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식 주유소운영업조합 이사장 '마주하며 길을 찾아온…' 펴내
40년간 주유소업계 종사하며 소상공인 대변…"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중기중앙회 최저임금특별위원회 위원장등 역임…'정의' 질문도 던져 주유소 업계에서 40년을 몸담으면서 소상공인을 대변해온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김문식 이사장이 신간 '마주하며 길을 찾아온 40년의 기억들-정의롭고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소고(하움출판사)'(사진)를 펴냈다. 저자는 책에서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고 외쳤다. 고물가, 나라의 경제 위기 같은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늘 소외받고 정책에서 배려받지 못했다.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만 희생을 강요당했다. 문자 그대로 '우리'는 작고 힘이 없기 때문에 더 크고, 더 힘 있는 기업, 권력들 사이에서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투쟁이나 다름없다. 하루하루가 힘들다 보니 단체를 조직해서 대응하는 것도 버거운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알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김문식이 하는 일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쌍용정유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40년간 기름밥을 먹으면서 겪어온 일들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돌아보고 제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이다. 저자는 연고도 없던 경기 안성에서 주유소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중앙회 최저임금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리점분쟁조정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정의'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삶은 영원한 목표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으며 항상 발전하고 성장해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과 열정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힘이 된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의로 가득한 삶을 향해 나아가면서, 작은 변화들이 큰 변화로 이어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또 책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성 회복이라든지, 최저임금, 저출산 문제,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저자가 느낀 개인적인 경험과 주유소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 방안, 올바른 최저임금 결정 방안, 저출산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의 대응 방안,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 완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우리 사회가 상생으로 나아가는 길과 친환경 정책에 대한 보완점,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인식의 변화와 서비스업의 세계화 방안 등 저자가 경험하며 고민해왔던 내용도 알차게 담았다. 김문식 이사장은 책 출간을 기념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판기념회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