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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챗GPT의 두 얼굴 外

◆챗GPT의 두 얼굴 금준경, 박서연 지음/인물과사상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챗GPT의 등장에 충격을 받은 이유는 누구나 간단한 명령어 몇 개만으로 뛰어난 창작물을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딩을 못해도 앱을 제작할 수 있고,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영문 소설을 집필할 수 있다.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고난도의 창작이 가능해진 것. 새로운 AI 도구를 접한 사람들은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작년 1월 게티이미지는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공지능 생성 도구가 다른 사람들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것. 기술을 도둑질했다는 비판과 제시어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책은 생성형 AI의 현황과 전망, 기대와 우려를 설명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쟁점을 다룬다. 272쪽. 1만7000원. ◆퍼펙트 게스 이인아 지음/21세기북스 인간의 모든 감각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과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어떤 정보는 너무나 애매하고 해석하기 어렵다. 이때 애매함과 사투를 벌이며 자극의 정체를 가장 완벽에 가깝게 추론하는 뇌의 '생존 전략' 덕분에 우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응해 나간다. 저자는 뇌의 거대한 작동 원칙인 '맥락적 추론'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에 따르면, 뇌 속 해마는 바깥세상에서 들어온 정보를 시각, 청각, 미각 등 각각의 개별 감각과 지각으로 파편화해 처리한 뒤 뜨개질을 하듯 순간적으로 엮어 실제에 가깝게 복원해낸다. 블록처럼 쪼개진 개별 정보를 3차원의 구조물로 만드는 작업이 바로 '맥락'이다. 패턴 완성된 맥락은 머릿속에 저장돼 새로운 사건과 상황에 부딪힐 때 앞으로의 일을 추론할 수 있게 돕는다. "탁월한 맥락 설계자는 패턴완성과 패턴분리를 오가며 최적의 뇌를 만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268쪽. 1만9800원. ◆도시의 맛 정희섭 지음/amstory 여행이란 무엇일까. 계획한 것을 이루지 못하고 새로운 발견으로 채워가는 게 여행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여행의 활력이 삶에 큰 힘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여행지의 신선함이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움은 여행지를 바라보는 여행자의 시선에 달려있다. 사회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모든 여행에는 여행자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행선지가 있다"고 말한다. 책은 '사유의 공간', '역사의 증언', '영웅의 탄생', '위대한 자연' 등 12개 키워드로 69개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낸 여행 인문서다. 저자는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초기 작품이 남아있는 지로나의 건축 역사부터 아프리카 대륙에서 용맹하기로 유명한 마사이족의 이야기, 손을 잘라 던져버림을 뜻하는 안트베르펜의 사필귀정 영웅담까지 도시의 숨겨진 비밀을 들려준다. 344쪽. 1만8000원.

2024-01-04 13:49: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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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지음/아트북스 이달 2일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벽면에서 검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로 휘갈긴 낙서가 발견됐다. 벽에는 '법 조인위용 1≒1.05 ?'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난달 16일엔 10대 두 명이 경복궁 담벼락과 영추문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고 달아났다. 작년 11월 27일엔 용산구 일대 쓰레기통, 가로등 분전함, 건물 벽면 등 총 155곳에 '이갈이'라는 낙서를 한 미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근래 서울 곳곳에서 그라피티 테러가 발생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진중권 작가가 쓴 '현대미학 강의'라는 책에서 그 실마리를 얻었다. '현대미학 강의'는 발터 벤야민, 마르틴 하이데거, 미셸 푸코, 장 보드리야르 등 현대 철학자들의 철학적 개념도구로 최근 등장한 미학의 주요 흐름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시관과 박물관 문화 속에서 작품은 원래 그것이 속하던 곳에서 분리돼 예배가치를 상실한다"며 "하이데거는 이러한 '아우라의 붕괴'를 작품이 열어주는 '세계의 붕괴'라고 한탄하나, 벤야민은 변화를 긍정한다"고 설명한다. 벤야민은 종교적 가치가 떠난 자리에 남은 미적 가치가 훗날 '정치적 기능'에 밀려 부수적 기능이 되리라 예언한다. 지하철역의 낙서는 개인적 관심사를 표현하고자, 경복궁 담장 훼손은 불법 사이트 홍보를 목적으로, 용산 일대 그라피티는 이갈이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점에서 모두 다분히 정치적이다. 책에 따르면, 마르셀 뒤샹과 앤디 워홀 이후 스스로 범상해지기로 결심한 현대 예술은 의도적으로 무가치한 것, 무의미한 것을 지향한다. 일찍이 보드리야르는 "현대예술은 무가치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일어난 여러 예술 운동에 자신의 시뮬라시옹 이론을 접맥하려 한 보드리야르는 그라피티 예술에 주목한다.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문자로 이뤄진 길바닥의 낙서에서 그는 기의 없는 기표, 즉 실재를 가리키는 기능으로부터 독립해 자유로이 유동하는 기호체계를 본다. 그라피티 예술은 의도적으로 의미를 없앰으로써 기호의 지배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는데, 이것이 이 사회에서 아직 가능한 몇 안 되는 비판적 개입의 가능성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라피티는 의미의 비결정성이 아니라 아예 의미의 사라짐을 증언한다"며 "그런 점에서 그라피티는 실재의 '비결정'을 넘어 그것의 '사라짐'을 얘기하는 보드리야르의 생각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한다. 지난 세달 연속 서울에서 일어난 그라피티 테러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이 가장 완벽하게 실현된 장소가 과거 미국 뉴욕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수도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일지도. 331쪽. 1만8000원.

