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이러니 빠져나올 수 없지! 배우·제작진이 밝힌 인기비결
tvN이 또 대박 드라마를 터뜨렸다. 바로 방송 4회만에 시청률 4%를 훌쩍 넘긴 '또 오해영'이다. 배우와 제작진이 밝힌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16일 오후 청담 CGV씨네씨티에서는 tvN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호식 CP와 배우 서현진, 에릭, 김지석, 이재윤, 예지원, 전혜빈이 참석했다. 방송 4회 만에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4.2%,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한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과 보통의 오해영(서현진),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는 많은 여성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자 주인공을 맡은 서현진은 "오해영의 이야기가 자세히 그려진다. 누군가의 밀착다큐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며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여주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시청자가 많은 것 같다"고 인기비결에 입을 뗐다. 다수의 사극에 출연, 악역을 도맡아 연기해온 서현진은 작품 수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한 편이었다. 하지만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부터 생활밀착형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 시작하더니 이번 작품에서 확실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 CP도 "감히 이런 말을 해도될지는 모르겠지만, 연기에 물이 오를대로 오른 것 같다"고 서현진의 연기를 칭찬했다. '연애의 발견'과 '또 오해영'으로 로코킹 수식어를 달게 된 에릭은 이날 드라마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제일 잘 안다는 말처럼 박해영 작가님이 박도경 캐릭터를 너무 멋지게 잘 써주셨다"며 "대본에 항상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배우분들과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도경은 결혼식 날 잘난 오해영으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은 비련의 남자주인공이다. 그리고 보통의 오해영 역시 결혼 전날 파혼을 당한다. 원인은 사소한 오해로 촉발됐다. 그리고 그 원인제공자는 이진상(김지석)이다. 이날 김지석은 "댓글을 보다보면 '이진상의 가벼운 입때문이다' '이진상이 죽인 놈이다'라는 내용이 많은데, 솔직히 진상이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 드라마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진상의 가벼운 입에 감사하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에 일조할 것"을 자신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김지석이 '또 오해영'에서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하는 것에 의외라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그는 "30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때문에 예능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캐릭터 가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에서 코믹을 담당하는 또 다른 캐릭터 박수경 역의 예지원은 낮과 밤이 다른 커리어우먼을 맛깔나게 연기한다. 앞으로 김지석과는 연상연하 케미를 뽐낼 예정. 예지원은 출연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극중 만취연기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빛날 수 있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6회가 지나면서 전개될 박수경과 이진상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도 기대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개개인의 삶은 모두 특별하고 소중하다'라는 주제를 보여주듯 누구 하나 그냥 지나쳐도 되는 캐릭터가 없는 '또 오해영'. 또 하나의 믿고 보는 드라마가 탄생할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