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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 인피니트' 우현 "멤버간의 갈등도 다룬다"

'쇼타임 인피니트' 우현 "멤버간의 갈등도 다룬다" 인피니트 멤버 우현이 '쇼타임'에서 보여줄 모습을 살짝 공개했다. 10일 CGV 여의도점에서는 MBC 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성열을 제외한 인피니트 멤버 6명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엘, 이성종이 참석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인피니트가 이번 '쇼타임 인피니트'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해 멤버 남우현은 "기존의 예능에서는 설정이 있었기에 보여드리는 모습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쇼타임에서는 평소 지내는 모습, 멤버들간의 갈등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은 "제작진과 의견을 많이 공유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매회 어떤 주제를 할 지 아이디어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우는 "제일 많이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그 중 한가지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팬들 중 한 명을 섭외해 자동차로 집에 데려다주면서 고민상담을 하자고 말씀드렸었다"고 전했다. 유려한 말솜씨와 재치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예능돌인만큼 '쇼타임 인피니트'에서 보여줄 리얼한 일상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피니트 멤버들의 모든 것을 보여줄 '쇼타임 인피니트'는 오늘 저녁 6시 첫방송된다.

2015-12-10 16:14: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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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새 앨범 발표한 제프 린 "평범한 사운드는 원치 않아"

"젊은 세대도 사로잡을 독창적 사운드" 제프 린, ELO로 15년 만의 신보 발표 70년대 풍미한 영국 출신 아트 록 밴드 전자 사운드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 70년대를 풍미한 영국 출신의 아트 록 밴드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이하 ELO)를 이끌었던 프로듀서 제프 린이 15년 만에 ELO의 이름으로 새 앨범 '얼론 인 더 유니버스(Alone In The Universe)'를 발표했다. ELO는 독창적인 사운드의 음악으로 70년대 록 음악사에 한 획을 남긴 밴드다. 광고에 사용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미스터 블루 스카이(Mr. Blue Sky)'를 비롯해 '트와일라잇(Twilight)' '티켓 투 더 문(Ticket to the Moon)' '이블 우먼(Evil Woman)' 등의 히트곡을 배출한 바 있다. 새 앨범 '얼론 인 더 유니버스'는 싱글로 먼저 발표된 '웬 아이 워즈 어 보이(When I Was A Boy)'를 비롯해 총 10곡을 수록했다. 밴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주크 박스 우주선'을 앨범 커버 아트에 담았다. 과거의 팬은 물론 젊은 음악 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앨범을 채웠다. 그동안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제프 린은 2014년 영국 라디오 BBC2가 하이드 파크에서 개최한 '페스티벌 인 어 데이'에서 ELO의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새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난 제프 린은 "근 28년 만에 오른 라이브 공연에서 환상적인 관객 반응을 보며 새 앨범을 만들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앨범 제목은 보이저 1호가 태양권을 벗어났다는 뉴스 기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제프 린은 "기사를 보고 '우주에 홀로 있는 것만큼 외로운 일이 또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노래 제목으로 먼저 쓰게 됐고 문장의 느낌이 좋아 앨범 제목으로까지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특별한 테마를 아우르기보다는 사운드의 통일성에 보다 집중했다. 그는 "현악기 연주를 쓰지 않는 대신 전자 사운드를 넣어 기존과 조금 다른 사운드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ELO가 생소한 젊은 음악 팬들에게도 그동안 시도해온 독창적인 사운드가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언제나 정형화되지 않는 사운드를 시도한다. 그것이 바로 내 음반에 들어있는 음악의 특성이다. 평범한 사운드는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라이브 투어도 나설 계획이다. 오랜 동료인 리차드 탠디를 포함해 밴드 라인업을 꾸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제프 린은 "내년 봄에는 투어에 들어가려고 준비 중"이라며 "옛날처럼 장기 투어는 아니겠지만 좀 더 편하게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5-12-10 15:24:3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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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갤러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지하 갤러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미술전시회 연말을 맞아 지하 갤러리에서 특별한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10일 서울시설공단은 내년 1월 28일까지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라는 주제로 신진 작가들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의 올해 마지막 전시로 백은영, 이경화 두 신진작가가 표현한 겨울 풍경을 다양한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이경화 작가는 익숙한 광경을 본인만의 감성에 따라 다르게 읽어 패턴화했다.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성을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 작품을 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백은영 작가의 작품은 동화의 한 장면처럼 따뜻하고 평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2016년에도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가 시민에게 의미있는 장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뜨리애 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된 전시공간이다. 청소년을 위한 라이브페인틴, 신진작가 판화전 등 올 한해 다양한 전시회를 열었다. [!{IMG::20151210000080.jpg::C::480::'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미술전시회./서울시}!]