2024-01-04 13:48: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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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2024년에도 아이디어+팀워크로 무장…성장세 이어간다

'개그콘서트'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단단한 팀워크로 2024년에도 시청자들의 웃음 사냥에 나선다. KBS2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약 3년 5개월 만의 공백을 깨고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TV 공개 코미디를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의 복귀를 크게 반겼고, 무대를 그리워하던 개그맨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웃음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기뻐했다. 시청자들의 사랑과 개그맨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개그콘서트'는 매주 꾸준히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복귀 후 평균 시청률 3.67%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프로그램 휴식 전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오른 수치다. 특히 개그맨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개그콘서트' 인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봉숭아 학당'에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독보적인 캐릭터들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에 빠진 90세 할아버지 'BJ 달래'(송준근), 공영방송 심의 규정에 번번이 가로막히는 '이상해 아저씨'(신윤승), 신문물에 심취한 청학동 훈장 '김곤대'(김시우), 희한한 타투만을 그리는 '희한84'(박민성)가 대표적인 캐릭터다. 또 고부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 '니퉁의 인간극장', 신인 개그맨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숏폼 플레이',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 '홍기쁨'과 '사랑이'를 앞세운 '금쪽 유치원',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소통왕 말자 할매', 청춘 드라마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웃음 포인트로 둔 '우리 둘의 블루스' 등 '개그콘서트'는 정통 개그부터 Z세대 시청자들의 취향을 만족하게 하는 새로운 개그까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노력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도 인정받았다. 조수연, 신윤승의 입담과 유머가 돋보이는 아찔한 소개팅 '데프콘 어때요'는 '베스트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또 '개그콘서트' 출연진 전원은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개그콘서트' 부활을 위해 모인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개그콘서트' 팀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다시 방송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시청자들께서 사랑해 주신 덕분에 지난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아이디어상'과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매주 관객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관객 여러분과 TV로, 온라인으로 '개그콘서트'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을 웃겨보겠다. 올해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KBS2에서 방송한다.

2024-01-03 14:43:3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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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올아워즈, 완성형 퍼포먼스돌 등장!… 첫 번째 미니 앨범 'ALL OURS'발매

신인 그룹 올아워즈(ALL(H)OURS)의 첫 번째 미니 앨범 'ALL OURS(올아워즈)'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민다. 올아워즈는 이든엔터테인먼트 조해성 대표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특별한 인연으로 인해 데뷔 전부터 '스트레이 키즈 사촌 그룹'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JYP 창업멤버이자 부사장을 지낸 조해성 대표는 앞서 2PM,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등 JYP 대표 K팝 그룹들의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박진영 또한 올아워즈 멤버들을 '조카'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데뷔를 앞둔 올아워즈에게 지속적으로 관심 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거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총괄했던 조해성 대표는 이든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 그룹 올아워즈 제작에 직접 참여해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그룹으로 탄생시켰다. 앞서 올아워즈는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멤버 소개 영상과 프리뷰 영상을 통해 고난도 퍼포먼스 동작을 선보이며 신흥 '퍼포돌'의 등장을 알렸다. 멤버 중 제이든, 유민 등은 안무 메이킹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앞으로 올아워즈가 보여줄 퍼포먼스 역량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올아워즈의 데뷔 앨범 'ALL OURS'에는 타이틀곡 '으랏차차(GOTCHA)'를 비롯해 'Drift(드리프트)', 'WAO WAO(와오 와오)', 'Racer(레이서)', 'ALL OURS(올아워즈)'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매 순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보여 주겠다"는 포부가 매 곡마다 선명하게 드러나며,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하는 트랙의 연결이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K팝 특유의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에 열광하는 글로벌 팬들이 올아워즈의 무대에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올아워즈는 건호(KUNHO), 유민(YOUMIN), 제이든(XAYDEN), 민제(MINJE), 마사미(MASAMI), 현빈(HYUNBIN), 온(ON:N) 등 일곱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든엔터테인먼트 첫 보이 그룹이다. 올아워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ALL OURS'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1-03 14:41:3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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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나눔재단, '나눔 동행미술전' 개최

