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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슬픈 천국…가족 구원의 절박성 그린 신앙소설

◆슬픈 천국 행복미디어/정우택 지음 성경에 기초해 가족 구원의 절박성을 그린 순수 장편 신앙소설 '슬픈 천국'이 출간됐다. 소설은 신앙심 깊은 아내 혜민과 신앙 생활을 등진 남편 김세상의 삶과 사후 모습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예수를 믿는 게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하고 신앙 생활을 해야 하는지, 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다른지 실감나게 묘사했다. 여자 주인공 유혜민은 남편 김세상과 함께 신앙 생활을 하고 천국으로 가는 것이 소원인 여자다. 생전 불신자 남편을 전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남편 김세상은 아내의 간절한 바람에도 결코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 오직 물질과 명예를 위한 삶을 살았다. 세월이 흘러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 김세상은 '빈손'으로 온 자신을 원망하며 지옥행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천국에 간 혜민도 남편을 전도하지 못한 것을 슬퍼하며 고통받는다. 소설은 세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첫째 믿음은 각자의 것이라는 점, 둘째 믿음에는 때가 있다는 것, 셋째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의 심판대 앞 기준은 다르다는 것이다. '슬픈 천국'은 예수의 제자들이 구원의 그물을 던졌듯 오늘의 크리스천들은 가정의 믿지 않는 가족을 향해 구원의 그물을 던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정우택은 30여 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던 언론인 출신으로 지금은 아시아투데이 사설을 쓰고 있다. 292쪽, 1만4500원.

2015-11-01 15:21: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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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허그HUG 外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부키/요조 외 지음 영화감독·소설가·시인·만화가·싱어송라이터 등 저마다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 스무 명이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주제에 대해 글을 써내려갔다. 필자 개개인의 연애사, 그들이 읽고 위안을 받은 소설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연애 부재중'인 이들의 헛헛함과 건조해진 마음을 달래줄 책이다. 320쪽, 1만2000원. ◆허그HUG 리틀빅/지미 리아오 지음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달과 소년' '지하철'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삽화가 지미 리아오의 신작이다. 빨간 사자 이야기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과 어린 아이들이 나누는 포옹을 주제로 한 그림 에세이다.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는 세상 속에서 '허그HUG'는 독자들에게 작은 선물이 될 것이다. 128쪽, 1만3800원.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베를린이여 안녕 창비/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영미문학 작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대표작이다. 의뭉스러운 인물 노리스 아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화자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베를린이여 안녕'은 각각 독립적인 작품이다. 동시에 서로 맞물리는 시·공간과 등장인물로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고 있다. 이셔우드는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1930년대 베를린 사회를 외지인의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각각 308·340쪽, 각 권 1만2000원.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판미동/신순규 지음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 씨가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신순규 씨는 9세에 시력을 잃었지만 미국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을 졸업,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로 20년간 활동해오고 있다. 그가 말하는 소중한 삶의 가치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안길 것이다. 228쪽, 1만2800원. ◆재미있다! 한국사 창비/구완회 지음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초등 한국사 시리즈다. 4·5·6권 출간으로 완간됐다. 새롭게 바뀐 초등학교 교과서에 맞춰 한국사 핵심 내용을 충실히 담아냈다. 다양한 현장 사진을 수록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4권 236쪽·5권 232쪽·6권 252쪽, 각 권 1만1000원. ◆갈매기의 꿈 현문미디어/리처드 바크 지음 1970년 발표 이후 전 세계 40여 개의 외국어로 번역돼 400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리처드 바크의 우화소설 '갈매기의 꿈'이 45년 만에 미공개 원고를 추가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자유롭게 비행하는 갈매기 조나단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160쪽, 1만2800원.

2015-11-01 15:20: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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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日 부도칸서 가을투어 대미 장식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일본에서 진행한 한 달 동안의 가을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9월 28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도쿄·니가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센다이·히로시마 등을 거치며 일본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도쿄 부도칸 공연을 끝으로 투어를 종료했다. 이번 투어는 한 달 동안 총 13회 공연을 개최해 평균 2.3일당 1회씩 라이브 공연을 이어갔다. 28일 진행된 도쿄 부도칸 공연은 신곡을 중심으로 셋리스트를 구성했다. 국내에서 발매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이 윌(I WILL)'의 타이틀곡 '프레이(PRAY)'를 포함해 일본 15번째 싱글 '퍼피(PUPPY)', 일본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 '프리마베라(Primavera)' '아워글라스(Hourglass)' 등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관객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시종일관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보컬 이홍기는 각 곡의 특성에 맞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서는 할로윈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펼쳤다. FT아일랜드는 올해 국내 정규 5집 '아이 윌'에 이어 일본 정규 5집 '5…GO', 일본 싱글 '퍼피' 등을 연달아 발매하고 아레나투어와 아시아투어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5-11-01 09:55: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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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문화유산 제대로 알리는 게 가장 큰 보람"

