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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보규제에 혁신 막혀"…8년간 도전에도 지도 규제 못푼 구글의 비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산업 혁신의 선두주자인 구글이 국가안보 관련 규제로 인해 한국 산업의 혁신이 막혀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구글은 지난 8년간 한국 내 지도 서비스 규제를 풀기 위해 애써 왔지만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한국에서 구글 지도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막혀 있다. 인터넷 검열로 유명한 중국은 물론이고 북한보다 열악하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17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 한국의 지도 규제에 도전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안보 규제에 대한 구글 측의 불만을 상세히 전했다. 구글 관계자는 "관련법이 시대에 뒤져 있고 불공정하다. 이로 인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이 네이버 등에 뒤지게 만든 주범으로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지목했다. 이 법이 구글의 경쟁력을 제한해 네이버 등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다. 구글 측은 더 나아가 "한국의 법적 규제들이 한국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18일(한국시간) 열리는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장관 회의를 겨냥한 발언이다. WSJ는 "규제개혁을 위한 최고위 책임자들의 밀실회의에 앞서 구글 측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 8년간 지도 서비스 규제를 풀기 위해 할 만큼 했지만 한국 정부의 높은 벽에 막힌 상태라고 주장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글은 다양한 지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이동경로를 미리 짜보거나 선택한 경로까지 이동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건물 내부를 들여다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봉쇄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북한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구글에서 서울~부산간 차량 이동 경로를 물어봐야 헛수고다. 청와대나 군부대 등의 위치를 찾아도 알아볼 수 없도록 '블러' 처리가 돼 있다. 국가안보를 위한다는 이유로 막혀 있다. 반면 북한의 평양에서 핵개발 논란의 중심지인 영변 핵과학단지까지 경로는 구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교통 체증이 없다면 1시간 8분이 걸린다"는 답변이다.