(재)노인의료나눔재단은 종합문화컨텐츠그룹 ㈜아람비와 손잡고 취약계층 노인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을 위한 '나눔 동행미술전'을 1월 4일부터 22일까지 19일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갤러리아람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보건복지부의 국비 지원과 사회적 후원을 통해 만성적인 퇴행성 무릎관절 질환으로 치료·수술 권유를 받고도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참고 살아가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나눔 동행미술전'은 100여 명의 국내 중견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노인분들의 인공관절 수술비용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100세 시대 1000만 노인인구 시대의 초고령 사회에 접어드는 우리나라의 노인 건강을 증진하고 나눔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기부후원자, 의료기관, 봉사자를 새롭게 발굴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인 메세나도 실천하는 등 여러 의미의 나눔 동행전이다. 80여 작가 함께해 총 100여 작품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9일씩 전시되며(13일 휴관), 평소 미술을 사랑하는 구로참튼튼병원, 늘찬병원, 세란병원, 서울척병원, 연세더바로병원, 더열린병원, 인본병원, 본서부병원 등과 정형외과 의사들도 함께 한다. 노인의료나눔재단 김성환 이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좋은 작품을 소장하면서 사회적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에 다 같이 동행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1-03 11:25:0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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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붉게 타오르는 정의, 뮤지컬 '레 미제라블'...민주는 깨어난다

시대를 초월한 대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붉은 혁명의 깃발을 펄럭이며 귀환했다. 부산 공연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 30일부터는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와이드 마스터피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레 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대표작으로,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현재까지 약 1억3000만명이 관람한 그야말로 뮤지컬의 바이블이다. '레 미제라블'이 뮤지컬 공연에서 보여 주는 강점은 단체 넘버에서 찾을 수 있다. '혁명'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만큼 단체 곡의 중요도가 남다르며, 상당한 팀워크를 필요로 하게 된다. 조화로운 화음 속 불타오르는 민주에 대한 갈망이 극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붉은 정의 실현의 의지를 체감하고 싶다면 영화보다 뮤지컬에서 감동이 극대화될 것이다. 특히 시민군의 외면에도 끝까지 정의의 저항을 펼치던 청년들이 한 명씩 죽어가는 장면은 시대의 잔인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실제 불꽃을 사용해 현실감을 더했으며, 화약 냄새가 풍길 때는 문을 닫고 지켜보던 시민군이 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혁명의 실패 현장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여실히 드러났지만, '희망'이 된 까닭도 동시에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에 귀감을 주는 정의의 소리, 우리가 역사를 부르는 이유가 이 장면에 있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각자의 서사를 비중 있게 풀어내기 때문에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상당하다. 묻히는 인물이 거의 없이 모두가 존재감을 노출시켜 단체 넘버에서 관객에게 전달되는 감동도 배가 됐다. 커튼 콜에서도 누군가의 솔로 넘버 앙코르가 따로 공연되지 않았다. 평소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청소년 배우들의 등장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묘사되는 점도 하나의 묘미다. 맑고 어린 음색을 공들여 캐스팅한 것으로 예상되며, 성인 배우들과의 음색 차이가 돋보인 만큼 인물들의 특징이 더욱 살아는 효과를 주기도 했다.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극대화시킨 무대 활용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연속적으로 전체 구조물이 바뀔 때가 잦음에도 영상과 조명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드라마틱한 연출을 보여 준다. 수없이 바뀌는 구조물들은 등장 인물 '장발장'의 모든 걸음을 생생하게 따라가는데, 장발장의 독무대에서 유독 사라지는 조명은 도망자 인생을 상기시키는 장치로 작용하기도 했다. '너는 듣고 있는가? 저 멀리 울린 북소리, 미래가 오는 소리, 내일이 오는 소리!'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넘버 中) 당신도 듣고 싶은가? 미래가 오는 소리. 희망의 혁명,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3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이후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5년 재연까지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공연은 초연 10년 만, 재연 8년 만인 2023년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이자 세 번째 시즌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2 16:45:2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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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트렌드 대비 위한 준비 완료…마켓 리더로 거듭날 것"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사진)이 2일 2024년 신년사에서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 발맞추기 위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홍 부회장은 고착화 한 저성장 기조 속에서 변화하는 소비패턴과 경제여건만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그룹 탄생 60주년 2025년에는 반드시 마켓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 부회장은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체력과 실력을 갖추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그리고 트렌드와 동기화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며 "마켓리더에 걸맞게 일하고, 조직전반에 1등 DNA를 심는 '중앙다움'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신년사는 각 계열사별 새해 실천 과제를 설명하고, 지난해 여건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 전략을 짠 만큼 그룹 전반의 사업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희망차게 이어졌다.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 콘텐트 그룹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균형과 통합도 강조했다. 홍 부회장은 "모든 계열사가 균형과 통합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불편부당한 자세로 공익과 국민에 이로운 길,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길을 당당하게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2 14:45: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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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신, 캄보이아 팬들과 새해 맞이…K-POP 페스티벌 '열광'

