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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정진영 "'화려한 유혹' 강석현을 만난 건 운명"

[스타인터뷰] 정진영 "'화려한 유혹' 강석현을 만난 건 운명" 알츠하이머 연기 고충 최강희와 멜로 연기 오히려 수월 '할배파탈' 별명 감사 '옴므파탈'을 능가하는 수식어 '할배파탈'을 얻음과 동시에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진영(51)을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촬영 때의 기억을 떠올리려 눈을 감고 회상하는 모습은 기자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 정도로 멋졌다. "마지막 분량을 찍고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드라마 속 캐릭터를 훌훌 털어내기 위해 다녀왔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회상하니까 다시 드라마 내용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웃음)" 정진영은 MBC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20세 이상 나이차가 나는 신은수(최강희)를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강석현을 연기했다. "처음 출연 제안을 받고 원래는 안하려고 했어요. 권력을 위해 악행을 일삼는 모노타입의 인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미팅자리에 작가님과 함께 오셨더라고요. 반칙이죠.(웃음) 드라마 내용을 좀 더 들어보니까 강석현이라는 인물이 도전할만한 캐릭터더라고요.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의 악행 이면에는 아픔도 있고, 반전이 있더라고요. 이 작품을 안했으면 서울할 뻔 했어요. 배우가 어떤 작품을 하고 안하고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저는 강석현을 만날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극중 강석현은 알츠하이머를 앓는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그는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게 된다. 강석현에게 알츠하이머와 신은수는 구원의 의미였다. 정진영은 "강석현이라는 냉혹한 인간이 인생 말년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한 여인을 만나 비이성적인 상태가 됐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었고, 부끄러움도 알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은 최강희와의 멜로 연기보다 알츠하이머 연기가 훨씨 어려웠다고 주저없이 이야기했다. "알츠하이머는 일단 경험한 바가 없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애를 먹었죠. 단순히 이성만 잃는 게 아니라 그 상태에서 눈물도 흘리고 감정을 털어내야했기에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알츠하이머로 인해 드라마 내용이 전개되거든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강석현이 갖고 있는 고유한 모습은 잃지 않으려고 하는 그 밸런스를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었어요." NG 없이 촬영해온 베테랑 연기자 정진영도 알츠하이머 신에서는 세번이나 재촬영했다. 그가 표현하는 감정이 맞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사 중에 '둥둥 떠다닌다. 세상이 돈다'라는 대사가 있어요. 그말을 곱씹으면서 저 자신한테 나룻배 위에 누워있다고 최면을 걸었어요. 그렇게 상상하고 연기하고 나서야 알츠하이머를 앓는 강석현을 표현할 수 있었어요." '화려한 유혹'은 강석현의 비자금 문서 때문에 시작되는 복수극이다. 신은수는 자신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간 인물이 강석현이라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런 신은수에게 강석현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남편을 죽였다고 오해하는 그 여자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가 거부감이 드는 것은 당연할 수 있죠. 저도 초반에는 의심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점을 설득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였고, 대본에 나와있는 그대로 연기를 펼쳤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강희 씨가 은수로 보이고, 대본 상황에 맞게 사랑의 감정이 전해지더라고요. 때로는 그녀때문에 슬퍼서 울고, 때로는 눈에서 하트가 나오고, 또 어느 순간 분노하기도 했고요. 솔직하게 전해지는 감정을 연기한 거라 어렵지는 않았어요." 시청자는 그에게 '할배파탈'이라는 멋진 별명을 붙여줬다. 정진영은 '껄껄' 웃더니 시청자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리가 점점 희끗희끗해져가는데 더 많이 희어졌으면 좋겠어요. 나이 든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어요. 배역의 비중이 어떻든 그걸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배우로 나이들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죠." 정진영은 영화 '시간이탈자'와 '파수꾼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하는 이유는 그에게 있어서 일종의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다른 속도감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한다고. "일은 쉽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저의 원칙이에요. 힘든 걸 일부러 찾으려 하고, 쉬운 작업은 더 어렵게 만들려고 하죠. 배우는 프로예요.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남들과는 다른 과정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뻔한 길을 그대로 가면, 아마추어와 차이점이 없지 않겠어요?"