2016-05-18 15:12: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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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데보라' 초짜들의 유쾌한 반란…'채식주의자' 작품성 하나로 세계 문학계 평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초짜들의 유쾌한 반란에 세계 문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46)은 국내에서야 이미 유명세를 탔지만 영어권 독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1970년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작가는 24살 때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가 당선되면서 문학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단편소설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시적 문체가 인상적인 소설로 주요 문학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모두 거머쥐자 그에게는 '차세대 한국문학의 기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그는 세계 문학계에 데뷔한 지 불과 1년여 지났을 뿐이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는 바로 그의 국제무대 데뷔작이다. 이 소설은 국내에서 지난 2004년 발표됐지만 해외에서는 지난해 1월에야 첫 선을 보였다. 그런데 세계 문학계 데뷔작이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채식주의자'의 번역자는 작가보다 더한 초짜다. 영국인 데보라 스미스(28)는 7년전만해도 모국어인 영어 외에 다른 언어는 할 줄 몰랐다. 영문학 전공을 마친 뒤 번역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뒤에야 한국으로 건너와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2년만에 '채식주의자' 번역에 들어갔다. 그의 첫 번역 시도다. 스스로 그 결과물에 대해 "끔찍했다"고 고백할 정도로 스미스의 첫 한국어 번역 시도는 형편없었다. 그럴만 했다. 스미스는 한국어를 배우기 전 자신에 대해 "한국 문화를 접한 적도 없고, 한국인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누구도 실질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알지 못했다. 한국어는 이상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상한' 선택을 한 이유로 한국문학 번역가가 부족하다는 점과 번역에는 한국어 회화실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두 가지를 들었다. 스미스는 첫 번역 시도가 실패한지 일년만에 출판업자의 권유로 다시 '채식주의자' 번역에 들어갔다. 한국어 학습 3년차의 일이다. 이렇게 나온 결과물은 놀라웠다. 보이드 톤킨 맨부커상 심사위원장은 시상식에서 "놀라운 번역"이라며 "기묘하면서도 뛰어난 소설이 영어에 들어맞는 목소리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제대로 된 한국어 회화도 못하는 초짜 번역가의 첫 번역작이 세계 문학계를 평정했다는 이야기다. 초짜 번역가가 넘어선 경쟁작을 살펴보면 놀라움이 더 커진다. 최종 경쟁작 5편 중 하나인 'A Strangeness in my Mind'는 터키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작품이다. 그는 2006년 터키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세계 문학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나머지 중국의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등도 이미 유명세를 탄 쟁쟁한 작가들이다. '채식주의자'가 이런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을 누르고 수상작이 된 데에는 새로 바뀐 규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부커상은 영어권 작품과 비영어권의 번역작, 두 부문으로 나뉜다. 번역작 부문인 인터내셔널상은 지난 6차례 수상작까지 2년마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평가해 시상했다. 이를 올해부터 매년 작가의 한 작품만을 평가해 시상하기로 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작가의 평판이나 권위를 떠나 순수한 작품성으로 다른 작품들을 모두 눌렀다. ※소설 '채식주의자' 작품설명 소설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거부하고 식물의 상태로 자신을 몰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벌어지는 인간의 폭력성을 다룬 작품이다. 20대 시절 작가 자신의 채식주의 경험이 반영됐다. 어느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한 '영혜'를 남편·형부·언니의 시선으로 본 3가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1부이자 표제작인 '채식주의자'는 남편인 '나', 2부인 '몽고반점'은 형부인 '나', 3부인 '나무 불꽃'은 언니 인혜인 '나'가 화자다. 1부에서는 영혜가 어린 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꿈을 꾼 뒤 육식을 거부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2부에서는 비디오아티스티인 영혜의 형부가 영혜의 몸을 욕망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3부는 식음을 전폐하고 나뭇가지처럼 말라가는 영혜의 모습을 언니가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육체적인 욕망과 예술혼의 승화를 절묘하게 결합,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폭력성을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부커상이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2002년부터 맨 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하면서 맨부커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원래 영국 연방국가 내에서 영어로 쓴 영미 소설에 한해서 수상작을 선정, 영어권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2013년부터는 작가의 국적과 상관없이 영국에서 출간된 모든 영어 소설로 대상을 확대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 상은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작품을 후보작으로 하여 신망받는 평론가와 소설가, 학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부커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에게는 그들 작품의 특별판을 제작해 주고 최종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국제적인 명성을 보증 받는다.

2016-05-17 17:31: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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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원유 부족사태, 저유가시대 막 내린다" 사우디 버티기 성공하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2년간 계속돼 온 저유가 시대가 5월중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줄기차게 저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해 온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전망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저유가 시대의 주역인 셰일오일 업체들의 줄도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도 돌발 악재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승전보로 들릴 법하다. 사우디는 극심한 출혈을 무릅쓰고 국제원유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저유가 치킨게임을 주도해 왔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일(미국시간) 기준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7.72 달러로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도 7월물 북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48.97 달러로 역시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가격에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45.35 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가 원유공급 부족 사태를 전망한 뒤 일어난 일이다. 유가가 20 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온 골드만삭스는 이날 정반대의 전망을 내놨다. 이번 달 내 국제원유시장이 공급초과에서 공급부족 상황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유가가 50 달러선을 넘을 것이고, 내년에야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감산을 공급부족의 원인으로 꼽았다. 북미 캐나다에서는 앨버타주를 휩쓴 산불이 유전지대까지 번지면서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 배럴 감소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반군들이 원유·가스 생산시설과 송유관을 공격해 국제원유시장에서 하루 40만 배럴 이상 공급이 줄었다.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에 앞서 중남미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국영석유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린 상태. 이로 인해 하루 20만 배럴 가까이 원유 생산이 줄었다. 미국에서는 사우디와의 가격전쟁으로 인해 셰일오일 업체들이 줄도산 사태를 맞고 있다. 지난해말 30 달러대로 추락했던 국제원유가격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지만 도산을 막기에는 너무 늦은 까닭이다. 국제원유가격이 급등했던 이날도 미국내 업계 2위인 샌드리지에너지가 40억 달러의 빚 때문에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린에너지가 100억 달러 규모의 빚에 몰려 파산한 바 있다.