2015-12-10 14:55: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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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한예리 "커피쿠폰 볼 때마다 생각 나셨으면…"

[스타인터뷰] 한예리 "커피쿠폰 볼 때마다 생각 나셨으면…" 화면에 나온 시후 모습에 만족 19금 노출에 오히려 욕심 전성기는 좀 더 먼훗날 "영화를 보신 후에 커피쿠폰을 볼 때마다 묘한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커피쿠폰 이벤트를 연인이나 부부사이에 한번쯤 써먹어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인터뷰에서 만난 한예리가 던진 당찬 발언이었다. 그간 '해무' '동창생' '코리아' 등 다수 작품에서 극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해온 한예리는 '극적인 하룻밤'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그리고 그녀가 이렇게까지 사랑스러울 수 있을지 가늠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제가 의도한 게 아닌데 많은 분이 제가 무겁고 거친 역할을 좋아하시는 줄 알더라고요. 이번 작품으로 한예리라는 배우가 밝은 면도 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대중의 다양한 입맛을 골고루 충족시키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그리고 감독님이 시후를 정말 예쁘게 화면에 담아주셨어요. 관객 분들도 시후를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극적인 하룻밤'은 헤어진 애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남녀가 강렬한 하룻밤을 보낸 뒤 '원나잇 쿠폰'을 만들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한예리는 전 남자친구에게 헌신하다가 차인 연애하수 시후를 연기했다. 정과 마음을 준 애인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 받는다. 그런 시후가 극단적인 생각으로 옛 남자 친구의 친구 정훈을 찾아가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는 이야기는 관객 입장에서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마음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몸만 나눈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황이 극적이었을 뿐인지 정말 마음이 없고, 싫어하는 상태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요?"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떠냐는 질문에 한예리는 "오랜 기간 옆에서 함께한 사람한테 끌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시후와 비슷한 점은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점이에요. 하지만 싫으면 저는 내색하지 않아요. 굳이 알려서 좋을 것도 없으니까요." 하기호 감독은 '극적인 하룻밤'의 시후를 한예리를 염두해두고 썼다. 독특한 면과 현실적인 면을 오가는 시후의 성격을 한예리라면 잘 표현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훈이라는 인물은 감독님이 생각했던 본인의 이야기도 있고, 정훈에게 바라는 모습이 확실하게 있으셨어요. 그렇지만 시후의 상태나 감정에 대해서는 명확히 그려놓으신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한테 직접 의견을 제시한 부분이 많아요. 많은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두 사람의 감정 상태가 드러나는 싸우는 장면, 시후가 엄마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장면 등이 한예리와 감독의 의견 조율로 태어난 장면이다. 특히 싸우는 장면은 한예리와 윤계상의 즉석 애드리브로 완성됐으며 두 배우가 꼽는 가장 인상적인 신이다. "사실 싸우는 장면 대사가 굉장히 구구절절했어요. 그런데 핵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현장에서 대사를 만들었어요. 그 장면이 남녀의 성향 차도 잘 보여주는 것 같고, 의견을 모아 만든 장면이라 애착이 가요. 그리고 전화 통화 씬은 시후의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뭔가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추가적으로 감독님께 요청한 장면이에요." 함께 촬영한 배우 윤계상은 한예리를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했다. 19금 장면을 찍을 때 격하다 못해 무릎이 까지는 작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개의치 않고 촬영하는 한예리의 부상투혼에 놀랐단다. "수위가 많이 높았나요?(웃음) 솔직히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가 많이 배려해주셔서 노출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차피 할 거라면 잘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가벼운 로맨스물로만 보기에 영화는 N포세대의 처절한 상황을 정훈과 시후를 통해 신랄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또 무겁지 않게 그려냈다.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게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예요. 차가운 현실의 청춘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랑'과 '사람'만은 등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좋은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한예리는 욕심이 많다. 그리고 서두르지 않는다. 자신의 전성기를 좀 더 먼훗날로 생각하고 있었다. "각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배우'의 기준이 있잖아요? 그 각각의 기준에 준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좋다'라는 단어가 굉장히 포괄적인데 그 안에 다 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제 전성기는 지금이 아니라 좀 더 나중이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영화 '사냥'을 촬영하고 있어요. 안성기 선배님과 작업해요. '배우'라는 타이틀을 잘 짊어지고 가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선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연륜에서 나오는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저도 본받고 싶어요." 추운 야외에서 '사냥' 촬영에 한창인 한예리는 내년에 '최악의 여자' 개봉도 앞두고 있다. 동물적인 표현력과 똑똑한 작품 해석능력까지 겸비한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기대된다.

2015-12-10 14:55:11 신원선 기자
[기자수첩] 대중의 동정을 바라는 신은경을 이해할 수 있을까.

