라는 거대한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이 완공돼 배터리가 쏟아져나온다면 배터리 가격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충전시설도 크게 늘린다. 2017년 말까지 전 세계에 7200곳의 슈퍼차저(급속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모델3가 실제 생산돼 예약구매자에게 인도되는 시점이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인프라 문제도 해결된다는 이야기다.

2016-04-04 17:20: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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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조세도피 사건에 한국인 195명 연루…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 첫 실명 의혹

사상 최대 조세도피 사건에 한국인 195명 연루…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 첫 실명 의혹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51)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조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조세회피 추적 프로젝트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조세회피처 자료에 노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 이름과 동일한 영문명 'Ro Jae Hun'을 발견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모색 폰세카는 파나마 최대 로펌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1977~2015년 사이 고객자료가 독일 일간지 쥬트도이체차이퉁에 유출됐고, 쥬트도이체차이퉁은 ICIJ와 협력해 자료를 분석하고 조세도피자를 추적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유출자료는 2.6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뉴스타파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조세회피처 문건에 국내로 주소지를 기재한 195명의 한국인 이름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쥬트도이체차이퉁도 가지고 있던 자료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195명과 관련된 첫 추가조사결과다. 뉴스타파는 재헌씨 조세회피 의혹에 대해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2012년 5월 18일 페이퍼컴퍼니 설립 당시 제출된 홍콩 거주민신분증을 찾아냈다며 이를 근거로 재헌씨가 페이퍼컴퍼니의 설립자가 맞다고 주장했다. 재헌씨가 만들었다는 페이퍼컴퍼니는 ▲원아시아 인터내셔널(One Asia international) ▲지씨아이 아시아(GCI Asia) ▲루제스 인터내셔널(Luxes internatinoal) 등 3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재헌씨는 조세회피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사업 목적으로 홍콩에 살 때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을 뿐인데, 왜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헌씨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이후 1년만에 이사직에서 물러나, 루제스 인터내셔널의 이사직은 김모씨에게, 다른 2개 회사의 이사직과 주식은 중국인에게 양도했다는 설명이다. 김씨의 신원은 불명이다. 뉴스타파는 나머지 한국인으로 의심되는 명단의 인물에 대해서도 계속 추가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뒤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 결과, 조세회피 혐의자는 각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만 12명, 그들의 친인척 61명 외에 세계적인 거부와 스타들이 망라돼 있어 사상 최대의 조세도피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매형,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부친 등과 아르헨티나 대통령, 아이슬란드 총리,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홍콩 출신 영화배우 성룡 등도 포함됐다.

2016-04-04 17:20:1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