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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약자의 결단 外

◆약자의 결단 강하단 지음/궁리출판 책은 '약자'의 정의를 새롭게 세운다. 정답이 정해진 사회에서 기준이 정해진 시험으로 높은 등수와 자격을 갖추는 것 외에 다른 선택권이 없을 때 그 사회의 구성원은 모두 약자라는 것. 저자는 '국민'과 '대중'의 개념도 구분한다. 국민은 가진 자의 부를 정의롭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는 약자이다. 권력자들은 약자들에게 '모범국민'으로 살아갈 것을 권장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학생, 시키는 일은 모든 하는 직장인, 정부 정책을 잘 따르는 노년층. 기득권층에게 이들은 손 안 가는 학생, 월급 이상으로 부려 먹을 수 있는 직장인, 별다른 복지 정책을 펴지 않아도 암말 않는 노인이기도 하다. '대중'은 이러한 관점에서 벗어난 존재다.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를 만들어 권력과 가진 자의 소유를 무색하게 만드는 약자가 바로 대중이다. '모범국민'을 벗어나 '대중'이 되면 강자를 끌어내리지 않고도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336쪽. 2만원. ◆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 박신영 지음/바틀비 '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은 시나브로 젖어든 성차별과 혐오가 일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현실에서 약자를 괴롭히지 말라고 절규하는 여성들에게 남자들이 자신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 말라고 발끈하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알아서 기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차별당하는 대상을 오히려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 스스로 언행을 검열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약자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에 뒤처진 꼰대들은 차별의 구조를 지적하는 여성을 인성이나 성격적 결함을 지닌 '개인'으로 몰아간다. 낙태권을 주장하는 여성들을 '페미나치'로 규정하는 성차별주의자들이 대표적인 예. 저자는 "내가 내 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게 나치냐"고 반문하면서 "여성을 단지 인구를 늘리기 위한 출산 도구로 취급하며 정책과 법률로 낙태를 금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나치"라고 일갈한다. 176쪽. 1만5000원. ◆근대 용어의 탄생 윤혜준 지음/교유서가 '근대 용어의 탄생'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의 역사를 다룬다. 민주주의부터 경쟁, 비즈니스, 진보, 혁명에 이르기까지 주로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용어들은 근대문명의 A to Z를 탐색할 수 있게 돕는 열쇠가 된다. 예컨대 서구 언어에서 화폐를 뜻하는 단어들은 모두 예외 없이 단단한 금속 화폐를 가리킨다. 영국의 화폐단위인 '실링'이나 '파운드'는 모두 은의 함량을 나타내는 말이며, 이탈리아에서 돈을 의미하는 두 단어 'soldi'와 'denaro'는 로마제국의 금화 'solidus'와 은화 'denarius'의 형태만 살짝 바꾼 것이다. 저자는 근대 용어들이 '근원지'에서 어떻게 생겨났고 달라졌는지 아는 것은 현재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영국이 근대로 나아가던 시기 탄생한 근대용어들을 톺아보는 책. 312쪽. 2만1000원.

