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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투명한 마음, '아가씨'의 김태리

김태리(26)를 만난 것은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개봉 다음 날인 지난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였다. 김태리는 칸영화제에 다녀오자마자 한국에서 영화 홍보 활동을 하느라 좀처럼 쉬지 못한 상태였다. "평소 잠이 많아요. 원래 낮 12시까지 잤는데 요즘은 새벽 6시에 일어나요(웃음)." 피곤한 기색을 드러낼 법도 하지만 김태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가씨'에서 만났던 숙희의 그 해맑은 웃음이었다. 투명한 마음을 지닌 도둑. '아가씨'의 숙희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숙희는 태어나자마자 소매치기로 자라난 만큼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능하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 앞에서는 투명함 그 자체다. 입으로는 거짓을 말할지라도 표정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감추지 못한다.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숨기며 살아온 아가씨 히데코(김민희)가 자신과 정반대인 숙희 앞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2014년 가을, '아가씨'의 오디션이 진행됐다. 그 무렵 김태리는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오디션을 통해 충무로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연기 경력은 대학 때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한 것, 그리고 졸업 이후 극단에서 활동하며 몇 편의 연극에 출연한 것이 전부였다. '아가씨'는 김태리가 본 오디션 중 가장 역할 비중이 큰 작품이었다. 동시에 가장 쉽지 않은 오디션이었다. '노출 수위는 최고 수위, 노출에 대한 협의는 불가능'이라는 파격적인 공고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김태리는 '아가씨'를 놓칠 수 없었다. "감독님과 시나리오 때문에 지원했어요. 만약 시나리오만 좋았다면 하기 힘든 역할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감독님이 신인 배우와 작업도 해봤고 자신도 있다며 믿음을 주셨죠. 그래서 도전하게 됐어요." 그리고 박찬욱 감독은 오디션에서 김태리를 만나자마자 "본능적인 직감"으로 캐스팅을 결정하게 됐다. 김태리와 '아가씨'의 만남은 그렇게 운명처럼 이뤄졌다. 영화 경험은 전혀 없었던 김태리에게 '아가씨'의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배움과 경험의 장이었다. 첫 촬영 전날에는 불안함에 악몽을 꾸기도 했다. "촬영 전날에 떨리지는 않았어요. 왜 긴장이 안 될까 싶을 정도였죠. 그런데 그날 밤 악몽을 꿨어요. 정말 오랜만에 울다 깨서 '내가 불안하기는 불안하구나' 생각했죠. 촬영을 시작한 뒤로는 '멘붕'의 연속이었고요(웃음)." 히데코와 숙희가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시선 처리 때문에 힘든 부분도 많았다. 클로즈업 촬영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극중 사사키 부인으로 출연하는 김해숙이 김민희와 미세한 동작만으로 감정을 주고 받는 걸 보면서는 "경험이 쌓여야 내공을 갖게 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 김태리는 숙희가 마냥 어수룩한 인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랐다. "시나리오 내용을 알고 있다 보니 숙희를 자꾸 어수룩하고 허술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숙희는 전문적인 도둑이잖아요. 그래서 양면을 같이 가져가려고 노력했어요." 백작이 히데코에게 선물한 귀걸이를 보며 숙희가 말하는 대사들, 히데코가 장갑을 골라 달라고 말할 때 숙희가 보여주는 물욕(物慾)이 담긴 행동 등이 그런 노력의 결과였다. 데뷔작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이다. 김태리 스스로도 계산적으로 숙희를 연기하지 않았다. 그저 상황에 맞춰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을 뿐이다. 숙희가 히데코에게 "백작님을 사랑하시게 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그렇게 완성됐다. 김태리는 "민희 언니가 정말 연기를 잘 해줘서 그 감정을 따라간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희 언니의 눈빛을 보는데 죄책감이 정말 심하게 들더라고요. 숙희가 언제 고개를 들고 떨구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 뿐 나머지 연기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민희 언니와 자유롭게 호흡을 맞춰서 했어요." 신인임에도 경직되지 않고 분위기에 자신을 내맡겨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게 김태리는 '아가씨'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태리로 배우로서는 아직 투명함 그 자체다. 평소에도 '아가씨'에서처럼 계산하지 않고 연기하는 스타일인지 물었지만 김태리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을 뿐이었다. 대학에 들어와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극 동아리에 들어간 김태리는 대학 2학년 때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죠. 저희 집 가훈이 '좋은 사람이 되자'였거든요. 그래서 그랬나봐요(웃음). 좋은 배우가 되자. 여기에 정말 많은 것이 포함돼 있잖아요." '아가씨'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김태리는 처음 배우를 꿈꿨던 때처럼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꾸준히 잘 해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또 한 사람의 좋은 배우가 성장하는 걸 지켜보고 있다. [!{IMG::20160606000045.jpg::C::480::배우 김태리./손진영 기자 son@}!]