2016-05-17 14:53:5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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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집단소송에 동참하겠다"…'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주주행동주의자로 변모?

"폴크스바겐 집단소송에 동참하겠다"…'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주주행동주의자로 변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4번째 대주주의 자격으로 폴크스바겐에 소송을 제기한다. 독일에서 곧 진행될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좀처럼 소송을 제기하지 않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폴크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주주행동주의자 대열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주행동주의자란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주력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부실책임 추궁, 구조조정, 경영투명성 제고 등 경영에 적극 개입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를 말한다.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투자운영위원회(NBIM)는 이 신문에 "폴크스바겐의 행동은 독일법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우리 변호사들이 조언했다. 우리는 투자자로서 폴크스바겐 지분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집단소송 동참 의사를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파문의 진원지이자 제재 강도가 가장 높은 미국에서 지난달 미국 정부와 100억 달러(약 12조원) 선에서 피해를 배상하기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 등 다른 곳에서는 아직 어떤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수주내 독일에서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 집단소송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이 회사 주가가 폭락하면서 약 7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집단소송을 통해 이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발 더 나아가 폴크스바겐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다. NBIM 관계자는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폴크스바겐 내 거버넌스 개혁이 있으리라는 증거를 거의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FT는 분쟁에 연루되기를 회피해 온 그동안의 행보와는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2016-05-16 17:16: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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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과격해진 필리핀 두테르테 "총알이 아깝다. 공포심 없는 법은 무용지물…사형은 교수형으로"

더 과격해진 필리핀 두테르테 "총알이 아깝다. 공포심 없는 법은 무용지물…사형은 교수형으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총알이 아깝다. 공포심을 부르지 않는 법은 무용지물 아닌가. 범죄자 처형은 교수형으로 하겠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운영 방침이다. 16일 CNN필리핀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전날 밤 다바오 호텔에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국정기조를 설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직 최종 득표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의 당선은 확실하다. 그는 6월 3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이날 그의 발언은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과거 막나가던 언행을 자제할 것'이라는 세계인의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그의 막말은 더욱 과격해지고 안하무인이 됐다. 심지어 선거유세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가 과거 자신이 "개자식"이라고 욕한 것을 사과하겠다던 약속마저 없던 일로 만들었다. "편지를 쓸면 될 일이지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다"는 이유였다. 두테르테는 지난주 선거유세 막바지에 6개월내 범죄를 일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마약, 강간, 살인, 강도 등을 저지른 범죄자 10만명을 검거해 처형한 뒤 마닐라만에 던져 물고기밥을 만들겠다고 했다. 두테르테는 자신이 22년간 시장을 지낸 남부 다바오시에서 2000명 가까운 범죄자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자경단을 통해 음지에서 행한 일이다. 사법제도가 사형집행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한때 필리핀헌법에서 사형제도가 부활한 적이 있지만 2006년 다시 폐지됐다. 따라서 그가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 그것도 취임 즉시 부활시키지 않으면 곤란하다. 6개월내 범죄를 일소하지 못하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고 당선 직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교수형을 언급하면서 필리핀 의회에서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거기간 두테르테가 제시한 다른 범죄 진압정책도 이날 연설에서 한층 강력해졌다. 그는 범죄자가 저항할 경우 경찰이 즉각 처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장 처형을 위해 군의 명사수를 동원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기존 다바오시 정책이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된다. 식당과 호텔에서 흡연은 금지다. 새벽 2시 이후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역시 금지다. 아이들의 경우 야간통행도 금지다. 밤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는 '유기'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2016-05-16 17:16: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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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의여인, 구글에 역대 최대 과징금 4조원 때린다