궁궐 해설 차 입궐하면 늘 그러하듯이 마음이 포근하고 편안하다. 그리고 해설할 때 관람객이 많으면 다소 번잡하긴 하지만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감사하고 즐겁다. 서울 도심에 자연의 숲이 오랜 기간 잘 보존되어 있는 창덕궁 후원에 들어서면 300년 넘은 고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내음이 언제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이렇듯 후원 숲속에서 관람객과 함께 정자와 연못을 거닐며 힐링 이라는 호사를 누린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요즘 들어 관람객 분들은 궁궐에 오시기 전 각종 매체를 통해 미리 공부를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 해설사들은 더많은 사전학습를 하고 해설에 임해야 한다. 어떤 관람객은 자세히 보충 설명을 도맡아 해 주는 분도 있어 오히려 해설사가 한 수 배우는 경우도 있다. 창덕궁 문화해설사(궁궐길라잡이)는 궁궐해설을 위해서 장기간의 전문적인 궁궐 교육과 현장 실습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봉사 헌신하는 정신과 해설에 대한 열정 보람 그리고 성실함이 없으면 안된다. 대학생 직장인 교사 은퇴자 등등 종사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 알리기에는 모두가 한마음이다. 현재 창덕궁에서 일하고 있는 문화해설사는 서울, 수도권에만 거주하는 게 아니다. 예약된 하루 자원봉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멀리는 제주도. 부산에서, 가까이는 대전. 오산 등에서 자비를 들여 달려와, 성실함과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궁궐길라잡이는 5대 궁궐과 종묘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궁궐의 역사와 가치를 설명하며, 우리 문화유산과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보존하는 자원봉사자이자 궁궐과 종묘 전문 문화유산 해설사다. 일제는 대한제국을 영구히 식민지화 하려고 궁궐을 동물원으로, 전각을 부수는 등 수많은 문화재 훼손행위를 자행 해 민족정기 말살정책을 시도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궁궐 훼손이다. 궁궐길라잡이 분들은 이렇게 비뚤어지고 왜곡되어진 사실을 바로잡아 알리기도 하고 1997년 12월 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자연지형과 조화를 이룬 창덕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였다는 이야기도 해설로 곁들인다. 궁궐길라잡이는 1999년 서울KYC에서 출범한 민간 주도 시민참여형 조직이다. 2013년 5월부터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우리문화숨결(www.palaceguide.or.kr)'이라는 단체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이 5대 궁궐과 종묘에서 해설과 안내 활동 중이며 앙상하게 궁궐 터만 남아있던 경희궁을 "경희궁 해설로 복원합니다"라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복원에 노력을 박차하고 있다. 춥고 덥고 때로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궁궐과 종묘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마음을 활짝 열고 해설로 땀 흘리며 웃음으로 자원봉사하는 이들에게 따스한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2015-10-30 06:00:00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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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그놈이다' 주원 "성실함·부지런함·책임감, 이것 빼면 저는 시체죠"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바른생활 청년. 주원(28)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이었다. 이 젊은 배우는 뮤지컬로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리고 큰 부침 없이 탄탄대로를 달리며 20대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행보에 자신감이 생길 만도 하지만 주원은 그러지 않았다. 작품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단단한 배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다. 29일 개봉한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는 주원이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부둣가 마을에서 부모님 없이 여동생과 살아가던 청년 장우(주원)가 여동생이 살해된 뒤 무작정 범인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주원은 드라마에서는 소문난 흥행 보증수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왔다. 그런 그에게 '그놈이다'는 첫 스릴러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나에게도 스릴러가 들어오는구나'라는 생각에 정말 반가웠어요(웃음). 남자라면 스릴러는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장르잖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요. 여기에 굿이나 빙의처럼 한국적인 요소가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새로운 도전과 경험도 많았다. 액션과 추격전처럼 체력을 요구하는 장면도 과감하게 소화했다. 첫 사투리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연습하는 노력도 쏟아부었다. 마산 미더덕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도 세트 중심의 드라마 현장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그럼에도 역시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감정이었다. 여동생을 잃어버린 오빠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가게 그려내는 것, 그것이 주원이 이번 영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자 힘든 점이었다. "장우에게 공감은 많이 갔어요. 영화 같은 상황이면 저 또한 장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 같더라고요. 장우에게는 삶의 원동력과도 같은 여동생이 죽은 거니까요. 하지만 그 감정은 힘들었어요. 영화 시작부터 동생이 죽다보니 장우는 좀처럼 좋은 감정이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마냥 우울해 할 수도 없고요. 범인을 쫓는 가운데에서도 여동생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해서 매 장면 감정이 다운되기도 했죠. 물론 촬영이 끝나면 '칠렐레팔렐레'하며 돌아다녔지만요(웃음)." 영화의 절정은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장우가 범인의 정체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장면이다. 억울함·안타까움·분노 등 복잡한 마음에 휘말린 장우가 감정적으로 가장 폭발하는 순간이다. "장우의 감정이 최고조를 찍는 부분이죠. 고삐를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그런데 촬영 시작과 함께 감정이 확 터지면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더라고요. 손에 차고 있던 수갑이 풀릴 정도였어요. 촬영을 마친 뒤에도 진정이 안 돼서 30~40분 정도 울었어요." 이전까지의 작품에서도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경험은 많았다. 그러나 '그놈이다'는 지금까지의 연기를 뛰어넘는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주원에게 특별하다. "생각 이상의 감정이 나오니까 무언가 빵 뚫리는 느낌이더라고요. 짜릿했죠.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웃음)." 배우로서 순탄한 길을 걸어왔지만 주원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몇 가지 없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열심히 하고 부지런하고 체력이 좋고 책임감 있는 것, 이것만 빼면 저는 시체나 다름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안다. 열심히, 부지런히, 그리고 책임감 있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주원이 지금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큰 인기에 휘말려 흔들리거나 유혹을 받는 순간은 없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주원은 "나는 누가 날 흔들어도 그런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답답한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그 웃음이 순수하게 느껴졌다. 주원에게 잃지 않고 싶은 초심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행복'이라고 답했다. "저에게 행복은 '내가 좋은가? 싫은가?'에 달려 있어요. 괴로운 걸 억지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즐거운 일이라면 언젠가는 꼭 하게 되니까요. 그렇게 열심히 달려온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미래를 위해 계속 나아가고 싶고요." [!{IMG::20151029000129.jpg::C::480::배우 주원./손진영 기자 son@}!]