2016-06-06 13:41: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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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민에게 권한 '단순한 삶'

[새로나온책]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민에게 권한 '단순한 삶' 진정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심플'에 대해 말한다 판미동/샤를 와그너 지음 프랑스 개혁 신앙에 큰 영향을 미친 진보적인 목사 샤를 와그너가 아내와 함께 파리 바스티유 빈민가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생활할 때 저술한 책이다. 생각법, 말하기, 라이프스타일, 돈, 교육 등 삶의 전 영역에서 단순함이란 무엇인가를 밝히고 그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속에는 '존재의 행복과 힘과 아름다움은 단순함의 정신에 그 원천을 두고 있으며 단순한 삶이 곧 인간적인 삶'이라는 중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국에서는 '심플 라이프'로 소개돼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권한 책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심플라이프, 미니멀리즘, 정리법 등의 책들이 심플함을 외면에 드러내고 실천하고자 하는 기술과 방법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단순한 삶'은 단순함, 그 본연의 정신에 집중해 '진정한 심플'이란 무엇인지 차근차근 풀어 나간다. 진정으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향하고자 하는 삶의 요체를 먼저 이해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현대인의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없는 것 없이 다 가졌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는, 버릇없는 아이의 투정과도 같은 복잡한 정신 상태'를 갖게 됐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혼동하며 내면의 법칙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단순한 삶이 곧 인간적인 삶'이라고 말한다. 원하는 존재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일 때, 그저 한 인간이고 싶을 때 가장 단순하다는 것이다. 이책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생각과 말, 라이프스타일, 인간관계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단순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240쪽, 1만2000원.

2016-06-06 13:28: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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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外

◆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 담앤북스/쉐청 스님 지음 이책에는 동자승 셴얼이 절집에서 터득한 인생 비법이 담겨 있다. 셴얼이 사부와 절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배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는 행복한 인생 길잡이가 되어준다. 가슴에 오래 새겨두고 싶은 명언도 가득하지만, 책장을 넘기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맞아, 그렇지!'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36쪽, 1만4000원. ◆에어비앤비 서울 아트숙소11 미래의창/임지선 지음 서울 및 근교의 개성 넘치는 에어비앤비 숙소 열한 곳을 소개한다. 숙소의 호스트들은 대게 작가이거나 화가, 건축가 혹은 디자이너다. 갤러리와 스튜디오를 겸한 숙소도 많아 그곳에 묵는 것 자체가 예술 체험이 된다. 여행자를 불러들이는 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호스트와 게스트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228쪽, 1만3000원. ◆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미래엔 북폴리오/안니카 외레스 지음 지난해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1.24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저출산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반면 90년대까지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는 현재 평균 출산율 2.1명으로 유럽연합 국가 중 1위다. 저자는 프랑스인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했다. 출산과 육아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개인적 솔루션을 제시한다. 292쪽, 1만4000원. ◆부동산 수익률의 제왕 일상이상/김태종 지음 월급만으로는 노후대비도 생계유지도 어려운 세상이다. 저자는 3000만원 투자로 1000억원 대 자산가로 자수성가한 김태종 씨다. 그의 부동산 투자비법이 상세히 수록됐다. 수도권과 세종시, 제주도 등에 숨어있는 알짜배기 주택과 토지는 어디인지, 부자들이 투자하는 대박수익률을 내는 부동산은 무엇인지 낱낱히 공개한다. 232쪽, 1만3500원. ◆잔혹한 그림 왕국 미래엔 아이세움/애덤 기드비츠 지음 잔혹 판타지 동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핏빛 이야기의 서막을 올린 1권 '사라진 헨젤과 그레텔'과 2권 '위험한 잭과 콩나무'의 뒤를 이은 책이다. 저자는 익숙한 명작 동화에서 가져온 모티브에 자신만의 환상적인 상상력과 유려한 글솜씨를 더해 패러디 동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책의 백미는 작가의 목소리가 빈번하게 튀어나오는 독특한 구성에 있다. 잠시나마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로 떠나게 될 것이다. 492쪽, 1만3000원. ◆도전 앞에 선 당신 힐러리로 답하다 느낌이있는책/장지아추 지음 힐러리가 겪은 경험과 감정들을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분석했다. 그녀의 인터뷰와 자서전을 통해 남긴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세상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가 실려 있다. 진정한 성공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고, 주변과 마음을 나누며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곧 지속적인 성장이 있는 삶이란 메시지를 전하며 매일매일을 성공적으로 보낼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296쪽, 1만5000원.