EU 철의여인, 구글에 역대 최대 과징금 4조원 때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구글이 자사 쇼핑몰에 유리하게 검색결과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수주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맞을 전망이다. 16일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구글 1년 매출의 5% 가량인 30억 유로(약 4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또한 매출의 10%인 66억 유로(8조8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징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이전까지 EU가 인텔에게 부과한 11억 유로(약 1조4700억원)의 과징금이 역대 최대였다. 이는 2009년 인텔 매출의 0.47% 수준이었다. 구글에 대한 과징금 발표는 EU 여름휴가 이전, 이르면 다음달 중에 나올 것이란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구글은 EU 집행위원회의 과징금 발표와 동시에 자사 쇼핑몰인 구글 쇼핑에 유리하고 경쟁사에는 불리하게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도 중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글을 본보기로 삼겠다는 게 집행위원회의 의도라는 설명이다. 집행위원회는 지난 7년간 구글의 반독점행위를 조사하면서 경쟁자들에 대한 구글의 저해 행위와 지연 전략을 눈여겨 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같이 강경한 조치는 집행위원회의 마르그레테 베스타저 반독점 분과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 전임자인 호아킨 알무니아 전 위원장과는 다른 행보다. 알무니아 전 위원장은 과징금이 아닌 구글과 협상을 통해 검색 조작 행위를 개선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EU 본부가 자리한 브뤼셀의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베스타저 위원장이 보다 새롭고 공격적인 방식을 채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스타저 위원장은 지난달 구글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당시 "구글의 행태는 소비자들이 보다 폭넓게 모바일 앱 및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앴으며 이에 따라 혁신을 가로막았다"며 "지배적 회사들은 이 지위를 남용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 구글은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베스타저 위원장의 주도로 집행위원회는 검색 서비스 이외의 분야로 구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그녀는 덴마크의 부총리까지 지낸 유력 여성정치인이다.

2016-05-16 17:16: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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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강요 유커관광 방치하다간 한국도 홍콩꼴 난다"