2023-12-21 14:12: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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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오스틴 클레온 지음/노진희 옮김/중앙북스(books) 위대한 예술가들의 창작 비밀을 낱낱이 까발린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의 서문에는 "주의: 심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붙었어야 한다. "독창성이란 들키지 않은 표절이다(윌리엄 랠프 잉)", "내가 공부해야 할 단 하나의 예술은 뭔가 훔쳐올 만한 게 있는 예술이다(데이비드 보위)", "세상이 어떤 작품을 오리지널이라고 할 때, 그 십중팔구는 그 작품이 참조한 대상이나 최초의 출처를 모르기 때문이다(조너선 레섬)"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진 독자라면 책을 펼치자마자 콸콸 쏟아져 나오는 대담한 인용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할 게 분명하다. 아티스트들은 일단 어떤 대상을 볼 때 훔칠 만한 건지 아닌지를 가늠해본 뒤 가져갈 게 있으면 재빨리 취한다고 오스틴 클레온은 말한다. 성경에도 나와 있듯 태양 아래 새로운 건 아무것도 없으며(전도서 1장 9절), '신상품'이라는 딱지를 달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들은 모두 과거에 나온 작품을 재탕·삼탕으로 우려먹은 것에 불과하다는 게 저자의 지론. 과거 미국의 유명 팝 듀오 '홀 앤 오츠'의 멤버 대릴 홀은 마이클 잭슨이 그에게 '빌리 진'을 만들 때 "당신네 음악을 조금 훔쳐다 썼다"고 털어놓자 "괜찮아. 나도 다른 사람의 노래를 많이 훔쳐서"라고 쿨하게 응수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만의 영웅을 찾은 뒤 우리가 할 일은 카피다. 표절과는 다르다. 책에 따르면, 표절은 남의 작품을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거짓말하는 행위이고, 카피는 작품이 어떤 의도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며 영웅의 정신세계를 엿보는 일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카피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일러준다. 카피할 대상이 한 명이어선 안 된다는 것. 한 작가에게서 훔치면 표절이라고 지탄받지만, 여러 명에게서 빼앗아오면 세상은 당신을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위대한 예술가라고 칭송한다. 책을 통해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부터,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는 코미디언 코넌 오브라이언,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까지 모두 누군가를 카피했다는 걸 알게 됐지만, 그럼에도 영 찜찜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면 작가의 다음 말에 귀 기울여보자. "인간에게는 참 멋진 약점이 있다. 완전히 똑같은 카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영웅을 카피하고 그들과 나의 차이점을 찾아 극대화해 '자기화'하는 것이 저자가 책에서 그토록 강조한 '창작의 비기'라 하겠다. 168쪽. 1만5000원.

2023-12-21 14:05: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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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10회 맞은 '음정콘서트' 마무리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국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와 함께 주최한 '음정콘서트'를 지난 2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음악과 정치가 만나 문화 발전을 위한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기획된 본 콘서트는 한음저협의 대표적인 문화 공헌 사업이다.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김민정 회장,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이정환 회장이 축사를 전하며 사회자로 함께 했던 추가열 회장은 어느덧 열 번째를 맞이하게 된 음정콘서트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추가열 회장은 "음정콘서트와 함께 한 지난 10년 간 협회는 개혁과 혁신을 통해 음악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고, 이러한 노력에 도움을 주신 국회,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협회는 앞으로 창작자의 권리 보호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저작권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공연은 한음저협 부회장으로 재임 중인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유리상자 이세준의 사회로 장혜진, 나윤권, 박혜원(HYNN), 하동균, 김태우 등이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2023-12-21 10:45: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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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 정규 2집 '파워 앙드레 99' 발매…멤버 최웅희 뮤직비디오 감독 참여

실리카겔이 20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정규 2집 'POWER ANDRE 99(파워 앙드레 99)'를 발매한다. 이는 2016년 정규 1집 '실리카겔' 이후 7년 만이다. 'POWER ANDRE 99'는 지난 3월 공개한 싱글 'Mercurial'을 시작으로 'Machine Boy', 'Tik Tak Tok'까지 이어진 머신 보이를 찾아 나서는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앞서 실리카겔은 11월에 진행한 앨범명과 동명의 단독 공연 'POWER ANDRE 99'에서 노래 전체를 선공개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느낌의 'Ryudejakeiru'과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APEX'까지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한다. 드러머 김건재의 보컬이 돋보이는 'Gosan', 유니크한 피아노 선율의 'Ondine'와 포크 기반의 'PH-1004' 등 다채로운 음악을 확인할 수 있고 총 18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APEX' 뮤직비디오는 실리카겔 고유의 세계관을 만들어간 MELTMIRROR(멜트미러) 감독이 연출했다. 특히 'Ryudejakeiru'는 멤버 최웅희가 'Realize'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참여해 실리카겔만의 뚜렷한 색깔을 보여준다.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올해는 'POWER ANDRE 99' 뿐만 아니라 각종 페스티벌을 통해 실리카겔의 노래를 많은 분께 들려드릴 수 있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실리카겔이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실리카겔은 사이키델리아 느낌의 음악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밴드다. 지난 2015년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2023-12-20 13:42: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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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더맥스 이수, 내년에도 전국 투어 '기행문' 열기 잇는다