걸그룹 엑신(X:IN)이 캄보디아에서 특별한 2024년의 문을 열었다. 엑신은 지난해 12월 31일 캄보디아 프놈펜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Sousdey K-pop Concert Music Festival'에서 현지 팬들을 만났다. 무대에 오른 엑신은 'KEEPING THE FIRE'와 'SYNCHRONIZE' 등 대표곡들과 다양한 커버 무대까지 준비해 무대에 올렸다. 공연을 마친 엑신은 "캄보디아의 첫 공연이라 설레는 마음이었다. 공항부터 뜨거운 반응으로 엑신을 맞이해주신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팬 여러분 덕분에 멋진 밤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새해를 해외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더 특별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잘 맞고 다음에 캄보디아 레디들을 만나러 또 방문하고 싶어졌다. 그 때까지 꼭 기다려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엑신은 인도 멤버 아리아와 러시아 멤버 노바를 비롯해 한국 멤버 이샤와 니즈, 한나로 구성된 5인조 글로벌 K-POP 걸그룹이다. 세상에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그룹 이름에 담아냈다. 최근 첫 미니앨범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엑신은 앞서 인도의 'K Wave Festival'과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한국 문화 축제 'Rang De, Korea'에도 출연해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제12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4-01-02 14:28: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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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김소연, 새해 인사…"2024년 더 자주 만나요"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과 트로트 가수 김소연이 새해를 맞아 훈훈한 인사를 전했다. 초이크리에이티브랩(대표 최신규) 소속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과 김소연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새해맞이 인사 글을 게재했다. 먼저 박초롱은 "2023년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2024년에는 더 자주 만나요 우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에이핑크 4인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오하영 또한 같은 단체 사진을 올리고,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야"라며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윤보미와 김남주는 각자의 셀카 사진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라는 인사를 남겨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김소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큰 곰인형 옆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올해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국민 대표 장수 걸그룹으로, 지난해 미니 10집 'SELF (셀프)' 타이틀곡 'D N D'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연말 시즌송 'PINK CHRISTMAS (핑크 크리스마스)'를 성공적으로 발매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2023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에 참석해 한 해의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했다. 김소연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최근 TV CHOSUN '미스트롯 3'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소연의 '미스트롯 3' 첫 무대 '해바라기꽃'은 '올하트'를 받았고, 첫 방송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에이핑크 네 멤버와 김소연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1-02 10:31: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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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청룡의 해' 맞아 신년 캠페인 '반가워용' 송출

CGV는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서울 전역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에서 2024년 반가워'용' 새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CGV는 매년 삼성동 K-POP LIVE에서 새로운 해의 주인공인 십이간지 동물이 등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새해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다. 2023년에는 거대 복(福)토끼, 2022년 흑호(黑虎) 등을 소재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캠페인은 청룡의 해를 기념해 푸른 용이 밝게 웃으며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 시선을 사로잡는다.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송출되며 캠페인 송출 장소는 ▲삼성동 K-POP LIVE를 비롯해 강남대로에 위치한 ▲G-LIGHT ▲ GI-LIVE ▲GM-LIVE GV-LIVE 명동에서 볼 수 있는 ▲ME-LIVE & MN-LIVE, 지하철 2호선 안의 영상 미디어 ▲METRO-LIVE, 서울시 53개 역사의 100개 출입구 상단에 위치한 ▲METRO-GATE, CGV용산아이파크몰의 플래그십 ▲디지털 사이니지(FDS) 미디어 등으로 보다 확대됐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OOH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CGV는 지난 2021년 12월, CJ 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부문과의 합병 이후 극장 인프라를 활용한 스크린 광고 외에도 OOH(옥외 광고)와 DX(Digital experience)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몰의 'S-LIVE'와 삼성동 무역센터의 'K-POP LIVE', 강남대로 'G-LIGHT', 종로 'J-LIVE', 을지로 'ME-LIVE', 'MN-LIVE' 그리고 지하철 2호선 등에서 미디어플랫폼을 운영하며 국내 옥외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01 10:02:2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