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신입 DJ들이 내건 청취자와의 약속
MBC 라디오 신입 DJ들이 내건 청취자와의 약속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노홍철·이윤석·김태원·강타 DJ MBC 라디오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청취자를 찾아간다. 30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2016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노홍철과 강타, 김태원, 이윤석이 자리했다. 노홍철은 전현무의 바통을 이어받아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매일 오전 7시~9시) 진행을 맡는다. '친한 친구' 이후 5년만의 MBC 라디오 복귀에 대해 그는 "아침에 방송을 하고 왔는데 믿기지가 않았다"며 "2주 정도 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첫방송 소감을 밝혔다. 김태원은 표준 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월~금 오후 8시 30분~10시)를, 이윤석은 '이윤석, 신봉선의 좋은 주말'(토,일 오후 6시~10시) DJ로 발탁됐다. 김태원은 "퇴근·야근하시는 분들과 함께 위로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음악과 결부해 매끄러운 진행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약골 이윤석도 한의사인 아내의 외조에 힘입어 좋은 프로그램 DJ로 청취자들에게 인정받겠다고 신입 DJ의 소감을 전했다.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강타는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오는 6월 22일부터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매일 오후 10시~자정) DJ 석에 앉는다. 강타는 "학창시절부터 즐겨듣던 프로그램이고 DJ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에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고, 예전보다 더 빛나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각자 뚜렷한 색깔을 자랑하는 네 DJ는 청취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공통적인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출근시간대를 책임지게 된 노홍철은 이색공약을 내걸어 관심을 모았다. 노홍철은 "물론 지각을 해서는 안되지만, 부득이하게 하게 된다면 지각한 당일 첫 문자를 주시는 분의 이름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네 사람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무한도전' 내에서 '그 녀석'으로 통하는 노홍철은 기회가 된다면 '무한도전' 멤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했고, 강타는 HOT 멤버들과 대세 아이돌 엑소를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태원은 전인권을 비롯한 음악인들을, 이윤석은 '복면가왕'에 출연중인만큼 '음악대장'을 언급했다. 개성 강한 네 사람이 각각 진행하게 될 라디오 프로그램이 과연 어떤 색깔의 프로그램으로 발전할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