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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3' 송민호-강호동, 브로맨스 온데간데 철천지원수!

'신서유기3' 송민호-강호동, 브로맨스 온데간데 철천지원수! 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tvN '신서유기3'에서는 '좀비 게임' 시작과 함께 끈끈한 정으로 뭉쳐있던 요괴들이 원수가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지난 4일 진행된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에서 은지원은 "'신서유기3'에서 '좀비 게임'을 정말 추천하고 싶다. 인간과 좀비의 싸움인데, 널리 전파하고 싶다. 많은 대중들이 야유회를 가서 해 봤으면 좋겠다"며 강한 어조로 거듭 추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늘 방송에 등장하는 '암전 좀비 게임'은 나영석 PD와 '신서유기' 멤버들이 전작 '1박 2일'에서 함께 했던 게임인 '좀비 게임'과, '신서유기' 지난 시즌에서 진행했던 '암전 게임'을 결합한 버전이다. 두 게임 모두 멤버들의 기상천외한 활약으로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 바 있어 이번 버전에서는 어떤 웃음을 안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암전 좀비 게임은 요괴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이때가 촬영일로는 이틀째였는데, 현지 적응을 완료한 요괴들의 폭주가 시작된다. 제작진이 '제발 좀 사이 좋게 지내라'고 할 정도로 멤버들 사이에 온갖 중상모략이 등장하고, 오직 '나만 살겠다'는 요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보기엔 '이 사람들이 지금 촬영을 하고 있다는 걸 생각은 할까' 싶을 정도였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제작진은 지난 주 방송에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등 기존 멤버들이 새 멤버인 규현, 송민호를 몰래 배려하며 훈훈함을 안겼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동안은 '신서유기'답지 않게 훈훈한 장면도 나왔는데, 이제는 아닐 것이다. 강호동과 송민호는 이번 게임 이후 그야말로 '원수'가 된다"고 전해 이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의 야단법석 케미로 매회 큰 웃음을 안기고 있는 tvN '신서유기3'는 오늘 밤 9시 20분 4회를 방송한다.

2017-01-29 15:31: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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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열풍 '더 킹'이 대한민국에 던지는 뜨거운 화두!

'더 킹'으로 보는 대한민국 뜨거운 이슈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독주를 펼치고 있는 영화 '더 킹'이 젊은 청춘들에게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교훈을,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는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재림 감독의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은 현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되며 각계각층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더 킹'의 KEY 노무현 대통령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담아낸 만큼 영화 '더 킹'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및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영화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한재림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처럼 '더 킹' 속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뉴스 화면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물론, 그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해 뜨거운 이슈를 낳았다. ◆끊임없는 정치적 이슈 최근 박사모 카페에서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 애국 시민의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주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이 "내가 두 번 보지 뭐", "이미 한번 봤고 엄빠랑 또 갈건데?", "볼까말까였는데 확실하게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N차 관람 열풍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국회 대표실 최고 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서 "박봉과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리는 99% 검사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1% 정치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킹'을 보면서 국민들은 김기춘, 우병우를 떠올린다"고 말해 정치적 이슈로까지 퍼졌다. ◆구정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국민 영화 이미 영화를 본 2030 세대의 관객들은 후기를 통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 '더 킹'을 뽑으며 N차 관람을 예고했다. 해학적 코드는 물론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더 킹'의 주제가 2030대를 넘어서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이다. '더 킹'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이 끝이 아니라 영화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곱씹을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영화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더 킹'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며 뜨거운 공감을 선사한다.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2017-01-29 15:22: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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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 권상우X정준하의 흥미진진 가출기

'사십춘기' 권상우X정준하의 흥미진진 가출기 권상우와 정준하가 함께한 '사십춘기'가 시청자에게 재미와 공감을 안기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8일 설 특집으로 방송된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에서 권상우와 정준차는 20년 지기 절친임을 뽐내며 꿀케미를 자아내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6.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설 당일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권상우와 각별한 친분임을 수차례 밝힌 정준하. 반면, 권상우는 그동안 정준하와의 친분을 따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이에 방송 관계자들도 이들이 과연 진짜 절친한 사이가 맞는지 궁금증을 제기했던 상황. 하지만,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이 각별한 사이임이 확실히 드러났다. 권상우와 정준하는 청춘을 찾기위해 동반 가출을 결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서로 180도 다른 성향을 보이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났다. 극한의 추위에 적응하며 셀카를 찍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해보였다. 특히 현지의 사우나에서 20대 시절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권상우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권상우는 10대 소년을 방불케 하는 장난기와 거침없는 생리현상 공격으로 정준하를 당황케 하는 것은 기본, 잠재된 아재개그 본능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매력들을 대방출했다. 권상우와 정준하의 브로맨스, 감독, 재미까지 세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설 파일럿 '가출선언 사십춘기' 2회는 2월 4일 방송된다.

2017-01-29 14:45: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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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정우-강하늘, 충무로 대세들의 공통점은?