2016-03-21 17:49: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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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덕 톡톡…제작사 NEW, 수익 얼마냈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면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가운데 투자와 제작, 부가판권 및 마케팅을 주도한 제작사 NEW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전역에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NEW는 100% 사전제작과 130억 제작비를 투입하며 '태양의 후예'의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성을 극대화 시켰다.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판매된 중국 판권은 '태양의 후예' 기획단계에서 결정됐다. 특히 방송 전 제작비 130억원에 상당하는 선 판매와 PPL 등을 통해 손익 분기를 넘겨 눈길을 끈다. 제작사 NEW 측은 '태양의 후예'의 선전에 대해 "초기기획부터 제작, 방영까지 삼박자가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며 "그동안 쌓아온 영화사업부의 노하우와 중국 네트워크, 그리고 자회사인 콘텐츠판다와 뮤직앤뉴의 인프라를 모두 모아 산업의 지평을 확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NEW는 '태양의 후예'를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인 회당 25만 달러(한화 약 3억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판권을 판매하며 한중 동시방송을 가능케 했다. 누적 조회수 증가에 따라 추가 매출 수익도 거두게 된다. 현재 '태양의 후예' 아이치이 누적집계는 방송 8회만에 10억뷰를 돌파했다. '태양의 후예' 한-중 최초 동시방송은 불법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업계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가며 한국 콘텐츠 이미지 변화와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 중국 현지에서의 '태양의 후예'를 향한 폭발적 관심은 중국 위성 TV들의 적극적인 구매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과도 판권 계약을 맺었다. 국내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판매해 침체기였던 한류 드라마의 일본 수출가를 다시 끌어올리며 '新 한류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OST 역시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OST 흥행으로 NEW는 국내 및 해외 음원 수입으로 인한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OST의 제작/투자 및 유통을 맡고 있는 '뮤직앤뉴'는 NEW의 자회사로 매 회 작품과 맞닿은 음원 출시로 탁월한 홍보효과를 누리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태양의 후예' OST는 총 10곡으로 현재까지 '윤미래', 'EXO 첸', '다비치', '거미', '케이윌' 등 총 6곡을 발표, 음원은 공개 즉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4곡 또한 최고의 라인업으로 구성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VOD, IPTV, 케이블 채널, MD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수익이 예상된다.

2016-03-21 17:45: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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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러브FM 5개 프로그램 신설

SBS 라디오가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대대적인 봄 개편에 나섰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러브FM의 전면적인 변화다. 러브FM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김영우 SBS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펀앤팟(Fun&Pod)'"이라며 "지난 가을 개편이 모바일 라디오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재미를 더했다"고 입담꾼 DJ들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저씨 DJ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남희석의 사이다'가 러브FM의 오전 11시를,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가 러브FM의 오후 4시를 책임지게 됐다. 국민 개그맨 남희석, 어록제조기 김흥국, 에로거장 봉만대 감독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인물들이다. 프로그램 이름에서부터 감지할 수 있듯 남희석은 청취자들에게 '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1:1 맞춤 상담을 약속했고, 김흥국과 봉만대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화끈하게 '털겠다'고 각오했다.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점심 시간대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개그맨 윤형빈과 양세형은 '투맨쇼'로 개그맨 선배 정찬우, 김태균의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영광을 러브FM에서 재현해 보겠노라 의지를 다졌다. 청취자가 참여하는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 '투맨쇼'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곧바로 이어지는 'DJ 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흥부자' 붐의 장기를 살렸다. 정해진 코너 형식을 탈피, 90년대 댄스 음악으로 청취자의 자동차 안에 '클럽'을 구현할 예정이다. 2016 SBS 라디오 봄 개편은 오는 3월 28일 월요일부터 시행된다.