엠씨더맥스(M.C the MAX) 이수가 2023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수는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3 24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 '기행문'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이수는 앞서 2022-23 콘서트 '겨울나기' 당시 만나기 어려웠던 팬들을 위해 그간 찾지 않은 도시 위주의 방문을 약속했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행문'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 9월 대전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경산, 전주, 창원, 수원, 광주, 성남 그리고 서울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시를 찾아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서울 공연은 2023 '기행문'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졌다. 이날 'pathos'와 '어디에도'로 오프닝 무대를 연 이수는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잠시만 안녕', '백야' 등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을 부르며 관객들의 감성을 물들였다. 또한 '그리움의 거리', '물그림', '별', '낮달', '입술의 말', '12월', 'Returns', 'You Are My Sunshine', '난 그래', '난 그냥 노래할래' 등 이수의 독보적인 가창력과 음악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곡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을 끝으로 2023년 마지막 '기행문' 공연을 마무리한 이수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수는 내년 1월 6일, 7일 고양시 일산을 시작으로 청주, 춘천에서도 '기행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12-19 16:33: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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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련·슬리피, 특별 만남! '당차당 국혜영' OST 'Fire' 정식 발매

싱어송라이터 기련(GIRYEON)이 슬리피(SLEEPY)와 손잡고 드라마 OST 타이틀곡을 발표한다. 기련이 직접 작사, 작곡 그리고 가창한 국회방송 최초 웹드라마 '당차당 국혜영' OST 타이틀곡 'Fire (Feat. SLEEPY)'가 18일 정오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에 정식 발매된다. '당차당 국혜영'은 인맥, 스펙은 제로지만 열정만큼은 만렙인 초선 국회의원 국혜영의 고군분투 국회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민과 사회를 위해 정진하는 국회의원들의 다양한 국정활동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배우 오윤아, 이태성이 국혜영, 우선건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 타이틀 곡 'Fire'을 노래한 기련이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하여 경쾌한 리듬과 파워풀한 사운드와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기련의 가창력이 더해져 드라마 '당차당 국혜영'의 역동적인 장면과 주인공의 성장을 담아내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든다.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한 슬리피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드라마와 OST 음악 양쪽 모두 지원 사격을 톡톡히 했다. 특히 'Fire'는 초선 국회의원으로 열정적으로 국정활동을 하는 국혜영(오윤아 분)을 통해 시민과 사회를 위해 정진하는 국회의원들의 긍정적인 활동을 담아낸 만큼 음악 역시 듣는 이들에게 자신감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큰 용기와 힘을 전달한다. 기련은 지난 8월 더욱 성숙해진 음색과 스토리텔링으로 직접 작사, 작곡, 편곡 등 본인이 직접 작업한 '그렇게 서로를 잊는 거예요'와 'Our Last Day'를 발매했다. 화제의 드라마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아이콘(iKON) 구준회가 부른 'Higher', 그룹 소디엑(XODIAC)의 '첫 눈(First Snow)' 등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 음악에 작곡가, 작사가로 활약하며 곡 제작 참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배우 오윤아, 이태성 그리고 중견 배우 정한헌, 카메오 슬리피가 출연하는 '당차당 국혜영'은 국회방송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월 15일부터 매주 1편씩 총 10부작이 업로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싱어송라이터 기련과 슬리피가 협업한 '당차당 국혜영' OST 타이틀 'Fire'는 18일 정오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다.