2015-10-30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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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 구노의 대작…오페라 '파우스트'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0주년 기념작…11.25~28 세종대극장 세계적인 연출가 존 듀와 무대디자이너 호프아커의 모던한 무대 독일의 대 문호 괴테의 문학작품에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구노의 음악이 가미된 오페라 대작 '파우스타'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은 창단 30주년을 맞아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오페라 '파우스트'를 공연한다.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존 듀와 무대디자이너 디르크 호프아커가 제작에 참여했다.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슈타츠 오퍼'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한바 있는 윤호근이 지휘하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는 괴테 인생 말기의 역작으로 1775년 초고를 작성한 이후 수정을 거쳐 1832년에 완성됐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파우스트가 늙음을 비탄하는 1막으로 시작해 축제와 사랑의 장면이 나오는 2~4막을 지나 비극적인 5막으로 끝난다. 노년의 철학자가 젊음을 되찾고 악마가 나오는 등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다. 이성적인 주체인 '파우스트'와 허무주의자이자 냉소적인 '메피스토텔레스'의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망, 욕망과 탐욕, 자본과 권력이 주는 철학적 의미를 전한다. 인생에 대한 회의와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작곡됐는데 오페라 뿐 아니라 관현악곡과 성악, 기악곡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했다. 총 16편의 오페라로 만들어진 '파우스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구노의 작품이다. 작곡가 샤를 구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로, 프랑스 오페라만이 가질 수 있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다. 파우스트 박사 역에는 테너 이원종·김승직, 인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역에는 베이스 박기현·전태현이 노래하며 서울시합창단·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합창단으로 협연한다. 존 듀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작품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 '파우스트'에서 무대디자이너 호프아커와 함께 색다른 콘셉트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그동안 고전 오페라는 물론, 국내 창작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국내 대표 오페라 단체로 활동해 왔다. 박준상·장일남의 '춘향전', 김동진의 '심청', 최우정의 '연서', 최근 올린 '달이 물로 걸어오듯' 등 한국 창작오페라 제작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 오페라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5만~3만원. 문의 (02) 399-1783~6/1544-1555

2015-10-29 19:05:29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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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창경궁서 재연

궁중 예술의 품격 살린 공연…공연 외 다양한 볼거리 제공 사도세자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창경궁에서 그의 아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회갑연이 재연된다. 29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함께 주최하고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전통 예술 고궁공연 궁중 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 행사가 30일과 31일 창경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220년 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공연으로 제작돼 창경궁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경궁은 최근 재조명받는 사도세자의 삶이 깃든 곳으로 이번 공연의 두 주인공인 정조가 태어나고 혜경궁 홍씨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정조는 역대 조선의 왕들 중 악학에 조예가 깊었던 왕이다. 그가 마련한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회의 수준을 넘어 궁중 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당대 문화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재연되는 공연은 당시의 회갑연이 기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무고, 뱃놀이를 기원으로 한 '선유락' 등 화려한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또 음악과 무용 외에 진연에 올랐던 궁중 음식과 평소 접하기 힘든 궁중 복식, 의물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조 역은 배우 이민우가, 혜경궁 홍씨 역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맡고 총 18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 좌우에는 전광판을 설치, 자막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조선왕실 잔치를 세세하게 기록한 의궤와 역사성이 깃든 고궁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통 공연을 통해 고품격의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회당 400명을 대상으로 1인 2매 까지 공연 관람을 신청받고 있다. 창경궁 입장료를 지불하면 전석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 580-3300.

2015-10-29 18:20:28 신원선 기자