[기자수첩] 대중의 동정을 바라는 신은경을 이해할 수 있을까. 최근 배우 신은경이 연예계 활동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 과정에서 터진 초호화 해외여행, 거짓 모성애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사실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옮기면서 갈등을 겪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신은경과 전 소속사의 과정에서 폭로된 1억원대의 여행 경비는 다소 충격적이다. "전 남편의 빚을 대신 갚기 위해 쉼없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처지를 토로한 신은경을 대중은 그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왔다. 하지만 서민이라면 꿈도 못 꿀 초호화 여행은 대중에게 배신감을 안겼다. 그동안 전 소속사로부터 생계비 정도의 출연료만 지급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너무 상반된 내용이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 A씨는 그녀가 화면에서 보여주는 모성애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신은경은 장애를 갖고있는 자식을 본인에게 맡겨놓고 8년 동안 두 번 찾아온 것이 전부다. 양육권이 신은경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상식선을 벗어난 일이다. 그리고 A씨는 최근 5년간 신은경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종합해보면 신은경은 아들은 방치하고 억대 여행을 즐긴 무정한 여자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신은경은 MBC '리얼스토리 눈'과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항변했다. 신은경은 거짓 모성에 대해 "친정 어머니가 수시로 아들을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간 적도 있다"며 2013년도에 찍은 사진 한 장을 꺼내보였다. 사진 속에는 그녀의 말대로 아들과 신은경, 그리고 친정 어머니를 비롯한 식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은경은 아이를 찾지 않는것에 대해 "이혼 후 시어머니가 자주 아이를 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 분과 대면하기에 내게 남겨진 상처가 너무 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전 소속사가 공개한 여행 경비 내역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두번이나 해명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깨끗히 해소된 건 없다. 어느 쪽의 입장이 진실이건 어쨌든 변함없는 사실은 87세의 늙은 전 시어머니가 장애를 가진 신은경의 아들을 돌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몸집이 커진 아이를 버거워한다는 점이다. 양육권을 가진 친엄마 신은경이 진심으로 아들을 사랑한다면 대중에게 해명하기에 앞서 행동으로 모성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2015-12-10 14:53: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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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겨울 대작…다른 듯 닮은 '히말라야' '대호'

연말 극장가 사로잡을 눈물과 감동 '히말라야' '대호' 언론시사회로 첫 공개 흥행 감독·배우·제작사 재회한 기대작 눈 덮인 산 배경으로 인간의 이야기 담아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두 편의 대작들이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와 '대호'(감독 박훈정)다. 장르도 소재도 정서도 전혀 다른 두 편의 영화지만 그 속에는 묘하게 닮아 있는 지점들이 있다. 눈으로 뒤덮인 산을 배경으로 한 눈물과 감동의 이야기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히말라야', 웃음·눈물 담은 실화의 힘 '히말라야'는 올해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CJ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제시장'의 제작사 JK필름이 만들고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제시장' '베테랑'의 주역인 황정민이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영화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2005년 히말라야 등반 도중 생을 마감한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해 꾸린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을, 정우가 박무택 대원을 연기했다. 김인권·조성하·라미란·김원해·이해영·전배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탄탄한 조연진을 자랑한다. JK필름은 그동안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해운대' '하모니' '댄싱퀸' 그리고 '국제시장' 등이 그러했다. '히말라야'도 JK필름 특유의 정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엄홍길과 박무택의 첫 만남, 그리고 둘의 히말라야 등반 과정 등 극 초반부는 소소한 웃음으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영화는 박무택의 죽음을 기점으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아련함으로 관객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다. 극중 엄홍길 대장은 "산은 정복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 말처럼 영화는 산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한다. JK필름의 기존 작품과 일맥상통하는 주제다. 황정민은 '히말라야'를 촬영하면서 유독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자 외로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네팔과 프랑스 몽블랑 로케이션 촬영으로 담은 설산의 풍경, 그리고 익숙한 신파를 평범하지 않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 등도 관전 포인트다. ◆ '대호', 비운의 시대 담은 비장함 '대호'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 제작사 사나이픽처스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2년 개봉해 468만 관객을 동원한 '신세계'는 많은 유행어와 함께 현재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신세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과 최민식이 서로 다른 두 작품으로 흥행 대결을 펼치게 돼 영화계의 관심이 크다. 영화의 배경은 1925년 일제강점기다.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가 주인공이다. 사냥을 포기한 천만덕과 그런 천만덕이 못마땅한 아들 석(성유빈)의 이야기, 그리고 조선의 호랑이를 제거하려는 일본군의 이야기가 극의 양축을 담당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최민식 외에도 정만식·김상호·정석원·성유빈 등이 출연한다. 일본의 명배우 오스기 렌은 일본군 고관 마에노조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박훈정 감독의 작품은 서늘하면서도 비장하다. 대본을 쓴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 그리고 감독 작품인 '혈투'와 '신세계'를 관통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냉혹한 시선이었다. '대호'에서도 이런 정서는 여전하다. 눈에 쌓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종일관 묵직한 감정을 전한다. 민족정서와 부성애를 넘나들던 영화의 종착점은 바로 사냥꾼과 호랑이의 교감이다. 여기에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비운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두 주인공의 비장함이 있다. 박훈정 감독은 "'호랑이 나라'라고 불릴 정도였던 조선에서 호랑이는 어떻게 사라져가게 됐는지, 그 순간을 들여다 보면서 지금은 사라져버린 존재들과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감독의 변을 밝혔다. 극중 호랑이는 100% CG로 구현됐다.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조선 호랑이 또한 '대호'의 빠트릴 수 없는 볼거리다.

2015-12-10 14:52:56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