2023-12-18 14:03: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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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스, 신곡 'Christmas Love'깜짝 발매! 2년 만 크리스마스 기념

그룹 에이스(A.C.E/ 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 강유찬)가 첫 캐럴로 로맨틱한 감성을 전하는 새 디지털 싱글 'Christmas Love'(크리스마스 러브)를 발매한다. 올해 와우, 이동훈, 박준희, 김병관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는 막내 강유찬의 전역을 기다리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신곡 'Effortless'(에포트리스)와 'Angel'(엔젤)을 각각 한국어·영어 버전으로 발매하고, 2년 만의 단독 공연 'OVERTURN'(오버턴)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에이스가 연말에는 첫 번째 시즌송을 깜짝 공개한다. 'Christmas Love'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을 담은 낭만적인 캐럴 선율의 곡이다. 에이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쿠스틱 기타 도입부와 신나는 비트를 꽉 채우며 따뜻한 겨울 감성을 담았다. 특히 팬들과 2년여 만에 단체로 함께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에이스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추억들을 진정성 있게 노래했다. 또한 보컬리스트로 한층 더 성장한 에이스 개개인의 역량까지 실감할 수 있다. 한편, 에이스는 'Effortless', 'Angel', 'Christmas Love'로 이어진 세 장의 싱글을 시작으로 2024년 국내외에서 더욱 다채로운 활동에 돌입한다. 또한, 뮤지컬, 버스킹 등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도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예정이다. 에이스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시즌송 'Christmas Love'는 1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12-18 14:00: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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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제4회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교류 상영회' 성료

CJ문화재단은 지난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의 신인 단편영화 감독을 지원하는 '제4회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며 양국 감독의 교류 상영회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소외영역에서 다양한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인 CJ문화재단은 CJ CGV 베트남과 함께 베트남 지역의 젊은 영화감독을 육성하고 양국 영화 인재들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작품 1235편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이 중 총 21명의 최종 선정된 감독에게는 현직 영화감독의 멘토링, 영화제작비 지원, 국제영화제 출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짧은 역사에도 본 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이 칸국제영화제 단편상 수상, 클레르몽페랑국제영화제 특별언급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영화진흥위원회 (영진위)와의 협력으로 지난 6월 말 박기용 영진위원장과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진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출신 감독 5인을 대상으로 K-무비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멘토링 등 특별한 트레이닝 워크샵을 진행했다. 올해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는 교류 상영회는 지난 15일 CGV 베트남 법인의 협력으로 호치민 시에 위치한 CGV 비보시티에서 개최됐다. 한국 단편영화 ▲탄생(남순아 감독) ▲본아뻬띠(이지후 감독) ▲메아리(임유리 감독) ▲도축(윤도영 감독) ▲마더랜드(이지윤 감독) 등 5편과 올해 지원작으로 선정된 베트남 영화 ▲HOLLOW(라 아이 안 감독) ▲BROTHER FOREVER(부 황 히엡, 레 픅 안 뚜언 감독) ▲A GENTLE FOREST(도안 시 응우엔 감독) ▲GLORIOUS NIGHTFALL(리 민 바 감독) 등 4편이 상영됐다. 이후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1947 보스톤'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특별 참석해 양국 신인 감독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청년 감독들의 문화 교류 및 상호 발전의 기회도 마련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18 11:44: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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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소리꾼 강예신 "판소리 매력 알리는 소리꾼 되고파"