"쇼핑 강요 유커관광 방치하다간 한국도 홍콩꼴 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 중국인 왕모씨는 2499 위안(약 45만원)에 5일간 한국으로 패키지 여행을 왔다. 1 위안이 빠진 '2400 위안대'의 저렴한 관광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부터 제주까지 한국내 중요 관광지를 모두 섭렵할 수 있다는 광고에 끌렸다. 하지만 그녀는 5일간 무려 쇼핑몰 8군데를 방문해야 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하루 종일 아울렛 쇼핑물에서 쇼핑을 강요당했다. 단체관광이라 혼자 빠져나올 수도 없었다. 한국관광에 대한 유커들의 불만이 위험 수위까지 올랐다. 한국 관광 중 불쾌한 경험을 한 유커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불만을 쏟아내고 중국 언론들은 연일 이를 보도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이를 방치한다면 홍콩처럼 유커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에서는 유커들의 싹쓸이 관광으로 인해 교통체증과 소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반유커 정서가 확산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쇼핑 강요 갈등으로 유커가 현지상인들에게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유커들의 방문이 급감했다. 한국관광상품에 대한 유커들의 불만은 '쇼핑 강요'에 집중돼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북경상보 등에 따르면 5일 일정의 패키지 한국관광상품의 가격은 평균 2000 위안(약 36만원)가량이다. 보다 고급의 상품이라도 5000 위안(약 90만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여행사로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가격이다. 하지만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제로 마진'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유치해야만 한다. 일단 고객 유치에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쇼핑업체로부터 받는 커미션이다. 관광가이드 대부분이 급여 대신 이 커미션을 챙긴다. 커미션은 보통 쇼핑가의 1~10% 수준이다. 단체관광객 중 한명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구입한다면 최소 수십만원의 일당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 여행사는 관광상품 계약서에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쇼핑몰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규정을 집어넣고, 가이드는 쇼핑몰에 머무르는 동안 유커들에게 쇼핑을 유도한다고 중국 언론들은 비판했다. 한국 당국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최근 자격 미달 중국 전담여행사 68곳을 퇴출하고, 저질덤핑 여행사 신고 포상제도를 실시 중이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같은 조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당수의 유커가 구매대행을 목적으로 한국관광에 나서면서 저가덤핑 관광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중국 현지에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물론 단순히 쇼핑 강요 관광을 금지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이같은 조치는 관광상품가격을 상승시켜 결국 관광객 수를 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실제 벌어진 일이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관광 상품과 서비스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저가관광의 주수요층인 구매대행업자가 아닌 중국 중산층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2016-05-15 15:06: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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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동안의 미래혁명…초음속열차 하이퍼루프 현실화 '성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단 5초 동안에 불과했지만 세상은 운송기술의 혁명을 목격했다. 11일 아침(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북쪽 네바다주 사막에서 '초음속열차' 하이퍼루프가 첫 주행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철도의 탄생은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했다. 하이퍼루프의 등장으로 인류는 또 다른 문명의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CBS방송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루프원(전 HT)이 개발한 추진체는 1초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했고, 다시 1초가 더 지나자 시속 480km를 기록했다. 800m 길이에 불과한 레일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소리의 속도는 시속 1224km다. 이날 주행시험에 성공한 3m 길이의 기초 추진체가 온전한 모양을 갖추고 진공의 터널 속을 달릴 경우 시속 1280km를 돌파할 것으로 하이퍼루프원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 이내에 주파하는 속도다. 지상을 달리는 초음속여객기다. 하이퍼루프원은 올해 터널 속을 달리는 주행시험까지 마칠 생각이다. 하이퍼루프의 현실화가 머지 않은 셈이다. 20세기초 동력혁명을 일으킨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고속철도 경쟁에 열중하던 프랑스 국영철도 SNCF도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이퍼루프원의 롭 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새로 8000만 달러(약9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GE와 SNCF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고속철도와 마찬가지로 자기부상열차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진공터널을 달려 공기의 저항을 없앤다'는 발상의 전환이 고속철도 속도의 한계(현재 600km)를 뛰어넘게 만든다. 공기 저항이 사라진 결과는 속도의 혁명에 그치지 않는다. 에너지 소모가 극적으로 줄고, 설비가 마모되는 일도 없다. 터널 건설 역시 표준화된 원통형 부품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태양광 패널을 달면 에너지가 남아돌 정도다. 기존 운송수단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건설비, 유지비, 운영비 등이 저렴하다. 운송비의 혁명이다. 저가의 초음속 여행시대가 열린다는 이야기다. 이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내 중심도시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하이퍼루프를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두 도시 간 600km의 거리가 불과 30분 거리가 된다. 이 사업을 맡아 추진 중인 HTT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두 도시 사이의 키밸리 지역에 8km 길이의 하이퍼루프 시험트랙을 건설한다. HTT의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키밸리 시티라는 21세기형 도시와 연계될 계획이다. 키밸리 시티는 하이퍼루프와 마찬가지로 100%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자급한다. 물론 모두가 하이퍼루프의 장밋빛 미래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진공터널 속 초음속주행 기술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퍼루프라는 개념이 제시된지 불과 3년만에 나온 첫 성과다.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은 엘런 머스크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고, 로켓 재활용 시대를 실제 열어가고 있다. 그는 하이퍼루프 개발에서도 하이퍼루프원· HTT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퍼루프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다.