'재심' 정우-강하늘, 충무로 대세들의 공통점은?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 정우와 강하늘이 함께 출연한 영화 '재심'이 2월 16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두 대세 배우의 공통점이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정우와 강하늘은 연속 세 편의 실화 영화에서 연기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정우는 '쎄시봉'의 오근태, '히말라야'의 박무택 역할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쎄시봉'에서는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으로 분해 여심을 사로 잡았다. '히말라야'에서는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등정 연기부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런 그가 이번 '재심'에서는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 준영 역할을 맡아 인간적이면서도 집요한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살렸다. 이처럼 세 작품 연속 실화 영화에 출연을 이어가고 있는 정우는 "실화 영화는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진정성이 있다. 그래서 실화 시나리오에 끌려 출연을 결정하게 되는 것 같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하늘 역시 정우와 함께 '쎄시봉'에 출연한 인연에 이어 '동주'에 출연했다. 뮤지컬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쎄시봉'에서는 기타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동주'에서는 역사 속 실제 인물에 대한 연기 부담감을 캐릭터를 소화하는 열정으로 승화 시켰다. 이번 '재심'에서는 누명을 쓴 피해자가 실존 하는 것을 감안해 실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과도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재심' 개봉을 앞두고 정우는 "먼저 영화적으로 접근 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시나리오라고 해서 더 놀랐다. 실화가 가지고 있는 힘인 것 같다. 앞뒤 맥락과 스토리들이 들어맞으면서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고, 심장이나 가슴을 두드리는 감동 혹은 공감 등 여러 감정들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강하늘은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범하게 산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도 다 영화 같은 이야기가 하나씩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실화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언급하며 영화 '재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 한 휴먼드라마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2월 16일 개봉.

2017-01-28 19:42: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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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부모-아이 함께하는 책 읽기로 추리력과 사고력 쑥쑥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책 읽기에 풍덩! 겨울은 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이 쉽지 않다. 딱히 특별한 겨울여행 계획이 없다면, 온 가족이 거실에 둘러 앉아 함께 책을 읽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것은 어떨까. 아이에게는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얻는 시간이 되고, 어른에게는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윔피키드 그레그의 영화 일기 남의 일기장을 몰래 엿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있을까. 소심한 사춘기 소년 '그레그'의 모습은 사춘기 시절의 우리와 꼭 닮아 있어 아이와 어른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좋다. 이번 책은 전 세계 1억 7000만 독자가 반해버린 일기장, '윔피키드' 의 확장판이다. 주인공 '그레그'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와 함께 지금까지 영화화된 1~3편까지 전 제작 과정을 저자 제프 키니의 특별한 삽화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책이 어떤 계기로 영화화되고, 감독과 배우는 어떻게 선정되며, 시나리오는 어떻게 완성되는지, 홍보는 어떻게 하는지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A부터 Z까지 속 시원히 짚어준다. '윔피키드'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뿐 아니라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어린이에게도 멋진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2 : 어둠 속으로 사라진 거인 사건 이 책은 엉덩이 모양의 얼굴로 방귀를 뀌며 범인을 잡는 아이큐 1104의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의 '뿡' 소리 나는 흥미진진한 추리동화다. 사건 의뢰부터 해결까지 추리의 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몰입도가 높고 증언 수집, 사건 현장 검증, 미로 찾기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책 속의 미션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출간 즉시 무섭게 서점을 강타한 마성의 매력남 엉덩이 탐정이 이번엔 동네에 나타난 키 5m의 정체불명 거인을 추적한다. 어두운 밤길에 사람들 앞에 나타나 번쩍거리는 물건을 가로챈 거인.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엉덩이 탐정과 그의 조수 브라운의 고군분투 추리가 시작된다. 주인공과 함께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 단서를 종합해 답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들은 마치 스스로 사건을 해결한 것 같은 쾌감을 선사하며 추리력과 사고력은 물론, 긍정적인 학습 태도까지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오싹오싹 초등학교4 : 화산 실험 대폭발하다! 학교가 살아 움직이며 아이들을 잡아먹으려 한다는 독특한 설정, 사건을 해결하면서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재미를 더해주는 이 책은 학교 배경의 판타지 호러동화다. 읽기 쉬운 문장과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 특색있는 그림은 몰입도를 높여주며, 책의 내용을 맞춰보는 퀴즈 섹션은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전작 1~3편에 이어 4편에서는 자신의 비밀이 적힌 과학책을 사수하려는 악당 오슨 이어리에 맞서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래된 과학책이 마법책처럼 날아다니고, 과학탐구대회 실험 재료들이 갑자기 터지는 가운데 체육관 바닥이 화산으로 변해 주인공들을 위협한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주인공들이 이번 사건을 또 어떻게 해결할지,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작가의 기막힌 묘사와 구성력, 또래 주인공들의 성장담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미래엔 출판마케팅팀 민현기 팀장은 "가족이 모여 책을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자녀들의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온 가족을 위한 아동 도서를 찾는다면 미래엔 출판 도서를 적극 추천한다" 고 말했다.