"30년 정도는 해야 '기본은 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고 이해하는 폭에 따라 이야기의 맛도 달라진다. 죽을 때까지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소리꾼 강예신(27)씨는 17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소리, 호'에서 판소리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게임으로 치면 깨야 할 단계가 무한히 있다는 것으로, 연차가 쌓일수록 끝이 보이기보다 때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있어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16년째 이어진 판소리 사랑 16년째 판소리를 하고 있는 강예신 씨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전수자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아버지가 흥보가를 외워보라고 했다"며 "곡 수로 따지면 하루에 1곡을 외워야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는 재미에 흥보가를 다 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강예신 씨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정회석 명창에게서 판소리를 배우게 됐다. 그는 "선생님을 뵙고 적벽가를 불렀는데, 그때 듣고 외웠던 CD가 선생님 아버지이신 정권진 명창의 소리였다"며 "변동없이 좋은 선생님께 꾸준히 배울 수 있어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판소리의 매력 '이면' 이날 강예신 씨는 판소리의 매력으로 '이면'을 꼽았다. 이면의 사전적 의미는 뒷면 또는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가락과 장단 외에도 소리꾼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해서 표현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더 매력있는 판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컨대 춘향가에서 이몽룡을 기다리던 춘향이가 옥에 갇혔을 때, 춘향이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서 청중의 이해를 끌어올리고 있는지 보면 판소리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중 좋아하는 대목은 '범피중류(泛彼中流)'로 심청가에서 심청이가 제수로 팔려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대목이다. 강예신씨는 "심청이가 배를 타고 인당수로 죽으러 가는 슬픈 대목이지만,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며 "심청이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고, 유유자적한 느낌으로 자연 풍경을 노래하고 있어 오히려 절절한 슬픔과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수궁가 중 토끼가 자라에게 욕하는 대목도 좋아했다. 그는 "판소리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조가 사용되면서 경쾌하고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며 "음을 가지고 토끼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보성소리 새롭게 밝히는 소리꾼 될 것"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예신 씨는 선생님의 소리를 잘 전수받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판소리는 전라도 지방의 지리산, 섬진강을 기준으로 동편소리와 서편소리, 또 이들 소리의 장점을 합친 보성소리 등으로 나뉜다. 정회석 명창은 보성소리 원조 정응민의 손자로 4대째 판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를 이어서 온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잘 배워서 전통 판소리를 잘 전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예신씨는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소리, 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재밌게 판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판소리의 매력을 아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소리 완창도 목표다. 앞서 강예신씨는 2013년 심청가를 완창한 바 있다. 강예신 씨는 "목을 다쳐 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심청가 뿐만 아니라 배운 소리가 많은 만큼 완창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3-12-17 15:2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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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글로벌 공연 점유율, 역대 최고치…美 투어 시장 지형도 바꿔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보드가 최근 내놓은 'The Year in Touring 2023' 보고서에 따르면 K-팝 무대가 전 세계 공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5.1%(매출 기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까지 K-팝의 글로벌 투어 점유율은 1%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19년 점유율이 4%대로 갑자기 치솟았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주목을 받은 BTS 월드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포함해 42회의 공연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유료 공연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올해 비중이 5.1%까지 높아진 이유는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하이브 소속 보이그룹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투어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린 톱 100 순위에는 슈가(방탄소년단 멤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네 팀의 하이브 아티스트가 랭크됐다. 빌보드는 "슈가는 미국과 아시아 솔로 아레나 투어를 통해 박스스코어 신기록을 세우며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해선 "(일본) 오사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투어에서 4000만달러 이상의 티켓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프로모션 매출액은 지난해 1억2450만달러에서 올해 1억8810만달러로 51% 상승했다. 모객수는 86만명에서 160만명으로 87% 늘었다. 같은 기간 진행한 공연수도 60개에서 93개로 55% 증가했다. 세븐틴의 글로벌 투어가 빌보드 집계 기간 뒤인 11월과 12월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하이브의 2023년 연간 투어 매출과 관람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K-팝의 약진은 글로벌 투어 시장 전반의 지형도도 바꿨다. 빌보드는 오랫동안 글로벌 투어 시장 양강체계를 구축하던 팝과 록 장르 합산 시장 점유율이 2019년 69%에서 올해 48%로 하락했다며 K-팝, 라틴 장르의 부상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그 동료들에게도 확산되면서, K-팝이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15 15:37:3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