2016-03-21 17:44: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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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스크린X, 과학 논문 통해 '탁월한 몰입감' 입증

CGV와 카이스트(KAIST)가 공동으로 개발한 다면영상시스템 '스크린X'가 세계 학술무대에서 탁월한 몰입감을 인정받았다. 21일 CGV에 따르면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박병호 교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국 광고학회(American Academy of Advertising, AAA)에서 '스크린X'의 몰입감을 뇌과학으로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광고학회는 광고학 연구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학술단체로 매년 두 차례 미국과 기타 국가를 번갈아 가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발표 논문에 따르면 '스크린X'는 일반 상영관에 비해 관객들에게 보다 강한 생체반응과 높은 몰입감, 그리고 영화 소비자의 시청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참가자들을 절반으로 나누어 '스크린X'와 기존 화면 중 한 가지 조건에서 영화 예고편들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액션, 스릴러 등의 영화 예고편들에 대해 '스크린X'의 관객들은 기존 화면으로 시청한 관객들에 비해 미간의 근육이 더 강한 긴장상태를 보였고, 심장은 더 느리게 뛰는 등 영상에 더욱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관객들이 느낀 시각적 피로도에서 '스크린X'와 기존 화면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크린X'가 영화관의 정면과 좌우 등 3면을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느낀 피로도가 일반 영화관과 차이가 없다는 것은 관객들에게 저항감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박병호 교수는 "'스크린X'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국산 문화기술"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한 뉴로마케팅 연구의 결과는 '스크린X'로 광고를 제작하려는 광고주들은 물론, 향후 영화를 제작하려는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해외에서 한국이 개발한 '스크린X' 플랫폼을 수입하려는 극장주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크린X'는 CGV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멀티 프로섹션 기술이다. 영화관 정면의 메인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3면의 스크린을 활용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뒤 '차이나타운' '검은 사제들' '히말라야', 그리고 중국 영화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등이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돼 상영됐다. 다음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박람회인 시네마콘에 2년 연속 참여해 업그레이드된 기술력과 콘텐츠를 알릴 예정이다. 현재 스크린X는 국내와 중국, 미국, 태국 등 전 세계 80개 극장, 91개 상영관에서 운영 중이다.

2016-03-21 17:30:4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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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인들 "부산시 소유 아니다" 보이콧 움직임

부산시와의 갈등으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에 대해 영화인들이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가 빚고 있는 일련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은 영화제작가협회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고영재 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안병호 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안영진 프로듀서조합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 정윤철 감독, 방은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신규 자문위원 68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법적 대응까지 나서면서 영화제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있지도 않은 영화계 권력을 운운하며 혼탁한 밥그릇 사움의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도 '영화인들이 없는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끔찍한 일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부산시가 영화인의 중재 노력을 오히려 외부 불순 세력의 개입이라고 모욕한다면 더 이상 부산국제영화제에 발을 디딜 이유가 없다"며 보이콧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 서병수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를 즉각 실행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에 전향적 자세로 나설 것 △ 부산국제영화제 신규 위촉 자문위원 68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대한 부당한 간섭을 중단할 것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과 총회 의결 없는 집행위원장 해촉 등 영화제를 훼손한 일련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의 갈등은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은 영화제 개막 1주일 전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상영작 선정은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고유한 권한으로 그 누구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영화제의 방침"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후 부산시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권고하며 보복성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감사원 권고를 이유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국내외 영화인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깊어지던 갈등은 서병수 시장이 올해 초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단락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둘러싸고 갈등이 재점화됐다. 영화제 측에서 영화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위촉하자 서병수 시장은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부산시 측에서 새 자문위원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영화인들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의 것이 아닌 부산 시민의 자산이자 한국 문화계의 자산이며 세계 영화계의 자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향토문화축제가 아니다"라며 "이 기자회견은 영화제를 버리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제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진 감독은 "저는 5번의 개막식 사회와 1번의 폐막식 사회를 볼 정도로 영화제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 같은 사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제가 내가 감독한 첫 영화를 틀어주지는 않았다. 그 정도로 상영작 선정은 프로그래머의 고유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의 것이 아닌 부산시민의 것이자 우리의 것이며 전 세계의 것이다. 부산 시민과 서울의 영화인에 대한 편가르기를 하지 말라"고 밝혔다. 정윤철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좌파와 우파라는 정치적 이념에서 자유로운 영화제가 돼야 한다"며 "영화제를 정치적인 상황으로 몰아넣은 서병수 시장의 행태가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이기에 영화인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이제 남은 것은 자문위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 그리고 정관 개정을 임시총회 개최 여부다. 이은 협회장은 "영화인들은 아직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온건하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영화인에게 표현의 자유는 생명과 다름없다. 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이 끈을 놓지 않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IMG::20160321000073.jpg::C::480::지난해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풍경./연합뉴스}!]

2016-03-21 16:36:2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