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예클러스터 조성…생산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진행
내년 인사동~북촌~삼청동에 조성, 연남동·성북동까지 확대 서울시가 인사동~북촌~삼청동 일대에 생산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공예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6일 서울시는 한국인의 '솜씨'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창의 산업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인 공예문화산업을 거점별 공예클러스터를 조성해 집중적으로 육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공예산업은 개인의 창의성과 소재, 기법, 문양 등 문화적 요소를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창의 산업이며 IT,디자인 등 다른 산업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산업분야다. 하지만 현재 국내 공예산업의 80%는 개별 공방 운영으로 제작과 유통을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형태이다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공방이 대다수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공방을 한곳에 모아 '규모의 경제'를 이끌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 재료 구입부터 창업, 제작, 유통, 판매, 교육, 체험에 이르는 전 과정이 지역거점 안에서 원스톱으로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6년 가시화될 제1호 서울 공예클러스터는 150여 개 공방이 밀집된 인사동~북촌~삼청동에 조성되며 이후 센터 운영이 활성화되면 관광객이 많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남산한옥마을을 비롯해 연남동, 성북동 역사문화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7년에는 서울시립대에 서울공예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이밖에도 시는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공예의 가치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공예 마케팅도 동시에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5 서울공예박람회'를 개최하며 '디자인마이애미'등 해외 공예페어에도 참가하는 등 서울의 공예 알리기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