2016-05-12 18:22: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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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은 붕괴중…트럼피즘 이유 있었네

미 중산층 몰락중…트럼피즘 이유 있었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트럼피즘(Trumpism,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에 대한 대중의 열광적 지지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중산층의 몰락이 실제 확인됐다. 중산층은 전통적으로 자유주의 성향을 지닌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돼 왔다. 반대로 빈곤층과 상류층은 공화당의 지지세력이다. 중산층이 줄고 계층구조가 양극단에 몰리는 현상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는 의미다. 12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0년 55%를 차지하던 중산층의 비율이 2014년 51%로 감소했다. 반면 빈곤층의 비율은 28%에서 29%로, 상류층의 비율은 17%에서 20%로 증가했다. 기존 중산층 가운데 일부가 빈곤층으로 떨어지거나 상류층으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다. 중산층이 집중된 대도시 지역에서는 중산층의 몰락이 더욱 두드러졌다. 53개 대도시 지역에서 중산층 감소는 6% 이상이었다. 또한 전체 381개 대도시 지역 가운데 조사대상인 229개의 90%인 203개 지역에서 중산층이 감소했다. 2014년 기준으로 대도시 지역의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76%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결과 내용 중 중산층의 감소도 중요하지만 감소현상이 미국 전역, 특히 대도시 거의 전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고 퓨리서치센터는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대도시 지역의 소득 불평등 현상이 평균보다 낮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퓨리서치센터는 실제 미국내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중산층의 소득기준이 2000년보다 2014년 낮아졌다는 점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산층부터 빈곤층까지 소득이 줄어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중산층의 기준은 소득평균의 3분의 2에서 두배 사이다. 1999년 중산층 소득 평균은 7만7898 달러였지만 2014년에는 7만2919 달러로 떨어졌다. 그만큼 중산층의 소득구간이 아래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중산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존재로 평가받는다. 미국 민주주의가 크게 진보했던 시기 중산층은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1971년 61%에 달할 정도였다. 이 시기는 미국 산업의 전성기와도 일치한다. 미국 산업의 흥망이 민주주의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다. 현재 트럼피즘 현상 역시 마찬가지다. 2009년 미국이 금융위기로 휘청이는 사이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자 미국인들은 커다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는 이같은 박탈감을 공략해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경선 기간 "더 이상 중국이 무역 흑자로 미국을 성폭행하게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미국의 산업이 멕시코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2016-05-12 18:22: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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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 일본발 합종연횡?

글로벌 자동차업계, 일본발 합종연횡?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파문이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을 불러올 전망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자동차가 2000억엔(약 2조원)을 출자해 미쓰비시자동차 주식의 30% 이상을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최종 조정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사된다면 닛산자동차는 현재 미쓰비시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일약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게 된다. 닛산자동차는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공급받은 경차에 문제가 있다며 연비조작 문제를 제기한 장본인이다. 닛산자동차는 탄탄한 자금력과 영업력이 장점이다. 연비조작 파문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미쓰비시자동차에게는 구세주인 셈이다. 닛산자동차로서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다.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등과 경쟁할만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닛산자동차의 급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이들 3대 메이커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향후 5년간 인수합병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리서치업체인 켈리블루북의 칼 브라우어 연구원은 이날 CNBC방송에 나와 "일본 자동차업체간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오는 2021년에는 3~4개 대형업체들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10년 안에 현재 일본 전체 자동차업체의 3분의 1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설리반의 비벡 바이댜 부대표도 "인수합병 바람이 규모의 경제를 심화시키며 생산을 늘릴 여력이 없는 업체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역대 최악의 리콜 사태에 허덕이는 타카타나 미쓰비시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일본은 독일, 미국과 함께 3대 자동차 강국 중 하나로 자동차업계에 수많은 중소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4년 연속 글로벌 1위인 도요타자동차의 수익이 급감하고, 거대 에어백 제조사인 타카타는 리콜 파문에 휩싸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파문이 더해지면서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인수합병을 부르는 환경이다. 일본 밖이라고 해서 상황이 다른 것은 아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계를 혼돈에 빠뜨리고, 실리콘밸리의 IT업체들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앞세워 전통 자동차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2016-05-12 18:21:3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