2016-06-06 13:27: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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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막 앞둔 ‘노트르담 드 파리’, 3차 티켓 오픈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1일 인터파크를 통해 3차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3차 티켓 판매는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의 공연을 대상으로 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뒤 영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라이선스 공연으로 제작돼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첫 라이선스 공연 이후 2009년과 2013년 전국 10여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했다. 지난해 1월에는 프랑스 프로덕션의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10주년 기념공연이 열렸으며 10월에는 앙코르 내한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대표하는 홍광호, 문종원, 윤공주, 마이클리, 정동하, 서범석, 최민철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케이윌, 전나영, 린아,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다은(2EYES) 등이 새롭게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해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 공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번 3차 티켓 오픈과 함께 새로운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1일부터 16일까지 예매 시 3차 오픈 기간의 티켓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VIP석, R석, S석 구매자를 대상으로 6월 18일에서 7월 15일 사이의 공연 티켓 3매를 예매할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에 앞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용인 포은 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2016-06-06 09:40:5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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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음악대장 선곡에 관심집중

'복면가왕' 음악대장 선곡에 관심집중 복면가왕의 준결승 진출자 4명이 드디어 솔로곡 대결을 펼친다. 오늘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이 가왕 방어전에 나선다. 이를 앞두고 그의 선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번 다양한 선곡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던 음악대장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가왕 음악대장은 특유의 깨끗하고 청아한 미성을 보여줬던 '걱정 말아요 그대'부터 모두를 춤추게 만든 'Fantastic baby', 감성을 자극한 '봄비'와 'Don't cry',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 '일상으로의 초대', 파워풀한 고음을 선보인 '하여가'와 '매일매일 기다려'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바 있다. 이날 음악대장의 가왕 방어전 무대가 시작되자 판정단들은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 판정단은 음악대장의 무대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곡이다", '감히 입을 못 뗄 만큼 행복했던 무대다" 등 감동의 소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져 음악대장이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이번 가왕 방어전 무대에서 음악대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혀 그의 무대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음악대장의 가왕 방어전 무대, 그 놀라움과 감동의 무대는 5일 오후 4시 50분 '일밤-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6-05 10:44: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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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고현정·고두심, 이토록 안타까운 모녀라니

'디마프' 고현정·고두심, 이토록 안타까운 모녀라니 4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8회는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장난희(고두심), 박완(고현정) 모녀의 과거가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8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0%, 최고 5.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날 장난희와 박완 사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냉기가 흘렀다. 박완이 유부남 한동진(신성우)과 만난다는 것에 화가 난 장난희는 한동진의 회사를 찾아가 난장판을 만들어놨다. 이 소식을 들은 박완은 자신의 인생에 개입하려는 엄마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껏 한 번도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한 사건을 꺼내기로 결심했다. 눈물을 흘리는 박완의 모습 위로 펼쳐진 과거 영상은 충격을 선사했다. 과거 장난희는 어린 박완을 이끌고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것. 박완은 울먹이며 이를 거부했지만, 엄마가 준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그대로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박완은 그 일에 대해 엄마에게 묻지 않았고,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녀의 안타깝고도 아픈 과거는 묻히는 듯 했다. 한편 장난희는 가장 사랑하고 의지했던 딸이 가장 증오하는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에 억장이 무너졌다. 장난희는 유부남과 만나는 여자들을 모두 욕했지만 자신의 딸은 차마 욕할 수가 없었다고, 친구 이영원(박원숙)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엉엉 울었다. 하지만 장난희에겐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박완은 엄마의 소원대로 엄마와 이모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다며 장난희를 찾아왔다. 그리고 엄마 이야기의 시작으로 과거 사건을 끄집어냈다. "엄마 그 때 왜 나 죽이려고 했어?"라고 담담하게 묻는 박완을 보며 장난희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박완이 그 일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던 것. 두 모녀의 오랜 갈등은 풀릴 수 있을지, 깊게 패인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주 방송될 9-10회에서는 조희자(김혜자)와 이성재(주현)가 황혼 멜로의 진수를 보여준다. 둘 만의 추억 여행을 떠나 달달하고도 애틋한 모습들을 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오충남의 고민과 조희자의 아들 유민호(이광수)의 귀여운 질투가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문정아(나문희 분)는 남편 김석균(신구 분)의 뒤통수를 치고 새 집으로 떠난다. 특히 사고 이후 처음으로 서연하(조인성)를 만나러 가는 박완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정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2016-06-05 10:36:1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