2017-01-28 19:32: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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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솔로몬의 위증' 백철민 "안하무인 최우혁? 실제론 전혀 달라요"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최우혁 役 열연 차기작 '죽이는 학교' 확정…캐릭터 변신 예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해내는 배우가 있다. 이제 갓 대중에 얼굴을 알린 신예지만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진득한 애정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그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을 담을 줄 아는 배우 백철민의 이야기다.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이 28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만난 백철민은 몰아치는 스케줄 속에서도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는 "촬영하면서 힘든 신도 많았고, 연기적인 면에서도 힘든 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백철민은 극중 정국고의 폭군, 안하무인 최우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황금만능주의를 가진 부친을 보고 자라 제멋대로 행동하기를 서슴지 않는 금수저다. 그래서 이유없이 동급생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죄책감이 없다. 하지만 그 또한 알고보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미움 받기 십상인 악역일 줄만 알았건만, 모성애를 자극하는 아픔까지 가졌다. 백철민은 그런 최우혁을 연기하며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바탕에는 캐릭터를 이해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이 담겨 있었다. "우혁이가 살인을 저지르고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못된 성격을 가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거죠. 표현을 제대로 못 하는 친구랄까요. 그래서 저는 불쌍한 아이를 연기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우리 사회에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그래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뉴스나 이런 것들을 통해 우혁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보니 어떤 면에선 순수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솔로몬의 위증'은 탄탄한 원작 만큼이나 몰입도 높은 전개와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원작에서는 최우혁 역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솔로몬의 위증'에서는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백철민은 "작품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무거운 소재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미팅을 5~6번 정도 가졌는데, 그러면서 우혁이라는 캐릭터도 본래 감독님이 생각하셨던 것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잖아요. 웰메이드 드라마로 꼽히는 것도 신선한 소재와 연출력, 이런 것들 덕분인 것 같아요. 우혁이 역도 당초 감독님이 생각하셨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저의 연기 톤이나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시고 변화를 시키신 거죠. 참.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비주얼로는 네가 최고다' 라고요.(웃음)" 백철민은 185cm의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로 작품 방영 이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1992년 생인 그가 고등학생 연기를 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그는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게 어색하지 않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학교 생활 하듯이 하고 있어서 어색하지 않다"라며 "그냥 교복을 입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쑥쓰러운 웃음을 보였다.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또래들이 많이 모여있다 보니까 장난도 많이 치게 된다. 극중 성민(이도겸 분)이랑 동현(학진 분)이는 실제로 형들인데 커피 쏘기 내기 같은 걸 하면서 논다"고 말했다. "장난식으로 싸우기도 하고 그래요. 대기 시간이 1~2시간 정도 있을 땐 당구나 볼링을 치면서 내기를 했었죠. 형들이랑 촬영하는 신이 많다 보니까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작품이 끝나고도 계속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낼 것 같아요. 좋은 형들을 얻었죠.(웃음)" 백철민에 따르면 세 사람은 주로 옷과 쇼핑을 이야기 하거나, 여행을 계획한다고. 더불어 배우로서의 미래도 함께 고민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배우들과도 마찬가지. 그는 "전체 다 모여있는 메신저 방이 있는데 거기선 '수고했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며 "엽기 사진 같은 것도 동생들이 많이 찍어서 올리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좋은 극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작품이었기에 작품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그래서 '주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몫을 해내고자 더욱 노력했던 백철민이다. "주연이 됐을 땐 정말 기뻤죠. 너무 좋았고요. 그런데 한 편으론 부담이 됐어요.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저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거니까요. 잘 하고 싶었고, 잘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했던 만큼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가장 큰 것은 바로 '백철민'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기를 실감하진 못 한다고. 그는 "촬영하고 그러느라 인기를 체감하진 못한다"며 "그런데 최근에 SNS에 제 팬페이지가 생겼다는 걸 들었다. 그걸 듣고나니 정말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SNS를 안 하는데 이제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얻은 것은 비단 인기뿐만이 아니다. 백철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끈기를 배웠다"면서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가 끈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원래 뭐 하나를 배워도 오래 못 배웠거든요.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끈기가 있단 걸 느꼈어요. 어떤 장면이든 쉬이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처음 만난 캐릭터인데다 오랫동안 길게 시청자분들께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정말 노력했어요. 모르는 게 아직 많은 저라서 매 장면마다 더 깊이 파고들려고 애썼죠." 차기작도 이미 결정됐다. 상반기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죽이는 학교'다. 엑소 카이의 출연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인데다 백철민 또한 시골 소년으로 최우혁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가 모인다. 부던한 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백철민. 그는 "5년 뒤엔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년 후에 제가 잘 되어있을 지, 아닐 지 모르잖아요. 그렇지만 그런 결과를 생각하기 보다 제가 더 노력하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배우,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서 "다음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하무인 최우혁과 실제 백철민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또한 "안하무인 우혁이와 실제 제 모습은 전혀 다르다"며 웃음을 보였다. 질문 하나도 가볍게 흘려보내지 않았던 백철민. '솔로몬의 위증'부터 차기작 '죽이는 학교'까지 쉼 없는 활동을 예고한 그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28일 막을 내린다.

2017-01-28 18:47:22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